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기술은 개발도상국의 의료 서비스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2016년 11월 1일

Jonathan Mayes, Andrew White






 기술의 발전이 전 세계 인구의 보건을 증진할 수 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기술은 개발도상국부터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많은 국가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스마트폰의 시장 가격이 하락 추세에 있고, UN 2020년까지 개발도상국에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가까운 시일에 전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의사와 환자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상호 소통하고, 의료비 부담은 낮추되 진료의 질은 높이고 있다. 보다 저렴하고 신속한 의료 교육이나 현장 초음파 진료에 이르기까지 혜택을 보는 분야도 다양하다. 본 기사에서는 스마트폰 기술 발전의 최신 동향에 대해서 살펴보고, 향후 스마트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다룰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 스마트폰 기술이 사람들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도 살펴보고자 한다.


서문


 보건 부문에서의 기술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총회(WHA) 결의안 60.29에 따르면, 보건의료기술은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질병 예방, 진단, 치료 및 재활에 필수불가결하다. 스마트폰은 이 성명을 실현에 옮기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기술이고, 전 세계 수백만 인구의 일상에서도 점점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4년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국민소득 하위국과 중위국을 위한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기술 개발을 요청하는 2차 국제 보건 계획안을 발의했다. 또한 UN은 개발안 9c를 통해 2020년까지 저렴한 범국가적 인터넷망을 개발 도상국에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너무 목표를 높게 잡은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스마트폰 가격의 급락세를 고려해 보면 그리 허황된 바람은 아니다.

 2013년 기준 스마트폰 판매량은 10억 대에 달하고, 이 중 상당수의 물량이 신흥국에 몰려있다: 중국에서 283백만 대, 인도에서 125백만 대, 브라질에서 47백만 대,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46백만 대가 팔렸다. 가나와 말레이시아에서는 정부가 스마트폰 구매를 장려하는 제도를 운영한다. 가나 정부는 스마트폰에 부과되는 세금을 20% 경감해주고, 말레이시아 또한 더 많은 인구가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스마트폰 가격의 일부를 환급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고공행진 중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더불어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에도 큰 관심을 갖는 추세다. 이 데이터를 잘 활용하고,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 된 지금 상황을 기회로 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료계 종사자를 위한 트레이닝과 커뮤니케이션 개선


 스마트폰은 의사들 간의 협업을 도와주고, 의료 서비스 간 보다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 눈에 띄는 의료 커뮤니케이션은 새롭게 주목 받는 분야로, 거의 모든 의료 전문 현장에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데이터 클라우드 시스템 덕분에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자료 공유와 공동 작업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의료 전문가들은 필요할 때마다 시각 자료와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 환자의 기밀 유지를 위해 이런 앱들은 반드시 엄격한 보안 검사를 거쳐야 한다.

 소셜 네트워크는 전 세계의 의사와 학생, 환자에게 다리를 이어주고 있다. 지식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건강 관리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의사-환자간 관계의 적절한 경계가 희미해지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적절한지, 의사가 어떤 유형의 정보까지 공개할 것인지 등을 잘 고려해야 한다. 영국의 제너럴 메디컬 위원회(GMC)는 이와 관련된 가이드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의사만 사용 가능한 폐쇄형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독시미티(Doximity)는 이미 4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독시미티는 의사들이 서로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인맥을 쌓도록 돕고, 이를 통해 의료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거나 희귀한 케이스의 환자가 발생했을 때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세계보건기구(WHO) 2035년까지 산파, 간호사, 의사를 비롯한 1,290만 명의 의료 전문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추정한다. 전자 미디어 매체(e-러닝)를 통한 교육이 의료 전문 인력의 공급 부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 정부 보건 기관, 비영리단체, 그리고 사기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에서 이 전자 교육 기술을 어떻게 응용할 지 연구 중이다. 워싱턴 대학교의 세계 보건부는 열악한 환경에 처한 지역을 돕기 위한 원거리 교육 연구를 이끌고 있다. 해당 보건부 산하의 세계 보건 e-러닝 프로그램 담당부서(eDGH)는 케냐와 아이티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과정인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임상 관리는 전 세계에서 매년 1000명 이상의 보건 분야 학생들이 수강한다.

 의사를 훈련시키는 데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다면, 저소득 및 중위 소득 국가에서 더 많은 의료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훈련된 의사와 간호사의 수가 더 많아질수록 전 세계의 환자들은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러닝, 클라우드 기술,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는 의료 전문 훈련을 수월하게 해주고 전문가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용이하게 한다. 이는 행정 관리에 소모되는 시간을 절약하고 환자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도와주지만, 환자와의 상호 의사 소통이나 환자 본인의 참여는 배제한다.


환자 관리의 개선을 위한 협력


 스마트폰 기술은 환자 관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원더(iWander)는 소형 GPS 추적 장치를 사용해 알츠하이머 환자를 감시하는 앱이다. 아이원더는 손목시계에 내장된 별도의 모니터링 기기로 환자에게 집으로 가는 최단 경로를 계산해서 알려주거나 보호자와 응급 서비스에 긴급전화를 걸어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국 보건의료제도의 원장 브루스 키오 경은 BBC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의 병원은 집에 있다.”고 말했다. 일상에서 흔히 쓰는 물건에 무선 센서를 결합하면 의료 데이터를 생성하고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머지 않은 미래에, 혈압과 생명 징후를 자동적으로 지속 모니터링하는 손목시계를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개발 중인 다른 웨어러블 기기에는 포도당 레벨과 안압을 체크하는 콘택트렌즈,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목걸이, 그리고 심전도 센서가 내장된 머리띠 등이 있다.

