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를 넘겨서 감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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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

아프리카, 탄자니아 탕가에서 국제아동돕기연합 탄자니아 지부 봉사단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예진입니다!
오늘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맞이한 10월의 공휴일 ‘니예레레 추모일’을 소개하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할까 해요:)

10월 14일은 ‘니예레레 추모일’(Julius Nyerere Day)로, 탄자니아 초대 대통령인 '니예레레‘의 죽음(1999년 10월 14일)을 추모하는 날이랍니다!
탄자니아에 대한 역사를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다레살람 여행을 갔을 때 방문했던 탄자니아 국립박물관에서 니예레레 대통령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탄자니아 내의 다양한 민족을 통합시켰던 니예레레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다고 해요. 

다레살람 공항(DAR)의 정식 명칭도 이분의 이름을 따서 Julius Nyerere International Airport라고 명명했습니다. 
스와힐리어가 공용어로 지정되는 데에도 이분의 공이 컸다고 해요.


국립 박물관에서 만난 니예레레 대통령의 모습은 다양했어요!
민족 통합, 농업정책, 교육정책 등 다양한 모습의 개혁을 꿈꾼 초대 대통령으로써의 면모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그렇게 공휴일이 된 10월 14일!
탕가의 날씨가 완벽했던 이날, 저는 걸어서 이 곳, 저 곳 탕가 외곽을 구경 했답니다.

처음으로 발길이 닿은 곳은 탕가 바닷가에 위치한 ‘Swimming Club'

 


주말 오후가 되면 사람들로 붐비는 공간이에요.
이른 아침에 이곳을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울창한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인기 있는 곳!
모래사장이 햇볕에 빛나고 있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너무 잘 되어있더라고요! 
원래는 입장료를 받아야 하는 곳이지만, 구경만 해도 되냐는 부탁에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덕분에 잘 구경하고 갔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놀러와야겠어요.!


두 번째로 향한 곳은 ‘Mkonge Hotel'(음콩게 호텔)


바다가 너무 잘 보이는 위치에 자리를 잡고 책을 읽으며 휴일은 즐기려고 왔어요!
책을 읽다가 한 챕터가 끝나면 바다를 한번 씩 보면, 정말 이렇게 멋질 수가 없어요...!

그렇게 한참을 있다보니 배가 고파져서 야채피자를 시켰는데요, 위 사진과 같이 토핑이 엄청 들어간 피자가 나왔어요!
흔히 생각해온 피자와는 다른 느낌이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탕가 내의 다양한 가게들이 모인 작은 장터!   
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구경을 했는데요, 정말 예쁜 물품들이 많았어요!

 


탄자니아 기념품부터 시작해서 시장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식자재, 그리고 악세사리까지!
고민만 하다가 구매는 하지 못했지만, 너무 예뻤던 팔찌와 가방!
탄자니아를 기념할 수 있는 너무 좋은 물품들이에요!
 


이곳에서는 바오밥나무 씨앗으로 만든 사탕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나름 다양한 맛이 있고, 현지인들을 자주 사먹는 듯 보였어요.


보기만 해도 시원해보이고 디자인도 예쁜 가방들!
아프리카와 너무 잘 어울리는 잇 아이템들이에요 :)

이곳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그리고 자주 이용하고 있는 개인 빵집!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케익도 너무 예쁘고, 초코케익, 바나나케익 등 다양한 맛의 케익을 정말 맛있게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시식해보고 깜짝 놀라서, 함께 일하는 분들의 생일날 마다 주문하고 있어요.


이렇게 탄자니아, 탕가에서 맞이하는 공휴일의 일상을 소개해보았는데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그들의 공휴일에도 함께 쉬어보면서 많이 느끼고 배워가는 하루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2월 말 국제아동돕기연합 탄자니아 지부로 파견된 신입 봉사단원 신은규 입니다 :)

탄자니아에 온 지 어느덧 두 달이 지났네요-

조금 늦었지만 이제야 첫 소식을 전합니다.

 

요즘 탄자니아 지부는 새로운 사업 준비로 한창이에요!

국제아동돕기연합은 그동안 DOS(의사왕진서비스) 사업을 통해 수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의 질병을 치료해 왔는데요,

하지만 병이 나아 퇴원했던 아이가 다시 똑같은 질병에 걸려 내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치료는 일시적인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따라서 본래 사업의 목표였던 '질병 예방'에 다시 한 번 초점을 맞춰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신사업을 준비중인데요!

 

신사업은 기존의 키퍼룸들을 'Healthy Village Center'로 탈바꿈시켜 

마을 별 보건위생 교육 및 질병 예방 사업의 핵심 장소로 활용하면서,

총 다섯 가지 세부 사업으로 나누어져 진행될 예정이에요.

 

이에 탄자니아 지부는 본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마을 세 곳을 선정하여 Healthy Village Center를 시범 운영하기 위해

20개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 분들의 상황과 의견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다섯 가지 세부 사업 중 1) 식수 위생사업 과 2) 화장실 개선사업 의 수요 조사를 위해

각 마을 별로 식수는 어떻게 확보하고 있는지, 식수원에서 가정까지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또한 가정마다 화장실이 비치되어 있는지, 화장실의 형태는 어떤지 등의 설문 조사를 시행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새로운 사업을 위해 나갔던 사전 설문조사 현장을 소개해 드릴게요-

 

날이 덥던 4월의 어느날, 지부 프로젝트 팀은 Bagamoyo 마을로 향했습니다.

 

Bagamoyo 마을로 가는 길의 풍경

가는 길에 만난 하늘이에요! 탄자니아의 하늘은 정말 예뻐서, 매일 새롭게 감탄하고 있어요!

두 달을 봤는데도 질리질 않네요.

 

Bagamoyo 마을 키퍼룸

그렇게 하늘을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Bagamoyo 마을 키퍼룸에 도착했어요!

키퍼룸도 한 번 둘러보고-

 

Bagamoyo 키퍼룸의 공용 화장실

키퍼룸에 있는 공용 화장실도 한 번 살펴보았어요!

DOS가 있었을 때 기다리는 아이들, 보호자들 그리고 DOS를 나간 스태프들을 위해 설치된 화장실입니다.

 

Bgamoyo 키퍼룸 공용 화장실 내부
대화 중인 이장님과 프로젝트 매니저, 지부장님

둘러보고 난 후에는 이장님과 프로젝트 매니저, 그리고 지부장님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셨어요!

 

Bagamoyo 마을에서 Mapojoni 마을로 가는 길

Bagamoyo 마을에서 나와서 또 이런 멋진 길을 달려서-

(물론 비포장 도로여서 안마의자에 앉아있는 것 같았어요-)

 

Mapojoni 마을의 키퍼룸

Mapojoni 마을 키퍼룸에 도착했습니다!

이 날 Mapojoni 마을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업을 위한 수요조사가 있었어요-

식수를 자연 식수원(강, 시냇물, 연못, 빗물 등)에서 얻는지, 시장에서 사 오는지,

또한 물을 끓이는 등의 정수 과정을 거쳐 음용하시는지 등을 여쭤 보았어요.

더하여 공공 화장실을 사용하시는 가정과 주민의 수 등도 조사했답니다.

 

Mapojoni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 중인 키퍼 Elizabeth

수요조사는 Mapojoni 마을의 키퍼인 Elizabeth가 진행하였어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분들이 모여서 놀랐지만,

그만큼 저희의 사업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의견 내주셔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키퍼룸 안에서 의견 수렴 중인 주민분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몇몇 주민 분들은 중간에 키퍼룸 안에 들어가서 의견을 모으기도 하셨어요!!

 

주민분들의 의견을 수렴 중인 키퍼와 프로젝트 매니저

설문조사가 끝난 후 이장님과 대화도 나누고,

주민 분들께서 필요로 하는 부분들에 대한 의견을 모아보는 시간도 가져봤어요-

이렇게 주민 분들을 무사히 만나고 사무실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어느날, 프로젝트팀은 이번에는 Mkembe 마을로 향했습니다.

 

Mkembe 마을로 가는 길

봐도 봐도 좋은 풍경을 가진 길을 또 달려서-

 

Mkembe 마을의 키퍼룸

Mkembe 마을의 키퍼룸에 도착했습니다!

 

Mkembe 마을 키퍼룸에 앉아 있는 키퍼 Samwel

Mkembe 마을의 키퍼 Samwel이 주민 분들 앞에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어요.

 

Mkembe 마을 키퍼룸에 모여 있는 선발된 주민분들

Mkembe 마을은 Mapojoni 마을과는 다르게 정해진 인원만 키퍼룸에 모여서 설문조사를 진행했어요!

그래서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보다 심도있게 들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Mkembe 마을에서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의 풍경

Mkembe 마을에서도 무사히 설문조사를 마치고, 또 이런 멋진 풍경을 보며 사무실로 돌아왔어요.

 

두 마을의 설문조사에 동행하면서, 우선 주민 분들께서 늦지 않게 모여 주셔서 놀랐어요.

그만큼 주민분들이 저희의 사업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계신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을 넣고 보니 하늘 사진이 너무 많아진 것 같기도 하지만 정말 볼 때마다 예뻐서,

매일 보는 풍경인데도 매번 감탄하며 사진을 찍곤 한답니다.

그래서 핸드폰에 하늘 사진만 엄청 늘어나는 중이에요 :)

좋은 건 같이 봐야 하니까, 앞으로도 하늘 사진은 계속 등장할 예정입니다!

 

키퍼룸에서 만난 귀여운 아이

남은 한 해 동안 신사업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다음에는 또 다른 이야기들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한국은 일교차가 심하다던데,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마지막 사진은 키퍼룸에서 만난, 너무 귀여워서 기분이 좋아지는 아이 사진입니다!)

안녕하세요!! 

무더위로 푹푹 찌는 탄자니아에서 2019년 첫 편지를 전해드려요~

롱패딩의 계절인 한국과는 다르게 탄자니아는 요즘이 1년 중 제일 더운 기간이에요.

뜨겁다 못해 따가운 햇빛 때문에 모자와 선글라스는 외출 시 필수 아이템이랍니다.

물론 제일 좋은 건 외출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는거지만요.ㅎㅎㅎ


하지만 이 무더위를 뚫고 봉사단원이 사무실 밖으로 나가야 했던 이유는 

Mkanyageni 마을의 Celina와 함께 병원에 가기 위해서였어요.

 

국제아동돕기연합 탄자니아 사무소에서 오지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활동 중에는 

큰 병원에 방문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동들이 

적절한 때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Referral Service가 있어요


오지마을에 있는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질환을 앓고 있거나, 

긴급한 상황이 발생 했을 때 시내 병원, 필요하다면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의 국립 병원까지 

환아를 이송하고 경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입니다.

 

이날 오전 기존 Referral Service 대상자였던 Celina가 집에서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서

 바로 Bombo 병원을 방문하기로 하였어요.

 


Bombo 병원에 도착하고서 이미 한번 가보아서 익숙한 아동병동을 바로 찾아갔어요.

Bombo 병원은 Tanga 지역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립병원으로 

국제아동돕기연합과 협력하는 탕가 지방 정부의 지역보건의료관리 부서가 바로 이 Bombo 병원에 위치하고 있어요.

연말이라 그런지 병원 안이 평소와 다르게 무척 한산하네요.

 


진료를 받기 전에 접수를 먼저 해야겠죠?

접수처에 Celina의 진료 내역 서류를 제출하였어요

우리나라 대형 병원의 접수처와는 정말 다른 모습이죠

탄자니아에서는 컴퓨터 보급률이 3.9% 밖에 안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업무를 수기로 처리한답니다. 

 


접수를 하고 나서 곧 의사 선생님과 만날 수 있었어요.

Mama가 의사 선생님에게 Celina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설명해주는데

스와힐리어로만 얘기를 해서 알아듣기 어려웠답니다.

쓰러졌다고 들었던 것과는 달리 직접 본 Celina는 의식도 있는데다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해 보이지 않았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엇던 것일까요.

 


Mama의 말을 듣던 의사선생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Celina를 관찰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CelinaMama만 쳐다보네요.  

 



잠시 후 간호사 선생님도 진료실에 들어오셔서 Celina의 과거 진료 내역을 보며 의사 선생님과 논의하였고

아무래도 Celina의 머리 뒤에 달린 커다란 혹과 연관된 문제인 것 같아 보였어요.

 


간호사 선생님이 혹을 더 자세히 보려고 하는데,

이 모든 관심이 부담스러웠는지 Celina가 엄마 품에 안겨 얼굴을 꽁꽁 숨기고는 칭얼거리네요.



간호사 선생님이 나가시고 드디어 Celina의 상태에 대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알고 보니 Celina정신을 잃고쓰러진 것이 아니라 넘어져서 바닥에쓰러진 것이었어요.

아이가 쓰러지면서 머리를 크게 부딪힌 것이 걱정된 Mama가 병원 방문을 요청한 것이고요.

 


의사선생님 말로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하지만

딱딱한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두개골이나 머리 혹 쪽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촉진을 해보기로 하였어요.

 


두피가 찢어진 곳은 없는지혹 주변을 눌러도 아동이 통증을 느끼지는 않는지 

의사선생님은 아주 꼼꼼하게 검사를 진행하였고 결과는 이상 무

다행히도 Celina는 부딪히면서 놀란 것 빼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진료를 마치고 Celina가 아무 문제 없다는 진료확인서를 받았어요.  

