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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 춤바게니 거리에 위치한 작은 2층집 앞에 자전거를 세우고 입구로 들어섭니다.

입구에는 커다란 나무 입간판에 [KEEPER PROJECT, KIDS KEEPER TRAINING CENTRE FOR BASIC PRIMARY DISEASE PREVENTION]라고 쓰여져 있네요.

오늘 “단원의 하루” 인터뷰를 통해 만나 볼 주인공이 이 건물에 있습니다.

바로 한국인 스태프들 중에서 제일 막내지만 키는 제일로 큰, 교육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연경 KCOC 단원입니다.

예비 키퍼들의 합숙소와 겸하고 있기에 지부 사무실과는 떨어져 있어 1주일에 한두 번 찾아가게 되는 키퍼 트레이닝 센터.

 

벌써 수업이 시작된 교실을 통과해 교무실 문을 여니 이연경 단원이 책상에 앉아 뭔가에 집중하고 있네요.

 

 

       

 

 

“연경쌤! 뭐하세요?

 

 

“아, 오셨어요? 지금 애들 영어시험지 채점하고 있어요.

 

 

“예비 키퍼들 영어 실력은 많이 늘었어요?

제가 처음 예비 키퍼들 만났을 때만 해도 애들이 영어를 잘 못해서 말 한마디 건네도 쑥스러워하고 그랬는데 요즘엔 먼저 인사도 건네주고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거든요.

 

 

“아, 이부님이 느끼시기에는 그래요? 맞아요. 영어가 많이 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런데 냉정하게 말하면 아직 많이 부족한 점이 많아요.

애들 영어 실력이 편차가 커서 잘하는 친구들은 제가 뭔가를 얘기했을 때 바로 알아듣는 반면 아무리 몇 번씩 설명해도 못 알아듣는 친구들도 있거든요. 그럴 때는 학생리더이면서도 영어를 잘하는 하싼이 스와힐리어로 다시 설명을 해줘야 해요.

 

 

“연경쌤, 키퍼 프로젝트 내 예비 키퍼 교육 담당으로 근무를 하고 계신데요, 이 곳 키퍼 트레이닝 센터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키퍼 트레이닝 센터는 말 그대로 예비 키퍼들을 교육시키는 곳 이예요.

서류 및 면접을 통과한 예비 키퍼들이 각 오지마을에 파견되기 전에 1년간 이곳에서 의료보건, 환경, 디바이스 사용교육, 영어 등 필요한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사전에 교육시키는 곳 이예요.

여기서 1년간 합숙하며 모든 과정을 이수한 후에야 키퍼들이 오지마을에 정식 파견되는 것이죠.

 

 

“키퍼 트레이닝 센터에는 학생들도 현지인들이고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들도 현지인들이라서 가끔 외로울 때도 있겠어요?

 

  

“네, 예전에 배은선 단원(ODA 인턴)이 함께 근무할 때는 학생들 지도나 교재연구, 행정 등 관련해서 생기는 문제들로 의논해야 하는 것이 생기면 같이 상의도 많이 하고 서로 의지도 많이 했는데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빈자리가 참 많이 느껴지기는 해요.

 

 

그래도 현지 직원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어쩔 수 없이 학생들에게 싫은 소리도 해야 하는 일이 생길 때면 스와힐리어가 서툰 저를 위해서 대신 얘기를 해주기도 하고요. 그래서 제가 고마울 때가 많아요.

 

 

“연경쌤이 지금 교육팀 담당이라서 영어 수업뿐 아니라 교재제작도 담당하고 계시잖아요.

다른 의료보건 같은 수업들은 담당인 의사 선생님들이 주가 되어서 만드실테고, 영어 교재 같은 경우는 어때요?

전에 배은선 단원과 함께 다레살람(수도)에 갔을 때 스와힐리어로 나온 영어 교재를 구하려고 진짜 시내 서점들은 다 뒤졌는데도 구할 수가 없었거든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게 탄자니아에 있는 영어교재들은 모두 영어로 쓰여져 있잖아요.

그래서 A,B,C나 아니면 인사말부터 배우려는 사람들도 기본적으로 중급 이상의 영어실력이 있어야 교재를 읽을 수가 있잖아요.

너무 아이러니하지 않아요?

 

 

[스와힐리/영어 사전]       [손수 제작된 교재]

 

그러니까요! 그래서 전 여기서 인터넷으로 참고자료 등을 찾아서 수업자료를 만들어 수업을 해요.

한국에서 수업교재를 가져왔는데 그건 제 파트너인 메리에게 줬어요. 처음 예비 키퍼들을 만났을 때 어쨌든 중등학교 이상의 학교를 마친 친구들인데 영어를 너무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같은 건물에 사는 코이카 단원들한테 물어봤어요.

코이카 단원 세 명이 저희 건물 다른 층에 살고 있는데 모두 학교에서 애들을 가르치거든요.

그런데 이 친구들 말이 학교에서 애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대요. 책임감이나 사명감이 없는 교사들이 많고 교사 봉급이 적은 탄자니아에서는 많은 교사들이 투잡을 뛰고 있어서 심지어는 수업도 잘 안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학교에서 배울 때 제대로 배움을 받지 못했어도 자국어로 쓰여진 좋은 영어교재 한 권만 있으면 혼자라도 공부할 수 있을텐데 그렇지 못하다보니 처음에 이해를 못하면 영원히 이해를 하지 못하는 시스템이 되는 것 같아요.

배우고 싶어도 환경이 안 되는 이런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요.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는 사이 어느덧 시간은 1,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키퍼 트레이닝 센터의 예비 키퍼들이 1층 식당으로 분주하게 내려가는 소리가 교무실까지 들리는 것을 보니 다들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입니다.

 

교무실 문을 잠그고 1층으로 내려가니 벌써 다들 각자의 그릇과 포크를 챙겨 오늘의 메뉴인 생선튀김 앞에 정렬해 있는 학생들이 보입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탕가는 해산물이 무척 풍부하고 가격도 싸서 즐겨 먹곤 합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있는 연경단원]        [식사중인 키퍼들]

 

 

 

, 오늘은 사마키(생선)이네요! 연경쌤은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해요?”

 

 

전 생선도 좋아하고 육류도 좋아해요.

그런데 마하라게(콩요리)는 제가 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입맛에 맞지 않더라고요.

탄자니아 사람들 주식인 우갈리도 잘 못먹겠어요. 맛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우갈리는 진짜 아무런 맛을 느낄 수가 없거든요.”

 

 

그럼 이제 점심 드시고 2시부터 영어수업 시작하시는 건가요?”

 

 

, 그런데 오늘은 빨리 밥 먹고 집에 잠깐 들러서 옷 좀 갈아입고 오려고요.

아까 물을 트는데 갑자기 퍽!하고 물이 나오는 바람에 치마 밑단이랑 신발이 젖어서요. 저 금방 다녀올게요~”

 

 

 

이연경 단원은 빛의 속도로 생선에서 살을 발라내 밥을 먹고 집으로(트레이닝 센터와 채 5분도 안 되는 거리) 달려갑니다.

이연경 단원이 집에 다니러 간 사이 밥을 다 먹고 쉬고 있는 학생 한 명과 얘기를 해보았습니다.

 

집을 떠나 합숙하며 수업을 받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예비 키퍼이렇게 얘기합니다.

 

 

가끔 가족이 보고 싶을 때도 있고요, 수업을 듣는 게 재미있지만 가끔 힘들 때도 있거든요...

그래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이라서 보람이 있어요.

지금은 가족과 같이 지내지 않지만 열심히 키퍼로써의 교육을 마치면 제가 사는 마을로 돌아가 저희 동네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어요.

그리고 탄자니아에서는 천정도 없이 다 쓰러져가는 천막 같은 곳에서 몇 시간 직업 교육을 받더라도 상당한 돈을 수업료로 내야 하는데 UHIC에서는 숙식까지 제공해주면서 의료보건, 영어뿐 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알려주니 정말 열심히 해야죠.”

 

 

수업 10분 전 돌아온 이연경 단원은 교무실에서 교재와 교구를 들고 교실로 들어갑니다. 오늘은 어떤 수업을 진행하는지 궁금하여 맨 뒷자리에 자리를 잡고 함께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나에게 탄자니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지 물어본다면, 그것은 당근마하라게이다

(*마하라게: 콩으로 만든 수프로 탄자니아 전통 음식)

 

편식쟁이들 이라면 절대로 먹지 않을 음식.. 그러나 나는 편식쟁이가 아니기에!

평일에 한번은 꼭, ‘마하라게를 먹는다.

(파견초, 3식을 모두 마라하게로 약 3개월 동안 먹었다가.. 크게 배탈이 나서 하루에 한번으로 줄임)

 

마하라게 중독증상으로부터 벗어 나려고, 몇 번을 시도해 보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우리집 강아지엠베에게 내어준 마하라게만 3kg이나 된다는 사실..!

 

애니웨이주말인 오늘 나는 나만을 위한 마하라게 요리를 시도 해보았다.

 

쉬울 것만 보였던 마하라게 요리-

 

그러나 그 결과는,,, 너무나 처참했고.. 어떻게 식사를 해결할지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중, 트레이닝 센터의 마담 마마의 음식들이

생각이 나, 일어나서 옷치장 얼굴치장을 하고 마담 마마에게로 달려갔다.

 

 

 

내가 트레이닝 센터에 도착하였을 때, 마담 마마는 이미 요리를 시작하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마마 곁으로 가서

 

희망표현: “요리를 배우고 싶으니, 가르쳐주세요"

 

실제표현: [나옴바..쿠킹. 웨웨, 마마.. 차쿨라 타무 싸나...;;;;]

 

그리고 몇 분 동안의 손짓과 발짓을 몽땅 이용하여 완벽히(?) 나의 의사를 전달하였고,

 

다행히도 나의 정성이 갸륵해서 인지 마마는 레시피 전수를 허락하셨다.

(몇 분동안 혼자서 얼마나 열심히 설명을 했던지..ㅠㅠ)

 

그리하여 처음으로 배우게 된 음식은 바로!! KABICHI[양배추요리]

  

 

             

 

 

한번쯤 볶음밥을 혼자 해먹은 시절이 있던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야채썰기!

 

양배추, 피망, 당근, 양파, 토마토를 준비 한 후, 도마도 없이 칼을 사용하여 썰어준다. 탕탕탕

 

말 잘 듣고 얌전히 하고 있으면 저렇게 채썰기 판도 주신다. (웬만한 얌점함이 아니고선 얻을 수 없는 뤠어 아이템)

 

이후, 썰은 채소를 적당한 기름과 함께  pot에 넣고 센 불에서 볶아준다. (대략 15~20분정도)

 

볶는 동안 옆에서 마담 마마가 무엇인가를 물어보시거나, 알려주시는데... 

 

잘한다. 너 잘한다 잘생겼다. 멋지다. 뭐 이런 말 같았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는 정확히 몰라도 요리를 배워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희망표현: ”, 맞아요. 알겠어요. 고마워요....” (:”디오..사사..디오디오 사와사와...;;; 아야 아싼테 사나..야야..” )

 

그렇게 열심히 볶고 있는 나에게 마담 마마가 다시 말을건네었다.

 

추쿠아, 철우리(*이철우를 영어로 부르는 말) 추쿠아

 

*스와힐리어 추쿠아는 TAKE와 비슷한 의미로 가져가라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하얀가루! 하얀 가루를 뿌리자 어떠한 맛도, 향도 없던 음식에서 맛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간단 할 수가.,,,,!

 

 

이것이 바로 지금까지 내가 맛있다고 침을 흘리며 먹었던 음식이 이것이란 말인가,

 

 

그리고 그것을 내가 만들었단 말인가.!!

 

 

충격을 받고 집으로 돌아 온 후, 나는 마담 마마가 나에게 건네던 그 하얀 가루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분명 뭐라고 한 것 같았는데, 그것이 무엇일까,,?

 

 

분명 마담 마마는 나에게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전달하였고, 나는 그것을 알겠다고 말했다. 뭘까..

 

 

그래서!!

  

 

다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름대신 물을 사용하여 볶았고, 도마를 사용하여 채소를 썰었다.

 

 

피망을 똑같이 챱챱챱 썰어 주고

 

 양배추도 춉춉춉

 

토마토를 토토토로

 

당근도 당근당근

 

 

      

 

 

 

이후,  하얀 가루와 가장 색깔이 비슷한 소금을 아주 조금 넣었다.

 

 

그다지 확신은 없었지만, 다른 흰색 조미료는 아직 탄자니아에서 본적이 없기에..

 

 

달달달 볶기를 약 10분 후..!

 

 

정말 놀랍게도 내가 알던 그 맛과 향이 나기 시작했다,

 

 

 

아아아아!!! 바로 이맛이야 !!

 

그날 나는 내가 만든 탄자니아 음식을 가지고 (머리칼이 휘날리도록) 키퍼 트레이닝 센터로 달려 갔다.

 

비록 처음 만들어본 탄자니아식 KABICHI[양배추요리] 요리였지만 그리고 마마의 손맛에 전혀 못 미치는 음식 였지만,

 

키퍼 훈련생들은 내가 만든 양배추요리가 은주리 사나! 라고(최고야!!!!)  칭찬해 주었다

 

그리고 같이 먹는 음식의 기쁨이란 ! 아!! 이것이야 말로 탄자니아 생활을 즐겁게 해주는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1 부에 이어...>

 

다음 날, 이승희 단원을 키퍼 트레이닝 센터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오늘은 이승희 단원이 예비 키퍼들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수업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승희쌤, 현장업무도 바쁘실텐데 수업까지 하시네요!

제가 듣기로 시뮬레이션 수업을 한다고 하시는데 어떤 내용으로 시뮬레이션을 하시나요?”

 

, 제가 현장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1기 키퍼들과 자주 만나고 함께 업무 하거든요."

1기 키퍼들은 UHIC가 처음으로 파견한 키퍼들이기도 하지만 여러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상황과 문제점들을 미리 직면해 보고, 시뮬레이션이라는 선행학습을 통해  2기 키퍼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업무적 리스크를 줄이려는 것수업의 목적이에요.”

