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COC 단원 이지원입니다!

여러분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무엇인가요?

전 가을과 겨울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제가 사실 더위를 못 견디거든요 ㅠ_ㅠ


하지만, 여기 탕가는................




더워도 너무 더워



그래서!

추위를 찾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사시사철 가을같이 선선한 날씨를 느낄 수 없는 이링가로 가기로 했어요.


이링가는 탄자니아의 중남부에 위치해있는데요,

국제아동돕기연합 탄자니아 지부가 위치한 탕가에서는

버스로 무려 11시간이나 걸린답니다.


하지만 11시간도 운이 좋은 사람에게나 해당될 뿐,

저 역시 가는 길에 엔진이 멈춰버리는 바람에 15시간이나 걸렸네요.



제발, 고장났다고 말하지 말아줘요ㅠ_ㅠ


하.하.하(저 웃고있는거예요)


여하튼,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이링가.

고생 끝에 낙이 있다더니.............

이곳은 천국인가봅니다!

드디어, 긴팔을 입을 수 있게 되었어요!


우선, 맛있는 음식들.


음식사진 하나.



음식사진 둘.



음식사진 셋.



음식사진 넷.


왜이렇게 음식에 집착하냐고요?

제가 사는 탕가는 작은 항구마을이라서 이런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가 힘들답니다.

그리고 이링가에는 탕가에서는 보기 힘든 채소들도 많아서

음식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서 그리스 아줌마가 직접 운영하는 그리스 음식점부터

우리나라 양념치킨과 유사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인도식당,

거기에 맛있는 현지 음식점들까지!

완전 딴세상이예요~



심지어, 커피도 맛있답니다.



 두번째로 이링가에서 좋았던 것은 쇼핑!

이링가는 여러가지 아프리카 천을 이어 만든 공예품으로 유명하답니다.

특히나 이런 공예품들을 파는 유명한 가게로는 네에마 카페와 미투마이니 센터가 유명한데요,

이 두곳은 국제아동돕기연합과 같은 NGO단체에서 운영을 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이링가에는 타 기관에서 운영하는 사업장들이 있는데 잠깐 소개해드릴께요.


첫째로, "콘솔라타 파더"라는 곳이 있는데요

여기는 콘솔라타 수도회에서 운영을 하며 자체적으로 치즈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수익금을 좋은 곳에 쓰고 있어요.


두번째로는, "콘솔라타 시스터"라는 곳이예요.

"콘솔라타 파더"가 신부님들이 운영하는 곳이라면 

"콘솔라타 시스터"는 콘솔라타 수도회 수녀님들이 운영을하면서

쿠키와 빵을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그 수익금을 운영하고 있는 고아원 자금으로 쓰고 계신답니다.


세번째로, 이링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NGO직원들이 자주 찾는 "네에마 크래프트 카페"인데요,

이곳에서는 청각장애인들이 카페와 수공품 작업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커피와 케이크, 샌드위치 등 나오는 음식의 퀄리티와 맛이 정말 끝내준답니다.

수공품 질도 무척 좋아서 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사가고 있어요.

주문을 받으러 오는 분도 청각장애인이라서 메뉴판을 보고 손으로 알려드리곤 한답니다.


네에마 크래프트 카페 입구



네에마 크래프트 카페 1층(작업장 겸 작품 판매의 장)



네에마 크래프트 카페 2층(스태프가 입고있는 옷도 모두 네에마 크래프트 작업장에서 만든 거예요)


마지막으로, "마투마이니 센터"입니다.

이곳은 미혼모들, 특히 10대 미혼모들이 만든 수공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조그맣게 시작을 했는데 입소문이 나서 지금은 이링가 지역 특산품으로 발전했답니다.



마투마이니 센터 작업장 풍경



마투마이니 센터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색감의 수공품들


내가 산 물건에 지불한 돈으로 10대 미혼모, 장애인, 부모를 잃은 아이들..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 

정말 착한 소비아닐까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운영하는 "유익한공간 삼성점"도 그런 착한 소비를 돕고 있습니다:))*막간 PR이예요 ㅎ 



그럼 다시 여행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링가 주변에는 세렝게티 다음으로 유명하다는 루아하 국립공원과 이시밀라 스톤에이지가 있습니다.

루아하 국립공원은 바오밥 나무의 천국으로도 불리워요 ㅎ


이링가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우는 이시밀라 스톤에이지는

빗물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랍니다.



이시밀라 스톤에이지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실물이 훠~~~씬 커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무수히 떠있는 별들을 보고 싶으시다면

탄자니아 이링가로 놀러 오세요~ 






























삼성웰스토리, 탄자니아 오지마을 아동 질병 예방을 위한 

<와타투 프로젝트> 협약 체결





삼성웰스토리와  (사)국제아동돕기연합은 10월 15일 유익한공간 삼성점에서


 탄자니아 아동 질병 예방을 위한 "와타투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와타투’는 스와힐리어로 ‘세 사람’을 뜻하는 말로 


삼성웰스토리, 국제아동돕기연합, 레스토랑 이용자 세 사람의 만남을 통해 빈곤국 아이들을 후원하자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지난 2014년부터 삼성웰스토리 임직원들이 출연한 사내기금을 모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삼성웰스토리에서 기부와 자선봉사는 많았지만 이번 지원사업은 


FC사업부 차원에서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만들어진 기금을 후원하는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부 레스토랑 ‘유익한 공간’을 운영하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이 공간에서 벌어들이는 모든 수익금을 전세계 빈곤국가 아동구호를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삼성웰스토리가 식자재를 무상으로 공급하면서 국제아동돕기연합을 후원하고 나선 것입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금까지 대규모 식음공간 운영과 식자재를 납품해왔지만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취지를 듣고 후원을 결정한 뒤 2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 지원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의 자발적인 후원에 기업의 매칭 후원이 더해져 


신뢰할 수 있는 사회공헌단체를 통해 더 큰 가치로 발전하는 것 같아 그 의미가 큰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KOICA에서 진행하는 탄자니아 탕가시 지역에서 


5세 미만 아동보건센터 운영 및 보건증진요원을 양성하여 5세 미만 아동의 근원적인 질병을 예방하는 


키퍼프로젝트를 다년간 진행해오고 있으며, 


삼성웰스토리는 2014년 진행한 와타투 프로젝트를 2015년부터 보다 확대하여 


현지 주민들이 참여하는 현지 밀착형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전개할 예정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십시일반팀



2015 3월부터 6월까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십시일반 팀에서는 

매주 월~금요일, 12시부터 2시까지 서울대학교를 시작으로 관악구 시내까지 나가 

학생 및 관악구민들을 대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펼쳤습니다.


처음 십시일반팀의 목표는 기부를 습관화하자는 것이었는데 

그래도 많은 분들의 반응이 좋아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열 사람이 밥 한 술씩 보태면 한 사람 먹을 분량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돕기 쉽다"  

라는 뜻을 가진 十匙一飯이라는 사자성어처럼

한 명이 어려운 한 사람을 돕기는 힘들지만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십시일반팀도 4개월간의 모금활동을 마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 특히 처음 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하루도 아닌 4개월 간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매주 돌아가며 열심히 활동을 해준 

십시일반팀 20명의 학생들과 지도교수인 경영대학 주우진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전합니다. 





*십시일반팀에서 보내온 모금액은 전액 국제아동구호를 위해 쓰입니다.

*십시일반팀은 2학기에도 저희 단체를 위한 홍보활동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음 희망해 희망모금]



많은 분들의 손길이 모여 만들어진 



다음 희망해 모금이 심사기관인 사랑의 열매의 심사를 통과하여 개설되었답니다:) 



희망댓글만 달아도 100원이 기부되는 등 쉽게 기부가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다음희망해 #희망댓글달기 #탄자니아오지마을아이들을위해 #너도나도클릭하기 #손쉬운기부









안녕하세요, 탄자니아 탕가지부 인순옥 단원입니다!


오늘은 탄자니아에 도착하고부터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보게 되고 먹게 되는 바나나...

뒷마당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푸르딩딩 바나나부터 맛나게 튀겨져 밥 대신 먹게 되는 주식용 바나나까지 

어마무시하게 다양한 탄자니아 바나나의 모든 것에 대해 알려드립니다....ㅋㅋㅋ

(매우 개인적인 생각임을 참고하고 봐주세요)

 

자 레벨 1부터 시작입니다...

정말 달고 맛있는 몽키 바나나입니다.

손가락 크기만한데 생각보다 싼 가격은 아니랍니다.

인도에서는 3-400원이면 저거 10개는 사는데

탄자니아는 그리 싸지는 않더라고요.

머 이건 한국에서도 없어서 못 먹죠...네 그러합니다...


[레벨 1: 몽키 바나나]

 



레벨 2 보통 크기의 노란 바나나입니다... 

하나만 먹어도 배부른건 페이크...ㅋㅋㅋ

앉은 자리에서 5개쯤 먹어줍니다... 여기선 늘 당이 부족하니깐요...ㅋㅋㅋ


[레벨 2: 우리가 다 아는 일반적인 바나나]

 


중간 난이도의 레벨 3의 푸른 바나나입니다...

겉이 저래서 손이 잘 가지 않지만 맛은 끝내줍니다... 믿음을 가지세요...


[레벨 3: 푸르딩딩 바나나]

 



자 이제 시작입니다...진정한 탄자니아 바나나에 대한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바나나는 잊어...ㅋㅋㅋ

 

레벨 4의 주식용 바나나입니다...

우선 모든 바나나가 달거라는 편견을 버리세요...


탄자니아에서 가장 흔하고 가장 많이 먹는 이 바나나는 주로 튀겨지는데요 

좋게 말하면 감자 같고 나쁘게 말하면 무맛입니다...

우리가 아삭아삭 먹는 무가 아니라 無맛입니다... 

절대 미각의 소유자라면 오묘한 고소함을 찾으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

그래도 이런 저런 고기, 야채들과 곁들여 먹으면 훌륭한 한 끼가 됩니다...

호기심에 익히지 않고 먹어 본 적이 있는데 장난으로도 시도 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설픈 맘으로 시도 했다가는 지옥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ㅠ



[레벨 4: 주식용 바나나]

 


레벨 5의 이해불가 노란데 떫은 바나나입니다...

보기도 좋고 알맞게 노르스름한게 먹음직하나 먹었다가는 물을 600통 마셔야합니다...

떫어요...엄청... 




이 바나나를 맛본 후 내입인 듯 내입 아닌 내입 같은 마우스를 갖게 되실 겁니다...

