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이영주 F/W 콜렉션 with 국제아동돕기연합



10 11. UHIC에겐 아주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UHIC [나비 프로젝트]에 뜻을 함께하는 ‘2012 이영주 F/W 콜렉션에 저희도 참석 했는데요

아름다운 가을날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인 아름다운 행사. 그 날의 현장을 소개합니다.

 






 [나비 프로젝트 : NABI-꿈을 쫓는 아름다운 여성]


탄자니아 미혼모여성가장을 위한 숙련 직업 훈련 사업으로 

탄자니아 미혼와 여성가장에게 삶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르치고 최선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교육 이수 후에도 철저한 품질관리로 안정적인 소득원을 창출함으로써 

해당 가정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미혼모여성가장은 탄자니아의 다른 소외계층보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에게서도 외면 받는 그녀들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매춘을 하고 

그로 인한 악순환의 고리 속에서 평생을 희망 없이 살아갑니다

UHIC [나비 프로젝트]는 보다 안정적이고 건실한 프로그램 지원으로 

이들에게 잊혀진 희망이란 단어를 다시 꽃 피우고자 합니다.




이번 ‘2012 이영주 F/W 콜렉션의 테마는 ‘New Light on Wedding & Formal Styling’으로 

예비신부 및 워킹우먼들에게 맞는 스타일링과 새로운 개념의 정장 스타일링 제안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또한 참석한 분들에게 UHIC [나비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이와 더불어 기금마련을 위한 점심 & 간식도 함께 판매되었습니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UHIC가 모여 손수 만든 점심 도시락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호응으로 

바람처럼 팔려나갔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남았지요

 

 

그리고 쇼 시작전에 UHIC 신세용 이사장님의 인사말과 [나비 프로젝트] 영상이 보여졌는데요

대외적으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계신 자리에서는 [나비 프로젝트]가 첫 선을 보이는지라 

저희 모두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숨죽이고 영상을 지켜보았답니다

다행히도 영상이 끝난 후 많은 분들의 박수와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부디 자리에 참석해 주셨던 분들께서 탄자니아 미혼모와 여성가장들의 현실과 저희의 노력을 기억해 주시어 

그들에 대한 작은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내심 기대해 보았습니다.

 


12 / 1시로 2회 진행되었던 ‘2012 이영주 F/W 콜렉션은 

이영주 디자이너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특히 이전에도 여러번의 자선 패션쇼를 열어 나눔을 몸소 보여주신 이영주 디자이너님의 콜렉션에 저희 UHIC가 함께할 수 있어

너무나 큰 행운이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쇼 마지막까지 저희 UHIC의 아동구호사업과 [나비 프로젝트]에 공감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꽃처럼 예쁜 미소를 가진 마우아(MAUA)!


 “동네 돌아다니다가 키가 큰 아저씨를 보고는 아빠인 줄 알았어요. 

뒷모습을 보고 아빠인 줄 알았는데 쫓아가보니 얼굴은 아빠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어요.” 


6살 배기 마우아는 이렇게 아빠를 그리워합니다.

아빠로 인해 에이즈에 걸려 피부에 반점이 생기고 몸은 아프게 되었지만, 

마우아는 아빠가 떠난 지금도 자기를 사랑해 준 아빠를 기억하고 그리워합니다. 

 




스와힐리어로 MAUA는 꽃이라는 뜻입니다. 

오늘은 이름처럼 마음도 얼굴도 환하고 예쁜 마우아의 사연을 여러분과 나누보고자 합니다.


마우아를 처음 만난 날, 예쁜 소녀 얼굴에 얼룩진 반점이 창피할법도 한데 

마우아는 씩씩하게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우리에게 자기의 절친인 아샤(ASHA)와 디아(DIA)를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얀 얼굴을 한 외국인이 신기했는지 마우아는 우리와 만나는 동안 제 앞에서 꼼짝 않고 앉아서 

저희를 쳐다보며 줄곧 웃어 주었지요. 

가냘프고 어린 아이가 어쩌면 이렇게도 따뜻하고 밝을 수 있을까요? 




마우아는 엄마와 할머니와 단칸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화장실은 나무 막대기에 천막을 휘둘러 임시로 쳐 놓은 채 거의 다 쓰러져가는 형상이었습니다. 

마우아의 가족은 원래 4식구였으나 재작년 9월, 마우아의 아빠는 에이즈를 앓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우아의 아빠는 따뜻하고 자상한 분이었다고 합니다. 6살 아이의 기억에도 아빠는 항상 자기를 사랑해 준 듬직한 분이셨다네요. 

그런데 아빠는 마우아와 엄마에게 에이즈를 옮긴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아빠가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가족에게 숨기는 바람에 

마우아가 아깃적 너무 아파 병원에 가기 전까지 엄마도 마우아도 에이즈에 전염된 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병을 전염시킨 아빠와 남편이 원망스러울 수도 있을 텐데, 마우아와 엄마는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에이즈 감염율이 높은 이곳에서는 이제 에이즈 감염이 숙명으로 받아들여지는 걸까요.




  

엄마는 인근 보건소에서 에이즈 클리닉을 하는 날이면 마우아를 꼭 데려갑니다. 

마우아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다면 엄마는 아무리 먼 곳에서 클리닉을 해도 아이를 데려가 보살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인지 마우아의 면역체계가 아직은 강해서 약을 먹을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하네요.

마우아도 자신이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면역성이 어떤지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기보단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웃음을 보이는 우리 마우아... 정말 씩씩한 아이지요? 

병에 걸렸다고 기죽어 있거나 슬퍼하지 않고 의젓하게도 엄마를 따라 병원에 다니며, 자신의 건강상태를 받아들이며,

이 길고 힘든 싸움을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마우아는 3개월 전에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한달 학비 2,000원을 낼 수가 없어서 학교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우아의 엄마가 도넛을 만들어 팔며 온 가족이 살아가지만 

한 개에 50티실링하는 도넛으로 3식구의 생계를 꾸려가기에 현실은 너무 벅차기만 합니다.

지금 나이에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마우아를 위해 우리는 ECHC에서 만든 말라리아 책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글을 읽지는 못했지만 그림을 보며 책을 찬찬히 들여다 보는 아이의 눈은 어느때보다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첫 만남에서 마우아와 저희는 약속을 하나 했습니다. 

다음 번에 만날 때까지 엄마한테서 글씨 읽는 법을 배우기로요. 그래서 다음 번에는 재미난 책을 함께 읽자고요. 

과연 우리와의 약속을 지켜주었을까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다시 한번 마우아네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기특하게도 두번째 만남에서 마우아는 책을 읽어냈습니다!!

물론 아직 익숙치 않아서 긴 단어를 읽지는 못했지만 그 작은 손가락으로 글자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책을 읽었습니다. 

한번 만난 낯선 외국인과의 약속이었지만 이 아이는 기억을 하고 약속을 지켰습니다. 참 고마운 마우아입니다. 

똘똘하게도 1주일만에 글을 읽는 법을 배우고, 우리의 이런저런 질문에 조잘조잘 자기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들려주었습니다. 




이 아이의 한달 학비 2,000원으로 한국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하나 살 수 있겠네요. 

지하철을 한번 타면 거스름돈이 조금 남고요. 

또 음악파일 4개를 다운받을 수 있기도 하네요.


한국에서는 그다지 크다고 느껴보지 못한 돈인데 비행기로 14시간 떨어진 

이곳 탄자니아에서는 이렇게 귀중한 돈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돈도 없고 몸도 아픈 마우아의 엄마는 매주 무료클리닉에 마우아를 데려가는 일로 

아픈 아이를 하루하루 지켜냅니다. 


엄마는 마우아가 에이즈를 극복해 내길 기도합니다. 

병을 이겨내고 학교에서 공부하며 잘 커서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아주길 오늘도 기도합니다. 

한 생명을 지켜내는 일이 

생각보다 아주 어렵고 차마 손댈 수 없는 일은 아닐 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그저 옆에서 마우아를 지켜볼 수 밖엔 없지만, 전해줄 수 있는 책 몇권이 전부이지만, 

꽃처럼 예쁜 아이 마우아가 더욱 건강해져서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도 다닐 수 있도록 모두 기원해 주세요!





라마단이 시작될 무렵, 한국에서 대학생 자원활동가팀인 ‘원우’가 탄자니아 탕가의 ECHC를 방문하였습니다. 

‘원우’ECHC가 함께했던 2주간의 유익한 이야기 전해드릴게요~





두 번의 비행기 연착과 장시간의 이동으로 인해 피로감에 지칠 수 있었지만, 

변함없이 유쾌한 모습으로 2주간의 자원활동을 시작한 ‘원우’.


우선, 개성 넘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유니크한 ‘원우’라는 그룹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으세요? 

‘원우(Onewoo)’의 뜻은 ‘하나의 친구들, 원하는 친구들, 멀리 있는 친구들.’입니다. 

수평적 관계를 도모하는 하나의 친구들, 

서로가 필요한 존재로서의 먼저 다가가는 원하는 친구들, 

멀리 사는 친구들과 가까운 친구들의 친밀감을 도모하는 멀리 있는 친구들입니다.


ECHC와 함께 했던 원우의 2주간의 이야기 시작할게요~!

 



원우는 ECHC 1센터의 보건위생관리원, 로즈 킹가즈 아주머니 댁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이 날 그들은 탄자니아의 리얼 현지식을 조리에서부터 식사까지 경험 할 수 있었는데요,

왼쪽 사진은 이 곳의 주식인 우갈리를 조리하는 모습입니다. 우갈리는 특별한 맛은 나지 않고, 식감이 조금 독특합니다. 

한국의 백설기라고 생각했던 원우는 우갈리의 독특한 식감을 낯설어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이 곳의 또 다른 주식인 짜파티를 조리하는 모습입니다. 

짜파티는 커다란 만두피를 기름에 구운 것과 같으며, 

원우가 활동하는 2주 동안 그들이 질리도록 먹은 탄자니아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현지 음식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제 힘을 쓰러 가볼까요? 

원우는 화장실이 필요한 미곰바니A마을의 주민들과 함께 화장실 건설에 참여하였습니다. 

마을의 토지에 적합한 벽돌을 제작하고, 

2m 넘게 땅을 파는 일들이 몇 몇의 남자멤버들에게 군대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이 신기한 동네 꼬마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면, 

위험한 공사현장에 아이들이 가까이 가지 않게 여자멤버들은 공사현장 한 쪽에서 아이들을 돌보았습니다. 


원우 친구들은 마을의 축구팀과 함께 한국 vs 탄자니아 축구 친선경기도 가졌습니다. 

양국의 ‘친선’을 도모한 경기라고 생각했던 원우의 선수들은 상대팀의 적극적인 플레이에 힘이 부쳤다는 후문이...

     





      

원우 친구들이 가진 재능 중 하나는 바로 멋진 미술실력입니다. 

한국에서 열었던 일일카페에서도 증명되었듯이 원우의 재능으로 ECHC 2센터의 환아 및 보호자의 대기실도 한껏 산뜻해졌습니다. 

한국과 탄자니아는 ‘친구’라는 모토로 양국의 상징물들이 어울려져 있는 벽화가 완성되었습니다. 

현지 구입한 재료가 예상보다 질이 좋지 않아 작업을 하는 동안 애를 많이 먹었지만, 

즐겁게 이루어진 작업 덕에 그림 또한 발랄함이 넘칩니다.





미술수업을 통해 그들의 재능을 아이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단한 아이템만으로도 아이들이 미술적 재능을 표현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그림실력에 원우의 모든 멤버들 또한 놀라워했죠!


 



원우의 주요 프로젝트인 일회용 카메라 촬영 활동이 미술수업시간에 참여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아동들이 직접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탄자니아의 아이들이 탄자니아를 담아내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사진을 통해 그들의 시선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고, 

아이들 또한 찍히는 게 아닌 본인이 찍은 사진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의 사진은 한국에서 인화하여 바로 아이들에게 전해질 예정입니다. 

ECHC 또한 아이들의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크네요.





