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탄자니아 지부에서는 주정부 보건관리팀(RHMT, Regional Health Management Team)과의 3번째 회의가 있었습니다.

봄보(Bombo) 병원에서 진행된 이 회의에서는 수질 개선을 위한 SODIS 결과공유와 보건 성과관리를 위한 논의가 있었지요.



 

보건 이슈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처음부터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결정 내리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임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올해로 벌써 8년째 UHIC와 함께 하고 있는 그레이스(Grace)의 모습도 보이구요





 

주요 안건들을 경청해주고 몇가지 질문을 던지는 조세핀(Josephine)의 모습!

조세핀은 탕가 지역 환경 전문관입니다



 

무엇을 열심히 보고 있는걸까요?

바로, 탕가 수질 연구소의 SODIS 결과지입니다.

SODIS의 결과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확인하세요 ;-)



 

UHIC 의료팀 리더인 알리(Ally)가 SODIS와 그 효과성에 대해서 설명해주었어요.



 

"스마키(Smaki)!" ;-)

한국어로는 김치- 혹은 치즈-와 같아요



 

탕가 지역의 보건을 더욱 더 증진시키기 위해 "Cheer up!"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찬솔 단원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질검사 결과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기억나지 않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알려드리자면

몇 주 전 UHIC 탄자니아 지부에서는 수질 오염이 심한 마을들의 물을 수집해서

SODIS를 이용하여 소독한 후 수질검사를 의뢰했었어요.

 



1번 페트병이 헬라니 마을 우물의 물

2번 페트병이 음린가노 마을 근처의 강물

그리고 3번 페트병은 식수에요

자 그럼 검사 결과지를 한번 살펴볼까요?

 




대장균군(coliform)은 분변 오염의 지표 미생물로 그 자체로 병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대장균군을 많이 함유한 물은 오염이나 유해 미생물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제 SODIS를 하기 전에는 오염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도 한번 확인해 볼까요?

 




헬라니 마을의 이전 검사결과에요.

SODIS 이전에는 100mL 당 총 대장균군(total coliform) 수치가 1500, 

분변성 세균(faecal bacteria) 수치가 750, 

대장균(E coli bacteria) 수치는 무려 55가 나왔었어요

이렇게 높았던 오염 수치가 SODIS 후에는 25, 17, 미검출로 바뀌었으니

SODIS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한눈에 알 수 있죠?

 




음린가노 마을 주민들이 사용하는 강물에 함유된 세균과 박테리아 수치도 

SODIS 전에는 1800, 800, 100 이렇게 모두 세 자릿수였는데 

55, 40, 미검출로 크게 줄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번 실험을 통해 SODIS는 대장균 수치를 줄이는데 큰 효과를 보인다는 걸 확인했어요.

그렇다면 이제 마을 사람들을 대상으로 SODIS를 교육할 차례인 걸까요?

 



정답은 놉!

탄자니아 정부에서 공인한 마실 수 있는 물은 최소한 

총 대장균군(total coliform)10 이하, 분변성 세균(faecal coliform)과 대장균(E coli) 수치가 모두 0으로 나와야 해요.


원래보다 세균과 박테리아 수치가 줄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식수 음용 기준을 맞추지는 못하였어요.

하지만 그래도 SODIS를 하는 것이 오염된 물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보다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설령 SODIS한 물을 식수로는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피부질환이 있는 아이들이 깨끗하지 않은 물로 몸을 씻어 상처 부위가 2차로 감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겠지요.


이러한 부분들을 좀 더 확실하게 논의하기 위해 탕가시가 아닌 탕가 주 전체의 보건 위생을 담당하는 정부 관료 줄리엣과 미팅을 하였습니다

줄리엣은 저희 UHIC 탄자니아 지부에서 전달한 레포트를 가지고 부서회의를 한 후에 다시 연락을 주기로 약속했어요.    