네네...무엇을 먹어도 맛이 안 나죠... 장금이 마냥 미각을 잃게 됩니다...

색만 보고 잘 익었다 와구와구 드심 안 됩니다... 

It’s tanzania... 늘 조심하세요...


[레벨 5: 노랗지만 떫은 바나나]

 


마지막으로 레벨 최상급, 전설의 레드 바나나입니다.

처음 이글을 작성할 때만 해도 탄자니아 어딘가에 있다는 소문만 들었는데요...

지난 이스터 휴가 때 잔지바르섬에서 스파이시 투어 중 발견... 그 감격이란...후훗...

전 사실 오래전 미쿡에 있을 때 먹어봤습니다... 머 그냥 바나나 맛이더군요...

하지만 가격은 두 배 이상이라는 거... 건강에라도 엄청 좋았으면 좋겠네요.



[레벨 6: 잘 안보이시겠지만 빨간 바나나랍니다]

 


마지막으로 보너스 컷....

다양한 탄자니아 전통 바나나 요리들입니다....

현지인들은 흰 쌀밥 위에 바나나를 올려먹기도 하는데 전 도저히 그렇게까지는...ㅋㅋㅋ

바나나와 함께 하는 균형 잡힌 한 끼 식사...

맛보고 싶으시다면 탄자니아로 오세요...^^


[잔지바르섬에서 먹었던 바나나 크레페]

 


[탄자니아식 도가니 바나나]



[기름에 튀긴 바나나]



이상으로 탄자니아 탕가지역 바나나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머 사실 위에 적은 바나나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바나나가 있을 테고 정식 학명도 있을테지만...

시간 관계상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절대 귀찮아서가 아니예요^_^;;)


아래 사진을 클릭해보세요:)



Habari!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 2015년 신규단원 고유정입니다

신규단원들 중 가장 먼저 이 곳의 소식을 전하게 되었네요.


지난 3 12, 오랜 시간 UHIC 탄자니아 지부와 함께 했던 정든 오피스(도요타 회사 위에 있어서 일명 도요타 오피스)를 떠났답니다. 

정은 들었으나 


1. 비오면 천정에서 물이 샘 

2. 1층 냄새나는 공용화장실에선 매번 정화조가 넘쳐 응가 냄새가 사무실로 올라 옴. 

3. 정작 2층에 있는 우리 공용화장실엔 변기커버가 없어서 항상 다리에 힘을 주고 거사를 치뤄야 함.

(탄자니아 공용화장실엔 떼어가는 사람이 많아서 변기커버가 없는 곳이 많음.)

4. 자물쇠로 잠궜음에도 불구하고 단원 4인의 자전거 중 3대가 분실됨.

5. 이민국 직원들을 포함하여 곳곳에서 돈 뜯으려고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옴.

6. 사무실과 키퍼 교육센터가 분리되어 있어 이동에 불편함이 있음.


등등의 이유로 하루라도 빨리 이사하고 싶던 도요타 오피스를 떠나 춤바게니에 있는 새로운 오피스로 이사를 했습니다

평소처럼 역시나 더운 날씨였지만, 직원들과 키퍼 교육생들이 모두 힘을 합쳐 도요타 오피스와 TC의 물건들을 손수 정리하고 옮겼답니다

작년부터 몇 달간 준비하고 고대하던 이사!!!가 드디어 완벽히 끝났다니!!!

 

자 그럼 블링블링한 새 오피스로 옮긴 기념으로, 이 곳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죠.

 


#새로운 사무실 입구




#새로운 사무실 전경




짜쟌! 새로운 오피스의 외관입니다! 겉모습부터 정말 넓고 좋아보이죠?

예전 도요타 오피스때와는 다르게, 저렇게 한 건물을 전부 UHIC 지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또한 분리되어 있던 오피스와 TC(트레이닝 센터)가 이 오피스로 모두 합쳐졌습니다

그만큼 넓은 공간이라는 것

그럼 이제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사무실 입구에 놓인 UHIC 실외매트






#키퍼 트레이니 사무실




오피스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입니다

이 곳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3기 키퍼 교육생들이 열심히 수업 받으며 공부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저기 오른쪽으로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남자 키퍼교육생들이 거주하는 방이랍니다

방에 누워있다가 시간 맞춰 방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교실이라니, 부럽네요



#영어수업 중인 3기 키퍼 교육생들




또 아까 그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교육팀 직원들과 신규단원들, 인턴직원이 근무하는 교육팀 사무실이 있습니다


↓요기예요:)

#바로 제가 매일 상주하는 공간이죠.


 

#입구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교육팀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이 입니다.



그리고 이 사무실에서 더 안으로 들어가면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식 to the 당"이 있지요

↓요기예요:)

#배고파요!




예전에 도요타오피스와 TC가 분리되어 있을 때에는 점심시간마다 매번 TC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몇 걸음만 걸으면 맛있는 마마의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 좋다.



그리고 이 사진은 직원들과 키퍼교육생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마마와 주방 모습입니다.

#주방도 TC때보다는 훨씬 넓고 좋아진 모습이네요



매일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냄새가 교육팀 사무실까지 솔솔

이른 오전부터 배가 고파지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식단표


그리고 또 한가지 변화한게 있다면 이렇게 매일 요일별로 짜이타임과 런치타임의 메뉴가 정해졌고 

예전보다 더 다양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는 것

 마치 중고등학생 때 점심메뉴표 미리 보고 맛있는 날을 기다리던 마음같이

무한 Nyama(고기)사랑인 저는…. 

,,금요일이 좋아효!



#아이 좋아!


 

마지막으로, 사진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 오피스가 정말 정말 마음에 드는 이유는 바로 화장실!입니다

예전 도요타 오피스의 화장실은….. 정말…ㅠ_ㅠ



그 화장실에 도저히 적응할 수 없었던 병아리 신규단원들은 화장실이 가고 싶어도 참고 집에 가서 해결하던 아픈 기억이

정말 다행히도 새로운 오피스의 화장실은 비교적 깔끔하고 좋아서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쁜 사실ㅠㅠㅠㅠ


2월 말에 파견되어 바로 이사를 하게 되어 정신은 좀 없었지만

덕분에 앞으로 일할 오피스가 이렇게 좋아졌으니 저희는 더 쾌적한 환경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생하신 모든 직원들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

 

그럼 새로운 오피스 소개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생생한 현장 소식을 안고 찾아올게요

또 만나요!

KCOC 신규단원 4인을 소개합니다!






*지난 달 탄자니아로 파견된 4인의 KCOC 신규단원들이 여러분께 인사를 보내왔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날씨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바로 현장에 투입되어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에게 응원 부탁드려요!



고유정 단원: 안녕하세요^ㅇ^ 국제아동돕기연합 신규 단원 (막내♡) 고유정입니다. 요즘 이 곳은 매일 비가 쏟아졌다가 햇빛이 쨍쨍했다가 다시 비가 쏟아지고… 무한반복 중입니다. 제가 탄자니아에 온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네요.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맡은 일을 열심히, 그리고 항상 즐겁게! 하는 단원이 되겠습니다. 아싼떼!

 

김현우 단원: 안녕하세요~ 김현우단원입니다! 저는 탄자니아에 잘 도착해서 하루하루 새롭고, 재미있게 살고 있습니다. (피부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타고있어요!) 여러분들이 보시는 사진은 얼마 전 탕가시 주최로 열렸던 화이트리본 행사(보건관련 캠페인)에 참석한 저와 키퍼들입니다. 앞으로도 항상 새롭고 즐거울 수 있는 날들이 넘쳐나길 기대합니다! 한국에서 많이 응원해주세요~

꽈헤리~!!!

 

이지원 단원: 안녕하세요. 새로운 KCOC단원 이지원입니다. 여기는 그냥 조토 사나!!!! (*주의: 욕 아닙니다. 스와힐리어로 very hot일 뿐이에요. 너무 더워서 짜증이 많이 날 경우 여러분께서 아시는 그 감정을 담아서 얘기하시면 됩니다.) 겨울을 버티기 위해 쌓아둔 지방이 여기선 불필요하네요.. 매일매일 더위 때문에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가곤 합니다. 하지만 땀으로 목욕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언제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단원이 되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인순옥 단원: 안녕하세요. UHIC 탄자니아 탕가 지부에서 봉사활동 중인 인순옥 단원입니다...^^ 이곳 탕가는 예상했던 그대로 매우 몹시 엄청나게 덥구요...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습합니다. 지금이 우기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어요...ㅎ면세에서 신나게 쓸어 담았던 수분크림은 모두 빠잉... 또르르...

하지만 이런 더위 속에서도 입맛은 결코 떨어지지 않고...ㅠ감자튀김, 염소 BBQ, 각종 해산물과 과일 등을 쉬지 않고 섭취 중에 있습니다. 매우 슬프면서도 기쁘고 행복하면서도 눈물 나는 상황이죠...네...가장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두말할거 없이 우리 식사를 담당하는 마마느님...포청천 마냥 대쪽 같은 공평함을 지니신 분으로 늘 고기 두 조각, 생선 한 마리를 외칩니다. 작은 생선은 두 마리 달라고 말해보고 싶지만 밉보일까 두려워 잠자코 구석에서 생선뼈를 발라냅니다...ㅋㅋ일 년 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다 무사 귀국하겠습니다!!!

모두들 Hakuna Matata~~~

 

 

 

 

 

 

 

 










 

KCOC 이승희 단원의 마지막 편지 


"우리의 현장은 박물관이 아니다"





1년이 갔다. 참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현장 서베이팀으로 현장일과 오피스 업무를 번갈아 가며 한 것이 내게는 오히려 지치지 않고 지겨울 틈 없이 1년을 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했다. 책상 앞에 앉아 남들(학자들이라고 일컫는)이 쓴 책들, 소위 현장에 뛰어들어 각각의 잣대가 되는 이론들을 접목해 특정 커뮤니티나 사회의 특성이나 현상을 분석하고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도 그 사회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구조나 그들 공통에게 적용되는 말하자면 문화를 규정짓는 그런 종류의 전공 책들로 말이다. 


하지만 현장이라는 것이 주는 생생함과 책에서 저자에 의해 걸러지고 다듬어져 보이지 않는 거칠고 다양한 생생함들은 현장에서 그 과정을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다. 