2주 동안 원우는, 이번 소식에 미처 전해드리지 못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의 활동 후 각자의 생각을 다른 멤버들과 나눌 수 있는 리뷰시간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각자의 생각, 느낌과 의견을 내는데 쑥스러워했지만, 점차 리뷰시간을 가질수록, 

자신들의 생각을 정리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종종 긴 토론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기존의 선입견을 깨닫고, 보다 긍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탕가에서의 2주간의 시간이 지나고 아쉬움이라는 여백으로 그들의 활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원우의 활동은 이어집니다.

 하나의 친구들로서, 원하는 친구들로서, 멀리 있는 친구들로서 ECHC와 탄자니아에서의 인연들과 함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우 여러분! 언제든지 KARIBU TENA (WELCOME AGAIN)!!!


캠페인 플래너 루미스채피(Loomis Chaffe)의 자선음악회

– 탄자니아 알비노 아동을 돕기 위한 Pelican In Action

 

 

 

 

지난 8월 19일 UHIC의 캠페인 플래너 '루미스채피(Loomis Chaffee)'의 자선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탄자니아 알비노 아동을 돕기 위한 학생들의 마음이 모여 개최되었으며, 서초동 코스모스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루미스 채피 (Loomis Chaffee School)
1914년에 개교한 미국 코네티컷주 윈저의 32개국 약 670여 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동부 최고 명문 보딩스쿨 중 하나.

루미스 채피 학생들은 'The best self and the common good(스스로와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라)'는

미션을 가지고 일생을 배움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음악회장에 도착하자, 마지막까지 열심히 연습중인 루미스채피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UHIC의 새로운 티셔츠가 제법 잘 어울리는 아이들은 각자 하나씩 자신의 악기를 손에 쥐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즐겁게 자신들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니, 홀 뒤편의 맛있는 음식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음식들은 일부 학부모님들께서 손수 요리하시어 가져오신 것들이었는데요, 너무 맛있어서 잠시 본분을 잊을 뻔 했답니다.

 

 

 

 

음식뿐만이 아니라, 한쪽 벽면에는 ECHC에서 온 탄자니아 알비노 아이들의 사진을 판넬에 붙여 전시해 놓아 이목을 끌었습니다. (루미스채피팀이 만든 이 판넬은 다른 알비노 돕기 행사를 위해 재사용 될 예정입니다.)

 

 

 

 

행사는 신세용 이사장님의 축사로 막을 열었습니다.

얼마 전 탄자니아에 다녀와서 보고 느끼신 알비노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시며

자선음악회를 열어 준 루미스채피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달하였습니다.

 

 

 

축사가 끝나자 김재원, 조현주 학생이 만든 인트로 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마음까지 전해져오는 메시지, 탄자니아 알비노 아이들의 사진으로 구성된 영상인데요,

보는 동안 가슴속에서 입까지 무언가 탁하고 올라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음악회를 위한 연주 준비만으로 정신없었을텐데, 멋진 영상까지 준비한 루미스채피...

도대체 이 학생들 못하는 게 뭔가요?

 

 

 

 

콘서트 진행은 이번 콘서트에서 연주를 하는 학생들 중 가장 선배인 승지환 학생이 맡아주었는데요.

본인의 느낌, 경험담까지 적절하게 섞어가며 재치 있고 귀엽게 진행해주어서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본격적인 연주회가 시작되었고, 모두들 갈고 닦은 실력을 제각각의 개성으로 뽐내주었습니다.

차분한 곡부터 웅장한 곡, 한국 가요부터 팝송, OST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듣고 있으니

귀가 즐겁고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김지희 양은 피아노 독주와 함께 8여곡의 가요, 팝을 불렀는데요.

긴 공연시간에도 불구하고 수준급의 연주 실력과 꾀꼬리 같은 목소리, 훌륭한 발음, ‘공기 반 소리 반’의 가창력까지 선보이며

모두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답니다.

 

 

 

 

마지막에는 다함께 국민가요인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합창했습니다.

어려서 익숙하지 않은 노래였겠지만 연세 있으신 청중들까지 모두 함께 부를 수 있어 더욱 훈훈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답니다.

이 날따라 유난히 이 노래의 가사가 와닿더군요.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 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
그러나 솔잎하나 떨어지면 눈물 따라 흐르고
우리타는 가슴 가슴마다 햇살을 다시 떠오르네.
아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해바라기 ‘사랑으로’

 

 

 

 

루미스채피 자선음악회는 해가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고 구성도 알차지고 있습니다.

UHIC는 아름다운 청소년들의 의미 있는 행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앞으로 더욱 많은 분들과 다양한 행사를 함께하고자 합니다.

향후 진행될 행사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좋은 공연과 따뜻한 나눔으로 위험에 처한 알비노 아이들의 내일을 비춰준 루미스채피. 

그리고 이번 자선음악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루미스채피의 자선음악회 수익금은 탄자니아 알비노 아동들을 돕기 위한 구호기금으로 사용됩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 탄자니아 지부 ECHC 제2센터 개원식 이야기


Habari zenu? (모두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들과 나누고픈 아주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2009년도에 처음 문을 열고 탕가주 퐁궤 지역의 수천 명의 아동을 진료해 온 ECHC가 지난 7월 16일, 

미칸주니에 ECHC 제2센터를 개원했답니다.  

 

탕가시 ward 중 하나인 미칸주니 지역은 도심 외곽의 인구 밀집 지역이라 5세 미만 아동의 수가 퐁궤 보다 훨씬 많은데 비해 

의료 인력과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진료를 위해 장시간을 대기해도 

아이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많은 불편함을 감내하고 있었습니다. 

하여 탕가 시의회에서 ECHC 진료소를 열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던 곳이었지요. 

개원 준비를 위해 지난 몇 달간 퐁궤 보건소와 미칸주니 보건소를 오가며 진료실을 준비하고 약품 창고를 세팅하느라 바빴지만,

ECHC의 손길이 꼭 필요했던 곳이기에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만날 생각으로 기쁘게 2센터 개원을 준비해왔습니다. 

 




드디어 개원식 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요? 요즘 탄자니아가 우기 철이라 새벽부터 억수 같이 비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자 개원식을 야외 행사로 기획했는데 거센 빗줄기에 스태프들이 한참 동안 마음을 졸였지요. 

그러다 참 다행스럽게도 행사가 시작하기 한 시간 전부터 하늘이 차츰 맑게 개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하늘도 저희를 응원해 주고 싶었나 봅니다. 

시원한 바람과 밝은 햇살의 포근한 날씨에 다시 기운을 얻어 보건소 앞마당 나무 그늘 쪽으로 천막을 크게 쳐 놓고 

손님들 앉을 의자를 준비하며 흥겨운 개원식을 시작했습니다. 

 




개원식에는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에서부터 먼 걸음 달려와주신 국제아동돕기연합 신세용 이사장님을 비롯해

KOICA 탄자니아지부 오성수 소장님, 탕가 시의회 보건담당국장 및 관계자 분들, 탕가 토지관리청장, 미칸주니 보건소장 등이 

Guest of Honor로 참석하셨고, 미칸주니 ward에 속한 16개 마을의 촌장님들과 미칸주니 보건 행정원..

그리고 동네 꼬마들부터 연세 지긋한 할머니 분들까지 보건소 앞 마당이 북적 북적 할만큼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먼저 행사 진행은 지부장님의 국제아동돕기연합 & ECHC 소개로 시작했습니다. 

소중한 아이들의생명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돕겠다는 인사를 드리자 마을 주민들이 뜨거운 박수로 환대해주셨지요. 

이어서 신세용 이사장님, 코이카 소장님, 보건담당국장, 미칸주니 보건소장님께서 축사를 해 주시며 

앞으로의 미칸주니 ECHC 활동에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퐁궤 초등학교 학생들의 합창 공연이었답니다. 

ECHC 1센터에서 진행하는 방과 후 음악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몇 개월 가량 배우고 연습했던 노래 실력을 축하 행사로 보여주었답니다. 

색색깔의 예쁜 ECHC 티쳐츠를 입고 귀엽게 율동을 하며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모두들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앵콜 요청이 나올 만큼 공연을 보고 있는 모두가 리듬을 즐기며 흥겨운 박수로 즐거움을 만끽했지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응원을 받으며 시작한 미칸주니 ECHC는 그 어느 곳 보다 튼튼하고 내실 있게 운영 될 것 입니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퐁궤 ECHC의 현지 스태프들과 보건위생관리원 분들까지 찾아와 

퐁궤 ECHC 에서 쌓은 노하우를 미칸주니의 새 식구들에게 적극 전수해주고 있고, 

미칸주니 보건소 측에서도 공간 협조, 업무 협력 등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누구보다 저희를 위해 뜨겁게 성원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있어 백만 대군을 얻은 느낌 입니다. 


보내주시는 사랑 퐁궤에서 뿐만 아니라 이곳 미칸주니까지 펼쳐 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아이들이 우리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는 소중하니까라는 헤어 제품 광고카피에 많은 한국의 여성들이 열광했듯이

이곳 탄자니아 여성들도 자신들의 소중한 헤어 스타일을 위해 ‘Suka(수카)’를 합니다

‘Suka(수카)’땋다. 엮다.’ 라는 뜻의 스와힐리어입니다

또한 수카는 이곳의 헤어스타일을 만드는 방법 중 한 이름이기도 합니다

머리가 곱슬거리는 이 곳의 여성들은 머리를 땋는 방식을 이용하여 그들만의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마치, 기분이 꿀꿀하거나 수더분한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마주한 한국의 여성들이 

미용실에 들러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것과 같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수카를 하기 위해서 수카를 전문적으로 하는 살롱(미용실)에 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퐁궤의 여성들은 동네 이웃끼리, 친구끼리, 모녀 간으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수카를 합니다

수카를 잘 한다고 소문난 여성은 이웃여성들에게 수카 부탁도 많이 받습니다

ECHC의 통역담당인 현지 직원 헬렌 또한 수카를 잘 하여,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헤어드레서 입니다.

 


 

 

위의 사진은 헬렌이 아이들의 머리를 땋아주는 모습입니다

여자아이들은 헬렌이 오면, 바람처럼 인사한 뒤 기다렸다는듯이 달려들어 자신의 머리에 수카를 해달라고 조릅니다

사진으로 알 수 있듯이 이곳 여성들은 위와 같이 앉아서 수카를 합니다

이 모습은 마치 어렸을 때 저의 머리를 빗겨주던 엄마와 제 모습과도 비슷합네요

헬렌에게 머리를 맡긴 아이는 졸음이 오는지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수카를 대기하고 있던 빅토리아는 이전의 수카를 풀고 있습니다. 수카를 풀면 머리는 오른쪽 사진과 같아 집니다

수카를 푼 머리는 마치 인형의 머리나 솜 뭉치 같은 느낌입니다

이 머리로는 빗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는 수카가 필요합니다.

 

 



수카에는 모양에 따라 다양한 이름이 있습니다.

ECHC가 있는 퐁궤에서는 킬리만자로(Kilimanjaro) 수카가 유행입니다

위의 사진과 같은 킬리만자로 스타일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탄자니아의 상징이기도 한 킬리만자로 산을 수카로도 표현하였습니다

가장 하기 쉽고, 대부분의 여성들이 많이 한 수카 스타일로는 스트레이트(Straight)가 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스트레이트 수카를 한 ECHC의 현지 간호사 줄리엣의 모습입니다

ECHC 대표 멋쟁이 줄리엣은 수카를 주기적으로 바꿔 그녀만의 스타일을 뽐냅니다.

 


 

 

첫 번째 사진에서는 여러 방향으로 가르마를 내어 땋은, 지그재그 수카입니다

이는 기본적인 지그재그 수카인데, 몇 몇 사람들은 알리샤 키스라는 유명한 뮤지션의 이름으로 부릅니다

알리샤 키스가 처음으로 지그재그 수카를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사진은 지그재그를 좀 더 화려하게 표현한 션 폴 지그재그(Sean Paul Zigzag)수카입니다

션 폴 또한 유명한 뮤지션으로 가운데 사진과 같은 스타일의 수카를 처음 선보였다고 합니다

세 번째 사진은 가발과 함께 두껍게 머리를 땋는 예보예보(Yebo Yebo) 수카입니다

다른 수카와의 차이점은 가르마(두피)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예보예보 또한 인기가 많은 스타일입니다.

