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 소원을 비셨을텐데, 바라는 일 모두 이루시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옷깃이 더욱 여며지는 1월이네요. 이럴 때면 저는 따뜻한 나라로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따뜻한 나라 하면 아프리카를 빼놓을 수 없겠죠! 또 아프리카 여행을 생각하면 자동으로 만년설이 덮인 '킬리만자로 산'과 다큐멘터리 단골 소재인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떠올리실 거에요.

<그림1>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킬리만자로 산


    1985년 발표된 조용필 씨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우리에게 더욱 익숙한 이 둘! 그런데 혹시 이 둘을 케냐의 대표 관광지로 알고 계시지는 않나요?

    사실 '킬리만자로 산'과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모두 탄자니아에 위치해 있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주요 사업지이기도 한 탄자니아는 '아프리카의 영혼'이라고 불릴만큼 아름다운 야생 생태계와 다양한 자연환경의 보고인데요, 킬리만자로 산을 비롯해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미쿠미 국립공원 등 야생의 신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16개의 국립공원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 중 세렝게티와 킬리만자로, 셀루스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만큼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매력적인 관광지들을 가진 탄자니아에서 관광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국제개발협력의 관점에서 관광산업이 가지는 의미를 짚어본 다음, 탄자니아 관광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살짝 엿보려고 해요. 그럼, 함께 떠나 볼까요?



탄자니아의 유망산업으로 성장 중인 관광시장


    글로벌경제신문의 2018년 5월 29일자 기사에 따르면, 탄자니아에서 관광산업이 최대 외화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같은 날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표 권평오)는 또한 탄자니아 관광산업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숙박, 요식 및 관광 교육 분야 진출 전망이 밝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2017년 한 해 동안 탄자니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132만 명으로, 오는 2028년에는 약 2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2017년에는 약 100만 여개의 관광 관련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이는 총 고용인구의 8.2%를 차지한다네요.


    또한 세계여행산업회의(WTTC,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는 올해 탄자니아 관광산업 성장률을 전세계 183개국 중 2위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공항 및 도로 인프라 구축과 함께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이 예측되기 때문인데요!


    탄자니아에서 떠오르고 있는 서비스업(3차산업)인 관광업은 전체 GDP의 9%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입은 24억 달러에 달했고 이는 2014년 15억 달러 대비 60%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성장세에 걸맞게 탄자니아 정부에서도 신관광개발정책(New Tourism Development)을 추진해 관광지 개발과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신관광개발정책'은 기존 고부가가치(Low-Volume, High-Value approach) 산업을 추구하면서 관광업의 지속 성장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라고 하네요!

    탄자니아 정부는 지난해부터 6년 간 세계은행으로부터 1억 5000만 달러를 지원받는 REGROW(Resilient Natural Resource Management for Tourism and Growth) Project를 진행 중입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루아하, 미쿠미, 우드중와 국립공원 도로 인프라 구축, 다리 건설, 공항 및 항공편 신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관광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근거주자들이 숙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 정부 측의 계획이라고 해요.

    탄자니아 정부에 따르면 ▲2022년까지 50개의 관광 관련 국제 콘퍼런스 개최 ▲24시간 관광 콜센터 개설 ▲300개의 관광 경영 관련 입찰 조속 추진 ▲5개의 새로운 관광지 개발 등 다양한 계획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관광산업과 국제개발협력


    그렇다면 이와 같이 탄자니아 정부가 개발에 힘쓰고 있는 관광산업이 국제개발협력의 관점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국제개발협력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는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더 세분화하여 문화 분야의 ODA를 새로운 목표로 공식 채택했습니다. 169개의 세부 이행과제 중에서 4.7, 8.9, 11.4, 12.B 등 4개의 항목에서 문화 및 관광 관련 달성목표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국제사회가 개발협력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공동으로 인식한 기준 위에, 주변영역으로 간주되어 왔던 문화 및 관광을 국제개발협력의 주요 이행 목표로 설정하여 개발효과를 추구한 결실이라고 합니다.


