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월드컵으로 인해 한국이 떠들썩했는데요,
축구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이곳 탄자니아 탕가에서도 축구 열기로 가득 했답니다.
그런데 모든 경기를 보고 싶었지만 해외 접속 제한, 데이터 문제 등의 다양한 이유로
모든 경기를 챙겨보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탕가에서도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다고 해서,
퇴근 후 바로 중계를 보러 인근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늦은 시간에 식당 문을 여는 탄자니아 특성상
3번째 방문한 식당에서 경기를 볼 수 있었는데요,
제시간에 경기를 못 볼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하던지....
많은 경기 중 제일 핫 했던 한국 vs 독일 경기를 보았는데 아직도 그 흥분이!!!!!!
경기 보는 내내 ‘오늘 축구경기 보러 오기 정말 잘했어’를 외치며 보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
우리가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축구경기를 관람하던 모든 사람이 한국을 응원 해주는데,
이 상황이 너무 웃기기도 하고 한국이었다면 더 열정적으로 응원 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기도 했답니다.
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주위 사람들 의식하지 않고 얼마나 고함을 지르고 기뻐 했는지
주위에서 저희를 힐끔힐끔 그러나 꿋꿋하게 응원응원 또 응원
모든 경기가 끝난 후, 한 현지인이 우리에게 다가와 무슨 말을 해주었습니다.
저희가 알아듣지 못하자 옆에 있던 현지 직원이 ‘한국은 챔피언’이래 라고 통역 해주는데,
축구 하나로 탄자니아 사람들과 하나가 되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머나먼 탄자니아에서 축구경기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정말 멋진 경기! 대한민국 선수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그런데 요즘 UHIC 탄자니아 지부에서도 축구 준비로 한창인 것 혹시 아시나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관리하고 있는 20개 오지마을에서 청소년 중심으로 팀을 꾸리고
토너먼트 경기를 통해 우승 마을을 선발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마을별로 탄자니아 코치에게서 축구 지도를 받고 축구 용품 지원, 경기 장소를 알아보고 있답니다.
또한, 탕가 축구협회를 방문하여 심판 섭외, 피드백 등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여러 차례 미팅도 진행하였습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탄자니아답게 요즘 축구대회 준비에 엄청나게 열을 올리고 있어요.
이 사진은 오지마을 보건관리요원(키퍼)인데요,
축구공을 지급 받은 후 다 같이 찍은 사진이랍니다.
아쉽게도 토너먼트 경기는 각 인근 마을에서 진행된 후,
마지막 경기만이 축구장에서 진행될 계획이므로
모든 경기를 지켜보지 못해 진행 상황을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ㅠㅠ
하지만!! 마지막 빅매치는 직접 경기를 보고,
이곳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를 통해 바로 경기 소식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곳 탕가에서도 멋진 축구경기가 될 수 있게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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