의사들 글씨 알아보기 힘든 건 만국공통 인가 봐요

 


이후 Celina의 머리 혹을 제거하는 수술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하는 동안

찰칵거리는 소리가 신경 쓰였는지 이 쪽을 빤히 쳐다보는 Celina와 렌즈를 통해서 아이컨택+_+

Celina가 앞으로 혹 제거 수술도 무사히 마치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1961년 탄자니아의 독립을 축하하며 킬리만자로 정상에서 밝혀진 Uhuru Torch (스와힐리어로 자유의 횃불 의미)는 

탄자니아에서 평화와 희망, 사랑을 의미하는 중요한 심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탄자니아에서는 매년 이 꺼지지 않는 횃불을 들고서 탄자니아 전역을 달리는 Uhuru Torch Race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그 마지막 도착지로 탕가가 선정이 되었어요.


매일 퇴근하는 길에 아이들이 운동장에 모여서 무언가를 연습하고 있길래 무슨 일인지 궁금했었는데

Uhuru Torch Race 기념행사 공연을 위해서 매스게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었어요.

 


아침 일찍 행사가 열리는 음콰콰니 경기장에 도착했어요

근처의 도로는 차량이 다니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네요

경기장 안은 벌써 사람들로 가득 차있는 것 같아요. 

 


이 작은 입구로 수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사방에서 밀어대는 사람들로 인해 사진을 찍으면서도 이러다 정말 사람들한테 깔려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다행히 입구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몸 검사와 짐 검사를 마치고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입장해서 단상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착석했는데

매스게임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언제부터 와있었던 건지

 벌써부터 자리를 잡고서 행사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입은 체육복 색깔을 이용해 탄자니아 국기를 표현하였는데 보이시나요?

탕가 시티의 모든 중고등학생들이 다 동원된 건지 교복을 입고 있는 아이들이 정말 많았어요!

 


제 옆에 앉아있던 아주머니가 무거운 통을 끙끙대며 들고 올라오길래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했는데,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자리에 앉자 비닐봉지에 담은 주스를 팔기 시작하더라고요

시원한 과일주스 한 봉지에 200실링 우리나라 돈으로 단돈 백원!! 

한 아이가 사먹기 시작하자 저 멀리서도 아이들이 너도나도 동전을 들고 주스를 사먹기 위해 모여들었어요.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계란을 파는 아이도 있었어요

경기장 안에서 먹을걸 파는 사람들이 어디에나 있다는 게 재미있으면서도 

탄자니아 아동노동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조금 슬퍼졌어요.


약 두 시간 가량을 땡볕에서 기다린 후, 드디어 행사가 시작됐어요.

여기서도 국가를 부르면서 행사를 시작하였는데 아이들이 부르는 탄자니아 국가, 한번 들어보실래요?

 





매스게임은 거의 20분 가까이 진행되었는데요

현 탄자니아 대통령인 마구풀리의 캐치 프레이즈 인 HAPA KAZI TU를 만들기도 하고

 흩어졌다 모였다 하며 탄자니아의 문화적 지리적 요소들을 동작으로 보여주기도 하였어요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는 게 느껴지는 동시에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모든 동작과 배치들을 기억하고 한 몸같이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을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안쓰러웠어요.

 


다행히 공연이 모두 끝나고 나서 아이들이 그늘 아래서 쉴 수 있도록 우산을 준비해 두었었네요.

이후로는 정치인들이 단상에 나와서 연설하는 시간이 이어지길래 공연도 끝났겠다 싶어 그냥 나왔어요


참고로 제일 중요한 횃불은 단상이 너무 멀어서 행사하는 내내 잘 보이지도 않았답니다^^; 

그래도 탄자니아에 와서 처음으로 이런 지역 행사에 참석해본 것이라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럼 다음 편지에서 또 인사 드릴게요. Kwaheri!


늦은 8월 소식입니다.

축구대회와 단기 봉사팀 관리..저에게는 너무 정신없는 한 달이었습니다

 


요즘 한국은 드디어 무더운 더위가 물러가고 쌀쌀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프리카에 있다 보니,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 모두 "아프리카가 한국보다 더 더우니 더위 조심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는데 사실 탄자니아가 한국 보다 덜 더웠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사파리가 가장 유명한 지역인 아루샤에서는 단원들이 전기장판을 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지역마다 날씨가 다르고, 탕가도 한동안 밤낮으로 추워 얇은 아우터를 입었답니다

한국은 쌀쌀해지기 시작했지만 현재 탄자니아는 더워지고 있어요.

 


탕가 시내에서 아루샤 가는 길에 루쇼토라는 지역을 ICT 단기 봉사팀과 함께 다녀왔었습니다

루쇼토가 고산지대이다 보니, 가기 전부터 "추우니 따뜻한 옷 많이 들고 가야 해" 라고 현지직원들이 말해줬지만 

두꺼운 옷이 없어 그냥 갔다가 정말 극심한 추위를 느꼈습니다


문득 드는 생각이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탄자니아가 이렇게까지 춥다는 걸 알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꼭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로 이 사실을 공유해야지 라고 생각만 했었는데 지금에서야 적게 되었네요

벌써 날씨 이야기만 반이 넘어가고 있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루쇼토 지역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이렌테 뷰 포인트 보러 가는 길인데요. 너무 한적하니 예쁘지 않나요?




해발 1,500m(?) 되는 높이라고 합니다. 사진으론 그 높이를 다 담을 수 없어 아쉽네요

사진 찍을 때 자칫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도 있어 많이 무서웠지만

한눈에 루쇼토 지역을 내려다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날씨가 좋으면 킬리만자로 산도 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구름이 많아 킬리만자로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렌테에서 차를 타고 약 2시간 정도 이동하여 맘보뷰라는 곳도 가보았는데요

날씨가 안 좋았던 이유도 있지만 고산지대이다 보니 시시각각 날씨가 바뀌었습니다

사실 안개가 너무 많아 앞이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한 시간 정도 기다리니 잠시 동안 이런 풍경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숙소에서 볼 수 있었던 뷰인데 숙소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씀드리자면 

숙소에 물이 없어 샤워도 못 하고 변기 물도 못 내렸던.... 그러나 경치는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얼마나 추웠는지 실감이 가시나요?




맘보뷰 숙소 바로 인근에 주택이 없고

고산지대이다 보니 하늘에 별이 빼곡하게 있었다고 표현될 정도로 별이 너무 많았답니다


살면서 가장 많은 별을 본 날이 아닐까 싶어요

휴대폰 카메라로 별들을 담을 수는 없어 눈에만 담고 왔지만, 

그 별을 보기 위해 다시 가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었답니다

탄자니아에 오시게 된다면 루쇼토 적극 추천 드립니다!!!!



오늘은 탕가의 교통수단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보다보다

제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 하나랍니다. 바로 오토바이인데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주 이용 하고 있답니다

동남아나 다른 나라에서 보면 한 오토바이에 여러 명이 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탄자니아에서는 2명 이상 타면 경찰이 단속하여 벌금을 부과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마을에 있는 오토바이는 간혹 2명 이상이 타기도 하지만 1명만 타는 게 원칙이라는 사실.




 2. 바자지

동남아에서 흔히 부르는 뚝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자주 이용하지는 않고 사람이 많거나 짐이 많을 때 간혹 이용한답니다

바자지의 큰 장점은 비가 올 때 천막으로 가릴 수 있어 비를 맞지 않고 탈 수 있다는 점과 

택시보다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3. 택시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서는 한국처럼 택시라고 표시된 차량이 있지만탕가의 경우 개인택시만 본 것 같아요

겉으로 보면 택시인지 모르지만 길을 가다 보면 "택시탈래?"라고 물어봐요

미터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동하기 전 가격 흥정을 한 뒤 탄답니다

다레살렘의 경우 우버 어플을 통해 이용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탕가는 아직..


4. 달라달라

달라달라는 탄자니아의 버스랍니다

길게는 5~6시간 이동하는 버스도 달라달라라고 부르지만 한국의 마을버스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한국처럼 지정된 곳에 표지판을 설치하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것이 아니라 

길에 서 있으면 자연스럽게 탈 수 있다고 해야 할까요


운전사 외 달라달라 직원 한 명이 동승하고 있는데 "탈거야?" 라고 계속 물어봐 줘서 타는 것은 쉽게 탈 수 있지만

사람이 너무 많을 때면 한국의 지옥철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 된답니다

간혹 사람들이 "더 탈 공간이 없는데" 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타더라고요.. 

처음에는 불편한 자세와 냄새 때문에 괴롭기도 했지만

사람 사는 정취가 느껴지기도 하고 재미가 쏠쏠해 종종 이용하고 있답니다.




5. 자전거

자전거가 왜 교통수단이야? 라고 할 수 도 있지만 탕가에서는 흔히 사용되는 교통수단 중 하나랍니다

주로 시내 안에서 다른 곳을 이동할 때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고 원하는 곳까지 태워 줘서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 하나입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탕가의 경우 주요 관공서와 시장이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손님을 태우기 위해 개조한 자전거를 쉽게 볼 수 있는데, 다른 지역에서는 잘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이 외에도 기차와 시외버스도 있지만 기차는 화물 수송에만 이용하고 있답니다.



이상 탕가 교통수단이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또 다른 주제로 만나요!

1. 탕가 NGO 워크숍


정부관계자 및 탕가 지역 보건 관련한 13개의 NGO 단체와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탕가에서 보건 관련 NGOUHIC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NGO가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기하기도 했고

탄자니아에 보건 관련한 많은 NGO가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워크숍을 통해 각 NGO의 목표 및 사업 등을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하였는데

앞으로 이런 자리가 많이 생겨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여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습니다!



2. ICT 봉사팀 방문


21일 탕가에 4명의 한국 손님이 방문하였습니다

바로바로 단기 봉사팀 비아니아팀인데요


비아니아 팀은 탕가에서 1달 동안 머물면서, 

UHIC 직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도서관에서는 한국 문화교류 및 컴퓨터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이 사진은 비아니아 팀이 탕가 도서관을 방문하여 어떤 교육을 진행하면 좋을지

어떤 대상으로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할지 논의하고 있는 모습이랍니다



현재 탕가 도서관에는 7명의 컴퓨터 선생님들이 컴퓨터 관련한 여러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접 아이들에게 컴퓨터 수업을 진행하기보다는

선생님의 역량을 쌓아 좋은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선생님을 대상으로 컴퓨터 수업을 진행하기로 논의되었습니다.


컴퓨터 수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각 컴퓨터의 사양과 어떤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지 중요하겠죠


그래서 비아니아 팀이 직접 사양 및 프로그램을 확인한 후

우리 UHIC직원들이 얼마나 컴퓨터에 관한 지식을 가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사진은 비아니아 팀이 OT를 진행할 때 찍은 사진인데요

마치 시험에 나올까 열심히 필기하고 있는 모습 같지 않나요?



IT 봉사자들이 컴퓨터 관련해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하니, 모두들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수업에 임했는데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평소 현지 직원들이 워드 및 엑셀 작업을 하면서 모르는 것을 종종 묻곤 했는데

이젠 제가 현지직원들에게 물어봐야겠어요..ㅎㅎ



3. 미코체니 마을 방문


탄자니아 지부 직원들은 한 달에 한 번 각 20개 오지마을을 방문하여 의사왕진 서비스를 진행 중이랍니다

평소 하루에 1팀 경우에 따라 2팀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다녀온 날엔 2팀이 방문하는 날이었습니다


미코체니 마을의 경우 호수를 건너기 위해 배를 타야 하는데, 

배에서 다른 팀의 현지직원을 만나 정말 반갑게 인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배에서 다른 팀을 만났을 때 순간 얼마나 당황했는지... 

현지직원 콤보에게 너 왜 여기 있어?’ 라고 물어봤는데, 

알고 보니 인근 마을에 의사왕진 서비스가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은 현지직원들이 함께 이동하고 일을 하니 마치 OT를 온 것만 같은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미코체니 마을을 갈 때 드넓은 초원이 펼쳐지는데,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없어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미코체니 마을가면서 찍은 풍경을 공유해볼게요!




한동안 월드컵으로 인해 한국이 떠들썩했는데요

축구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이곳 탄자니아 탕가에서도 축구 열기로 가득 했답니다.

그런데 모든 경기를 보고 싶었지만 외 접속 제한, 데이터 문제 등의 다양한 이유로 

모든 경기를 챙겨보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탕가에서도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다고 서, 

퇴근 후 바로 중계를 보러 인근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늦은 시간에 식당 문을 여는 탄자니아 특성상 

3번째 방문한 식당에서 경기를 볼 수 있었는데요,

제시간에 경기를 못 볼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하던지....

 

많은 경기 중 제일 핫 던 한국 vs 독일 경기를 보았는데 아직도 그 흥분이!!!!!! 

경기 보는 내내 오늘 축구경기 보러 오기 정말 잘를 외치며 보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

 



우리가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축구경기를 관람하던 모든 사람이 한국을 응원 주는데, 

이 상황이 너무 웃기기도 하고 한국이었다면 더 열정적으로 응원 을 텐데 그러지 못 아쉽기도 했답니다


사실 말은 이렇게 도 주위 사람들 의식하지 않고 얼마나 고함을 지르고 기뻐 는지

 주위에서 저희를 힐끔힐끔 그러나 꿋꿋하게 응원응원 또 응원

 

모든 경기가 끝난 후, 한 현지인이 우리에게 다가와 무슨 말을 주었습니다. 

저희가 알아듣지 못하자 옆에 있던 현지 직원이 한국은 챔피언 라고 통역 주는데, 

축구 하나로 탄자니아 사람들과 하나가 되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머나먼 탄자니아에서 축구경기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복한 하루였습니다

정말 멋진 경기! 한민국 선수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그런데 요즘 UHIC 탄자니아 지부에서도 축구 준비로 한창인 것 혹시 아시나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관리하고 있는 20 오지마을에서 청소년 중심으로 팀을 꾸리고 

토너먼트 경기를 통 우승 마을을 선발하려고 합니다

서 요즘 마을별로 탄자니아 코치에게서 축구 지도를 받고 축구 용품 지원, 경기 장소를 알아보고 있답니다


또한, 탕가 축구협회를 방문하여 심판 섭외, 피드 등 원활한 경기 진을 위 여러 차례 미팅도 진하였습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탄자니아답게 요즘 축구회 준비에 엄청나게 열을 올리고 있어요.