    또한 세계 관광의 날(2014년) 기조연설에서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은 관광의 이익을 활용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달성하고, 2015년 이후의 개발 아젠다를 이행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전세계 GDP의 약 10%는 관광에 의존하고 있으며, 11개의 직업 중에서 1개가 관광에서 만들어졌다고 해요. 더 중요한 것은, 관광은 사람을 중심으로 일상 속에서 삶의 변화를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활동으로서 인류 발전과 그 궤를 같이 한다는 점입니다.

<그림3> Homepage of UN World Tourism Organization


    UNWTO ST-EP(Sustainable Tourism-Eliminating Poverty) 이니셔티브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 퇴치의 가치를 내걸고 지속가능한 관광에 초점을 맞춰 사회적, 경제적, 생태학적 빈곤을 완화하고 세계 최빈국, 특히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을 주창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공동체(EAC, East African Community)의 회원국으로서 타 아프리카 국가와 비교하여 정치적인 안정을 유지했고, 덕분에 매년 6-7%의 경제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은행의 보고에 따르면, 2018년 탄자니아는 에티오피아와 가나에 이어서 세 번째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이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자니아 인구 중 67.9%가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는만큼 지속가능한 관광이 탄자니아 경제개발에 가지는 의미는 중요해 보입니다.



탄자니아의 개발잠재력과 한계점


<그림4> 탄자니아의 개발잠재력과 한계점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매년 탄자니아를 찾는 관광객은 1.2백만명에 달합니다. 또한 관광수입으로 탄자니아는 2011년 14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금 다음으로 큰 외화수입원이었고, 전체 GDP에서 17%를 차지했다고 해요. 이러한 구체적인 결실을 배경으로 그 혜택이 직접적인 소득증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관광산업은 탄자니아가 보유한 최대의 잠재력이며, 이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교육환경의 개선과 고급 숙련인력을 양성하는 대한 관광교육의 개선이 우선적으로 요구되고 있어요.


    또한 관광자원의 고용 연계와 부가가치 창출 및 타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는 국가 기간산업에 중요한 몫을 하는데, 무엇보다도 정치적인 불안정과 사회갈등에 따른 치안의 불안요소가 야기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 점에서 탄자니아의 정치사회적 환경은 정권이양이 평화롭게 이루어지고 다양한 종교가 공존한다는 점에서 관광산업의 선순환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러나 탄자니아의 관광산업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성적표가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우선 World Economic Forum이 발표한 2011년 세계여행·관광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자연매력도(Natural Attractiveness)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2위의 영광을 차지했으나, 전체 순위에서는 139개국 중 110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2010년 기준 세계 관광객 수가 9억 명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중 탄자니아를 찾은 관광객 수는 불과 0.1%였어요.


    일각에서는 관광업 종사자들의 전문성의 부재로 관광산업의 발전이 저해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잔지바르 관광투자자협회(Zanzibar Association of Tourism Investors)에 의하면 관광업 종사자 중 92%가 직업교육을 받지 못해 숙박업체 및 식당의 서비스 수준이 낮다고 알려졌어요.

<그림5> 산업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


    이는 인력 공급의 62%를 담당하는 직업훈련기관(Vocational Center)이 고급 숙련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저임금 및 초급수준의 노동력(Waitress/Waiters, Bartenders, Cooks, House-keepers, Gardeners)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요. 따라서 대학관광학과의 교육 역량 강화를 통해 숙련인력 양성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급격한 증가는 관광산업의 발전과 국가경제개발을 긍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요소이지만, 한편으로는 관광산업의 성장을 유발하는 인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심각한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요.

    더하여 탄자니아와 교육부가 발행한 보고서에 의하면 인력의 공급량 부족도 문제이지만 인력의 직무수행능력이 산업계가 요구하는 다양성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분야별로 요구하는 숙련도에 대응하지 못하는 취약점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요.