여행도 나름 많이 했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지역을 가보았다고 스스로 자부하기도 했다. 현지인들과의 깊은 유대 없이도 현지에서 외국인은 여행객으로서, 그냥 외부인으로써 얼마든지 분리되어 살아갈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탄자니아는 이번이 세 번째 체류였지만, 처음으로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1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국제아동돕기연합이라는 단체의 소속으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내가 책상 앞에서 글로 보고 강의로 듣고 하던 것들, 문화의 중요성, 언어의 중요성, 조직 내의 나의 위치에 대한 책임감, 나 스스로를 다스리고 남을 이해하는 태도 등에 대해 곱씹어 반성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 20대를 함께한 아프리카학과 문화인류학이라는 방법론을 어떻게 국제개발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실천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더욱이 마을조사를 하고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자료를 축적하고 가장 효율적인 대상지를 찾는 현장조사팀에서 일하게 되어 다행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우리와 그들의 시간에 대한 개념의 차이, 내 시각에서 느끼는 마을 행정 조직의 비효율적인 인수인계 절차 등의 문제점 또한 느꼈으며, 현지직원과의 협동에 따라 얼마나 업무의 질이 달라질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1년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내 스스로 이 말을 되뇌인다. 


“우리의 현장은 박물관이 아니다.”


우리의 현장인 이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은 자칫 먼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바라보기에 시간이 감에 따라 격동하는 변화도 없고, 사회가 급변하지도 않는 고정된 실체로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딱딱한 결과보고서 속에 숫자로 환원되는, 업무성과지수로 보고되는 그런 고정된 대상으로서만 마을과 그 마을 속에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외부인의 눈에는 외지고 시간도 공간도 느리게만 흘러가고 변화란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곳이라고 해도 우리의 현장을 마치 박물관에 공간과 시간을 무시하고 전시되어 있는 박제처럼 여겨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마치 언제든 우리가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니까 받는 입장인 그들은 불만 없이 감사하며 받고 협조해야 한다는 생각 또한 그들을 박제화시킨다. 왜냐하면 자칫 그들이 가난에 대해 느끼는 수치심, 자신의 신상이, 자신의 집과 자녀가 마치 박물관의 그것처럼 외부인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질 때 느끼는 부끄러움 따위의 감정은 우리가 제공하는 물질이라는 것에 가려져 고려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장에서 물질적인 인풋(input)을 넣고 수학적으로 계산된 아웃풋(output)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방식이라면 더욱이 그럴 것이다. 그 사람들이 살아가는 맥락과 사회적으로 중시되는 가치들, 어떠한 것들이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있고 무엇이 마을을 구성하고 있는지를 잊지 않는다면 숫자가 말해줄 수 없는 양(quantity)보다 질(quality)이 고려되는 개발에 좀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마을사람들과 만나고 함께 우리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마다 알고 있지만,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이 이야기. 


내가 나에게 잊지 말라고 당부해 본다.




THE END.




Habari (=How are you)! 여러분~ 이연경 단원입니다^^


오늘은 기쁘고도 슬프고, 뿌듯하고도 허전한 소식을 전해드리려 해요~ 바로 키퍼들의 졸업, 그리고 파견 이야기 입니다. 

2기 키퍼들이 입소하던게 어제 같다는 건 너무도 클리셰한 말처럼 들리지만, 정말로 그렇게 느껴져요!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벌써 1년이 다 지나갔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네요 ㅠㅡㅜ 





이런 제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키퍼들은 마지막 시험을 통과하고 이제 졸업이라는 사실이 마냥 기뻐 보입니다. 

졸업식 때 입을 예쁜 옷도 사고, 머리도 한껏 꾸미는 등 졸업식 준비에 여념이 없는 키퍼들의 모습이 참 귀엽지요? ^^



[졸업식 준비 돌입! 그 첫번째는 이발하기:) 그런데 우리 2기 키퍼 표정이....너, 떨고있니..?]



졸업식 시작 전, 설렘.
짜잔, 이곳이 바로 졸업식이 진행될 Naivera Convention 입니다. 

[Naivera Convention]


각종 행사 전문인만큼 장식도 멋지게 해주었네요!
 아침 일찍부터 도착한 키퍼들은 너나할 것 없이 열심히 사진을 찍네요. 
스태프들과 함께 졸업식 준비에 여념이 없는 키퍼들, 이 날을 위해 정성 들여 만든 추억의 사진판도 붙이고, 테이블도 정리 하며 손님을 맞이합니다.    


 

                        [시작 전 동기들과 밖에서 기념 사진 찍기!]                                        [지난 1년간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


졸업식 중, 감동!

손님들이 하나둘씩 자리하고, 빈 자리가 거의 없어질 때쯤, 드디어 졸업식이 시작됩니다. 

내빈 및 키퍼 소개를 마친 후, 황진희 지부장님의 환영사, Tanga City Councel에서 오신 귀빈의 축사 등이 이어지는 동안, 

모두가 열심히 귀 기울이며 함께 이 자리를 기뻐했어요. 

특히, 키퍼 대표로 Cecilia가 감사문을 읽을 때에는 몰래 눈물을 흘린 키퍼도 있었다는 사실! 



[좌 상단: 인사말씀 중인 지부장님 / 좌 하단: 축사를 하고 계신 탕가시 관계자 / 우: 졸업생 대표로 감사문 낭독 중인 세실리아]



우리가 주인공! : 키퍼의 시간

각종 연설 이외에도, 졸업식의 주인공인 키퍼들의 시간이 있었는데요! 

바로 키퍼들의 특별공연! 다함께 연습한 동작을 맞추어 추는, 이른바 칼군무!의 시간 이었답니다 ㅎㅎ 



[자, 이제 칼군무를 보여줘!]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어진 졸업 증명서 수여 시간에는 키퍼들의 부모님, 친척들 모두가 축하의 마음을 아끼지 않았어요 ^^



[졸업증서 받았어요!]


졸업식 그 후, 아쉬움.

졸업식 후에는 역시 Photo Time을 빼놓을 수가 없죠

참석해준 고마운 사람들과, 1년간 정들었던 친구들과, 그리고 UHIC 모든 직원들과도 함께! 훈련 중 마지막 추억을 남겼습니다 ^^ 



[등장인물: 하와,사뮤엘, 데이비드, 지부장님, 에바, 음와주마, 디나 ^___________^]


파견 전, 계약을 합시다!

졸업식이 끝난 후 몇 일 뒤, 드디어 키퍼로서 마을에 파견되는 날이 밝았습니다. 

파견 전, 키퍼들은 키퍼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서약 및 UHIC의 정식 직원으로서의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데요,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들뜬 마음 반, 긴장된 마음 반으로 열심히 계약서를 읽고 싸인하는 키퍼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식들을 출가시키는 엄마의 마음이 살짝 들었어요. 

대견스럽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그런 마음 말이에요.    





[위: 정식 직원으로서의 계약서에 대한 설명 중 / 아래: 계약서에 싸인 중인 키퍼 데이비드]



키퍼들이 하나 둘 짐을 싣고 떠나는 것을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진 건 저뿐만이 아니었지만,

 우린 꼭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걸 모두 아니까요. 너무 슬퍼하지 말자구요~!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 키퍼들의 어메이징한 경험담과 함께 다시 찾아오도록 할게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다음에 또 만나요! 

꽈헤리니! (Kwaherini~)  


[지난 1년 간의 합숙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떠나는 키퍼들]



Don't be dismayed by good-byes. A farewell is necessary before you can meet again.

And meeting again, after moments or lifetimes, is certain for those who are friends.

 Richard Bach (Writer)


작별 인사에 낙담하지 마세요. 재회에 앞서 작별은 필요해요.

그리고 친구라면 잠시 혹은 오랜 뒤라도 꼭 재회하게 될 테니까요.

- 소설가 리처드 바크


[지난 1년의 시간동안 동거동락했던 2기 키퍼 트레이니들과 선생님들, 한국 스탭들. 모두 고생하셨어요!]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국제아동돕기연합 탄자니아 지부 김지현 KCOC 단원입니다.

늦었지만 새해 인사 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어떤 탄자니아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고심하다가 좀 웃기지만 나름 슬픈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아, 이건 웃는것도 우는 것도 아니야!



처음 탄자니아에 왔을 때 현장에 나가게 되면 늘 곤욕스러웠던 것이 화장실에 가는 일이었습니다. 



탄자니아 마을의 흔한 화장실(문은...개나 줘버려)


공중화장실도 없을 뿐더러 있더라도 수도시설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보니 생리현상을 해결하기가 어려워

더운 날씨에 물도 안 마시고 다니곤 했답니다.



물...물 좀 줘요ㅠㅠ


그러나, 아침에 현장에 나가면 저녁에 돌아오는 날이 태반인 현장팀에서 일하다보니 아무리 조절을 한다고 해도

난감한 일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제가 탄자니아 생활 중 가장 곤욕스러웠던 화장실 사건이 있습니다.


바가모요 의사왕진서비스 날이었습니다.

한창 진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오는 것이었습니다.


괜찮아질거야! 참아야해!

라며 최면을 걸어보지만,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며 참을 수 없는 한계가 왔습니다.

아,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키퍼룸에서 제일 가까운 집에 무작정 들어가서

"호디! 호디!"(저기요! 저기요!)

를 외쳤습니다.



나 좀 살려주세요ㅠㅠ


마침, 마마 한 분이 나오십니다.

오, 지져스!


"마마! 나옴바 초오니! 나옴바 초오니!"(직역: 화장실을 원해! 화장실을 원해!)


저의 급박하고 긴급한 얼굴을 읽으셨는지, 선뜻 화장실로 안내해 주시는 친절한 마마.

아싼떼(감사합니다!)를 외치며 미친듯이 뛰어 들어갔습니다.



문...문이 달려있어!!


아...............이곳은 천국입니다.




그러나

     몇 분 후......


천국을 맛봄과 동시에 다시 찾아온 지옥.

휴...휴지가 없다!!!!


문 밖에서 저 음중구(외국인)가 우리 화장실을 폭파시키는 건 아닌지 지켜보고 있던 마마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눈 앞에는 마마가 가져다 준 물이 당긴 양동이와....나의 두손만이 있네요.



탄자니아의 화장실 앞엔 이렇게 뒤처리 후 사용할 물이 담겨있는 페트병이 있다.



오른 손은 밥 먹는 손, 왼손은 뒤처리를 하는 손의 문화를 가진, 이곳은 탄자니아.


하지만 차마, 차마!


안절부절 온 몸을 뒤틀고 있던 저에게 다시 천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날 따라 의사왕진서비스대는 잘 입고 다니지 않는 UHIC 조끼를 제가 입고 있던 것입니다.


