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탄자이나 지부에서 DOS(의사진료)팀에 소속해 일하고 있는 김지현 단원 입니다 : D 

오늘은, 여러분께 소소한 저희팀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까 해요


DOS(오지마을진료팀)는 가까우면 30, 멀면 3시간 이상 걸리는 정도의 거리에 있는 마을로 나갑니다.

음로조는 멀면 3시간 이상 걸리는 바로 그 마을 입니다.

음로조 가는 길은 보통의 다른 지역보다도 더욱 험난 한데요


동물만 없을 뿐이지 마치 사파리 투어를 할 수 국립공원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정글 숲을 지나서 가자 엉금엉금 기어서 가자라는 노래가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숲을 헤치고 물 웅덩이를 건너며 가야 합니다.

처음 음로조를 간 날에는 초행길이라 길도 잘 몰라서 불안 한데, 비 때문에 땅이 축축해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차가 빠지는 건 기본이고 길이 험해서 차가 제대로 나아가지 않아 차에서 내렸다 탔다 차를 밀었다 땅을 팠다를 반복 하면서 갔습니다


[음로조가는길:-D]



탕가의 날씨는 대부분 햇빛이 쨍쨍 한 맑은 날 이지만 우기 시즌에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씩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도 있습니다

비가 오는 어느 날 음린가노를 가는 길. 길이 진흙 길로 바뀌어 버렸네요

진흙 길은 얼음이 언 길만큼이나 미끄럽습니다.

바퀴가 진흙 탕 속에 빠질 까봐 조심조심 거북이 걸음으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크고 무거운 차가 미끄러운 길 위에서 뱅글뱅글.

~~~~~ 차안이 혼비백산 되어버렸네요


    [진흙길을조심조심달려요]  

[물웅덩이지나는중]      [결국미끄러진차]


결국 걸어 가는걸 선택한 우리들은 비를 맞으며 진흙 길을 걸어 갑니다.


[햇빛쨍쨍한어느날]


  

이렇게 하늘이 맑고 햇빛이 쨍쨍한 날 이런 날에는 차가 진흙에 빠질 걱정은 없겠죠?

그러나, 방심은 금물!

열심히 목적지를 향해 달러 가는 중, 템바가 갑자기 차를 세웁니다. 힘빠진 목소리로 판차 라고 하네요

차 안에 함께 있던 현지 직원들의 탄식 소리..


"아아아아............................."



무슨 일이야판차가 먼데라고 묻기도 전에 직원들이 전원 차에서 내리기 시작합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한 판차자동차 바퀴에 펑크(puncture)가 난 것입니다.

울퉁 불퉁한 흙길을 자주 달리다 보니 이런 일은 아~주 가끔 있는 일이 아닌 자주 일어나는 일이 되어 버렸네요

한번은 바퀴의 나사가 풀리지 않아 2시간도 넘게 길 위에서 바퀴를 갈기 위해서 고군분투 한 적도 있답니다



[구덩이에빠진차]    [이번엔펑크가]

[그럼에도 해맑은 의사선생님]


하지만 어느 누구도 짜증을 내거나 빨리 빨리를 외치는 않는 이곳은 탄자니아

차가 진흙에 빠지고 바퀴에 구멍이 나도 전화 한 통이면 달려 오는 친절한 보험 서비스는 없지만

차가 진흙에 빠져 곤란할 때마다, 바퀴에 구멍이 나 차를 길 가에 세우고 고군분투 하고 있을 때 마다 나타나는 현지인들

가끔 씩 돈을 요구 하는 현지인들도 있지만 가던 길을 멈추고 하던 일도 멈추고 자기 일인것 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는 현지인들이 있습니다.

소떼가 우리를 막아도 큰 트럭이 우리를 막아도 오늘도 우리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하여 힘차게 나아갑니다



[길목을건너는소떼]        [앞을가로막은화물차]


[너희들때문에안올수가없단다]     [DOS팀을기다리는환아들]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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