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여름의 한국은 많이 더웠다고 들었어요.

이제는 조금 선선해지고 있겠죠?

 

여기 탄자니아는 지금 한국과 반대로 건기라서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아주 딱! 좋은 여름 날씨입니다.

추위를 정말 잘 타는 저는 가끔 밤에 전기장판을 키고 잔답니다 하하^o^

 

벌써 제가 탄자니아에 온지 어느덧 6개월이 다 되어가는데요!

예상 했던 것보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훨씬 더 빠르게 흘러갔어요.

처음 탄자니아에 도착했을 때 그 마음을 다시 기억하고 싶어서

이번 편지는 3월 달부터 8월까지 어떤 추억들이 있었나 정리해보려고 해요.

 

하루 하루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서

사진에 소소한 행복들을 많이 담아두었는데요.

조금 공개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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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탄자니아 사람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고 싶어서

스와힐리어를 배우러 마세추 세컨더리 스쿨에 갔었어요.

땀을 뻘뻘 흘리며 학교에 도착했을 때

저를 맞이해 주던 마세추 세컨더리 스쿨의 여학생들이에요.

춤 연습을 하고 있었던 학생들. 저도 흔쾌히 껴주며

우리는 선풍기가 돌아가지 않는 교실에서 신나게 춤을 추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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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공휴일과 주말을 이용해서 아루샤에 있는 단원들과 함께

사파리를 다녀왔어요.

여기서 ‘Safari’는 스와힐리어로 여행!입니다 :)

응고로응고로 국립공원과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다녀왔는데요.

정말 라이온킹이나 TV에서 보던 것을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했답니다.

아프리카 한 가운데에 동물이 모여 살고 있다는 곳이 있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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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가에 성과관리팀의 두 전문가님 그리고 가람선생님이 방문해 주셨어요.

탕가시, 무헤자군, 판가니군의 아동보건시스템을 강화를 위한

우리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였어요.

3~4일 동안 3~4시간씩 자며 프로젝트가 잘 실행되기 위해 논의하고 또 논의하고..

그 눈빛들을 잊지 못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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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탄자니아는 우기였어요.

항상 집과 사무실만 다니다가 우기여도 이정도면 괜찮네 싶었는데

알고보니 다른 마을은 홍수로 인해 많은 집이 물에 잠겼었어요.

탕가 시장님과 UHIC직원은 마을 주민이 잠시 모여 살고 있는 학교나 시설에 방문해

모기장을 지급하였답니다.

함께 하니 따뜻했던 우기시즌 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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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선물 받았어요!

 UHIC 키퍼 Halima가 키텡게로 만든 예쁜 드레스를 선물 해주었는데요!

은근히 잘어울리죠?^-^

이렇게 웃고 있지만 이 전 날 저에게는 놀란일이 생겼었답니다.

바로..지네에게 발을 물렸었는데요ㅠ_

출근하려고 신발을 신었는데! 신발 안에 있던 지네가 있었어요.

다행히 바로 병원에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먹어 괜찮아졌답니다.

참 웃픈 에피소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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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찬 일들이 많았던 8!

이 사진은 상명대학교에서 단기봉사단원이 UHIC Office에 잠시 방문해

UHIC 직원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던 때의 사진이에요.

자기 이름도 한글로 직접 써보고 다양한 인삿말을 배웠답니다.

모두 열심히 따라하며 참 재밌었던 시간이였습니다.






판가니 바다앞에 작은 리조트로 워크샵도 다녀왔는데요!

왼쪽 사진은 줄리엣과 그레이스! 작은 토마토 축제를 한 후 찍은 사진이구요^o^

오른쪽 사진은 써니프론사와 플로렌스에요

둘이 옷을 함께 맞춰 입은 모습이 참 예쁘지 않나요? 가방도 똑같답니다 :)




그 밖의 행복들!



다레살람 출장 때 피로를 잊게 해준 수박 한 입의 행복!





한국에서 받은 선물을 직원들과 나눴을 때의 행복!

 




UHIC의 DOS(의사왕진서비스)로 인해 건강을 되찾은

아이의 미소를 볼 때의 행복!





초콜렛을 입안 가득 담았을 때의 행복!





아름다운 바다 근처에서 살아 넓은 인도양과 노을을 볼 수 있어서 행복!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이 웃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게요 :)






항상 웃으며 열심히 일하는 우리 UHIC직원들 모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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