주머니가 많아서 유용하지만 더워서 잘 입고 다니지 않는,

사무실에 늘 방치되어 있던 조끼를 그날 따라 입고 있었던 거예요.


머리가 번뜩하며, 혹시! 혹시! 하며 주머니를 마구 뒤졌습니다.


그때!!

내 손끝에서 느껴지는 종이 한장.




A4 종이 한장이 손에 잡혔습니다.

마구마구 비비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부드러워지지 않습니다.

종이를 물에 적셔서 촉촉하게 만듭니다.


후훗.


몇 분 후.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키퍼룸으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오지마을에서는 화장실 한번 가기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지나가다가 호디!호디!를 외치며 무작정 들이닥친 외국인에게 단 한번 문전박대도 하지 않고

맞이해 주는 이곳은, 탄자니아 탕가입니다.



생명의 은인 UHIC 조끼와 함께.












 


탕가, 어디까지 가봤니?


오늘은 처루리와 함께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꾸!!


도망가지맛!!


1년의 기간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탄자니아 탕가에서의 단원생활은 너무 빨리 지나갔다.

"이제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니..어흑.."




그래서!!

이곳을 기억에 남겨야겠다는 마음에서 동네소개를 해주겠다.

누군가는 여행지를 소개한다고 하지만,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여행지가 아니라 내가 사는 내 동네가 아닐까??!!

그치?? 췟!! 그래 나 여행 싫어해!!



[탕가 시내 지도: 안녕, 탕가야! 하늘에서 보니까 더 콩알만하구나 쿄쿄쿄]


쪼~~오기 보이는 라스카존과 경계에 있는 오션 드라이브 쪽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다.

그리고 쩌~~어기 보이는 라스카존에는 지부장님이,

또 즈~~으기 보이는 몸바사 로드엔 다른 단원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탕가역은 현재 폐쇄되어 열차들이 운행하지 않는다.

간혹 사업 및 군사목적으로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열차가 운행되는 건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멋진 바다를 끼고 있는 라스카존]


조용하고 프라이버시가 100% 보장이 되는 이곳은 라스카존.

현지인들은 라스카조니라고 부른다.


나의 아지트, 나의 집.

그러나 처음 이 곳에 들어올 때 마당이 있는 집이 익숙치 않았다.

(그래, 나 마당있는 집에 살아본 적 없는 남자야 ㅠ_ㅠ)



처음엔 이 집을 어떻게 관리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여전히 그 생각이다.



  

[사랑하는 내 보금자리의 전경, 마당도 겁나게 아름답다규!]


이제 2달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2달 후면 남의 집이 되는............

정말, 슬픈 일이다.........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위대한 구글맵형의 도움으로 탕가의 지도를 볼 수 있는데, 내가 매일 출퇴근 길에 지나는 호스피탈 로드가 있다.

이 도로의 대표건물을 굳이 뽑자면 음콩게 호텔과 정부에서 운영하는 봄보 병원이 있다.



     

[가격대비 룸은 별로지만 뒤편으로 멋진 전경을 가진 음콩게 호텔]                            [무척 큰 규모의 병원이지만 시설은 낙후한 봄보병원]


이 두곳을 지나쳐 쭉 가다보면 현재 우리가 사용 중인 UHIC 탄자니아 지부 사무실과

우리에게는 지명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TOYOTA OFFICE가 나온다.


"모든 길을 따라댕기면서 탕가 전체를 소개해 주고 싶지만!! 그건 오늘 안되겠음. 내맘. 다음 편에 해줄께"


따라서 오늘은 '호스피탈 로드'와 '인디펜던스 애비뉴 로드'만 소개할꺼임!




     

                          [UHIC 사무실과 토요타 오피스 삼거리]                                                                         [인디펜던스 애비뉴 로드]


바로 이곳이 '인디펜던스 애비뉴!!!'


"지금까지 살면서 몰랐네?? 누군 알았을까?? 그죠잉??



[뽀르다니]


인디펜던스 애비뉴를 따라서 올라오다 보면, 제일 먼저 보이는 곳이 뽀르다니(항구라는 뜻)이다.

이곳은 각종 음식과 음료 그리고 과일을 판매하는 탕가의 대표적인 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맛있는 음식과 신선한 과일을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글쎄.난 단호하게 별로"


동양인이 가면 '치나(China)' 소리를 50번은 넘게 들어야 한다는 것이 함정.

이 글을 읽고 "나는 아니야" 라고 하는 사람은 적어도 100번은 더 들을 것임.



       

                                             [탕가 도서관]                                                                                                   [큰 나무]


다시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내가 좋아하는 장소인 큰 나무 삼거리와 도서관이 나온다.


도서관에는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공부를 한다.




[안토니 대성당]


방금 지난 큰 나무를 오른 편에 끼고 우회전을 하면 바로 코 앞에 있는 이곳이 안토니 대성당이다.

옆쪽에 기도하는 공간이 있는데, 밤에 가면 아늑하고 조용하다.


"지금까지 호스피탈 로드와 인디펜던스 애비뉴 로드를 소개했음"

그럼, 앞으로 탕가 길 리뷰나 하면서 누워서 떡 먹듯 해야겠군, 훗훗!













안녕하세요 ! 탄자니아 지부의 이승희 단원입니다.  

저는 주말과 공휴일의 긴 연휴를 기회로 김지현 단원과 함께 4일 동안  음베야(Mbeya)라는 탄자니아의 남부도시에 갔다 왔습니다

음베야는 해발1700미터 정도의 고산지대에 자리잡은 도시로 온통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고

말라위, 잠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탄자니아는 정말 땅이 넓다는 생각을 새삼했는데요, 우리 UHIC지부가 있는 탕가에서 음베야까지 육로로 가려면 무려1000km에 해당하는 거리를 가야 합니다. 비행기로도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입니다

이 곳은 또한 탄자니아에서 아직 채광 가능한 금광이 있는 지역으로도 유명합니다.  


 탕가는 새벽마다 빗줄기가 새차지만, 낮이면 해가 작열하고 습도가 높아 딱 한여름 같지만,

같은 나라안에서도 음베야의 날씨는 정말 다르답니다

먹구름이 자주 끼고 기본적으로 해발이 높아 바람이 불면 서늘하고 비가 자주 오는 감기 걸리기 딱 좋은 가을날씨랍니다. 벌써 탕가에 너무 익숙해진터라 언덕과 산이 많고 기후가 선선한 내륙지방인 음베야에서 바로 감기에 걸렸더랬죠



[산이 둘러싼 도시의 모습]      [산이 보이는 시내풍경]



 첫 날은 오후 5시가 넘어 도착한지라 음베야 호텔에서 저녁을 먹고 나미비안 지인의 집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둘째 날은 음베야의 유명한 산인 롤레자산(Loleza)에 올랐는데요, 숙소에서 가까웠던 지라 대충 설명을 듣고 지름길로 올라가며 제일 작은 봉우리까지만 갔다와야지 생각했었더랬죠. 그러나길치였던 우리는 내려오는 길에 그만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마치 미스터리 영화에서처럼 이상하게 모든 길이 다 낯설고 왔던 곳을 또 오는 것 같은 기분에 선선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땀을 뻘뻘 흘려가며 겨우겨우 4-5시간만에 산에서 내려올 수 있었죠. 그 후유증으로 다리에 알이 제대로 박혀서 절로 각기춤을 추듯 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아요


[영국인들의 골프코스였던 공원]



 이 곳에 살고 있는 지인의 말로는 음베야는 영국식민지 시절 쓰이던 건물이나 잔재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합니다시내 근처에 영국인들이 골프 코스로 이용하던 곳을 넒은 공원처럼 유지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특히 이곳은 이슬람이 지배적인 탕가와는 달리 기독교인들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실제로 어딜가나 번듯하게 지어진 교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시내에 있는 교회 전경]



셋째 날에는 뫈젤와(Mwanjelwa)라는 구역의 골목골목 이어진 굉장히 큰 시장을 갔었습니다캉가키텡게공산품 뿐만 아니라 미툼바(중고품시장또한 컸습니다신기한 것은 기독교의 영향으로 이슬람이 강한 지역에서는 금기시되는 키티모토(돼지고기를 구운 요리)를 시장 안 어느 작은 식당에 가도 쉽게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시장을 둘러보다 보니 태권도복을 쪼로록 진열하고 파는 곳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또 날씨가 쌀쌀하니 두꺼운 털잠바털모자들을 파는 곳도 많았어요탕가에서는 입으면 정말 더워서 쪄 죽을(!) 만한 옷들이었던 것이죠… 



[겨울옷을 파는 미툼바의 상점]    [태권도복을 파는 상점]


 그 밖에도 음베야는 특히 농산물이 많이 재배되는 곳인데요. 코코아, 차 플랜테이션과 쌀 등이 유명합니다

특히 예전 북한과 왕래가 잦았던 사회주의 시절(1994년 이전), 북한에서 들여온 쌀을 재배하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찰진 쌀이 이곳에서 재배된다고 하네요. 또한 현 대통령이 속한 정당인 CCM(탄자니아 혁명당)이 아닌 CUF(시민연합전선)라는 제1야당이 더 지지를 받고 있는 터라 정치, 종교 그리고 지역적으로도 독특한 특색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 짧은 시간 방문한 것이 아쉬웠지만

다양한 탄자니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답니다


슈퍼맨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키퍼룸 완공식이 있던 그 날 ! 홧팅2


주민들과 아이들이 모여 마을 축제를 벌였던 그날 ! 





 다양한 필기 도구가 든 웰스토리 희망 필통이 오지마을 친구들에게 전달 되었습니다! 





필통은 삼성 웰스토리 전국 지사 직원들이 손수 제작한 필통으로  


아이들에게는 더욱 뜻 깊은 선물 이었는데요 !



          

       



필통에는 태극기 라바등 ,귀여운 다양한 그림 및 문구들이 그려져 있었어요.: )


하하 필통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 할 수 있도록 


예쁜 희망필통 선물 해주신


삼성웰스토리 직원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돌아보며,

 


지난 12월 9일, 서울 컨벤션 센터에서는 탄자니아 아동을 위한 자선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CEO&이 주최, 센츄리엔이 주관하고 현재자동차, 대한항공, 블랙야크, 씰리침대, 건국유업&, 바레르샤 KCC오토() , 


동화세상 에듀코등 많은 분들이 후원으로 개최 되었는데요.


