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People for sale: Where lives are auctioned for $400이라는 이름으로 CNN에서 발표된 기사를 접하신 적 있나요? 북아프리카의 리비아에서 노예 경매가 자행되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실제 난민 청년들을 경매를 통해 팔아 넘기는 장면이 영상으로 촬영되어 전파되어 보도 이후 세계 각지에서는 분노하는 목소리를 냈고, 리비아 정부는 유럽연합 및 아프리카의 지도자들과 함께 노예 경매시장 위험에 노출된 난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기로 하였습니다.

 

리비아로 몰려든 대부분의 난민들은 전쟁, 박해, 경제적 어려움 등의 위험으로부터 도망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난민들입니다. CNN에 따르면 매년 수만 명의 사람들이 리비아 국경으로 쏟아져 오고 그들은 유럽으로까지의 여정을 위해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팔아 여정을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최근 리비아의 단속이 엄중해지며 많은 난민선이 국경을 넘지 못하게 되면서 밀수업자들이 가진 것 없는 이민자와 난민들을 노예로 전락하도록 하는 위험에 노출시켰습니다.

 

사회적 취약계층들을 기회주의적으로 매매하고 착취해 이득을 보는 것은 리비아 노예 시장의 일일 뿐일까요. 인도, 네팔, 가나 등 세계 각지를 찾아 다니며 직접 현대판 노예들의 실상을 목격한 케빈 베일즈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그린란드를 제외한 세계의 어느 지역에나 2,700만 명의 노예가 현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전체 인구의 적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채 노예가 되어 자율권 없이 혹사당하는 사람들이 산림을 벌목하고 어획에 종사하며 우리가 쓰는 물품을 공공연히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자료>

People for sale

http://edition.cnn.com/2017/11/14/africa/libya-migrant-auctions/index.html

 

How to combat modern slavery

https://www.ted.com/talks/kevin_bales_how_to_combat_modern_slavery?utm_campaign=tedspread--a&utm_medium=referral&utm_source=tedcom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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