안녕하세요 ! 저는 탄자니아 지부에서 일하고 있는 UHIC 직원 이나리 입니다

이제 저는 몇달동안 특파원이 되어 단원들의 생생한 하루를 취재 해드릴텐데요 !

오늘 여러분들에게 소개할 단원은 바로  DOS 팀의 김지현 단원입니다. (DOS? 키퍼 프로젝트의 활동 중에 하나로 일주일에 3일로 진행되고 있는 의사 왕진 서비스 입니다. DOS가 있는 날에는 UHIC 소속 의사 및 간호사, 현지인 담당 스탭, 지부 담당 스탭들이 오지마을로 출동합니다.)

 

김단원은 유난히 투명하면서도 지나치리라만큼 새하얀 피부를 지니고 있어 탄자니아에 오자마자 현지 스탭들에게 인기만점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탄자니아 생활이 5개월 차에 접어드니 그 하얗던 피부도 이제 조금씩 바래져 가고 있지만 그녀의 4차원 매력만은 여전하답니다.

 

 

 

“지현쌤, 안녕하세요!

 

 

“앗, 이부님. 오셨어요~(‘이부’라는 단어는 인터뷰어인 이나리 부지부장의 줄임말임.) 

 

 

“오늘 DOS 동행 취재있는 거 아시죠? ㅎㅎ”

 

 

(쑥스럽게 윗니를 드러내 웃으며)”네, 알고 있어요~ 오늘은 저희 주간업무회의 때문에 좀 늦게 출발할 것 같아요”

 

 

DOS 약품은 다 챙기셨어요?

 

 

“아, 지금 그레이스(간호사)랑 수량파악하고 챙기고 있어요. 오늘도 가져갈 약이 많네요”

 

 

DOS팀은 기다리는 아이들 생각에 부랴부랴 약품을 챙기고 오늘의 행선지인 음린가노(Mlingano)로 출발하기 위해 봉고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지현쌤, 시작부터 바쁘네요~ ,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음, 우선 가는 길에 키퍼트레이닝 센터에 들러서 오늘 먹을 점심도시락을 받아가야 해요. 그리고 키퍼룸 건축자재 배달 때문에 중간에 잠깐 철물점에 들러서 시멘트를 사고 오늘 DOS를 실시할 음린가노(Mlingano)로 가면 되요. 근데, 이부님 오늘 사진도 찍으시는 건가요?

 

 

“그럼요, 완전 많이 찍을 건데요!

 

 

“아, 진짜요? 잠시만요! (황급히 가방을 열어 손바닥만한 콤팩트를 꺼내 갑자기 얼굴에 분을 바르기 시작하는 지현쌤)

 

 

 

“지현쌤, 안 해도 이뻐요. 걱정마요~ 그런데, DOS나가면 화장실은 어떻게 해결해요? 보통 먼 곳은 이동시간만 왕복 6시간씩 걸리잖아요”

 

 

“아, DOS 있는 날에는 아침에 준비를 하고 나와요. 미리 장도 비워놓고요.

그리고 밖에 나가서 가급적이면 물이나 음료수를 안 마시려고 하는 편이예요. 정 급하면 화장실이 있는 집에 가서 얘기하고 사용하기도 하고요.

 

 

인터뷰를 하는 도중 차는 어느새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고 울퉁불퉁한 턱에 차체를 부딪쳐가며 힘겹게 작은 언덕들을 넘고 있었습니다.

땅에는 붉은 흙, 하늘엔 신이 장난치듯 무심히 툭 던져놓은 듯한 멋진 구름이 조화를 이뤄 멋진 풍경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고, 바깥 풍경을 보고 있자니 저절로 엄마미소가 머금어지네요.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고 가며 우리와 함께 덜컹대던 차가 드디어 음린가노(Mlingano) 마을 멈췄습니다.

 


“지현쌤,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네요~ 그럼 의사 왕진 서비스는  Mlingano 키퍼룸 안에서 진행되는 건가요?

 

 

“네, Mlingano에는 UHIC 1기 키퍼가 파견되어있고 키퍼룸도 있어서 DOS를 진행하기가 수월한 편이예요.

키퍼룸이 없는 마을 같은 경우에는 마을 공터나 마을 이장님 댁 앞마당 같은데서 진행하거든요.

 

 

김지현 단원은 서둘러 차에서 약품상자를 실어 키퍼룸으로 옮겼습니다. 이미 키퍼룸 대기장소에는 와서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과 엄마들이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자리를 채우고 있네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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