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글로벌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오늘 

탄자니아 탕가에 있는 국제아동돕기연합 사무소를 방문하셨습니다 
마포조니 마을로 함께 의사왕진 & 백신서비스를 다녀왔는데요! 

사진으로 오늘의 하루를 소개합니다





마포조니 마을까지는 2시간이 걸려요




마포조니 마을 주민들에게 소개를 하고 있는 어린이재단의 모습





마포조니 마을의 키퍼 엘리자베스는

키퍼룸을 방문한 엄마들에게 건강한 삶을 위한 가족계획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어요




체온도 체크하고






몸무게를 재는 아기들의 모습

정말 귀엽죠?





따뜻한 마음! 예쁜 미소는 덤입니다






우리는 또한 서브마을에 DOS와 VOS를 나갔답니다

마을 주민들이 의료서비를 받기 위해 키퍼룸처럼 생긴 장소를 만들어 두었어요!




엄마가 아기에게 약을 먹이고 있어요




맛있는 오렌지를 맛보라며 잘라 나눠주는 인심 덕에

오렌지가 더 달콤했어요!




한달에 한번 찾아오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기초보건서비스를 뒤로하고

마마와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네요




안녕 다음에 또 만나요~



 😄








▶자세한 내용 및 지원서 접수 바로가기


9월 기획기사


SDGs 코이카의 보건 전략 입니다:)







'모든 사람은 생명을 유지할 권리신체의 자유안전을 누릴 권리를 가지고 있다.'

_ 세계인권선언(1948)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는 여전히 굶주림과 그로 인한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루 1.25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인구 약 8억명, 깨끗한 식수를 이용하지 못하는 인구 약 7억명, 개선된 위생시설이 없는 인구 약 24억명, 그리고 전세계 아동의 45%가 영양장애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데요, 이들 중 대부분은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해져 있어요. 1948년 세계인권선언에서 선언되었다시피,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생명을 유지할 권리와, 신체의 자유와, 안전을 누릴 권리를 가지고 있어요. 그것을 생명·건강을 지키는 인간의 기본 권리, '건강권'이라고 해요. 하지만 지구촌에는 지역과 소득에 따른 건강불평등이 세계에 만연하고 있어요.

 

건강불평등해소를 포함한 지구촌의 빈곤과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단체들과 기구들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당연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UN기존의 밀레니엄개발목표(MDGs)를 종료하고 2016년부터 2030년 까지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17가지 목표를 설정하였어요.

 

 SDGs : UN지속가능발전목표와 보건목표

 

UN총회는 지난 2015 9, 향후 15년간 국제사회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세계의 변혁 :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를 발표했습니다. '그 누구도 뒤쳐지지 않는 (Leave No One Behind)발전'을 표방하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17개의 목표와 169개의 세부 목표로 이루어져 있어요.




Goal 1 : 모든 형태의 빈곤종결
Goal 2 :
기아해소, 식량안보와 지속 가능한 농업발전
Goal 3 :
건강 보장과 모든 연령대 인구의 복지증진
Goal 4 :
양질의 포괄적인 교육제공과 평생학습기회 제공
Goal 5 :
양성평등달성과 모든 여성과 여아의 역량강화
Goal 6 :
물과 위생의 보장 및 지속 가능한 관리
Goal 7 : 적정가격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제공
Goal 8 :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및 양질의 일자리와 고용보장
Goal 9 :
사회기반시설 구축, 지속 가능한 산업화 증진
Goal 10 :
국가 내, 국가 간의 불평등 해소
Goal 11 :
안전하고 복원력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와 인간거주
Goal 12 :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패턴 보장
Goal 13 :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방지와 긴급조치
Goal 14 :
해양, 바다, 해양자원의 지속 가능한 보존노력
Goal 15 :
육지생태계 보존과 삼림보존, 사막화 방지, 생물다양성 유지
Goal 16 :
평화적, 포괄적 사회증진, 모두가 접근가능 한 사법제도 제도와 포괄적 행정제도 확립
Goal 17 :
이 목표들의 이행수단 강화와 기업 및 의회, 국가 간의 글로벌 파트너십 활성화


출처 : 한국국제협력단 (KOICA)






SDGs의 목표는 하나하나 모두가 중요하지만, 오늘의 주제인 '보건전략'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3번째 목표 : 건강 보장과 모든 연령대 인구의 복지증진 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SDGs의 세 번째 목표를 SDGs에 명시된 그대로 나타내면 “Ensure healthy lives and promote well-being for all at all ages”로서 한국어로 번역하면 모두를 위한 전 연령층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웰빙(Well-being)을 증진한다입니다. 이는 지구촌 인구 모두가 건강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인데요. 이는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어린이의 수를 줄이고, 필수적인 보건서비스를 모두에게 공급하며, 보편적인 의료보장시스템을 만들자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극복할 수 있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의 부재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어린이가 생기지 않도록 보건서비스를 모두에게 공급하고자 하는 것을 포함하는 항목입니다!


