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일 KCOC 봉사사업팀이 SDGs 기반 NGO 봉사단원의 성과관리를 위해 탄자니아 지부를 방문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함께 보실까요?

 

우선 KCOC는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로 지구촌 곳곳에서 활동하는 139개 한국 국제개발협력NGO의 협의체로 1999년 설립되었답니다. KCOC는 국제개발협력NGO 간의 정보공유 및 협의를 통해 국제개발협력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매년 저희가 파견하는 월드프렌즈 NGO봉사단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협력을 통해 KCOC가 운영하는 민간 봉사단 파견프로그램의 일환인데요, 2004년 33명의 봉사단원이 파견된 이래 현재까지 3,600명이 넘는 단원들이 다양한 분야와 직종에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답니다.

 

그 중에서도 올해 파견된 이예진 단원은 올해 처음 시작한 SDGs 기반 봉사단원으로써 국가별 교육, 보건 분야의 동시다발적 활동을 통해 SDGs 달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파견되었답니다.

 

예진단원이 탄자니아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파견 목표에 맞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지 등을 살피기 위해 KCOC PL(Project Leader)과 코디네이터 두 분이 탄자니아 지부에 오셨는데요, 지부와 이예진 단원의 활동을 소개하기 위해 몇 가지 자료와 PT 자료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방문시간이 되어 자료준비 중인 예진 단원
PT 내용 발췌.

 

PT 내용 발췌

예진 단원의 하루 일과는 

 

-아침 6시: 아침운동

-아침 8시: 출근 및 업무 시작

-오후 12시 30분: 점심시간, 사무실에 놀러오는 고양이 밥주기

-오후 4시: 업무 마감 및 퇴근

-오후 4시 30분: 스와힐리어 수업(화/토)

-오후 6시: 저녁 만들어 먹기

-오후 7시: 블로그 업로드 및 취미생활

 

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 일상의 모습들을 가장 많이 담은 슬라이드가 큰 호응을 얻었답니다. 특히 아침시간에 운동을 다닌다는 것에 좀 놀라셨대요:)

 

PT 설명 중인 예진 단원과 집중하고 있는 KCOC 봉사사업팀

준비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KCOC 봉사사업팀분들은 봉사단원의 활동에 정말 크게 관심을 가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모든 준비한 자료 발표가 끝난 후에는 탄자니아 지부 사무실에 함께 모여 SDGs 기반 NGO 단원으로 파견된 이예진 단원의 활동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SDGs 기반 NGO 봉사단원은 일반 봉사단원과는 조금 다르게 SDGs 목표 중 "보건" 분야의 성과를 위해 파견되었기에 해당 분야의 성과관리를 진행합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 논의가 오가고 이예진 단원의 활동성과 지표 및 목표치 활동으로 진행할 내용은 "탄자니아 지역사회 Health Center 아동보건지원활동"으로 나왔습니다.

 

조금은 넓은 범위일 수도 있고 어려운 활동같이 보이지만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탕가의 지역사회 보건에 힘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퐁궤 U-Center 방문

 

그렇게 주요 활동 및 목표를 결정한 후에 다같이 퐁궤 유센터가 있는 퐁궤 보건소를 방문했는데요, 아동의 건강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유센터에 들러 약품이 어떻게 지원되는지, 아동건강 관리차트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 지 등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시간도 가지고 약품보관소와 아동병동을 방문했습니다.

 

피제리아 식당 2층에서 단체사진

그렇게 사업장까지 방문한 후 마지막으로 탕가의 손꼽히는 맛집, 피제리아를 방문해서 함께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지부장님과 단원들도 여러가지 현장 경험들을 나누고 기관에서 일하는 과정에서 배운 것들, 그리고 쉽지만은 않았던 부분들까지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탄자니아 탕가라는 먼 곳까지 발걸음해준 KCOC 봉사사업팀의 이번 방문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순간으로 남은 것 같아 참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파견된 봉사단원들과도 좋은 소통의 시간이 있기를 바랍니다!