 


 

 

다양한 수카가 있지만, 긴 머리를 갖고 싶어하는 이곳의 여성들은 가발을 달아 긴 머리를 갖습니다

우선 머리를 짧게 땋아서 가발을 수카에 꿰매면 긴 머리카락을 가질 수 있습니다

왼쪽 사진 속 수카의 이름은 산기타(Sangita) 입니다. 오른쪽 사진의 수카는 아프로 킨키(Afro Kinky)입니다

아프로 킨키는 케냐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이며, 퐁궤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를 사용한 수카라고 합니다.

 


이제까지는 탄자니아 여성들이 즐겨하는 수카(Suka)를 보여드렸는데요, 여자아이들의 수카 스타일은 어떨까요?

   



자라난 머리카락은 솜 같이 뭉쳐집니다

첫 번째 사진의 아이 엄마는 아이의 머리를 솜과 같이 뭉쳐 아이의 깜찍함을 더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의 아이의 수카는 색색의 고무줄을 이용한 대브랫(Dabrat)이라고 합니다

세번 째 사진 속 아이의 머리에서는 스트레이트와 지그재그를 합쳐 땋은 수카를 볼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여성들의 머리카락 특성으로 인해 생겨난 수카’...

수카를 이용해 저마다 남다른 스타일을 연출하며 그 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수카는 탄자니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여성들에게 긴 시간동안 자신을 가꾸는 소중한 스타일이며 문화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저도 취재를 하면서 수카를 시도해보았는데요, 하지만 제 머리는 생머리라 머리를 땋으면 다시 풀어질 뿐입니다. ECHC 공식 헤어드레서 헬렌에게 물어보니 

저와 같은 생머리인 사람에게 적합한 수카는 가발과 함께 따는 수카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위의 사진 중에서 예를 들자면, 산기타나 아프로 킨키가 적합하겠네요

기회가 된다면

산기타나 아프로 킨키 둘 중의 하나의 스타일을 해보고 생생한 후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양보충을 위해 탕가시내 맛집~~~GO GO

 

Habari(하바리)? (스와힐리어의 안녕하세요? 기본 인사말 입니다.) 

요즘 탄자니아는 우기랍니다. 그렇다고 더운 날씨와 항상 흐르던 땀이 싸~악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때론 그 축축한 후덥지근함이 저희를 지치게 하기도 한답니다

과장을 쪼금! 보태면 지구 중력이 한 2배 정도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날씨일수록 이곳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체력관리인데요,

탕가식 체력관리는 잘 먹기+잘 자기+스트레스 조절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그 중에 하나인 잘 먹기는 먹는 즐거움까지 더해 지니 꼭 한번 짚고 넘어가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체력보충과 즐거움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탕가시내 맛집으로 고고씽~~^^;;;

 




◈ Swimming Club

이 곳은 탕가 타운에 오시면 한번쯤은 꼭 찾아가야 할 맛집이랍니다

식당의 위치가 인도양 바다와 닿아있어 수영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흡족한 맛과 저렴한 가격을 겸비한 곳이랍니다

주요 음식은 탄두리, 커리, 새우 등 맛있는 인도식 음식입니다특히 크랩은 이곳의 대표 메뉴인데요, 

한국돈 만원이면 세숫대야 냉면 그릇보다는 살짝 작은 그릇에 푸짐히 담긴 크랩을 맛 볼 수 있답니다

하루의 업무를 끝낸 후 지친 몸과 고프다 못해 곯은 배를 이끌고 식당에 도착해서 주문을 하면 

음식이 나올 때까지 거의 넋을 보고 풍경만 바라봅니다

1시간 후(여기서 음식대기시간 1시간은 애교지요..) 맛난 음식을 마주하면 

다들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허겁지겁 영양보충을 한답니다

직접 수영을 하셔도 좋고 아니면 현지인들 수영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랍니다

식당 운영시간은 대략(정말로 대략입니다. 주인 마음에 달렸기 때문이지요^^::) 

점심식사부터 가능하며, 가격은 대략 6,000~8,000Tsh 정도입니다.




◈ Ice cream Restaurant

이곳은 Ice cream Restaurant입니다

그러나 이름과는 무관하게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아니구요 Sizzler, 스테이크,

한국의 맛이 느껴지는 피클무침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Sizzler가 이 곳의 대표 메뉴입니다

Sizzler는 철판 위에서 음식을 굽는 요리류인데요, 고기가 지글지글 익는 그 소리만으로도 군침이 돕니다

이 곳은 모스트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까닭에 맛난 음식을 먹는 동안 모스크의 기도 소리와 종소리를 듣게 됩니다

모스크의 종소리가 처음에는 어색한데 듣다보면 어딘지 모르게 한국의 느낌을 느낄 수도 있답니다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면 피식 웃곤 합니다

각기 종교도 다르고, 고향도 다르고, 생각도 다른 공통점을 별로 없어 보이는 한국 사람 몇이 

탄자니아의 대표적인 무슬림 지역에서 스와힐리어, 영어, 한국어를 섞어가며 생각과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니 말이죠

오픈 시간은 오후 6시 이후, 가격은 7,000~8,000Tsh입니다.

 




◈ Nyama Choma

이제까지는 고급 코스였구요, ,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실까요

탕가에 왔으니 현지인들과 부딪히면서 현지식을 먹어봐야 현지에 왔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곳은 탕가 버스 스탠드 근처에 있는 유명한 맛집입니다. 항상 손님들로 붐비는 곳이라 우선 자리부터 잡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Pilau(볶음밥), Sambusa(만두와 재료가 비슷하며 삼각형 모양의 튀김 종류임), 

Ndizi na ng’ombe(바나나와 소고기를 함께 우려낸 스프) 등이 있습니다.

현지인들과 똑같이 손을 이용하여 음식을 드셔도 좋지만 그것이 꺼려진다면 스푼을 이용하면 됩니다

외국인인 저희가 식당에 앉아서 밥을 먹을 때면

재미있어하는 표정으로 저희를 바라보는 현지인들을, 역으로 구경하는 것도 이곳의 별미 중 하나이지요

! 이 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 패션주스를 절대, 꼭 놓치지 마세요

새콤달콤한 맛이 이 식당의 음식들과 환상의 콤비를 이룬답니다

오픈은 아침 일찍부터(탕가에서 아주 드문, 운영시간이 착한 식당입니다^^)이고 가격은 2,000Tsh~3,500Tsh, 

주스는 500Tsh에 모십니다.

 




 공원식당                                                           

최근 뜨고 있는 이 곳! 탕가 타운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이 곳! 저희가 정말로 사랑하는 공원식당입니다.*^^* 

사방이 탁 트인 공원 한 가운데 앉아, 눈 앞에 펼쳐진 인도양을 바라보며 맞는 시원한 바람. “~ 좋다!” 

그 속에서 즐기는 과일 한 접시와 잔지바르 믹스는 하루의 피곤함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답니다

그래서 공원식당은 저희에게 파라다이스 같은 곳입니다

생각만해도 입안에 군침이 돋는 푸짐하고 맛난 열대 과일(망고, 파파야, 바나나, 아보카도, 파인애플, 수박, 오이 등

모둠 한 접시가 1,500Tsh.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비타민 섭렵 가능합니다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잔지바르 믹스는(스프의 일종입니다) 2,500Tsh, 케밥도 3,000Tsh밖에 안한다구요! 강추입니다!

 

◈ Harbors Club

    이 곳의 메뉴는 오로지 셋! 닭고기 구이와 바나나 구이, 그리고… *닭똥집*입니다

    이 곳을 발견했을 때 고함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탕가에서 유일하게 닭..집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니 말입니다

    워낙 인기가 많은데 비해 수량이 제한적이라 재빨리 찜하지 않으면 그림의 떡 아니, ..집이 되고 만답니다

    눈 앞에 닭똥집을 놓고 먹을 수 없다니 ㅠ.ㅠ 

    운이 좋은 날, 숯불에 구운 노릇노릇한 닭똥집을 새하얀 소금에 살짝쿵 찍어 먹으면 

    한국에서 먹는 맛과 같지는 않지만 쫄깃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Saba Saba 

    돼지고기 튀김을 먹을 수 있는 탕가시 내 유일한 곳입니다

    탕가 지역이 무슬림들이 많은 지역이라 돼지고기는 찾기가 힘들답니다. 여기서 판매하는 돼지고기의 이름이 KITI MOTO인데요

    그 의미는 뜨거운 의자입니다

    돼지고기의 맛을 알아버린 몇몇 무슬림들이 몰래 와서 좌불안석하며 돼지고기를 먹는 모습에서 유래했다는 이 있습니다

    이 곳의 특징은 까마귀가 참 많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고기를 먹고 남기는 뼈다귀를 노리는 것이지요

    처음엔 까마귀를 보고 기겁 할 뻔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까마귀와 함께하는 것도 자연스러워진답니다

    삼겹살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돼지고기 튀김 앞에 까마귀는 무색해질 따름입니다.

 


항상 한국과 한국의 음식을 그리워하며 살아가지만

탕가의 이런 음식들이 저희 곁을 지켜주고 있기에 오늘도 저희는 지친 체력과 싸울 수 있고

스트레스도 날려버리며 힘차게 퐁궤에서 WATOTO(아이들)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혹시, 누구 탕가에 한국 식당 오픈하실 분, 까리부(환영)입니다



탄자니아 아이들 놀이

 





은주야 놀자~”

 

까치 발로 서서 담장 너머로 친구의 이름을 부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린 시절 어떤 친구의 이름을 가장 많이 불러 보셨나요

웃기도 많이 웃고 때론 다투기도 하면서 서로의 자리를 채워주던 그 친구들

하루 종일을 함께 다녀도 지루하거나 지치지 않았고 술래잡기, 얼음 땡, 땅 따먹기 그리고 고무줄, 공기 등등 

놀아야 할 것 들이 늘 쌓여 있어 하나씩 차례로 하려면 하루 해가 짧았었지요

이 곳 탄자니아 아이들도 그 때 그 시절의 우리들처럼 늘 바빠 보입니다

4계절이 뚜렷한 한국처럼 계절에 따라 놀이가 바뀌지는 않지만 

그 아이들에게서 우리들 어린 시절의 모습을 발견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 퐁궤 아이들의 놀이를 엿보며 잠시 추억 여행을 떠나 볼까요?

 




너 맞았어!”

 

아니야 안 맞았었어!!!”

 

옷깃을 살짝 스친 것 같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날아 오는 모레 주머니를 용케도 피한 듯 보이기도 합니다.  

옥신각신하며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결론은 놀이를 지켜보던 다른 친구들의 말 한 마디에 싱겁게 막을 내립니다

아이들이 열중하고 있는 것은 ‘READI’라는 놀이 입니다. ‘오자미라고 귀 뜸을 해 드리면 더 쉽게 이해가 되실 줄로 생각됩니다

한국의 오자미는 여러 명의 술래가 양 끝에 서서 모래나 콩이 든 주머니를 던지면 

가운데 있는 아이들이 날아 오는 주머니를 요리조리 피하는 놀이 입니다

가운데에 여러 명의 아이들이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친구를 방패 삼아 구차한 목숨을 이어갈 수도 있고 

또 날아오는 주머니를 손으로 잡기라도 하면 

주머니를 맞고 먼저 장렬히 전사했던 친구들 중 한 명을 지명해 생명을 다시 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지명된 아이는 신이 나서 다시 놀이에 참여하곤 하지요

따라서 한국의 오자미는 가운데에서 주머니를 피하는 역할을 더 으뜸으로 치는 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놀이 방식은 같지만 이곳의 ‘READI’는 반대의 성격을 나타냅니다

양 쪽에서 주머니를 던지는 역할을 가운데에서 주머니를 피하는 역할 보다 더 좋은 것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어떻게든 주머니를 잘 피해 목숨을 유지하면서 날아오는 주머니를 잡아 가운데에서 탈출할 기회를 엿보는 것 입니다

같은 놀이인데 어떤 이는 들어가려 애쓰고 또 어떤 이는 나가려 애를 씁니다.

놀이도 인생의 축소판처럼 각자가 추구 하는 이상이 다른가 봅니다. 

그럼 이제 또 다른 놀이로 놀러가 볼까요?