 



이 사진은 오지마을 보건관리요원(키퍼)인데요, 

축구공을 지급 받은 후 다 같이 찍은 사진이랍니다


아쉽게도 토너먼트 경기는 각 인근 마을에서 진행된 후, 

 마지막 경기만이 축구장에서 진행될 계획이므로 

모든 경기를 지켜보지 못 상황을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ㅠㅠ 


하지만!! 마지막 빅치는 직접 경기를 보고, 

이곳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를 통 바로 경기 소식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곳 탕가에서도 멋진 축구경기가 될 수 있게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탄자니아 먹거리 편을 준비해보았습니다!

 

탄자니아 주식은 쌀일지 빵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탄자니아 사람들은 어떤 음식과 과일을 즐겨 먹는지 알려 드리기 위해 탄자니아 음식 및 식재료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앞에 편에도 말씀드렸듯 탄자니아에는 아침밥 보다는 차이 문화가 있어요

한국이라면 아침밥 먹었느냐고 라고 물어보겠지만 탄자니아에서는 차이 마셨니? 라고 물어봐요

현지인에게 차이는 엄청 중요하답니다.




차와 함께 빠질 수 없는 단짝친구 짜파티와 만다지입니다

짜파티의 경우 체 썬 야채와 반죽을 같이 굽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소금 간한 밀가루 반죽을 구운 거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짜파티와 만다지 무슨 맛일지 엄청 궁금하시죠? 그냥 밀가루 맛이에요....하하

처음 먹어 봤을 때 엄청나게 실망했지만 무슨 음식이든 갓 한 음식이 맛있다고 갓 튀긴 만다지에 설탕을 뿌려 먹으면 은근 별미에요

 

한국에는 반찬 및 국 종류가 엄청 다양하지만, 탄자니아 음식은 다양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현지식당을 가면 항상 메뉴가 비슷비슷해요

하지만 한국에는 없는 우갈리가 있답니다

우갈리는 옥수수가루를 물과 함께 냄비에 넣고 떡처럼 뭉쳐질 때까지 계속 저어주면 우갈리가 되는데 

맛은 덜 쫄깃쫄깃한 떡과 같다고 할까요?

 



일반적인 식사사진이에요

먼저 밥 또는 우갈리를 선택하고 토마토 베이스 수프(보통 소고기 또는 감자), 음치챠(야채볶음), 마하라게(콩조림)과 함께 밥을 먹어요

사진과 같이 닭 다리 구이를 팔 때도 있답니다.

 


위에 사진은 미시까끼라고 불리는 BBQ 꼬지에요

소고기를 꼬치에 꽂아 구운 건데 칩시(감자튀김)과 같이 많이 먹는답니다.

 



이 사진은 시장 갔을 때 찍었던 야채 사진이에요 

보통 예쁘게 정리를 해두진 않지만. 알록달록 너무 예쁘지 않나요?

 




탕가는 해안 지역에 위치하여 바다를 쉽게 볼 수 있어요

사진 속엔 바다가 잘 나오진 않았지만, 가끔 포르다니라고 불리는 이곳에 가서 모둠 과일을 시켜 먹는답니다

이 푸짐한 과일이 한국 돈으로 단돈 천 원 !!!!!!!!

 

끝으로,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굶주리는 아이들의 모습도 포함되어 있을 것 같아요

저 또한 탄자니아 오기 전만 해도 기아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 생각 했지만

너무 잘 먹어서 포동포동 한 아이들도 많고 길에서 음식 파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어요

아직 음식문화가 많이 발달하진 않았지만 탄자니아 환경과 식재료에 따라 맛있고 다양한 음식들이 있답니다

탄자니아 모든 음식을 소개드리진 못했지만, 이 글을 통해 아프리카 기아에 관한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 신규단원 이응경입니다.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를 통해 처음 인사드리는 데요

앞으로 자주 따끈따끈한 탄자니아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탄자니아에 온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오지마을을 방문하며, 간단한 인사 정도 밖에 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너무너무 컸어요


그래서 현재 모로고로에 위치한 스와힐리어 언어학교에서 스와힐리어를 배우고 있답니다



아직 부족한 실력이지만, ‘오지마을 주민과 10분 이상 대화하기를 목표로 꾸준히 공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탄자니아 사람들은 아침을 먹기 보단 차 타임문화가 있답니다

한국으로 치면 간식시간 이겠죠?? 

그래서 이곳 현지 언어 학교에서도 오전, 오후 한번 식 차 타임이 있어요.

공부하는데 칼로리 소모가 큰지... 차 타임 시간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린답니다.

보통 이 시간에 현지인들은 차와 함께 삼부사나 짜파티를 먹는데 

학교에서는 빵, 쿠키, 팝콘 등등 비교적 다양한 음식들을 주방 직원들이 만들어 주신답니다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어 주셔서 그런지 다음 간식이 기다려 질 정도로 정말 맛있어요.



탄자니아 대화엔 인사가 반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처음 만난 사람과도 기나긴 인사를 한답니다

스와힐리어 인사만 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 많이 사용하는 인사말 같이 한번 배워 봐요!

 

인사)

A : Habari za asubuhi. / 좋은 아침입니다

B : njuri, hujambo. / 좋아, 소식없니?

A : Sijambo. / 응 소식없어

B : Asante. / 고마워

 

자기소개)

A : Naitwa Mohamedi, Na wewe je? / 나는 Mohamedi라고 불려 너는?

B : Naitwa Neema. / 나는 Neema

이제 모두 인사와 자기소개를 할 수 있으니 탄자니아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먼저 한번 인사해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에 또 스와힐리어, 현장소식 등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Kawheli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탄자니아의 소식을 전하는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D

한국에 계신 분들은 모두 따뜻한 봄날은 만끽하고 계신가요?

탄자니아에는 찌는 듯한 더운 날씨에 뒤따라서 매일같이 비가 쏟아지는 우기가 찾아왔어요.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좌우명을 열심히 실천중인 집순이 단원을

요즘처럼 하늘에 구멍이 뚫린 마냥 비가 퍼붓는 시기에도 외출하게 만드는,

탄자니아 생활에 한줄기 빛이 되어줄 무척 고마운 존재가 탕가에 새로 생겼기 때문에

오늘은 이것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해요.

 

그 존재는

 

바로 바로

 

(두구두구두구두구)

 


 

짜잔! 영화관이었습니다!

 

New Majestic Cinema가 오픈하게 되면서

탄자니아에서 상업영화를 볼 수 있는 지역이 5개로 늘어났답니다!

(수도인 Dar es salaam에 제일 많은 영화관이 있고 Arusha Zanzibar, 그리고 빅토리아 호수 옆에 있는 Mwanza라는 지역에만 영화관이 있었어요.)

 

우선 영화 상영 스케쥴을 확보하기 위하여 영화관 탐방을 가보았어요.

 




영화관은 Rusha Roho라는 현지인들에게 아주 인기 좋은 맛집 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입구에서부터 영화 포스터들로 도배를 해놓았기 때문에 멀리서 봐도 여기가 영화관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상영시간표는 A4 종이에 손으로 적어서 포스터와 같이 전시해두고 있었어요.

상영관이 하나이기 때문에 상영작은 많지는 않았어요

무슨 영화를 볼지는 고민 없이 고를 수 있었는데, 힌디어를 알아 듣지 못하니 바로 툼 레이더 당첨!

 




영화관 안으로 들어가면 직원이 한 명만 있는 심플한 매표소(?)와 

아무나 들락거려도 상관 안 할 것 같이 보여도 의외로 칼같이 잡아서 영화 티켓이 없으면 출입을 할 수 없는 로비가 바로 보여요

매표소에서 보고 싶은 영화의 시간대와 좌석을 고르면 

바로 그 자리에서 티켓에 볼펜으로 적어서 잘라 주는 식으로 티켓 판매를 하고 있었어요

좌석 위치에 따라서, 영화 종류에 따라서 가격차등제를 실시하고 있었는데 

1층 좌석은 5000실링, 2층 발코니 좌석은 7000실링을 받고 3D 영화는 여기서 3000실링 더 비싼 가격을 받더라구요

tmi 하나 하자면 탄자니아에서 3D 영화를 보려면 3D 안경은 개별지참 해야한답니다

영화관에서 개당 5000~10000실링 정도에 팔기도 해요.

 




로비의 왼쪽에는 나름 영화관이라고 스낵과 음료수를 살 수 있는 매점이 구비되어 있었어요.

 




영화관에서는 역시 팝콘이 진리지만 탄자니아 소울 푸드인 감자 칩과 카사바 칩도 역시 뺴놓을 수는 없겠지요. XD

 




오른쪽으로는 상영관 입구와 2층 발코니석으로 가는 계단이 있어요.

 




2층으로 올라가면 똑같이 나무로 된 상영관 입구가 있어요.

역시 탄자니아에서도 인도영화는 아직까지 인기네요. 

90년대 볼리우드 영화인 Saajan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을 보면요.

자, 그리고 이 문을 열어서 두꺼운 암막커튼을 제치고 들어가면!!

 




기대했던 것보다 더 괜찮은 상영관의 모습에 감탄이 연달아 나왔어요

조금 습하고 퀴퀴한 냄새가 났지만 뭐 어때요 멀쩡한 상영관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는걸요. T^T

 




2층에서 내려다보니 1층 좌석이 한눈에 보였는데 놀랍게도 좌석 단차가 하나도 없었어요

키가 작은 사람은 이용할 수 없는 1층 좌석

영화가 시작하기 직전이었는데도 그 많은 좌석들이 텅 비어있는 것을 보니 그동안 탕가에 왜 영화관이 없었는지 조금 이해가 가더라고요.   

 



상영 예정시간인 5시를 30분이나 넘겨서도 상영을 시작하지 않는 사소한 불편함은 있었지만, 오랜만에 커다란 스크린에 빵빵한 사운드로 액션영화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지쳤던 자신을 재충전하고 일상에서 더 힘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취미 생활이 새로 생겨서 앞으로의 탕가 생활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

안녕하세요. 벌써 2018년의 1월이 눈 깜빡하니까 지나갔네요.

국제아동돕기연합 탄자니아 지부 지부장님과 저희 봉사단원은

2017년 연말을 어떻게 하면 기억에 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아프리카에서 제일 높은 산 킬리만자로를 등반하기로 결심했답니다.

 

킬리만자로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아마 조용필의 노래 킬로만자로의 표범으로 익숙하실 것 같아요.

여기 탄자니아에는 킬리만자로라는 물 브랜드도 있고, 맥주도 있답니다!

그렇게 도전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제가

45일 동안 킬리만자로를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킬리만자로 입장하기 전

 

킬리만자로 등반에 도전하는 6명 그리고 각자의 맡은 업무가 있는 15명의 포터들

포터들은 가이드 업무, 짐 운반, 세프, 웨이터로 나뉜답니다.

첫날에 킬리만자로 입장하기 전 가이드는 우리의 입장 수속을 밟아주고

우리는 셰프가 직접 요리한 점심을 먹고 출발했답니다.

첫날은 약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등반을 했어요.

3시간의 짧은 등반이였지만 운동을 평소에 많이 하지 않다가 산을 오르려니

숨도 많이 찼고 땀도 났어요.

저희 6명은 만다라 루트로 올라갔어요.

다른 루트도 많지만 만다라 루트는 경사가 다른 루트보다 높지 않다고 해요.

 



첫 날 만다라 헛에 도착했을 때 사진이에요.

이미 많은 도전자들이 헛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어요.

저도 잘 곳을 배정 받은 뒤 다음 날 일정을 위해 몸을 씻기 시작했습니다.

킬리만자로를 오를 때는 고산병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머리는 감기는 절대 비추천입니다!

샤워도 하지 않고 물티슈로 닦는 것이 킬리만자로 등반할 때에 고산병을 피하기 위한 비법이에요 :)..

웨이터 포터가 헛에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물을 대야에 받아서 우리들에게 주지만,

양이 적어서 먼저 세수를 한 후 발만 닦는 것으로 끝!

 



셰프 포터들이 차려주는 맛있는 저녁을 먹었어요.

헛에는 따로 식당이 없고 식재료도 없어요.

포터가 5일 동안 먹을 식량을 직접 배낭에 메고 킬리만자로를 함께 등반한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잘 준비를 합니다.

첫 날에는 20명이 함께 잘 수 있는 헛이였어요.

오후 9시가 넘자 모두들 침낭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 6시간을 등반해야 하기 때문이죠!

 



둘째 날부터는 6시에 기상해서 7시에 아침을 먹고

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8시부터 등반을 한답니다.

푸르른 나무들 보이시죠?

킬리만자로 등반할 때 누리는 특권 중 하나는

45일 동안 사계절을 체험할 수 있다는 거에요.

넓었던 나뭇잎들이 점점 뾰족하게 변하는 것을 보며 등산을 했답니다.

 



꿀맛이였던 삶은 달걀!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 4시간을 걷고 점심식사를 했어요.

헛으로부터 출발하기 전에 셰프 포터들이 점심 도시락을 하나씩 챙겨줍니다.

큰 도시락 통에는 햄버거, 닭다리, 계란, 머핀, 쥬스! 알차게 들어있답니다.

점심을 먹고 2~3시간만 걸으면 호롬보 헛 도착!