 


SDGs 세 번째 목표에는 이에 따른 13개의 세부목표가 있는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J



3.1

2030년까지 전 세계 산모사망률을 100,000명 당 70명 미만 수준으로 낮춘다.

3.2

2030년까지 모든 국가들이 출생 인구 1,000명 당 적어도 신생아 사망률을 12, 5세 미만 사망률을 25명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여, 신생아, 영·유아, 5세 미만 아동의 예방 가능한 사망을 근절한다.

3.3

2030년까지 AIDS, 결핵, 말라리아, 소외열대질환(NTD)과 같은 전염병을 근절하며, 간염, 수인성 질환, 기타 감염성 질환을 퇴치한다.

3.4

2030년까지 예방과 치료를 통해 비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조산으로 인한 사망을 1/3 수준으로 줄이고, 정신 건강과 웰빙을 증진한다.

3.5

마약류, 알코올을 포함한 약물 오남용의 예방과 치료를 강화한다.

3.6

2020년까지 세계적으로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및 상해를 절반으로 줄인다.

3.7

2030년까지 가족계획, 정보와 교육, 생식보건을 국가 전략 및 계획에 통합하는 것을 포함하여 성 및 생식보건 서비스에 대한 보편적인 접근을 보장한다.

3.8

재무위험관리, 양질의 필수 보건서비스에 대한 접근, 양질의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적정가격의 필수 약품 및 백신에 대한 접근을 장함으로써, 모두를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UHC)을 달성한다.

3.9

2030년까지 유해한 화학물질이나 공기, 수질, 토지 오염으로 인한 사망 및 질병을 대폭 줄인다.

3.a

모든 국가에서 적절하게 세계건강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World Health Organization 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의 이행을 강화한다.

3.b

개발도상국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전염성 및 비 전염성 질병에 대한 백신 및 의약품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공중보건을 보호하고, 특히 모든 사람에게 의약품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무역관련 지적재산권협정의 모든 조항을 활용할 수 있는 개발도상국의 권리를 확인하는 TRIPS 협정과 공중 보건에 관한 도하선언(Doha Declaration on the TRIPS Agreement and Public Health)에 따라, 적정가격의 필수 의약품과 백신에 대한 접근을 제공한다.

 

3.c

개발도상국 특히 최빈국과 군소도서개도국에서의 보건 재원과 보건 인력의 채용, 개발, 훈련, 확보를 대폭 확대한다.

3.d

모든 국가,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국내 및 국제적 건강 위험에 대한 조기 경보, 위험 경감과 관리를 위한 역량을 강화한다.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수립 이후 국제사회는 본격적으로 SDGs 이행에 돌입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역시 국내이행 전략을 수립하고 그 계획을 구체화 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는 어떠한 전략을 수립하고 또 어떠한 방식으로 목표가 이행되고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KOICA 보건전략 2016-2020

 


SDGs라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대한민국의 대외개발원조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도 새로운 보건전략을 수립했습니다.


 


 


“모든 인간이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건강한 삶을 보장한다.


( Healthy life for human dignity )


 


위의 그림과 같이 코이카는 건강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든 사람의 권리인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취약계층(아동, 여성, 장애인, 난민)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일차보건의료(Primary Health Care)를 구현하고,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목표와 그에 따른 하위 프로그램들을 설정하였습니다.


 


번째 전략목표는 식수위생 향상 및 포괄적 영양서비스의 접근성 개선입니다. 식수를 개선함으로써 빈곤층의 영양과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표인 것 같아요. 이는 SDGs의 세부목표 '3.9 2030년까지 유해한 화학물질이나 공기, 수질, 토지 오염으로 인한 사망 및 질병을 대폭 줄인다.' 를 이행하기 위한 목표인 것 같네요.


 


두 번째 전략목표는 양질의 필수 모자청소년 보건서비스 제공입니다.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출산도중 혹은 전/후로 산모는 물론 아이까지 사망하는 일이 다수 발생하고 있어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코이카에서는 백신 및 예방접종을 하위 프로그램으로 두고, 성색식 모자 청소년보건을 핵심프로그램으로 설정해 두었어요.


 


번째 목표는 질병예방 및 치료서비스 제공인데요, 감염 및 소외성열대질환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 및 치료서비스를 제공을 전략목표로 설정해 두었다고 합니다!


 


 


변화된 점


 


<2016-2020 코이카의 보건전략><2011-2015 코이카의 보건전략>과는 조금의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전 새로운 코이카의 보건전략에 어떤 것이 추가되고 변경되었는지 한번 볼까요?