 

이승희 단원이 앞으로 나가 수업의 시작을 알리며 전 주에 내준 숙제를 책상 위에 올려놓으라고 하자 학생들이 모두 책상 서랍에서

색도화지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뭔가 슬쩍 고개를 빼서 한 학생의 도화지를 들여다보니 Action Plan이란 단어가 보입니다.

현재 1기 키퍼들은 현장업무와 동시에 매달 Action Plan”을 수행하고 있는데,

매달 새로 정해지는 의료보건 관련 주제를 공부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교육을 하는 업무입니다.

오늘은 예비 키퍼 학생들이 말라리아 예방이란 주제로 숙제를 해왔네요. 두 명씩 조를 이뤄 앞에 나와 발표를 시작합니다.

이승희 단원과 함께 수업내용을 보충하고 학생들의 발표 내용을 감수하고 가이드해줄 마보네쇼 의사선생님도 자리에 함께 하셨습니다.

 

 

 

[보충 설명 중인 마보네쇼 선생님]       [각자 준비한 숙제를 검토하는 중]

 

 

 

처음으로 앞에 나와 발표를 하는 조는 귀여운 리스마와 조이스네요. 둘이 함께 교재를 열심히 뒤지고 공부하여 만든 자료를 발표합니다.

말라리아의 증상, 예방법, 치료법, 발생가능한 합병증 등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 열심히 준비한 것이 눈에 보입니다.

말라리아로 인한 영유아 사망률이 높은 아프리카에서는 말라리아에 대한 지식이 곧 생명을 지키는 일과 이어진답니다.

 

 

[발표중인 리스마와 조이스]       [사이좋게 나눠서 발표해요]

 

 

 

준비해 온 학생들의 과제발표가 끝나고 본격적인 일반현장업무 시뮬레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응급환자수송서비스, 특별케이스환자 관리절차, 키퍼룸 건립과정 등에 대한 업무를 수업을 통해 미리 배우고 어떤 절차를 거쳐

업무가 진행되어야 하는지 배우는 시간으로 채워집니다.

 

승희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수업은 예비 키퍼들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을 듣게 되나요?”

 

이제 시작하는 수업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시에 각 마을의 긴급 보다보다(응급후송시 이용될 교통편)연락망과 UHIC의 의사들이 연결되어 있는 연락망 등에 대한 숙지 및 긴급상황 요청편지(EMERGENCY REFERRAL LETTER)작성법 등에 대해 배우고,

응급상황이 아닌 선천적 장애 또는 후천적 장애 아동 발견 시 본부에 보고하고 디바이스에 기록하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되요.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실제 마을에 파견되어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우왕좌왕 할 수 있거든요.

2기 키퍼들은 트레이닝을 열심히 시켜서 1기 키퍼들에게서 일어났던 문제들이 발생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이승희 단원의 마음을 아는지 예비 키퍼들은 모두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상황이라 생각하고 수업에 임하며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집중하고 있네요. 특히 키퍼룸 건립과정을 설명할 때는 마을 이장 또는 건축 담당자의 횡령사건 발생 시 조치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할 때는 목소리를 높여 토론에 임합니다.

 

 [시뮬레이션 수업 중인 예비키퍼]        [우리 같이 공부해요]

 

 

처음 탄자니아에 왔을 때 , 씩씩한 말투와 시원시원한 말투로 누구보다 첫인상이 강해 보였던  이승희 단원 ,

파견된 4명의 단원들 중 맏언니로써 알게 모르게 동생들을 챙기는 마음을 보면 또 누구보다 의리 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단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곳 탄자니아에서도 빛을 발하는 씩씩함과 따뜻함으로 항상 그래왔듯 원하는 꿈을 향해 씩씩하게 나아가는 이승희 단원이 되길 바랍니다!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안녕하세요  UHIC 입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현재 키퍼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지마을 환아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오지마을에서 만난  귀요미 "사이디 (saidi)" 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사이디는 2년 9개월의 남아 아이로, UHIC가 의사 왕진 서비스 때 처음 만난 친구에요.

 

다소 밝게 웃고 있는 사이디지만,  사실 사이디는 영양실조 아동입니다. 

 

 

 

[환아의 앞모습]       [환아의 뒷모습]

 

 

[사이디집 외부 와 엄마]      [사이디 집안 내부]

 

 

 

자세한 진단을 위해 사이디의 집을 방문 했을때, 사이디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와 동네 이웃들에 의해 길러지고 있다는 알게 되었는데요, 

 

 

사이디  엄마는 정신지체를 앓아 오고 있고, 생부도 모르는 상태에서 사이디를 출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닥터 템바의 진료]      [사이디 상태 확인중]

 

 

 

할머니 말에 따르면, 사이디는 하루에 1끼나 2끼 정도의 식사를 하며 이유식과 옥수수떡(우갈리)을 섭취하고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렌지나 과일은 설사 때문에 전혀 섭취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하네요.

 

 

 

[몸무게 측정 중]      [체혈중인 사이디]

 

 

 

체중 또한 5.5 KG로 , 생후 33개월의 정상체중 범위인 9KG~14KG에 현저히 미달되는 체중인, 사이디

 

UHIC는 사이디의 다른 질병을 우려해 큰 병원으로 옮겨 혈액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결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 최저치인 12.0g/bl보다  낮은 9.4g/bl 나타났으며, Lym(림프구) 수치 또한 62.2% 정상 최대치인 40을  

 

훨씬  윗도는  태인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부풀어 오른 배로 인해 걷기 조차 사이디는 

 

앞으로 키퍼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모두 사이디의 건강해진 모습을 기원해 봅니다.

 

힘내 ! 사이디 : )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입니다.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오늘입니다.

 

 

 


 

 

 

탕가지역의 웬만한 오지마을은 다 가봤다고 자신했었는데 음고메(MGOME)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그 어느 마을보다 험하고 깊었습니다.

잘 닦인 직선 도로였다면 10분이면 갈 거리지만 손잡이를 부여잡고 차 천정에 머리를 찧어가며 그렇게 40분 이상을 달려서야 겨우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험한 길을 달려 MGOME에 온 이유는 키퍼 프로젝트 현장 팀 이승희 단원이 이곳에 있기 때문인데요,

마침 이승희 단원이 MGOME 이장님과 걸어오고 있네요.

 

 

[ MGOME 마을]            [마을 이장님과 이승희 단원]

 

 

승희쌤, 제가 좀 늦었네요! 생각보다 더 길이 험해서 오래 걸렸어요. 옆에 같이 계신 분은 이장님 맞으시죠?

같이 어디 가시는 거예요?”

 

, 아녜요. 저희도 조금 전에 와서 이장님이랑 마을 분들이랑 인사하고 지금 키퍼룸 후보 부지를 보러 가는 길이예요.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되니까 같이 가세요.

이 마을에서 제공한 키퍼룸 부지가 두 곳이 있는데 오늘 지부장님이 확인하시고 부지를 확정 지으려고 해요.”

 

이승희 단원이 걸어오던 길을 따라 마을 사람들과 조금 더 걸어가니 마을로 들어서는 길목 오른편에 공터가 나타났습니다.

잡목이 드문드문 심어져 있고 이름 모를 풀들이 무릎높이로 자라 있는 땅이지만,

마을과 근접한 곳에 있어서 이곳에 키퍼룸이 지어진다면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을 의회 멤버들과 UHIC 지부 스태프들이 함께 부지를 확인하고 마을과의 근접성, 주변 환경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승희쌤, 이 부지에 키퍼룸이 지어지기로 결정이 되면 그 다음엔 어떤 절차들을 거쳐야 하나요?

우리가 땅을 사는 게 아니라 마을에서 기증을 받는 토지에 키퍼룸을 짓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법적인 문제들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죠. 우리는 마을 의회 멤버들과 일을 하기 때문에 선거 기간에 마을 이장이 교체가 되고 의회 멤버들이 다수 바뀌게 되었을 때

충분히 문제가 생길 수 있죠. 이전 이장이 자기 마음대로 준 땅이니 다시 돌려달라고 신임 이장이 요구할 수도 있고 말이죠.

그래서 향후에 법적으로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토지기증요청 절차가 필요해요.

우선은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UHIC에 토지기증에 대한 회의를 하고 이를 승인한 VILLAGE COUNCIL MINUTE를 시작으로 GENERAL MEETING MINUTE, COVERING LETTER 등이 필요한데요,

이 회의록들을 모아서 마을이 속한 관할지구로 찾아가 승인문서를 취득해야 해요.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키퍼룸의 건축이 시작이 될 수 있어요.”

 

 

[부지 확인하는 UHIC 직원과 마을 사람들]          [피부병에 아파하는 아기 고양이 두 마리]

                              

 

이승희 단원으로부터 키퍼룸 건립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다른 후보 부지를 보러 마을사람들과 함께 이동했습니다.

 

이번 후보 부지는 바로 학교 옆에 자리하고 있네요.

 

처음 후보지와 거리는 멀지 않았는데 제가 보기에도 처음 보았던 부지보다 전기나 물을 끌어오기 좋은 자리인 것 같습니다.

 

함께 간 우리 스태프들과 지부장님도 두 번째 본 부지자리가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으로 모아져 이 곳에 키퍼룸을 짓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미리 마을에 키퍼룸 건설 부지의 법적효력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기 위한 마을 의회 모임을 잡아달라고 요청을 하였고, 오늘 12인 이상의 정족수를 채운 13인의 의회 멤버들이 모여 바로 회의가 열렸습니다.

 

MGOME 마을의회 비서인 파투마 아주머니가 회의록을 들고 이장님과 함께 중앙 책상에 자리하고 13인의 의회 멤버들은 벽에 놓여진 긴 벤치에 쭉 앉으셨고요. 모두 모인 것을 확인한 이장님이 먼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의회 멤버들에게 저희를 소개하시고

저희들의 인사가 끝나자 참석한 의회 멤버들도 차례대로 일어서 본인의 소개를 하셨습니다.

 

모두의 통성명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장님이 우선 오늘 상정된 안건에 대해 설명을 하시고, 뒤이어 현장팀 현지스태프인 줌마가 일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키퍼 프로젝트에 대해 긴 설명에 들어갔습니다.

 

 

[회의 진행 - 줌마 / 지부장님/ 이장님/ 비서 파투마 ]          [마을사람들에게 인사하는 이승희 단원]

 

 

키퍼룸 건축의 첫 삽을 뜨기까지 현장팀은 각 오지마을에 돌아다니며 서베이를 진행하고 인구조사부터 의료시설 파악까지 말 그대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관리하고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면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프리카 생활 경험이 있는 이승희 단원의 스와힐리어 능력이 큰 도움이

 

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현장팀이기에 현지 스태프 줌마가 이승희 단원과 함께 파트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스와힐리어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오늘 줌마 말 되게 잘하네요. 지금 줌마가 멤버들에게 어떤 걸 설명하고 있나요?”

 

지금 줌마는 의회 멤버들에게 키퍼 프로젝트의 소개뿐 만이 아닌, 키퍼룸의 건축과정, 건축 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변수들, 키퍼의 활동과 키퍼룸의 용도, UHIC가 지원하게 될 의료보건활동 등 의회 멤버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한 마을에 건물을 짓고 매일 이 마을에서 키퍼가 아이들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가가호호 방문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려야 해요.”

 

, 그렇겠어요. 그래서 줌마가 더 열심히 하는 거군요.”

 

초반에 함께 현장팀에서 일할 때 처음이라서 그런지 줌마가 너무 간단하게만 설명을 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마을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계속 줌마에게 설명을 했더니,

이제는 본인이 꼭 얘기해야 하는 것들을 메모까지 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잘 얘기해주고 있어요.”

 

 

[확인할 사항들을 정리 중인 이승희 단원]            [키퍼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 중인 줌마]

 

 

1시간여에 걸친 줌마의 준비된 브리핑이 끝나고 마을 사람들의 질의응답까지 거치고 나서 마을 의회에서 UHIC에게 키퍼룸 건축을

 

위한 부지를 기증해주겠다는 안건이 통과되었습니다.

 

의회 멤버들은 우리 마을 아이들을 돌봐주려고 키퍼룸까지 짓는데 본인들이 도와줄 일이 없느냐며 오히려 고마운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제 MGOME 마을의 키퍼룸 건축을 위한 첫 걸음마을 사람들과 함께 내딛게 되었답니다.

 

 

[아동 수 작성법에 대한 설명 중]                      [아동 수 작성법에 대한 설명 중]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마헤레(Mahere)는 판가니(Pangani)로드에 있는 오지마을입니다.

탕가 시내를 벗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흙 길을 따라 약 40분간 들어가면 나오는 작은 마을인데요,

오늘은 이 마헤레(Mahere) 마을에 UHIC가 진행하는 DOS(*DOS: Doctor Outreach Service)VOS(*VOS: Vaccination Outreach Service)함께 있는 날입니다. 지난 단원의 하루김지현 단원 편을 보신 분들은 DOS가 어떻게 진행이 되는 지 잘 아실텐데요,

오늘은 DOS 외에 VOS 활동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VOS란? 오지마을 백신서비스는 B형 간염, 소아마비, BCG 등 기본적인 백신을 제때 접종 받기 힘든 오지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UHIC가 직접 찾아가는 활동입니다.)

DOS팀은 한 달 단위로 DOS일정을 짤 때 각 지역 보건소와 협의하여 DOS 일정에 VOS를 추가하며,

오지마을로 가기 전에 해당마을이 속한 보건소에 들러 백신접종을 도와 줄 간호사와 백신을 픽업해서 마을로 들어갑니다.

, 그럼 열심히 달려 도착한 Mahere에는 어떤 아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지 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건물로 들어섭니다.

 

 

[ 진료받으러 왔어요! ]         [ 자갈바닥에서 기다리는 아이들 ]

 

 

건축 중인지 아니면 철거 중인지 헷갈리는 낡은 건물 안에 일찍부터 아이를 안고 업고 온 엄마들과 아이들이 모여있네요.

