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지만,

탄자니아는 지금 가장 뜨거운 달을 맞이하고 있다는데 

  

그 무더위 속에, 아주 아주 즐거운 행사가 있었습니다! : D 


12 3(키퍼 프로젝트 대상 오지마을인) 음켐베(Mkembe)에서 키퍼룸 완공식이  있었던 것인데요 !


여기서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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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IC 프로젝트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키퍼룸에 대해 잠깐 소개드릴게요 ~


키퍼룸은오지 마을 어린이들의 건강을 책임질 키퍼들의 사무실로써,

 한 달에 1번 의료 진료 팀이 방문 할 때는 진료소로 이용 하는 곳이기도 해요

(평소에는 타박상이나 응급처지 등을 위한 상비약이  구비 되어 있어요!)


이날 행사에는 KOICA 소장님을 대신하여 박지은 관리요원님 탕가시 City Mayor City Director 및 


마을 주민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축제를 벌였다는 후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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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생한 현장 소식 지금 바로 전해 드릴게요 !




우선 uhic 지부장님의 개회사가 있으셨어요 ~

(알록달록 탄자니아 국기 모양의 장식이 인상적이네요 ~ : 0)




다음으로, KOICA소장님을 대신하여 참석해주신 박지은 관리요원 님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축사와 식순이 끝나고 -   

이제 오픈을 알리는 리본 커팅식을 해야 겠죠 ?

하나~ 두울 

싹 뚝 !! 


커팅과 함께 모두들 큰 박수를 보냅니다 ~

마을의 큰 행사 인만큼 사람들 모두들 즐거워 보이네요 !!

 

~~ 그럼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인 완공 키퍼룸을 공개 합니다 !!!!

 T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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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쁘죠??

키퍼 룸 주변에는 예쁜 화단도 꾸몄어요!

앞으로 화단에는 오지마을 아이들을 위한 맛있는 망고나무 파파야 나무 등이 심겨질 거예요!

 


앞으로 오지마을 아이들의 든든한 보금자리가 될 키퍼룸!!


그리고 아이들의 지키미가 되어 줄 키퍼들!


음켐베에서 당신의 활약을 응원 합니다. 

 

신나2

 

 

 

탕가지역의 웬만한 오지마을은 다 가봤다고 자신했었는데 음고메(MGOME)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그 어느 마을보다 험하고 깊었습니다.

잘 닦인 직선 도로였다면 10분이면 갈 거리지만 손잡이를 부여잡고 차 천정에 머리를 찧어가며 그렇게 40분 이상을 달려서야 겨우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험한 길을 달려 MGOME에 온 이유는 키퍼 프로젝트 현장 팀 이승희 단원이 이곳에 있기 때문인데요,

마침 이승희 단원이 MGOME 이장님과 걸어오고 있네요.

 

 

[ MGOME 마을]            [마을 이장님과 이승희 단원]

 

 

승희쌤, 제가 좀 늦었네요! 생각보다 더 길이 험해서 오래 걸렸어요. 옆에 같이 계신 분은 이장님 맞으시죠?

같이 어디 가시는 거예요?”

 

, 아녜요. 저희도 조금 전에 와서 이장님이랑 마을 분들이랑 인사하고 지금 키퍼룸 후보 부지를 보러 가는 길이예요.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되니까 같이 가세요.

이 마을에서 제공한 키퍼룸 부지가 두 곳이 있는데 오늘 지부장님이 확인하시고 부지를 확정 지으려고 해요.”

 

이승희 단원이 걸어오던 길을 따라 마을 사람들과 조금 더 걸어가니 마을로 들어서는 길목 오른편에 공터가 나타났습니다.

잡목이 드문드문 심어져 있고 이름 모를 풀들이 무릎높이로 자라 있는 땅이지만,

마을과 근접한 곳에 있어서 이곳에 키퍼룸이 지어진다면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을 의회 멤버들과 UHIC 지부 스태프들이 함께 부지를 확인하고 마을과의 근접성, 주변 환경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승희쌤, 이 부지에 키퍼룸이 지어지기로 결정이 되면 그 다음엔 어떤 절차들을 거쳐야 하나요?

우리가 땅을 사는 게 아니라 마을에서 기증을 받는 토지에 키퍼룸을 짓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법적인 문제들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죠. 우리는 마을 의회 멤버들과 일을 하기 때문에 선거 기간에 마을 이장이 교체가 되고 의회 멤버들이 다수 바뀌게 되었을 때

충분히 문제가 생길 수 있죠. 이전 이장이 자기 마음대로 준 땅이니 다시 돌려달라고 신임 이장이 요구할 수도 있고 말이죠.

그래서 향후에 법적으로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토지기증요청 절차가 필요해요.

우선은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UHIC에 토지기증에 대한 회의를 하고 이를 승인한 VILLAGE COUNCIL MINUTE를 시작으로 GENERAL MEETING MINUTE, COVERING LETTER 등이 필요한데요,

이 회의록들을 모아서 마을이 속한 관할지구로 찾아가 승인문서를 취득해야 해요.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키퍼룸의 건축이 시작이 될 수 있어요.”