하루에 6시간 정도 등반하면 되니까 별로 힘들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점점 고도가 높아질수록 숨이 차서 호흡을 규칙적으로 하려고 노력했고,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올라갔답니다.

 

 



호롬보 헛에서는 우리 6명이 함께 잘 수 있는 곳을 얻었어요!

아무래도 첫 날 20명이 함께 자다 보니까

잠자리가 예민한 저는 사람들이 화장실을 갈 때마다 깼고,

코 고는 소리로 잠이 들기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렸어요.

하지만 등산으로 인한 피곤이 쌓이다 보니 이제 그런 걱정 놉!

 



호롬보 헛에 오후 3시 정도에 도착해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가이드 포터들이 우리에게 고산병이 걱정된다면서

저녁 먹기 전에 조금 더 등반을 하고 오자고 제안을 했답니다.

얼룩말 무늬의 큰 바위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마침 고산병이 걱정되던 저희 3명은 다시 등반을 하기 시작했어요!

한 시간 걸린다고 했지만, 경사도 높고 큰 돌이 많아 힘들었던 저희는 2시간이 조금 더 걸렸어요.

험한 등반을 위해 달콤한 휴식시간을 포기해야 했지만, 그 대신에 저녁식사가 꿀맛이 되었답니다!

 



제일 걱정되었던 셋째 날이에요.

정말 어떻길래 셋째 날이 제일 힘들다는 사람이 많았던 걸까요!

셋째 날은 무려 9시간 정도를 등반했답니다.

고도가 높아지자 푸르른 나무들이 사라지고 사막 같은 풍경이 저 멀리까지 펼쳐졌어요.

 



고산병도 아직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고산병 때문에 킬리만자로를 포기한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났는데요.

그 궁금증이 깨끗하게 풀렸던 셋째 날이었어요.

사막 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었고, 산소 포화도가 낮아져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걷고 있는데 잠이 오고 걸으면서 꿈을 꾸기 시작했답니다.

고산병은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보통 자다가 죽는다고 해요..

옆에 가이드 포터는 잠에 빠지지 않게 계속 말을 시켜주었어요.

 



체력 왕이신 지부장님께서 돌로 만들어 놓으신 UHIC!

저희는 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외치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셋째 날에는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답니다.

어찌나 힘이 없던지 자켓 주머니에서 카메라를 꺼내지 못했어요.

 



첫째 날과 많이 달라보이죠?

아직도 그 때의 힘든 기억이 생생히 느껴져요.

고산병이 이렇게 무섭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머리도 깨질 듯이 아프기 시작했고, 식욕이 떨어져 점심도 제대로 못 먹었어요.

진통제를 먹었지만 구토를 했고, 숨도 쉬기 어려웠답니다.

사실 키보 헛에 도착해서 이대로는 정상에 올라가지 못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셋째 날이 가장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빡빡한 등반 일정 때문인데요.

9~10시간 정도 등반 후 키보 헛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고 바로 자야 해요! 3시간 정도 자고

오전 12:00시에 정상을 향해 등반을 하기 때문이에요.

 



눈을 뜨니 오후 11

12시부터 정상까지 야간산행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배낭을 싸기 시작했어요.

아직도 머리는 깨질 것 같이 아팠지만 분주하게 짐을 챙기는 사람들을 보고

일단 한걸음이라도 올라가보자라고 생각하며

신발 끈을 묶기 시작했답니다.

 

새벽 12시부터 6시간 정도 산행하여 정상에서 일출을 보는 것이 목표였어요.

캄캄한 밤에 우리는 손전등으로 비쳐지는 앞사람의 발을 보며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답니다.

고개를 들면 검은색 바탕에 별 그리고 저 멀리 올라가고 있는 사람들의 빛 뿐이었어요.

다행히 가이드가 준 고산병 약 반알 덕분인지 두통은 줄었으나

어둠과 추위 속 6시간 야간 산행도 만만치 않았어요.

 

 



드디어 킬리만자로 정상!

눈물이 찡

저 멀리서는 하늘이 붉게 올라오고 있었답니다.

정상에서 본 아래의 풍경도 너무 멋졌지만

더 기억에 남는 건 '해냈다.'라는 성취감이었어요.

오직 나만 알 수 있는 4일 동안의 과정, 내가 했던 생각들,

무엇을 시작할 때 열정은 크나, 마무리가 열정만큼 크지 못한 저에게

킬리만자로 등반은 아주 큰 깨달음을 주었답니다.

 

진심으로 원한다면, 당신도 할 수 있어요.

문제는 당신이 그걸 정말 원하느냐입니다.“

- Elizabeth Cochran -

 



킬리만자로 정상에는 만년설이 있답니다.

1년 내내 녹지 않는 눈이에요.

하지만 점점 눈의 양이 줄어들고 있어요!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 중 하나입니다.

우리 모두 건강한 지구를 위해 작은 실천 하나씩 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쉽게 할 수 있는 플라스틱 비닐 사용 줄이기! :)

대부분 가정집에서 폐기물을 직접 태우는데 이 현상을 많이 목격하다보니

나부터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생각만 하면 웃음이 나는 정상에서 호롬보 헛까지 내려오기 과정.

올라가는 것도 힘들지만 내려오는 것은 더 힘들다는 것을 몰랐어요.

올라가면 모든 게 끝이라 생각했지만 내려오면서 다시 시작된 고산병!

몇 번이나 구토를 하며 내려왔는지 기억도 안나요.

결국 목마타고, 업혀가며 내려왔답니다0

 



새벽 12시부터 야간산행 후 호롬보 헛까지 도착하니 오후 4.

그렇게 심했던 두통은 신기하게 말끔히 사라지고

다시 우리 모두에게 활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우리들의 킬리만자로 등반 도전을 함께 해준 고마운 15명의 포터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등산을 마쳤답니다.

그 때 "다시 킬리만자로 갈 기회 있으면 갈 거야?"

라고 물으면 "절대 다시 갈 일 없어! 내 인생에 등산은 당분간 절대 없어!"

라고 다짐했는데,

한 달 정도 지난 지금 생각하니 또 도전해보고 싶네요!

꼭 큰 도전이 아니더라도 매일 매일 작은 일들을 계획하고

성취감을 느껴보려 합니다 :)

절대 잊지 못할 탄자니아에서의 추억 이렇게 또 +1 추가 완료!

안녕하세요!

오늘은 탕가마노에 다녀온 소식을 전해보려고 합니다.

몇 일 전부터 탕가마노에 가야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UHIC 현지 직원 GraceMary가 탕가마노를 간다고 함께 발걸음을 했답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탕가마노에 혼자 돌아다닐 용기가 없어서 자주 가지 못했었어요

말도 안통하고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까 마음을 졸이며 갔었는데

요즘엔! 스와힐리어로 기본 생활 회화는 가능하게 되어 사람들과 인사도 반갑게 하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어디서나 웃으며 눈마주치며 하는 인사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상대방의 마음을 1초만에 열 수 있는 마법이라고 할까요?

10개월 전 탄자니아에 막 도착한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하지 말고 의심하지말고

인사건네 보는게 어때? 입니다 하하


탕가마노는 탕가 시내에 있는 큰 중고 시장 마켓인데요.

다른 나라에서 수입되는 중고 옷 뿐만 아니라 새 물건도 많이 있어요.



 


 

 

탕가마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악세사리에 눈이 팔린 그레이스와 메리

각종 화장품과 거울, 귀걸이, 머리끈 등과 같은 미용용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레이스와 메리는 머리에 다는 같은 악세사리를 샀습니다.

몇 달 전부터 그레이스와 메리는 함께 머리를 열심히 기르고 있어요

그래서 점심시간에 서로 헤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을 보곤 한답니다.




   

  

무늬가 다양한 천들이 정리되어 걸려 있죠.

이걸로 커텐도 만들 수 있고 옷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새로 집을 이사한 그레이스가 집에 맞는 커튼을 고르고 있어요!





 

 

예쁜 스커트와 남방셔츠도 팔고 있네요!

저도 처음 탕가마노에 왔을 때 검은색 스커트를 샀었는데

요즘은 잘 입지 않네요..더우니까 꽉 끼는 옷말고 편한 옷을 찾는거 같아요!

요즘 한국과 반대로 탕가는 햇빛이 쨍쨍 해요.

집에 오면 땀이 몸에 송글 송글 맺혀있는데요. 샤워기를 트는 순간! 하루가 정말 뿌듯하답니다.

 

 



그레이스는 예쁜 딸들이 있답니다. 그 중 막내 딸 Faith의 옷을 고르고 있어요.

메리와 저는 각자 자기 옷을 구경 했는데 그레이스는 딸 옷만 한참 고르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역시 다르구나! 생각하였답니다.






여기 보이는 아기 옷 뿐만 아니라 성인 옷, 신발들은 모두 수입된 옷이지만 정말 깨끗하였답니다.

한국에서 아침마다 옷장을 보고 입을 옷이 없다고 투정 부렸던 저의 모습이 생각났어요!

매년 새로운 옷을 사고 싶고 옷은 늘어나고..내년에 한국에 가면 오래 좋아 할 옷만 구입하고 싶어요^-^!

 

 




키텡게를 사러 가기 전에 사진 찰칵!

왼쪽이 메리고 가운데가 그레이스에요

제가 고민이 있거나 걱정이 있으면 항상 잘 들어주고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를 해주는

저와 함께 일하는 직원이자 친구랍니다 J

 

탄자니아에 오기 전 한국에서 했던 생각들이 생각나네요.

탄자니아에서 활동하며 얼마나 다양하고 어떤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될까?

평생 곱씹을 어떤 추억이 나에게 생길까?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위해 서로 응원하고 도와가며 부딪히기도 하고 무엇을 배우게 될까?

탄자니아에 오지 않았으면 몰랐을 사람들. 참 감사합니다 ^-^!

 

벌써 탄자니아에 온지 10개월차에요!  

1년이 파견 기간이라 한국 갈 날이 2개월도 안 남았어요.

매 달마다 중요한 행사 또는 워크숍, 스스로 마감시간을 만들어 했던 업무들로 인해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어요.

남은 시간 미뤄왔던 직원들과의 대화를 더 하며 알차게 보내야겠어요!

 

그럼 내년에 보아요!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해피 뉴 이얼!



안녕하세요!

어느덧 10월이 다 지나가고 2017년도 마지막 2개월을 남겨두고 있네요.

한국은 겨울이 다가오며 점점 쌀쌀해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탄자니아는 한국과는 반대로 선선했던 시기가 끝나가고 점점 더워지고 있어요.

그런 10월의 막바지에 UHIC 봉사단원들은 마지막 일주일을 다레살람Dar es salaam에서 보냈습니다!

 






새벽 6시부터 버스를 타고 장장 6시간을 달려서 다레살람에 도착했습니다.

 






다레살람에 도착하자마자 워킹 비자와 레지던스 퍼밋을 받기 위해 

한국 대사관, 경찰서, 탄자니아 노동청과 이민청을 분주하게 돌아다녔어요.

 

Q. 처음으로 탄자니아의 공공기관을 이용해 본 소감은?

A. 탄자니아도 전자정부화에 성공해서 공무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틀간의 비자 관련 업무가 끝나고 나서는 23일간 진행되는 현지 역량강화 교육에 참석하였습니다.

탄자니아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NGO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개발에 대해서 공부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KCOC에서 마련해 준 것이에요!

이번 워크샵에는 하트하트 재단, 다일 공동체, 한코리아, 굿네이버스, 글로벌케어 등 다양한 단체에서 

40명 가량의 지부장, 직원, 봉사단원들이 참석하여 진행되었어요.

 





워크샵을 시작하기 전에 앞서 코이카 탄자니아 사무소의 소장님이 짧게 빈곤에 관한 강의를 해주시기도 하였답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극복해나가야 할 빈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교육시작

 





이번 역량강화 교육의 주제는 바로 바로 PCM(Project Cycle Management)!

PCM은 현장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할 때 효과적으로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되는 관리기법이에요

PCM의 매커니즘은 프로젝트가 바람직하고 지속 가능한 결과물을 내는 것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현지주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그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짜여있어요

 





네팔, 우간다, 나이지리아 등지의 개발현장에서 활동하시고 

현재는 아쇼카 재단에서 근무하시는 국제개발의 전문가 김윤정씨가 교육을 진행하셨어요.

 

PCM의 가장 첫 번째인 조사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조사방법부터 시작하여 

사업 기획, 로그프레임 작성, 위험 분석과 사업 종료 후 모니터링 단계까지 

PCM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던 23일이었어요.

 





앉아서 강의만 듣는 것이 아니라 조별활동을 통해 배운 내용을 바로 바로 실습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공부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도 중요! 빼놓을 수 없지요!






서로에게 털실을 전달해가며 봉사 단원으로서 탄자니아에 와서 느꼈던 점, 힘들었던 부분, 새롭게 배울 수 있었던 것들을 얘기하며 생각을 나누기도 하고

 





한국에서부터 날아온 상품들이 걸려있는 레크리에이션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도 보냈답니다.

 





탕가로 다시 돌아가는 여정은

폭우로 다리가 무너져 공항에 가질 못해 하루 딜레이ㅠ

프로펠러가 하나인 비행기는 일몰 후 운행을 할 수 없다고 해서 또 하루 딜레이ㅠㅠ

우여곡절이 많아 예정보다 이틀이나 더 늦어졌지만 일요일날 탕가에 무사귀환!

 

오랜만에 도착한 집은 정말 반가웠지만 

다레살람의 한식당에서 먹었던 감자탕과 소고기 국밥이 벌써부터 그리워요

다음에 또 출장 갈 날이 기다려지네요.

그럼 안녕!