   


    










음악회에 앞서 간단한  디저트 타임이 있었습니다~



      



하하호호 많은 분들이 맛있는 디저트를 즐겨요~: D



      

      



행사장 한쪽 화면에는 CEO& 과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영상이 나오고 있네요 !


그리고 드디어 7시 30분 !


화려한 첫 곡와 함께 음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첫곡은G.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라는 곡으로,


 흥겹고 경쾌한 음악과 함께 성악가분이 등장 하셨습니다. (뒤에서 아주 신선하게(?) 입장 하셨어요!)



이날 메인이셨던 바리톤 허종훈씨는 2010 년 스페인 빌바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시고


현재 아시아 미국스페인 마드리드를 다니며 활발히 활동하시고 계시는 실력파 성악가라고 하시는데,


그 명성 답게 굉장히 매력이고 풍부한 목소리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즐거워




음악회를 하는 내내 


이렇게 대중 사이를 누비시며, 대중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마치 뮤직컬을 보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 였어요. 



      


이날 음악회에서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샹송, 가곡, 오페라, 뮤지컬과 한국 가요등 다양한 장르를 보여 주셨는데요 


우리가 생각 하는(?) 일반적인 클래식 음악회가 아닌, 굉장히 이색적이고 흥겨운 


그러면서도 감동이 있는 음악회 였어요!   




 

마지막 앵콜 곡으로는" 사명" 이라는 곡을 들려 주셨는데요, 

 

이곡을 들으며


과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명이란 무엇인가 


지금 이순간 우리는 그 사명을 위해 바르게 가고 있는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밤이었지만, 탄자니아 아이들을 위해 걸음 해주신 모든 분들


모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마음과 마음이 모인 이자리를 통해 탄자니아 아이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지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국제아동돕기연합 또한 이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abari~ (=How are you)! 여러분~ 이연경 단원입니다^^

벌써 12월이네요! 한국은 벌써 첫눈이 왔다고 하는데, 이 곳 탄자니아는 더위가 물러날 기미가 없네요 ㅠㅜ… 

이렇게 날씨는 정반대 이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라는 점은 이 곳도 다르지 않은데요

우리의 2기 키퍼 트레이니들의 훈련기간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답니다

지난 달에는 직접 마을로 나가서 예비키퍼로서 활동하는 현장실습을 하고 왔는데요, 실습을 마치고 트레이니들이 가져온 생생한 현장이야기, 함께 들어보실까요? ^^

 

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

14명의 키퍼 트레이니들이 파견 된 마을은 바로 1기 키퍼들이 일하고 있는 마을들이에요

1기 키퍼 13명의 마을에 트레이니들이 각각 1명 또 2명씩 파견이 되어 실질적인 업무를 경험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지요

   파견 전 어떤 트레이니와 어떤 키퍼가 잘 맞을까 한참 고심을 했던터라 혹시라도 둘이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는데요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방문하는 마을마다 둘은 쿵하면 짝눈빛만 보아도 아는 사이가 되어 있더라구요.:)



 


  작전명 :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라!

현장실습기간 1기와 2기 키퍼들에게 내려진 특명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기본건강검진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일

아이들의 키, 몸무게, 팔둘레, 머리둘레 측정, 시력 검사 등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의 기준치와 비교하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지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아주 중요한 임무랍니다.        

 

[보호자의 싸인을 받는 트레이니 므와나프와니]


키퍼들은 Door to Door visits, 즉 집집마다 방문하여 이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요

일단 집을 방문하면 보호자 (주로 마마들)에게 키퍼의 소개 및 오늘 할 일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고 허락을 구합니다(싸인을 받아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건강검진을 시작하지요.

첫 번째 단계는 체중계 위에 아이를 올리는 일입니다

보통 3살 이상의 아이들은 말로 하면 알아듣기 때문에 쉽게 체중을 젤 수 있는데요, 아직 어린 아이들은 겁을 내서 울음이 터지는 일이 다반사에요이럴 땐 할 수 없이 엄마가 아이를 안고 체중을 젠 뒤 엄마의 체중을 빼는 방법을 이용하지요.


[이거쯤이야~]

[오잉 이게뭐지?]

[엄마?지금뭐하시는거예요?]

 

(처음보는) 줄자가 무서워

다음은 키, 머리둘레, 팔 둘레 등을 잴 차례인데요, 어머! 어떻게 하면 좋아요~

아이가 줄자를 몸에 대기만 했는데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울음을 터뜨리네요

저는 무척 당황스러웠는데 정작 트레이니들은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닌지 자연스럽게 아이를 달래며 계속 일을 해나갑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한번 울음을 터뜨리면 쉽게 끝날 수 있는 일들이 더 어려워지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요, 그래도 트레이니들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말하네요 ^^

 

[씩씩하게 키재는 쪼금 큰 아이]          [줄자가 무쪄워요! ㅠ_ㅜ]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마지막 단계는 시력 검사!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시력검사 종이를 가지고 멀찍이 떨어져서 시력을 재보았어요

글을 못 읽는 아이들은 그림부분을 위주로, 글을 읽는 아이들은 숫자부분을 위주로 측정을 했는데요

이런 검사를 받은 적이 없는 아이들은 신기한 듯 시력검사 종이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런데, 눈을 가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 한 쪽 눈만 가려야 하는데, 양 쪽을 다 가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손가락 사이로 엿보며 대답하는 아이도 많네요. 게다가 구경하던 아이들이 옆에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일까지, 정말 시력검사 한번 하기가 참 어렵네요~ ㅠㅡㅜ

 

[트레이니 챠우사가 시행하는 시력검사! 눈을 잘 가리고, 이게 뭔지 말해보렴~]


이럴 땐 정말 힘들어요! ㅠㅜ

이렇게 아이들의 범상치 않은 행동으로도 힘들다는 소리 한 번 안 하던 트레이니들

그런 그들도 이것때문에 정말 힘들다는 말을 했는데요, 바로 니다. 아이들을 찾아 집집마다 방문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집마다 거리가 꽤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도 흔하고, 힘들게 찾아간 곳에 아이가 학교를 가거나 놀러 나가서 없는 경우도 허다하거든요그런데 가끔은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는 상황들이 있어요

제가 음카냐게니(Mkanyageni)라는 마을을 찾아갔을 때는 더워도 너~무 더운 날이어서 쨍쨍 내리쬐는 강렬한 햇볕 때문에 일사병에 걸릴뻔하기도 했고요 루상가C (Lusanga C)를 방문하던 날에는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비가 어마무시하게 내리는 바람에 진흙탕에 샤워를 하며 돌아다녀야 했답니다

저는 단 하루였지만, 키퍼들은 매일 같이 그런 고생스런 상황에서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니, 대견스러움에 절로 눈물이 고였답니다!



[비가 내리는 마을, 운치 있어 보이지만 발은 이미 진흙투성이!]



다사다난 했던 2기 키퍼 트레이니의 실습 현장, 잘 보셨나요

1기 키퍼도 2기 트레이니도 서로가 많은 것을 얻으며 win-win했던 현장실습! 그 후기들을 마지막으로 들려드리며 오늘은 이만 물러가려 해요추운 날씨에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다음에 또 만나요~ 꽈헤리니! (Kwaherini~)


[연경, Mary 마당가 마을에서 얻어 탄 트럭타고 해변가 슝슝~]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서류는 양식에 맞추어 제출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은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지만,

탄자니아는 지금 가장 뜨거운 달을 맞이하고 있다는데 

  

그 무더위 속에, 아주 아주 즐거운 행사가 있었습니다! : D 


12 3(키퍼 프로젝트 대상 오지마을인) 음켐베(Mkembe)에서 키퍼룸 완공식이  있었던 것인데요 !


여기서 잠깐!  

??



UHIC 프로젝트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키퍼룸에 대해 잠깐 소개드릴게요 ~


키퍼룸은오지 마을 어린이들의 건강을 책임질 키퍼들의 사무실로써,

 한 달에 1번 의료 진료 팀이 방문 할 때는 진료소로 이용 하는 곳이기도 해요

(평소에는 타박상이나 응급처지 등을 위한 상비약이  구비 되어 있어요!)


이날 행사에는 KOICA 소장님을 대신하여 박지은 관리요원님 탕가시 City Mayor City Director 및 


마을 주민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축제를 벌였다는 후문인데요 



축하2축하2축하2


그 생생한 현장 소식 지금 바로 전해 드릴게요 !




우선 uhic 지부장님의 개회사가 있으셨어요 ~

(알록달록 탄자니아 국기 모양의 장식이 인상적이네요 ~ : 0)




다음으로, KOICA소장님을 대신하여 참석해주신 박지은 관리요원 님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축사와 식순이 끝나고 -   

이제 오픈을 알리는 리본 커팅식을 해야 겠죠 ?

하나~ 두울 

싹 뚝 !! 


커팅과 함께 모두들 큰 박수를 보냅니다 ~

마을의 큰 행사 인만큼 사람들 모두들 즐거워 보이네요 !!

 

~~ 그럼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인 완공 키퍼룸을 공개 합니다 !!!!

 TA-DA 

홧팅2



너무 예쁘죠??

키퍼 룸 주변에는 예쁜 화단도 꾸몄어요!

앞으로 화단에는 오지마을 아이들을 위한 맛있는 망고나무 파파야 나무 등이 심겨질 거예요!

 


앞으로 오지마을 아이들의 든든한 보금자리가 될 키퍼룸!!


그리고 아이들의 지키미가 되어 줄 키퍼들!


음켐베에서 당신의 활약을 응원 합니다. 

 

신나2

요리로 많은 인기를 독차지 했다는 망상(자화자찬,왕자병)을 떨치고,

겸손해지기 위해 이번에는 탄자니아 식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그거슨!!(그것은) 바로 몇 일전 한국만 난리 인 1111[농업인의 날, 보행자의 날, 눈의 날 그리고 상술의날] 에 의미 깊은 선물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사실 괴롭힘과 매를(?) 저지하기 위한 일종의 뇌물같은 선물이다.


선물인듯 선물아닌 뇌물같은 너어어  ~ ♪♬

 



생존을 위해서 혼자살기를 결정한 이후로 많은 선물을 바쳐오며 생존해왔다..

( 선물: 여자단원들 사이에서 잘 지내기 위한 철우 단원의 노력을 풍자화한 말)



[탕가의핫플레이스 탕가마노]      [선물1호 와인병주둥이]


 

슬슬..다시 선물을 바쳐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마침 집 꾸미기를 좋아하는 처루리에겐 꾸미다 실패해서, 가지고 놀던 와인 병 주둥이가 있었다.

어디에 쓸지 고민하던 중!

