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직원들과 함께 일을 하다 보면, 오전 10 ~ 오후 12시쯤이면, 어김없이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미란, 나 짜이(Chai) 마시고 올게.”

“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된 거야? 나 짜이가 필요해!”

“미란! 짜이 마시러 가자~!”.

 

 

 

 

 

 

 

 

 

 

 

여기서 짜이는 차(茶,Tea)를 의미합니다.

탄자니아사람들에게는 하루도 빠짐없이 마셔야 하는 짜이.

 

짜이는 이 곳 사람들에게 생활의 일부입니다.

우후루 파크의 어르신들에게도, U center를 방문한 엄마와 아가에게도, 퐁궤 초등학교의 초등학생들에게도, 탕가마노의 상인들에게도,

밀가루 공장의 일꾼들에게도 각자의 짜이 타임이 있습니다.

짜이를 마셔야 하는 시간이 꼭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아침식사와 함께 혹은 늦지 않은 오후시간에 짜이를 마십니다.

 

 

 

 

커피(Coffee)+물+설탕도 짜이. 티(Tea)+물+설탕도 짜이

 

“짜이를 만들어 마셔야겠어.(I want to make a chai.)”라고 말하며, 커피를 집는 ECHC의 간호사 그레이스.

“커피를 마시려고?”라고 물으니, “커피 말고 짜이!”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찻잎 대신 커피를 집었잖아.” 라고 말하니,

그레이스 왈

이 곳에서 커피는 설탕 없이 물과 커피만으로 만든 것을 의미해.

그리고 짜이는 커피, 물, 설탕 혹은 찻잎, 물, 설탕을 탔을 때 그 둘 다를 짜이라고 불러.

난 커피는 싫어. 너무 쓰잖아. 한국사람들은 어떻게 설탕 없이 그렇게 커피를 타 마실 수 있는 거야? 쓰지 않아?”


짜이 혹은 차의 개념이 우리와는 다른 이 곳 사람들에게 설탕은 짜이를 마시기 위한 필수요소입니다.

차와 커피의 개념이 설탕의 유무의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새롭습니다.


 

수없이 많은 짜이 브랜드    

 

 길거리를 걷다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짜이 광고.

벽화광고도 있고, 트럭 화물칸의 그림광고도 있습니다.

다양한 짜이 광고에는 다양한 짜이 브랜드의 이름이 함께합니다.

탄자니아 짜이 브랜드의 다양성에 압도당하고 싶다면, 동네 마트의 짜이 코너에 가면 됩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남아공, 아랍에미리트 등의 수입품이지만, 차(茶)만큼은 탄자니아의 제품으로 가득합니다.

커피 브랜드로만 유명한 줄 알았던 Africana와 Kilimanjaro 또한 큰 차 밭을 갖고 있는 듯 합니다.

브랜드파워만큼 소비자의 눈길과 선택에 가깝게 배치되어있습니다.

 

일반 짜이와 우유 짜이

 

 

개인적으로 저는 호텔리(식당)의 짜이를 선호합니다. 호텔리의 짜이 한 잔이면, 원기회복!!

일반 짜이를 주문한다면, 이미 만들어진 짜이가 있는 커다란 보온병을 열어 직접 따라 마시면 됩니다.

일반 짜이는 시나몬과 비슷한 향이 나는 꿀물 같습니다.

     
우유를 넣은 짜이를 마시고 싶다면, 좀 다른 서비스가 있습니다.

일단, 호텔리에서 일하는 다다(Dada, Sister, 언니 혹은 누나)는 제 자리까지 찻잔을 가져다 줍니다.

찻잔과 함께 찻잎이 있는 망을 올려놓습니다. 그리고는 우유가 들어있는 보온병을 들고 와 직접 우유를 부어줍니다.

설탕은 셀프서비스!

설탕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저는 설탕 없이 마시지만, 현지분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입니다.

“왜 설탕을 안 넣어?”, “여기, 설탕이 여기 있어!”

 

우유를 넣은 짜이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일반 밀크티의 맛이 납니다.


짜이를 마시는 것 또한 퐁궤(탄자니아) 스타일!

 

 

 

 

 

 

 

 

 

‘호~호~호~.’

이곳 사람들 또한 뜨거운 차를 마시기 전,

입을 살짝 오므려 차 표면에 바람을 살살 붑니다.

 

하지만! 퐁궤(탄자니아) 스타일의 짜이 마시는 방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찻잔받침대를 활용한다는 것!

찻잔의 뜨거운 짜이를 찻잔받침대에 조금씩 부어 식혀 마십니다.

찻잔받침대의 새로운 활용에 조금 의아했지만,

이 곳 사람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퐁궤(탄자니아) 스타일~!

짜이가 식기도 전에 원샷을 때리는 것보단 나은 방법 이겠죠?

 

 

 

글을 쓰다 보니, 벌써 저만의 짜이 시간되었습니다.

어느덧, 제게 일상이 되어버린 이 곳 탄자니아의 짜이를 마시러 가보겠습니다.

여러분도 바쁜 일상에서 이 글과 한 잔의 차와 함께 잠깐의 여유를 가지셨으면 해요! 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의 비로 센치한 기분을 한껏 뿜어낼 수 있는 멜랑꼴리 오후입니다!  :)
오늘은 강남 신논현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인 '유익한 공간'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 (UHIC)에서는 국내,외 소외받고 도움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한 구호기금 마련 사업으로
후원카페인 '유익한 공간(Uhican)'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저희 '유익한 공간'에 들러 커피 한잔, 피자 한판, 파스타 한 그릇을 흡입(?) 하실 때마다
지구 반대편에서 간단한 치료조차 받지 못해 아파하는 아이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실 수 있답니다.

 

일단'유익한 공간' 전경부터 감상하시죠.

'유익한 공간'을 찾아오시는 방법은

9호선 신논현역 5번 출구 직진
☞ 우리은행에서 좌회전 ☞ 험난한 오리막길을 오르면 ☞ 유나이티드 문화재단 갤러리 옆 분홍색 건물

또는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 직진
☞ 강남 CGV 건물 오른쪽 골목 우회전 ☞ 세븐일레븐 오른쪽 카페 골목 직진 ☞ Cafe '나무와'를 지나 분홍색 건물

스마트폰 유저분들께서는 '국제아동돕기연합'으로 검색하시면 쉽게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한 여러분들의 많은 발걸음 부탁드려요~ ^-^



저희 '유익한 공간'의 음식들은 모두 몸에 좋은 유익한 재료들만을 엄선하여 제공됩니다.

하늘 모르고 솟는 물가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이 곳을 들러주신 분들에게
질나쁜 재료와 화학 조미료 가득한 접시를 내미는 것은 도리가 아니기에
또 지구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걱정하는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이기에

유익한공간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식사만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오랜 친구와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분들이라면,
연인과의 데이트를 더욱 의미있게 보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가족에게 함께 나누는 뿌듯함을 전하고픈 분들이라면,
저희 UHIC 후원카페 '유익한 공간'에 들러 맛있는 음식과 함께
지구 어딘가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마음을 전해주세요.

배부른 위장만큼 가슴가득 따뜻함은 덤입니다. 고객님. :)


인터넷 웹진, "태그잇(Tag it)"에 국제아동돕기에서 운영하는 후원까페 [유익한 공간]이 소개되었습니다.
클릭하셔서 크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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