 

UHIC는 탄자니아 탕가시, 무헤자군, 판가니군 오지마을 아동의 보건의료서비스 강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병원까지 이동이 어려운 20곳의 오지마을에 한 달에 한번 방문하여 백신, 의사 아웃리치 서비스를 하고 있고

20명의 키퍼(보건관리요원)가 각 마을에서 아동 기초 건강 확인이 목적인 Door to Door 서비스를 통해 매일 가정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UHIC가 사업하는 20개 오지마을 이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아플 때 병원에 방문하는 모습이 어떨까요?


 


 

저는 한국에서 자주 걸렸던 코감기, 목감기의 증상이 심해지면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는 집 앞에 있는 가정의학과를 방문하곤 했었어요.

한국에서는 병원마다 전문분야가 있고 전화로도 예약이 가능하여 참 편리하죠.

오늘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아플 때 집에서 병원에 방문하는 과정을 함께 가보려고 합니다.

U-Center방문 시 인터뷰 했었던 사랑스러운 마마 Loveness집에 초대 받아 다녀왔는데요.

셋째 아이 요샥이 또 감기에 심하게 걸려 함께 병원에 다녀왔답니다.

 



 

UHIC 오피스에서 달라달라 (탄자니아식 버스)를 타고 Mkanyageni에 가는 도중 옆자리에서 만난 닭이에요

옆에 앉은 마마가 신선한 달걀을 많이 낳아 줄꺼라고 하더라구요

자리가 편한지 꾸벅꾸벅 졸고 있는 닭

어떻게 뱃속에서 알을 생성 할까, 닭발이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많은 생각들을 했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본 Mkanyageni 마을 입구 풍경이에요. 오른쪽 현지인 식당도 보이네요

보다보다(오토바이) 운전사를 만나 Loveness와 집이 어딘지 서로 통화를 하게 한 후 마을 깊숙히 한참을 들어갔답니다.

 




이렇게 띄엄 띄엄 집들이 있어요건축하고 있는 집도 보이죠

탄자니아 사람들은 돈이 생기면 집을 지어 나가기 때문에 완성되지 않는 집에서 생활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답니다.

 




드디어 도착한 Loveness의 집

U-center에서 만났을 때는 요샥과 함께 있어 아이가 한명인 줄 알았는데요샥은 셋째 아이 였어요

첫째 다니엘과 둘째 엄마를 도와주는 위트니스

 




이 아이가 위트니스에요. 물이 가득 담긴 병을 씩씩하게 따르고 있네요.

Loveness가 짜파티와 차이를 대접해 줬는데 짜파티는 어디서도 먹어 보지 못한 쫄깃쫄깃하고 정말 담백한 짜파티였습니다

잊지 못할 짜파티의 맛!

 




차이 타임을 갖고 콧물이 자꾸 나오는 요샥을 품에 안고 퐁궤 헬스 센터로 출발

우리는 Mkanyageni 버스정류장까지 걷기 시작했습니다

보다보다를 타고 15분 정도 달려 들어온 곳을 강한 햇빛 밑에서 걸어서 가려니까 앞이 막막했지만 

정말 탄자니아 사람들이 병원 가는 모습이 궁금해서 열심히 따라 걸었답니다.

 





길을 가던 도중 그 동안 배가 많이 아팠던 이웃 집 마마에게 안부를 묻고 싶다며 이웃집도 방문했답니다

아이들은 수레를 가지고 놀고 있는 아이들,

그동안 배가 많이 아팠던 마마는 옷을 비눗물에 옷을 빨고 있었어요

다행히 배는 많이 나아졌다며 우리를 웃으며 환영해주었답니다.

 




다시 길을 걸었습니다

무거운 가방과 함께 아기를 안고 변덕스런 기후로 갑자기 비가 내릴 것을 대비해 큰 우산도 챙겨나온 Loveness.

우산은 제가 들어줬지만 둘다 손이 없어 한번도 쓰지 못했답니다.

 




가는 길 발견한 돌 위에 옷을 말리고 있는 장면. 금방 마르겠죠?

 





이렇게 땀을 뻘뻘 흘리며 40분정도 걸어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탄 달라달라. 저는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쐤답니다.

달라달라는 옛날 봉고차를 개조해서 만든 탄자니아식 버스에요. 천장을 띄어 조금 더 높게 만들어 사람이 서서 갈 수 있도록 만들었답니다

봉고차 뒤에 20명정도 탈 수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이 달라달라에는 티비도 있네요!    


 



달라달라를 타고 퐁궤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퐁궤 헬스센터까지 걸어서 30분이면 갈 수 있지만 저희는 보다보다를 탔답니다.

 




퐁궤 헬스 센터에서 아침 일찍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마마와 아이들.

 




병원에 도착하면 접수부터 해야겠죠

보건 시스템이 아직 잘 갖춰지지 않는 탄자니아 병원은 거의 모든 행정 업무를 수기로 직접 큰 공책에 쓰며 기록을 하고 있었어요.

 




30분의 기다림 끝에 진료를 보았답니다

친절히 진료해주시는 의사선생님.

 




이렇게 길고 길었던 탄자니아 병원 방문기가 끝이 났어요

마마와 아이 요삭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겠죠

Loveness의 집 부터 병원까지 도보, 달라달라, 보다보다를 이용하였고 총 1시간 10분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몸에 나타나는 증상을 무시하지 않고 병원에 갈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UHIC도 탕가의 20곳의 오지마을에 사는 아동의 보건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충분히 많은 노력하고 있지만

탕가에 있는 Dispensary 또는 Health Center, 병원의 의료장비 뿐만 아니라 의료인이 충분히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위생적인 환경, 치료 가능한 질병은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인, 병원 종사자 모두 자신감을 갖고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탕가의 건강을 위하여! 화이팅!



안녕하세요! 찬솔 단원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질검사 결과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기억나지 않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알려드리자면

몇 주 전 UHIC 탄자니아 지부에서는 수질 오염이 심한 마을들의 물을 수집해서

SODIS를 이용하여 소독한 후 수질검사를 의뢰했었어요.

 



1번 페트병이 헬라니 마을 우물의 물

2번 페트병이 음린가노 마을 근처의 강물

그리고 3번 페트병은 식수에요

자 그럼 검사 결과지를 한번 살펴볼까요?

 




대장균군(coliform)은 분변 오염의 지표 미생물로 그 자체로 병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대장균군을 많이 함유한 물은 오염이나 유해 미생물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제 SODIS를 하기 전에는 오염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도 한번 확인해 볼까요?

 




헬라니 마을의 이전 검사결과에요.

SODIS 이전에는 100mL 당 총 대장균군(total coliform) 수치가 1500, 

분변성 세균(faecal bacteria) 수치가 750, 

대장균(E coli bacteria) 수치는 무려 55가 나왔었어요

이렇게 높았던 오염 수치가 SODIS 후에는 25, 17, 미검출로 바뀌었으니

SODIS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한눈에 알 수 있죠?

 




음린가노 마을 주민들이 사용하는 강물에 함유된 세균과 박테리아 수치도 

SODIS 전에는 1800, 800, 100 이렇게 모두 세 자릿수였는데 

55, 40, 미검출로 크게 줄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번 실험을 통해 SODIS는 대장균 수치를 줄이는데 큰 효과를 보인다는 걸 확인했어요.

그렇다면 이제 마을 사람들을 대상으로 SODIS를 교육할 차례인 걸까요?

 



정답은 놉!

탄자니아 정부에서 공인한 마실 수 있는 물은 최소한 

총 대장균군(total coliform)10 이하, 분변성 세균(faecal coliform)과 대장균(E coli) 수치가 모두 0으로 나와야 해요.


원래보다 세균과 박테리아 수치가 줄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식수 음용 기준을 맞추지는 못하였어요.

하지만 그래도 SODIS를 하는 것이 오염된 물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보다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설령 SODIS한 물을 식수로는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피부질환이 있는 아이들이 깨끗하지 않은 물로 몸을 씻어 상처 부위가 2차로 감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겠지요.


이러한 부분들을 좀 더 확실하게 논의하기 위해 탕가시가 아닌 탕가 주 전체의 보건 위생을 담당하는 정부 관료 줄리엣과 미팅을 하였습니다

줄리엣은 저희 UHIC 탄자니아 지부에서 전달한 레포트를 가지고 부서회의를 한 후에 다시 연락을 주기로 약속했어요.    

적정기술을 통해 오지 마을 사람들이 더 개선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UHIC 탄자니아 지부는 오늘도 노력합니다. 파이팅!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 구독자 여러분~^-^

한국은 가을이 오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 곳 탄자니아는 점점 더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퇴근 하고 집에 들어오면 몸에 땀이 송글 송글 맺혀있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도 그립고 한국 음식도 많이 그리운 요즘!

하지만 한국에 돌아갔을 때 그리울 소중한 사람들과 탄자니아 탕가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모두들 제가 잘 먹고 사는지 무엇을 먹고 사는지 물어보시곤 하는데요.

제가 얼마나 잘 먹고 있는지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

 



도서관에서 키퍼 미팅이 있는 날 중 하루는 맛있는 고기를 먹는 날이랍니다.

그 이유는! 도서관 앞에 있는 식당 Polici club에서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기 때문입니다 J

이 고기는 소고기인데요. 매콤 짭짜름한 필리필리라는 소스를 찍어 칩시와 함께 먹으면 짱맛!

 




여러분 혹시 인도음식 사모사 아시나요?

삼각형의 모양으로 안에 다진 야채와 고기가 들어간 만두 같은 음식이에요.

탄자니아에서는 삼부사라고 부르더라구요 J

오지마을로 DOS(Doctor Outreach Service)가기 전에 Tea Time을 가지는데

저는 항상 사모사를 든든하게 먹고 오지마을로 향한답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음식이라고 하면 피자는 빼놓을 수 없겠죠?

탕가에서도 화로에 직접 피자를 맛있게 구워주는 곳이 있답니다.

 





그리고 제일 맛있는 집밥!

음식 솜씨가 좋으신 지부장님께서 자주 저녁을 해주시는데요.

먹을 때마다 눈물이 맺히는 그 맛..

어떤 재료가 있든지 상관없이 처음 먹어보는 맛을 뚝딱 뚝딱 만들어내는 지부장님!

한국인끼리 모여 맥주 한 잔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열정이 샘솟는답니다.

 




가끔 일이 끝나고 요리할 힘이 남아있지 않을 때, 특별한 저녁을 먹고 싶을 때,

자주 가는 식당 2곳이 있어요

한 곳은 30년동안 세계를 돌아다니시며 NGO에 관한 일들을 해오신

네덜란드 아저씨가 운영하는 식당이에요

세계에서 다양한 음식을 접해본 네덜란드 아저씨가 적당히 구워주신 스테이크와 인도네시안 누들은 저희에게 고정 메뉴랍니다.


해산물이 먹고 싶을 때 찾아가는 시뷰 레스토랑

저녁을 늦게 먹는 탄자니아 문화로 대부분 식당이 늦게 열어요

이 곳은 7시에 문을 여는데요.

침을 흘리며 1시간 정도 기다리면 이렇게 맛있는 새우 튀김과 치즈가 들어간 커리가 나온답니다.

너무 맛있어서 이 정도의 기다림은 참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탄자니아에서 생활하면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저의 버킷 리스트 중 한가지 '재봉틀 배워서 직접 옷 만들기'

탄자니아 탕가에 사는 여성들은 맘에 드는 천을 직접 사서 자기 몸에 맞게 옷을 만들어 입는답니다.

저도 몇 번 옷을 맞춰 입다가 직접 만들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디자이너 제니퍼와 함께 일하는 카우메와 함께 재봉틀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기회가 생겼어요.

천을 접어서 ㄱ자로 실을 박고 뒤집으니 가방이 만들어졌었어요!!!!! 참 신기하죠?

매주 토요일 늦잠 자고 싶은 마음을 이겨내고 재봉틀을 배워볼까 합니다 J



 


소피아와 함께 찍은 셀카에요.

소피아는 10개월 된 딸 마리암을 키우고 있는 22살 엄마입니다.

하지만 마리암은 영양 부족으로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UHIC의 스페셜케이스 아동 지원으로 아이 마리암은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어요.

엄마 소피아와 서로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소피아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어요.

 




탕가시 보건환경부 행정관Mr. Kizito입니다.

최근에 찬솔선생님과 저는 탕가시에서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관심이 생겼어요.

종종 주민들이 쓰레기를 태우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쓰레기를 태울 때 생기는 연기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몸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궁금증 하나를 가지고 탕가 시청를 방문했는데 Mr. Kizito가 쓰레기 처리과정에 대한 계획을 공유해주셨어요.

앞으로 더 이야기를 나누며 계획을 세워 탕가의 환경 오염을 지키고 싶어요.

 




탕가에는 탄자니아가 독일, 영국으로부터 식민지 지배를 받았을 때부터 영향을 받은

역사가 깊은 박물관이 있어요.

박물관에서 일하는 Saada가 탕가의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었답니다.

그 뒤로 저희는 밥도 같이 먹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되었어요!

저희는 함께 영화를 보러가기로 약속했답니다. J

 




루쇼토 이렌테로 여행 갔을 때 아름다운 석양을 보며 만난 인연들.

탄자니아에 있는 동안 잠깐 스쳐간 사람이지만

한국에 있었더라면, 탕가에만 있었더라면 절대 못만났을 사람들.

잠깐이나마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 밖에 저와 함께 웃음을 공유한 많은 사람들.

가끔 속상하고 힘들 때 저는 핸드폰 속 담겨진 추억을 본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과 지었던 웃음을 보면

내가 너무 속상하고 힘든 일에만 집중하고 있었구나 하며

시선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우리 모두들 지금 이 순간에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 또는 불평하고 싶은 것이 있겠지만

그 밖의 감사한 것에 집중하면 감사한 것들이 너무나 많답니다.

