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bari!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 2015년 신규단원 고유정입니다.
신규단원들 중 가장 먼저 이 곳의 소식을 전하게 되었네요.
지난 3월 12일, 오랜 시간 UHIC 탄자니아 지부와 함께 했던 정든 오피스(도요타 회사 위에 있어서 일명 도요타 오피스)를 떠났답니다.
정은 들었으나
1. 비오면 천정에서 물이 샘
2. 1층 냄새나는 공용화장실에선 매번 정화조가 넘쳐 응가 냄새가 사무실로 올라 옴.
3. 정작 2층에 있는 우리 공용화장실엔 변기커버가 없어서 항상 다리에 힘을 주고 거사를 치뤄야 함.
(탄자니아 공용화장실엔 떼어가는 사람이 많아서 변기커버가 없는 곳이 많음.)
4. 자물쇠로 잠궜음에도 불구하고 단원 4인의 자전거 중 3대가 분실됨.
5. 이민국 직원들을 포함하여 곳곳에서 돈 뜯으려고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옴.
6. 사무실과 키퍼 교육센터가 분리되어 있어 이동에 불편함이 있음.
등등의 이유로 하루라도 빨리 이사하고 싶던 도요타 오피스를 떠나 춤바게니에 있는 새로운 오피스로 이사를 했습니다.
평소처럼 역시나 더운 날씨였지만, 직원들과 키퍼 교육생들이 모두 힘을 합쳐 도요타 오피스와 TC의 물건들을 손수 정리하고 옮겼답니다.
작년부터 몇 달간 준비하고 고대하던 이사!!!가 드디어 완벽히 끝났다니!!!
자 그럼 블링블링한 새 오피스로 옮긴 기념으로, 이 곳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죠.
#새로운 사무실 입구
#새로운 사무실 전경
짜쟌! 새로운 오피스의 외관입니다! 겉모습부터 정말 넓고 좋아보이죠?
예전 도요타 오피스때와는 다르게, 저렇게 한 건물을 전부 UHIC 지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또한 분리되어 있던 오피스와 TC(트레이닝 센터)가 이 오피스로 모두 합쳐졌습니다.
그만큼 넓은 공간이라는 것!
그럼 이제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사무실 입구에 놓인 UHIC 실외매트
#키퍼 트레이니 사무실
오피스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입니다.
이 곳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3기 키퍼 교육생들이 열심히 수업 받으며 공부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저기 오른쪽으로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남자 키퍼교육생들이 거주하는 방이랍니다.
방에 누워있다가 시간 맞춰 방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교실이라니, 부럽네요.
#영어수업 중인 3기 키퍼 교육생들
또 아까 그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교육팀 직원들과 신규단원들, 인턴직원이 근무하는 교육팀 사무실이 있습니다.
↓↓↓↓↓요기예요:)
#바로 제가 매일 상주하는 공간이죠.
#입구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교육팀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이 입니다.
그리고 이 사무실에서 더 안으로 들어가면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식 to the 당"이 있지요.
↓↓↓↓↓요기예요:)
#배고파요!
예전에 도요타오피스와 TC가 분리되어 있을 때에는 점심시간마다 매번 TC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몇 걸음만 걸으면 맛있는 마마의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캬~ 좋다.
그리고 이 사진은 직원들과 키퍼교육생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마마와 주방 모습입니다.
#주방도 TC때보다는 훨씬 넓고 좋아진 모습이네요.
매일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냄새가 교육팀 사무실까지 솔솔~
이른 오전부터 배가 고파지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식단표
그리고 또 한가지 변화한게 있다면 이렇게 매일 요일별로 짜이타임과 런치타임의 메뉴가 정해졌고
예전보다 더 다양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는 것.
마치 중고등학생 때 점심메뉴표 미리 보고 맛있는 날을 기다리던 마음같이…
무한 Nyama(고기)사랑인 저는….
화,수,금요일이 좋아효!
#아이 좋아!
마지막으로, 사진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 오피스가 정말 정말 마음에 드는 이유는 바로 화장실!입니다.
예전 도요타 오피스의 화장실은….. 정말…ㅠ_ㅠ
그 화장실에 도저히 적응할 수 없었던 병아리 신규단원들은 화장실이 가고 싶어도 참고 집에 가서 해결하던 아픈 기억이…
정말 다행히도 새로운 오피스의 화장실은 비교적 깔끔하고 좋아서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쁜 사실ㅠㅠㅠㅠ
2월 말에 파견되어 바로 이사를 하게 되어 정신은 좀 없었지만,
덕분에 앞으로 일할 오피스가 이렇게 좋아졌으니 저희는 더 쾌적한 환경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생하신 모든 직원들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
그럼 새로운 오피스 소개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생생한 현장 소식을 안고 찾아올게요~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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