DOS팀은 DOS팀대로 약품 세팅부터 시작하고 보건소 간호사 마마도 백신접종 신청한 아이들의 진료기록카드를 수거하여 접종대상

아이들을 선별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 VOS에 대해 사전설명 중인 DOS팀 ]         [ 아동 진료기록카드 선별 중인 간호사 ]

 

 

그리고 간호사가 보건소용 백신접종 차트북에 기록을 하고 수거한 아동 진료기록카드를 키퍼에게 건네면 키퍼는 VOS 차트북에 어떤 아이가

어떤 백신을 접종 받았는지 자세하게 기록하는데요, 이때 한 켠에서는 아이들의 몸무게와 체온 측정도 함께 이루어진답니다.

저 체중이나 감기로 인한 발열 등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주의해서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 체온 측정하는 아이 ]             [ 체중을 재는 아이 ]

 

[ 체중계 재기 초보 ]  [ 체중계 재기 중수 ]     [ 체중계 재기 고수 ]

 

 

이제 어느 정도 체온과 몸무게 측정이 거의 끝나갈 무렵, 보건소 간호사 마마가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언제 봐도 무서운 뾰족한 주사바늘이 달린 주사기! 게다가 백신 종류별로 여러 종류의 주사기를 꺼내시네요.

 

 

[ 본격적인 백신타임을 알리는 시작 ]          [ 아이들을 지켜줄 백신 ]

 

 

예방접종은 하지 않지만 주사바늘이 뭔지 알만큼 큰 아이들의 겁에 질린 목소리를 따라 꼬마아이들까지 덩달아 술렁대기 시작합니다.

무표정한 듯 자상한 얼굴이 매력적인 보건소 간호사 마마의 진두지휘로 접종 받을 아이들이 엄마 손에 이끌려 줄을 서고..

드디어 첫 주사바늘 들어갑니다.

 0-2세 사이 아이들은 엄마 품에 안겨있다가 뭔지도 모르고 주사바늘이 들어가고 한참 있다가 울어대기 시작하고 3세 이상 아이들은 엄마 무릎에 앉아 빠져나가려 발버둥을 치다가 온 몸이 엄마의 팔에 포박당한 채로 주사바늘의 세계를 경험합니다.

또 어떤 엄마는 자는 아이를 조용히 데려와서 접종을 받게 하네요.

 

 

       

      

 

 

질병 예방의 방법 중 하나인 예방접종은 사전에 면역력을 갖도록 인위적으로 조치하는 것입니다.

예방접종은 공동체 생활에서는 나뿐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한 마을에 급속도로 홍역이 퍼져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감염 환경에 노출되고

21명이 홍역 감염자로 진단받았었습니다.

21, 큰 수치가 아닐 것 같지만 미네소타에서 근 20년간 가장 높은 홍역 감염자 수였습니다.

이 갑작스런 홍역의 전파는 단 한 명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2살짜리 아이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부모와 함께 케냐에 다녀온 사이 홍역 바이러스를 얻어 미국으로 돌아온 뒤 탁아소 아이들에게 옮기게 된 것이 그 처음이었답니다.

이처럼 백신은 접종 당사자만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까지 지켜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오염된 물과 환경에 노출되고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면역체계가 약한 이 아이들에게 그래서 더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어느덧, 그래도 아픈 게 뭔지 아는 큰 아이들이 별로 없어서인지 울음소리도 금세 그치고 예방접종대상 아이들의 접종이 별탈 없이 끝나가네요.

 백신앰플전용 아이스박스 안에 있던 백신들도 거의 바닥이 나고 한숨 돌린 간호사 마마는 백신사용대장을 기재한 후 마지막으로 사용한 백신과 주사바늘들을 정리합니다.

 

 

[ 백신투여수량 확인 ]          [ 오늘 하루 너무 고생하신 간호사 마마 ]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안녕하세요. 저는 탄자니아 UHIC지부에서 Kids Keeper Trainee 교육을 맡고 있는 이연경 단원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Kids Keeper Trainee Center(약칭 TC)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저희 사업에 대해서 후원자분들은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해 드릴께요.

저희는 탄자니아 오지마을 어린이들에게 Health Service를 제공하기 위해서 각 마을에서 아동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Kids Keeper들을 양성하고 있어요.

지난 2013년에 Training을 마친 1Keeper들은 이미 마을에 파견되어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구요, 현재 2014년에는 2 Keeper가 되기 위해 14명의 후보생들이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답니다.

 

 

TC는 원래 2층 가정집?!

그럼, 먼저 TC 건물입구부터 찬찬히 살펴 볼까요?

TC Chumbageni(츔바게니) 길에 위치하고 있는 2층 건물이에요.

원래는 가정집으로 지어진 건물인데요, 얼핏 생각하면 가정집 형태는 훈련소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구조가 아닐까 싶지만,

TC에서는 Training 과정뿐만 아니라, Keeper 후보생들에게 합숙시설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주방, 개별생활공간이 많은 편이

좋답니다 ^^.

 

 

                                  

입구를 들어서면, 화단을 갖춘 조그마한 마당이 있는데요, 이 곳은 Trainee들이 즐겨 찾는 장소 중 하나랍니다.

몇은 계단에 또 몇은 마당에 서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곤 해요. ! 역시나 후보생 몇 명이 앉아 있네요~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는 몰라도 정말 즐거워 보이네요! ^^

 

 

TC의 맛있는 공간!

1층 대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은 바로 거실 겸 식당이에요. 이 곳에서 Trainee들은 식사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한답니다.

 

 

식당 바로 옆에 위치한 주방에는 매일매일 따끈따끈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공간이 조금 좁아서 요리는 주로 밖에서 하고, 완성된 음식만 이 곳에 두곤 하죠.

주방과 연결된 바깥공간에서는 항상 맛있는 냄새가 풍겨오는데요, 이 곳은 마마 Sarah Trainee들을 위해 요리를 준비하는 공간이에요.

마마가 준비하는 메뉴는 Chai Time을 위한 만다지(도넛과 비슷한 빵), 음카테() 등과 Lunch Time을 위한 냐마(고기), 사마키(생선), 음치챠(채소), 캐비지(양배추요리) 등이 있는데요, 오늘은 마마가 Chapati(쨔파)를 준비하고 있네요 ^^  

 

 

 

 

TC의 비밀 공간!

맛있는 음식들을 뒤로하고, 다시 실내로 들어오면 왼쪽 편에 방이 2개 보이는데요, 이 곳은 바로 비밀의 방!

여자 Trainee들의 생활공간 니다.

각 방에 5명씩, 10명이 모여서 지내고 있는데요, 누군가가 아프거나 하는 위급상황을 제외하고는 다른 훈련생은 물론 선생님들도 들어가지 않을 만큼 절대적으로 Privacy가 지켜지는 공간이랍니다. 그렇지만, 오늘 특별히 후원자님들을 위해서 방을 공개한다고 하는데요~

두구두구두구~ 쨔잔!!!

훈련생들이 열심히 방을 정리했는지,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네요!

각자의 침대에는 탄자니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말라리아를 막기 위해서 모기장도 필수로 설치되어 있어요. 화장대와 옷장에는 여자들만의 변신 필수 아이템들이 가득하네요~

역시 여인들의 방입니다 ^^

 

 

 

 

그렇담 남자 Trainee들의 방은 어떨까요? 남자 훈련생의 방은 2층에 있는데요,

여자 Trainee들의방과 마찬가지로 각자의 침대, 옷장 및 수납장이 구비되어 있는데, 분위기는 사뭇 다르네요~ 4명이 같이 쓰고 있어서 그런지 방이 조금 더 넓어 보이기도 하구요 ^^

 

TC의 테라스!

어머, 급하게 올라오느라 테라스 소개를 깜빡 했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인데 말이죠!

마당에서 곧장 연결된 돌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멋진 2층 테라스가 나오는데요,

한 번 이 곳에 서면 지나가는 츔바게니 이웃들과 인사도 하고 사람구경, 경치구경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답니다.

또 이따금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복잡해진 머리를 식히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지요 

 

 

 

TC의 메인 공간!

테라스를 지나 2층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은 Trainee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입니다.

12개월의 Training 기간 동안 Kids Keeper로서 갖추어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요,

그 중 많은 지식들을 바로 이 곳에서 얻게 되지요. Trainee들은 이 곳에서 다양한 수업을 받으며 점점 더 성장해 가고 있답니다.

다들 초 집중해서 수업을 듣는 저 모습을 볼 때마다 얼마나 뿌듯한지요 ^^

  

 

 

짜잔, 이 곳은 또 하나의 특별한 공간, 바로 TC Office 입니다 

UHIC의 교육팀 Staff들이 업무 및 수업준비를 하는 공간인데요, 문 정면에는 Health Education을 담당하고 있는 Dr. Anthony

Dr. Mabonesho의 자리가 있구요, 안쪽에는 English 수업 및 TC 관리를 맡고 있는 저와 Mary의 자리가 있답니다.

오피스이긴 하지만, 분위기는 교무실에 더 가까워요. 의문 또는 요청사항이 있는 학생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는 공간이랍니다.

 

 

자 이것으로 TC의 모든 소개가 끝났는데요, 어떠셨나요? 너무 짧아서 아쉬우셨다구요?

저도 전해드리고 싶은 말이 많이 남았는데어머! 잠깐만요, Trainee들도 후원자 여러분께 할 말이 남았다고 하네요!

그럼 후보생들의 메시지를 전해드리면서 마무리 인사드릴께요~ 다음에 또 뵈어요! Kwaherini(꽈헤리니: 안녕히 계세요)

 

 

(원문: Thank you for all your care, help and kindness. Thanks to your supports, we are all good and we’ve learn many things including knowledge for helping Tanzanian children who need health care services. Thank you again for your donation. God bless you.)  

 

=> 한국에서 저희를 생각해주시고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지원으로 저희는 탄자니아 어린이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한 많은 지식들을 배우며 잘 생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후원에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축복합니다!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2부 참조>> 바로 라자부라는 꼬마아이인데요.!

 Mlingano마을 갈 때마다 놀다가도 뛰쳐나와 반겨주는 미소가 정말 멋진 아이입니다.

라자부~ 여기서 뭐하고 있어? 어디 다친 데는 없는 것 같은데 무슨 일로 온 거야?” 라고 묻고 싶었지만 아직 스와힐리어가 서툰 저와 영어를 전혀 못하는 라자부와 할머니의 언어장벽 때문에 서로 얼굴만 바라보며 연신 웃기만 합니다.

 

 

라자부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노는 사이, 어느덧 40여명의 환아 진료가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엄마들로 가득 찼던 대기소는 한 명, 두 명 처방 받은 약을 받아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네요. 라자부도 의사선생님께 감기 진단을 받고 감기약 시럽을 받았습니다.

 

 

지현쌤, 오늘 DOS는 사람이 많은 편인가요 적은 편인가요? 진료받으러 오는 아이들이 100명 이렇게 되면 어떻게 진행돼요?

 

 

“오늘은 많은 편이예요. 이 마을에 아이들이 많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말라리아가 극성인 시기라서 진료받으러 온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는 하루 DOS 환아 수를 40명으로 제한을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약품을 무상으로 주다 보니까 아프지 않은데도 아이들을 줄줄이 데리고 와서 공짜 약만 받아가려는 엄마들이 많거든요..

 

 

“그럼 이제 진료가 거의 끝난 건가요? 이제 몇 사람 남지 않은 것 같네요”

 

 

, 저 마지막 환자만 끝나면 이제 정리해야죠. 진료가 끝나면 의사 선생님이 오늘 진료한 아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저와 간호사는 약품배부현황을 정리해요.  오늘 어떤 약품이 얼마나 나갔는지, 오늘 온 아이들의 발병질병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마지막 환자를 끝으로 오늘의 DOS를 마치고 김지현 단원은 약품수량체크에 분주하고 의사선생님은 환자차트를 보면서 오늘

진료한 아이들의 차트를 정리 합니다.

뒷정리가 끝나가고 주위를 둘러보니 씩씩한 형이 어린 동생을 업고 집에 갈 채비를 합니다. 

 

이부님, 이제 우리도 출발할까요?”

 

 

남은 약품들과 의료폐기물, 장비 등을 다시 차에 차곡차곡 집어넣고 오늘 하루도 고생한 스탭들과 함께 차에 올랐습니다.

어느덧 해가 많이 낮아지고 가느다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이때, 시동을 걸고 출발한 DOS차량 뒤로 동네 아이들이 손을 흔들며 따라옵니다. 음중구! 음중구!” (외국인이라는 뜻의 스와힐리어)

아이들을 뒤로 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다시 덜컹대며 노을이 비치는 붉은 흙 길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 달리니 기분이 참 좋네요.

 

 

템바, 나는 우리 집 근처 병원 앞에 내려줘요.” 하고 김지현 단원이 운전을 하고 있던 템바에게 얘기합니다.

 

 

, 말라리아 검사해보려고?”

 

 

, 키트보다는 현미경으로 피검사 해보려고요.”

 

 

김지현 단원이 살고 있는 춤바게니 마을쪽으로 들어선 차가 병원 앞에 섭니다. 가방을 챙겨 내리며 헝클어진 머리로 밝게 인사를 하는 그녀.

 

 

이부님, 그리고 모두 고생하셨어요~ 저는 병원 들렀다가 집에 갈께요

 

 

지현쌤, 검사하고 말라리아면 연락 주세요. 양성 나오면 내일 쉬시고요.”

 

 

, 그럴께요. 연락드릴께요~ 콰헤리!”      

 

 

김지현 단원을 내려주고 저도 사무실에 들러 가방을 챙겨 집으로 갑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분주하게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까똑!” 하고 알림음이 울리네요.

 

 

[이부님, 저 말라리아래요ㅠㅠ] 김지현 단원으로부터 온 메시지 입니다. 바로 김지현 단원에게 전화를하니 그래도 밝은 목소리로 받네요.

함께 저녁 준비를 하던 지부장님이 전화를 이어 받아 약 잘 챙겨먹고 내일은 푹 쉬라고 조언해주십니다.

김지현 단원과 전화를 끊고 저녁을 먹고 오늘 있었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오늘 하루DOS를 따라다니며 찍었던 사진들도 다시 훑어보고요. 사진들에 찍힌 김지현 단원의 얼굴은 여전히 밝고 씩씩하네요.

