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 처루리 생존요리 이탄 오늘은 야마습을 소개 할까 한다.
야마습은 탄자니아 대중들이 즐겨찾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야마스프 는 한국말로 고기스프 라는 뜻임)
편식하는 어른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이빨썩어라, 뱃살나와라, 2중턱되라’
여러분 편식하면 안되요.
지난번 양배추 요리의 소금 굴욕을 벗어던지고, 진정한 홀로서기를 위해서 이번에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좋은 야마습흐를 마마에게 배워볼 생각이다.
[주의사항, 손질이 잘 되어지지 않은 이곳의 고기는 고기 사이에 아주 미세한 뼈가 있는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씹는 도중 이빨과 마찰이 생길경우 이빨에 금이 갈 수 있음. ]
마담 마마에게 요리를 배우기 위해서는 깔끔한 옷차림(?)과 헤픈웃음 그리고 입술에 침을 바르고 행복한척 할 수 있는 연기는 기본이다.
오늘도 역시 집앞에서 부터 헤픈웃음을 지어보이며 자전거 패달을 밟고 마담마마에게로 달려갔다.
T.C에 도착했을때쯤, 이미 1층 주방은 시끌시끌 했다.
‘지각?!, 지각?!!!!’ 최소한 채썰기 판을 얻기 위해선 지각에 분명한 이유가 필요했다.
“마마 사마하니 미미 레이뜨 사마하니 마마. 니타 하라카 하라카 바이스켈리 싸나!!”
[희망표현: (자전거 타는 쉬늉을하며)“마담 마마 늦어서 미안해요, 자전거로 최대한 빨리 왔는데 늦었네요”]
다행이 마담 마마는 괜찮다는듯
”아야, 카리부” [괜찮아 처루리 늦을 수 있음.] 하셨다...
역시 마담 마마 너그러움 감동감동!!
처루리가 도착했을때, 고기는 이미 손질이 끝나고 탕가위지[생강]로 양념이 된 상태였다.
[탕가위지로 양념이 되어버린 야마]
오늘의 재료는 고기, 생강, 양파, 피망, 당근, 칠리
마담 마마는 요리를 쉽게 전수해주신다. 대신 매운양파를 어김없이 깎아야한다.
[눈물겨운 양파깎기] [양파도 피망도 토마토도 모두 녹아버린 스프]
양파, 피망, 토마토, 칠리를 모두 맨손으로 채채 썰고, 생강에 절여진 야마에 넣고 기름에 볶으면!!
물에 토마토가 스르륵 녹으면서 야마습 완성 !!!
사실, 지금까지 소개한 2개의 음식은 모두 실패하는것이 더욱 힘든 음식들이다.
야마스프 또한 마찬가지 이다. 어려운요리라면, 처루리는 배우려고 하지 않았을것이다.
처루리는 현명하다 쉽고 맛좋은 음식만 배워서 질릴때까지 먹는다. 처음 3개월도 그렇게 마라하게만 섭취했다.
그래서 배탈이 났고, 결국 야마스프를 배우기로 결심한것이다.
그럼 이제 본격 혼자만들어보기!!!
[준비물]
양파, 피망, 고기, 생강, 토마토,칠리 생각보다 간단하지?
[정육점거리] [고기손질은 내손으로 직접해야 아주 꿀잼]
먼저 고기 정육점으로 날쌔게 달려가 신선한 고기를 구입한다.
[고기 정육점: 탕가의 유명 거리 ‘스탠디’ 안쪽에 몰려있는 정육점로 돼지고기를 제외한 다양한 고기가 이곳에서 거래된다]
[처루리표 제작과정] [손질이된 고기들]
구매한 고기와 아채는 마담 마마에게 배운 그대로 채채채 썰어서 양파를 제외한 모두 한곳에 담아둔다.
저번과 같이 기름보다는 물을 선호하는 건강남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름이 아님 물로 볶아볼 생각이다.
양파를 아주 사랑하는 본인으로서 약 5개정도의 양파를 썰어 물과 함께 달달달 볶아준다
양파가 천천히 볶아지는 동안 준비한 채소를 썰고, 토마토역시 같이 모아둔다.
준비하던 중, 독창성이 부족한 제자이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에,
냉장고에서 짧은 수명을 부여잡고 있는 파를 넣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파 한닥을 끄집어내어
탕탕탕탕탕탕탕탕타아ㅏ아ㅏ아아아아아아
그결과는 ,,,,,,,,,! 우어어어어어어
[이제 잠수만 시키면 아주 맛난 냄새가 폴폴] [잘 먹겠소,]
결과 대만족. 와우 대박 와.. 나만 알고 싶은 맛
차도남인 나에게 딱 어울리는 맛
이상하고 이기적인 도시남자를 상징하는 맛!
정말 만족스러운 맛이다
솔직히 생생정보통을 준비하면서, 이맛을 전달해야하는것일까.. 이맛을 생생정보통을 통해서 알려야하는것일까 ?
과연 지금까지 탄자니아에 살고 있는 동양인들중에 과연 이맛을 완성시킨자가 있을까.. ?
하는 수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어쨋든, 처루리의 2번째 요리 야마습 완성 !!
축하해주세욥 짝짝짥아짜가짝짜가짝 짝 !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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