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 구독자 여러분~^-^

한국은 가을이 오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 곳 탄자니아는 점점 더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퇴근 하고 집에 들어오면 몸에 땀이 송글 송글 맺혀있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도 그립고 한국 음식도 많이 그리운 요즘!

하지만 한국에 돌아갔을 때 그리울 소중한 사람들과 탄자니아 탕가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모두들 제가 잘 먹고 사는지 무엇을 먹고 사는지 물어보시곤 하는데요.

제가 얼마나 잘 먹고 있는지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

 



도서관에서 키퍼 미팅이 있는 날 중 하루는 맛있는 고기를 먹는 날이랍니다.

그 이유는! 도서관 앞에 있는 식당 Polici club에서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기 때문입니다 J

이 고기는 소고기인데요. 매콤 짭짜름한 필리필리라는 소스를 찍어 칩시와 함께 먹으면 짱맛!

 




여러분 혹시 인도음식 사모사 아시나요?

삼각형의 모양으로 안에 다진 야채와 고기가 들어간 만두 같은 음식이에요.

탄자니아에서는 삼부사라고 부르더라구요 J

오지마을로 DOS(Doctor Outreach Service)가기 전에 Tea Time을 가지는데

저는 항상 사모사를 든든하게 먹고 오지마을로 향한답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음식이라고 하면 피자는 빼놓을 수 없겠죠?

탕가에서도 화로에 직접 피자를 맛있게 구워주는 곳이 있답니다.

 





그리고 제일 맛있는 집밥!

음식 솜씨가 좋으신 지부장님께서 자주 저녁을 해주시는데요.

먹을 때마다 눈물이 맺히는 그 맛..

어떤 재료가 있든지 상관없이 처음 먹어보는 맛을 뚝딱 뚝딱 만들어내는 지부장님!

한국인끼리 모여 맥주 한 잔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열정이 샘솟는답니다.

 




가끔 일이 끝나고 요리할 힘이 남아있지 않을 때, 특별한 저녁을 먹고 싶을 때,

자주 가는 식당 2곳이 있어요

한 곳은 30년동안 세계를 돌아다니시며 NGO에 관한 일들을 해오신

네덜란드 아저씨가 운영하는 식당이에요

세계에서 다양한 음식을 접해본 네덜란드 아저씨가 적당히 구워주신 스테이크와 인도네시안 누들은 저희에게 고정 메뉴랍니다.


해산물이 먹고 싶을 때 찾아가는 시뷰 레스토랑

저녁을 늦게 먹는 탄자니아 문화로 대부분 식당이 늦게 열어요

이 곳은 7시에 문을 여는데요.

침을 흘리며 1시간 정도 기다리면 이렇게 맛있는 새우 튀김과 치즈가 들어간 커리가 나온답니다.

너무 맛있어서 이 정도의 기다림은 참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탄자니아에서 생활하면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저의 버킷 리스트 중 한가지 '재봉틀 배워서 직접 옷 만들기'

탄자니아 탕가에 사는 여성들은 맘에 드는 천을 직접 사서 자기 몸에 맞게 옷을 만들어 입는답니다.

저도 몇 번 옷을 맞춰 입다가 직접 만들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디자이너 제니퍼와 함께 일하는 카우메와 함께 재봉틀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기회가 생겼어요.

천을 접어서 ㄱ자로 실을 박고 뒤집으니 가방이 만들어졌었어요!!!!! 참 신기하죠?

매주 토요일 늦잠 자고 싶은 마음을 이겨내고 재봉틀을 배워볼까 합니다 J



 


소피아와 함께 찍은 셀카에요.

소피아는 10개월 된 딸 마리암을 키우고 있는 22살 엄마입니다.

하지만 마리암은 영양 부족으로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UHIC의 스페셜케이스 아동 지원으로 아이 마리암은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어요.

엄마 소피아와 서로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소피아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어요.