 



 

아미나 괜찮아, 다음에 더 잘하면 돼!”

 

아미나는 한 발로 서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그 발로 돌을 차서 원하는 곳까지 보내는 일은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놀이판에 들어서자 마자 다른 아이에게 기회를 넘겨주기 바쁩니다

아미나의 머리를 긁적이게 만들 만큼 어려운 이 놀이는 바로 ‘Malaiti‘입니다.

 

우선 땅에 여러 개의 사각형을 그려 놓습니다

아이는 외 발로 깡총깡총 뛰면서 앞에 놓인 돌을 발로 차며 한 칸씩 전진 합니다

찬 돌이 선에 걸리거나 다음 칸 안으로 들어가지 않거나 혹 발로 선을 밟으면 

기회는 여지없이 오매불망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다른 아이에게 넘어 갑니다

이 놀이를 한국적 토대에 바탕을 둔 학술적 분류로 바라 본다면 비석차기과에 속하지 않을까요? ^^;;;

 

이 놀이 역시 한국과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는 바로 입니다

이 곳 아이들은 거의 신발을 신지 않고 놉니다

발이 많이 단련이 되어서 그런지 맨발로 돌을 차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아이들은 그저 즐겁기만 한데 유독 서정적인 한국의 봉사자 만이 그 아이들의 발을 안타깝게 여기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불편한 마음을 없애려고 그랬는지 아니면 동등한 입장에서 놀이를 하는 것이 좋다고 느꼈는지는 모르지만 

신발을 벗고 아이들과 한 판 놀아 보았습니다

예상과 달리 바닥의 모래는 부드러웠고 신발을 신고 있을 때 보다 더 정교하게 원하는 위치로 돌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신발을 신고 다음으로 찾아 간 곳에선 바퀴들이 이리로 저리로 굴러 다닙니다

이 놀이는 마땅한 이름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굳이 이름이 필요치도 않는, 마을 이 곳 저 곳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이 놀이는 굴렁쇠 굴리기와 흡사합니다

마땅한 놀이감이 없는 아이들에게 버려진 타이어는 좋은 놀이감이 되지요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 다시 굴리고 또 세워 굴리고 그렇게 하기를 반복합니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저게 무엇이 그리도 즐거워서 굴리고 다닐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아마도 단순함을 즐기던 동심을 많이 잃어 버려서 그런가봅니다

잃어 버린 동심을 애써 회복하려는 듯 균형 감각’, ‘민첩성등의 단어들을 떠올리며 

바퀴 굴리기의 즐거움과 유익성에 대해 생각해 보았지만 피부로 와 닿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물어 보았습니다.

 

얘들아 그거 왜 굴려?”

 

재미있으니까요!”

 

역시나 그냥좋아서 하는 건 여러 가지 이유를 조리 있게 설명 할 수 있는 것들 보다 더 흥미로운 법인가 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들 외에도 전 세계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줄넘기, 공놀이, 장난감 등도 이 곳 아이들이 즐겨하는 놀이 입니다. (참고로 장난감 사진은 거리에서 좌판을 펴고 중고 장난감을 파는 가게이니 

아이들이 장난감을 많이 가지고 있구나하는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이 곳 탄자니아 아이들이 여러 가지 놀이를 통해 즐겁게 동무들과 뛰어 놀며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자라기를 

여러분께서도 응원해 주세요~


 

 

 

 

 

 

 

http://happylog.naver.com/uhic/rdona/H000000065412

 

 

 

"사람과 자외선이 두려운 하얀 흑인 아동들의 슬픈 이야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알비노 발병률이 높은 나라, 탄자니아

국제아동돕기연합(UHIC, United Help for International Children) 탄자니아에 있는 장애학교를 돕고 있습니다. 학교에는 71명의 알비노 어린이 환자가 다니고 있습니다. 알비노는 선천적인 색소결핍으로 피부와 , 등에서 백색 증상이 나타나는 희귀병이자 불치병입니다. 세계적으로 2 1명꼴로 나타나는데, 세계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은 나라가 148 1명이 발병하는 탄자니아입니다. 알비노는 몸에서 멜라닌 색소가 생기지 않는 증상으로 유전에 의해 발생합니다. 몸속에 멜라닌이 없으므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쉽게 화상을 입어 피부암을 유발합니다. 또한 시력도 점차 약해져서 장님으로까지 악화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것은 현재까지 알비노를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알비노 환자들이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있는 조치를 취했을 경우 수명을 연장시킬 있다는 전부입니다. 현재 탄자니아의 알비노는 10살이 되기 자외선으로 피부가 손상된 이들이 40세까지 생존하는 비율은 불과 2% 그치는 실정입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는 알비노 아동들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합니다.”

 

 

 

 

 미신으로 고통받는 알비노 아이들

탄자니아 지역의 잘못된 인식과 미신이 알비노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주술사들이 알비노 환자들의 신체를 부적으로 사용하거나 인육을 먹으면 다른 질병에 효험이 있고 부자가 된다는 황당한 속설을 퍼뜨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항할 힘이 없는 어린 알비노 환자들의 목을 베어 피를 받아 마시거나 도끼로 알비노 갓난아기의 사지를 절단해 나눠 갖는가 하면 잘린 신체를 부적으로 사용하려는 주술사에게 팔아넘기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1년에 30 이상의 알비노 환자 어린이가 납치되어 끔찍하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화상과 피부암 등으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알비노 어린이들은, 공격의 위험으로 인해 꼼짝할 없는 상황입니다. 탄자니아 장애학교에서는 사람들의 위협으로부터 알비노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질병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입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기적, 그리고...

흑인인 탄자니아 사람들은 자신들과 다르게 피부색이 백색을 알비노를 향해 저주받은 '유령'이라고 위협합니다. KBS 2TV <세계는 지금>에 따르면 탄자니아 전체 인구 4천만 27 명이 고통 속에 있다고 합니다. 알비노에게 자외선은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집니다. , 자외선 차단제가 그들에게는 기적이 되는 것이죠. 알비노에게 자외선 차단제는 몸에 바르는 약품과도 같습니다. 여름철 피서를 즐기기 위해 온몸에 바르는 우리와는 무척 다른 이유로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흔한 자외선 차단 크림 통이지금 순간알비노 어린이의 생명을 살릴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만큼 시급한 것은 탄자니아 알비노 어린이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알비노와 관련된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무지와 잘못된 인식으로 아동의 생명을 무참히 끊어 버리는 일이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 동참이 필요합니다.

“고통 받는 알비노 아이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탄자니아 현지 구매 가능한 자외선 차단제 가격 1

탄자니아 장애학교에 있는 알비노 71명에게 300 자외선 차단제를 선물하기 위해

300만원 지원 필요합니다.

 

 

"탄자니아 알비노 이야기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세요"

 

우리들의 작은 정성 모인다면

알비노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으며

오래 건강하게 있게 됩니다.

 

 

 

 

 

 

 

 

http://happylog.naver.com/uhic/rdona/H000000065416

 



탄자니아 보건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ECHC의 선물 : 의료소각장 건설


사랑스런 탄자니아 아이들을 위한 ECHC의 보건 의료 서비스는 오늘도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쉼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픈 아이들을 진료하고 약품과 영양죽 파우더를 배급하는 등 퐁궤 보건소는 항상 분주하답니다

자나 깨나 퐁궤 지역의 보건 의료 서비스 증진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ECHC는 

환아들에게 직접적으로 이뤄지는 의료 서비스 뿐만 아니라 탄자니아의 기본적인 보건 서비스 증진을 위해 

작년부터 한가지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안전한 의료 소각장 건립 입니다.





어떤 일이든 마무리를 잘 맺는 것이 중요하듯 보건소나 병원에서도 약품을 배부 하는 것 못지 않게 

못 쓰게 된 혹은 이미 사용한 소모성 의료 폐기물들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열악한 사정상 보건소 옆 공터땅에 큰 구덩이를 파서 매립하거나 

낡고 오래된 소각장에서 아무런 분류 없이 마구 잡이로 태우는 식이었지요.


의료 폐기물 처리 과정이 야외에서 방치된 상태였기에 토양, 수질 등의 환경 오염을 야기시키고 있었고 

동물들이나 동네 아이들도 아무렇게나 접근하고 있어 2차 감염의 우려도 있었습니다

의료 폐기물 처리에 대한 올바른 관리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ECHC가 발 벗고 나서 탕가 시의회와 협력하여 

퐁궤 보건소에 안전하고 튼튼한 의료 소각장을 건립하기로 하였습니다..

 

출발은 좋았으나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 넘어야 할 장애물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우선 의료 소각장 건설에 관한 전문가를 찾는 것부터 쉽지 않았지요

의료 소각장에 적합한 도면을 설계 하고 건설 업자를 섭외하는 일까지 ECHC가 직접 발 벗고 나서야 했습니다.

 

공사가 진행 되는 동안에도 건설업자가 주문해 둔 자재들이 오지 않아 계약금을 사기 당할 뻔 하기도 하고 

그러는 동안 몇 주씩 공사 기간이 지체 되었었습니다

심지어 저희가 직접 벽돌 공장들을 돌아 다니면서 불에 강한 특수 강화 벽돌을 찾아 헤맸었지요.

 


그렇게 공사 기간 동안 몇 번의 크고 작은 고비를 넘기고 구조물이 완공 된 후 

소각장 벽면의 예쁜 로고 페인트칠이 마를 때까지 탄자니아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ECHC의 열정 엔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2012 3, 4개월이 넘는 인고의 시간 끝에 드디어 ECHC가 선물한 의료 소각장이 완공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새롭게 지어진 의료 소각장에서 안전하게 의료 폐기물을 분류하여 처리할 수 있게 되었지요

튼튼하고 멋지게 지어진 소각장 시설을 보며 탕가 시의회 및 퐁궤 보건소 의료 스태프들이 매우 기뻐하셨고 

주민들 또한 깨끗한 보건 시설이 건립 된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ECHC의 안심 보건 & 의료 서비스!^^

탕가 시의회가 저희에게 앞으로도 탄자니아의 보건 의료 증진을 위해 더욱 더 힘써달라고 하셨습니다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지지만 저희는 ECHC를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의 응원 날개를 달고서 

매일 매일 신나게 열정 엔진 가동하겠습니다

 

 

 

 

 

2009 2 14,

세상 한편의 사람들이 달콤한 초콜렛 향으로 가득한 화려한 발렌다인데이의 축제를 즐기고 있을 때

21살의 어린 엄마 Shabani Athumani 는 탄자니아의 깊고 작은 시골 마을에서

12시간이 넘는 산통 끝에 힘겹게 음와마디를 출산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첫 아들을 만난 기쁨도 잠시, 출산 직후 아이에게서 심한 고열과 심각한 경련 증상이 나타났고

엄마는 아이를 살리고자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 급하게 치료를 받았지만

음와마디는 결국 뇌성마비의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아픈 아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 왕복하는데만해도 하루가 걸리는

먼 거리의 병원도 마다 않고 다녀 보았지만 여전히 차도를 보이지 않는 아이의 건강 상태를 설명하며

어린 엄마 샤바니의 눈에는 슬픔이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아빠와는 2년 전부터 별거하게 되면서 음와마디를 돌보는 것은 오로지 엄마의 몫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먹여 살릴 돈을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밭에서 뜨거운 뙤약볕 아래 하루 벌이로 일도 하고

산에서 나무를 구해 장작을 내다 팔기도 했고 지금은 밀가루 반죽을 튀겨 만든 스콘즈라는 빵을 만들어

집집 마다 돌아다니며 팔면서 생계를 꾸려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고단한 발품을 팔아 여러 마을의 집들을 찾아 다니며 부지런히 빵을 팔아도

남는 돈은 얼마 되지 않기에 아픈 아이를 배불리 먹이고 좋은 옷을 입히는 것은 그녀에게 상상도 못하는 일이였지요.

음와마디의 상태가 갑자기 심각하게 아프기라도 하면 그나마 돈을 벌 수 있는 빵 장사도 접고 병원을 가야하므로

혼자서 이 힘겨운 생활을 감당하는 것이 어린 엄마에게 너무도 절망적인 현실이었습니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저희 ECHC 덕분에 그나마 어려움을 덜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5세 미만 아동에게 무료로 약을 배급하며 아동들을 중점적으로 진료 하고 있는 ECHC가 가까이 있어서

음와마디가 아플 때마다 퐁궤 보건소를 찾아 왔다고 했습니다.