 


 


(1) 전염성 질병 예방 및 관리강화 감염병 및 소외열대질환 / 비 감염성질환



코이카는 SDGs 목표3의 세부목표 3.3 , 3.4 를 고려하여 전염성 질병 뿐만 아니라, 소외열대질환, 감염병 그리고 비 감염성 질환(고혈압,당뇨)까지 확대하여 질병을 퇴치하고자 하는 보건전략을 설립했습니다. 


 


 


(2) 모자보건 및 가족계획 향상 성생식 모자 청소년 보건 




기존에는 모자보건 및 가족계획향상으로 모자보건사업을 실시하였지만, 새로운 코이카의 보건전략에서는 '성생식 모자 청소년 보건'으로 범위를 확대하여 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과 SDGs


 


UN과 세계 여러 나라의 단체들이 SDGs 이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국제아동돕기연합 역시 SDGs의 새로운 보건전략과 코이카의 전략에 발맞춰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1) 국내사업을 통한 SDGs목표 4 이행 : 양질의 포괄적인 교육제공과 평생학습기회 제공





 


 



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는 모금활동 및 기업후원을 통한 영세 지역아동센터를 후원하여 열악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의 교육보장을 위해 힘쓰고 있어요. 이를 통해 SDGs 4번째 목표인 양질의 포괄적인 교육제공과 평생학습기회 제공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2) 한달에한생명살리기를 통한 SDGs 목표3 이행 : 양질의 기초보건서비스 제공


 



한 달에 한 생명 살리기는 후원자 한 명의 한달 후원금을 탄자니아 탕가시에서 운영중인 U-CENTER(아동건강관리센터)와 연계하여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 구입과 치료비를 지원하는 국제아동돕기연합만의 후원방식이에요! 이는 기존의 1:1 해외아동결연후원의 단점을 보완하여 한정된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후원방식입니다.


후원자 한 명의 기부는, 가장 도움이 시급한 아이들에게 의료품이 제공되는 형식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3) 오지마을 아동질병예방 사업을 통한 SDGs목표 3 이행 : ·유아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 종식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의료서비스가 닿기 어려운 탄자니아의 오지마을에서 아동질병예방사업을 함으로써 SDGs의 목표3 '영유아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 종식' 이행에 힘쓰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저체중 아동 영양 관리, 응급 환아 수송 서비스, 주민 보건 위생 교육, 마을 환경 개선 활동, 모기장 배포 등의 활동을 하며 오지마을 아이들의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4) U-CENTER(아동건강관리센터)를 통한 SDGs 목표 3 이행 : 양질의 기초보건서비스 제공

 

 

 



국제아동돕기연합은 탄자니아 탕가시(TANGA CITY COUNCIL)와 협력하여 U-CENTER(5세 미만 아동건강관리센터)를 총 3곳에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연간 2 5천 여명의 아동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U-CENTER는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탄자니아 아동들에게 양질의 기초보건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아동들이 평등한 보건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을 포함한 지구촌의 다양한 단체들이 모두가 잘사는 살기 좋은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나 노력을 하고 있어요! 치료받지 못해 사망하는 아이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누리며 살 수 있는 날이 곧 오겠죠? UN의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가 하루빨리 달성되길 바라며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칠게요J



<삼성웰스토리의 후원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키퍼 프로젝트]   Keeper's Room Opening Ceremony

 

 

 

Habari? (잘 지내시나요?)

 

 

탄자니아 지부에서 날아온 따끈따끈한 소식!!

 

 

7월엔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에 아주 기쁜 행사가 있었습니다.  ♪♩♬♪♩♬

 

바로 바로 바로!

 

 

지난 7 16, 키퍼 프로젝트의 대상 오지마을 중 한 곳인

음링가노(Mlingano)에서 탄자니아 정부 및 KOICA 관계자분 들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완공식을 진행하였습니다.

 

 

                                                                     <KOICA 소장님과 UHIC 직원들이 완공된 Keeper's Room 앞에서>

 

 

짝짝짝짝!!  축하합니다~~

 

키퍼룸은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훈련 받은 키퍼들이 자신이 살던 마을로 돌아가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키퍼로 활동하기 위한 사무실입니다.  

 

 

 

 

지금부터 음링가노(Mlingano) 키퍼룸 완공식 현장 소식을 따끈따끈한 사진과 함께 전해 드리겠습니다!!

 

키퍼룸 완공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탄자니아 탕가 무헤자 구청과 KOICA 탄자니아 사무소의 여러 관계자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화려한 꽃분홍 테이블보가 너무나 예쁘죠???