저도 다음 편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에서 만날 때까지 최대한 많이 감사하며 지내고 있을께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이번 8월에 파견되어 탕가생활에 한창 적응해가고 있는 신입 단원 김찬솔입니다!

제가 보내는 첫 번째 편지는 생명을 살리는 햇빛, SODIS에 대해서 써보도록 할게요.


SODIS는 Solar water disinfection 약자로 태양광을 이용해 물을 소독하는 방법이에요!

 방법을 이용하면 위생적인 수자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도 

태양의 자외선만을 가지고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얻을  있답니다

그래서 WHO, UNICEF, 국제 적십자 등에서도 많이 권장하는 방법이에요.


UHIC 탄자니아지부에서도 오지마을 어린이들이 오염된 물을 섭취해서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SODIS 대한 교육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어요.


 전에, SODIS 정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겠지요?

그래서  마을의 물들을 연구소로 보내서 조사하였고 

그중에서 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마을을 선정해서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제일 먼저 방문한 마을은 Helani 마을입니다

파란 하늘과 높게 솟은 야자수 나무가 무척 멋있어요.

 





오지마을에서는 수도관이 설치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물이 필요할 때마다 이렇게 양동이에 물을 담아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럼 이 물은 어디서 떠오는 것일까요?






!

Helani 마을의 주민들이 사용하는 우물이에요

지름은 약 1m, 깊이는 약 5m 정도 돼요

마을 안에 이것 말고도 다른 우물이 두 개 더 있다고 해요.

 

그럼 우물 속을 한번 살펴볼까요?





한눈에 보기에도 물이 깨끗하지 못하고 우물 벽도 때가 타고 곰팡이가 슨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럼 이제부터 SODIS에 필요한 표본을 채취해보겠습니다

지나가는 마을 소년이 물 뜨는 걸 도와주었어요





물을 뜨기 위해 사용된 도구는 플라스틱 통을 반으로 잘라서 만든 두레박이에요.




우물에서 떠올린 물을 빈 페트병에 담아서….




짝짝짝! Helani 마을의 물을 획득했습니다.




이제 다시 차를 타고 두 번째 마을인 Mlingano 마을로 이동할 거에요고고!





Mlingano 마을 주민들은 근처 강에서 물을 떠 온다고 해요

강의 이름은 Mkurumuzi에요.







우물물과는 다르게 흐르는 물이라면 좀 더 깨끗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Mkurumuzi강에는 마치 누가 일부러 흰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뿌연 색의 탁한 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이렇게 오염된 물을 페트병에 담아서 태양 아래에 최소 6시간 두는 것만으로도 

인체에 해로운 바이러스박테리아기생충들이 박멸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음 날, SODIS가 끝난 물의 수질검사를 위해서 수질 연구소에 다녀왔어요.





세균만 없애줄 뿐이지 물이 맑아지지는 않네요^^; 

제일 깨끗한 물은 결과 비교를 위해 가져간 생수에요.

검사결과는 다음 주쯤 나온다고 해요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는 다음 편에 가지고 올게요^^ 

좋은 결과가 나와서 SODIS를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이번 여름의 한국은 많이 더웠다고 들었어요.

이제는 조금 선선해지고 있겠죠?

 

여기 탄자니아는 지금 한국과 반대로 건기라서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아주 딱! 좋은 여름 날씨입니다.

추위를 정말 잘 타는 저는 가끔 밤에 전기장판을 키고 잔답니다 하하^o^

 

벌써 제가 탄자니아에 온지 어느덧 6개월이 다 되어가는데요!

예상 했던 것보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훨씬 더 빠르게 흘러갔어요.

처음 탄자니아에 도착했을 때 그 마음을 다시 기억하고 싶어서

이번 편지는 3월 달부터 8월까지 어떤 추억들이 있었나 정리해보려고 해요.

 

하루 하루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서

사진에 소소한 행복들을 많이 담아두었는데요.

조금 공개 해볼까 합니다!



3



처음에 탄자니아 사람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고 싶어서

스와힐리어를 배우러 마세추 세컨더리 스쿨에 갔었어요.

땀을 뻘뻘 흘리며 학교에 도착했을 때

저를 맞이해 주던 마세추 세컨더리 스쿨의 여학생들이에요.

춤 연습을 하고 있었던 학생들. 저도 흔쾌히 껴주며

우리는 선풍기가 돌아가지 않는 교실에서 신나게 춤을 추었답니다.




4



탄자니아 공휴일과 주말을 이용해서 아루샤에 있는 단원들과 함께

사파리를 다녀왔어요.

여기서 ‘Safari’는 스와힐리어로 여행!입니다 :)

응고로응고로 국립공원과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다녀왔는데요.

정말 라이온킹이나 TV에서 보던 것을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했답니다.

아프리카 한 가운데에 동물이 모여 살고 있다는 곳이 있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5


탕가에 성과관리팀의 두 전문가님 그리고 가람선생님이 방문해 주셨어요.

탕가시, 무헤자군, 판가니군의 아동보건시스템을 강화를 위한

우리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였어요.

3~4일 동안 3~4시간씩 자며 프로젝트가 잘 실행되기 위해 논의하고 또 논의하고..

그 눈빛들을 잊지 못할꺼에요!




6


6월의 탄자니아는 우기였어요.

항상 집과 사무실만 다니다가 우기여도 이정도면 괜찮네 싶었는데

알고보니 다른 마을은 홍수로 인해 많은 집이 물에 잠겼었어요.

탕가 시장님과 UHIC직원은 마을 주민이 잠시 모여 살고 있는 학교나 시설에 방문해

모기장을 지급하였답니다.

함께 하니 따뜻했던 우기시즌 이였습니다.  :)




7



옷을 선물 받았어요!

 UHIC 키퍼 Halima가 키텡게로 만든 예쁜 드레스를 선물 해주었는데요!

은근히 잘어울리죠?^-^

이렇게 웃고 있지만 이 전 날 저에게는 놀란일이 생겼었답니다.

바로..지네에게 발을 물렸었는데요ㅠ_

출근하려고 신발을 신었는데! 신발 안에 있던 지네가 있었어요.

다행히 바로 병원에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먹어 괜찮아졌답니다.

참 웃픈 에피소드죠?




8



보람찬 일들이 많았던 8!

이 사진은 상명대학교에서 단기봉사단원이 UHIC Office에 잠시 방문해

UHIC 직원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던 때의 사진이에요.

자기 이름도 한글로 직접 써보고 다양한 인삿말을 배웠답니다.

모두 열심히 따라하며 참 재밌었던 시간이였습니다.






판가니 바다앞에 작은 리조트로 워크샵도 다녀왔는데요!

왼쪽 사진은 줄리엣과 그레이스! 작은 토마토 축제를 한 후 찍은 사진이구요^o^

오른쪽 사진은 써니프론사와 플로렌스에요

둘이 옷을 함께 맞춰 입은 모습이 참 예쁘지 않나요? 가방도 똑같답니다 :)




그 밖의 행복들!



다레살람 출장 때 피로를 잊게 해준 수박 한 입의 행복!





한국에서 받은 선물을 직원들과 나눴을 때의 행복!

 




UHIC의 DOS(의사왕진서비스)로 인해 건강을 되찾은

아이의 미소를 볼 때의 행복!





초콜렛을 입안 가득 담았을 때의 행복!





아름다운 바다 근처에서 살아 넓은 인도양과 노을을 볼 수 있어서 행복!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이 웃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게요 :)






항상 웃으며 열심히 일하는 우리 UHIC직원들 모두 화이팅 !





UHIC 탄자니아 오피스가 있는 탕가는

탄자니아 북부에 위치해 있는 항구 도시입니다.

인도양과 맞닿아 있어 저와 지부장님은 주말마다 바다에 수영을 나간답니다.

 

오늘은 같은 바운더리에 사는 Steyn아저씨의 보트를 타고

탕가의 비밀의 섬! 샌드뱅크에 가려고 일찍 바다에 나왔습니다!

 



Steyn아저씨는 지난 1년간 하나부터 열까지 보트를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보트의 엔진부터 페인트칠까지!

보트와 차를 직접 만드는 것은 남자들의 로망이라고하는데

정말인가요?






바다 가운데 떠 있는 보트를 타기 위해 이 작은 배에 짐을 싣고

이동합니다. 노를 젓고 있는 친구는 Styen의 보트 제작을 도와준

엔지니어 Bakari입니다.






배에 타서 하나하나 살펴보니 이걸 어떻게 만들었을까?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o0o

가운데 맨 위에는 나침반이 있고요. 왼쪽 디바이스는 이동마다 바다 깊이를 측정하는 기계에요

그리고 왼쪽에 두개의 손잡이는 엔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디바이스가 정말 신기했어요.

어군탐지기라고 불리며

수면하에서 발사된 초음파가 해저나 어군에 부딪혀서 반사해 오는 것을 포착하여

바다 지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물고기가 있는지도 나타내준답니다.






사실 오늘의 목적은 배낚시였어요.

뒤에 자세히 보시면 튼튼한 3개의 낚시대를 설치한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서로 큰 물고기를 잡겠다고 100번 말하며 출발했습니다.

과연 우리는 물고기를 몇마리 잡았을까요? ㅎㅎㅎㅎ..

마지막에 사실을 공개합니다 ! ^-^

 





처음에 보트가 높은 파도와 맞닿을 때마다 소리를 질렀지만

점점 평온해졌답니다.

그리고 파도와 바람으로 인해서 방향이 계속 달라지더라구요.

저 멀리 목표점을 보는 것과 나침반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바이킹처럼 보트가 위아래로 흔들렸지만

두려움을 없애니 최고의 자연 놀이기구였답니다.

 





배 닻을 내리고 있는 Bakari

물고기들은 결국 따라오지 않았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Sand Bank”

이 곳은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모래사장이며

오후 늦게 가면 사라지는 신기한 섬이에요.






신이 난 저의 모습 보이시나요?






모래사장이 정말 길게 펼쳐져있어요.

물이 발목 정도 오는 깊이로 1km이상 걸었던거 같아요.

갈매기들과 꽃게들이 살고 있는 샌드뱅크 !






꽃게 프로필 사진도 찍어주고요.

사실 따라다니며 엄청 괴롭혔답니다 :)

 





양쪽에서 밀려오는 파도

탕가에 이런 곳이 있다니 탄자니아에서 정말 매력 있는 평화로운 도시 탕가입니다!

 





수영을 하고 저희가 간 곳은

Fish market입니다.

물고기를 한마리도 낚지 못했기 때문이에요.ㅎㅎㅎ.

Steyn아저씨가 물고기를 정말 드시고 싶으셨나봐요.

아주 큰 물고기를 사셨답니다.


 




현지인 카카(brother)들이 갓 잡아온 싱싱한 물고기들

다음번엔 꼭 큰 물고기를 잡아오겠어요!




 

혼자 용감하게 달라 달라를 하루를 소개합니다 :)

오늘은 저희가 직접 제작한 UHIC 간판을 찾으러 타운에 가면서 일어난 작은 에피소드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차들 보이시나요? 곳은 스탠리라고 하는 버스 정류장 같은 곳이에요.

위에 보이시는 차는 달라달라라고 부르거나 아이스라고 부르더라구요.

봉고차를 탄자니아의 버스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

우리나라 버스에는 번호가 써있어서 번호를 보고 버스를 타고

 버스 안이나 밖에 멈추는 정류소 이름들이 써있지만

달라달라는 조금 다르답니다.

달라달라 앞면과 뒤에 적힌 출발지 마을과  도착지 마을을 보고 타면됩니다~~

내릴 때는  돈을 걷는 사람에게 목적지를 말하거나 “Nishuche” (내려주세요) 라고 하면 가는 어디든지 멈춰준답니다.





갑자기 도로 옆에 멈추더니 기사 아저씨가 배고프셨는지 자전거에 실어진 오렌지를 주문합니다.

여기서 잠깐 ! 오렌지를 스와힐리어로 Chungwa(충과)라고 합니다.

2 이상인 경우는 Machungwa(마충과)

뒤에 아저씨도 오렌지를 사드시길래

“Silingi ngapi?”(얼마에요)?물어보았더니

Mia moja (100)라고 하십니다.

100실링 우리나라 돈으로 50원하는 오렌지 하나!



 


속으로 비타민C 가득한 오렌지가 정말 싸구나생각하고 있는데

뒤에 아저씨가 저에게 오렌지 하나를 건네주셨어요 ^o^!!! 꺄아

 




혼자 처음으로 달라달라를 타며 혹여나 말이 안통하며 어쩌지 하며 걱정하였는데

아저씨의 오렌지 하나로 저의 얼굴에는 웃음 꽃이 피었습니다 :D

그리고 사람들의 도움으로 저는 달라달라를 한번 갈아 목적지까지 도착 있었답니다.






스탠리 (버스정류장)에서 자리에 사람들을 채운 출발합니다. 

달라달라를 태우기 위해  카카(Brother)들이 목적지를 외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버스를 타러 급하게 뛰어가거나 버스가 승객을 더태우기 위해 바로 출발하지 않으면

항상 마음이 조급했었는데 뭐가 그렇게 급했었을까요?..

탄자니아의 Pole Pole (폴레폴레: 천천히) 문화의 적응하기가 쉽지만은 않지만

사소한 행복과 여유를 느낄 있다니 감사하네요 :)

 

 

퇴근 우리 직원 의사 선생님 템바를 따라 미용실에 갔습니다!






어때요? 우리나라와 비슷하지 않은가요?