그러고 보니 같이 일하며 한번도 김지현 단원의 찌푸린 얼굴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내일 모레면 다시 밝은 에너지와 함께 사무실에 출근할 김지현 단원. 그리고 DOS팀을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그녀는 또 다시

오지마을로 출동할 것입니다.

 

 

“지현쌤, 폴레 나 카지~ 아싼떼 싸나!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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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UHIC 탄자니아 지부에서 봉사 중인 이승희 단원 입니다.

제가 생활하고 있는 탕가는 인도양을 끼고 있는 평화롭고 한적한 탄자니아의 소도시입니다.

 

 

어느덧 이 곳에서 지내며 탕가의 오지마을을 누비고 다닌지도 어언 5개월이 넘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정신과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업무가 끝나면 저만의 여가생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해졌습니다.

 

그래서! 우연한 계기에 집에서 얼마 멀지 않은 헬스클럽에 가게 되었어요.

 

정말이지 한국에서도 한 번 해본 적이 없는 에어로빅을

현지 헬스클럽에서 하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지만 말이죠.

 

집에서 헬스장가는 길 ♬

 

외관 2층 헬스클럽 : )

 

 하지만 이 곳 헬스클럽에서의 에어로빅은 뭔가 한국에서 막연히 떠올린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것이었답니다.

 

 

일단 방송매체를 통해 접했던 우리나라의 에어로빅 시간은 소위 아주머니들이 형형색색의 운동복을 입고

강단 있는 여자 강사님의 구호에 맞춰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여기 에어로빅 강사님은 두 분 다 남자분이신데,

그 분들만 보면 마치 내가 여기 권투나 격투기를 배우러 온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몸들이 우락부락(?)하십니다.

 

멋진 강사님들과의 한컷★

 

헬스장 내부♬

 

 

이 강사님들의 열성적인 코치와 아프리카음악 특유의 흥과 리듬으로

에어로빅장은 마치 무도회장이 된 것처럼 신명나는 분위기가 되곤 합니다.

 

 

바로 옆에서 헬스를 하던 청년들,

 일 끝나고 오신 나이 지긋한 아저씨,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 아가씨,

 아줌마에 얼떨결에 와서 엄청 열심히 따라 하는 한국인인 나까

 에어로빅 수강생들도 무척 다양하답니다.

 

 

그렇게 한 시간 동안 1초도 쉬지 않고 강사님의 현란한 발놀림과 동작을 따라하다 보면

힘들긴 하지만 개운한 기분에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열심히 에어로빅 하는 중 !! :') 으쌰으쌰

 

사실 게으름과 체력고갈로 자주 가진 못하지만, 방방 뛰면서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체력도 단련할 수 있으니

탕가에서의 에어로빅은 제 삶의 활력을 주는 소소한 재미 중에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또 하나,

 

전혀 몰랐던 현지인들과 같은 취미를 가지고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경험도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괜찮은 여가가 아니겠어요.. 하하.

 

 요즘 한국 여름날씨가 이 곳 탕가보다 훨씬 덥다고 하던데

나른하고 지치는 일상에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일상의 소소한 여가활동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 탄자니아 미혼모와 아이들을 위해 화이팅!! 화이팅!! "

 

 

 

햇볕 쨍쨍!!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날씨

 

                               너무나 열심히 활동한 캠페인 플래너 대건청소년봉사단의 활약기 여러분께 전해 드립니다.

 

 

 

지난 7 27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성 마태오 성당에서깊은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대건청소년봉사단의 주최로 열린 탄자니아 미혼모 자립 지원을 위한 모금행사였는데요.

 

대건청소년봉사단(이하 "대청봉")은 천주교 수원지구에 속한 학생 봉사단으로 국내.외 자원봉사팀으로 나누어져 활동하고 있답니다.

 

 

 

행사 당일 아침 성마태오 성당에 들어 섰을때는 이미 1부 미사를 마치고 대청봉 학생들이 모금행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대청봉 친구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탄자니아 미혼모와 그 자녀들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피켓을 직접

만들었다고 하네요.  너무 예쁘고 멋진 디자인의 피켓이였답니다 ~ ^^ 

 

 

그리고 성당에서 피켓을 들고 미사를 마치고 나오시는 분들께  모금에 동참해 달라고 열심히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금활동에 참여해 주셨다고~~ 하네요

 

 

 

그리고 2부 미사를 마치고, 대청봉 학생 대표가  이번 모금행사에 관한 취지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1부 미사를 마쳤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께서 모금활동에 참여하시고, 관심을 보여주셨다고 하네요

 

 

모금횟수가 늘어날수록!! 대청봉 학생들 모두가 더욱 큰 목소리로 모금을 홍보하였답니다. 

 

 

 

모금활동이 모두 끝나고 단체사진도 찰칵!! 찰칵!!

 

이 날 많은 분들의 참여로 2,287,340원의 기부금 모였습니다.

 

 

 

이 기금은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미혼모 자립을 돕는 나비프로젝트사업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대청봉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푹푹 찌는 여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희는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으로~~ 더욱 힘을 내서 탄자니아 사업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저희 기관에서 오랫동안 준비한 Keeper Project 동영상이 나왔습니다.

 

 


탄자니아 오지마을 5세 미만 아이들의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프로젝트!!  

 


동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 ^^

 

                    

▶ 정기후원 바로가기 : http://me2.do/FNrEQGSU

안녕하세요! 저는 탄자니아에 파견 근무중인 국제아동돕기연합 박은선입니다.


저는 이곳에 온지 벌써 다섯 달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한국은 지금 중국발 미세먼지 바람으로 여러분의 눈과 코, 입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지는 않을런지요? 지금 제가 있는 탄자니아의 맑은 하늘을 한국의 여러분들께 보내드릴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제가 가진 몇 장의 사진으로 그 마음을 대신해 봅니다 :)
 


 

어떤가요? 


맑고 높은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눈과 코에 끼인 먼지가 조금이나마 털어지는 것 같으신가요? 

가끔 탄자니아 하늘을 무심코 바라보다보면 한국의 하늘도 이렇게 맑고 높았었나..하고 제게 되묻곤 합니다만, 한국에서는 하늘을 제대로 바라본 적이 많이 없었던 듯 하여 갑자기 서글퍼 지기도 한답니다 -_-a 

여러분들은 바쁘고 고된 하루의 일과 속에서도 하늘을 가끔씩 바라보는 여유를 가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는 이 곳에서 활동중인 단원분들이 탄자니아에서 느끼는 생활속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오랜만에 들고 온 이번 편지에서는 2013년 탄자니아 현지에서는 고이고이 모아두었지만 내 마음같지 않은 인터넷 사정으로;; 차마 여러분께 보여드리지 못했던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담긴 모습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로 지쳐있던 여러분의 심신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줄 아이들의 모습들.

지금부터 그 살인미소 대방출을 시작합니다~!!

 


  


제 2 U-center가 자리한 Mikanjuni 마을에서 만난 아이들. 카메라만 들어도 자기들을 찍어달라며 나름의 포즈들을 마음껏 취하곤 하는데요, 

아이들의 개구짐은 한국도, 아프리카도 모두 비슷한가 봅니다. 


 

  


그리고 오른편의 아이가 입에 물고 있는 봉지는 이 곳 DUKA(가게)에서 판매하는 물이랍니다. 물 한 통을 온전히 사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이 곳의 사람들은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저렇게 소량의 물을 봉지에 담아 100실링에 구매하기도 한답니다.



  



제 3 U-center가 있는 Mafuriko 마을의 아이들도 빠질 수 없지요! 동글동글 맑게 뜬 눈망울은 언제 보아도 예쁘네요.

 

 

자, 이제 이 곳 탄자니아의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볼까요?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수업 시간 잠깐 들어가 본 교실. 환하게 웃고 있는 학생에 비해 옆 학생은 피곤했는지 곤히 잠을 청하고 있네요^^; 

그리고 국제아동돕기연합 키퍼들의 구충제 배포 활동에서 만나 학생들. 물 한 모금과 꿀꺽 삼켜야하는 알약이 쉽지만은 않은 표정들이네요. 그래도 씩씩하게 모두들 완벽하게 삼켜내었다는 사실! ^^b

 


  


  

 

교복을 차려 입고 삼삼오오 모여들어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와 장난끼가 사진 가득히 묻어나는 듯 합니다. 마을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 또한 카메라만 보이면 신이 나서 각자 개구진 포즈들을 취하기 여념 없답니다. 


이 밖에도 현지에서 활동하다 보면 만나는 아이들의 모습은 바라만보고 있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만드는데요, 저의 엄마미소 마음이 이번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전달되었을런지요?^^


앞으로도 저희가 현지에서 만나게 될, 그리고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받고 변화하게 될 수많은 아이들의 모습을 모두 전해드릴 수는 없겠지만 국제아동돕기연합의 SNS 채널을 통해서 보다 자주 전해드릴 수 있도록 이 곳 탄자니아 현지에서도 노력하겠습니다! 저희의 이 열정이 지치지 않도록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주세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탄자니아에서 미혼모로 산다는 것은...



탄자니아의 도시 빈민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 미혼모의 비중은 25%.

그들은 뿌리깊은 편견때문에 가족과 커뮤니티에서 함께 생활하지 못하고 도시로 왔습니다.

미혼모와 그들의 자녀들은 일반 빈민가정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행상, 일용직으로 생활하고 있는 현실이며, 최악의 경우에는 구걸 및 매춘으로 생계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지금 탄자니아의 미혼모와 그들의 자녀들에게 경제적, 문화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저희가 아이들을 보호해드릴게요. 살아갈 수 있는 기술을 배우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은 미혼모와 여성가장이 직업훈련과 취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들의 미취학 자녀들을 돌봐줄 수 있는 주간보호센터(Daycare center)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20명의 미혼모 자녀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왔지만, 


매년 약 10~20명씩 늘어나는 아이들을 수용하기에는 시설이 매우 열악하고 부족한 상황입니다.





아빠도, 형제도 없는 우리에게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교실을 선물해 주세요.


여러분께서 미혼모 자녀들의 서포터즈가 되어주세요. 

아이들은 싱글맘들의 유일한 희망이고, 데이케어센터는 이 희망을 키우는 보금자리인 만큼 양질의 교육환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2014년 첫번째 캠페인으로 미혼모 자녀들의 교육지원 프로젝트를 마련했습니다.


지금 데이케어센터에 아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들을 선물해주세요.







<바이올렛은 엄마와 단 둘이 작고 허름한 시멘트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집은 비가 오면 물에 잠겨서 벽돌 징검다리를 밟고 들어가야 합니다.>




<바이올렛 모녀는 여러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복도에는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나와 있습니다.>



<바이올렛이 함께 지내는 데이케어센터의 모습입니다. 조명이 없어 실내가 많이 어둡습니다.>




<칠판은 너무 낡아서 글씨를 써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별다른 책이 없어 선생님이 손수 그린 교육교재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보육원이지만 적절한 공간이 없어 센터 한 켠 바닥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아이입니다.>




<가르쳐주면 뭐든 재미있게 잘 따르는 아이들이라 더 마음이 아픕니다.>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아이들에게 밝은 교실과 영양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작은 나눔도 큰 희망이 됩니다.


















나는 UHIC의 키퍼 프로젝트 제1기 후보학생으로 선발된 쿰보이다. 각 오지마을은 물론 도시에서도 선발된 후보학생 중에서도 특히 우수한 성적을 받고 있다. 이대로라면 오는 3월에 키퍼로 최종 결정되는 데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제 2월까지 실제 활동에 대한 집중 교육만 잘 받으면 3월부터 키퍼로 파견되어 우리 마을과 아이들을 돕게 된다. 

 

UHIC에서는 몇 달 전부터 오지마을에 키퍼 룸(Keeper's Room)을 지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각 마을마다 공터 사용을 협조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키퍼 룸은 방 한칸 규모의 작은 공간이지만, 나는 그 앞마당까지 깨끗이 관리해서 알차게 사용할 것이다. 방에는 구급상자와 각종 물품과 기록지를 깔끔하게 보관할 것이다. 의사가 우리 마을에 정기검진을 오면 검진실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청결히 해야지. 앞마당은 의사 검진 대기실로도 쓰고, 위생교육을 위한 모임 장소로도 활용할 것이다.

 


<UHIC에서 고안한 키퍼 룸의 설계도. 이 방은 오지마을의 아동 건강관리를 위한 물품 저장소로 사용된다.>




키퍼 룸은 단단한 벽돌, 또는 판넬이라는 자재로 짓는다고 한다. 그렇게 지은 집은 벽 틈으로 모기나 모래바람이 들어오는 일이 없을 것이다. 정말 청결하고 단정하게 잘 관리해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일하는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나가야겠다.

 

우리 집은 마을에서 꽤 좋은 편이지만, 흙벽으로 지어져 있다. 그래서 틈새와 부실한 문간으로 모기와 모래바람이 자주 들어오기 때문에 바닥이든 이부자리든 깨끗한 상태로 지내기가 어렵다. 우리집보다 못한 대부분의 집들로 한밤중에 모래바람이 들이치면, 잠든 아이들은 그 먼지바람을 그대로 들이마실 수밖에 없다. 그리고 모기에도 속수무책이다. 내가 배운 바로는 말라리아, 폐렴, 기관지 질환, 각종 위생 질환의 문제가 있겠다. 키퍼 프로젝트를 통해 UHIC에서 효율적인 Action을 개발하고 키퍼가 그것을 수행하면 그런 질병들을 차차 예방해나가게 될 것이다.




<오지마을의 일반적인 가옥 상태. 전통적인 방식으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흙과 짚으로 집을 짓는다. 기후에 맞게 개방적이지만 견고함과 위생 면에서는 현대식 가옥에 비해 떨어진다. 특히 영유아의 기관지 문제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조금 지나자 우리 마을의 푼디(집짓기 등 건축 노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스와힐리어)도 회의에 합류했다. 그가 나의 키퍼 룸을 지어줄 것이다. UHIC 사람들은 푼디와 가격도 맞추고 이야기를 잘 진행했다. 나는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내가 해 나갈 일들에 대해 상상해보았다. 

