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UHIC 탄자니아 지부에서 봉사 중인 이승희 단원 입니다.

제가 생활하고 있는 탕가는 인도양을 끼고 있는 평화롭고 한적한 탄자니아의 소도시입니다.

 

 

어느덧 이 곳에서 지내며 탕가의 오지마을을 누비고 다닌지도 어언 5개월이 넘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정신과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업무가 끝나면 저만의 여가생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해졌습니다.

 

그래서! 우연한 계기에 집에서 얼마 멀지 않은 헬스클럽에 가게 되었어요.

 

정말이지 한국에서도 한 번 해본 적이 없는 에어로빅을

현지 헬스클럽에서 하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지만 말이죠.

 

집에서 헬스장가는 길 ♬

 

외관 2층 헬스클럽 : )

 

 하지만 이 곳 헬스클럽에서의 에어로빅은 뭔가 한국에서 막연히 떠올린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것이었답니다.

 

 

일단 방송매체를 통해 접했던 우리나라의 에어로빅 시간은 소위 아주머니들이 형형색색의 운동복을 입고

강단 있는 여자 강사님의 구호에 맞춰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여기 에어로빅 강사님은 두 분 다 남자분이신데,

그 분들만 보면 마치 내가 여기 권투나 격투기를 배우러 온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몸들이 우락부락(?)하십니다.

 

멋진 강사님들과의 한컷★

 

헬스장 내부♬

 

 

이 강사님들의 열성적인 코치와 아프리카음악 특유의 흥과 리듬으로

에어로빅장은 마치 무도회장이 된 것처럼 신명나는 분위기가 되곤 합니다.

 

 

바로 옆에서 헬스를 하던 청년들,

 일 끝나고 오신 나이 지긋한 아저씨,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 아가씨,

 아줌마에 얼떨결에 와서 엄청 열심히 따라 하는 한국인인 나까

 에어로빅 수강생들도 무척 다양하답니다.

 

 

그렇게 한 시간 동안 1초도 쉬지 않고 강사님의 현란한 발놀림과 동작을 따라하다 보면

힘들긴 하지만 개운한 기분에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열심히 에어로빅 하는 중 !! :') 으쌰으쌰

 

사실 게으름과 체력고갈로 자주 가진 못하지만, 방방 뛰면서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체력도 단련할 수 있으니

탕가에서의 에어로빅은 제 삶의 활력을 주는 소소한 재미 중에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또 하나,

 

전혀 몰랐던 현지인들과 같은 취미를 가지고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경험도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괜찮은 여가가 아니겠어요.. 하하.

 

 요즘 한국 여름날씨가 이 곳 탕가보다 훨씬 덥다고 하던데

나른하고 지치는 일상에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일상의 소소한 여가활동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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