템바는 일주일에 한번은 미용실에 가서 머리와 수염을 면도한다고 해요.






샴푸를 해주는 미용실 직원과 템바의 모습 :)

 

탄자니아 남자들은 대부분 길게 기르지 않지만

여자들은 한달에 한번 인조 머리를 사용해 머리를 길게 땋곤 해요.

그래서 한달에 한번 머리 스타일에 따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뀌는 여자 직원들을 보며 가끔 놀라기도 합니다.

우리 UHIC 직원 Mary에게 물어보니 여자들이 머리를 손질 하지 않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다고 생각하여

항상 머리를 따거나 가발을 쓰는게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사소한 탄자니아의 문화를 알아가는게 정말 재밌네요!

재밌는 에피소드 있으면 소개하겠습니다 :)

그럼 이만!

 

탄자니아 현지인 가정집에 초대되어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직접 탄자니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 필라우 만드는 법을 배우고 왔는데요!

생각보다 요리하기 쉽고 건강하고 맛도 좋아서 혼자서도 한번 요리해보고 싶은 음식이랍니다.

 

친구 Catherine2주 전에 탕가마노에서 만난 저랑 동갑인 친구에요!

(미툼바- 탄자니아 중고시장, 탕가지역 미툼바는 탕가마노라고 부름)

같이 원피스를 고르다가 친구가 된 Catherine.

 

한국에서 옷을 많이 안 가져와서 바지만 입고 다녔던 제가 원피스를 사기 위하여 탕가마노에 갔습니다.

정신없이 옷을 고르고 있는데 옆에 한 여자아이가 저기 더 싸게 파는 곳을 안다며

저를 안내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함께 쇼핑을 하였답니다.

만난 지 30분 만에 친구가 된 사랑스러운 Catherine이 이번 주말에 저를 집에 초대해주었어요.

저도 한국음식 매콤 달콤한 닭볶음탕을 요리하고, 과일도 한보따리 사서 방문했답니다.





Catherine네 현관 앞에서 함께 야채 손질도 하고

숯불을 피우고 요리준비가 한참입니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코코넛을 직접 갈아서 직접 짜서 코코넛 즙을 짜는 모습이었어요.

코코넛을 반으로 잘라 코코넛 가는 도구에 앉아서 코코넛 하얀 부분만 긁어냅니다.

그리고 손으로 직접 짜면 코코넛 즙이 쫙쫙 나온답니다 :)

 





쌀을 골라내고 있는 Jeny와 코코넛을 직접 짜고 있는 모습이에요.






필라우 만드는 법

기름에 잘게 자른 양파와 당근을 색깔이 노랗게 될 때까지 볶는다.

2. 염소 수육과 필라우 Masala가루를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날 때까지 함께 볶는다.

3. 쌀과 염소 수육을 낸 국물, 코코넛 즙과 함께 끓이면 끝!






처음에 숯으로 요리를 하다가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냄비를 주방으로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더 맛있게 익으라고 숯을 냄비뚜껑 위에 올려놓은 거 보이시나요? :D

간단한 아점을 먹은 뒤라서 냄새를 맡으니 배가 고파져서 발을 동동 굴렸답니다.

 

스와힐리어로 나 배고파!”?

“ Nimenjaa ! ”

(니메은자아)

 

그렇다면 나 배불러!”?

Nimeshiba!

(니메시바)

발음 찰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






짜잔 우리가 함께 준비한 음식이에요.

또 신기한 점은 밥을 먹을 때 바나나와 아보카도랑 함께 먹더라구요!!

저도 똑같이 따라 먹어봤더니 과일이랑 밥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었어요.

가운데가 우리가 함께 요리한 필라우, 왼쪽 아래는 닭볶음탕,

오른쪽 위는 카츔바리라는 탄자니아사람들이 즐겨먹는 샐러드입니다.

저는 그릇 가득 3그릇이나 먹었답니다!!!

“ Tamu sana~! ”

맛있어 정말~! “






마지막으로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더~!

처음 본 외국인인 저를 집으로 초대해서 격하게 환영해 준 Catherine과 남편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이 Cyrine.

저녁식사를 하고 저희는 한국문화와 역사, 탄자니아 문화와 역사를 서로 나누었답니다.

5월에 또 만나기로 약속하며 Catherine 초대해줘서 고마워요 :)

 (요리를 할 때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 Catherine의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안녕하세요!

201737

 국제아동돕기연합 탄지니아 지부로 파견된

박샘나 단원이라고 합니다.

 



탄자니아에 도착해서 둘째 날 UHIC 지부로 씩씩하게 출근하는 모습입니다.

 

 

오래전부터 의미있는 일을 하며 아프리카에서의 생활을 꿈꾸던

제가 드디어 탄자니아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기다렸던 시간보다만큼 값진 시간을 탄자니아 탕가에서 보내고 있어요.

앞으로 1년동안 재밌었던 일이나 힘들었던 일,

우여곡절을 겪으며 느낀 점 등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

 

 



UHICProject Manager &Dortor Temba의 도움으로 저의 소개를 하고 있어요.

UHIC에서 오래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알아가는 시간이었어요.

저는 직원들의 이름은 한번에 암기했답니다 ^o^

 

 

 제가 본 탕가마을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우아하게 걷고 있는 마마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같죠?

저는 탄자니아 여자들의 패션을 볼 때마다 감탄이 나오곤 합니다.

저도 하루 빨리 캉가로 옷을 만들어 입고 싶네요.

 





탄자니아에는 건물들의 색깔이 참 다양합니다






나무에 줄을 연결하여 바지를 매달아 팔고 있어요!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캉가를 파는 곳이에요.

캉가로 직접 옷을 만들어 입을 수도 있어요.

 

 




처음 먹어본 아프리카 탄자니아 현지 음식이에요.

탄자니아에서는 주식으로 쌀도 먹지만 백설기 같은 우갈리도 먹는답니다.

 

 

현지식 식당에서 템바와 그레이스와 밥을 먹었어요.

제일 크게 보이는 하얀색 떡 같은 것은 '우갈리'라고 해요

떡이랑 빵사이 같은 우갈리 떡쪽에 더 가까운 것같아요.

우갈리를 손으로 뜯어서 반찬을 떠먹기 좋게 모양을 만들어 먹습니다.

 

 

 



아이가 아빠와 바다위 갑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탕가는 탄자니아의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답니다.

주말에 바다에 가서 멍하니 앉아 있고 싶네요.

 

 





가끔씩 보다보다(오토바이)를 탈 일이 있는데

걱정해주시는 코디님 덕분에 지부에서 헬멧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온 튼튼한 헬멧 덕분에 이제 안심하고 탕가거리를 다닐 수 있겠어요!

 

 

 




보다보다를 타며 보았던 밤 하늘 수많은 별들을 기억하고 싶어 그린 그림입니다.

 

 

햇빛이 쨍쨍 할때의 하늘 색

천국을 품고 있을 것 같은 구름

밤이 되면 동서남북끝까지 보이는 셀 수없는 별들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

푸르게 자라고 있는 식물들

더웠던 하늘이 목욕을 하듯이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

때때로 혈관 같이 힘을 하늘에 공급하는 번개

비 내린 후 하늘의 미소 무지개

 

지금 

이곳은

이 모든 것이 다 아름답다.

 

 

 

 

잔지바르 속 또다른 섬, 펨바

  

 

안녕하세요! 예은단원입니다.


한국에 가기 전, 탄자니아에서의 생활을 즐겁게 마무리하기 위해 펨바 섬에 다녀왔습니다.


펨바 섬은 잔지바르 옆에 위치한 섬으로 탄자니아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한 곳이지만,


탄자니아 여행객 중 잔지바르는 알아도 펨바 섬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맑은 바다와 유명한 리조트, 거대한 맹그로브 숲이있는 펨바 섬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펨바 섬은 잔지바르 섬에서 북동쪽으로 50 km정도 떨어져있는 인구 26만의 도시입니다.


중심지는 웨테이지만 교통의 요지는 차케차케 라는 지역인데요,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노예무역의 기지였고


1963년에 잔지바르 섬과 함께 독립하였다가 다시 탄자니아에 합병되었습니다


그래서 펨바 섬에 가면 잔지바르 섬과 비슷한 양식의 건축물, 잔지바르 은행 등 잔지바르와 공통점이 많습니다.


이곳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은 맑은 해변과 화이트 샌드, 바다 속에 있는 리조트이며,


 세계최대 정향나무 생산지이고 맹그로브 숲 사이를 걸으며 동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탕가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펨바 섬에 들어갔습니다.


탕가의 좋은 점 중 하나는 경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것!


비행기 안이 조금 덥고 덜컹거리긴 해도 경비행기를 타면 구름을 여행하는 기분이 듭니다.

 




운이 좋으면 조종석 옆자리에 앉을 수도 있습니다!


단, 음주자는 조종석 옆자리에 앉을 수 없어요:)

 



ⓒTravel Focusing Company



탕가에서 펨바섬까지 걸리는 시간은 20.


비행기에서도 훤히 보이는 바다 속 모습은 짧은 비행시간을 더 짧게 만들어줍니다.

 



Tripadvisor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이 곳은 펨바 섬의 명물 Manta리조트입니다.

 



Tripadvisor


이 방은 언더워터룸이라 불리는 만타리조트의 명물입니다.


인어공주처럼 하룻밤을 바다 속에서 잘 수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창문 밖으로 물고기가 왔다, 갔다하고 언제든 바다에서 놀 수 있고,


바다 한 가운데서 일출과 일몰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리조트에 가서 세 번 놀랬습니다.


처음엔 예쁜 인테리어와 독특한 장식, 소품들에 눈을 뗄 수 없었고


두 번째엔 지점토처럼 하얀 모래사장과 욕조 물을 받아놓은 듯 투명한 물에 감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박에 1,200달러 이상인 이 리조트의 언더워터룸 숙박가격에 놀랐는데 


더 놀라운 건 리조트의 모든 방이 한 달간 예약이 꽉 찼다는 것입니다.

 

리조트 사무실이 있는 육지에 식당과 보드게임, 독서를 할 수 있는 곳, 수영장, 펍 등 여가시설이 모여 있는데


 만타리조트에 방문한다면 이 곳에 가서 천천히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africanmeccasafaris


만타리조트에 간다면 가는 길에 울창한 숲을 지납니다.


이 곳은 거대한 맹그로브 숲으로 원숭이, 박쥐, 희귀한 새 등을 볼 수 있는 NGEZI숲입니다.


NGEZI섬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 트레킹이 유명합니다

.

저는 가이드 없이 가서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지만 


가이드와 함께 한다면 여러 가지 식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authentictanzania


이곳은 섬 속의 섬, Mesali island입니다.


펨바에서도 배를 타고 30분 정도 들어가야합니다.


오두막같은 집이 보이지만 사실 이곳은 무인도입니다.


관광객이 늘며 간단히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공간, 수영 후 쉴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물이 깊어 스노쿨링보다는 스킨스쿠버를 하는 사람이 많고


무인도라서 수영뿐만 아니라 섬 이 곳 저 곳을 다니며 자연 속을 거닐 수도 있습니다.


수심이 얕은 곳에도 발이 찔릴 수 있는 성게나 산호가 있으니 조심하세요!

 



ⓒAfricaimagery


또 다른 해변엔 카약을 탈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짧은 일정으로 인해 이 곳은 가지 못했지만,


펨바 섬의 해변은 정말 물이 맑고 투명한 것 같습니다.

 

펨바에서 탕가로 돌아갈 때, 공항직원이 다가와 설문지를 작성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설문지엔 이번 여행이 만족스러웠는지, 가격은 적당한지, 어느 곳을 다녀왔는지 등이 적혀있었습니다


지난 1년간 탄자니아 여행을 다니며 이렇게 설문지로 관광만족도를 조사한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성심성의껏 설문지를 작성하고 탕가로 돌아오니 펨바 섬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61년 간 탄자니아, 특히 잔지바르 관광객의 비율이 전 해에 비해 10%상승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탄자니아의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보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국제아동돕기연합 한진희 단원입니다.

이렇게 한달이 흘러 저의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들려주는 시간이 돌아왔네요 !


여러분의 한달은 어땠나요? 


사실, 마음같아서는 한달에 한번이 아니라, 매일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은데, 일에 치여, 시간에 치여 그러지 못해 너무 슬퍼요 !

 


여긴 저의 스윗  스윗 룸이에요 ~
아무리 힘들었어두 집에 돌아와 에어컨을 켜고
샤워를 하고 저기 누으면 세상을  가진것 같답니당














토요일, 현지직원 간호사 그레이스집에 초대를 받았어요 !
그레이스는 간호사 이지만 유창한 영어실력과
꼼꼼하며 완벽한 수학계산으로 인해 행정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
제가 힘들때 저에게  힘이 되어준 우리 큰언니에요 !

집에 놀러가겠다는 약속만  여섯번.. 
요번 토요일엔  오라는 그레이스 말에
드디어! 방문을 하였어요 !

 아가는 그레이스 아가 "페이트 Faith" !
분명 전화통화 할땐 애가 붙임성이 좋아 보였는데..
낯가림이 엄청 심하더라구요 엉엉..

언니가  주려고 한국에서  목걸이 까지 챙겨왔구만
 나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것이냐 












그레이스는 저희가 온다며 다양한 요리를 했더라구요 !
제가 좋아하는 탄자니아 야채요리 "음치차" 부터
생선요리, 우갈리, 쌀밥 등등 ! 

, 한국라면을 좋아하는 그레이스를 위해 가져온
불낙 볶음면을 제가 즉석해서 끓였습니다 !
엄청 매움에도 불구하고 그레이스는  어찌나  먹던지..