요기 나게 쓸 일이 생긴 것이다.

 

칭찬 해주마, 와인 병 주둥이. 이번 선물의 반응이 성공적이지 못할 경우, 나 맞고 너희는 깨지는 거야...헤헤

선물을 주는 요령에는 다양하고 복잡한 작전이 필요하다 



첫째, 은밀하게 위대하게.


내가 준비 한다는 것을 알아선 안된다. 선깜놀후감동(먼저 놀라고 후에 감동) 이라고 했다.

미리 알면 재미없고, 예측하여 기대에 부흥하지 못할 경우 더욱 큰 후 폭풍이 오는 것이 인지상정 !

 

 

둘째, 박수 칠 때 떠나라.


선깜놀후감동을 실행한 후에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던져주고 눈도 마주치지 말아야 한다.

생색내고 싶은 마음 한 가득 모아서 눈에 힘을 주고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생색을 하게 되면 그것은 곧 평가로 이어지고, 감동은 뒷전으로 밀려나 실용성, 가격, 준비기간 등등을 체크하게 된다.. 감동을 매도 한다는 것을 슬픈 일이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지금까지 생존을 위해서 선물을 바쳐온 베테랑으로써, 그들은 분명 줘도 뭐라고 할 것이 당연지사!!

어차피 정성 한 가득 담아서 선물을 주면 조용히 잠잠해 질것이다. 데헷



[정성에너지를 주는 의식 중]


무더운 날씨에 예민한 그들에겐 그냥 선물은 늘 바쳐온 것이기에 슬슬 식상 해질 때도 됐다는 생각이 문득 나를 살렸다.

 

스페셜 한 것이 필요해.. 그냥 달달한 초코렛 따위를 준다고 좋아할 그들이 아니야.. 



좋은 방법이 없을까?...꽃이나 줄까..?(여자들이니까....)’

 


허나 태양빛이 너무 강한 탄자니아에서 생생한 꽃을 찾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거두절미하고, 기적적으로 장미꽃을 찾았다. 예상대로.. 장미는 힘이 없었다.



정성에너지를 주고 칭찬을 해 보았지만.. 

그들은 다시 일어설 수 없었다. 애들[장미]을 사지로 보낸다는 생각에 편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 장미 이외에 무엇인가 스페셜한것이 더.. 필요해. 표정이 안 좋은 장미를 좋아하는 여인들은 없을꺼야!

10분 동안 고민을 한 후, 완벽에 가까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변기!! 파랗게 하는 그것! 더러움을 깨끗하게 해준다는 그것.

...이름을 검색봐야겠군.. 1분후..


충격!!

 

 

이녀석 생각보다 위험한 녀석이다.. 변기를 청결하게 해주나수질오염의 대표적 범죄자 라니.. ...!!

음,, 고민된다 ..

허나, 본인은 청개구리 성질과 소심한 복수를 꿈꾸는 성격의 소유자 이다.

 

알게모르게 복수 하는 소심함과 환경상식을 모르는 허점을 이용한다!! 

시나리오는 블록버스터급 이제 남은것은 준비와 전달.  


약속대로 정성은 다 하겠어요.’



[마법의 파란색, 녹색 물약 고체상태,변기 청정제]        [마법의 파란, 녹색 물약 액체상태]


     코드명: 파란녀석, 녹색녀석 [변기 청정제]

작업입무: 더러운..그 아니, 받는 자들에게 신기함을 선사한다.

소개: 변기 청정제가 변기를 소독 해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표적인 수질오염제 이며

먹지만 않는다면 신체에는 무해 합니다.

나 나쁜것에 깨끗하지만, 좋은 것엔 더 나빠


이상 소개끝.



이제 드디어 전달식을 하는 그날,

 

뚜뚠 !



[선물완성 [물속에 넣고 흔들어주세요]]          [전달식..안녕 변기지키미..]


 

내 의도를 모른 채, 그들은 무척이나 내게 고마워했다. 후훗..

 

근데,,  왜일까?? 기쁠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너무 고마워 하는 모습에

 

왠지 모르게 내 가슴이 아려왔다.

 

 찡~~~~~............. 


SORRY…. 



[조인성님 죄송해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팡가니 가는 길

벌써 어느덧  2014년 2기 키퍼들의 교육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1월에 파견 될 예정인 2기 키퍼들 그리고

이제 곧 3기 키퍼를 위한 교육생  선발이 시작 될텐데요. 이를 위하여 키퍼프로젝트 서베이팀도 요즘 더욱 바쁘게 뛰고 있습니다.

 

요즘 서베이팀은 2기 키퍼들이 내년 1월부터 파견될 2기 키퍼파견마을에서의 모든 조사 및 마을의회와 마을주민들과의 회의 등을 통해 키퍼를 파견할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몇 달 전부터 여러 번에 걸쳐 2016년도에 키퍼가 파견될 가장 적합한 후보마을을 선별하기 위해 마을들을 방문하고 마을기초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오늘은 그 3기 키퍼파견 후보마을로 키퍼교육생 모집을 홍보하기 위해 마을회의에 가는 날입니다.

 

특히 3기 키퍼 배정 예정인 지역은 팡가니(Pangani)라는 곳으로 탕가에서도 상대적으로 의료시설이나 편의시설에 있어 많이 소외되고, 시내에서 거리도 매우 먼 지역입니다.

더군다나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 때문에 어떤 마을은 가는 데만 3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후보마을에 들어가기 위해 배를 타고 강 건너는 모습]      [강 건너 보이는 마을들의 전경]



이틀에 걸쳐 방문한 팡가니지역 후보마을에는 Project manager Temba와 제 서베이팀 현지직원 파트너인 Juma와 함께 다녀왔는데요

그 중 두 곳만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미코체니(Mikocheni)라는 마을입니다. 이 곳은 2016년도 후보마을 중 가장 먼 곳인데요.

시내에서 차를 타고 강을 건너 가는데 만 3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10세 미만 아동수가 570명이 넘고, 10km이내에 마땅한 의료시설이 한 개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라 우리의 방문을 너무나도 기쁘게 맞아주셨습니다.

 

VEO(Village executive officer)의 주재 하에 sub-village중 하나인 시리키소(shirikisho) 공터에서 마을 회의(Village general meeting)가 열렸습니다. UHIC 서베이팀과 이미 마을의회회의(Village council meeting)를 한 상태라 저희가 오늘 이야기할 키퍼프로젝트에 대해 어느 정도 마을리더들은 알고 있지만, 마을 주민들께는 우리를 처음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차례대로 스와힐리어로 회의에 모인 주민들에게 자기 소개를 하고, 키퍼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2015 1년동안 키퍼교육생으로 교육받을 청년들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자세히 하고 있습니다



[마을회의에서 Juma가 주민들에게 모집공고를 설명하는 모습]


[한 주민이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미리 스와힐리어로 모집공고를 번역하여 A3사이즈로 공고문을 만들어 갔지만, 마을에 부착하기에 앞서 키퍼교육생이 배우게 될 내용, 키퍼 교육생이 1년 동안 교육을 끝마치고 다시 이 마을로 돌아와 하게 될 키퍼의 역할, 키퍼교육생의 선발 조건 및 지원자격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마을주민들은 자신들의 딸, 아들 혹은 가족 중 누군가가 키퍼로서 자신들의 마을에서 활동하며 아이들의 건강 및 보건을 위해 일하게 된다는 것이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지금은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체어맨이 공석이어서 마을회의를 시작하기 위해 마을사람들을 모으는 데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지만, 회의 중 많은 질문을 받으며 적극적인 분위기에서 회의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 마을은 음탄고(Mtango)라는 곳입니다. 세 개의 서브빌리지가 있는 이곳 또한 10세 미만 아동이 500명이 넘지만, 10키로 이내에 이렇다 할 의료시설을 찾아볼 수 없는 곳입니다.또 이 곳은 가는 길이 험해서 아이가 아플 때 데리고 험난한 여정을 해야 하는 곳으로, 우리 키퍼프로젝트가 절실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 있는 한 학교에서 수업이 끝난 후 마을 분들이 모여 키퍼교육생 모집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을회의를 열었습니다

VEO와 체어맨의 주재 하에 마을 회의(Village general meeting)를 하는 동안 많은 마을주민들이 참석했을 뿐 아니라 진지하게 우리의 이야기를 경청해주셔서 감동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또한 우리가 모든 설명을 끝낸 후에도 주민들은 키퍼교육생이 될 자격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며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갈 정도로 열의 있는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학교주변 아이들이 하교하는 모습]


[Temba가 키퍼교육생 지원요건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경청하는 마을주민들의 모습]


마을사람들은 키퍼교육생이 외국인이나 다른 지역사람이 아닌 자신들 마을에서 선발된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성실하고 건실한 청년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기꺼이 도와줄 것을 약속했습니다. 1년 뒤 이 마을로 다시 키퍼가 되어 돌아온 마을 청년이 자신의 마을아이들을 스스로 돌본다는 생각에 더 진지하고 열의를 가지고 하게 될 거라고 우리가 믿는 것처럼 " 결국 마을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우리 지역을 위한 우리의 일이라는 마음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서베이팀이 발로 뛰며 얻은 교훈입니다.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11/20일 세계어린이의날]

세계 어린이 날은 어린이에 대한 이해를 장려하고 전 세계 어린이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1954 년 유엔이 제정한 날이에요. 

이것을 시작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UN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이 이루어졌으며,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 등 아동 인권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법으로 규정 되었죠. 




[감소하는 사망률, 하지만 여전히 하루에 1만 7000여 명의 어린이 사망]

21세기라는 풍요로움 속에 살아가는 우리, 하지만 실제 2012년 전세계적으로 5세 미만 어린이 660만 명이 예방이 충분히 가능한 질병으로 인해 사망 했습니다. 

최근 ‘2014 아동 사망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630만 명의 5세 미만 어린이들이 예방 가능한 이유(설사나 영양실조 초기에 약만 먹어도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가는 말라리아)들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2012년보다 약 20만 명 감소 했지만 여전히 하루에 1만 7,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웃음보다 아픔을 먼저 배우는 아이들]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탄자니아에서도 10명 중 2명이 5살이 되기 전에 생명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남은 8명의 아이들조차 저체중과 발육부진, 면역력 부족으로 인한 각종 질병의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엄마 품에 안겨 사랑만 받고 자라기에도 벅찰 나이이지만 이 곳의 아이들은 엄마를 향해 환하게 웃는 방법보다 아픈 몸을 기대어 혼자서 버텨내는 방법을 먼저 배우는 듯 합니다




[아이들의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어떻게 하면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UHIC는 오지마을 진료를 시작 했습니다. 

