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돌아온, 가을은 독서의 계절~~ 어떤 책을 읽어볼까 방황하고 계신다구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추천합니다! 제국주의와 식민지배오리엔탈리즘적 시각의 저변에 깔린 우리의 관념을 다시 한번 깨부수는 역할을 할 아래의  2권을 말이죠~ 두 작품 모두 200페이지 내외의 짧은 분량에 재미까지 더해졌으니, 속도를 내 빠르게 읽어볼 수 있답니다 :-)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원작 소설이기도 한 <암흑의 핵심>은 제국주의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정면으로 도전하면서도 인종주의 편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이중성을 보이는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아프리카 탐험을 꿈꾸던 주인공 말로가 친지의 도움으로 무역 회사 증기선의 선장이 되어 커츠라는 인물을 만나기 위해 아프리카로 향하는데요, 커츠는 원주민들에게서 상아를 엄청나게 끌어내는 능력이 있는 인물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그리고 커츠를 직접 만난 말로는 유럽 출신 지식인이 정글에서 신처럼 군림하며 잔혹하게 변해 가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답니다. 문명과 야만, 인간 본성의 그늘과 제국주의의 위선을 파헤친 대작이라고 평가받는 암흑의 핵심!

 


반면, 수단 출신의 작가 타예브 살리흐가 쓴 <북으로 가는 이주의 계절>소설 속 화자가 오랜 해외 생활을 거쳐 고향인 수단 북부의 한 마을로 돌아와 관심을 갖게 되는 외지인 무스타파 사이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로 어느 날 화자가 무스타파와 함께 술을 마시고 술에 취해 영어로 시를 읊는 그의 모습을 목격하게 되며 내용이 진행되죠. 영국의 수단 식민지배 시절 특유의 총명함으로 이집트 카이로를 거쳐 영국으로 유학까지 갔지만, 여성-킬러라는 타이틀을 안게 되는 무스타파. 저명한 수단 출신 경제학자이나 무스타파의 의식과 행동에도 투영되어 있는 검은 백인으로서의 허위 의식과 제국주의적 잔재를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제공된 아래의 책 소개를 더 참고해보세요 ;-)

 






문명사회가 보장하는 안이한 삶을 박차고 나와 궁극적 자기인식을 성취할 수 있었던, 의식이 깨어있는 한 인간의 자기 탐구담을 그린 폴란드 출신 작가의 장편. 헨리 제임스와 더불어 20세기 영국 소설을 개척한 콘래드의 대표작! 영화 <지옥의 묵시록> 의 원작소설. 이 책은 서구 제국주의를 예리하게 비판한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 소설의 화자 말로는 유럽인들이 <암흑의 대륙>이라고 부른 아프리카로의 항해를 통해, 탐험을 동경해 온 자신의 꿈이 궁극적으로는 위장된 제국주의적 꿈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 김성곤(서울대 영문학과 교수).

이 책은 무엇보다도 문명 사회가 보장하는 안이한 삶을 박차고 나와 궁극적 자기 인식을 성취할 수 있었던, 의식이 깨어 있는 한 인간의 자기 탐구담이다. 이 책의 감동은 작가 자신의 생생한 체험에서도 나오지만, 그것보다도 우리가 서술자 말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동안 그의 정신적 탐구에 간접적으로나마 동참할 수 있는 그 강력한 주술적 힘에서 나온다. ―이상옥(서울대 영문학과 교수).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타예브 살리흐의 장편소설 『북으로 가는 이주의 계절』. 소설은 영국에서 7년간 시를 공부한 화자가 수단 나일강둑에 위치한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그리웠던 가족,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그는 낯선 중년 사내를 발견한다. 그는 무스타파 사이드. 수도 하트룸에서 이주해 왔다고 했다. 화자는 그에 대해 더 알고 싶었지만 그는 알려주려 하지 않는다. 어느 날, 무스타파는 취하게 술을 마셨고 영어로 시를 읊었다. 이에 화자는 큰 충격을 받는데 수단의 작은 마을에서 영어로 시를 읊는 사람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화자는 무스타파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커져갔고 계속해서 그의 정체를 캐물은 끝에 무스타파는 화자에게 과거를 털어놓기에 이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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