 

 

[부지 확인하는 UHIC 직원과 마을 사람들]          [피부병에 아파하는 아기 고양이 두 마리]

                              

 

이승희 단원으로부터 키퍼룸 건립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다른 후보 부지를 보러 마을사람들과 함께 이동했습니다.

 

이번 후보 부지는 바로 학교 옆에 자리하고 있네요.

 

처음 후보지와 거리는 멀지 않았는데 제가 보기에도 처음 보았던 부지보다 전기나 물을 끌어오기 좋은 자리인 것 같습니다.

 

함께 간 우리 스태프들과 지부장님도 두 번째 본 부지자리가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으로 모아져 이 곳에 키퍼룸을 짓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미리 마을에 키퍼룸 건설 부지의 법적효력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기 위한 마을 의회 모임을 잡아달라고 요청을 하였고, 오늘 12인 이상의 정족수를 채운 13인의 의회 멤버들이 모여 바로 회의가 열렸습니다.

 

MGOME 마을의회 비서인 파투마 아주머니가 회의록을 들고 이장님과 함께 중앙 책상에 자리하고 13인의 의회 멤버들은 벽에 놓여진 긴 벤치에 쭉 앉으셨고요. 모두 모인 것을 확인한 이장님이 먼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의회 멤버들에게 저희를 소개하시고

저희들의 인사가 끝나자 참석한 의회 멤버들도 차례대로 일어서 본인의 소개를 하셨습니다.

 

모두의 통성명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장님이 우선 오늘 상정된 안건에 대해 설명을 하시고, 뒤이어 현장팀 현지스태프인 줌마가 일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키퍼 프로젝트에 대해 긴 설명에 들어갔습니다.

 

 

[회의 진행 - 줌마 / 지부장님/ 이장님/ 비서 파투마 ]          [마을사람들에게 인사하는 이승희 단원]

 

 

키퍼룸 건축의 첫 삽을 뜨기까지 현장팀은 각 오지마을에 돌아다니며 서베이를 진행하고 인구조사부터 의료시설 파악까지 말 그대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관리하고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면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프리카 생활 경험이 있는 이승희 단원의 스와힐리어 능력이 큰 도움이

 

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현장팀이기에 현지 스태프 줌마가 이승희 단원과 함께 파트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스와힐리어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오늘 줌마 말 되게 잘하네요. 지금 줌마가 멤버들에게 어떤 걸 설명하고 있나요?”

 

지금 줌마는 의회 멤버들에게 키퍼 프로젝트의 소개뿐 만이 아닌, 키퍼룸의 건축과정, 건축 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변수들, 키퍼의 활동과 키퍼룸의 용도, UHIC가 지원하게 될 의료보건활동 등 의회 멤버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한 마을에 건물을 짓고 매일 이 마을에서 키퍼가 아이들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가가호호 방문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려야 해요.”

 

, 그렇겠어요. 그래서 줌마가 더 열심히 하는 거군요.”

 

초반에 함께 현장팀에서 일할 때 처음이라서 그런지 줌마가 너무 간단하게만 설명을 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마을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계속 줌마에게 설명을 했더니,

이제는 본인이 꼭 얘기해야 하는 것들을 메모까지 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잘 얘기해주고 있어요.”

 

 

[확인할 사항들을 정리 중인 이승희 단원]            [키퍼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 중인 줌마]

 

 

1시간여에 걸친 줌마의 준비된 브리핑이 끝나고 마을 사람들의 질의응답까지 거치고 나서 마을 의회에서 UHIC에게 키퍼룸 건축을

 

위한 부지를 기증해주겠다는 안건이 통과되었습니다.

 

의회 멤버들은 우리 마을 아이들을 돌봐주려고 키퍼룸까지 짓는데 본인들이 도와줄 일이 없느냐며 오히려 고마운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제 MGOME 마을의 키퍼룸 건축을 위한 첫 걸음마을 사람들과 함께 내딛게 되었답니다.

 

 

[아동 수 작성법에 대한 설명 중]                      [아동 수 작성법에 대한 설명 중]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1부 참조>> 자리가 없어 일어서 있는 사람들을 위해 키퍼룸 안쪽에서 의자를 더 꺼내고 조금 늦어진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분주하게

 

DOS 현수막을 설치하고 간호사와 함께 오지마을 진료 시 많이 나가는 약품들을 꺼내놓고 진료준비를 마칩니다.

 

그리고 오늘 찾아와 준 마을 사람들에게 모든 스탭들이 인사를 하고 의사선생님의 전달사항이 끝나고 바로 진료에 들어갑니다

.

 

 

 

키퍼룸 안에서는 의사 선생님이 순서대로 환아를 진료하고 진단을 한 후, 환아차트북에 처방받아야 하는 약품을 적어줍니다.