 






Karumeday! 공휴일이에요!


이날은 잔지바르 초대대통령인 "Amani Karume" 기일이에요


그는 잔지바르 해방을 위해 많은 혁명을 시도했었고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위대하다 여겨 그의 기일을 국가공휴일로 정했어요!


그래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러 가지 않아요우하하하


그리고 주마가 얼마전에 자기 본집에 가자고 해서 

거기를 가기로 하고 달라달라를 탔는데


밖에 구운 옥수수를 팔길래 먹고싶다고 하니 

작은 조각을 사주는 주마!








요렇게 빠싹하게 꾸운 옥수수 1/3 200실링!(100)
 고플때 먹어서 그런지   맛있었어요!


꼬소하고 달콤한 옥수수를 먹으며
탕가에서 달라달라를 타고 40 정도 걸리는 "므웨자" 출발!








한번에 가는 달라달라가 없어서 3번이나 달라달라를 갈아 타야 했어요!


그래서 40 걸리는 거리를 2시간도  넘게 걸리게 가야만 했어요.



두번째 달라달라를 갈아타기위해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 하늘이 - 이쁜거에요구름 봐봐요 너무 이쁘지 않나요..?







그렇게 주마본집에 도착을 하니

-가족이  반겨주시더라구요!



탄자니아는 대가족들이  집에 모여살아서
조카 고모 이모 할아버지  같이 살아요 바글바글~~



주마는 어렸을때 이모 밑에서 자랐다고 하더라구요!
저기 아가는 주마 조카진짜 귀엽더라구요!








정말 환영한다며 배고프겠다며 점심을 주시더라구요!


이것이 탄자니아의 전통음식 "우갈리라고 하는데
한국에 백설기라 생각하면 될것같아요!

간이 하나도 안되어있는 백설기맛이 난답니다



누가 우갈리가 입에 맞아 가면 

아프리카와 가까워 지고 있는거라고 했는데

사실 저는  우갈리를 먹었을때 부터 너무 맛있었어요 

(아프리카 체질인가봐요ㅋㅋㅋ)



우갈리와 마하라게(생선으로 배를 채우고는


"마마 우갈리 타무 사나 음주리 사나 아산테"

(우갈리 진짜 맛있어요 짱이에요 감사합니다)

 몇번이고 외치는 저에게 


우갈리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준다는 주마의 사촌누나



감사한 마음으로 부엌으로 따라갔어용!









먼저 이렇게 물을 끓이고~~







그리고 옥수수가루를 준비해 옵니당!
백설기 만드는 재료랑 정말 똑같죠잉?






그리고 물이 끓으면 옥수수가루를 끓는 물에 넣고 쑤어줘요

냄비바닥에 눌러붙지 않도록 ~저어줘야 되요


농도를 계속 확인을 하면서 옥수수가루를  집어넣거나 

물을  집어넣으면서 계속 끓이가 보면은



-뻑해 지기 시작해요!







 보이시죠

이렇게 뭉쳐져야 되요.


 그렇게 타지않게
힘을 팍팍 주며 저어줍니다 그럼 !


은근히 팔힘이 필요한 작업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



밑에 걸치고 있는건 탄자니아 전통의상 "캉가" 걸친거에요!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르라

아무리 제가 외국인이지만 그래도 그들의 전통음식을 배우는데 

전통의상또한 살짝 걸쳐줘야 된다 생각을 했어요!



캉가를 입고 우갈리를 만드는 저를 구경하기위해 

동네사람들이 모여들어 부끄럽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갈리만들기 수업이 끝나고 쉬려고 방에 들어갔는데 


아가가 울고있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틈도 없이 아가를 들쳐안고는 

노래도 불러주고 했는데 울음을 그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는 주마가 캉가로 어부바를 해주자 해서 

그렇게 해주자마자 신기하게 울음을 그치더라구요!