 




탕가시 보건환경부 행정관Mr. Kizito입니다.

최근에 찬솔선생님과 저는 탕가시에서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관심이 생겼어요.

종종 주민들이 쓰레기를 태우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쓰레기를 태울 때 생기는 연기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몸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궁금증 하나를 가지고 탕가 시청를 방문했는데 Mr. Kizito가 쓰레기 처리과정에 대한 계획을 공유해주셨어요.

앞으로 더 이야기를 나누며 계획을 세워 탕가의 환경 오염을 지키고 싶어요.

 




탕가에는 탄자니아가 독일, 영국으로부터 식민지 지배를 받았을 때부터 영향을 받은

역사가 깊은 박물관이 있어요.

박물관에서 일하는 Saada가 탕가의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었답니다.

그 뒤로 저희는 밥도 같이 먹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되었어요!

저희는 함께 영화를 보러가기로 약속했답니다. J

 




루쇼토 이렌테로 여행 갔을 때 아름다운 석양을 보며 만난 인연들.

탄자니아에 있는 동안 잠깐 스쳐간 사람이지만

한국에 있었더라면, 탕가에만 있었더라면 절대 못만났을 사람들.

잠깐이나마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 밖에 저와 함께 웃음을 공유한 많은 사람들.

가끔 속상하고 힘들 때 저는 핸드폰 속 담겨진 추억을 본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과 지었던 웃음을 보면

내가 너무 속상하고 힘든 일에만 집중하고 있었구나 하며

시선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우리 모두들 지금 이 순간에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 또는 불평하고 싶은 것이 있겠지만

그 밖의 감사한 것에 집중하면 감사한 것들이 너무나 많답니다.

저도 다음 편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에서 만날 때까지 최대한 많이 감사하며 지내고 있을께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UHIC 탄자니아 지부에서 봉사활동 중인 인순옥 단원입니다.

오늘은 탄자니아 탕가를 기준으로 탄자니아의 대중교통 및 교통상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탄자니아의 대중교통 수단은 크게 5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우리나라 택시와 같은 자가용 택시...

겉으로 봐서는 어떤 것이 택시이고 어떤 것이 개인 자가용인지 구별이 어렵지만 번호판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하얀 번호판은 영업용 차량, 노란번호판은 개인용 차량입니다.

사실 탄자니아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일은 극히 드문데요...

이유는 예상 하시다시피 비쌉니다...매우...

비루한 봉사단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지요...ㅠㅜ



[사진1 : 택시차량 사진]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교통수단은 바자지라고 하는 교통수단인데요...

말레이시아나 인도 쪽에서는 툭툭 혹은 릭샤라고도 불립니다.

택시 다음으로 비싼 교통수단으로 기본요금이 2000실링부터 시작입니다만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는 점과 비오는 날에 비를 안 맞고 이동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평소 저희 봉사단원들은 비오는 날이나 물을 대량 구매 할 때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사진2 : 바자지 사진]



다음으로 소개 시켜드릴 교통수단은 제가 애정해 마지않는 보다보다입니다.

보다보다는 영업용 오토바이를 지칭하는 스와힐리어로 매우 빠르고 

기본료도 1000실링(약 600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비오는 날엔 비를 온 몸에 맞으며 타고 다녀야 한다는 점과 짐을 실기가 어렵고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위험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단점들을 모두 보완하고도 남을 장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스피드~~~

스피드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도 그만이랍니다.


[사진3: 보다보다 사진]



다음으로 소개 시켜드릴 교통수단은 바이시켈리라 불리는 자전거입니다.

기본요금이 500실링(약 300원)으로 매우 저렴하기도 하고 원하는 목적지 바로 앞까지 데려다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맘이 약하신 분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더운 탄자니아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들어 하는 바이시켈리 청년을 보는 일은 늘 맘이 아프니까요..ㅠㅜ

그러나 맘만 아플 뿐 다이어트 따위는...후훗...