 

 

 

 

 

아침 일찍부터 많은 분들이 저희 단체 키퍼룸 완공식을 축하해주러 오셔서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이쯤에서 완성된 키퍼룸 구경 하시겠어요?!

 

 

 

 

 

짜잔~~     선명한 노란 외벽이 붉은색의 토지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펜스 안쪽 양철지붕 아래 넓은 공간은???   

   보건위생 교육과 매월 의사 정순회서비스 시 환자들의 대기소로 꾸몄습니다.

   그리고 대기소를 지나 파란색 나무 문은 키퍼들이 근무하는 사무 공간으로 상비약과 간단한 치료제 등을 구비해 둘 예정이랍니다~

 

갑자기 말라리아가 걸린 아이들이나 나무에서 떨어져 다친 아이들이 찾아오면 이제는 쉽게 약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키퍼룸" 주변에는

 

  ♡  100년 동안 이어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망고나무

  ♡  아이들의 천연 비타민제로 사용될 오렌지, 파파야 나무 

  ♡  펜스 주변으로 예쁜 보라색 꽃이 피게 될 꽃나무를 심었답니다.

 

 

 

앞으로 우리의 키퍼들이 어떤 일을 해 나갈 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키퍼가 오지마을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세요!

 

 

온라인 완공식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부끄)

 

 

키퍼프로젝트 정기후원 바로가기 : http://me2.do/FNrEQGSU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탄자니아에서 U-Center를 운영한 지도 벌써 횟수로 4년차가 되어 갑니다.

그동안 수천명의 5세 미만 아동들이 의사의 진찰을 받고 약을 받아갔지요.

U-center를 다녀간 아동들의 진료기록은

고스란히 그린카드(green card, 아동의 신체치수 및 건강상태를 적은 카드)에 담겨있습니다.

환아가 우리 센터에 다녀갔다는 것만으로도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이제 더 이상 아프지 않아서 센터에 발길을 줄여주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센터를 운영하며 아이들 진료를 도우면서도 ‘어떻게 하면 아이가 아프지 않게 지켜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소중하게 태어난 아이가 이 땅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켜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U-center를 운영하는 저희들의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습니다.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바로

2013년부터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새롭게 선보이는 

“키퍼 Keeper 프로젝트”입니다.

키퍼는 마을의 아동건강지킴이를 일컫습니다.

U-center에 오는 아동이 걸리는 질병은 대체로 예방 가능한 것들입니다. 모기장을 잘 사용하면 말라리아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고, 손을 잘 씻고 용변을 잘 처리하면 설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는 보온에 신경 써서 감기를 예방하고 말이지요. 이런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낼 사람들이 바로 키퍼입니다.

예비 키퍼는 1년 동안 보건, 윤리, IT 교육을 이수하고 1년 후에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직원으로서 마을에 나가 일을 하게 됩니다.

 

 

임신부 건강관리를 통해 태아기부터 아동기까지 아동의 건강관리, 질병예방, 환경 개선, 건강정보 수집과 같은 일을 하게 되지요.

탄자니아는 워낙 보건인력이 부족한데다가 땅이 넓고 교통시설이 열악하여 오지마을에는 보건서비스가 거의 전무합니다.

그래서 키퍼 프로젝트는 오지마을 중에서도 보건시설이 없고

아동인구가 200명 이상인 마을을 시작점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5월부터 시작한 수요조사를 통해 키퍼 프로젝트의 컨셉을 구체적으로 정립하였고

마침내 11월, 코이카 민간단체사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덕분에 국제아동돕기연합이 기획한 키퍼프로젝트가 하루빨리 날개를 펼 수 있게 되었지요.

지난 1, 2월은 키퍼 프로젝트 진행으로 아주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30개의 오지마을의 촌장님들과 공무원들을 만나 키퍼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보건서비스를 절실히 바라고 계셔서 키퍼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와 호응이 높았습니다.

모집기간을 끝내고 후보자들의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오지마을과 시내 곳곳에서 온 151명의 지원자 중에서,

면접과 필기시험을 거쳐 열정 넘치는 키퍼 후보자 15명을 최종 선발했습니다

 


그리하여 2013년 3월 15일, 키퍼양성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 신세용 이사장님, 코이카 탄자니아지부 김승범 소장님, 탕가주지사, 탕가시의회 보건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기 키퍼들의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참석한 많은 분들의 축하속에 우리 키퍼들은 연신 긴장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아무래도 앞으로 자신들에게 펼쳐질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레임과 두려움을 실감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신세용 이사장님은 아동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 키퍼의 취지와 목적임을 강조하고

키퍼프로젝트에 대한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탕가주지사는 축사에서 탄자니아의 높은 아동사망률과 질병발병률을 언급하며

키퍼프로젝트와 정부의 모자보건 증진에 대한 노력이 맞닿아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 날 개원식 현장은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The Guardian, Daily News paper, Citizen 등의 신문사와

탄자니아 방송사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키퍼프로젝트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마을의 아동은 우리가 지킨다’는 다짐을 가지고 예비 키퍼들이 합숙교육에 들어갑니다.