그래서 아가도 울음 그쳤겠다 저도  쉴려고 쇼파에 앉았는데

앉자마자  울기시작하는 아가..



.. 저는 그렇게 1시간30분을 서서는 돌아다녔어요ㅋㅋㅋㅋㅋ



근데 아가가 진짜 너무 이뻐서 행복했답니당 


힘든것도 -잊게해주는 귀여운아가!



사진만 봐도 제가 행복해 하는게 보이시나유?


그림입니다.










그렇게 아가를 보고난후 

주마가 동네구경을 시켜준다 해서 따라 나섰어요


진짜 평화로운 동네였어요


그리고 다들 저를 정말 격하게 반겨주시고 좋아해주셔셔 감사했어요



그러고 있는데  멀리서 주마할아버지께서 "글로리아 !!!!!글로리아!!!!!" 

부르셔서 가보니 소젖을  시간이라며 빨리 일을 하라고 하셔셔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젖도 짰어요 



멀컹멀컹  신기한 느낌이였어요



그리고  탄자니아 우유 입에 안맞다 했었는데 



 진짜 바로짠 우유는 정말 맛있더라구요 짱짱!!









보통 한국에서는 손님이 오면

아무것도 안시키고는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는 대접을 하죠?



탄자니아에서는 손님이 마음에 들고 좋으면 

진짜 가족의 일원처럼 생각하고 같이 일하자고 한다고 주마가 그러더라구요


..  엄청 좋으셨나봐요 

진짜  많이했거든용



솔직히 이렇게 저를 받아들여주시고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해주시고 일을 시키시고 해주셔셔 

진짜 우리 할아버지집에 있는것 처럼 편안한느낌이 들었어요



요즘따라 가족생각이 나곤 했는데 

진짜 마음까지 따뜻하고 편안했어요 !



주마조카들도 제이름을 부르며 쫄래쫄래  따라다니고  

선물이라며 저에게 자기간식이라는 토마토를 손에 쥐어주더라구요 




어떻게 제가 감동을 안받겠어요!!









그렇게 행복한시간을 보내고 집에 가려 하는데 자고 가는거 아니였냐며

 "내일 아침 우갈리는 글로리아가 만들아야지!" 하는 이모와 친척들!



다음번에는  자고 가겠다며 수십번의 약속후에

 다시 탕가로 돌아왔어요!







주마도 블로깅 하고싶다기에 넘겨줄게용!



Hello everybody. This is Juma with my family. 
This was a very greatful day for Gloria when she visited my home town.


Actually I was very happy to visit my family with Gloria.
Everybody was happy to see us, especially my aunt and my sisters.


We played together with the children, and it seemed that they really like Gloria.


And we ate ugali, beans and fish, it was hard for Gloria to eat ugali 

but she tried her best because it was her first time to have ugali.



Finally I am very happy to blog here.

Thank you and see you next time kwaheriiiiiiii !







 

탕가로 넘어오니 저녁7시가 넘어 배가 고파
오늘 일도 많이했고 행복했으니 맛난거 저녁으로 먹자고 

주마를 데리고는 Seaview 와서 난과 새우튀김을 먹고있는데 


주마가 오늘 너무 즐거웠고 고마웠다고 

글로리아가 진심으로 가족들 대해줘서 너무 행복했다고 웃어주는데.. 

순간 울컥 해서 울어버렸어요..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니 창피하네요

무튼 오히려 저는 주마네 식구들이  반겨주고  해줘서 너무 행복했는데 

주마가 그렇게 말해서 감동을 받아울었는것 같아유 헤헤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나라에서 

어쩌면 경계할수도 있는 외국인인 저를 보다듬어준 주마네 가족


평상시 저도 모르게 받았던 스트레스와 힘들었던 감정들이 있었었믄데 


진짜 위로 받아 따뜻함만 가득한 하루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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