이 의사 진료 서비스 팀은 일주일에 네 번 의사 및 간호사, 현지인 담당 스탭, 한국인 담당 스탭이 한 팀이 되어 오지마을 곳곳을 방문하여 아이들의 질병관리 및 영양관리하고 마을 주민 대상으로 건강 보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오지 마을이라 가는 길이 만만치 않은데다 

비까지 많이 내리는 날이면 차가 물웅덩이에 빠져, 머리부터 발끝까지 흙탕물을 뒤집어 쓴 채로 차를 밀어야 하는 날도 있지만 DOS 팀을 기다리며, 엄마와 함께 아픈 몸을 이끌고 먼 길을 걸어왔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어떤 어려운 상황이 있어도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죽어가는 아이들에게 오늘 하루를 선물해 주세요]

기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최소의 치료 비용이 없어 내일을 꿈꿀 수조차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오늘을 온전히 살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그것은 지금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입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입니다.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오늘입니다. 

오늘을 선물할 수 있는 일은 당신의 손끝에서 시작됩니다.










[의료진료팀을기다리는엄마와아이들]     [자갈밭앉아진료팀을기다리는환아들]


[빗길을달리는dos팀]     [웅덩이에빠진 진료팀차량]


[수줍게 웃는 오지마을 아이들]




그들의 오늘을 선물할 수 있는 일은 당신의 손끝에서 시작됩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 2015년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 모집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2015년도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으로 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탄자니아의 아동들을 위한 소중한 나눔을 함께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위의 모집공고 확인하시어 첨부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작성, 송부 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집기간 : 2014년 11월 10일 ~ 11월 28일
문의: 오아름 reum@uhic.org 02)3453-0744


*지원서 양식에 맞춰 제출 바랍니다.





웰컴 ! 처루리 생존요리 이탄 오늘은  야마습을 소개 할까 한다.


야마습은  탄자니아 대중들이 즐겨찾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야마스프 는 한국말로 고기스프 라는 뜻임)



편식하는 어른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이빨썩어라, 뱃살나와라, 2중턱되라


여러분 편식하면 안되요.  


지난번 양배추 요리의 소금 굴욕을 벗어던지고진정한 홀로서기를 위해서 이번에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좋은 야마습흐를 마마에게 배워볼 생각이다.


[주의사항, 손질이 잘 되어지지 않은 이곳의 고기는 고기 사이에 아주 미세한 뼈가 있는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씹는 도중 이빨과 마찰이 생길경우 이빨에 금이 갈 수 있음. ]

 

마담 마마에게 요리를 배우기 위해서는 깔끔한 옷차림(?)과 헤픈웃음 그리고 입술에 침을 바르고 행복한척 할 수 있는 연기는 기본이다


오늘도 역시 집앞에서 부터 헤픈웃음을 지어보이며 자전거 패달을 밟고 마담마마에게로 달려갔다


T.C에 도착했을때쯤, 이미 1층 주방은 시끌시끌 했다

지각?!, 지각?!!!!’ 최소한 채썰기 판을 얻기 위해선 지각에 분명한 이유가 필요했다.



마마 사마하니 미미 레이뜨 사마하니 마마. 니타 하라카 하라카 바이스켈리 싸나!!”

[희망표현: (자전거 타는 쉬늉을하며)“마담 마마 늦어서 미안해요, 자전거로 최대한 빨리 왔는데 늦었네요”]



다행이 마담 마마는 괜찮다는듯

아야, 카리부” [괜찮아 처루리 늦을 수 있음.] 하셨다... 



역시 마담 마마 너그러움 감동감동!!


처루리가 도착했을때, 고기는 이미 손질이 끝나고 탕가위지[생강]로 양념이 된 상태였다.



[탕가위지로 양념이 되어버린 야마]



오늘의 재료는 고기, 생강, 양파, 피망, 당근, 칠리


마담 마마는 요리를 쉽게 전수해주신다대신 매운양파를 어김없이 깎아야한다.



[눈물겨운 양파깎기]      [양파도 피망도 토마토도 모두 녹아버린 스프]



양파, 피망, 토마토, 칠리를 모두 맨손으로 채채 썰고, 생강에 절여진 야마에 넣고 기름에 볶으면!!


물에 토마토가 스르륵 녹으면서 야마습 완성 !!!

 

 

사실, 지금까지 소개한 2개의 음식은 모두 실패하는것이 더욱 힘든 음식들이다.

야마스프 또한 마찬가지 이다. 어려운요리라면, 처루리는 배우려고 하지 않았을것이다.

 

처루리는 현명하다 쉽고 맛좋은 음식만 배워서 질릴때까지 먹는다. 처음 3개월도 그렇게 마라하게만 섭취했다

그래서 배탈이 났고,  결국 야마스프를 배우기로 결심한것이다.

 

 


 

그럼 이제 본격 혼자만들어보기!!!


[준비물]

양파, 피망, 고기, 생강, 토마토,칠리 생각보다 간단하지?



[정육점거리]      [고기손질은 내손으로 직접해야 아주 꿀잼]    



먼저 고기 정육점으로 날쌔게 달려가 신선한 고기를 구입한다. 


[고기 정육점: 탕가의 유명 거리 스탠디안쪽에 몰려있는 정육점로 돼지고기를 제외한 다양한 고기가 이곳에서 거래된다]



 [처루리표 제작과정]        [손질이된 고기들]



구매한 고기와 아채는 마담 마마에게 배운 그대로 채채채 썰어서 양파를 제외한 모두 한곳에 담아둔다.

저번과 같이 기름보다는 물을 선호하는 건강남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름이 아님 물로 볶아볼 생각이다.        


양파를 아주 사랑하는 본인으로서 약 5개정도의 양파를 썰어 물과 함께 달달달 볶아준다

양파가 천천히 볶아지는 동안 준비한 채소를 썰고토마토역시 같이 모아둔다.

준비하던 중, 독창성이 부족한 제자이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에



냉장고에서 짧은 수명을 부여잡고 있는 파를 넣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파 한닥을 끄집어내어 


탕탕탕탕탕탕탕탕타아ㅏ아ㅏ아아아아아아



그결과는 ,,,,,,,,,!  우어어어어어어 




[이제 잠수만 시키면 아주 맛난 냄새가 폴폴]     [잘 먹겠소,]



 결과 대만족. 와우 대박 와.. 나만 알고 싶은 맛 


차도남인 나에  어울리는 맛


이상하고 이기적인 도시남자를 상징하는 맛!


정말 만족스러운 맛이다 


솔직히 생생정보통을 준비하면서, 이맛을 전달해야하는것일까.. 이맛을 생생정보통을 통해서 알려야하는것일까 ?


과연 지금까지 탄자니아에 살고 있는 동양인들중에 과연 이맛을 완성시킨자가 있을까.. ? 


하는 수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어쨋든, 처루리의 2번째 요리 야마습 완성 !!


축하해주세욥 짝짝짥아짜가짝짜가짝 짝 !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안녕하세요  UHIC니다.

 

지난번에 소개 해드린 “오지마을 아동 사이디(영양실조)기억 하시나요?

 

그 사이디가 조금씩 좋아 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여러분께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사진이 9월의 모습이구요

 

    

 

 

 

정해진 영양이 있는 음식을 먹지 못하므로 팔, 다리에는 영양이 공급되지 못하여 말라가고

 

복부 부분만 비정상적으로 커져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11, 현재  사진 입니다.

    

 

 

두터운 옷을 입고 있어 잘 보이진 않지만, 배와 얼굴 붓기가 조금 가라 앉은 모습이죠?

 

 

현재 사이디는 키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영양 파우더를 정기적으로 섭취 하고 있으며, 의사왕진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진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점점 더 건강해지고 있는 사이디의 소식 또 전해 드릴게요 !!

 

잘지내 사이디! :) 

<<1부에 이어..>>한참을 의사, 간호사와 업무 얘기를 하던 이철우 단원이 가방에서 종이를 꺼내 들고 어디론가 갑니다.

 

, 약품재고관리 종이를 들고 가는 것을 보니 약품창고로 가는 길이네요.



[약품 창고로 향하는 철우단원]           [약품 정리를 위해 매일 창고를 드나드는 철우 단원]



“약품창고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요?



 

“음, 매일 아침 간호사가 필요한 약품들을 약품 트레이에 꺼내요. 그때 간호사용 약품 재고북에 매일 날짜와 약품명, 개수 등을 모두 적고요. 그리고 동시에 약품 별로 약품 재고파악 카드에 약품 트레이에 꺼낸 약품의 개수와 약품 창고에 남은 재고 등을 기입합니다. 그럼 매일 얼마의 약품이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 꺼냈는지, 약품 창고에 남은 개수는 몇 개인지 파악할 수가 있어요.


 

 

“아까 간호사용 약품 재고북을 잠깐 봤는데 방명록같이 길고 두꺼운 북에 온통 숫자들만 써있어서 무슨 말인지 헷갈리던데 그것들을 매일 확인하시나요?

 


 

“제가 센터 세 군데를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매일은 못 오지만 올 때마다 체크를 하려고 해요

저도 처음엔 이게 무슨 숫자인지 어떻게 읽고 이해해야 하는지 몇 번을 해도 참 헷갈렸는데 하다 보니 금세 익숙해져서 재고 수량이 안 맞으면 어떤 날짜를 보면 되겠구나 이제 대충 감이 잡히고 있어요.

 


 

그렇게 한참을 수많은 약품들의 수량을 파악하고 약품 재고카드와 간호사용 약품 재고북을 번갈아 가며 검토하던 이철우 단원이 약품진열 선반에서 몇 개의 약품들을 꺼내 따로 상자에 담아서 나옵니다.

 


 

“이건 어떤 약품들이에요?

 


 

“아, 이건 약품 사용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것들인데요, 센터 내에서는 빨리 소진되지 않는 약품이지만 의사왕진서비스(DOS)에서는 많이 쓰이는 식염수와 상처치료용 밴드들이라서 DOS팀에 주려고 가지고 나왔어요한 달에 주문하는 약품들이 월말이면 거의 다 소진되기 때문에 매일 유통기한을 확인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주기적으로 해야 버려지거나 오용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아동 진료카드 정리 중인 간호사]      [아동 온도 측정 중]



이렇게 꼼꼼한 이철우 단원과 함께 약품정리 마치고 함께 사무실로 복귀하였습니다

책상에 앉자마자 아동카드를 꺼내서 책상 한 켠에 놓고 노트북을 열고 바로 일을 시작하는데요, 날짜 별로 아이들의 정보가 빼곡하게 정리되어 있는 엑셀파일에 하나하나 데이터를 정성스레 입력을 시작합니다.