 

그때 갑자기 Mr.Shin이 나를 가리켰다.

"당신도 같이 지어야죠."

 

나는 잘못 들은 건가 싶어서 얼른 물었다.

"푼디와 같이 집을 지으라고요?”

 

그러자 Mr.Shin이 웃으며 대답했다.

"당신이 사용할 당신의 오피스잖아요."

 

그 말에 이장님과 마을 어른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UHIC의 직원들과 의사도 웃었다. 나도 얼떨결에 웃음이 나왔고, 그 이야기는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다. 나는 푼디가 아니다. 나는 보건 전문 지식을 교육 받았고, 영어도 잘 한다. U 센터 견학 실습도 해보았고, 키퍼 후보학생 중에서도 우등생이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일할 키퍼가 될 것이다. 그런 나에게 푼디가 키퍼 룸을 제대로 짓는지 감독하는 일이라면 모를까, 푼디와 함께 집을 짓는 일부터 하라니.......

 

불과 며칠 전 특별 수업 시간에 Mr.Shin은, 키퍼 한 사람이 수백 명의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나와 동기들에게 아이들의 삶과 마을의 환경을 새롭게 하는 리더가 되라고 말했다. 그처럼 중요한 역할을 해내려고 각오하고 있는데, 푼디처럼 벽돌을 나르고 시멘트를 바르면 마을 사람들이 과연 나를 키퍼로 존중해줄까? 아이들과 그 부모님들이 나의 건강관리활동을 존중하며 잘 따라줄까? 내가 상상했던 키퍼로서의 내 모습은 이게 아닌데.......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 1 . 모기장 D.I.Y 들어보셨나요?




오지마을에서 아이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질병 1순위 말.라.리.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실천해야하는 것은 모기장 사용 입니다. 탄자니아에서 생산되는 모기장은 대개 일반적으로 그물용 모기장과 약품 처리가 된 모기장 두 종류가 있는데 모기의 공격으로부터 좀 더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는 약품 처리가 된 모기장의 경우 시중에서 구입하려면 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난답니다. 하지만 저렴한 방법으로도 가정에서 직접 약품 처리용 모기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여 키퍼 교육생들이 직접 배워보았습니다. 




우선 일반 그물형 모기장을 펼쳐 크기를 측정한 후 크기에 적합한 약품량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큰 통에 정량에 맞춘 약품을 물에 풀고 모기장을 담군 후 30분 가량 기다린 다음 시원한 그늘에서 반나절 정도 말리고 나면 약품 처리 된 튼튼한 모기장을 완성 할 수 있지요. 



간단한 과정이지만 새로운 것을 배운 교육생들은 이러한 정보들을 앞으로 오지 마을 주민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생각에 꼼꼼히 노트하고 살펴보며 열심히 실습에 참여했습니다.  이제 몇 달 후면 주민들에게 이러한 방법을 직접 전파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 2 . 제 1회 키퍼 연극대회




 평소와는 다르게 아침부터 키퍼 교육생들이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교실에 입장 합니다. 어느 때 보다 분위기가 고조 된 이유는 오늘이 제 1회 키퍼 연극 대회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지요. 오지 마을 파견 후 다양한 그룹의 마을 주민들을 만나며 보건 교육을 실시해야 할 키퍼들에게 자신감과 표현력은 가장 필요한 요소 입니다. 그러한 역량을 키우고 향상시킬 수 있는 연습 방법에 대해 고민한 결과 즐겁게 참여하며 활동할 수 있는 연극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연극 대회는 3명씩 총 5개의 그룹이 각각 15분간 보건 교육을 주제로 연극을 선보이는 동안 교육생, 보건교사, 스태프들이 적극성, 창의성, 협동성 등의 항목에 따라 점수를 채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을 위해 한 달간 틈틈이 열심히 연습한 만큼 모두 진지한 자세로 숨겨진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였답니다. 





연극의 내용은 마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상황을 재구성하고 키퍼 역할을 맡은 교육생이 질병 예방 활동에 대한 올바른 방법을 설명하고 실천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스토리로 구성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주제로 진행했기에 그룹별 활동 모습을 보며 각자 실제 마을에서 접하게 될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배움의 시간이 되었지요. 


우수 그룹에게 뜨거운 박수와 선물을 전달하며 연극 대회는 즐겁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연극에 대해 낯설고 부끄러워했던 교육생들도 이번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하며 기회가 되면 더 연습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보이고 싶다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답니다. 




# 3.  U센터 실습일지



백문불여일견, 


백번 귀로 듣는 것 보다 한번이라도 직접 보며 체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지요. 우리 키퍼 교육생들도 한 단계 더 성장하고자 지금까지 배워온 지식을 바탕으로 실전에서 익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직접 의료 현장에 나가 환아들을 만나며 질병 예방 활동을 실행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실습은 UHIC에서 운영하고 있는 탕가시의 3개 센터 보건소에서 진행되었는데요. 3개조로 나눠진 교육생들은 일정에 맞춰 각 센터를 순환하며 실습에 참석하였고, UHIC 현지 의료 스태프(의사, 간호사)들이 현장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교육생들을 이끌어 주셨답니다. 



보건 교육이 이뤄지는 클리닉 시간에는 간호사들과 협조하여 아동들의 몸무게, 체온 등을 재며 건강상태를 체크하였고 엄마들을 대상으로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영양상담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아직 키퍼 교육생들에겐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보건교육이 능숙하진 않지만 청중들과 눈 맞춰가며 큰 목소리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주민들도 다양한 질문으로 호응하며 성실히 교육에 참여해주셨답니다. 


클리닉 외에도 보건소 내의 위생 관리 규칙을 익혀보며 마을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위생 관리법에 대해서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았고, HIV 보균 환아들을 만나 건강한 삶을 위한 지속적인 건강 관리법에 대해서도 면담과 교육도 진행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실습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키퍼 교육생들의 역량을 키워나갈 예정 입니다. 키퍼들이 오지마을에서 건강에너지를 널리 전파하는 그 날까지 그들에게 뜨거운 응원 부탁드립니다!






아프리카의 오지마을은 도시보다 위생 수준이 낮고 의료 서비스에 대한 혜택이 적은 곳입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의 Keeper 프로젝트는 오지마을에서 5세 미만 아동 사망률 30% 감소라는 목표로 시작되었습니다. 키퍼가 아동질병예방교육을 받고 오지마을에 파견되면 키퍼는 본사와 긴밀히 조력하며 아동질병예방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위생환경과 위생의식을 개선해나가게 됩니다.  









[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알비니즘 이야기 (3)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고 찾아 뵙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알비노/알비니즘 이야기’입니다 :) 

지난번에 약속드렸듯이 오늘은 탄자니아의 알비노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위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펼치고 있는 활동들에 대해 포스팅하려 합니다. 지난 두 편의 이야기와 더불어 여러분께 전해드렸던 우미알의 마지막 이야기가 되겠네요. 그럼 지금부터 그 대장정(?)의 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

 

 

탄자니아에 있는 알비노 아이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저희가 가장 먼저 떠올렸던 생각.

바로 아이들의 지금 당장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를 선물하자! 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탄자니아 탕가에서 보건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던 국제아동돕기연합에게는 곧바로 알비노 아동만을 위한 선크림 배포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모든 준비가 충분치 못했습니다.

 

              

 

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탄자니아에서의 알비노 아이들이 처한 상황을 알리고 그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선크림을 배포하기 위한 모금을 다음 희망해에서 처음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알비노/알비니즘이라는 병명 또한 생소했던 우리나라에서 곱슬머리에 흰 피부, 흰 눈썹을 가진 아프리카 아이들의 모습은 낯설었지만 알비니즘이란 질병으로 인해 아이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들을 알게 되자 한국의 네티즌들은 알비노 아이들에게 놀라운 응원과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2개월간 진행된 본 모금은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탄자니아 알비노 아이들에게 그들의 피부를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 선크림과 쿨토시, 모자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선크림 없이는 건강한 삶을 지켜낼 수 없는 이 곳의 알비노 아이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된 선크림 배포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크림은 아이들의 건강한 몸을 지켜내기 위해 꼭 필요한 약품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알비노 아이들을 소외받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 바로 그들을 향해 만연하게 퍼진 세상의 차가운 시선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알비노 아이들을 위해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주기적으로 정서모임을 가지며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수업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그림과 음악 같은 예체능 활동이 자주 쓰이고 있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그래서 우리 알비노 아이들에게도 즐겁게 참여 가능한 미술, 음악 수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이리저리, 요리저리 자르고 만들어보는 만들기 수업부터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신나는 음악에 몸을 흔들어보는 음악수업까지, 이 수업은 알비노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면서도 높은 참여율을 보여주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옆에서 보는 저희들까지도 신이 나서 웃음이 떠나질 않거든요! ^^

 

 

이 밖에도 알비노 아이들과 상담 선생님이 만나 알비니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나누고 그들이 학교에서 겪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업도 이뤄졌는데요, 더불어 알비노 아이들이 겪는 위험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한 선생님의 조언을 이어가며 알비노 아이들이 마음으로 받는 상처들이 더 이상 커지지 않을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며 어루만질 수 있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수업들이 알비노들에 대한 당장의 부당한 대우와 사람들의 시선을 바꿔나갈 수는 없겠지만, 알비노 아이들이 자신들의 질병을 먼저 이해하고 타인에게 당당히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저주로써의 알비니즘이 아니라 질병으로써의 알비니즘을 스스로 알림으로써 위축되었던 자존감 향상과 함께 세상 밖으로 당당히 걸어나갈 수 있는 커다란 첫 걸음을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도 탄자니아 알비노 아이들을 위한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활동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 번에 몽땅 다 전달해 드리기보다, 미처 이번 포스팅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은 조만간 또 다른 포스팅을 통해 더욱 자세히 소개해 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제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알비노/알비니즘 이야기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다음엔 더욱 유익한 이야기로 여러분들을 찾아 뵐 수 있도록 저 역시 열심히 뛰고 또 뛰어 돌아오겠습니다! 그 때까지 아이들의 지금 이 순간을 위한 응원을 멈추지 말아주세요~ 제발요~!

 

 

이 포스팅이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였다면,
모두가 공감하는 절대적 가치인 아이들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소중한 삶을 건강하게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

 

 

 

지난해 겨울부터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실시한 희망주머니 만들기~


모두들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계신가요?!


이후에는 국제아동돕기연합과 ‘와타투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와 함께 희망책가방 만들기 캠페인으로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꽤 긴 시간동안 진행되었던 ‘희망주머니 & 희망책가방’이 드디어 탄자니아에서 아이들의 어깨에 메어졌다는 반가운 소식이 도착해

여러분께 제~일 먼저 전해드리려 합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활동하고 있는 탄자니아 탕가의 NGOMENI KAMBA와 MLINGANO 초등학교.

 


첫 날에는 이 두 학교에 있는 학생들에게 먼저 희망 책가방이 전달되었습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봐오던 튼튼하고 좋은 가방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 자신들의 가방이 생겼다는 즐거움 때문인지 아이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해 보였답니다.

 

 
가방을 받자마자 자신들의 물건을 넣어보고 신기한 듯 이리저리 살펴보며 어깨에 메보는 아이들.
아직은 가방을 메는 법도 어색하고, 넣을 학용품도 부족하지만 이 책가방이 잠시나마 아이들의 등굣길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 날 책가방 전달이 이뤄진 NGOMENI KAMBA와 MLINGANO 초등학교를 비롯해

AZIMIO 초등학교 등 4개 학교 학생들에게도 희망책가방은 전달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탄자니아의 더 많은 아이들이 희망이 가득 담긴 이 가방을 메고

열심히 자신만의 꿈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도록 함께 지켜봐 주세요!

 

탄자니아에서 온 서른 아홉번째 편지 - 오늘은 내가 Mpishi(요리사)!






여러분은 ‘탄자니아’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탄자니아에 안 가봤어도 세렝게티, 킬리만자로, 잔지바르 같은 여행지는 쉽게 떠올릴 수 있지만 탄자니아 음식을 떠올리기는 어렵죠? 

이번 생생정보통에서는 탄자니아의 현지 음식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 탄자니아 사람들의 배는 인도? - 탄자니아 속 인도요리





탄자니아에는 이런 말이 있어요. “탄자니아인의 머리는 영국, 배는 인도, 다리는 일본이다.” 

영국식 교육체계와 인도식 음식, 일본 자동차를 비유한 것인데요.

이런 말이 있을 정도로 탄자니아는 인도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답니다. 






# 아침부터 저녁까지 - 짜파티




아침이 되면 길거리 이곳저곳에서 마치 부침개를 하듯 짜파티(chapati)를 구워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짜파티는 아침에 짜이(차)를 마실 때부터, 저녁에 식사를 할 때까지, 어디에나 끼는 음식이랍니다. 

이런 짜파티도 인도음식이라고 하는데요, 짜파티는 인도음식인 ‘난’과 비슷하지만, 난보다 좀 더 거친 음식이랍니다. 



짜빠티 레시피


재료 : 밀가루 1kg, 식용유 1/4kg, 코코넛 밀크 1L(혹은 물), 소금 약 10g (약 5인분)


1. 먼저, 밀가루와 코코넛 밀크(혹은 물) 그리고 소금을 넣고 반죽을 합니다. 반죽에 섞이지 않은 밀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 까지 반죽합니다.

2. 프라이 팬에 맞는 사이즈로 반죽을 잘라 동그랗게 만듭니다. 

3. 작게 자른 반죽을 밀가루를 뿌린 판에 놓고 밀대로 밀어 둥글게 펴줍니다.

4.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둥글게 편 반죽을 놓고 굽습니다. 한 면이 노릇노릇하게 변할 때 까지 굽고 뒤집어 주는데, 중간에 기름이 모자라면 조금씩 기름을 더 붓습니다. 

5. 양면이 노릇노릇 익으면 짜파티 완성!

6. 취향에 따라 견과류를 뿌려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 필리필리와 환상의 궁합 - 삼부사 



그리고 또 길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인도음식은 탄자니아의 만두, 삼부사(sambusa)입니다 

인도에서 사모사(samosa)로 불리는 음식과 같은데요, 

안에 다진 고기와 야채가 들어가기도 하고, 야채만 들어가기도 하고, 감자가 들어가기도 한답니다. 