1년의 시간 동안 큰 사명감을 가지고 공부하며 실습할 이들에게 멀리서나마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 




열정적이고 활기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부탁드립니다.

Q. ECHC 센터 자원봉사를 지원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탄자니아 아이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고 하여 지원하게 되었어요. 텔레비전에서만 보았던 아프리카 아이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꿈이 실현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되었어요.



Q. 현지 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상황을 극복했는지?

 

A.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저는 길을 찾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점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길치를 타고 나서 항상 길을 헤매곤 했어요. 그러나 그 때마다 친절한 현지인들에게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사실 그 덕분에 길도 익힐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현지어 공부에도 무척 도움이 되었어요. 정도(正道)는 아니지만 돌이켜보면 생활에 적응하는데 가장 빠른 지름길이었던 것 같아요.


 

Q. 센터에서 일하면서 행복했거나 보람된 점이 있다면?

 

A. 저희 기관 ECHC 센터 사업 중 하나가 저체중 아이들이 정상체중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거예요. 우리의 관리를 통해서 아이들의 체중이 정상체중으로 돌아오고 잘 먹고 건강해지는 모습을 볼 때면 해당 아동 보호자처럼 저 또한 덩달아 신이 나요.



 

Q.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유치원생 나이 정도 되는 아이가 자기 혼자서 ECHC 센터를 찾아왔어요. 작고 여린 친구의 집에는 부모님이 다 일을 하러 나간 상태여서 아이 혼자 있다가 너무 아파서 그 작은 발걸음으로 이 곳을 찾아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아이를 보자마자 안타까웠지만 한편으로 ECHC센터가 있어 아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Q.가장 가슴 아팠던 아동 또는 일이 있었다면 어떤 것인가요? 

 

A. 탄자니아의 우기는 서늘한 탓에 아이들이 불을 피워 자신들의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해요. 그 경우에 해당하는 한 아이가 기름을 잘못 만져서 자신의 몸에 뿌리게 되었는데 불씨가 어떻게 붙었는지 아이가 전신 화상을 입게 되었어요. 집중치료 덕분에 아이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이에게 일어난 사고가 어려운 환경이 원인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어요.



 

Q. 한국음식 또는 한국생활 중 가장 그리운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A. 한국인! 하면 매운맛이 아닐까 해요. 항상 기름에 튀긴 현지음식을 접하다 보면 가끔은 맵고 담백한 우리 한국의 맛이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 가끔 매운맛이 그리워 흉내라도 내려면 항상 2%가 부족한 맛이더라구요. 아마 우리의 한국엄마들의 정성이 깃든 손맛이 부족해서인가 싶기도 해요.


 

Q. 지역주민들에게 변화가 생겼다면 어떤 것인가요?

 

A. 지역주민들은 약이 무조건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약 복용 방법에 관한 기초지식이 많이 부족해요. 그런데 ECHC가 만든 약물복용포스터 및 교육을 통해 사람들이 약물 복용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약 복용방법도 준수하여 그들의 건강을 그들 스스로 지켜가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들과 우리에게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합니다.


 


 

Q.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신에게 변화가 생겼다면 어떤 것인가요?

 

A. 저는 봉사활동을 통해 겸손과 타인을 이해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어요. 탄자니아는 한국과 매우 다른 환경을 갖고 있고 또 매우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있어요. 그렇지만 부족, 종교, 생활습관 등의 다름에서 오는 차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순종과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Q. ECHC
센터 자원봉사를 지원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생명의 존귀성. 아프리카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말라리아 모기와 설사 등으로 매일매일 생명을 잃는다. 불치병이어서가 아니라 영양상태가 안좋고 약이 없고, 대처방법을 몰라서 등등. ECHC는 탄자니아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사후 진료 뿐 아니라 사전 예방 교육도 하고 있다.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 솔직히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이 있는 대지 Africa에 살 수 있다는 것도 한 몫 했다. 




Q.    현지 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생활적인면에서) 그리고 어떻게 상황을 극복했는지?

 

A. 말라리아 걸렸을 때. 힘들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온 몸이 쑤시고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고, 밤새 설사하느라 잘 수가 없고.. 구토를 멈추려고 먹은 약이 몸에 맞지 않아서 또 토하고. 설사를 멈추려 한 약은 말을 듣지 않고. 말라리아 약을 먹으면 약에 취해 해롱해롱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이때는 전화 버튼 누르는 것 조차 버겁다. 그냥 침대에서 널부러져 쉬다가 얼큰한 신라면 먹고 약 먹고 뜨거운 전기장판에 몸 지지는 것이 말라이아에 대처하는 지혜로운 자세다. 

