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현지인 가정집에 초대되어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직접 탄자니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 필라우 만드는 법을 배우고 왔는데요!

생각보다 요리하기 쉽고 건강하고 맛도 좋아서 혼자서도 한번 요리해보고 싶은 음식이랍니다.

 

친구 Catherine2주 전에 탕가마노에서 만난 저랑 동갑인 친구에요!

(미툼바- 탄자니아 중고시장, 탕가지역 미툼바는 탕가마노라고 부름)

같이 원피스를 고르다가 친구가 된 Catherine.

 

한국에서 옷을 많이 안 가져와서 바지만 입고 다녔던 제가 원피스를 사기 위하여 탕가마노에 갔습니다.

정신없이 옷을 고르고 있는데 옆에 한 여자아이가 저기 더 싸게 파는 곳을 안다며

저를 안내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함께 쇼핑을 하였답니다.

만난 지 30분 만에 친구가 된 사랑스러운 Catherine이 이번 주말에 저를 집에 초대해주었어요.

저도 한국음식 매콤 달콤한 닭볶음탕을 요리하고, 과일도 한보따리 사서 방문했답니다.





Catherine네 현관 앞에서 함께 야채 손질도 하고

숯불을 피우고 요리준비가 한참입니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코코넛을 직접 갈아서 직접 짜서 코코넛 즙을 짜는 모습이었어요.

코코넛을 반으로 잘라 코코넛 가는 도구에 앉아서 코코넛 하얀 부분만 긁어냅니다.

그리고 손으로 직접 짜면 코코넛 즙이 쫙쫙 나온답니다 :)

 





쌀을 골라내고 있는 Jeny와 코코넛을 직접 짜고 있는 모습이에요.






필라우 만드는 법

기름에 잘게 자른 양파와 당근을 색깔이 노랗게 될 때까지 볶는다.

2. 염소 수육과 필라우 Masala가루를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날 때까지 함께 볶는다.

3. 쌀과 염소 수육을 낸 국물, 코코넛 즙과 함께 끓이면 끝!






처음에 숯으로 요리를 하다가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냄비를 주방으로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더 맛있게 익으라고 숯을 냄비뚜껑 위에 올려놓은 거 보이시나요? :D

간단한 아점을 먹은 뒤라서 냄새를 맡으니 배가 고파져서 발을 동동 굴렸답니다.

 

스와힐리어로 나 배고파!”?

“ Nimenjaa ! ”

(니메은자아)

 

그렇다면 나 배불러!”?

Nimeshiba!

(니메시바)

발음 찰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






짜잔 우리가 함께 준비한 음식이에요.

또 신기한 점은 밥을 먹을 때 바나나와 아보카도랑 함께 먹더라구요!!

저도 똑같이 따라 먹어봤더니 과일이랑 밥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었어요.

가운데가 우리가 함께 요리한 필라우, 왼쪽 아래는 닭볶음탕,

오른쪽 위는 카츔바리라는 탄자니아사람들이 즐겨먹는 샐러드입니다.

저는 그릇 가득 3그릇이나 먹었답니다!!!

“ Tamu sana~! ”

맛있어 정말~! “






마지막으로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더~!

처음 본 외국인인 저를 집으로 초대해서 격하게 환영해 준 Catherine과 남편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이 Cyrine.

저녁식사를 하고 저희는 한국문화와 역사, 탄자니아 문화와 역사를 서로 나누었답니다.

5월에 또 만나기로 약속하며 Catherine 초대해줘서 고마워요 :)

 (요리를 할 때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 Catherine의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골라~ 골라~ 한장에 500원~”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아닌가요?

한국의 남대문이나 동대문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익숙한 소리지요?

이러한 장사멘트가 탄자니아에서도 들리는 곳이 있답니다. 바로 탄자니아 Tanga 지역 최대의 쇼핑몰 탕가마노라는 시장에서 들을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탕가마노란 어떤 곳일까요?
탕가마노는 전세계의 중고물품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답니다.

우리나라의 헌 옷 수거함을 통하거나, 여러 사람들의 기부를 통해 모아진 물건들이 들이 이러한 중고사장으로 오게 된답니다.


여기서 잠깐!

중고물품이라고 무시하시면 큰일!! 잘 찾아보면 한국에서는 사기 힘든 명품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탕가마노랍니다.

탕가마노에서는 사진과 같이 옷가지와 신발 및 생필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는데요,

한국의 3일장과 비슷하게 일주일에 화, 목, 토 세 번만 장이 열린답니다.

 

 

이곳에서 지낼 옷이 필요한 우리 가난한 봉사단원들은 스트레스도 풀 겸 주말에 탕가마노로 쇼핑을 자주 나간답니다.

탕가마노를 가기 위해서는 탄자니아의 대중교통인 달라달라(승합 버스)를 이용합니다.

도착지 Bus Stand(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건너편이 바로 탕가 최대의 Shopping Street인 탕가마노입니다.

탕가마노는 한국의 남대문시장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넓은 공간 안에서 가판들이 설치되어있는 곳도 있고, 천막만 설치되고 바닥에 물건을 쌓아놓고 파는 곳도 있고,

경매를 하면서 물건을 파는 곳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파는 물건이야? 라는 마음으로 퀄리티가 낮을 것이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

헌 제품 중에서도 깨끗하고 품질이 좋은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답니다(찢어지거나, 구멍 나거나, 늘어난 옷들은 팔지 않아요!).

또한 몇몇 가게들은 물건들을 세탁하여 깨끗하게 재포장하여 판매하는 곳들도 있답니다.

대부분 제품들의 가격들은 500원에서 3000원 사이이니 저희같은 봉사단원들에게 탕가마노는 황금마차와 같은 곳이겠지요?

그리고 운이 좋으면 메이커 제품들과 명품도 고를 수 있으니.. 눈에 불을 키고 찾는 거는 당연지사겠죠?^^

 

 

탕가마노에는 중고제품뿐만 아니라 탄자니아의 전통의상 재료인 캉가(탄자니아의 전통 천)를 파는 곳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평화시장의 한복상가처럼 저렇게 다양한 천 들을 가게 별로 전시해놓고 미터 단위로 판매를 하고 있었답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는데요, 1m 당 4000원 에서 6000원!

질도 좋고 예쁜 캉가를 보면 저희들도 천을 사서 Fundi(전문가)에게 옷을 제작해 입기도 한답니다.

탕가마노에서 중고 옷을 사는 것에 비하면 다소 비싸긴 하지만

나만의 탄자니아 전통의상을 하나 가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름 의미 있는 일이겠죠?

 

 

또한 탕가마노는 의복만이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생필품들도 판매하고 있답니다.

탕가마노 한 편에는 만물상처럼 잡동사니들을 한곳에 모아 저렴함 가격에 파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다르에살람에 가면 대형마트를 통해 필요한 것을 한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대형마트가 없는 탕가에서는 탕가마노가 대형마트와 다름이 없답니다.

 

아프리카 하면 막연하게 다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번쯤은 다들 하셨을텐데요 

탕가마노에서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해보니 새삼 사람사는데는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여러분도 탄자니아 탕가에 오실 기회가 되신다면 탕가마노도 꼭 한번 들려보세요~
탕가마노는 언제나 Karibuni(환영)랍니다!

(* 주의 : 화, 목, 토 에만 장이 열리니 요일을 꼭 확인하세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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