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 블로그지기 입니다!

오늘은 국제개발과 관련 도서 몇 권을 추천해 드리고자 왔습니다:)

 

국제개발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분들이라면 읽어 보면 좋을 만한 책을 추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처음 소개 드리는 책은 국제개발 분야 쪽이라면 누구나 읽어 봤다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입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고, 배우고, 깨달았던 부분이 많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에 대한 문제의식과 그리고 원인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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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 세계 기아의 실태와 배후 요인들을 대화형식으로 알기 쉽게 소개!

부족한 것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 음식점에서는 손만 조금 댄 반찬들이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음식을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느 곳에서는 밥 한끼, 빵 한 조각을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아들과 나눈 대화 형식으로 설명한다.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 조치가 무색해지는 비참한 현실, 소는 배불리 먹으면서 사람은 굶은 모순된 현실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사막화와 삼림파괴, 도시화와 식민지 정책, 불평등을 야기하는 금융과두지배 등 기아를 발생시키는 정치·사회·경제적인 문제들을 살펴본다. 그리고 구호조직의 활동과 딜레마 속에 사각시대에 놓여 있는 기아들, 부자들의 쓰레기로 연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들려주며 사람이 가져야 할 인정과 지구촌 식구로써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촉구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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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현재로서는 문제의 핵심이 사회 구조에 있단다. 식량 자체는 풍부하게 있는데도,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확보할 경제적 수단이 없어. 그런 식으로 식량이 불공평하게 분배되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매년 수백만의 인구가 굶어 죽고 있는 거야.--- p.51

이렇게 선별작업을 해야 하는 간호사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해볼 수 있겠니? 간호사는 엄마들에게 이렇게 말해야만 해. “댁의 아이는 너무 약하고, 우리의 배급량은 너무 빠듯해요. 그래서 아이에게 손목팔찌를 채워줄 수가 없어요.” 그럴 때 엄마의 마음은 어떻겠니?--- p.69~70

카림, 그런데 더욱 비참한 것은 배고픔의 저주가 세대에서 세대로 대물림된다는 거야.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수백만의 엄마들이 매년 지구 곳곳에서 수백만의 건강하지 않은 아이들을 낳고 있어.--- p.77

아빠는 구호단체의 방침에 동의해. 구호단체는 극단적인 조건에서 활동하고, 갖가지 모순들과 싸워야 해. 그러나 어떤 대가도 한 아이의 생명에 비할 수는 없단다.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그 모든 손해를 보상받게 되는 것이지. --- p.107   [예스24 제공]

 

 

 

 

 

 

 

두번째로 소개 드리고 싶은 책은

죽은 원조 라는 책입니다.

 

 

 

 

 

 

 

저자가 아프리카 사람이며,

아프리카인의 시각으로 본 원조에 대한 이야기들이 경제학적인 측면으로 담겨져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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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쉽게 풀어 쓴 경제학으로 아프리카 원조의 진실을 밝히다!

아프리카 경제학자가 들려주는『죽은 원조』. 1969년 잠비아 루사카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프리카인인 저자 담비사 모요가 아프리카 경제문제를 가장 아프리카적인 시각으로 풀어냈다. 저자는 왜 사하라사막 이남 국가들이 1970년 이래 개발원조금으로 3000억 달러 이상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끝이 없어 보이는 부패와 질병, 빈곤, 원조의 악순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 배경의 핵심 요인으로 ‘원조’와 원조를 받는 국가의 국내 정책에 주목하였다.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아프리카에 제공되는 원조로 인해 아프리카 경제가 어떻게 무너졌는지 보여주고, 원조 의존에서 벗어나 그것을 대체할 새로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경제 모델을 제안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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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아프리카의 빈곤 문제에 대한 가장 좋은 해결책으로 원조라는 현대의 개발 정치가 내린 가장 최악의 결정을 지지해오던 가정과 주장들을 이 책을 통해 하나씩 해체하고자 한다. 그 증거는 매우 명백하고 그만큼 충격적이다. 원조를 거부하고도 번영을 누리는 국가들과 원조에 의존하다가 부패와 시장 왜곡 그리고 빈곤 심화라는 악순환에 빠져버린, 그 결과 더 많은 원조가 ‘필요’해진 국가들을 대비시킬 것이다. 그동안 여러 사람들이 원조를 비판해왔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허구는 계속 이어져왔다.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들의 개발 재원 조달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경제성장을 이끌고 아프리카의 빈곤을 대폭 경감시키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원조에 의존하지 않게 하는 모델이다. 그렇다고 실행이 너무 어려우니 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책은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책은 또 다른 길, 아프리카가 그동안 좀처럼 걷지 않았던 길을 제시한다. 더욱 고되고,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고, 더욱 어렵지만 결국 그 길은 아프리카를 성장과 번영 그리고 자립으로 이끌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원조 없이 개발을 이루어낼 수 있는 해결책에 관한 책이다. 그것이 왜 옳은지, 어떻게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그리고 왜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들을 위한 유일한 길인지 이야기한다. --- 「이 책을 시작하기 전에」