 

오토바이 사고 났을 때.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맞은편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빠르지 않은 속도로 마주 온다. 운전수와 눈이 마주쳤다. 내 쪽에서는 피할 공간이 없는 걸 분명히 알면서 상대방은 피하지 않고 나에게 곧장 달려와 부딪치고 만다. 넘어져서 스스로 내 상태를 살피는 사이 오토바이 운전수, 한번 뒤돌아 쳐다보더니 도망간다. 탄자니아에 산 지 1년 정도 되면 그런 순간에 화도 나지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한다. 오히려 연민이 생긴다고 해야 할 듯. 별로 안 다쳤으니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만다. 그런데 그때 뭔가 허전해 가방을 뒤지다 보니 핸드폰이 없다. 가방에서 튕겨나가, 넘어진 내 뒤로 떨어졌던 핸드폰, 알고 보니 다른 사람이 와서 냅다 챙겨갔다고 한다. 정황으로 보아 한 패는 아닌데 그게 더욱 나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사람이 다쳐 정신이 없는 틈을 이용해 물건을 훔치는아직도 씁쓸하다. 정말로 사랑하고 깊이 정든 Africa, Tanzania 그리고 Tanga.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픈가 보다. 그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은 그냥 미운 정 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몸무게 체크하는 아동 모습

 

 

Q.     센터에서 일하면서 행복했거나 보람된 점이 있다면?


A.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할 때. 5세 미만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커 버린다. 작년에 처음 봤을 때는 오뚜기 처럼 갸우뚱 갸우뚱 불안불안하게 걸으며 엄마 손 잡고 왔었는데 몇 주전에 다시 보니 건강한 모습으로 중심 무게 멋지게 잡고 센터를 종횡무진 돌아다닌다.  

 

               “?!, 가만히 좀 있어봐. 또 한번 보여드려야겠군!”         요즘 제가 좀 걸어요. 아장아장



Q.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작년 말 크리스마스 연휴 시, 휴가를 마치고 일찍 돌아와 환자기록을 정리 해야 했다. 퐁궤에는 전기가 한참 없는 때라 환아 카드를 이민가방에 챙겨서 집으로 옮겨 일을 해야했다. 택시를 타고 나오다가 택시 운전수가 물을 사기 위해 마을 입구에서 멈췄다. 물을 사들고 온 운전수가 하는 말이 가게집 아주머니가 슬퍼한다고 한다. 왜 그러느냐고 묻자, 우리 동네 애들 아플 때 도와주는 사람인데 떠나나 보다고 했다고 한다. 난 그 아주머니 가게에 한 번도 들린 적이 없고 그때까지는 거의 회사차를 타고 출퇴근했기 때문에 얼굴을 마주한 적도 없는데 나를 알고 있다. 그리고 슬프다고 했단다. 많은 눈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구나하며 새삼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Q.
   
가장 가슴아팠던 아동 또는 일이 있었다면 어떤 것인가요? 


A. 아침에 출근해서 입원실에 가보니 갓난아기가 자기 몸과 비슷한 크기의 링겔을 투여받으며 힘없이 누워있었다. 이 아이 역시 말라리아. 저녁에 퇴근하기 전 다시 들른 입원실에는 숨을 거둔 아기와 아기 대신 나를 데려가라고 울부짖는 엄마가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질병으로 인해 위험한 순간에 이르는 경우 중 하나는 아이들이 아플 때 병원으로 후송하는 시간이 지체되는 때이다. 의사 말로는 조금만 일찍 병원에 왔어도 살았다고 한다.

한 아이가 심한 저체중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아이의 몸무게 기록카드를 살펴보니 몸무게가 오르락 내리락 여러 개의 산 봉우리를 그리고 있다. 기존에도 영양죽 파우더를 받아갔던 아이인데 또 저체중이다. 알고보니 영양죽을 먹을 때는 몸무게가 향상되었다가 영양죽을 먹지 않을 때는 몸무게가 다시 하락한다. 우리는 영양죽 파우더를 배포함과 동시에 보호자에게 아동영양에 대해 교육도 실시한다. 그런데 이 아이의 경우, 어머니가 직업이 없고 아이에게 음식을 해줄 돈도 없단다. 의사는 어머니에게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하고 스스로 밭을 일궈 아이에게 영양소를 공급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에 대해 어머니는 당장은 씨를 뿌려 채소를 키우자니 씨를 살 돈도, 씨를 뿌릴 땅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이 나에게는 아이가 꿈을 꿀 기회도 시간도 없다는 것으로 다가와 마음에 맺힌다.

