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돕기연합은 후원자 여러분들이 평소 가지고 계신 기부와 후원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지난 5,
장기 후원자이신 고영주님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영주님은 현재 국내아동과 탄자니아 아동, 각각 1명과 결연 후원 중이시며, 홍익대 부근에 초콜릿 카페인
 카카오봄(Cacao Boom)’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 고영주님께서는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초콜릿을 통해 어려운 이웃
    들에게 달콤한 나눔을 실천해 주고 계십니다.










1) 처음 결연후원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특별한 계기가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발간하는 월간유이(Ue)를 보게 되었는데, 그때 잡지 뒷면의 후원 엽서를 보고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2008년부터 꾸준히 후원해 주시고 계신데요, 후원하고 있는 아이에게 정이 많이 들으셨을 것 같아요.

 

.. 사실 후원금으로만 도왔지, 직접적으로 보거나 대화해 본적이 없어서 이 들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그래도 후원하는 아이에게서 정기적으로 편지가 오면 아이가 처한 환경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하게 되어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후원자라고 해서 매달 돈만 빠져 나가는 것이 맞는가 싶기도 하고요. 저도 아이들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마음을 다해 도울 수 있을까 요새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3)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더 도울 수 있다고 생각 하시나요?

 

가족의 범위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들이 있지만 후원하고 있는 아이에게 경계를 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가능하다면 주말가족의 형태로 교류를 하는 것도 좋겠고요. 후원금뿐만 아니라 그 아이와 접촉해서 다른 형태의 가족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4) 결연후원을 하면서 생활에 있어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생활 속에서 절약하거나 작은 것 하나라도 돕는 습관이 생긴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카페를 운영하면서 종종 직원들과 안 쓰는 물건들을 모아 바자회를 열어 기부하곤 해요. 이젠 직원들이 더 이상 들고 나올 물건이 없다고 할 지경입니다.

 

5) 혹시 결연하고 있는 아이와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보여지기 위한 프로그램보다는 끊임없는 지도 아래 서로간 밀착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1 2일 동안 후원자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최측의 전문적인 코칭 시스템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후원자와 후원아동이 함께할 수 있는 걷기대회나 운동회, 등산 등을 한다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멘토링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는 주최측의 후원자들에 대한 교육이 필수로 따라야 할 것 같습니다.

 

6) 딸아이와도 함께 후원을 하고 계신데, 가족과 함께 하면 더 좋은 점이 무엇인가요?

 

솔직히 고등학교 때 까지는 강압적으로(?) 용돈에서 후원금을 제했었습니다. 엄마가 하는 거니까 무조건 하라고요. 하지만 이제는 아이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아이의 생각이 많이 변화된 거죠. 어찌 보면 딸과 함께 후원하면서 우리아이가 어려운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게 된 것이 좋은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7) 아동을 위한 나눔에 대하여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나눔은 남아서 나누는 게 아니라 현재 가진 것에서 그냥 나누는 것 이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사실 저는 한 달에 얼마만큼 후원하는지도 잘 몰라요. 완전히 잊어버리고 사는 거죠. 이게 없으면 죽나? 안 죽거든요.

 

8)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보고 싶어. 나랑 놀래? 우리아이에게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후원하는 아이에게도 친구가 되어 주고 싶습니다. 자라나는 아이에게는 친구가 가장 필요하잖아요. 늘 친구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고영주님께서 운영 중이신 카카오봄(Cacao Boom)은 
   홍익대 부근에 위치한 수제 초콜릿 카페로 간단한 음료와
   함께 달콤하고도 고급스런 초콜릿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입니다.










■ 바쁜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내어 인터뷰 해주신 고영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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