표현하기로는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고 했지만 사실 음와마디 가족이 살고 있는 마을은

차도 들어가지 못하는 깊고 깊은 마을이었습니다.

길이 좁고 험해 오토바이도 몇 번씩 넘어질 뻔 하는 험난한 여정을 거쳐서야 음와마디네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이들은 보건소에 올 때마다 그 길을 4~5시간씩 걸어서 왔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엄마는 생각 보다 강했습니다.

이들의 힘든 현실에 말을 잇지 못하고 있는 우리를 위로하듯 오히려 그녀는 담담히 얘기했지요.

자신이 아이를 너무도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는 건강해질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언젠가는 다른 아이들처럼 괜찮아 질 수 있을 거라고 말 입니다.

그리고서는 칭얼거리는 아이를 차분히 다독이며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면서

나지막이 자장가를 불러주기 시작했습니다.

순하게 눈을 감으며 어느새 잠에 빠지는 음와마디를 위해

엄마는 슬프고도 따뜻한 이 자장가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불렀습니다.

 

 

Lala mtoto lala mtoto  잘자라 아가야 잘자라 아가야

Mamakuja hapa          엄마가 여기 있단다

Lala mtoto               잘자라 아가야

 

 

 

 

수도 시설도 전기 시설도 없는 탄자니아 시골 마을에서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를 키우는 일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현실 입니다.

물을 얻기 위해서는 왕복 세시간을 걸어 다녀와야 하고 쓰러지는 흙 집에 갖춰진 살림 살이라고는

이가 빠진 그릇 두개에 플라스틱 컵 하나, 다 타버린 냄비 하나, 그리고 휘어진 숟가락 두 개 뿐이었습니다.

화장실도 겨우 가림막이 되는 울타리만 세워져 있을 뿐 전반적인 보건 환경이 너무도 열악했지요.

탄자니아에선 장애 아동을 위한 기본적인 복지나 전문적인 치료가 전혀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아픈 아이를 돌봐 줄 수 있는 지원이 너무도 부족하기 때문에 살림, 육아, 생계 이 모든 것을

어린 엄마 혼자서 부딪쳐 나가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음와마디가 엄마의 소원처럼 건강해질 수 있도록,

ECHC가 두 팔 걷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저체중인 음와마디가 정상체중에 도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곡물가루가 섞인 영양죽 파우더를 지급하고

아이가 말라리아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도록

ECHC의 모기장을 선물했습니다.

 

 

 

 

엄마 샤바니의 표정이 금새 환하게 밝아졌지요.

또한 마을 이장님과의 상의를 거쳐 화장실 짓기 사업을 이 마을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ECHC 의사의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음와마디의 지속적인 건강 관리도 굳게 약속했습니다.

 

 

 

 

 

엄마 품에 안겨 잠든 음와마디에게 예쁜 ECHC 티셔츠를

조심스럽게 입혀 보니 이보다 더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잠에서 깨면 음와마디도 노란색의 밝고 예쁜 옷처럼

더 이상 아프지 말고 환한 웃음이 가득한 날들을

맞이하길 바래봅니다.

 

 

 

 

 

여리지만 강한 엄마 샤바니와 그녀의 소중한 아들 음와마디 가족이 헤쳐가야 할 고비는 앞으로도 많을테지요.

하지만 아픈 아들을 사랑하는 어린 엄마의 뜨거운 모정이 식지 않도록

ECHC가 이제부터 굳건히 그 옆자리를 지키겠습니다.

여러분의 헤아릴 수 없는 뜨거운 사랑을 전하며 말입니다.

 

 

  

우물 시추 사업   - 생명의 물,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

 


                              [ 물동이를 자전거 뒤에 싣고 울퉁불퉁한 길을 달려가는 마을 청년 ]

울통불퉁한 흙 길을 위태롭게 달려나가는 자전거들이 보건소 앞을 지나갑니다.
 
자전거의 페달질이 그토록 무거운 이유는 뒷자석에 무거운 물 동이가 실려 있기 때문이지요.
퐁궤 지역은 아직 수도 연결이 원활하게 되지 않은 곳이 많아서 깊은 마을에서는 물을 구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먼 거리를 다녀와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하지요. 자전거가 있는 가정은 그나마 조금 수월할 수 있지만
그 조차도 갖고 있지 못한 가정에서는 매일 매일 걸어서 힘들게 물을 길어 와야만 합니다.
퐁궤 보건소에서 차로 약 20분가량 떨어진 kinango 마을도 그런 마을 중 하나이지요.

 

                                [ 시추 작업시 강한 공기의 압력을 넣어 돌가루와 흙가루를 뺄 수 있게 해주는 기계 ]

ECHC에서 보건위생관리원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 mwanahamisi shamte 아주머니의 마을인 Kinango
35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주민 대부분이 소규모의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지역이지요.
수도 시설과 우물이 없는 이 마을에서는 우기에는 빗물을 받아 사용하고
건기에는 걸어서 왕복 2시간 거리의 옆 마을 우물까지 다녀와야만 합니다.
물을 길러야 하는 일이 많은 날에는 아이들도 학교를 못가고 집안 일을 거들어야 하고
길러 오는 물도 충분하게 가져 오지 못하기 때문에 위생적인 문제도 많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각 가정에서 아동과 여성들이 물을 길러오기 위해 일상에서 희생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요.
그 안타까움을 덜고자 저희 ECHC Kinango 마을에 우물을 선물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드릴링 머신을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작업 시작 ]

생명을 살리는 귀한 물을 만나기 위한 기다림의 시간은 오래 전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2011
3월경부터 kinango 마을의 수원지 조사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같은 해 10 5일에는 탄자니아 아루샤 지역의 써빙프렌즈 NGO 단체와 함께 우물 시추에 필요한 기계를 끌고 마을로 들어갔었지요.
워낙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서 마을로 들어가는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소요 되었는데요.
진흙이 깊은 곳은 무거운 기계를 실은 트럭들이 지나갈 수 없기 때문에
아예 길이 나 있지 않은 풀 밭쪽으로 차를 몰아가면서 웅덩이를 비켜 가며 힘겹게 시추 작업지에 도착했었습니다.


                           [ 시추 작업을 위해 땡볕 아래 돌가루, 흙가루를 뒤집어 쓰며 고생하는 분들(서빙프렌즈팀) ]

 

제일 먼저 우물 시추 구멍을 뚫기 위한 드릴링 머신을 트럭 위에서 내리고는 물이 나올 곳을 다시 한번 확인 하고자 주변 지역의 개미집 위치를 찾으며 낚시대와 엘로드의 반응을 살폈습니다.
아프리카 초원 위의 거대한 진흙 더미는 대개 개미 집이기 마련인데요.
개미 집 주변에는 대개 물이 있기 때문에 수원지 탐색 점검을 위해서 가장 먼저 개미 집을 찾아나서야 했습니다..


                                                         [ 시추 작업을 보러 나온 마을 주민들 ]


시추지를 결정한 후에는 구멍을 뚫으면서 강한 공기 압력을 통해 흙가루나 돌가루를 뽑아낼 수 있는
에어 프레셔 기계의 호스를 드릴링 머신과 함께 연결 하고서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틀에 걸쳐 3M짜리 로드를 46개를 연결해 가며 약 145M까지 시추 작업을 진행하였는데요.
안타깝게도 아래로 내려 갈수록 희뿌연 돌가루만 끝없이 날려 결국 이 때의 작업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모두들 뜨거운 땡볕 아래서 흙먼지, 돌가루 먼지 뒤집어 쓰며 작업에 열심히 매달렸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 짓지 못하여 안타까움이 너무도 컸지요.
콸콸 넘치는 우물을 기대하며 옆에서 함께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며 기다리던 마을 주민들의 눈빛을 보니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작업이 정리 되고 난 후 메꿔진 시추 구멍의 자리를 맴돌면서 뿌연 돌가루 흙을 만지며
아쉬움을 달래려 노력하는 듯한 사람들의 모습에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지요.

어디쯤에 물이 숨어 있을지,
우리의 소망이 몇 M 쯤에 다다라야 생명의 물을 만날 수 있을지,
기다림의 시간은 그렇게 다시 또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 작업 현장에 응원하러 온 마을 주민들이 가져온 선물 ] : 직접 나무에서 딴 캐쉬넛을 숯불에 구워서 가져다 주었습니다 ^^


2012
1 11, 이번에는 우물 시추 사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수원지 조사를 좀 더 과학적으로 시도하고자 써빙프렌즈팀에서 한국에서부터 조사 장비를 공수해 오셨는데요.
대덕연구단지의 지질학 박사님께 수원지 조사 과정을 배워온 서울대 학생들의 노고까지 더해져
더욱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조사를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땅에 철심을 박고 전류를 흘려보내 저항값이 낮은 지점을 2차원 그래프로 형성하여 물이 있을 만한 곳을 탐색하는 작업이었는데
이 날 다행히도 kinango 마을에서 물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발견한 것 입니다.
100
퍼센트 확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너무도 기뻤답니다.

 

                                              [ 148m까지 파 내려 갔지만 결국은 돌가루만 나왔다 ]


Kinango 마을 주민들의 목마름을 해결해 줄 물을 위한 기다림은 여전히 이어 지고 있습니다.
예상 보다 기다림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긴 하지만,
모두 함께 같은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두드리면 열리지 않을까요?
시원한 물 줄기가 파란하늘을 향해 뻗어가나는 우물 시추 작업의 성공을 기대하며 그날까지 저희 ECHC 포기 하지 않고 진행하겠습니다. 다음번 시추 작업에서는 물을 꼭 만날 수 있기를,
귀한 물이 모두의 생명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기를 여러분도 함께 간절히 응원해주세요!

                                                             [ 마지막 정리까지 도와주는 마을 주민들 ]



여러분들의 후원으로 열린 소망의 집 아이들과 함께 한 Christmas Party!
자원봉사자분들과 후원자분들,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 직원들이 함께 했고요,
후원물품으로 들어온 옷과 베지밀, 성인용 기저귀, 어린이 옷, 노트북 등과
직원들이 열심히 포장한 선물꾸러미들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2012년에도 매일이 신나는 크리스마스인 것 처럼 아이들의 미소가 변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대표적인 퍼즐업체인
 ()블루캐슬(대표자:유필동)에서 
()국제아동돕기연합의 국내결연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50여 개의 퍼즐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

  재미있는 캐릭터 퍼즐에서부터 
동물풍경세계 명소 등 아이들이 흥미 있어할 퍼즐을 
세심히 챙겨주신 대표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후원해 주신 퍼즐은 
인천의 구월공부방과 사랑의 집
 경기도 하남시의 소망의 집
 그리고 기타 국내결연아동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2012년 흑룡의 해- 후원자님과 후원아동들에게 
희망 가득한 새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




그 여자들의 이야기 말라리아를 피하는 방법 : 모기장 배부 사업

지난 번 생생 정보통을 통하여 말라리아의 심각성과 위험성에 대해 여러분께 말씀 드렸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ECHC의 모기장 배부 사업 활동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탄자니아에서는 정부를 포함하여 이미 많은 유명 NGO 단체들이 모기장 무료 배포사업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배부 받은 모기장을 상업적으로 재판매 하거나 가축 우리용으로 사용하는 등 기존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사례들이 많이 발생하여 말라리아 예방이라는 기대 효과를 제대로 달성하지 못했지요.
그래서 ECHC는 이와 같은 사례 방지 및 모기장 사업의 기본 취지를 살리고자 새로운 방안을 강구했습니다.

 

우선 모기장 중복 수혜로 인한 악용적 사용을 막고 마을 사람들이 골고루 모기장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ECHC의 보건위생관리원을 통해 각 마을의 가구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보건위생관리원이 담당하고 있는 마을에서 각 가구별로 고유 번호를 부여한 후 가구 구성원의 기본 신상 정보(이름, 나이, 아이의 유무 등)를 조사하여 효과적인 배포를 위한 데이터를 구축하였지요.