[사진4: 바이시켈리 사진]



마지막으로 소개 시켜드릴 교통수단은 우리나라 버스와 비슷한 달라달라입니다.

가격이 400실링(약 250원)으로 매우 저렴하지만 

큰 도로 위를 정해진 노선으로만 다니기 때문에 애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우리나라 봉고차 같은 차량에 17명까지 타는 것도 봤을 정도로 엄청나게 낑겨 타야한다는 점과 

자리가 없으면 서서 타는 경우도 많아 위험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냄새가...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ㅋㅋㅋ

하지만 현지인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저 역시 처음 달라달라를 탔을 때 현지인들이 노약자나 어린이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보고 

탄자니아에 더 큰 애정을 갖게 되었거든요...ㅎ


[사진5: 달라달라 사진]


자 여기서 잠깐~~~

한국과는 매우 다른 탄자니아의 특이한 교통 상식에 대해 몇 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가끔 맞은 편 차량들이 라이트를 깜박깜박 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절대 약 올리는 거 아니니 오해마세요.

그 깜빡임의 진정한 의미는 아름답게도 앞에 경찰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탄자니아 피플들끼리도 나름 의리가 있어요...ㅋㅋㅋ


그리고 간혹 도로에 나뭇가지들이 듬성듬성 놓여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우리나라의 하얀 페인트칠 표시와 같은 교통사고 표시입니다. 

그런데 말이 나뭇가지이지 거의 나무 하나를 뿌리채 뽑아서 놓은 것 같아서 

코너 길에 놓여져 있는 이 나무 때문에 한밤에는 사고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

1차선 도로가 많고 도로 폭이 좁은 탄자니아 도로에서는 항상 조심운전은 필수겠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초보운전이라는 뜻의 R이란 단어를 차 뒷면에 붙이지 않았는데 운전이 미숙하거나 실수를 하게 되면 

경찰이 어마무시한 벌금을 물릴 수 있으니 엄청난 베테랑 운전자가 아니시라면 R자 크게 프린트해서 뒷 유리에 붙이는 거 잊지 마세요~~

이로서 탄자니아 탕가에서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교통상식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저처럼 봉사로 혹은 일 때문에 오신 분들이나 여행 오신 혹은 오실 분들 모두에게 유용하고 흥미로운 정보이길 바랍니다...^^





이제 11월입니다.

가을이 오고 기온이 내려가고 겨울을 예고하는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한국과 달리, 탄자니아는 이제 강렬한 태양이 절정에 이를 계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가을하면 감성의 계절이지요. 

슬픈 이별 노래만 듣고 계실 여러분을 위해 제가 느낌 있는 탄자니아 노래 한 곡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매일매일 한국을 그리워하며 고국의 노래만 듣다가 어느 순간 귀에 들어온 그 노래! 탄자니아 특유의 흥겨움에 이색적이고 몽환적인 멜로디가 동시에 느껴진 그 노래, 스와힐리어 최초의 R&B가수 LADY JAYDEE의 짙은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던 그 노래, 제가 가장 좋아하는 탄자니아 노래, YAHAYA(야하야) 입니다.

  

YAHAYA는 탄자니아 현지 음악시상식인 Tanzania Music Award에서 Best Female Singer & Artist 를 총 4번이나 수상한 가수 LADY JAYDEE 의 2013년 신곡입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가사가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한국어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의역이 가미된 부분이 많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대강의 의미 파악을 위한 번역입니다.)