 

 
부유한 국가들에서 아프리카대륙의 각 정부로 대규모의 자금이 체계적으로 이동하는 것은 양허성 차관(즉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돈으로 종종 통상적 상업시장에서보다 대출 기간이 훨씬 길다)이나 증여(기본적으로 무상 제공)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 궁극적으로는 수원국들이 차관과 증여의 차이점을 얼마나 제대로 인지하고 있느냐가 문제가 되었다. 대규모 해외 차관이 매우 높은 양허율로 제공되고 빚을 자주 탕감해주면 빈곤국들의 정책 입안자들은 차관을 거의 증여와 동일한 것으로 보게 되고, 원조 차관과 증여를 구분하는 것 역시 실질적으로 무의미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최근 몇 십 년간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 형태는 국제사회의 이러한 시각, 즉 차관과 증여가 뚜렷하게 다르지 않다는 시각과 함께 굳혀지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이 책은 원조가 양허성 차관과 증여를 합친 것임을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아프리카의 발전을 가로막고 억제하고 지체시킨 것이 바로 이 수십억 달러의 원조다. --- 「원조는 허구다」 중에서 [예스24 제공]

 

 

 

마지막 세번째 책은 그들도 나처럼 소중하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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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에는 앞서 언급한 달라이 라마, 아웅산 수지 등 평소 만나기 힘들기로 유명한 세계 각국의 지도자?인권평화운동가의 생생한 목소리는 물론 저자가 세계 곳곳에서 보고 느낀 인권 유린 현장의 가슴 시린 현재가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계평화 문제가 우리와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우리가 외면했던 지구촌의 어두운 현실을 뜨거운 인간애로 바라볼 것을 역설한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수양딸 미치코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꾸며져 인권을 어렵게만 생각했던 독자들에게 쉽고 흥미로운, 하지만 충분히 가슴을 흔들 수 있는 인권 이야기를 선사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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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우리나라도 민주주의가 갖추어진 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았으며, 정치적인 혼란기와 가난했던 시절이 분명 있었다. 나 역시 한국전쟁과 보릿고개를 경험한 세대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시절을 까맣게 잊은 채 오로지 눈앞의 이익만 좇으며 살고 있다. 여기에서 벗어나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주변을 둘러보기를, 누구도 혼자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 p. 7

나는 늘 아이들에게 인권은 먼 나라의 얘기도, 틀에 갇힌 학문도 아닌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이야기해. 나의 권리가 소중하듯 타인의 권리도 소중하다는 것을 진심으로 이해할 때 비로소 지켜지는 것이기 때문이지. 그렇기에 인권은 거드름을 피우기 위한 도구도, 윽박지르기 위한 수단도 아닌, 진정한 마음의 표현이어야 하는 거야. --- p.184

여러분은 히틀러가 제2차 세계대전 중 저지른 죄악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독일의 학생이고, 설령 독일인이 아니라 해도 독일의 대학에서 공부를 했다면 히틀러의 범죄에 대해서 죽을 때까지 사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전 인류가 참된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 p.176 [예스24 제공]

 

 

 


 

오늘은 3권의 책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블로그 글을 쓰면서,

아직 읽어 보지 못한 책들이 너무 많구나  라는 것을

오늘 느꼈습니다..ㅠㅠ

 

 

국제개발 관련 도서 리스트를 뽑아서 꾸준히 읽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네요!!

 

이상..

 

블로그 지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라고 불리는 이것은 뭘까요?

 

우선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정의를 내려 보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 으면서 오늘날의 필요도 충족시키는개념으로 사회와 경제 발전과 더불어 환경 보호를 함께 이루는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의미합니다.

 

 

 • SDGs (지속가능발젂목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적인 약속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015 9월 뉴욕 UN본부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193개의 참가국들의 동의 하에 채택된

지구적 빈곤 문제해결에 대한

 범세계적인 목표입니다.

 

17개 목표, 169개 세부 목표, 230개 지표로 구성 되어져 있습니다.