 


 

“철우쌤, 이건 아동 진료카드 맞죠? 아이들이 와서 진료받을 때마다 그 기록이 개인별로 다 보여질 수 있게 만든 거요. 이 진료카드를 가지고 뭘 입력하고 있는 거에요?

 


 

“아, 이건 이번 주 월, , 수요일에 진료받으러 온 아이들의 진료카드에요

간호사가 이렇게 날짜 별로 묶어 놓으면 제가 일주일에 두 번 사무실로 가져와서 아이들의 이름, 사는 마을, 부모님 이름, 진단명, 처방 받은 약품 등을 모두 엑셀파일로 정리를 해요. 데이터는 모으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계를 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아이들이 어떤 질병으로 찾아왔는지, 어떤 지역에서는 어떤 질병이 많이 발병하는 지 등을 이 데이터를 분석하면 다 알아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이 데이터는 한국에 있는 후원자들에게도 보내져요. 저희는 매일 진료받은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요. , 물론 부모님이 동의하는 경우에 한해서요  사진과 데이터를 매칭해서 한국의 “한 달에 한 생명 살리기 후원자 분들에게 분기별로 자료를 보내드리거든요. 

여러모로 이 데이터들은 저희한테 참 소중한 자료들이에요.



[아동 데이터 정리 중인 이철우 단원]       [아동의 질병 기록이 상세히 적혀있는 진료카드]



“매일 노트북에 아이들 데이터, 심지어 약품들까지 가방에 넣고 다니려면 힘들지 않아요? 체력은 어떠세요?

 

 


 

“그 동안은 날씨가 그렇게 덥지 않아서 그나마 수월하게 다닌 편이었는데 요즘은 날씨가 부쩍 더워졌잖아요. 너무 해가 뜨거워서 안 그래도 두통이 좀 있는 편인데 머리가 더 아프긴 해요. 그래도 센터에 나가면 아이들 보는 낙이 있어서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아요. 그리고 업무를 하면 할수록 제가 지금 하는 일은 정말 값진 일임을 알고 있기에 매일 즐겁게 일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매일 퐁궤, 미칸주니 그리고 마푸리코 유센터를 돌아다니느라 달라달라(봉고차 택시), 삐끼삐끼(오토바이 택시) 등을 타고 더운 날씨에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이철우 단원. 한국인 스태프 7명 중에 유일한 남자 단원으로 여자들 사이에서 때로는 외로움도 느꼈을 테지만 그래도 티 내지 않고  묵묵히 맡은 업무를 성실히 해내는 이철우 단원, 고맙습니다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가을이라는 것을 실감하듯 높고 맑은 하늘이 반겨준 지난 16,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후원카페 유익한공간에서 자선 와인 시음회가 열렸습니다.

 

 

(오늘의 행사를 위해 파이텍 조강희 대표님과 Jonathan님께서 탄자니아 아이들을 위해 소장하고 있는 와인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와인 시음회 현장을 공개합니다! 

 

 

   

 

   

 

 

 

저녁 7, 쓱싹쓱싹 와인시음회를 위해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늦은 시간에도 유익한공간으로 찾아 주셨습니다.

 

 

 

   

 

 

 

다양한 와인과 함께 유익한공간의 음식이 조화를 이루어 많은 분들의 오감을 자극 했다는 후문이 있었습니다!

 

 

 

   

 

    

 

 

 

또 즐거운 저녁 즐거운 이야기로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계속 되었습니다.

 

 

 

   

 

 

 

시음이 마무리될 무렵 와인 경매가 시작 되었습니다.

 

 

    

 

   

 

 

경매에는 9개의 와인이 소개되었는데요, 다양한 와인들에 후원자분들의 경쟁도 치열했었습니다.

후원자분들은 경매에서 낙찰된 금액이 탄자니아의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되기에 더욱 열심히 참여해 주셨습니다.

 

김유정님의 진행으로 즐겁고 유익한 시음회와 경매였습니다.

 

오늘 시음회 및 경매의 수익금은 탄자니아 아이들을 위한 구호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과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부어 오는 환부..
 
탄자니아 오지마을에 사는 프린스는 2살배기 어린아이 입니다.
2살 아직 말도 잘 못하는 어린 프린스에게는 남들이 모를 아픔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선천적 탈장으로 인해 고환부분이 곪고 공기가 차 고환이 계속해서 부어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스치기만 해도 아픈 환부 때문에 제대로 앉아 있을 수도 없는 프린스는
오늘도 할머니 품에 안겨 울음을 그칠 줄 모릅니다.

 

 

홀로 경제적 생활을 해야 하는 엄마, 그리고 더 악화 될 수 밖에 없는 아들의 병
 
어느 나라든지, 어머니 홀로 아이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탄자니아 도시 빈민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 미혼모의 비중은 25%
미혼모와 그들의 자녀들은 일반 빈민가정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구걸 및 행상, 일용직으로 생활하고 있는 현실이며, 최악의 경우에는 매춘으로 생계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홀로 생계를 꾸려나가기도 힘든 사정이라, 아픈 아이를 볼 때 마다 미안한 마음이 그지 없는 엄마
지금 여러분의 작은 나눔으로 프린스 가정에 희망의 등불을 밝혀 주세요.

 

국제아동돕기 연합은 지금,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오지마을 청년들을 선발, 1년간의 훈련을 통해 다시 마을로 되돌려 보내
오지 마을 아이들의 건강을 관리 하고 사망률을 줄이는 일에 주력 하고 있습니다.
하여 오지마을로 정기적 무상 진료를 다니다 보면 너무 안타까운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어떤 친구에게는 빠른 진료와 처방을 줄 수 있는 반면, 또 어떤 친구들에게는 현실적인 문제로
그렇지 못한 때도 있습니다.
모든 친구들에게 혜택을 주고 싶지만, 그 많은 환아 들에게 수술과 치료를 해 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부족한 반쪽을 여러분이 국제아동돕기연합과 함께 채워 주신다면 이순간, 세상은 한층 더 밝아 질 거라 믿습니다.
우리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 에게는 오늘을 살아가는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1부에 이어..)  오늘의 수업진행은 미리 전 주에 내준 과제를 가지고 모든 학생들이 나와서 발표하는 수업이네요.

이연경 단원은 [GUESSING WHICH STORY IS LIE] 라고 커다랗게 칠판에 적고 다들 내준 과제를 잘 해왔는지 학생들에게 물어봅니다. 모든 학생들이 뭔가가 빼곡히 적힌 색지를 들고 흔드네요. 흐뭇한 미소로 이연경 단원이 맨 앞줄에 앉아있는 학생 한 명을 지목했습니다.

그러자 당당하게 완성된 숙제를 흔들었지만 앞에 나와서 발표하는 게 아직은 쑥쓰러운 세실리아가 몸을 배배 꼬며 칠판 앞으로 나와 섭니다.

 

 

 

[몸을 베베꼬는 세실리아]       [발표 차례가 다가오자 긴장하는 키퍼들]

 

 

 

, 세실리아. 네가 준비해 온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읽어줘.

그럼 세실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세실리아의 이야기를 잘 듣고 나중에 이 보기들 중에서 어떤 것이 이야기와 다른 거짓인지를 알아 맞추는 거예요.  이제 세실리아가 얘기를 시작하면 집중해서 듣도록 하세요.”

 

 

 

수업 초반 조금은 어수선했던 분위기에서 모두 진지하게 집중모드로 바뀝니다.

서로 영어단어 하나 놓칠세라 귀를 쫑긋 세우고 경청합니다. 세실리아가 준비해 온 이야기는 [할머니의 장례식]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세실리아를 예뻐해 주시던 할머니께서 얼마 전에 돌아가셨는데 할머니와의 추억과 할머니를 잃은 슬픔에 대해 세실리아만의 이야기를 영어로 써왔습니다. 친구들은 세실리아의 발표 중간 중간 폴레(유감이야)”라고 얘기를 해주며 세실리아의 상실감을 함께 공유합니다.

 

그리고 세실리아의 발표가 끝나자 이연경 단원이 칠판에 보기 4개를 적고 이 보기 중에 사실이 아닌 것은 어떤 것인지 한 명 한 명 이름을 불러 물어보네요. 그런데 의외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정답을 맞춥니다! ( 예비 키퍼들이 그래도 듣기는 잘하는가 봅니다. ) 

 

     

 

 

[문제를 내고 있는 연경과 세실리아]       [서로 발표하려고 손 든 키퍼들]

 

 

 

세실리아의 발표가 끝나고 몇 명의 학생들이 더 발표를 했습니다.

발표 중 틀린 표현들과 문법 등에 대해 세심하게 피드백을 주다 보니 어느덧 시계를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가 수업이 끝날 시간이 되어 있네요.

 

보통 2시간의 수업이면 중간에 10분 정도 쉬는 시간이 있는데 이연경 단원은 쉬는 시간 없이 2시간을 가르쳤습니다.

 

 

 

연경쌤, 원래 이렇게 쉬는 시간 없이 수업 하세요?”

 

 

, 처음 수업을 할 때는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게 다시 집중 시키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

10분의 쉬는 시간 동안 왁자지껄 떠든 애들을 집중시키려면 10분 이상의 시간이 소비되기 때문에 바로 방법을 바꿨어요. 그래서 그 후 두 달간은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칠판 앞에 서서 수업했는데 그 방법은 제가 후반으로 갈수록 지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학생들의 자발성을 이끌어 내면서도 제가 숨돌릴 틈이 생길 수 있게 그룹 액티비티를 넣었어요. 그렇게 방법을 바꾸니 2시간이 지금은 힘들지 않아요.”

 

 

 

항상 든든하게 키퍼 트레이닝 센터를 지켜주는 이연경 단원은  국제개발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 미국 유학까지 미루고탄자니아로 온 봉사활동을 온 단원 입니다 

언제부턴가 명품으로 치장한 사람들을 보면 , 저 돈이면 몇 명의 아이들을 살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하는데요,

 

명품보다 아름다운 그녀의 마음씨가  탄자니아 곳곳의 모든 아이들에게 따스함으로 전해 지리라 믿습니다.

 

 

[파견초 뽀얀 피부의 연경단원(오른쪽)]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