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중하니까라는 헤어 제품 광고카피에 많은 한국의 여성들이 열광했듯이

이곳 탄자니아 여성들도 자신들의 소중한 헤어 스타일을 위해 ‘Suka(수카)’를 합니다

‘Suka(수카)’땋다. 엮다.’ 라는 뜻의 스와힐리어입니다

또한 수카는 이곳의 헤어스타일을 만드는 방법 중 한 이름이기도 합니다

머리가 곱슬거리는 이 곳의 여성들은 머리를 땋는 방식을 이용하여 그들만의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마치, 기분이 꿀꿀하거나 수더분한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마주한 한국의 여성들이 

미용실에 들러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것과 같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수카를 하기 위해서 수카를 전문적으로 하는 살롱(미용실)에 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퐁궤의 여성들은 동네 이웃끼리, 친구끼리, 모녀 간으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수카를 합니다

수카를 잘 한다고 소문난 여성은 이웃여성들에게 수카 부탁도 많이 받습니다

ECHC의 통역담당인 현지 직원 헬렌 또한 수카를 잘 하여,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헤어드레서 입니다.

 


 

 

위의 사진은 헬렌이 아이들의 머리를 땋아주는 모습입니다

여자아이들은 헬렌이 오면, 바람처럼 인사한 뒤 기다렸다는듯이 달려들어 자신의 머리에 수카를 해달라고 조릅니다

사진으로 알 수 있듯이 이곳 여성들은 위와 같이 앉아서 수카를 합니다

이 모습은 마치 어렸을 때 저의 머리를 빗겨주던 엄마와 제 모습과도 비슷합네요

헬렌에게 머리를 맡긴 아이는 졸음이 오는지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수카를 대기하고 있던 빅토리아는 이전의 수카를 풀고 있습니다. 수카를 풀면 머리는 오른쪽 사진과 같아 집니다

수카를 푼 머리는 마치 인형의 머리나 솜 뭉치 같은 느낌입니다

이 머리로는 빗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는 수카가 필요합니다.

 

 



수카에는 모양에 따라 다양한 이름이 있습니다.

ECHC가 있는 퐁궤에서는 킬리만자로(Kilimanjaro) 수카가 유행입니다

위의 사진과 같은 킬리만자로 스타일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탄자니아의 상징이기도 한 킬리만자로 산을 수카로도 표현하였습니다

가장 하기 쉽고, 대부분의 여성들이 많이 한 수카 스타일로는 스트레이트(Straight)가 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스트레이트 수카를 한 ECHC의 현지 간호사 줄리엣의 모습입니다

ECHC 대표 멋쟁이 줄리엣은 수카를 주기적으로 바꿔 그녀만의 스타일을 뽐냅니다.

 


 

 

첫 번째 사진에서는 여러 방향으로 가르마를 내어 땋은, 지그재그 수카입니다

이는 기본적인 지그재그 수카인데, 몇 몇 사람들은 알리샤 키스라는 유명한 뮤지션의 이름으로 부릅니다

알리샤 키스가 처음으로 지그재그 수카를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사진은 지그재그를 좀 더 화려하게 표현한 션 폴 지그재그(Sean Paul Zigzag)수카입니다

션 폴 또한 유명한 뮤지션으로 가운데 사진과 같은 스타일의 수카를 처음 선보였다고 합니다

세 번째 사진은 가발과 함께 두껍게 머리를 땋는 예보예보(Yebo Yebo) 수카입니다

다른 수카와의 차이점은 가르마(두피)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예보예보 또한 인기가 많은 스타일입니다.

 


 

 

다양한 수카가 있지만, 긴 머리를 갖고 싶어하는 이곳의 여성들은 가발을 달아 긴 머리를 갖습니다

우선 머리를 짧게 땋아서 가발을 수카에 꿰매면 긴 머리카락을 가질 수 있습니다

왼쪽 사진 속 수카의 이름은 산기타(Sangita) 입니다. 오른쪽 사진의 수카는 아프로 킨키(Afro Kinky)입니다

아프로 킨키는 케냐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이며, 퐁궤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를 사용한 수카라고 합니다.

 


이제까지는 탄자니아 여성들이 즐겨하는 수카(Suka)를 보여드렸는데요, 여자아이들의 수카 스타일은 어떨까요?

   



자라난 머리카락은 솜 같이 뭉쳐집니다

첫 번째 사진의 아이 엄마는 아이의 머리를 솜과 같이 뭉쳐 아이의 깜찍함을 더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의 아이의 수카는 색색의 고무줄을 이용한 대브랫(Dabrat)이라고 합니다

세번 째 사진 속 아이의 머리에서는 스트레이트와 지그재그를 합쳐 땋은 수카를 볼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여성들의 머리카락 특성으로 인해 생겨난 수카’...

수카를 이용해 저마다 남다른 스타일을 연출하며 그 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수카는 탄자니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여성들에게 긴 시간동안 자신을 가꾸는 소중한 스타일이며 문화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저도 취재를 하면서 수카를 시도해보았는데요, 하지만 제 머리는 생머리라 머리를 땋으면 다시 풀어질 뿐입니다. ECHC 공식 헤어드레서 헬렌에게 물어보니 

저와 같은 생머리인 사람에게 적합한 수카는 가발과 함께 따는 수카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위의 사진 중에서 예를 들자면, 산기타나 아프로 킨키가 적합하겠네요

기회가 된다면

산기타나 아프로 킨키 둘 중의 하나의 스타일을 해보고 생생한 후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U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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