 

 

 

 

 


 

 

<새천년개발목표와  지속가능발전목표  비교>

 

목표의 이름

새천년개발목표 MDGs  (2001-2015) -파(MDGs표시)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 (2016-2030) -빨(SDGs표시)

 

범위

사회발전 중심

 지속가능발전 (경제 사회 환경 포함)

 

 달성주제

심한 빈곤 중심

모든 형태의 빈곤과  불평등 감소 달성

 

대상 국가

개발도상국이  달성해야  하는 문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공통의 문제

 

재원 마련 

개발재원 :공적개발원조(ODA)*중심 (공여국 -> 수원국)

국내공공재원(세금), ODA, 민간재원(, 투자) 등 다양

 

감시와 모니터링

자발적으로 이행을  유엔에 보고

유엔이 주도하여 각 국가의 보고를 권고함

 

 

 

 

 


 

 

 

 

 

 

 

 

 

SDGs는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빈곤퇴치, 성평등, 양질의 교육, 보편적인 보건 및 의료, 식량과 영양, 식수,

공평한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거버넌스 등이 공통의 문제임에 인식을 같이 함

 

 2012 유엔시스템 작업반


2013 유엔사무총장  고위급패널

2013  유엔사무총장 보고서



2014 SDGs 공개작업반



2014 Global Conversation



2015 SDGs 채택

 

 

 

 


 

 

 

 

 

 

 

 

 

 

 

 

SDGs 의 구성 체계

 

 

17개의 목표 > 169개의  세부목표 > 230개의 지표

 

 

대표적인 17개의 목표는?

 

 

1. 모든 형태의 빈곤을 모든 지역에서 종식시킨다

 

2.기아를 종식하고, 식량 안보를  확보하며 영양상태를 개선하며 지속가능 농업을 증진한다.

 

3.모든 사람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웰빙(well-being)을 증진한다.

 

4. 모든 사람을 위한 포용적이고 형평성있는 양질의 교육 보장 및 평생교육 기회를 증진한다. 

 

5.성평등 달성 및 여성, 여아의 역량을 강화한다.

 

6.모든 사람을 위한 식수와 위생시설 접근성 및 지속가능한 관리를 확립한다.

 

7.모든  사람을  위한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지속가능한  현대적인  에너지  접근을   확립한다. 

 

   .   8.지속적, 포괄적,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촉진하며 생산적인 완전 고용과 모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증진한다.

 

9.복원력이 있는 인프라시설을 구축,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화를 진흥, 혁신을 장려한다

 

10.국가 내, 국가 간 불평등 완화한다.

 

  11.포용적이고 안전하며 복원력 있고 지속가능한 도시와 인간 거주지를 조성한다.

 

12.지속가능한 소비 및 생산 양식을 확립한다.

 

13.기후변화와 그 영향에 대처하는 긴급 행동을 시행한다

 

14.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 바다, 해양자원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하게 사용한다

 

15육상 생태계를 보호, 복원 및 지속가능하게 이용하고, 산림을 지속가능하게  관리 하며,  

사막화를 방지하고, 토지 황폐화를 막고 생물 다양성 감소를 억제한다. 

 

16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평화롭고 포용적인 사회 확대하고, 사법 정의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며, 

모든 차원에서 효과적이고 산뢰할 수 있는 포용적인 제도를 구축한다.

 

17.이행수단 강화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SDGs의 다섯가지 구성요소


5Ps SDGs 사회발전

 

사람 (People)

①빈곤퇴치 ②기아종식 ③건강과 웰빙 ④양질의 교육 ⑤성평등 ⑥깨끗한 물 과 위생

 

경제발전 번영 (Prosperity)

⑧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 ⑨산업, 혁싞, 사회기반 시설 ⑩불평등 감소   ⑪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환경보호 지구환경 (Planet)

⑦모두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⑫지속가 능한 생산과 소비 ⑬기후변화와 대응 ⑭해양생태계 보존 ⑮육상생태계 보호

 

전제조건 및 방법 평화 (Peace)

⑯정의, 평화, 효과적인 제도

 

파트너십 (Partnership)

 ⑰지구촌협력

 

 


 

 

 

 

 

 

 

 

 

 

 

이상 SDGs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모든 목표들이 궁극적으로 잘 이루어지길 소망해봅니다!!

 

 

 

 

 

 

 

 

 

 

 

 

 

‘무언가를 베풀려하는 시혜자가 아니라 

그들이 주체적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협력자가 되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국제개발현장에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의 머릿속에 늘 맴도는 말 중 하나일 것입니다. 

