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참조>> 자리가 없어 일어서 있는 사람들을 위해 키퍼룸 안쪽에서 의자를 더 꺼내고 조금 늦어진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분주하게

 

DOS 현수막을 설치하고 간호사와 함께 오지마을 진료 시 많이 나가는 약품들을 꺼내놓고 진료준비를 마칩니다.

 

그리고 오늘 찾아와 준 마을 사람들에게 모든 스탭들이 인사를 하고 의사선생님의 전달사항이 끝나고 바로 진료에 들어갑니다

.

 

 

 

키퍼룸 안에서는 의사 선생님이 순서대로 환아를 진료하고 진단을 한 후, 환아차트북에 처방받아야 하는 약품을 적어줍니다.

 

그러면, 엄마들은 간호사와 김지현 단원이 있는 곳으로 와서 약품을 수령하고 약품복용에 대한 안내 및 주의사항을 전달 받은 후

 

마을 키퍼가 가지고 있는 약품배부리스트에 싸인을 하고 돌아가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가만보니 오늘따라 많은 아이들이 말라리아 검사받고 있네요. 말라리아 진단 키트에 혈액을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에

 

간호사가 아이들의 손을 따는데 겁에 질린 비명과 울음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주사바늘이나 뾰족한 것을 무서워하는 저는 이 모습을 보기만 해도 무서운데 씩씩한 김지현 단원은 무표정한 얼굴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손가락에 바늘을 푸욱! 잘 집어넣네요!

 

 

 

 

 

 

“지현쌤, 오늘은 말라리아에 걸린 애들이 좀 많은가 봐요. 벌써 몇 명째 검사하는 거예요? 그런데, 애들 손 잘 따시네요!

 

 

“저도 처음엔 애들 손 따는 게 무서웠었어요. 그런데 소심하게 너무 약하게 찌르면 피가 필요한 만큼 나오지도 않거든요.

 

 

그럼 한번 더 해야 하는데 아이는 그럼 두 번이나 손가락이 찔리는 거잖아요. 그래서 한번에 찌를 때 제대로 해야 해요.

 

 

그리고 요즘 말라리아에 걸리는 애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가 하루에 보통 40명의 아이들을 진료하는데 그 중에 5~10명 정도는 말라리아 양성진단이 나와요.

 

사람에 따라 초기 증상은 조금 다르지만 대체로 감기증상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얼룩날개 모기류에 속하는 암컷모기에 의해 전파됩니다.

이 모기에 물리면 포자소체가 혈류를 통해 간으로 가고 이것이 간에서 증식을 하게 되고요. 말라리아도 그 종류가 다양한데요,

3일열 말라리아, 4일열 말라리아, 난형열 말라리아 그리고 합병증을 유발해서 사망률이 높은 열대열 말라리아가 있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기 눈치가 보일 만큼 바쁘게 진행되는 DOS 업무에 잠시 숨을 고르려고 앉을 자리를 둘러보는데,

 ! 아주 눈에 익은 얼굴이 보이네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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