약간 느끼한 삼부사에 필리필리(pilipili,탄자니아 고추) 소스를 곁들여먹으면 환상의 콤비!


삼부사 레시피 (약 10인분)


재료 : 밀가루 1kg, 다진 소고기 1/2kg, 양파 약간, 식용유, 마늘 약간, 소금 약간, 후추 약간 


1. 먼저 다진 소고기를 소금간을 해가며 익힙니다.

2. 짜파티에서 했던 것과 같이 밀가루를 반죽합니다.

3. 양파와 마늘을 잘게 썰어 후추와 섞고 빻아줍니다. 그리고 아까 익혔던 소고기와 섞어 속재료를 완성합니다.

4. 밀가루 반죽을 조금 뜯어서 펴고 그 속에 속재료를 넣은 뒤, 삼각형 모양으로 빚어줍니다. 

5. 튀김솥에 식용유를 붓고 가열한 뒤, 삼부사가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튀겨냅니다.

6. 전체적으로 바삭하게 익으면 삼부사 완성!


* 고기와 야채 대신 약간 소금 간을 한 감자를 넣으면 감자 삼부사가 됩니다~


삼부사와 더불어 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도음식은 바기아(Bagia)입니다. 

인도에서는 바지(Bhaji)라고 부르는 음식인데, 야채튀김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각종 야채를 잘게 다지고, 밀가루와 향신료를 섞어 튀겨내는 바기아의 가격은 한화로 약 30원정도 하는데요, 

아마 길에서 사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 가장 싼 요리가 아닐까요? 

하지만 좀 짜고 가격이 저렴한만큼 별로 들어가는 게 없어 금방 질린답니다.










# 탄자니아 대표 잔치음식 - 필라우



이 외에도, 잔치음식의 대표주자 필라우(pilau, 인도식 고기 볶음밥)와 비리아니(biriani)도 있답니다. 

‘잔치갔다왔니?’를 ‘필라우 먹었니?’라고 대신하기도 할 정도인데요, 

정말 조금 들어가는 고기의 감칠맛과 약간은 생소하지만 거부감은 들지 않는 향신료, 그리고 양파와 마늘의 조화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랍니다! 

농담으로 왈리 우챠푸(wali uchapu,더러운 밥, 색깔이 갈색인 것을 빗대서 하는 표현)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저는 이 왈리 우챠푸가 제일 좋아요!



필라우 레시피


재료 : 쌀 1kg, 식용유, 마늘 150g, 시나몬 100g, 카다몬(향신료의 일종으루 현지 필라우의 독특한 맛을 내는 주 원료) 100g, 후추 50g, 소고기 1kg, 양파 1/2kg, 생강 100g, 커민(cumin)씨앗 50g, 소금


1. 먼저, 쌀을 1시간 가량 불려줍니다.

2. 소금간을 한 소고기를 부드러워 질 때 까지 삶아줍니다.

3. 양파를 반으로 잘라 채썰고, 감자도 채썰어 식용유 두른 후라이팬에서 익혀줍니다. 

4. 나머지 양파와 생강, 마늘, 약간의 쿠민 씨앗을 한데넣어 빻아줍니다.

5. 약간의 쿠민 씨앗과 후추, 카다몬, 시나몬을 물에 넣습니다.

6. 후라이펜에 익힌 양파와 감자에 소고기에서 나온 육수를 붓고, 4번에서 빻은 양파, 마늘, 생강, 쿠민 씨앗을 넣습니다. 15분 뒤, 물의 양이 충분하다면 불려둔 쌀을 붓고, 아니라면 물을 좀 더 추가하고 가열한 뒤 쌀을 붓습니다.

7. 쌀이 부드럽게 익을 때 까지 저어주고, 쌀이 익은 후엔 5번에서 물에 불린 쿠민 씨앗과 후추, 카다몬, 시나몬을 넣어준 뒤 빡빡해질때까지 다시 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익힌 고기를 요리에 넣습니다.

8. 마지막으로 뚜껑을 덮고 요리 가장 윗부분이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할 때 까지 가열해줍니다.

9. 필라우 완성!







# 아침 짜이는 우리와 함께 - 만다지, 비툼부아




그렇다면, 탄자니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만다지(mandazi)와 비툼부아(vitumbua)를 꼽고 싶어요. 

케냐와 탄자니아 전역에서 만날 수 있는 만다지는, 동아프리카식 도넛이라 보면 되는데요,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겨내는 음식으로, 설탕만 안 뿌렸지 우리가 먹는 도넛과 비슷하답니다. 

비툼부아는 전용 후라이팬이 있을 정도로 좀 독특한 요리에요! 우리나라의 술빵과 식감이나 맛이 좀 비슷한데요, 

주 원료가 쌀이라 아침에 따끈따끈한 비툼부아와 짜이를 먹으면 점심때가 지나도록 속이 든든하답니다!



비툼부아 레시피 (10개 기준)


재료 : 쌀 1kg, 설탕 1/4kg, 계란 3개(혹은 코코넛 밀크 1.5L), 카다몬 20g (생략 가능), 베이킹파우더 20g, 식용유

1. 쌀을 부드러워질 때까지 물에 불리고, 가루가 되도록 빻아줍니다.

2. 카다몬을 빻아줍니다.

3. 쌀가루과 설탕과 카다몬가루, 베이킹파우더, 계란을 섞고 잘 섞어줍니다. 이때, 수분이 부족하면 우유나 물을 넣어줍니다 

4. 3에서 만든 반죽이 굳을 때 까지 기다립니다.

5. 비툼부아 전용 후라이팬(한국엔 따로 없으니, 머핀 팬 등을 응용해서 하면 될 것 같아요!)에 식용유를 붓고 가열합니다. 기름이 아주 뜨거워지면 반죽을 조금씩 부어줍니다.

6. 반죽의 아랫면이 노릇노릇하게 익고 윗면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면 뒤집어서 반대면을 익혀줍니다.

7. 양면이 다 익고 적절하게 부풀어 오르면 비툼부아 완성!







# 탄자니아의 한끼 식사 삼인방 - 왈리, 우갈리, 은디지 그리고 칩시



탄자니아 사람들의 주식은 왈리(wali), 우갈리(ugali), 은디지(ndizi) 삼인방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제가 한국에서는 삼시세끼 모두 왈리(밥)를 먹는다고 하면 다들 놀래는데요, 

탄자니아에서는 아침에는 간단히 짜이를 마시고, 점심과 저녁때 왈리나 우갈리, 혹은 은디지를 먹기 때문이에요. 

그 중에서도 보통은 간편하고 저렴한 우갈리를 자주 먹는것 같아요.

우갈리는 우리나라 백설기와 비슷한 모양과 식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막상 먹으면 아무맛도 나지 않는데다가 손으로 뜯어서 조물조물 뭉친 뒤 먹어야 하는데, 이것도 자꾸 손에 붙어서 쉽지 않아 친구들 사이에서는 “우갈리를 즐길 수 있게 되면 탄자니아에 완전 적응했다~”라고 이야기들 한답니다.






왈리와 우갈리는 반찬이 비슷해요. 마하라게(maharage, 콩죽)과 음치차(mchicha, 시금치) 혹은 마템벨레(matembele, 고구마줄기) 그리고 좀 챙겨 먹는날엔 사마키(samaki, 생선)나 냐마 음추지(nyama mchuzi, 고기 커리)까지 곁들여 먹는답니다. 

하지만 콩죽만 먹는다 해도 잘 먹은 한 끼 식사랍니다. 보통의 탄자니아 사람들이 이렇게 매일 차려먹기란 힘든 일이에요.


저는 탄자니아에 와서도 이렇게 밥을 꼬박꼬박 챙겨먹게 될지 몰랐어요! 다른 나라 쌀들처럼 날리지도 않고, 적당한 윤기와 고소한맛이 느껴지는 탄자니아 밥의 비밀은 ‘코코넛 밀크!’ 덕분에 반찬 없이 밥만 먹어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느껴져요. 코코넛 밀크만 있다면 OK! 탄자니아식 밥 짓기 한번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코코넛 밀크 왈리 레시피


재료 : 쌀 1kg, 코코넛 밀크 2L, 소금 약간


1. 쌀을 부드러워질 때까지 물에 불려줍니다.

2. 냄비에 코코넛 밀크를 붓고 소금으로 간을 해준 뒤, 뚜껑을 덮어 가열합니다. 

3. 코코넛 밀크가 끓기 시작하면 국자로 코코넛 밀크 약간을 다른 그릇에 덜어냅니다.

4. 그리고 불린 쌀을 끓고 있는 코코넛 밀크에 붓고 다시 냄비 뚜껑을 덮습니다.

5. 가끔 뚜껑을 열어 쌀을 저어주고, 밥이 완전히 익었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밥이 다 안됐는데 코코넛 밀크가 모두 증발했다면, 아까 따로 덜어둔 코코넛 밀크를 부어줍니다.

6. 밥이 완전히 되었다고 생각되면 가열을 멈추고 뚜껑을 덮은 채로 30분가량 뜸들입니다.

7. 밥의 가장 윗부분이 약간 갈색을 띄면 코코넛 밀크 왈리 완성!



세계 어디를 가도 만날 수 있는 칩시(chipsi, 감자튀김)는 탄자니아에서도 즐겨 먹는 음식입니다. 

칩시만 먹기도 하고, 미시까키(misikaki, 고기꼬치), 쿠쿠(kuku, 닭튀김), 카춤바리(kachumbari, 토마토, 양파 샐러드)를 곁들여 먹기도 하는데요, 

간단하게 점심먹을 때 딱인 음식이에요! 검은 봉다리에 테이크아웃도 할 수 있답니다~ 

아래 탄자니아 대표 샐러드 카춤바리를 소개합니다!





카춤바리 레시피


재료 : 필리필리 1개, 양파 1개, 토마토 3개, 식초 약간, 소금 약간, 고수 잎(생략 가능), 오이 1개


1. 필리필리는 씨를 제거하고 채 썰고, 양파, 토마토, 오이도 얋게 채를 썰어 준 후 모든 재료를 한데 넣고 섞어줍니다.

2. 20~30분 정도 시원한 곳에 놔둡니다.

3. 채에 거르지 않고 액체가 있는 상태에서 접시에 담아냅니다.

4. 필라우, 칩시와 먹으면 환상궁합! 카춤바리 완성!





지금까지 간단하게 탄자니아 요리를 살펴보았는데요, 

오늘 한끼는 특별하게 탄자니아 식으로 해보는건 어떨까요? 

저는 이만 밥먹으러 갈게요! Kwa heri! (goodbye!)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지난 Keeper 프로젝트 개원식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3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에 들어간 Keeper들이 드디어 오지마을 아동들을 직접 만나며 수행하는 baseline survey 과정을 시작하였답니다.

15명의 키퍼들과 보건교사들은 탕가 지역의 10개 village, 41개 sub village를 구석구석 다니며 오지마을 5세 미만 아동과 엄마의 건강상태 현황을 파악하는 작업을 7월 한 달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개발도상국일수록 보건 현황을 나타내주는 지표가 부족한데 이는 프로젝트의 진행과 모니터링의 기준점을 모호하게 하는 큰 단점이 되기도 하므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키퍼 프로젝트의 운영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의 자료를 수집해보기로 한 것이지요. 



baseline survey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 바로 아이들이 있는 오지마을로 들어가는 일이겠죠? 

매일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달려 키퍼가 파견 될 오지마을로 향합니다. 

마을에 도착하고선 제일 먼저 마을의 이장님과 원로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survey에 대한 양해와 허락을 받으면 본격적인 현장 조사가 시작될 수 있지요. 



15명의 키퍼들이 2명씩, 3명씩 총 7개의 조로 나누어 동서남북 마을 사방으로 흩어져 각 가정을 방문하고 엄마와 아동의 건강 상태, 집 안 밖의 위생 보건상태, 마을의 전반적인 지리 환경 등을 점검하고 확인하였습니다. 



성공적인 survey를 위해 설문지 체크리스트는 pre-test와 실습을 통한 몇 차례의 수정 끝에 완성하였고, 

Keeper들이 주민들과 만났을 때 질의 응답 하는 과정이 서툴지 않도록 survey 시작 일주일 전부터 

키퍼들끼리 서로 묻고 답하며 연습하고 준비하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정신 없이 바쁜 7월을 보냈지만 부지런히 땀 흘린 시간 만큼 많은 현지 주민들을 만나고 다양한 보건 위생 환경을 눈으로 확인하며 

현장에서 더없이 귀한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baseline survey 후 교육센터에 복귀했을 때 키퍼들의 학구열도 이전보다 더욱 높아졌구요 :) 



다음 미션은 survey 자료를 분석하여 각 마을별로 키퍼들이 활동해야 할 부분에 대해 공부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키퍼들이 땀흘려 준비한 기초자료들이 온전히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기도 한데요, 

지금까지 보여준 우리 키퍼들의 열정이라면 남아있는 고된 교육과정도도 즐겁게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  

자신의 꿈을 위해, 그리고 오지마을 아이들을 위해서 한단계 한단계 차근 차근 오늘도 열심히 전진하는 키퍼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A라는 사람이 시간과 재능을 들여 그릇을 만듭니다.
B는 이 그릇을 15달러에 삽니다.
그래서 C라는 아이는 이 돈으로 하루를 굶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지금 미국과 캐나다 등 10여개국에서 진행중인 기아 돕기 사업 'Empty Bowl Project(엠티볼 프로젝트)'입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 유학중인 조현주라는 고등학생이 우리 국제아동돕기연합 사무국으로 연락을 해왔습니다.

Empty Bowl Project에 참여하고나서, 도자기 제작과 판매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적극적인 협조의사를 표했고,

도움의 대상을 탄자니아의 5세 미만 저체중 아동으로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이 여학생은 금세 미술학원의 꼬마들, 기성작가들과 연합을 구성해 세상에 하나뿐인 컵, 그릇, 볼을 빚고, 구워냈습니다.