‘늘 맴돈다.’라는 표현은 간과되지 말아야 할 개발협력의 중요한 한 가지 원칙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것을 이루기가 그 만큼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재래식 수도에서 물을 길어 올리기 위해서는 마중물이 필요합니다. 

그런 후엔 그들 스스로 지속적으로 물을 길어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마중물의 역할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또 더 근본적으로 지금 돕고 있는 일이 과연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회의가 사업을 진행하면서 

늘 떠나지 않는 화두로 남습니다.




8살 소녀, 할리마 야하야(Halima Yahaya)를 마을에서 우연히 발견한 후 이러한 고민이 더욱 짙어졌습니다. 

의사소통의 행위라고는 웅얼거리는 소리가 고작이며 사지는 마비되어 뒤틀려 있고 

홀로 밥을 먹지도 또 대소변을 가리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국제개발협력의 원칙은 멀게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1살 때 발병한 뇌수막염이 치료되지 않아 그 합병증(Post Meningitis Complications)으로 고생하며 

지금껏 재활 치료 한 번 받지 못하고 방안에서 구멍 난 천장을 통해 하늘만 올려다보는 일이 하루 일과의 거의 전부인 작은 할리마,

마당의 작은 텃밭에서 나오는 야채들을 시장에 내다 파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할머니, 

나이는 어리지만 더 자라지 못하는 누나를 앞질러 더 오빠 같은 남동생, 그리고 지쳐버린 어머니...


이 네 명의 식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이렇게 할리마에 대한 이야기를 다소 감성적으로 쓰는 이유가 아이를 위해 모금을 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그보다 조금 더 어려운 것을 여러분에게 청하고자 함입니다. 

아이와 가정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겠는가하는 아이디어를 여러분께 기부 받고자 합니다. 

일시적인 도움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계획을 여러분께서 함께 생각해 주십사 청하는 것입니다. 

금전적인 도움을 주는 것 보다 마음으로 함께 돕는 일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더 적합한 아이디어 기부가 이루어지도록 

조심스레 지난 일들을 여러분께 조금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의 상태에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치는 않아요. 

다만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재활치료만 해 줄 수 있어요. 근육강직이 덜 생기도록...”





현지 의사에게서 받은 진단을 의심한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희망을 품고 한국의 지인에게 다시 물어 보았지만 역시 대답은 같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 이곳 탕가(Tanga) 지역 병원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재활 치료를 위해 휠체어를 차에 싣고

다시 할리마의 집을 찾았습니다. 7년 만의 병원 나들이여서 그런지 아니면 차를 타고 어디로 간다는 사실이 즐거운 것인지 

가는 내내 할리마의 얼굴은 싱글벙글하였고 웅얼거리는 소리도 한 층 밝게 새어 나왔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수속과 재진료를 마치고 물리치료실로 향했습니다.


아이의 차트를 받아든 물리치료사의 어조는 강했습니다.


“2005년에 마지막으로 병원에 왔었군요. 왜 상태가 이렇게 되도록 병원을 찾지 않았습니까!”





물리치료사가 할머니에게 던지듯 뱉은 이 말이 단지 할머니만을 나무라는 것이 아님을 잘 압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물리치료조차 받으러 올 수 없는 이곳 현실 사회에 대한 푸념이자 일침임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할리마를 마주하면서 다시 맘씨 좋은 따뜻한 아저씨로 돌아온 물리치료사의 얼굴이 그 사실을 입증해 주는 듯 했습니다.


물리치료가 이루어지는 동안 치료사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매일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지금의 상태에선 정석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할리마의 경우 말고도 이런 상태에 있는 어린이들이 탕가에는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목요일에는 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적으니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데려오기 바랍니다. 

또 할리마의 경우 물리적 치료도 필요하지만 언어치료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곳에는 언어치료까지 해 줄만한 시설과 인력은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희망을 갖게 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즐거움 뒤에는 말 못할 두려움이 함께 공존합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생각을 기다리겠습니다.