 

 또한 지역 주민들이 모기장 자체의 소유 의식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과 함께 모기장의 적합한 지불 비용에 관한 논의도 여러 차례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탄탄한 준비를 마치고 난 후에 ECHC의 모기장 배포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답니다.

 

 

 


ECHC에서 배부하는 모기장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보건위생관리원들에게 모기장 구입 희망서를 제출합니다. 그러면 보건위생관리원들이 모기장을 구입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가구 번호 및 이름을 적은 주문서와 구입 비용을 갖고 ECHC를 방문하지요. ECHC는 주문서상의 정보와 지난해 조사한 가구 조사 자료와의 일치 여부를 확인한 후 보건위생관리원에게 희망 구매자들의 모기장을 전달합니다. 주민들과 논의 후 결정된 1000Tsh의 금액은 일반 모기장 판매 가격의   정도이며 무료로 배포 하는 다른 모기장에 비해 더 좋은 품질과 사이즈를 자랑하지요.

 


이렇게 ECHC 모기장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올바르게 모기장을 사용하게 하며 수혜자의 주체 의식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ECHC의 더 큰 바램이 있다면 배부하는 모기장을 더 많은 주민들이 성실하게 사용하여 아이들과 모기들이 확실한 작별 인사를 하길 바라는 것이지요. 말라리아와의 영원한 이별을 통해 탄자니아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더욱 많은 주민들이 튼튼한 모기장 안에서 안전하게 잠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돕는 ECHC가 되겠습니다.


드디어 D-Day 12 16, SIKU YA ECHC 행사가 막을 열었습니다.
모두들 아침 일찍 보건소에 도착해서 행사장 꾸미기, 자리 마련 및 의자 배치, 스크린 설치 등 행사 준비를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지요. 보건위생관리원들과 ECHC 현지 스텝들도 마을 주민들에게 제공될 점심 식사를 위해 부지런히 재료 손질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진 1: 아침 SIKU YA ECHC행사 준비 모습>

 
먼저 오늘의 가장 큰 미션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나눠 먹을 200인분의 점심 식사 준비였습니다.
ECHC
현지 스텝들과 보건위생관리원들은 손수 각자 집에서 칼, 조리, 냄비, 큰 그릇 등의 조리 도구를 가져오고 보건소 근처의 마을 주민 분들은 현지식 조리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돌을 날라 주시며 일손을 보태주셨지요. 자발적으로 저희를 돕겠다며 뜨거운 냄비 앞에서 수고를 마다 않는 주민 분들을 보니 무한한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PONGWE 보건소 간호사분들도 야채 준비를 도와주시는 등 모두의 수고 덕분에 맛있는 점심 식사가 시간에 맞춰 준비될 수 있었습니다.

 

                                      <사진 2: 음식 준비를 하는 보건위생관리원들 >


                                                  <사진 3: 도움을 주는 지역 주민들>

 
넉넉하게 점심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배급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은 끝이 나질 않았습니다.
준비된 일회용 접시 300개가 모두 동나고서는 급한대로 두꺼운 종이를 접어 접시로 만들어드리면서까지 음식을 남김없이 나누어 드렸으니까요. 간식으로 준비된 만다지와 과자, 음료수까지 아낌 없이 드리고서도 배급 받지 못해 아쉬운 표정으로 돌아서는 주민 분들을 볼 때는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주민들이 옹기종기 둘러앉아 맛있게 음식을 먹는 사람들을 보니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더라구요. 요리의 참 된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보람된 순간이었습니다.


                                                    <사진4: 점심 식사 배급>


                                           <사진5: 마을 주민들의 점심 식사>

 
맛있는 점심 식사 후에는 ECHC Dr. TembaHIV/AIDS를 주제로 CLINIC 진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강의 중간 중간에 주민들에게 수업 주제와 관련된 퀴즈를 내어 정답자에게 ECHC가 준비한 작은 선물을 제공했는데요. 그 때문인지 닥터의 훌륭한 강연 덕분인지는 몰라도 1시간 30여분의 시간 동안 주민들의 학구열과 집중력은 더욱 고조 되었습니다.  

 

                                                 <사진 6: 닥터의 CLINIC 진행>


CLINIC이 성공리에 마무리 되고는 국민 MC 유재석과 견줄 만 한 Dr. Temba의 센스 넘치는 진행으로 지부장님의 SIKU YA ECHC 행사 오프닝 멘트와 함께 ECHC 스텝들과 보건위생관리원들의 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7: 지부장님 오프닝 멘트 및 ECHC 스텝과 보건위생관리원 소개의 시간>

그리고는 좀 더 이해를 돕고자 주민들에게 저희 단체 및 한국을 소개 하는 동영상을 상영했지요. 그 동안 퐁궤 지역에서 다각도로 활동했던 사진들을 모아 제작한 ECHC의 영상을 보면서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나오는 것을 매우 기뻐하며 영상 속 ECHC의 사업을 반가워하시더라구요.  그런 모습들을 보고 있자니 진행 방향과 한국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 한구석 뿌듯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사진 8: 한국 및 단체 소개의 영상 재생 시간>

 

   소개 동영상의 상영이 마친 후 드디어 영화 Lion King의 감상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이 시간을 위해 저희가 수소문해서 스와힐리어 자막이 삽입된 영화를 어렵게 구했는데요. 큰 화면으로 보는 애니메이션 화면이 신기한지 꼬마 아이들이 목이 빠져라 스크린에 푹 빠져 있더라구요.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 생활이라 그런지 주민들 모두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늦은 시간까지 즐겁게 영화를 즐겼습니다.
 

                                              <사진 9: 영화 상영에 푹 빠진 아이들>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조금씩 있긴 했지만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보건위생관리원 분들과 주민들의 열광적인 참여 덕분에 행사는 성황리에 막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동분서주하느라 몸은 천근 만근이었지만 행사의 마무리와 청소까지 도와 주는 귀여운 아이들을 보며 끝까지 흐뭇한 웃음을 지킬 수 있었지요.

 

 SIKU YA ECHC를 통해 저희들의 마음을 주민들께 전달하며 소통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 없이 감동적인 하루였습니다. 벌써부터 2012년의 SIKU YA ECHC가 기대되네요! 처음으로 열렸던 행사라 미흡한 부분도 많았지만 올해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 더 발전하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2 SIKU YA ECHC에서 또 뵐게요!! 
 

                                                <사진 10: 성황리의 ECHC's DAY>

SIKU는 ‘day, YA는 ‘of’의 의미를 갖은 스와힐리어로 SIKU YA ECHC는 ‘ECHCs Day’를 뜻합니다.

ECHC
는 다가오는 12 16일을 ECHCs Day라 정하고 PONGWE 지역 주민들과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ECHC
스텝 모두가 “SIKU YA ECHC”의 행사가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운 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모았지요.

원활한 준비를 위해 저희는 몇 차례에 걸쳐 SIKU YA ECHC 행사 개최를 위한 회의를 열었습니다.
봉사 활동과 점심 메뉴를 정하고, Part별 진행 준비에 대해 서로 정보를 나누면서 보충하고 피드백을 하면서 
열띤 회의들을 통해 본격적인 행사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ECHC's Day 행사개최를 위한 스텝 회의] 

<SIKU YA ECHC의 진행 순서>

Part 1  1. Siku ya ECHC 개최 선포

2. UHIC 소개

3. ECHC 소개

4. ECHC 스태프 소개

5. ECHC 보건위생관리원 소개

6. 보건위생관리원의 활동 소개

7. 노래 합창

8. Clinic 진행

Part 2  9. 즐거운 점심 식사 시간

Part 3  10. 한국 소개 및 영화 상영

Part 4  11. 선물 추첨 시간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 一見)이라는 말이 있지요?

저희는 CLINIC, 캠페인, 모기장 배포를 할 때마다 UHIC, ECHC, KOICA와 한국을 소개하고 있지만
아직도 저희를 먼 나라 이야기처럼 생각하시는 주민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ECHC는 한국을 소개 하는 동영상, 탄자니아의 많은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무료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저희 단체의 활동 동영상을 통해 그들에게 한국과 저희 단체를 알리고자 합니다.
이 기회에 그들이 한국과 단체에 대해 더 이해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CHC's Day 홍보 포스터를 지역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신지혜 단원] 


ECHC는 지역 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함께 하는 식사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CHC 스텝들은 재료 구입을 위한 시장 조사를 하고, 보건위생관리원들은 마을 주민들에게 제공될 음식을 위해 기꺼이
손길을 보태기로 하였습니다. 모든 스텝들이 함께 준비한 부분이기에 더욱 풍성한 ECHC’s Day가 될 것 같습니다.

                                                 [ECHC's Day 홍보 포스터를 보고 있는 주민들]


그리고 ECHC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영화는 스와힐리어로 번역한 애니메이션 Lion King
상영할 예정입니다. 아직 문화 시설이 미비한 탄자니아에서 영화 구경은 접하기 어려운 오락거리입니다.

                                                               [ECHC's Day 홍보 포스터]

영화 상영을 준비하면서 스크린을 제작하기 위해 현지 사정에 따라 ECHC 간호사 Grace가 가져온 식탁보에
하얀 천을 덧대어 스크린을 직접 제작하는 등의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답니다.
이런 노력만큼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영화상영을 위해 제작한 스크린을 달고 있는 김은초 자원봉사자와 김보연 지부장]


행운의 주인공들에게 전달 될 아기자기한 아이 옷들과 가방, 장난감들은 예쁘게 포장하여 준비해 두었습니다.
선물 추첨을 하면서 주민들의 흥미를 더하고 여러분의 사랑까지 고이 전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유쾌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마을 주민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꾸러미] 

영화 상영 후 이어지는 선물 추첨은 이번 ECHC’s Day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 입니다
선물 추첨을 통해 마을 주민들에게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물품을 골고루 전달 할 예정이거든요

여러분과도 ECHC’s Day를 함께하고자 초대장을 보냅니다

저희 행사가 잘 준비되어서 아이들과 부모님들, 주민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 마음으로라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는 ECHC’s Day가 되길 기대합니다

그럼 12 16일에 다시 뵙도록 해요
!

 

 





함께 나누기에 더욱 따뜻한 겨울임을 새삼 느끼는 12월입니다.
후원자분들께서 (사)국제아동돕기연합으로 보내주신 후원물품들입니다.
고준수, 이영종, 유제현 후원자님 외에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후원자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사)국제아동돕기연합의 캠페인플래너, 아이누리팀은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국제아동구호활동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영어창작 동화책 출판, 자선 바자회, 모금 운동 등 다양한 방식의 캠페인 활동을 스스로 기획, 실행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아동구호문제를 알리는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12일, 방산고등학교 근처의 '커피가 있는 풍경'에서 아이누리팀의 아동돕기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시험기간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친구들을 대상으로 쿠폰을 판매하고 바자회에 필요한 음료와 쿠키, 기타 선물을 준비하는 등 이번 바자회를 위한 아이누리팀의 열정이 돋보이던 하루였습니다!

<밀려드는 손님에 분주히 음료 준비 중인 아이누리 팀원들>

<카페 안은 이미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아니누리팀원들이 판매한 바자회 쿠폰이에요. 2천원에 음료와 머핀, 그리고 행운권이 당첨되면 푸짐한 선물까지!^^>


<이번 바자회에는 박영아 국회의원도 참석하셔서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자세에 대한 좋은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바자회의 수익금은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아동구호사업을 위해 기부해 주었는데요, 
좋은 일을 해서 그런지 표정들이 너무 환하죠?^^>


<이번 바자회 행사 장소를 무료로 제공해 주신 '커피가 있는 풍경'의 사장님이십니다.
사장님도 좋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시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성공적인 바자회를 마친 아이누리 팀원들, 화이팅!>


캠페인플래너 활동을 통해 처음 시작하게된 아이누리의 활동이 내년부터는 학교 내 동아리로 발전하여 더욱 활발한 활동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리 모두 아이누리팀을 응원해요!

아직 산타가 있다고 믿고있는 아이들에게,
우리 모두 산타가 되어요.