 



Q
.    한국음식 또는 한국생활 중 가장 그리운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A. 김치찌개, 하얗게 무친 콩나물, 겉절이 김치랑 김치 속.
매주 토요일 또는 일요일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함께 공원을 거닐거나 오손 도손 모여 앉아 나눴던 외식구들과의 대화시간.    

 

Q.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신에게 변화가 생겼다면 어떤 것인가요? 그리고, 지역주민들에게 변화가 생겼다면 어떤 것인가요?

A.
행복해졌다. 예전보다 더욱. 더욱.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도움을 나누고 하다보니 마음이 살찐다. 토실토실하게.

 

ECHC와 함께 일하는 보건위생관리원분들. 처음엔 부탁을 하는 일들에 겨우겨우 협조해 주시던 분들이 이제는 자발적으로 내가 할께요하신다. 감동이다. 받는 것에 익숙해있던 분들, 이제는 우리사업이 우리의 이익이 아니라 본인 그리고 본인들의 이웃을 위한 일임을 알고 주체적이고 주도적으로 조금씩 조금씩 변해간다. 

 


 

탄자니아의 탕가시, 이곳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운영하는 아동건강관리센터인 ECHC(The Early Childhood Health Center) 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5세 미만 아동의 질병 예방 및 진료, 주민 위생 교육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건강관리요원을 교육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기 UHIC 탄자니아 지부에 지부장님을 비롯해서 우리의 아름다운 자원봉사 단원 처자들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그녀들이 전해온 여섯번째 편지, 함께 보아요!


- 그 여자들의 이야기 “퐁궤(Pongwe)를 지키는 12명의 수호 천사 : 보건위생관리원”



ECHC 사업장에는 탕가시 퐁궤 지역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12명의 수호천사가 있습니다. 바로 각 마을의 보건과 위생 환경의 개선을 위해 모인 보건위생관리원들인데요. 20대부터 50대 까지 다양한 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열정적으로 저희 사업을 도와 주고 있으시답니다.

상단의 사진은 닥터 팀바가 진행하는 보건위생 수업입니다. 모두들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시는 모습 보이시죠?!



 

12명의 보건위생관리원들은 매주 월, 목, 금요일에 퐁궤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CLINIC 수업 진행, 각 마을에서 실시되는 캠페인의 진행, 영양죽 파우더를 배부 받아야 하는 저체중 아동의 가정 방문,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모기장 배포, 각 마을 쓰레기 처리 및 보건 환경 개선, 담당 지역 내 가구 조사 작업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보건위생관리원이 되는 관문은 생각보다 엄격한데요. 먼저 매주 수요일에 있는 보건위생관리원수업의 첫 출석일 부터 1개월 간의 출석 상태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결석이 있을 시에는 보건위생관리요원자격이 상실되지만 지원자가 1개월 동안 성실히 출석하였을 경우, 그동안 수업 받은 내용에 대해 시험을 실시하여 시험 성적에 따라 PROBATION PERIOD에 들어갈 자격을 부여 받게 되지요.
 

상단의 사진은 시각자료를 함께 보고 있는 모습이며, 하단의 사진은 정기시험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 후 2개월간의 출석 상태 및 매월 실시하는 MONTHLY TEST의 결과를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보건위생관리원의 자격 여부를 결정 받게 된답니다. 이 때, 신입 보건위생관리원은 마을 대표의 추천서 및 서명을 제출해야 하구요.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한 후에야 비로소 ECHC의 자랑스런 보건위생관리원이 되는데 이렇게까지 엄격한 관문을 둔 것은 책임감을 가지고 퐁궤(Pongwe)지역의 5세 미만 꿈나무들의 건강을 지켜주고자 하는 취지를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아이의 몸무게를 측정하는 모습과 시험 후 채점되어 나온 시험지를 보고 계시네요~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고자 하는 사명감과 프로 의식으로 까다로운 관문도 통과한 만큼 보건위생관리원들은 학업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답니다. 매주 수요일 ECHC의 의사가 진행하는 수업에 참석하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한 시간을 넘게 걸어 오시는 분도 있고, 걷기에 너무 멀어서 자전거를 타고 오시는 분들, 소나기를 뚫고 흠뻑 젖어 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뿐만 아니라 3시간 동안 이뤄지는 수업 시간 동안 집중하며 열심히 수업 내용을 필기하고 모르는 것은 부지런히 질문하며 공부 하고 있는 모습, 매달 1번씩 있는 MOTHLY TEST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시험 날이면 보건소에 일찍부터 와서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애살&열정 만점인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한자한자 꼼꼼하게 적으시네요~

매달 마지막 주에는 보건위생관리원의 활동 내용 점검과 마을의 보건 위생 실태 조사 및 정보 수집을 위한 MOTHLY REPORT가 과제로 나가는데요. 한 명도 빠짐 없이 각 마을의 실질적인 현지 정보들을 성실히 조사하고, 전달해주셔서 ECHC의 보건 사업 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시답니다.