아프리카 아동을 위한 장기적 아이디어 기부 하실 곳

8colorsbird@gmail.com 





드디어 D-Day 12 16, SIKU YA ECHC 행사가 막을 열었습니다.
모두들 아침 일찍 보건소에 도착해서 행사장 꾸미기, 자리 마련 및 의자 배치, 스크린 설치 등 행사 준비를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지요. 보건위생관리원들과 ECHC 현지 스텝들도 마을 주민들에게 제공될 점심 식사를 위해 부지런히 재료 손질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진 1: 아침 SIKU YA ECHC행사 준비 모습>

 
먼저 오늘의 가장 큰 미션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나눠 먹을 200인분의 점심 식사 준비였습니다.
ECHC
현지 스텝들과 보건위생관리원들은 손수 각자 집에서 칼, 조리, 냄비, 큰 그릇 등의 조리 도구를 가져오고 보건소 근처의 마을 주민 분들은 현지식 조리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돌을 날라 주시며 일손을 보태주셨지요. 자발적으로 저희를 돕겠다며 뜨거운 냄비 앞에서 수고를 마다 않는 주민 분들을 보니 무한한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PONGWE 보건소 간호사분들도 야채 준비를 도와주시는 등 모두의 수고 덕분에 맛있는 점심 식사가 시간에 맞춰 준비될 수 있었습니다.

 

                                      <사진 2: 음식 준비를 하는 보건위생관리원들 >


                                                  <사진 3: 도움을 주는 지역 주민들>

 
넉넉하게 점심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배급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은 끝이 나질 않았습니다.
준비된 일회용 접시 300개가 모두 동나고서는 급한대로 두꺼운 종이를 접어 접시로 만들어드리면서까지 음식을 남김없이 나누어 드렸으니까요. 간식으로 준비된 만다지와 과자, 음료수까지 아낌 없이 드리고서도 배급 받지 못해 아쉬운 표정으로 돌아서는 주민 분들을 볼 때는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주민들이 옹기종기 둘러앉아 맛있게 음식을 먹는 사람들을 보니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더라구요. 요리의 참 된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보람된 순간이었습니다.


                                                    <사진4: 점심 식사 배급>


                                           <사진5: 마을 주민들의 점심 식사>

 
맛있는 점심 식사 후에는 ECHC Dr. TembaHIV/AIDS를 주제로 CLINIC 진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강의 중간 중간에 주민들에게 수업 주제와 관련된 퀴즈를 내어 정답자에게 ECHC가 준비한 작은 선물을 제공했는데요. 그 때문인지 닥터의 훌륭한 강연 덕분인지는 몰라도 1시간 30여분의 시간 동안 주민들의 학구열과 집중력은 더욱 고조 되었습니다.  

 

                                                 <사진 6: 닥터의 CLINIC 진행>


CLINIC이 성공리에 마무리 되고는 국민 MC 유재석과 견줄 만 한 Dr. Temba의 센스 넘치는 진행으로 지부장님의 SIKU YA ECHC 행사 오프닝 멘트와 함께 ECHC 스텝들과 보건위생관리원들의 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7: 지부장님 오프닝 멘트 및 ECHC 스텝과 보건위생관리원 소개의 시간>

그리고는 좀 더 이해를 돕고자 주민들에게 저희 단체 및 한국을 소개 하는 동영상을 상영했지요. 그 동안 퐁궤 지역에서 다각도로 활동했던 사진들을 모아 제작한 ECHC의 영상을 보면서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나오는 것을 매우 기뻐하며 영상 속 ECHC의 사업을 반가워하시더라구요.  그런 모습들을 보고 있자니 진행 방향과 한국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 한구석 뿌듯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사진 8: 한국 및 단체 소개의 영상 재생 시간>

 

   소개 동영상의 상영이 마친 후 드디어 영화 Lion King의 감상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이 시간을 위해 저희가 수소문해서 스와힐리어 자막이 삽입된 영화를 어렵게 구했는데요. 큰 화면으로 보는 애니메이션 화면이 신기한지 꼬마 아이들이 목이 빠져라 스크린에 푹 빠져 있더라구요.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 생활이라 그런지 주민들 모두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늦은 시간까지 즐겁게 영화를 즐겼습니다.
 

                                              <사진 9: 영화 상영에 푹 빠진 아이들>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조금씩 있긴 했지만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보건위생관리원 분들과 주민들의 열광적인 참여 덕분에 행사는 성황리에 막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동분서주하느라 몸은 천근 만근이었지만 행사의 마무리와 청소까지 도와 주는 귀여운 아이들을 보며 끝까지 흐뭇한 웃음을 지킬 수 있었지요.

 

 SIKU YA ECHC를 통해 저희들의 마음을 주민들께 전달하며 소통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 없이 감동적인 하루였습니다. 벌써부터 2012년의 SIKU YA ECHC가 기대되네요! 처음으로 열렸던 행사라 미흡한 부분도 많았지만 올해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 더 발전하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2 SIKU YA ECHC에서 또 뵐게요!! 
 

                                                <사진 10: 성황리의 ECHC'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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