모두가 행복해져야 하는 날,
행복한 것 보다 살아있는 것을
...
감사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우리 함께 작은 행복을 선물해볼까요?! :)




     쪼~기 아래 귀여운 아이를 클릭하시면 국제아동돕기연합 네이버 해피빈으로 바로 가실 수 있습니다.
                                        당신 덕분에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탄자니아의 탕가시, 이곳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운영하는 아동건강관리센터인 ECHC(The Early Childhood Health Center) 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5세 미만 아동의 질병 예방 및 진료, 주민 위생 교육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건강관리요원을 교육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기 UHIC 탄자니아 지부에 지부장님을 비롯해서 우리의 아름다운 자원봉사 단원 처자들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그녀들이 전해온 열 네번째 편지, 함께 보아요!


- "기후변화가 탄자니아에 미치는 영향 편" -

유엔 산하기구 식량농업기구(FAO)가 2011년 10월 2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등 극심한 가뭄과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동아프리카에 대한 지원 대책을 모색하는 국제회의를 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동아프리카 지역을 강타한 대가뭄은 60년 만에 최악으로, 이로 인해 소말리아에서만 약 370만 명이 극심한 기아 상태에 처해 있으며 에티오피아에서는 450만 명, 케냐 350만 명, 지부티 12만 명이 식량부족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문화일보, 2011년 10월 24일)

위의 내용은 여러분들도 요즘 일간지의 국제면에서 종종 보셨을 동아프리카 대가뭄 관련 기사입니다. 이 기사를 접하고 든 첫번째 생각은 산업혁명 이후 선진국들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피해가 엉뚱하게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아닌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아프리카의 심각한 가뭄과 식량위기의 주된 원인 중 하나가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의 빈번한 주기 변화 입니다. 이를 고려할 때 과연 우리들 중 몇 명이나 아프리카에서 아사 위험에 처한 생명들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이는 분명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우리의 일입니다.

 

                                                      <비오는 날 클리닉 앞>

                                              <비오는 날 클리닉 수업 참가자들>

                                      <비가 그친 후 클리닉 수업 참가자들>


한편, 동아프리카의 대가뭄과 더불어 올해 여름 한국을 강타한 대홍수 사태를 생각해 보면, 기후가 인간에게 얼마나 직접적이고 치명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저희가 퐁궤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건강상태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탕가는 현재 우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2주 전 퐁궤 지역에는 거의 일주일 내내 폭우가 내렸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보건소를 방문하는 아동들의 수는 하루 평균 10명이 남짓할 정도로 급격히 감소했지요.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건소를 방문할 때 걸어서 또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고 오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니 비포장길은 울퉁불퉁 진흙투성이가 되어 보건소를 방문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러다 비가 어느 정도 줄어든 일주일 전 월요일에는 100명에 가까운 아동들이 한꺼번에 보건소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주, 보건소를 방문하지 못한 아동들과 더불어 폭우로 인해 감기에 걸린 아동, 비가 온 후 들끓는 모기들로 인해 말라리아에 걸린 아동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비오는 날 환아 명단>



                                                                  <비가 끝난 후 환아 명단>


이날 보건소를 방문한 아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털 모자를 쓰고 있고 몇몇 아이들은 점퍼나 스웨터를 입고 있었습니다. 왜냐구요? 추위를 피하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이죠. 아프리카에서 감기에 걸린다는 이야기, 춥다는 이야기가 생소하신가요?

                                             <털모자로 체온을 유지하는 아가>

탄자니아의 기후는 크게 건기와 우기(3월 말~5월, 11월~1월)로 나뉘는데요, 우기 때는 일교차가 상당합니다. 밤과 새벽에는 수면 양말과 두툼한 이불이 있어야 할 정도니까요. 이처럼 큰 일교차는 5세 미만 아동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쳐서 우기 때 저희 보건소를 방문하는 아동들의 진단명을 살펴보면 감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특히, 5세 미만 중에서도 신생아들의 체온유지는 생명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죠? 매일 태어나는 신생아들 가운데 만 명 이상이 죽어가고 있으며 일년에는 거의 400만 명의 신생아가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체온을 보호하고 유지시킴으로써 신생아의 사망률을 약 7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사실. 그래서 우리 엄마들은 아기에게 털모자를 씌웁니다.

 

                                             <코트로 무장하고 왔어요!!>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방법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이 놀랍지 않으세요? 바쁘게 돌아가는 수레바퀴같은 일상 속에서 지치고 힘드시다면 지금 이순간 1분의 시간을 내어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사랑의 실천이 이 지구상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걸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실천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여러분이 될 수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 주시고, 이번 한 주도 힘내세요. 

                                                <털모자를 쓰고 체중을 재고 있는 귀염둥이>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또 중요한 것이 “위생”입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보건위생교육을 가르칠 수 있을까 다함께 고민한 결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같이 놀고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가보자, 해서 떠오른 것이 미술 수업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진 소질과 관심을 이끌어내고 좀 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탄자니아 아이들의 방과후 미술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2011년 7월 28일 ZIWANI PRIMARY SCHOOL을 방문하여 방과후 미술 수업 진행 방안, 수업 시작 가능시기 및 수업 대상학년, 수업 인원수 등에 관하여 학교장님과 논의

-2011년 9월 15일 ZIWANI PRIMARY SCHOOL 미술수업 진행안 확정, 9월 21일 첫수업 시작


1차 수업: ECHC 소개 및 질병상식(1)

2차 수업: ECHC 소개 및 질병상식(2)

3차 수업: 나는 특별해요(1)

4차 수업: 나는 특별해요(2)

5차 수업: 칠교(七巧)놀이

6차 수업: 손 씻기(1)

7차 수업: 손 씻기(2)

8차 수업: 깨끗한 집안 환경 만들기(1)

9차 수업: 깨끗한 집안 환경 만들기(2)


총 10차로 계획된 수업이 이번 주에 끝나고 방학이 끝나는 1월부터 수업이 다시 시작됩니다.

그리고 Tanga City Council 교육 분과 관리자와 앞으로 추가 방과 후 미술 교육에 관해 연계하여 추후 초등학교 외에도 장애학교, 고아원, AC Day Care and Orphanage Center로도 확대 하여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방학이 끝나는 2012년 1월에 ZIWANI PRIMARY SCHOOL외에도 PONGWE PRIMARY SCHOOL에서 알비노 및 시각장애아를 위한 음악 교육 을 추진할 예정으로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 및 정서발달 도모에 이바지하고 실기교육에 위생교육을 접목시켜 생활 속에서도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탄자니아의 탕가시, 이곳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운영하는 아동건강관리센터인 ECHC(The Early Childhood Health Center) 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5세 미만 아동의 질병 예방 및 진료, 주민 위생 교육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건강관리요원을 교육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기 UHIC 탄자니아 지부에 지부장님을 비롯해서 우리의 아름다운 자원봉사 단원 처자들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그녀들이 전해온 열 세번째 편지, 함께 보아요!


"아프리카의 영원한 숙제 : 말라리아" -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맥 없이 엄마 품에 안긴 아이들이 보건소로 들어옵니다. 아프다고 크게 소리 내어 울 힘도 없을 만큼 축 쳐져서 칭얼거리고 있는 아이들 대부분은 말라리아를 진단 받지요. 열대 열원충을 가진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아프리카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로서 보건소를 내원하는 ECHC 많은 환아들이 말라리아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말라리아 환아수 분포 그래프>
: 2009~2010년 내원한 환아를 대상으로 환자 병명에 따라 분류하여 원형 그래프를 만들었습니다.
(ECHC의 총 내원 환아수 9006명. 총 내원 환아수 보다 진단명 수가 많은 것은 한 아동이 2개 이상의 질병을 진단 받은 경우가 있기 때문임.)  


말라리아 원충의 잠복기는 약 1~2주 정도이며, 3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길게는 1년 정도까지 간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 상태가 느슨해 졌을 때 갑자기 발병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서 6개월 이상 지낸 경험이 있는 경우 2년간 헌혈을 못하게 금지시키고 있지요.
   

                                                    <말라리아 검사 받는 아기>


말라리아는 처음에는 피로, 식욕 감퇴, 언짢은 기분에서 시작해서 발열, 두통, 복통, 오한, 관절통, 설사, 구토의 증세가 점차 나타나고 더 진행되면 황달, 경련, 혼수 등의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말라리아에 걸려본 적이 있는 단원들은 그 시기를 떠올리는 것 조차 힘들어 하는데요. 휴대폰 버튼 하나 누를 힘도 없을 만큼 기력이 없고 오한으로 더운 날씨에도 옷을 껴입어야 하고 구토, 설사 증상으로 잠도 못 자고 음식도 먹기 힘든 고역의 시간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럴 때 목으로 넘어가는 딱 하나의 음식은 얼큰한 한국 라면 국물 밖에 없습니다.

말라리아 치료 약을 복용할 때도 간에 기생하는 원충들을 죽이려는 강한 약 성분 때문에 어지러움과 졸림,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므로 말라리아는 감염부터 치료까지 결코 만만한 병이 아닙니다. 만약 치료를 적시에 받지 못할 때에는 목숨을 잃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므로 탄자니아에서는 18개월 이하 아동 사망률의 가장 큰 원인이 말라리아로 꼽히고 있지요.

 

                                                      <말라리아 검사를 위한 혈액 채취 중>


말라리아에 대한 진단은 손가락 끝을 찔러 나온 피를 전자 현미경의 슬라이드에 문질러 스며들게 해서 만든 혈액 사진을 검토하여 진단합니다. 혈액 속에 보이는 원충들의 수를 보고 말라리아 여부를 판단하는데 탄자니아의 열악한 전기 공급 상황 때문에 전기가 없을 때는 현미경을 작동할 수 없어 검사마저도 원활하게 못할 때도 많습니다. 이럴 경우 빠른 치료로 연결되지 못하게 되어 환자들이 더 오래, 심하게 고통 받게 되지요. 

                                                   <말라리아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채취된 혈액>

무서운 말라리아를 멀리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모기장과 가깝게 지내는 것 입니다. 모기는 주로 밤과 새벽에 활동하므로 잘 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도 말라리아에 걸리는 위험이 훨씬 줄어들지요. 외출을 할 때는 되도록 노출된 부분에 모기 퇴치제 크림을 바르거나 모기 퇴치 스프레이를 뿌려서 항상 모기들과 거리를 두고 지내야 합니다.

                                                     <전자현미경을 통해 말라리아 검사중>

소중한 생명을 빼앗고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는 말라리아 발병율을 감소시키기 위해 탄자니아 정부도 모기장 배부, 항말라리아제 배부를 실시하며 국민들이 말라리아와 멀어질 수 있도록 하는 시도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무료 배부를 선포한 국가의 정책과는 달리 약이 없다는 이유로 국민들에게 혜택을 고루 나눠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그렇기에 치료를 제대로 받고 적시에 항말라리아제를 처방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저희의 역할이 꼭 필요합니다.

                                                                  <항말라리아제_코아템>

3일에 걸쳐 6알을 먹어야 하는 항말라리아제 코아템은 한국 돈으로 500원 가량 정도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식후 디저트로 즐기는 4000원~5000원의 한잔 커피 값으로 10명 가량의 아이들이 코아템을 먹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더디기만한 탄자니아의 보건의료 시스템 때문에 더 이상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아이들을 생각하고 그 사랑을 전하려 한다면 말라리아에 대한 숙제를 끝낼 수 있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요? 그 때까지 이 곳에서 탄자니아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지켜 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ECHC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1월 5일, 한강 플로팅 스테이지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에 기억하시나요?
S20 청춘페스티벌에서 만난 장재인씨에게 Ue에서 발간한 <The Pink Book>을 선물했습니다.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장재인씨와 더핑크북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재인씨도 이 책을 재밌게 읽으셨겠죠?

해질녘 붉게 물드는 노을처럼
재인씨의 붉은 볼처럼
온 세상이 참사랑으로 따뜻하게 물들었으면 좋겠습니다.


p.s 본인보다는 책이 크게 잘 나와야한다며 상체컷으로 찍어달라고 하셨던, 마음씨까지 착하셨던 재인씨.