    이 외에도 탄자니아에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만큼 불법 여행사들이 성업 중이며, 이들은 대개 외국인을 대상으로 소위 바가지를 씌우거나 질 나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탄자니아관세청은 불법 여행사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관광 비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세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마치며


    2011WEF(World Economic Forum)의 여행·관광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자연매력도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2위의 영광을 차지했어요. 그 결과 2017년 한 해 동안 탄자니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32만 명에 육박하며, 관광산업을 통해 총 고용인구의 8.2%를 차지하는 약 100만 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세계여행 산업회의(WTTC,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에서는 탄자니아 관광 산업 성장률을 전 세계 182개국 중 2위로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세계를 대상으로 비교했을 때 탄자니아의 여행·관광 경쟁력 순위는 139개국 중 110위에 그쳤고, 2010년 기준 세계 관광객 총 9억 명 중 탄자니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0.1%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함으로써 뛰어난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전세계 GDP의 약 10%는 관광에 의존하고 있고, 관광업이 탄자니아의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만큼 지속가능한 관광업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어요.

 

    이렇듯 발전 가능성이 높고 고부가가치의 창출이 가능한 관광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탄자니아 정부는 기존의 농업에 치우친 산업형태(GDP27.7%를 차지, 인구의 80%가 종사)를 벗어나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탄자니아 정부는 도로 및 항공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전기 및 통신시설을 증설하여 산업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또한 경제 언론 다수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관광산업 종사자의 전문성 부재 해결을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인력 공급의 62%를 담당하는 직업훈련기관이 초급수준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데 그치고 있는만큼, 교육 역량 강화를 통해 숙련인력 양성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이를 위해 탄자니아 정부는 관광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관광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및 사회진출 제도를 마련하고, 대학은 수요가 많은 관광 분야별 직업 훈련 커리큘럼을 마련하여 고급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이로써 관광대학의 직업교육역량이 강화되면 전문성을 구비한 우수한 인력을 호텔경영 및 조리식음료서비스 분야에 공급하여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을 증대하여 관련 분야 종사자의 소득 향상으로 연계할 수 있어요. 이러한 성과는 관광업계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 관광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탄자니아인 하위직 종사자의 취업이 활성화되고, 직무 적응력이 향상된 재직자들은 상위 전문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거라고 해요.

 

    또한 서비스 품질의 향상으로 관광객의 서비스 만족도도 높아지므로, 단기적으로는 관광객 유치가 늘어나고 관광 상품의 부가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하여 중장기적으로는 관광산업과 관련이 있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배후산업으로 생산이 전개되어 파급효과가 극대될 것이라고 해요. 배후산업으로는 여행의 3대 즐길거리인 볼거리, 먹을거리, 기념품과 관련된 산업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먹을거리 분야에서는 탄자니아 토속음식의 상품화, 기념품 분야에서는 탄자나이트와 같은 귀금속의 상품화를 통해 소득 증대를 도모할 수 있어요더하여 국가개발의 관점에서 관광대국으로서의 국가 브랜드를 만들고 국격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산업인력의 양성과 법제도의 정비, 기업환경의 개선 등을 통해 관광대국으로 성장할 탄자니아의 미래를 기대해 보면서, 1월 기획기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 Dream Catcher - [아프리카와 관광산업] 세렝게티, 쇼미더 머니~!(Feat.탄자니아(2018.11.02.)”, 2019124, https://blog.naver.com/qoqoqo33/221390532319.

 

매일경제 뉴스 - [코트라 리포트] 관광객 유치에 팔 걷어 부친 탄자니아(2013.03.18. 15:56:52)”, 2019124,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204368.

 

글로벌경제신문 야생의 신비 품은 탄자니아, 관광산업 급부상(2018.05.29.)”, 2019124, http://cnews.getnews.co.kr/view.php?ud=201805291650500072427_16.

 

“KOTRA 해외시장뉴스 탄자니아, 급부상 중인 관광산업에 주목해야(2018.05.29.)”, 2019124,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4/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66562.

 

“UN World Tourism Organizaion The ST-EP Initiative Background and Objectives”, 2019124http://step.unwto.org/content/background-and-objectives

 

뉴시스 탄자니아를 찾는 외국 사파리 관광객들(2018.05.11.)”, 2019124,

http://www.newsis.com/view/?id=NISI20180511_0000144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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