YAHAYA - Lady JayDee

Mtunzi(작곡)/Mwandishi(작사) : Judith Wambura (Lady JayDee)


Yahaya unaishi wapi

Yahaya 당신은 어디에 살아


Kwani jina lako halisi nani Yahaya eeehh

그러니까 당신 진짜 이름이 뭐야 야하야 에에


Oooh Yahaya, Oooh Yahaya, Oooh Yahaya

우 야하야, 우 야하야, 우 야하야


Maskani yako Kinondoni

Kinondoni 가 당신이 사는 곳일까


Nyumba namba haijulikani Yahaya eeeehh

당신 집 전화번호 조차 몰라 Yahaya eeeehh


Oooh Yahaya, Oooh Yahaya

우 야하야, 우 야하야, 우 야하야


Huyu kijana mwenzetu, Kila siku tupo nae maskani

그 젊은 친구는 매일매일 우리와 함께 했지


Anakula ofa za watu, Anapoishi hata hapajulijani

그가 어디에 사는지 조차 알 수 없었지만, 그는 밥도 얻어먹었지


Tumetafuta, tumeuliza, 

우리는 수소문했어, 물어봤어


hakuna ajuae

하지만 누구도 알지 못해


Anavyozuga, anavyopita

그는 속였어, 그는 그렇게 스쳐 지나갔어


Si umdhaniae

그를 생각하지마


Na hafananii kabisa, na fix anazofanya

어떤 대답도 없는 그는 거짓말을 한 거야


Akidanganya kwa kina

아주 심한 거짓말


Unaingia kingi unafuata, 

뒤를 밟았더니


kumbe hana helaaaa

그러니까 그는 단지 빈털터리였던 거야


Longo longo nyingi

참 많은 이야기가 있지


Kwa story za vilingeni, Utafikiri kweli yeye ndio boss

믿기 힘들겠지만, 그를 어디 사장님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지

Suruali zake na mashati, Anasema anafanya kazi bank

그의 바지, 그의 셔츠, 그가 은행원이라고도 이야기하지


Mara anasema usalama wa Taifa, 

그가 국가기밀이라고 얘기해도,


Hakuna ajuae

누구도 알 수 없지


Kalubandika wa kizazi kipya, usomdhaniae

새 시대의 Kalubandika, 그를 생각하지 마


Na hafanii kabisa, na fix anazofanya

어떤 대답도 없는 그는 거짓말을 한 거야


Akidanganya kwa kina

아주 심한 거짓말


Unaingia kingi unafuata, 

뒤를 밟았더니


kumbe hana helaaaa

그러니까 그는 단지 빈털터리였던 거야


Oooh Yahaya

우 야하야


Mara anasema usalama wa Taifa, 

그가 국가기밀이라고 얘기해도,


Hakuna ajuae

누구도 알 수 없지


Kalubandika wa kizazi kipya, usomdhaniae

새 시대의 Kalubandika, 그를 생각하지 마 


Na hafanii kabisa, na fix anazofanya

어떤 대답도 없는 그는 거짓말을 한 거야


Akidanganya kwa kina

아주 심한 거짓말


Unaingia kingi unafuata, 

뒤를 밟았더니


kumbe hana hela

그러니까 그는 단지 빈털터리였던 거야


Yahaya unaishi wapi

Yahaya 당신은 어디에 살아


Kwani jina lako halisi nani Yahaya eeehh

그러니까 당신 진짜 이름이 뭐야 Yahaya eeehh


Oooh Yahaya, Oooh Yahaya, Oooh Yahaya

우 야하야, 우 야하야, 우 야하야


Maskani yako Kinondoni

Kinondoni가 당신이 사는 곳일까


Nyumba namba haijulikani Yahaya eeeehh

당신 집 전화번호 조차 몰라 Yahaya eeeehh


Oooh Yahaya, Oooh Yahaya

우 야하야, 우 야하야, 우 야하야




YAHAYA는 진실하지 못하고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 한 사람의 행적과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을 표현한 노래인 것 같습니다.


낙엽이 지고 차가운 칼 바람이 마음까지 차갑게 만드는 가을 날씨, 아련한 옛사랑을 추억하며 슬픈 음악에 젖어 있는 분들.

매일매일 똑같은 노래, 비슷한 가사가 지겨우신 분들.

오늘 하루는 중독성 있고 새로운 탄자니아 노래에 한 번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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