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UHIC 탄자니아 지부에서 봉사활동 중인 인순옥 단원입니다.

오늘은 탄자니아 탕가를 기준으로 탄자니아의 대중교통 및 교통상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탄자니아의 대중교통 수단은 크게 5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우리나라 택시와 같은 자가용 택시...

겉으로 봐서는 어떤 것이 택시이고 어떤 것이 개인 자가용인지 구별이 어렵지만 번호판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하얀 번호판은 영업용 차량, 노란번호판은 개인용 차량입니다.

사실 탄자니아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일은 극히 드문데요...

이유는 예상 하시다시피 비쌉니다...매우...

비루한 봉사단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지요...ㅠㅜ



[사진1 : 택시차량 사진]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교통수단은 바자지라고 하는 교통수단인데요...

말레이시아나 인도 쪽에서는 툭툭 혹은 릭샤라고도 불립니다.

택시 다음으로 비싼 교통수단으로 기본요금이 2000실링부터 시작입니다만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는 점과 비오는 날에 비를 안 맞고 이동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평소 저희 봉사단원들은 비오는 날이나 물을 대량 구매 할 때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사진2 : 바자지 사진]



다음으로 소개 시켜드릴 교통수단은 제가 애정해 마지않는 보다보다입니다.

보다보다는 영업용 오토바이를 지칭하는 스와힐리어로 매우 빠르고 

기본료도 1000실링(약 600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비오는 날엔 비를 온 몸에 맞으며 타고 다녀야 한다는 점과 짐을 실기가 어렵고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위험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단점들을 모두 보완하고도 남을 장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스피드~~~

스피드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도 그만이랍니다.


[사진3: 보다보다 사진]



다음으로 소개 시켜드릴 교통수단은 바이시켈리라 불리는 자전거입니다.

기본요금이 500실링(약 300원)으로 매우 저렴하기도 하고 원하는 목적지 바로 앞까지 데려다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맘이 약하신 분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더운 탄자니아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들어 하는 바이시켈리 청년을 보는 일은 늘 맘이 아프니까요..ㅠㅜ

그러나 맘만 아플 뿐 다이어트 따위는...후훗...


[사진4: 바이시켈리 사진]



마지막으로 소개 시켜드릴 교통수단은 우리나라 버스와 비슷한 달라달라입니다.

가격이 400실링(약 250원)으로 매우 저렴하지만 

큰 도로 위를 정해진 노선으로만 다니기 때문에 애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우리나라 봉고차 같은 차량에 17명까지 타는 것도 봤을 정도로 엄청나게 낑겨 타야한다는 점과 

자리가 없으면 서서 타는 경우도 많아 위험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냄새가...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ㅋㅋㅋ

하지만 현지인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저 역시 처음 달라달라를 탔을 때 현지인들이 노약자나 어린이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보고 

탄자니아에 더 큰 애정을 갖게 되었거든요...ㅎ


[사진5: 달라달라 사진]


자 여기서 잠깐~~~

한국과는 매우 다른 탄자니아의 특이한 교통 상식에 대해 몇 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가끔 맞은 편 차량들이 라이트를 깜박깜박 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절대 약 올리는 거 아니니 오해마세요.

그 깜빡임의 진정한 의미는 아름답게도 앞에 경찰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탄자니아 피플들끼리도 나름 의리가 있어요...ㅋㅋㅋ


그리고 간혹 도로에 나뭇가지들이 듬성듬성 놓여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우리나라의 하얀 페인트칠 표시와 같은 교통사고 표시입니다. 

그런데 말이 나뭇가지이지 거의 나무 하나를 뿌리채 뽑아서 놓은 것 같아서 

코너 길에 놓여져 있는 이 나무 때문에 한밤에는 사고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

1차선 도로가 많고 도로 폭이 좁은 탄자니아 도로에서는 항상 조심운전은 필수겠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초보운전이라는 뜻의 R이란 단어를 차 뒷면에 붙이지 않았는데 운전이 미숙하거나 실수를 하게 되면 

경찰이 어마무시한 벌금을 물릴 수 있으니 엄청난 베테랑 운전자가 아니시라면 R자 크게 프린트해서 뒷 유리에 붙이는 거 잊지 마세요~~

이로서 탄자니아 탕가에서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교통상식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저처럼 봉사로 혹은 일 때문에 오신 분들이나 여행 오신 혹은 오실 분들 모두에게 유용하고 흥미로운 정보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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