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

 날씨가 부쩍이나 추워지고 있는데요. 거리에서 팔고 있는 붕어빵을 보고 겨울이 왔다는 걸 체감 할 수가 있었습니다이번 겨울도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거라고 하는데요. 어김없이 난방비가 걱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에너지 구매비용이 가계소득의 10% 이상을 초과하는 가구를 에너지빈곤층으로 간주하고 있는데요전기, 난방 등과 같은 에너지 사용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결국 빈곤퇴치를 위해서는 에너지의 생산과 공급이 필수적인데요아프리카는 이런 에너지 빈곤 문제가 심각하고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국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프리카는 인구 12.5억 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약 6억 명이 전기혜택을 못 받고 있는데요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지역에서는 블랙아프리카로 불릴 만큼 에너지 보급률이 낮은 편입니다.


- Map of the night-time city lights of the world -


출처 : https://www.eurekalert.org/multimedia/pub/26404.php


 하지만 아프리카는 천연자원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의 잠재력이 어마어마한데요

 이번 기획기사는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지역의 에너지빈곤 현황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각 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프리카 에너지 공급 현황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 중 약 13%를 차지하고 있지만 에너지 수요는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약 4%에 불과합니다1인당 전력 소비량 역시 연간 181 kWh로 전 세계 최저 수준인데요. 이는 미국(12,954 kWh), 대한민국(9,555 kWh)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181 kWh 사용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감이 잘 안 오실 듯 한데요.

 정격표시소비전력 1,200W 에어컨을 하루 5시간씩 30일 간 사용하면 약 180 kWh 전력을 소비하게 됩니다

 즉, 여름에 사용하는 에어컨의 한 달치 전력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의 주민들은 1년에 걸쳐 나누어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에너지 공급 부족의 원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 에너지 공급 부족의 원인은 낮은 전력 생산량과 불안정한 보급 문제 때문인데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은 낙후한 발전설비와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전력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10년 기준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발전용량은 78.5GW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 중 남아공이 전체의 44.2GW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니 나머지 국가들의 발전량은 더욱 작다고 할 수 있는데요참고로 당시 한국의 발전용량은 84.6GW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체의 국가들을 합친 것 보다 컸습니다.


 전력 보급망 또한 인프라가 충분치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전력 보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광대한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배전망을 설치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디젤이나 가솔린을 사용하는 예비발전기를 병행해 쓰는 탓에 전기세 역시 개도국 평균 kWh 0.04 ~ 0.08달러에 비해 높은 0.13달러여서 전기보급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 생산과 보급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많은 국가들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럼 신재생에너지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아프리카의 신재생에너지

 신재생에너지란 말 그래도 신(new)에너지와 재생에너지가 합쳐진 말인데요.

 신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에너지가 아닌 연료전지, 석탄액화 가스화, 수소 에너지 등을 의미하며, 재생에너지는 태양열, 풍력, 수력 등과 같이 자연 상태의 에너지를 사용가능한 에너지로 변환한 것을 의미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번 기획기사는 신에너지 보다 재생에너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재생 에너지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화석 연료와는 달리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갈될 염려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이나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기 때문인데요. 다만 개발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화석연료에 비해 경제성이 낮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는 풍부한 자연자원을 가진 아프리카 대륙에서 화석연료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잠재력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신재생 에너지 개발 잠재력

 아프리카 대륙의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은 엄청난데요.

 사하라 이남의 태양광과 태양열 발전 잠재력만 9 테라와트(TW)일 뿐만 아니라 수력, 풍력, 지열 등 다른 에너지 잠재력도 1.2TW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발전설비용량인 85GW120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신재생 에너지 공급 프로젝트 예시

 아프리카에서는 다양한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에티오피아에서는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완공될 경우 단일댐 기준으로는 아프리카 최대의 수력발전댐(6MW 규모)이 됩니다.

