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지바르 속 또다른 섬, 펨바

  

 

안녕하세요! 예은단원입니다.


한국에 가기 전, 탄자니아에서의 생활을 즐겁게 마무리하기 위해 펨바 섬에 다녀왔습니다.


펨바 섬은 잔지바르 옆에 위치한 섬으로 탄자니아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한 곳이지만,


탄자니아 여행객 중 잔지바르는 알아도 펨바 섬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맑은 바다와 유명한 리조트, 거대한 맹그로브 숲이있는 펨바 섬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펨바 섬은 잔지바르 섬에서 북동쪽으로 50 km정도 떨어져있는 인구 26만의 도시입니다.


중심지는 웨테이지만 교통의 요지는 차케차케 라는 지역인데요,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노예무역의 기지였고


1963년에 잔지바르 섬과 함께 독립하였다가 다시 탄자니아에 합병되었습니다


그래서 펨바 섬에 가면 잔지바르 섬과 비슷한 양식의 건축물, 잔지바르 은행 등 잔지바르와 공통점이 많습니다.


이곳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은 맑은 해변과 화이트 샌드, 바다 속에 있는 리조트이며,


 세계최대 정향나무 생산지이고 맹그로브 숲 사이를 걸으며 동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탕가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펨바 섬에 들어갔습니다.


탕가의 좋은 점 중 하나는 경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것!


비행기 안이 조금 덥고 덜컹거리긴 해도 경비행기를 타면 구름을 여행하는 기분이 듭니다.

 




운이 좋으면 조종석 옆자리에 앉을 수도 있습니다!


단, 음주자는 조종석 옆자리에 앉을 수 없어요:)

 



ⓒTravel Focusing Company



탕가에서 펨바섬까지 걸리는 시간은 20.


비행기에서도 훤히 보이는 바다 속 모습은 짧은 비행시간을 더 짧게 만들어줍니다.

 



Tripadvisor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이 곳은 펨바 섬의 명물 Manta리조트입니다.

 



Tripadvisor


이 방은 언더워터룸이라 불리는 만타리조트의 명물입니다.


인어공주처럼 하룻밤을 바다 속에서 잘 수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창문 밖으로 물고기가 왔다, 갔다하고 언제든 바다에서 놀 수 있고,


바다 한 가운데서 일출과 일몰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리조트에 가서 세 번 놀랬습니다.


처음엔 예쁜 인테리어와 독특한 장식, 소품들에 눈을 뗄 수 없었고


두 번째엔 지점토처럼 하얀 모래사장과 욕조 물을 받아놓은 듯 투명한 물에 감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박에 1,200달러 이상인 이 리조트의 언더워터룸 숙박가격에 놀랐는데 


더 놀라운 건 리조트의 모든 방이 한 달간 예약이 꽉 찼다는 것입니다.

 

리조트 사무실이 있는 육지에 식당과 보드게임, 독서를 할 수 있는 곳, 수영장, 펍 등 여가시설이 모여 있는데


 만타리조트에 방문한다면 이 곳에 가서 천천히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africanmeccasafaris


만타리조트에 간다면 가는 길에 울창한 숲을 지납니다.


이 곳은 거대한 맹그로브 숲으로 원숭이, 박쥐, 희귀한 새 등을 볼 수 있는 NGEZI숲입니다.


NGEZI섬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 트레킹이 유명합니다

.

저는 가이드 없이 가서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지만 


가이드와 함께 한다면 여러 가지 식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authentictanzania


이곳은 섬 속의 섬, Mesali island입니다.


펨바에서도 배를 타고 30분 정도 들어가야합니다.


오두막같은 집이 보이지만 사실 이곳은 무인도입니다.


관광객이 늘며 간단히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공간, 수영 후 쉴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물이 깊어 스노쿨링보다는 스킨스쿠버를 하는 사람이 많고


무인도라서 수영뿐만 아니라 섬 이 곳 저 곳을 다니며 자연 속을 거닐 수도 있습니다.


수심이 얕은 곳에도 발이 찔릴 수 있는 성게나 산호가 있으니 조심하세요!

 



ⓒAfricaimagery


또 다른 해변엔 카약을 탈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짧은 일정으로 인해 이 곳은 가지 못했지만,


펨바 섬의 해변은 정말 물이 맑고 투명한 것 같습니다.

 

펨바에서 탕가로 돌아갈 때, 공항직원이 다가와 설문지를 작성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설문지엔 이번 여행이 만족스러웠는지, 가격은 적당한지, 어느 곳을 다녀왔는지 등이 적혀있었습니다


지난 1년간 탄자니아 여행을 다니며 이렇게 설문지로 관광만족도를 조사한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성심성의껏 설문지를 작성하고 탕가로 돌아오니 펨바 섬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61년 간 탄자니아, 특히 잔지바르 관광객의 비율이 전 해에 비해 10%상승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탄자니아의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보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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