                                           http://happylog.naver.com/uhic/rdona/RdonaProgressList.nhn
탄자니아의 탕가시, 이곳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운영하는 아동건강관리센터인 ECHC(The Early Childhood Health Center) 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5세 미만 아동의 질병 예방 및 진료, 주민 위생 교육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건강관리요원을 교육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기 UHIC 탄자니아 지부에 지부장님을 비롯해서 우리의 아름다운 자원봉사 단원 처자들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그녀들이 전해온 열 두번째 편지, 함께 보아요!

그 여자들의 이야기 “ 탄자니아의 시장 ”
 
Habari(하바리)? (스와힐리어의 안녕하세요? 기본 인사말 입니다.)
요즘 탄자니아는 우기에서 건기로 넘어가는 중이라 하루 하루 햇볕이 강렬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끼니를 잘 챙겨야 하지요.
그런데 토요일 오전, 굶주린 배를 달래려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휑~하니 비어있습니다. 빈 냉장고를 보니 제 마음도 허전해지네요. 그럼 저와 함께 장보러 가보실까요?


                                                                       음준구 소코니 시장 입구


이 곳은 탕가 타운의 중심에 위치한 재래 시장입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들르는 곳이라 ‘음준구 소코니(외국인 시장)’라고 불리지요. 이 곳에는 정육점, 야채, 과일 가게 등이 있는데요. 입구에 들어서면 손님을 끌기 위해 여기저기서 ‘Rafiki(친구)!’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자주 가는 과일, 야채 가게 주인들이 저희를 반기는 소리이지요. 야채 가게에서는 감자, 호박, 양파, 당근, 오이, 피망, 가지, 양상추, 마늘, 양배추 등을 구할 수 있는데 필요한 야채들을 골고루 한 가득 담아도 한국의 절반 가격 밖에 안 될 정도로 무척 저렴하답니다.





과일 가게에 들러보니 요즘 제철인 자몽이 수북하게 쌓여 있네요. 그 주위에는 수박, 파파야, 아보카도, 코코넛 등 열대 과일들의 천연색들이 어우러져 보는 이의 미각을 자극합니다. 12월 망고 시즌이 오면 새콤 달콤한 망고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비싼 열대 수입 과일들이지만 이 곳에서는 저렴하게 실컷 즐길 수 있답니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떠나기 전 꼭 챙겨야 할 것은 바로 zawadi(선물)랍니다. 한국 말로는 ‘덤’의 개념이지요. 야채 한 두 개 정도를 손에 쥐며 ‘Nipe zawadi선물로 줘요!’ 라고 이야기하면 가게 주인은 푸근한 인심으로 긍정을 뜻하는 특유의 눈썹 움직임과 쾌활한 웃음으로 가져가라고 하지요.



                                                                       SD 마켓 입구 

다음으로 들를 곳은 음준구니 소코니 맞은 편에 위치한 탕가 최대의 마트 ‘SD 마켓’입니다. 인도계 주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대략 25평 정도 되는 공간에 식료품과 생필품, 주방 용품 등이 오밀 조밀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되어있긴 하지만 과자, 참기름, 토마토 소스, 화장지, 샴푸, 비누, 건전지 등 거의 모든 제품들이 중동, 남아공 및 케냐 등의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 단원들은 SD 마켓 외에 다른 여러 작은 가게들에서의 제품 가격 및 교통비 등을 꼼꼼히 비교하여 제품에 따라 각기 다른 가게에서 구입을 하는 알뜰함을 발휘한답니다.

                                                                            생선 시장

탕가의 시장이라하면 현장감 넘치는 생선 시장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인도양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바닷가 피쉬 마켓에 가면 어부들이 방금 잡은 싱싱한 생선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요. 킹피쉬, 새우, 오징어, 게, 문어부터 이름 모를 예쁜 빛깔의 생선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답니다. 비린내와 파리가 장보기의 장애물이 되긴 하지만 상인들과 밀고 당기기를 하며 가격을 흥정하는 재미도 즐거운 시간이랍니다.


                                                                               탕가 마노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곳은 매주 화, 목, 토에 열리는 중고 시장 ‘탕가마노’입니다. 옷, 신발, 가방, 주방기자재, 침구류 등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탕가 최대의 장터이지요.

여자들의 대표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은 쇼핑이라 했던가요? 이 곳에서는 티셔츠, 바지, 치마가 저렴하게 구매하면 500TSH에서 3000TSH 사이에 가능하기 때문에 봉사자들은 부담 없는 마음으로 쇼핑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날리곤 한답니다. 가끔 눈 크게 뜨고 고르다 보면 외국의 유명 메이커 중고 제품들을 건지는 횡재를 하기도 하지요. 유후~!

아침을 거르고 나와서 돌아다녔더니 눈이 핑핑 도는 듯 하네요. 일단 시장 한 켠에서 파는 100% 과일 주스로 허기를 달래고 오늘 장 본 것들로 집에 가서 부지런히 식사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식사 꼭 잘 챙겨 드시고 항상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탕가 시장편이었습니다.

 

(사)국제아동돕기연합은 해외 7개국(탄자니아, 케냐,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인도, 중국)에 걸쳐 현지 기관과 협약을 맺고 1:1 결연후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중 이번에 소식을 전해드릴 곳은 탄자니아인데요.

지난 9월, (사)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ECHC 지부 직원들이 탄자니아 결연후원기관인 AC Day Care and Orphanage Center를 방문하여 아이들의 근황을 살펴보고 생일파티를 열어주고 왔습니다.

                                                        AC Day Care and Orphanage Center 전경

결연후원을 맺고 있는 고아원의 전경이에요.
다수의 고아들이 생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낮에는 인근 지역 아이들에게 무료로 공부를 가르쳐 주는 지역 공부방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멀리서 온 손님들에게 환영식을 해주고 있네요, 저희 지부장님도 보이고요^^


 

                                                      이번 생일파티의 주인공인 예쁜 공주님들

                                                              특이한 종이모자를 쓴 남자 주인공들

                                                  자~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다들 모여있네요!

                                                              빠질 수 없는 기념사진도 한장 찰칵!!

                                                                   노래가 빠지면 섭섭하죠~

                                                         다함께 율동도 맞춰보고-


                                   아이들이 뛰놀 동안 고슬고슬 익어가는 밥

                                   밥 먹기 전에는 손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답니다.

                                                       이제부터 신나는 식사시간-

                                                           환타 하나씩 들고, 고기도 뜯고^^

                                  아프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도록 ECHC지부의 안내문도 다 읽었어요!


다행히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저희도 한시름 덜었습니다.
탄자니아 ECHC지부에서 결연아동들의 최근 사진도 다시 찍어서 보내주셨는데요, 아이들이 전에 비해 정말 많이 컸더라고요^^ 어떤 아이는 못 알아볼 뻔 했어요 ㅠ_ㅠ
그래도 후원자분들이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부쩍 자란 아이들을 보니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습니다.

보건위생에 관련된 안내문을 식당 벽에 붙이고 계신 지부장님..과 그 옆에..무서운 아..저씨..아이..?가 쥬스를 노려보고 있네요..ㅠ_ㅠ



다음에 또 찾아갔을때에도 못 알아볼 정도로 튼튼하고 예쁘게 아이들이 자라고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많은 후원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함께 전합니다!


탄자니아의 탕가시, 이곳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운영하는 아동건강관리센터인 ECHC(The Early Childhood Health Center) 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5세 미만 아동의 질병 예방 및 진료, 주민 위생 교육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건강관리요원을 교육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기 UHIC 탄자니아 지부에 지부장님을 비롯해서 우리의 아름다운 자원봉사 단원 처자들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그녀들이 전해온 열 한번째 편지, 함께 보아요!


- 그 여자들의 이야기 “ 스와힐리어 “ -

낯선 타국에서 지내는 어려움 중 가장 큰 것은 언어 장벽에 의한 의사 소통의 문제입니다.  탄자니아의 공식 언어는 영어와 스와힐리어 두 가지인데요. 고등교육 과정을 제대로 받지 못한 대다수의 현지인들은 스와힐리어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단원들은 매일 밤 낯선 스와힐리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답니다.

 

                                                           영-스, 스-영 사전


스와힐리어라는 언어가 생소하게 느껴지시겠지만 이미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문장이 하나 있습니다.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 공원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의 주제가인 ‘하쿠나마타타(Hakuna matata)’, 한번쯤 들어보셨죠? ‘Hakuna’는 ‘없다’라는 뜻이고 ‘matata’는 ‘문제’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문제 없어’, ‘다 잘 될꺼야’라는 아프리카 특유의 여유 넘치는 긍정적 마인드를 담고 있는 문장이랍니다.

약 500만여 명이 모국어로, 약 5000만여 명이 제2외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스와힐리어는 동아프리카 지역의 언어로서 소말리아 남부,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부룬디, 르완다, 잠비아, 말라위, 모잠비크 등의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영문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처음 입문 하기는 쉬운 편이나 명사의 class에 따른 변형이 많아서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요.

                                                 현지인에게 배우는 스와힐리어



하루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와힐리어는 사람들과 나누는 인사말들 입니다. 인사성 좋은 탄자니아 사람들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그들의 길고 다양한 인사에 막힘 없이 대화할 수 있어야 하죠. 현지 도착 후 처음에는 인사의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날마다 새로운 인사말을 배우는 것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길에서 한참 동안 안부 인사를 나누기도 한답니다. 

                                     집에서도 계속되는 스와힐리어 공부, 헥헥..



How are you? Fine. 의 버전의 인사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Habari?(하바리?) 라고 하면 Nzuri.(은주리)라고 대답하면 되구요. Mambo?(맘보?)라고 하면 Poa.(포아) 라고 대답하면 됩니다. 그리고 웃어른께는 shikamoo?(시카무?)라고 인사하면 Marahaba.(마라하바)라고 대답해 주실 것입니다. 인사말과 대답이 다르기 때문에 호기심 많은 현지인들은 저희가 얼만큼 잘 대답할 수 있는지 궁금한 듯 모든 안부를 총체적으로 물어오기도 하지요. 질문에 맞는 알맞은 대답을 모두 마치고 나면 스와힐리어를 잘한다는 칭찬을 받기도 한답니다.

                                   스와힐리어도 함께 표기된 UHIC-ECHC 세로배너


 아직은 부족함이 많지만 이렇게 인사말부터 차근차근 배우면서 익히다보니 이제 이들과 대화하는 재미를 느끼는게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ECHC의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Siku njema.(시쿠 은제마 / 좋은 하루 보내세요.)  


최근 정부가 정규 교과서에 나눔 사례를 수록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기부천사'로 불리는 중국음식 배달원 고 김우수씨나 가수 김장훈씨 같은 국내 기부자뿐만 아니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등 외국의 대표적인 자선가들의 활동도 교과서에 실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막연히 생각한다. 돈을 많이 벌면, 어른이 되면 그때 기부를 하겠다고…. 그러나 돈이 없어도, 나이가 어려도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 그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마음만 있으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답니다."

 

영어 재능기부 모임인 '아이누리', '아리아띠' 학생들이 활짝 웃고 있다.

재능기부 | 국제아동돕기연합 캠페인 플래너
"부자들만 나누는 것이 기부가 아니잖아요"

지난 15일, 서울 역삼동 국제아동돕기연합(www.uhic.org) 후원카페엔 10대들의 건강한 열기가 가득했다. 옹기종기 모여앉은 20여 명의 중·고생들은 서로의 글을 고쳐주기도 하고, 친구가 그린 그림을 보며 까르르 웃기도 했다. 이들은 ‘영어’라는 재능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모인 영어 재능기부 모임인 ‘아리아띠’와 ‘아이누리(www.youtheca.com /activity/inuri)’ 친구들. 15명의 중학생들로 구성된 ‘아리아띠’는 우리 전래동화를 영어로 번역해 출판할 예정이다. 고교생 30여 명이 활동 중인 ‘아이누리’ 역시 한국의 전통음식을 주제로 영어동화를 만들고 있다. 올초부터 작업을 시작한 이들은 매월 1~2회씩 모임을 갖고 있다. 오는 겨울방학에 출간 예정인 책의 수익금 전액은 국제아동돕기연합의 국제아동구호사업에 기부할 예정. 권준성(서울 방산고 1년)군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 시작한 일”이라며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어라는 재능을 통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팀을 결성했다”고 말했다.


글·사진=윤연주 에듀&라이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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