 

그리고 2013년 8월의 셋째주 주말.
한 어린 여학생의 마음에 튄 불꽃이 예쁜 도자기가 되어 후원카페 유익한 공간에 전시됩니다.

 
많은 분들께서 오셔서 'Empty Bowl Project 2013'에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 2013년 8월 17일, 18일 11:00~17:00
장소 : 강남역 후원카페 유익한공간

 

* 1만원짜리 접시를 한 개 구매하시면, 저체중 아동의 한 달치 영양죽 파우더(4kg)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7월 20일 후원카페 유익한공간에서는 연대 네트워크 모임인 VIA와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함께하는 탄자니아 알비노 아동을 위한 기부카페인 ‘비아다방’이 문을 열었습니다.

 

 

 

 

 

먼저 연대 네트워크 VIA(Vision for Integrated Action)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제협력, 개발, 평화, 리더십 등 관련 분야의 청년 단체들이 연합하여 행동하고자 탄생하였습니다.

오늘의 ‘비아다방’은 이렇게 좋은 의미를 가진 여러 단체가 만나 뜻깊은 일을 통해

보다 많 은 사람들에게 값진 영향을 주고자 마련되었는데요,

혼자가 아닌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속 깊은 사람들이 함께한 ‘비아다방’ 현장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여러 단체가 만난 만큼 많은 인원들이 참여해서 미리 인원 배치를 해놓긴 했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는 돌발상황을 걱정하며 VIA 친구들 모두 긴장+긴장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 불안감과 긴장감도 이겨내고 웃으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비아다방’ 오픈은 준비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즐거워 보이죠? :)

 


비가 오는 와중에도 ‘비아다방’ 홍보를 위해 우산을 둘러쓰고 강남역 홍보길에 오른 홍미들!
이 궂은 빗속에서 고생하는 우리 친구들을 위해 많은 분들께서 ‘비아다방’을 찾아주셔야 할텐데요!

 


‘비아다방’에서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비욘드, 진에어와 함께 펼치고 있는

Protect African Albino Children 캠페인의 ‘비욘드 피토 아쿠아 워터 선베이스’도 함께 판매되었습니다.

 


밖에서도 멈추지 않는 VIA의 활발한 활동! 야외손님들을 위한 상큼한 레몬에이드도 함께 판매하며 후덥지근한 날씨도 한 방에 날려주었답니다.

 

 

 

[ GSU : 비아다방을 통해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고 기부라는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가난하고 굶주리는 수 많은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 공감 : 비아다방으로 함께 라는 가치에 대해 배우고 앞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유스클립 : 지구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지구시민이라고 합니다.
                  생각없이 사먹는 맛있는 커피 한 잔에 담긴 그들의 아픔을 우리의 아픔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VIA 친구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신 ‘비아다방’ 일일카페!
금일 ‘비아다방’으로 모인 수익금 전액은 국제아동돕기연합으로 전달되어 탄자니아 알비노 아이들의 희망과 꿈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궂은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불편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준 VIA와 방문객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분들과 ‘비아다방’을 함께하며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웃음이 새어나오고 온통 땀으로 샤워를 했지만 그래도 눈을 마주치면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만나 오늘 하루를 만들어나갔기 때문이겠죠?

앞으로도 VIA와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이 마음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따스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그 노력을 위한 여러분의 변치않는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사)국제아동돕기연합(UHIC)의 ‘유익한 공간’에서는
각종 스터디팀 및 여러 동호회 분들의 일일카페와 같은 행사 장소를 마련해 드리고 있습니다.
참여해주신 분들의 행사 수익금 전액은 UHIC의 아동구호기금으로 후원되며,
서로간 문화생활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기부활동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UHIC의 '유익한 공간'과 함께하셔서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최소한의 생명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도움의 행동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HABARI? (안녕하세요.) KCOC 봉사단원 이한솔입니다.

요즘 제가 탄자니아에서 자주 쓰는 인사중 하나는 바로 Leo baridi sana~ 입니다.

이 뜻은 바로 ‘오늘 춥다~’ 라는 뜻인데요. 아프리카의 탄자니아가 춥다니! 상상이 안가시죠.

오후는 따뜻하지만 오전 오후로 초가을 날씨가 상상될 만큼 쌀쌀한 환절기를 지나고 있답니다.
한국은 요즘 한창 장마가 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여름 장마이지만 여러분들도 항상 건강 조심하시길 바랄게요!

 


오늘 제가 소개할 탄자니아의 소소한 일상은 바로 ‘오렌지’ 입니다.

한국에서도 먹는 그 노란 오렌지~? 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은 여러분께 조금은 새로운 풍경인 탄자니아의 오렌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Chungwa’. 탄자니아에서 불리는 오렌지의 이름이랍니다.

저희 봉사단원들은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운영하는 아동건강관리센터인 U-center로 매일 출,퇴근길에 오르는데요,

출,퇴근길을 지나다보면 이 Chungwa가 가득한 바구니를 고정하고 다니는 자전거를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봐오던 흔한 오렌지빛 주황색이 아니라 연두빛이 도는 오렌지들이 새롭습니다.

탄자니아에서는 노랗게 익은 오렌지보다 이렇게 언듯보면 라임과 헷갈릴 정도로 푸른 연두빛을 띄는 오렌지들을 더 많이 팔고 있답니다.

탄자니아의 오렌지들이 더욱 매력적인것은

한국에서는 한 개에 1000원 남짓인 오렌지가 여기 탄자니에서는 한국 돈으로 70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는 사실!

입천장이 헤지고 배가 양껏 부를때까지 먹어도 가격부담은 한국보다 덜하다는게 이 곳의 오렌지를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보이는 또 다른 풍경은 그날 판 오렌지들의 껍질들이 바구니에 걸려있는 모습입니다.

어쩌면 하나같이 중간에 끊기지 않고 걸려 있는것인지 보면 볼수록 신기하답니다.

한 번은 오렌지 파는 상인의 옆에서 구경하다가 큰 맘 먹고 저도 오렌지 자르기에 도전해 봤는데요

집에서 과일 깎는 것과는 다르게 위아래로 슥슥 잘라야 해서 중간에 끊기고 아저씨가 하시던대로 고르게 되지 않더라구요.

결국 한 개도 채 깎지 못하고 아저씨에게 드렸답니다-_-a

 


그런데 드는 또 하나의 의문!

하얀 껍질은 그대로 놔둔 채로 오렌지를 깎았는데 저건 어떻게 먹냐구요? 바로 우리나라와 다른 방법으로 먹는답니다.

껍질을 잘라서 귤처럼 떼어 먹는 게 아니라 하얀 껍질이 남겨둔 오렌지를 반으로 잘라

안에 있는 오렌지를 갉아 먹는다고 표현하면 여러분께서 짐작하실 수 있을런지요~?

 


색깔이 연두빛 인데 달달 하면서도 시큼한 오렌지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을까 궁금하시죠?

단 맛이 있는 오렌지들도 간혹 있지만 제가 맛 본 오렌지들은 거의 대부분 신 맛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오렌지들 이였답니다.

하지만 오렌지 안을 파먹는 재미가 한국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답니다.

 

한국과는 다른 오렌지 깎는 방법, 오렌지가 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시는 아저씨와 할아버지들이 계신 탄자니아.

생각만으로도 너무 정겹지 않으신가요~?

매일 만나는 오렌지이지만, 저는 내일도 오렌지를 깎는 아저씨에게 mia moja(한국 돈 70원)를 드리고 오렌지를 사먹게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 이 곳 탕가에 들르게 되시면 푸른빛 오렌지를 잊지말고 경험해보세요! :)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국제아동돕기연합과 진에어, 그리고 비욘드가 함께하는 프로텍트 아프리칸 알비노 칠드런(PAAC) 캠페인이 6월 15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비욘드 매장에서 스트리트 이벤트를 통한 시민들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비욘드 알비노 캐릭터에게 응원 메시지를 적은 스티커를 붙여 알비노 아이들에게 웃는 얼굴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비롯해 게임 머신을 통해 참가자에게 알비노 캐릭터가 그려진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비록 하루라는 짧은 기간에 만나는 PAAC 캠페인이었지만, 국제아동돕기연합에게는 알비노 아이들을 위해 방문하고 참가해 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더 없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자외선에 노출된 채 자란 10세 이상의 아프리카 알비노 아이들이 40세까지 살 확률은 고작 2%.

아프리카 알비노 아이들에게 자외선은 가장 큰 두려움이자 걱정거리입니다.


매일을 고통속에서 내일의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알비노 아이들.

그들을 위한 Protect African Albino Children(PAAC)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주세요.

 

Buy one, Protect one



 

 

지난 15일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운영하는 후원카페 ‘유익한공간’에서는 2달마다 한 번씩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사랑나눔 일일카페를 열고 있는 대한항공의 15번째 사랑나눔 일일카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일일카페의 주제는 ‘생생 여행 탐구생활’로 세계 곳곳의 여행지를 대한항공이 준비한 이벤트 속에서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그 옛날 돋보기를 들고 종이를 태우던 그 마음으로 금번 대한항공 사랑나눔 일일카페도 집중!해서 놀러가 볼까요?

 

 


대한항공이 준비한 첫번째 탐구생활! 바로 여름 휴가를 앞두고 여름여행 계획을 짜고 있을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잇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 생생 여행창구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곳에서는 대한항공의 SNS 기장들이 직접 선별한 목베개와 손수건등이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여름휴가 떠날 마음만 급급해 미처 준비하지 못한 물건들까지 친절하게 챙겨주는 대한항공은 역시 짜응! ^-^b

 

 


두번째 탐구생활은 바로 우리가 가보지 못했던 그 곳을 대한항공의 해외 주재원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이번에는 A380의 취항지인 파리와 애틀랜타에 대한 살아있는 현지 이야기들을 들려주셨는데요, 정작 참가했던 수강생(?)들은 당장이라도 파리와 애틀란타로 떠나고픈 마음을 부여잡느라 혼났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_-

 

 

 

 

 

 

 

 

 

마지막 탐구생활은 바로 대한항공 SNS 회원들이 선정한 최고의 대한항공 취항지가 적힌 스페셜 딱지로 펼치는 딱지왕 선발대회입니다!

어느덧 유익한공간 앞마당은 순이와 함께 놀던 학교 운동장을 떠올릴 정도로 참가자들의 동심과 더불어 승부욕을 발동시켰답니다. 상대방의 딱지에 적힌 취항지를 노리며 풀스윙 파워가 여기저기 난무하는 가운데 탄생한 대한항공 사랑나눔 일일카페배 딱지 세계 탐구 딱지왕! 타의 추종을 불허한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딱지왕에게 블로그를 빌어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


 

 

 


이밖에도 많은 분들의 사랑과 도움으로 이제 중간까지 차오른 ‘사랑 나눔 온도계’와 15회 일일카페를 기념하여 15, 30, 45, 60, 75, 150번째 주문 고객에게는 선물을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매번 주말마다 진행되는 행사임에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아프리카 아이들도 돕는다는 따뜻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주시는 대한항공 임직원 및 SNS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저희 유익한공간 일일카페에 더없이 큰 힘이 되어주시는 방문객 여러분도 함께요!!!ㅋ 그럼 다음 일일카페 때도 변함없이 행복한 얼굴로 뵈어요~!!



 

 (사)국제아동돕기연합(UHIC)의 ‘유익한 공간’에서는 

각종 스터디팀 및 여러 동호회 분들의 일일카페와 같은 행사 장소를 마련해 드리고 있습니다. 
참여해주신 분들의 행사 수익금 전액은 UHIC의 아동구호기금으로 후원되며,
서로간 문화생활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기부활동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UHIC의 '유익한 공간'과 함께하셔서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최소한의 생명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도움의 행동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웃음보다 아픔을 먼저 배우는 아이들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탄자니아에서는 갓 태어난 아이들 10명 중 2명이 채 5살이 되기 전에 원인조차 알지 못한 채 소중한 생명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남은 8명의 아이들조차 저체중과 발육부진, 면역력 부족으로 인한 각종 질병의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엄마 품에 안겨 사랑만 받고 자라기에도 벅찰 나이이지만 이 곳의 아이들은 엄마를 향해 환하게 웃는 방법보다 아픈 몸을 기대어 혼자서 버텨내는 방법을 먼저 배우는 듯 합니다.


병원 시설은 열악하고, 아픈 아이들은 넘쳐납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의 U-Center가 위치한 탄자니아 탕가시의 인구는 276,716명 정도 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치료를 위해 이용할만한 보건소는 8개에 불과해 약 34,000명이 한 개의 보건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지 마을에 살고 있어 보건소까지 오지 못하는 아이들, 열악한 보건소 환경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까지 생각해보면 8개의 보건소는 아이들을 지켜내기엔 턱없이 부족한 숫자임이 틀림없습니다.


이런 의료 시설 부족으로 인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탕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U-Center에는 하루에도 수백명의 아이들이 진료를 위해 다녀갑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가 지급할 수 있는 약품 안에서 치료가 가능한 가벼운 증상을 가진 환아들이 존재하는 반면, 보다 기술적이고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수많은 응급 환아들이 있습니다.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아픔

응급 환아들의 경우 증상에 따라 U-Center 안에서 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만, 수술침대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침대 몇 개만 덩그라니 놓여있을 뿐 이 곳은 수술장비를 비롯해 위생용품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이름뿐인 수술실에 불과합니다. 전문적인 마취요원조차 없는 곳이기에 그 어린 아이들의 생살에 임시 소독한 매스를 들이댈 때마다 들려오는 아이들의 고통 섞인 비명소리는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파고드는 듯 합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안타까운 현실은 이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정말 아이들의 상처를 온전히 치료할 수 있는 것인지, 오히려 이 아이들의 상처를 곪게 만드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걱정입니다.


이 아이들의 지금 당장 아픔을 덜어줄 수 있다면…

열악한 환경이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U-Center를 찾아오는 아이들의 깊은 상처를 볼 때면 이렇게 해서라도 낫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큰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전까지 상처의 진행을 더디게 하여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스스로에게 되내이곤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파하는 아이들이 많아질수록, 이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과 이별하는 아이들이 거듭될수록 깨끗한 시트 한 장, 제대로 소독된 매스 한 자루가 간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위생적인 의료시설이야 말로 아이들의 사망률은 낮추고 완치율은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채 5살도 되지 않은 이 곳의 아이들이 더 이상 고통 속에서 치료받지 않고 보다 나은 의료 환경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위생적인 의료시설 마련을 위한 모금에 여러분의 콩으로 도와주세요.