적정기술을 통해 오지 마을 사람들이 더 개선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UHIC 탄자니아 지부는 오늘도 노력합니다. 파이팅!






안녕하세요이번 8월에 파견되어 탕가생활에 한창 적응해가고 있는 신입 단원 김찬솔입니다!

제가 보내는 첫 번째 편지는 생명을 살리는 햇빛, SODIS에 대해서 써보도록 할게요.


SODIS는 Solar water disinfection 약자로 태양광을 이용해 물을 소독하는 방법이에요!

 방법을 이용하면 위생적인 수자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도 

태양의 자외선만을 가지고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얻을  있답니다

그래서 WHO, UNICEF, 국제 적십자 등에서도 많이 권장하는 방법이에요.


UHIC 탄자니아지부에서도 오지마을 어린이들이 오염된 물을 섭취해서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SODIS 대한 교육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어요.


 전에, SODIS 정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겠지요?

그래서  마을의 물들을 연구소로 보내서 조사하였고 

그중에서 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마을을 선정해서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제일 먼저 방문한 마을은 Helani 마을입니다

파란 하늘과 높게 솟은 야자수 나무가 무척 멋있어요.

 





오지마을에서는 수도관이 설치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물이 필요할 때마다 이렇게 양동이에 물을 담아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럼 이 물은 어디서 떠오는 것일까요?






!

Helani 마을의 주민들이 사용하는 우물이에요

지름은 약 1m, 깊이는 약 5m 정도 돼요

마을 안에 이것 말고도 다른 우물이 두 개 더 있다고 해요.

 

그럼 우물 속을 한번 살펴볼까요?





한눈에 보기에도 물이 깨끗하지 못하고 우물 벽도 때가 타고 곰팡이가 슨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럼 이제부터 SODIS에 필요한 표본을 채취해보겠습니다

지나가는 마을 소년이 물 뜨는 걸 도와주었어요





물을 뜨기 위해 사용된 도구는 플라스틱 통을 반으로 잘라서 만든 두레박이에요.




우물에서 떠올린 물을 빈 페트병에 담아서….




짝짝짝! Helani 마을의 물을 획득했습니다.




이제 다시 차를 타고 두 번째 마을인 Mlingano 마을로 이동할 거에요고고!





Mlingano 마을 주민들은 근처 강에서 물을 떠 온다고 해요

강의 이름은 Mkurumuzi에요.







우물물과는 다르게 흐르는 물이라면 좀 더 깨끗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Mkurumuzi강에는 마치 누가 일부러 흰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뿌연 색의 탁한 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이렇게 오염된 물을 페트병에 담아서 태양 아래에 최소 6시간 두는 것만으로도 

인체에 해로운 바이러스박테리아기생충들이 박멸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음 날, SODIS가 끝난 물의 수질검사를 위해서 수질 연구소에 다녀왔어요.





세균만 없애줄 뿐이지 물이 맑아지지는 않네요^^; 

제일 깨끗한 물은 결과 비교를 위해 가져간 생수에요.

검사결과는 다음 주쯤 나온다고 해요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는 다음 편에 가지고 올게요^^ 

좋은 결과가 나와서 SODIS를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3월 30일, 탄자니아 지부에서는 키퍼 월례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오지마을 주민들이 마시는 식수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였답니다~

그 중에서도 SODIS(Solar Water Disinfection)라 불리는 태양광 식수 살균처리법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SODIS는 물이 채워진 패트병 속에 포함된 세균과 미생물을 자외선을 이용해 살균하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 없이도 정화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간단한 형태의 정수기술입니다. 

SODIS를 터득한 키퍼들은 이제 각자 마을로 돌아가 4월 한달 동안 주민들에게 이를 알릴 예정입니다.

SODIS를 잘 활용한다면 오염된 식수로 불편함을 겪던 오지마을 사람들도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고,

수인성 질병에 걸릴 확률도 낮출 수 있겠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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