 

그러면, 엄마들은 간호사와 김지현 단원이 있는 곳으로 와서 약품을 수령하고 약품복용에 대한 안내 및 주의사항을 전달 받은 후

 

마을 키퍼가 가지고 있는 약품배부리스트에 싸인을 하고 돌아가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가만보니 오늘따라 많은 아이들이 말라리아 검사받고 있네요. 말라리아 진단 키트에 혈액을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에

 

간호사가 아이들의 손을 따는데 겁에 질린 비명과 울음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주사바늘이나 뾰족한 것을 무서워하는 저는 이 모습을 보기만 해도 무서운데 씩씩한 김지현 단원은 무표정한 얼굴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손가락에 바늘을 푸욱! 잘 집어넣네요!

 

 

 

 

 

 

“지현쌤, 오늘은 말라리아에 걸린 애들이 좀 많은가 봐요. 벌써 몇 명째 검사하는 거예요? 그런데, 애들 손 잘 따시네요!

 

 

“저도 처음엔 애들 손 따는 게 무서웠었어요. 그런데 소심하게 너무 약하게 찌르면 피가 필요한 만큼 나오지도 않거든요.

 

 

그럼 한번 더 해야 하는데 아이는 그럼 두 번이나 손가락이 찔리는 거잖아요. 그래서 한번에 찌를 때 제대로 해야 해요.

 

 

그리고 요즘 말라리아에 걸리는 애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가 하루에 보통 40명의 아이들을 진료하는데 그 중에 5~10명 정도는 말라리아 양성진단이 나와요.

 

사람에 따라 초기 증상은 조금 다르지만 대체로 감기증상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얼룩날개 모기류에 속하는 암컷모기에 의해 전파됩니다.

이 모기에 물리면 포자소체가 혈류를 통해 간으로 가고 이것이 간에서 증식을 하게 되고요. 말라리아도 그 종류가 다양한데요,

3일열 말라리아, 4일열 말라리아, 난형열 말라리아 그리고 합병증을 유발해서 사망률이 높은 열대열 말라리아가 있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기 눈치가 보일 만큼 바쁘게 진행되는 DOS 업무에 잠시 숨을 고르려고 앉을 자리를 둘러보는데,

 ! 아주 눈에 익은 얼굴이 보이네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키퍼 프로젝트]   Keeper's Room Opening Ceremony

 

 

 

Habari? (잘 지내시나요?)

 

 

탄자니아 지부에서 날아온 따끈따끈한 소식!!

 

 

7월엔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에 아주 기쁜 행사가 있었습니다.  ♪♩♬♪♩♬

 

바로 바로 바로!

 

 

지난 7 16, 키퍼 프로젝트의 대상 오지마을 중 한 곳인

음링가노(Mlingano)에서 탄자니아 정부 및 KOICA 관계자분 들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완공식을 진행하였습니다.

 

 

                                                                     <KOICA 소장님과 UHIC 직원들이 완공된 Keeper's Room 앞에서>

 

 

짝짝짝짝!!  축하합니다~~

 

키퍼룸은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훈련 받은 키퍼들이 자신이 살던 마을로 돌아가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키퍼로 활동하기 위한 사무실입니다.  

 

 

 

 

지금부터 음링가노(Mlingano) 키퍼룸 완공식 현장 소식을 따끈따끈한 사진과 함께 전해 드리겠습니다!!

 

키퍼룸 완공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탄자니아 탕가 무헤자 구청과 KOICA 탄자니아 사무소의 여러 관계자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화려한 꽃분홍 테이블보가 너무나 예쁘죠???

 

 

 

 

 

아침 일찍부터 많은 분들이 저희 단체 키퍼룸 완공식을 축하해주러 오셔서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이쯤에서 완성된 키퍼룸 구경 하시겠어요?!

 

 

 

 

 

짜잔~~     선명한 노란 외벽이 붉은색의 토지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펜스 안쪽 양철지붕 아래 넓은 공간은???   

   보건위생 교육과 매월 의사 정순회서비스 시 환자들의 대기소로 꾸몄습니다.

   그리고 대기소를 지나 파란색 나무 문은 키퍼들이 근무하는 사무 공간으로 상비약과 간단한 치료제 등을 구비해 둘 예정이랍니다~

 

갑자기 말라리아가 걸린 아이들이나 나무에서 떨어져 다친 아이들이 찾아오면 이제는 쉽게 약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키퍼룸" 주변에는

 

  ♡  100년 동안 이어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망고나무

  ♡  아이들의 천연 비타민제로 사용될 오렌지, 파파야 나무 

  ♡  펜스 주변으로 예쁜 보라색 꽃이 피게 될 꽃나무를 심었답니다.

 

 

 

앞으로 우리의 키퍼들이 어떤 일을 해 나갈 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키퍼가 오지마을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세요!

 

 

온라인 완공식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부끄)

 

 

키퍼프로젝트 정기후원 바로가기 : http://me2.do/FNrEQ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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