아이까지도 빈곤의 피해자가 되는 악순환의 시작

탄자니아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미혼모들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강간 같은 범죄행위들은 어린 소녀들에게 원치 않는 임신을 가져옴으로써 그녀들의 꿈을 송두리째 빼앗는 비극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설령 서로 사랑을 해서 만났던 사이라 하더라도 태어난 아이에게 장애가 있거나 이전에 알지 못했던 가정상의 문제가 나타나면 이 곳의 남자들은 자신의 아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는 핑계로 갓난아이를 가진 여성의 곁을 무책임하게 떠나곤 합니다.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아직 홀로 자립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버림받는 10대 소녀 미혼모들이 당장 혼자서 아이를 키우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흔한(또는 유일한) 일거리가 바로 ‘매춘’이라는 것입니다. 원치 않던 임신으로 가족에게서도 버림 받는 그녀들이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매춘을 선택하는 순간, 아이 또한 빈곤의 피해자가 되는 악순환은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NABI project. 꿈을 쫓는 아름다운 여성의 힘찬 날개짓

현재 탄자니아 다르살렘에 위치한 NABI 프로젝트 사업장에는 약 30명의 미혼모들이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수공예품 만들기, 천연 염색 천 제작, 재봉기술 등의 직업훈련 교육과정을 이수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NABI 프로젝트의 직업훈련을 모두 이수하고 난 후에는 미혼모들이 교육받은 자신들의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소득원을 창출하며 가정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건실적인 밑바탕을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더불어 NABI 프로젝트 사업장 옆에는 자녀로 인해 교육훈련을 지속하지 못하거나 양육 문제로 취업의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미혼모의 자녀들을 위한 Day care center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엄마들이 자신들의 꿈을 위한 땀방울을 흘리는 동안 NABI 프로젝트 교육생 자녀들(아기나비들)의 기초교육과 함께 결핍된 영양을 보충하며 아이들을 돌봅니다.


여러분의 믿음은 그들을 스스로 일어서게 만드는 용기가 됩니다.

이 곳 NABI 프로젝트 사업장에서 교육을 받는 30여명의 미혼모 여성들의 나이는 평균 20세.

보통은 아이 한 명, 많게는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어린 엄마들이 모여 자신들의 삶과 더불어, 자신이 걸어온 길과는 다르게 살아가길 바라는 아이의 앞날을 위해 매일 값진 땀방울들을 쏟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고된 교육이지만 이 곳의 미혼모들은 “우리에게 이런 기회를 주어서 너무나 감사해요.”라며 웃음을 보입니다.


힘들고 고단한 삶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도록 스스로 일어설 능력을 믿어주는 것.

사회적 약자인 미혼모와 여성가장에게 경제적인 자립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그들 자신의 소득과 복지가 향상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자녀의 삶 또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무한한 기회가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희망을 꿈꾸는 것 조차 사치라고 여기던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꿈을 꾸고 이뤄나가는 탄자니아 여성들의 커다란 나비효과를 바로 지금 여러분의 나눔으로 실현해보지 않으시겠어요?



 


 


2013년의 반환점인 6월이 시작되는 토요일!
국제아동돕기연합 후원카페 ‘유익한공간’이 있는 강남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알 수 없는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는데요, 소리를 따라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가보니 다름아닌 유익한공간에서 여성중앙의 나눔 합창단 ‘오!싱어즈’ 하우스 콘서트가 열리는 소리였습니다.

 

 

‘오!싱어즈’는 2011년 10월에 창단되어 ‘여성중앙’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주시는 독자와 기자,광고주 등 여러분들이 모인 합창단으로

지난 1월 평창스페셜올림픽 개막식 피날레 무대에서는 가수 이적, 음악감독 이병우님과 함께

올림픽 주제곡 ‘Together We Can’을 부를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가진 합창단이라고 하네요 :)

이런 '오!싱어즈' 합창단 여러분께서 이 날은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지원하고 있는 탄자니아 미혼모와 여성 가장 자립을 돕는 ‘NABI 프로젝트’ 후원을 위한 하우스 콘서트 일일카페를 열었습니다. 

오늘은 그 날의 신명났던 일일카페 현장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께요!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하우스 콘서트 일일카페의 포스~

바로 합창단의 트레이드마크인 합창단 단상이 방문객들을 맞아주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국제아동돕기연합의 ‘NABI 프로젝트’를 응원하기 위한 자리인만큼 오시는 길 위엔 사뿐히 즈려 밟고 들어오시라고

나비 꽃가루도 한 웅큼 뿌려놓고 하늘엔 색색의 나비 명찰들도 걸어놓았답니다.

본격적인 합창 공연은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우리 실내에는 어떤 이벤트들이 준비되어있나 구경하고

‘오!싱어즈’의 감미로운 공연영상은 조금 있다가 둘러보도록 하죠! 

 

 

아직 오!싱어즈의 야외공연이 있기 전이라 그런지 실내에는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일반 매장에서는 적지 않은 가격을 주고 구매해야 하는 물품들이

이 곳 일일카페에서는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고 덤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탄자니아의 미혼모 여성까지 도울 수 있으니

모두가 행복해지는 바자회장이 아닐 수 없네요.

 

 

한 편에서는 스위스 스파 브랜드 ‘유스트’의 마시지 zone이 마련되어 

일주일간 쌓인 방문객들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주기도 하였답니다.

고객이 성의껏 지불한 마사지 비용은 NABI 프로젝트를 위한 기부금으로 전액 사용된다고 하니

아까 들른 바자회장만큼이나 모두가 행복한 공간이 여기 또 있네요?

 

 

드디어 시계가 5시를 가리키고 여성중앙 나눔합창단 오!싱어즈의 야외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남촌, 보리밭,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주옥 같은 노래들이 오!싱어즈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함께 방문객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오!싱어즈의 공연 중 만큼은 모두들 맛있는 식사도 멈추고 합창단원 한 분, 한 분이 내는 목소리에 모두들 귀 기울였는데요,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단원들의 마음이 청중들에게도 고대로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여러분들을 위한 친절한 동영상 서비스~!

 

 

하지만 공연 중에도 뒤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 분들이 계셨으니..

바로 야외에서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계시던 오!싱어즈 합창단 스태프들입니다.

꼬치, 과일, 어묵, 드립커피 등 야외에서도 방문객들이 허기지지 않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주시는 스태프들이 있기에

더욱 완벽한 야외공연을 치를 수 있었겠지요!

(야외 스태프에는 한복디자이너이자 보자기 아티스트인 이효재님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이 밖에도 여성중앙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계신 배우 김지호님과 농구선수 신기성 선수의 방문을 비롯해

오!싱어즈 합창단 단원이자 JTBC 앵커인 이정헌님의 매끄러운 사회로 콘서트는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넬라 판타지아는 관객들의 앵콜을 받으며 벅찬 감동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느 때보다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북적거렸던 여성중앙 나눔합창단 ‘오!싱어즈’의 하우스 콘서트 일일카페!

그들의 노랫소리가 현장에 참여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탄자니아 미혼모와 여성가장,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기적의 노랫소리가 되어 퍼져나가는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뜻 깊은 일일카페를 만들어주기 위해 쉬는 날도 없이 연습에 임해주신 오!싱어즈 합창단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나눔의 노래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주실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도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

 

 

 (사)국제아동돕기연합(UHIC)의 ‘유익한 공간’에서는 

각종 스터디팀 및 여러 동호회 분들의 일일카페와 같은 행사 장소를 마련해 드리고 있습니다.
참여해주신 분들의 행사 수익금 전액은 UHIC의 아동구호기금으로 후원되며,
서로간 문화생활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기부활동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UHIC의 '유익한 공간'과 함께하셔서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최소한의 생명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도움의 행동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30도를 웃도는 날씨로 더웠던 5월 26일!
이번 회원프로그램 ‘유익한 핸드드립 커피교실’은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후원회원 뿐만 아니라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배움의 열기로 더욱 뜨거웠던

국제아동돕기연합 회원프로그램 ‘유익한 커피’ 현장을 살짝 엿볼까요? :-D

 

 

먼저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 소개로 회원프로그램 '유익한 핸드드립 커피교실'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참가자 여러분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하는 모습에 더욱 힘을 얻어 더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최상백’ 바리스타님~
커피의 시작부터 이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커피속에 숨겨진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와이 코나커피 농장에서 커피 담당 매니저를 지내셨던 최상백 선생님께서는

코나커피 농장은 공기가 좋고 동물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야생 새와 도마뱀 키우셨다는 깨알 같은 현장 이야기와 더불어

커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참가자분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렌치프레소, 모카포트 등 다양한 커피 기구들에 대한 종류와 사용법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려주셨답니다.

황금같은 주말이었지만, 전문가 선생님을 통해 고급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되었을 것 같죠?!

 

 

두근두근 드디어 기다리던 실전 수업! 선생님의 드립시범을 보고 저희도 직접 드립을 내려 보는 시간입니다.
첫 드립 도전!

처음에는 주전자 물도 콸콸 나오고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여러 번 드립을 하다 보니 제법 맛있는 커피를 내리게 됐네요.

탄자니아, 몽티모르, 케냐 커피를 맛보면서 원두에 따라, 볶음도에 따라 맛이 다르고 향도 다르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커피의 세계는 정말 재미있는 것 같네요 :)

 


더웠던 5월26일. 그날의 유익한 커피 열기가 유익한공간에는 아직도 남아 저희를 후끈후끈하게 만드는데요!

‘재미있었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라는 말을 들으니 저희도 더 열심히 달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원프로그램 ‘유익한 커피’를 위해 힘써주신 최상백 바리스타님과 저희와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다음번에도 더욱 유익하고 재미있는 회원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우린 다음에 또 만나요:D

 

 

“골라~ 골라~ 한장에 500원~”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아닌가요?

한국의 남대문이나 동대문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익숙한 소리지요?

이러한 장사멘트가 탄자니아에서도 들리는 곳이 있답니다. 바로 탄자니아 Tanga 지역 최대의 쇼핑몰 탕가마노라는 시장에서 들을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탕가마노란 어떤 곳일까요?
탕가마노는 전세계의 중고물품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답니다.

우리나라의 헌 옷 수거함을 통하거나, 여러 사람들의 기부를 통해 모아진 물건들이 들이 이러한 중고사장으로 오게 된답니다.


여기서 잠깐!

중고물품이라고 무시하시면 큰일!! 잘 찾아보면 한국에서는 사기 힘든 명품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탕가마노랍니다.

탕가마노에서는 사진과 같이 옷가지와 신발 및 생필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는데요,

한국의 3일장과 비슷하게 일주일에 화, 목, 토 세 번만 장이 열린답니다.

 

 

이곳에서 지낼 옷이 필요한 우리 가난한 봉사단원들은 스트레스도 풀 겸 주말에 탕가마노로 쇼핑을 자주 나간답니다.

탕가마노를 가기 위해서는 탄자니아의 대중교통인 달라달라(승합 버스)를 이용합니다.

도착지 Bus Stand(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건너편이 바로 탕가 최대의 Shopping Street인 탕가마노입니다.

탕가마노는 한국의 남대문시장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넓은 공간 안에서 가판들이 설치되어있는 곳도 있고, 천막만 설치되고 바닥에 물건을 쌓아놓고 파는 곳도 있고,

경매를 하면서 물건을 파는 곳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파는 물건이야? 라는 마음으로 퀄리티가 낮을 것이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

헌 제품 중에서도 깨끗하고 품질이 좋은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답니다(찢어지거나, 구멍 나거나, 늘어난 옷들은 팔지 않아요!).

또한 몇몇 가게들은 물건들을 세탁하여 깨끗하게 재포장하여 판매하는 곳들도 있답니다.

대부분 제품들의 가격들은 500원에서 3000원 사이이니 저희같은 봉사단원들에게 탕가마노는 황금마차와 같은 곳이겠지요?

그리고 운이 좋으면 메이커 제품들과 명품도 고를 수 있으니.. 눈에 불을 키고 찾는 거는 당연지사겠죠?^^

 

 

탕가마노에는 중고제품뿐만 아니라 탄자니아의 전통의상 재료인 캉가(탄자니아의 전통 천)를 파는 곳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평화시장의 한복상가처럼 저렇게 다양한 천 들을 가게 별로 전시해놓고 미터 단위로 판매를 하고 있었답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는데요, 1m 당 4000원 에서 6000원!

질도 좋고 예쁜 캉가를 보면 저희들도 천을 사서 Fundi(전문가)에게 옷을 제작해 입기도 한답니다.

탕가마노에서 중고 옷을 사는 것에 비하면 다소 비싸긴 하지만

나만의 탄자니아 전통의상을 하나 가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름 의미 있는 일이겠죠?

 

 

또한 탕가마노는 의복만이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생필품들도 판매하고 있답니다.

탕가마노 한 편에는 만물상처럼 잡동사니들을 한곳에 모아 저렴함 가격에 파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다르에살람에 가면 대형마트를 통해 필요한 것을 한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대형마트가 없는 탕가에서는 탕가마노가 대형마트와 다름이 없답니다.

 

아프리카 하면 막연하게 다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번쯤은 다들 하셨을텐데요 

탕가마노에서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해보니 새삼 사람사는데는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여러분도 탄자니아 탕가에 오실 기회가 되신다면 탕가마노도 꼭 한번 들려보세요~
탕가마노는 언제나 Karibuni(환영)랍니다!

(* 주의 : 화, 목, 토 에만 장이 열리니 요일을 꼭 확인하세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전해진 도리나무! (The Dori Tree)

시원한 나무그늘에 앉아 옹기종기 모여 읽는 도리나무의 재미에 푹 빠진 아이들을 보니

더 많은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전하고픈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지구 자연의 소중함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줄 도리나무 이야기.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생각도 나누는 도리나무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세요.


도리나무 자세히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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