 

 케냐에서는 2014280MW 규모의 세계 최대 지열발전소가 설립 되었는데요이 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은 케냐 전체 전력량의 5%에 해당합니다케냐 정부는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위해 2020년까지 전력생산량을 6,000MW 늘릴 계획이며, 이 중 90%가 신재생에너지분야에 포함됩니다.


 A view of the Olkaria II geothermal power plant in Kenya's Rift Valley. Phot

출처 : geni.org edited by kcontents


 남아공 정부는 아프리카 최대 양수발전시설인 잉굴라 발전소를 2017년 초 완공하였고, REIPPPP(Renewable Energy Independent Power Producer Procurement Programme)이라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누적 태양광 발전용량을 8.4GW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렇듯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투자부족 및 인프라 미비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 각 국가들은 세액감면, 면세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생에너지 오프그리드(Off-grid) 발전시설을 통해 농어촌 전력화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오프그리드 발전시설이란 발전기에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여 직접 사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아프리카 흙집에 설치된 오프그리드 방식의 태양광

출처 : http://www.einsteinpicasso.com/8.html


 각 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프로젝트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가지 과제 중 하나인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과 맞물려 2030년까지 관련 프로젝트가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치며,

 물론 해결해야 할 문제들 역시 많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악영향을 끼치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취약한 재정건정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항이고, 지역수준에서 미흡한 운영관리(O&M·Operating & Maintenance) 능력 역시 보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문제요소들을 배제하더라도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은 필수적인데요. 무엇보다 신재생에너지는 고갈되지 않는 안정성과 아프리카 현지에서 생산해 바로 공급 가능한 즉시성이라는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적인 에너지로서 환경과 관련해 공동의 이익을 제공할 수도 있고요.


 이렇듯 아프리카의 전력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데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외부 투자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어떻게 외부투자를 유치 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케냐의 경우 국가경제개발 종합계획인 비전 2030” 정책을 추진하면서, 외국자본의 투자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3PPP(Public Private Partnerships Act / 공공-민간 합작투자법)을 제정했는데요. 이러한 PPP법은 관련법이 변경되거나 정치적 리스크, 전쟁-자연재해 등 투자자가 의도하지 않은 갑작스런 사업 중단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한다는 내용을 명시함으로써 외부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외부투자로 인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세액감면이나 면세 등을 장려하는 에너지 정책을 도입하거나 값싼 노동력의 제공 또는 보유한 천연자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외부투자자들의 적극 협력으로 투자유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천연자원과 적절한 에너지 정책 그리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잘 어우러진다면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 생산은 아프리카 대륙이 되지 않을까요?


출처 :

http://www.energy.or.kr/web/kem_home_new/info/statistics/data/kem_view.asp?sch_key=&sch_value=&c=305&h_page=1&q=21380

 

https://www.posri.re.kr/ko/board/content/3797

 

https://www.ajunews.com/view/20170327105439683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293815

 

http://www.keei.re.kr/web_keei/pendingissue.nsf/0/E728D7AAC56C4FEF49257DC9002C6E38/$file/21_IEA_2040_%EC%95%84%ED%94%84%EB%A6%AC%EC%B9%B4_%EC%97%90%EB%84%88%EC%A7%80%EC%A0%84%EB%A7%9D.pdf

 

http://www.keei.re.kr/web_keei/pendingissue.nsf/0/64E3920B47CB46884925806A003B5FE0/$file/21_%EC%95%84%ED%94%84%EB%A6%AC%EC%B9%B4%20%EA%B5%AD%EA%B0%80%EB%93%A4%EC%9D%98%20%EC%9E%AC%EC%83%9D%EC%97%90%EB%84%88%EC%A7%80%20%EB%B3%B4%EA%B8%89%20%ED%99%95%EB%8C%80%20%EC%A0%95%EC%B1%85.pdf

 

https://rd.kdb.co.kr/er/wcms.do?actionId=ADERERERWCE03&contentPage=/er/er/er/ERER27I00012_01RS.jsp&cid=26415&menuId=ERERER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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