뿌듯 - 하더라구요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난후 선물로 가져온
마쉬멜로우 한봉지를 뜯어
성냥에 데워서 하나씩 맛보고 있는데
성냥으로 하나씩 데우는  모습이 답답  보였는지
그레이스가 화로에 구워오더라구요ㅋㅋㅋㅋ

마쉬멜로를  접하는 그레이스 아가가 어찌나  먹던지
우리 보람이 언니도 하나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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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에서는 동네 아이들을  자기 자식인것 처럼
돌보아 준답니다 !
 아가는 옆집 아가인데 옆집 엄마가
빨래를 하러 간다며 맡기고 갔어요 !
정이 가득한 탄자니아 ! ㅠㅠㅠㅠ
요즘 진짜 돌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아 마음이 무거워요

거리를 걸을때 나를 보고 "음중구 (외국인)" 이라며 
놀리는 사람들, 길거리 음식 냄새,
 하늘에 가득한 별들까지..

많은 것들을 머릿속에 마음속에 담고 있답니다 !









그렇게 간식을 먹고는 수다타임~~~
진짜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탄자니아와서 많은것을 배우고 보고 가는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부쩍 드는 생각은,
깊은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 헤헤 무튼 !
 나라의 연애 방식과, 삶에 대한 토론을  시간을
하고나서 시간이 늦었음을 깨닳고는 
아쉽지만 헤어질 시간~~~
밥도 같이먹구 간식도 같이 먹었지만..
저희는 끝끝내 그레이스 아가와 친해지지 못했어요. 엉엉
이제 헤어질 시간이니 인사를 해달라는 주마의 손길에도
뾰루퉁한 우리 아가.. 







"우리 갈거야 인사해 줘야지"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보람이 언니를 보지도 않고
 한마디 해주지 않는 페이트.. 너무행 ..
그래도 우리들은 너가  좋아 ~~







그래도 제가 머쉬멜로를 몇개나 구워 줘서 그런지
저는 아가 안는거 성공 !
하면 뭐하나요.. 뽀뽀 해주니 표정이 완전.. ..

지부에서만 보다 이렇게 사적으로 직원을 만나니
뭔가  돈독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진작에  다가가고 같이 시간 보낼껄.. 하는 후회도 들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남은 시간이 있으니 ! 
그들을  사랑하고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록 다른 인종에, 언어조차 다르지만
진심은 통하는것 아닐까요? ^^





좋아 하는 사람과 맛난 음식 그것은 행복 아닐까요?

덧셈에만 몰입하고 사는게
행복이라고 생각하던 나에게
어느날 찾아온 뺄셈의 생활이
진정한 어른으로 만들어 놓았다


 소식 기다려 주신분들께 감사하고
저는.. 10시가 넘어가 눈꺼풀이 감기는 관계로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

다들 행복하자구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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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탕가 한진희 단원입니다 !


이제 집에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떠나기전, 다레살람 나들이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하고싶어,


길을 나섰습니다 !


 


여기는 보통 탄자니아의 거리의 풍경인데요 ~


보통 이렇게 위에 좌판을 놓고는, 신발이며 선글라스, 등등 없는게 없답니다.






다레살람이 탄자니아에서 제일 발전을 많이한 도시이긴 하지만,


아직도 정겨운 거리의 모습이 남아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길거리에 지금 타코야키 같이 저렇게 굽고 있는것은, 키툼부아라는 탄자니아식 도넛인데요 !


이른 아침부터 일을 하러 나가는 사람들은 간단하고도 싸고 맛있는


키툼부아를 즐겨 먹는답니다 ! 하나에 200실링 (100) 정도 !


뒤로 보면 정육장의 모습도 보이네요 !

탄자니아에는 무슬림들이 많아서 정육점에 돼지고기를 판매하지 않아요


그리고 또한 한국에서와 같이 냉장보관된 고기를 찾는건 마트가 아닌 이상 불가능 하쥬 !









다레살람은 심각한 교통체증을 앓고 있는 도시입니다


출근, 퇴근시간에 걸려버리면 원래 10분만에 도착할수 있는거리는


1시간은 기본, 엄청 오래 걸려요 !


그러한 교통체증을 풀기위해 탄자니아 대통령 마구푸리는,


엄청 버스를 다레살람에 보급했는데..


반대로 버스정류장과, 버스때문에 교통체증은 더욱더 심해졌다고 해요..


 


무튼, 버스를 타러 가는길입니다 ! 지하철 타러가는 입구 같이 생겼죠?


출근시간 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 줄을 있네요









저기 문에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네요 !


각각의 문마다 가는 방향이 다르니 체크를 하고 기다려야되요 !


지금 이렇게 보이는 것이 버스정류장 입니다 ! 아셔야 하는것은,


작은 개인버스 (달라달라) 정류장이 아니라, 나라에서 운영하는 대형버스 정류장 이라는점 !


도로에는,  대형버스만 다닐수 있으며, 버스를 타기위해서는 이렇게 생긴

지정된 대형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한답니다 !










, 제가 그토록 말한 대형버스 대형버스, 어떤 버스일지 궁금해 하셨죠?


쨔잔 ! 멋진 버스가 보이시나요?


탄자니아에 보급되어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아이 !


탄자니아에서 이런버스를 만나게 되다니 ! 사실 보급된지도 일년이 되지 않았어요


당연히 탕가나, 모시, 등등 다른 도시에 가면 볼수도 없지요 !

버스를 타기위해서는 ~






우선 발권을하고 (대형버스라 그런지 가격이 비쌉니다 무려 650 실링이에요 달라는 200 실링)


그리고 나서는, 표를 저기 찍으면 게이트가 열립니다 !

정말.. 탄자니아 스럽지 않나요?







저희 홍보부 팀장 주마와 저는, 시내로 가야 해서 시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희는 버스를 10..20..30분이 지나도 타지 못했습니다 !


시내로 가는 모든 버스들은 사람으로 완전 만차 ! 였고 버스정류장에 서지도 않더라구요..


그렇게 한시간 가량 기다리면서 인상을 쓰고 있는데


옆에서 같은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언니가 "폴레폴레"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언니 지금 얼마 기다렸어?" 하니 "한시간 반쯤? 언젠가 타겠지" 이라며 웃는 언니..


역시 탄자니아 하면 폴레폴레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천천히를 선호하고 익숙하다 하지만..


한시간 반동안 버스를 타지 못하고 무작정 기다렸지만 밝게 웃는 언니를 보며


탄자니아 사람들에게 물든지 어엿 10개월째 저도 많이 그들과 닮아 갔다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렇게 기다리다 도저히 참겠어서 버스 정류장을 빠져나와,


바자지를 잡아 탔습니다 !


탄자니아에서의 대중교통은,


달라달라(작은버스) < 바이스켈리(자전거) < 삐끼삐끼,보다보다(오토바이) < 바자지 < 택시


이렇게 있다고 보시면되요 ! 제가 정렬한 기준은 오른쪽으로 갈수록 비싸다는 !


 


요즘 다레살람에는, '우버'라는 택시 어플리케이션이 있는데


여러분들 '카카오 택시' 아시죠? 그것과 똑같다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


미터기가 없는 탄자니아 택시를 타면 항상 택시기사와 가격조정을 하고 타야되는데,


외국인이나, 처음 택시를 타는 사람에게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부르는 경우가 엄청 많은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거리와 시간에 따라 가격이 자동적으로 측정되어


택시기사와 네고를 필요가 전혀 없다는 엄청 장점이 있답니다 !


 

그래도.. 봉사단원에게 택시는 부담이라.. 저는 바자지! 선택했어요!








바자지를 타고 가며, 바자지를 설명하고 싶어 찍은 바자지 사진입니다 !


미니 자동차? 라고 설명할수 있겠어요 !

가격은 오토바이보다 비싸지만, 훨씬 안전하고 비를 막아준다는 장점이 있는 우리의 바자지 !






우리의 아주머니~ 보다보다(오토바이) 타고 출근중이시네요 !


이렇게 교통체증이 심할때는 사이를 쇽쇽 다니는 보다보다도 인기가 있어요 !


저도 보통 탕가에서는 보다보다를 제일 많이 이용을 한답니다 !


보다보다 운전아저씨들도, 외국인인 경우에 가격을 뻥튀기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격 뻥튀기 하지 않으며 안전하게 운전하는 아저씨를 만났을경우,


아저씨의 연락처를 받아놓고는 계속적으로 아저씨만 이용하시면 될것 같아요 ! ~ !







~ 다음으로 우리의 서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달라달라"


보통 거리에 따라 가격이 측정되긴 하지만 대략적으로 200실링이면 원하는 목적지에 갈수 있습니다 !


가격에 목적지까지 ! 하지만..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고 20인승 작은 버스에 45명의 승객이 ,


엄청 덥고 잘못하면 물건도 잃어버릴수 있답니다 !


그래도 탄자니아에 오셨다면 달라달라 한번쯤은 ! 타시는걸 추천 해드려요 ! ^^


보통 탄자니아에서 달라달라로 사용되고 있는


소형 버스들은 90% 일본에서 수입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요번에는, 탄자니아 다레살람의 대중교통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탄자니아 사람들이 어떠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다니는지,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글로리아는

다음번 이야기 거리를 찾아 떠나겠습니다콰헤리 (안녕~)



예은단원의 11월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

 

한국이 그리웠던

힘들었던 시간

 

안녕하세요!

귀국이 얼마 남지 않은 예은단원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를 돌아보며 지난달엔행복했던 순간을 주제로 글을 썼고 이번 주엔 반대로,

한국에 가고 싶었던 순간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어떤 순간이 저를 지치게 했는지 함께 살펴봅시다:)








적도 밑의 강한 해와 바다 바로 옆 탕가의 습함은

탄자니아의 엄청난 더위를 실감하게 해줍니다.

여름 시즌이면 몇 걸음만 걸어도 땀이 뚝 뚝 떨어집니다.

제가 이렇게 땀이 많은 사람인 줄 이곳에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더위를 형용하기 위해선땀이 난다라는 말 보다

땀이 흐른다혹은 땀이 후두둑 떨어진다는 말이 더 적절합니다.

이제 연말이 다가올수록 더 더워질텐데...걱정이 앞섭니다.







분명 바퀴벌레는 빛을 싫어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 바퀴벌레는 너무 당당합니다.

심지어 손님이 구매해야하는 감자에 딱 붙어서 도망도 안갑니다.








어느 날 씻고 있는데 하수구 사이로 까만 덩어리가 움직이길래

뭔가 싶어서 보니까 개미떼가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소름 돋는 이런 경험을 종종 하곤 합니다.

모기는 물론 벼룩, 불개미, 지네 등 온갖 곤충에 물리기도 하고

태어나서 본 거미 중 제일 큰 거미가 집안을 누빕니다.

그래서 해가지면 꼭 불을 키고 바닥을 주시하며 다닙니다.

한국에 가면 맘 편히 바닥에 이불 깔고 뒹굴거리고 싶습니다.

 

내부적 요인으로 힘든 순간은 더위와 벌레가 가장 크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 순간엔 크게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진짜 한국이 그리워지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이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네 떡볶이입니다.

원래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이 떡볶이는 그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합니다.

그런데 여기는 떡도 없고, 순대, 어묵도 없어 늘 이렇게 입맛만 다십니다..

다르에스살람엔 돼지고기가 팔지만 무슬림이 많은 탕가는 돼지고기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배추도 한국배추에 비해 질기고 작은 중국배추뿐이라 한국의 김치 맛을 내기 힙듭니다.

두부, 콩나물, 불 족발, 우동 등 먹고 싶은 음식이 너무나 많습니다!







한국에서 편지가 왔습니다!

카톡으로도 연락을 할 수 있지만 이렇게 손편지를 받으면 더 보고싶어집니다.

1년이 짧게 느껴질 때도 있고 길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유독 손편지를 받은 날은 너무나 길게 느껴집니다.





학교가 끝나면 저녁에 보드도 타고 강아지 산책도 가고

전시회를 가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저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선 문화생활이나 취미생활에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영화관, 전시회 등 좋아하던 곳에 가지 못하고

도서관에 가도 영어책뿐이라 쉽게 손이 가지 않습니다.

물론 여가시간을 보내는 건 개개인마다 다르고 각자 하기 나름이지만

한국에 비해 선택범위가 좁은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사진출처: http://pentagreen.tistory.com/40)

 

해가 지면 주변이 너무 어두워지고 그만큼 위험합니다.

그래서 절대 혼자 6시 이후에 집밖에 나가지 않습니다.

가끔 빨래를 널러 밖에 나오면 밤공기가 너무 좋아 숨을 크게 들이쉽니다.

한국이었으면 이제 막 버스 타고 친구들 만나러 갈 시간인데 집에만 있으니 심심하기도 합니다.

별 대신 조명이 빛나는 밤거리를 걸으며 친구들과 놀고 싶습니다.

이렇게 쭉 힘든 순간, 한국에 가고 싶은 순간에 대한 글을 적었지만

막상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좋았던 기억이 훨씬 더 많습니다. 또 그만큼 배운 것도 많습니다.

이젠 벌레가 나타나도 옛날만큼 겁내지 않고, 날씨가 더우면 손수건을 꼭 들고 다닙니다.

심심한 때에 글을 쓰고 계획을 세우며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고,

처음으로 작은 텃밭도 가꿨습니다.



 

봄이 어디 있는지, 짚신이 닳도록 돌아다녔건만,

돌아와 보니 봄은 우리 집 매화나무 가지에 걸려있더라는 중국의 시가 있습니다.




이 시처럼 저도 탄자니아에서 생활을 하며 결국 주어진 시간을 행복한 시간으로 만드는 건 내 몫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남은 연말 행복한 시간 되세요:)



다음달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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