언제나 우리 곁에서 함께 열심히 활동해 주시는 보건위생관리원들이 있어 저희도 더 열심히 일하고 싶어진답니다. 이렇게 모두의 노력을 통해 더 많은 탄자니아 아이들이 밝게 웃을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탄자니아의 탕가시, 이곳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운영하는 아동건강관리센터인 ECHC(The Early Childhood Health Center) 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5세 미만 아동의 질병 예방 및 진료, 주민 위생 교육 뿐만이 아니라 현지에서 건강관리요원을 교육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기 UHIC 탄자니아 지부에 지부장님을 비롯해서 우리의 아름다운 자원봉사 단원 처자들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그녀들이 매주 전해올 편지 중 그 첫번째 소식, 같이 보실래요?





- 그 여자들의 이야기 “퐁궤 보건소 출근편” -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의 북쪽, 버스로 5시간 거리에 있는 평화로운 항구 도시 TANGA, 이곳이 아프리카에 있는 저희들의 새로운 고향입니다. 





아름다운 미모 속에 때로는 소녀 같은 순수함과 때로는 카리스마로 무장된 보스 보연, 신중함과 융통성, 일의 능숙함을 골고루 갖춘 코치 지혜, 언제 어디서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우리를 포동 포동 살 찌우는 셰프 주노, 본인은 normal 함을 외치나 결코 그렇지만은 않은 유닉 키미, 같이 있어도 혼자만 자꾸 일이 꼬여 안쓰러운 고생 은초 이렇게 개성 넘치는 다섯 여자가 아웅 다웅 즐겁게 일하며 지내고 있지요.




그럼 우리들의 출근 길 이야기를 들어보시렵니까? 기상 시간은 새벽 5시반~6시. 자의적으로 일어날 때도 있지만 때때로 창 밖에서 들려오는 무슬림의 시끄러운 기도 소리가 완벽한 알람이 되기도 하지요. 간단히 아침을 챙겨 먹고 집 밖으로 나와 VODAVODA를 외치면 어디에선가 자전거 운전사들이 모여듭니다. 그 중에 몇 대를 선택해 버스 정류장까지 타고 가는데 운 좋게 쿠션 빵빵한 뒷 자석이 걸리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날엔 나무 판자와 나의 골반이 얼마나 상극인지를 처절히 느낄 수 있답니다. 꺄오.



버스 스탠드는 아침부터 항상 북적입니다. CHINA라고 부르며 따라오는 잡상인들도 많고 자기네들 버스를 타라고 흥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들의 적극적인 공세나 많은 시선들로 인해 마치 우리가 연예인이 되는 듯한 착각도 불러일으키지요. 이제는 매일 아침 퐁궤 가는 버스를 찾아 타다 보니 우리가 버스 정류장에 나타나기만 해도 다들 퐁궤 가는 버스를 가르쳐 주며 출발하려는 버스도 세워줍니다. 그렇게 부지런히 인파들을 통과해 사무실이 있는 PONGWE로 가는 DALADALA(봉고차)에 탑승하면 출근 길 절반의 성공!






하지만 DALADALA는 저희를 또다시 시험에 들게 하지요. 골반! 엉덩이! 도저히 앉을 자리가 없는 것 같은데 현지인들은 엉덩이를 들이밀며 기어코 자리를 잡고야 맙니다. 날씬한 분들이 함께 앉으면 뒷 자석에서 5명까지 넉넉하게 앉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기 얼굴의 몇 배나 큰 엉덩이를 가지신 분이 들어오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골반 지압 효과를 받곤 하지요. 골반 마사지가 필요하신 분들, 환영합니다.





그래도 즐겁습니다. 이 버스에 얼마나 탈 수 있는지를 도전하듯 끝없이 밀려 들어오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 불편한 자세에도 기똥차게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엄마들의 모습, 비좁은 버스 안에서도 여자와 웃어른께 자리를 양보하는 예쁜 모습을 보면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정겨움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PONGWE에 도착하면 ECHC까지 다시 걸어서 20여분을 들어갑니다. 때때로 오토바이 VIKIVIKI를 타기도 하는데 울퉁 불퉁한 시골길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한껏 만끽할 수 있어 울적할 때 타면 효과가 좋습니다.





ECHC 식구들에게 부지런히 인사하며 사무실에 입장하면 출근 완료! 이렇게 우리들의 일과가 시작된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모두들 siku njema(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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