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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모두들 어떻게 이 여름을 견디고 계시나요?

비록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세상에 쓸모 없는 날이란 없다." 라는 말처럼 무더운 이 하루 역시 소중히 사랑하며 보내시길 바랍니다!


7월 기획기사는 사회적 기업과 관련한 주제로 준비해 봤습니다.

최근 양극화, 실업, 환경문제, 사회서비스 수요증가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그 이유는 사회적 기업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사회적 기업이란 어떤 것이고 왜 이러한 기업들이 생겨나게 됐는지 알아보려 합니다그리고 해외사례로 아프리카에서 활동 중인 사회적 기업을 살펴보고, 그들의 활동이 아프리카에서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적 기업이란?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기업의 개념은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나타냅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하자면 일반적인 기업의 최우선 가치가 영리()라면사회적 기업의 최우선 가치는 영리가 아닌 사회적으로 유용한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빵을 팔기 위해서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판다.” 는 말은 사회적 기업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문구인데요즉, 일반기업이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사람을 고용한다면,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이런 사회적 기업은 언제부터 무슨 이유로 생겨나기 시작했을까요?



사회적 기업의 발생 배경


사회적 기업의 발생 배경은 각 국가마다 조금씩 다른데요그 이유는 경제, 문화, 지역적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먼저 유럽에서 사회적 기업이 발생하게 된 배경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970년대 세계 경기의 침체로 인해 실업과 빈곤문제가 심각해지는 반면각 국가의 정부는 사회서비스를 국민에게 원활히 제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이에, 비영리조직(NGO)이나 협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국가나 지방정부, 기업들이 제공하지 못한 사회서비스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활동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사회적 기업의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1980년대 연방정부가 사회복지 예산을 감축하면서, 비영리기관들이 재정적 자립도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기업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 보다 조금 늦게 시작되었는데요

1997IMF외환 위기로 발생한 대량 실업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 집행 과정에서 사회적 기업의 개념이 도입되었고2007년 사회적 기업 육성법을 제정하여 사회적 기업을 제도화 하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 7월 기준으로 약 2,000여 개의 사회적 기업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사회적 기업과 영향

 

사례 1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가나의자콜이라는 사회적 기업은 버려지는 코코넛 껍질을 활용해 친환경 연료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콜의 창업자 아민설리는 가나 사람들이 요리를 하기 위해 땔감이나 등유에 의존하는 것을 보고 문제의식을 가지기 시작했는데요

땔감을 얻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는 활동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실내에서 땔감으로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 역시 건강문제를 촉발시키기 때문입니다. 


설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대한 양으로 버려지는 코코넛 껍질에 주목했습니다



* 버려지는 코코넛 껍질



* 소각되고 있는 코코넛 껍질



설리는 버려지는 코코넛 껍질을 숯으로 바꿀 수 있으면 어떨까 라는 의문을 가졌고, 여러 사람들과 이 방법을 연구한 끝에 바베큐와 의료목적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숯 상품을 개발하였습니다.



* 코코넛 껍질로 만든 친환경 연료



설리는 자신의 일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일자리를 만들고, 생명을 살리며, 이 지구를 살려내고 있습니다.”



사례 2

우간다 여학생들을 직원으로 고용해 샌들을 만들고 그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는 회사가 있습니다

세이코 디자인이라는 회사 인데요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우간다로 자원봉사를 간 리즈보하논은 그곳에서 빈곤과 초라한 여성인권의 민낯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던 그녀는 우간다 여성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샌들을 만들어 판매하는 일을 기획하였습니다.





세이코 디자인은 중등교육을 마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에 입학하기까지 9개월의 시간 동안 그들을 고용하고임금의 50%는 학비를 위해 만든 계좌에 따로 입금하여 입학 전까지 그 돈에 접근 할 수 없는 시스템적 구조를 갖추었습니다.


현재 그들은 케냐와 에티오피아의 단체와 파트너쉽을 맺어 사업을 확장 중이며또한 세이코를 통해 2016년 기준 106명의 여학생들이 대학교에 입학하여 자신들의 꿈을 위해 학업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소개 드린 사례에서 본 사회적 기업이 아니더라도 모바일 기술을 활용해 산모와 영유아의 사망률을 줄이는 케냐의 토토헬스영유아 보육의 전반적인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업인 에티오피아의 에슈루루트레이닝 등 다양한 사회적 기업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들로 인해 아프리카의 환경 문제, 여성 교육, 보건 등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광범위한 사회적 문제들을 조금씩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사회적 기업의 발생 배경과 개념을 살펴보았고, 사회적 기업들이 아프리카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아프리카에서 활동 중인 사회적 기업의 대표들은, 엄청난 자본가도 커리어가 화려한 사람도 아닌 평범한 아프리카 현지 주민이었고 막 대학을 마친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다만 그들은 "왜?" 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 보았고,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이타심을 바탕으로 세상을 변화 시켜 나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기사를 쓰기 전 사회적 기업이 단순히 좋은 일을 하는 회사이구나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하지만 이 기사를 쓰면서 사회적 기업을 통해 세상에 변화를 주려는 그들의 시작과 의도를 들여다 봄으로서 우리 삶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출처 : https://www.pioneerspost.com/news-views/20170322/social-enterprises-africa-rise-new-challenges

출처 : http://www.socialenterprise.or.kr/index.do

출처 : http://news.donga.com/List/Series_7011/3/7011/20171012/86707162/1

출처 : https://ssekodesigns.com/

출처 : https://www.slideshare.net/theseeds/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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