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전 세계 아동 630만 명이 다섯 살 생일을 맞지 못한 채 사망합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40%는 돌이 되기 전 사망합니다.(Wang H, 2014)
한 해 약 27만 명의 여성이 임신 또는 산후 6주 안에 출산과 관련된 이유로 사망합니다.
그 중 99%는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합니다. (Kassebaum NJ., 2014)
세계보건기구의 정의에 의하면 모자보건이란
“모성의 건강 유지와 육아에 대한 기술을 터득하여
정상 분만과 정상 자녀를 갖도록 하며
예측 가능한 사고, 질환, 기형을 예방하는 활동”을 뜻합니다.
모성의 건강은 곧 아동의 영양상태와 직결되는 만큼
모성과 아동의 건강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따라서 모성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건전한 자녀 출산과 양육을 도모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개발도상국들은 백신 접종률 개선, 비타민 제제 제공, 살충제 처리 모기장의 제공
등
주요한 보건정책들 이행으로 상당한 발전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의 아동과 산모들은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임산부와 영유아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며,
질병 발생시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임신 중의 질병은 유산, 사산, 기형아 등을 유발합니다.
또한 영유아기에 흔한 질병은 사망률이 높고
이후에도 후유증을 동반할 확률을 높입니다.
임산부와 아동 간에는 질병 이환 위험 역시 존재합니다.
개발도상국의 모성 사망과 신생아 사망 주요 원인은
전문 의료 시스템의 부족에서 비롯됩니다.
산모들의 아이 출산은 대부분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일어나고
전문 인력이 아닌 전통 조산자 혹은 친척의 도움을 받습니다.
각종 의약품 및 의료 도구의 부족 등의 문제 역시 존재하며
출산 시 산모의 과다출혈 위험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산모는 영양 부족, 질병, 잦은 출산 등으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이기에 출산 후
기존의 질병 악화로 인한 합병증에 걸리기도 합니다.
산모의 나이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러 연령대 중 산모가 20대 이하일 경우 신생아의 사망률이 가장 높고,
정상아에 비해 사망률이 높은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이 증가합니다.
조산과 태아의
성장 부진 역시 저체중아 출산의 원인이 됩니다.
선진국에서는 산모 3,300명 중 1명이 사망하는 데 비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산모 36명 중 1명이 사망합니다.
산모 사망은 그 자체로도 비극적일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생존에도 직접적으로 연관됩니다.
태어난 지 6주 이내에 엄마를 잃은 유아들은
2살이 되기 전에 사망할 확률이
엄마와 함께 사는 아이들보다 훨씬 높습니다(유니세프).
그동안 국제사회는 새천년개발목표 MDGs의
4) 유아 사망률 감소, 5) 임산부 건강 개선 목표를 통해
많은 것을 이루어내었습니다.
UN이 발표한 MDGs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5세 미만 아동의 사망 수는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사망률 1,000명 당 43명으로, 1990년 90명이었던 것에 비해 감소하였습니다.
2013년에는 84%의 아동이 적어도 1번의 백신 투여를 받아 사망률이 감소하였습니다.
1990년 이래로 모성 사망률은 45% 줄어들었으며
2014년에는 71% 이상의 출산이 숙련된 보건 인력에 의해서 수행되었습니다
북아프리카에서는 4번 이상 산전 건강진단을 받은 산모가 1990년 50%였던 것에 비해
2014년 89%로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을 2015년까지 1990년도 사망률의 3분의 2로 감소시키고,
모성 사망률을 같은 기간 4분의 3으로 감소시킨다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모성과
아동의 사망은 방지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며
더 많은 조산사 및 보건 의료 인력 등 숙련된
분만 인력을 양성한다면
출산과정의 안전한 분만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의 교육수준 및 지위 향상 등 권리
신장과 더불어
조혼에 대한 인식 전환, 적절한 피임법 교육, 출산 터울 조절 관리
등을 통해 계획된 출산과 가족계획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합니다.
임산부가 균형 잡힌 영양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임신 및 산후 관리기간 중의 질병, 합병증 등을 예방, 치료하는 방법을 도모해
저체중아를 출산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 역시
필요합니다.
출생률이 높은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는 대상인구인
15~49세의 여성과 15세 미만의 어린이 수가
전 국민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대상 인구의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모자보건은 한 국가의 경제 상태, 문화 및 사회복지수준, 보건의료 서비스 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에 국제사회는 여성의
임신 시기부터 아동이 2살이 될 때까지의 기간을
아동과 산모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최적의 기간으로 보고
그들의 건강을
위한 예방과 치료 조치 확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KOICA ODA 교육원, 「국제개발협력 심화편」
UN, 「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Report 2015」
UNICEF 홈페이지
메디피스, 「탄자니아 모자보건사업을 통해 본 개발도상국의 신생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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