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아~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코 앞에 둔 12월의 중순!

국제아동돕기연합은 국내 CNSC(국내아동영양지원센터) 중 하나인 인천의 구월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신나는 겨울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바로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실내 테마 파크에서 공부방 아이들과 즐겁게 눈썰매도 타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먹으며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미리 느껴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입구부터 늘어선 크리스마스 장식과 퍼레이드가 아이들의 들뜬 마음을 더욱 설레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스노우파크에 들어서자 아이들은 정신 없이 눈썰매 튜브에 온 몸을 맡긴 채 동심으로 푹 빠져들었습니다. 기존의 야외 눈썰매장에서 보았던 썰매의 모습이 아니라 긴 슬로프에서 튜브를 타고 빠르게 내려오는 썰매에

아이들 모두 처음엔 조금 의아해 하기도 했지만,

역시 아이들의 적응력은 LTE보다도 빨라서 금새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

 

 

세 명이 한 조가 되어야 탈 수 있는 눈썰매를 타기 위해 아이들 여럿이서

옹기종기 몰려 다니는 모습이 꽤나 사랑스러웠는데요,

빨리 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을 텐데도 다른 아이들과 달리 차례로 줄을 서고 양보할 줄 아는 모습에

지켜보는 저희의 어깨가 괜히 으쓱으쓱 해졌답니다 :) 참 잘했어요!!

 

 

눈썰매가 조금 지겨워질 쯤이면 아이들은 입구에 자리잡은 조그만 눈 언덕 위에서 눈싸움을 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함께 나선 국제아동돕기연합 직원들도 아이들 덕분에 머나먼 십여년(?) 전 그날처럼

아이들과 동화되어 정신 없이 눈싸움 삼매경에 빠졌는데요^^

역시나 놀이에 빠진 아이들의 강철 체력은 비루한 20대 저질 체력에겐 버거웠답니다…;;

눈 언덕 위에서 동굴도 파고, 서로에게 눈도 던져가며 즐겁게 뛰노는 모습을 보니

학교와 집에서 책과 컴퓨터로 여가시간을 보내던 아이들이 오늘 하루만큼은 아무 걱정 없이 그저 맘껏 웃으며 지낼 수 있기를 내심 바래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이 내일도 모레도 항상 계속될 수 있기를요

 

눈과 함께 다이나믹한 하루를 마친 우리 아이들!

썰매장을 나서기 전 맛있는 저녁식사도 마쳤기에 썰매장을 뒤로하고 나서는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 보였는데요,

이 곳에서 저희가 함께 해 줄 수 있는 건 비록 오늘 하루뿐이었지만

아이들 모두에게 즐거웠던 2012년 겨울 추억’을 함께했던 좋은 사람들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UHIC에게도 멋진 추억을 남겨준 구월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이번 겨울방학도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따뜻한 방학 보내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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