 이러한 장치들은 환자가 본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검사를 좀 더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환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건강 상태의 변화 이력을 점검할 수 있고 의사와의 관계를 보다 주도적으로 풀어나갈 수도 있다. 이는 환자의 권한이 지금보다 더 커지고 의사 결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료 서비스 비용의 절감


 스마트폰 기술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 스마트폰 기술의 상당 부분이 잘 사는 나라의 전유물 같아 보이겠지만, 사실 개발 도상국들도 놀라운 혁신과 창의성을 보이며 흐름을 잘 따라잡고 있다.

 인도에서는 6,000만 명이 2형 당뇨병을 앓고 있고, 3,600만 명이 B형 간염에 걸렸으며, 260만 명이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다. 이 정도로 많은 수의 환자를 조사,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한 일이다.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의 한 공중 보건의가 건강 태블릿이란 의미의 이름을 가진 스와스티야 슬레이트를 제작했다. 인도 공공 보건 재단의 후원으로 완성된 이 기술은 1차 진료와 시골 지역 의료 조사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다. 스와스티야 슬레이트는 혈당, B형 간염, 에이즈 감염 여부는 물론 기타 30가지의 진단 테스트를 기록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 장치다. 의사들은 이 장치를 이용하여 현장에서 질병을 진단하거나 만성 환자를 모니터링하고 치료할 수 있다.

 스마트폰 기술은 일반 의료 기기의 가격 수준을 낮추는 데에 기여하기도 한다. 케넥 O2는 스마트폰에 연결되는 맥박 산소 측정기다. 스마트폰과 결합한 측정기의 가격은 65달러로, 기존 맥박 산소 측정기 가격의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초음파 기기도 개발되었다. 이 기기는 현장진단 초음파(POCUS)를 혁신적으로 발전시켰다. 덕분에 의사는 이것으로 중심 정맥관을 잡거나, 주사 지점을 짚거나, 응급 상황을 보다 빨리 진단하거나, 원거리의 임산부를 원격으로 스캔하거나 할 수 있다. 현장진단 초음파는 개발도상국도 기술 개발을 선도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훌륭한 본보기다.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시에라리온, 코소보와 같은 개발도상국의 의사들은 현장진단 초음파의 중요성을 바로 알아보았다. 그래서 이 안전하고 혁신적인 현장진단 초음파 기술을 열악한 환경이나 긴급한 상황의 원격 진료에 적용했다.

 스마트폰의 강력한 기능과 직관적인 특성은 기술 혁신의 훌륭한 밑거름이다. 적은 자본으로도 세계 수준의 최첨단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그 기회를 모두 최대한 잘 활용하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의 최근 사용 사례


 탄자니아의 마을 시라티에서는, 의료 총책임자 뷰레 창이 박사가 200여 개의 병상을 갖춘 규모의 병원을 책임지고 있다. 박사는 이 곳에서 에이즈 환자들에게 카포시 육종이나 칸디다증과 같은 피부 질환을 빈번하게 진단 내린다. 숙련된 전문의임에도 불구하고, 창이 박사는 확진을 위해 다른 의사의 의견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일단 환자를 격리한 다음, 일부는 추가 확인을 위해 더 큰 병원으로 이송한다. 다른 의사의 의견을 구해야겠다고 판단을 내릴 때는 정말 신중해야 한다. 만일 창이 박사가 환자를 이송하겠다고 결정한다면, 그 환자는 므완자(탄자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옮긴이) 지역의 병원까지 5시간 동안 비싼 버스를 타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창이 박사는 퍼스트 덤을 사용하는데, 이는 피부 병변의 사진을 찍기 위해 스마트폰과 연계된 피부경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 앱이다. 찍힌 사진은 다르에스살람(탄자니아의 행정 -옮긴이) 컨설턴트가 확인한 다음 환자를 이송하게 된다. 므완자까지 5시간씩 불편한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개발도상국이 미래에 직면할 수도 있는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갈 때는 스마트폰이 필수적일 것이다. 2013년 서아프리카 전역을 강타한 에볼라 사태와 비슷한 상황에서 스마트폰 기술이 있다고 생각해보라. 미래의 정부는 스마트폰을 추적하여 국민들의 이동 패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이를 활용해 고위험 지역을 격리하고 정부 자원을 적시적소에 배분할 것이다. 피 한 방울로도 그 자리에서 바로 에볼라를 진단할 수 있다. 방역 시스템이 신속하게 작동하고, 에볼라는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할 것이다.

 스마트폰 기술은 이미 많은 의료 서비스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여러 의료 전문 분야에서 주목 받고 있다. 전세계를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을 증진할 뿐만 아니라, 환자 간호의 질을 개선하고 의료 비용도 절감하게 해준다. 기술 개발에 힘쓰면서 잠재적인 문제점에 항상 유의한다면, 스마트폰은 계속해서 세계 보건에 혁신을 선사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수반하는 문제점


 최근 집계한 바로는, 피부과 단일 과목 의료앱만 229개에 달한다. 창이 박사의 탄자니아 사례처럼, 수많은 피부과 앱이 이미 의료 교육과 상호 커뮤니케이션에 활용되고 있다. 바이엘 제약회사도 피부과용 무료 의료앱에 투자를 하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어린이 환자를 위한 이 무료앱은 바이엘의 국소 스테이로이드 약제 데소나이드를 사용자에게 계속해서 홍보한다. 만약 모바일 앱의 목적이 이윤 창출에 있다면, 그 앱이 제공하는 정보가 올바르고 객관적일 수 있을까? 천식환자 자가 관리 앱 103개를 비교 분석한 리뷰에 따르면, 사용자 친화적인 툴로 천식 증상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 전반을 제공하는 앱은 단 한 개도 없었고, 심지어 일부는 환자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도 있는 잘못된 정보를 포함하고 있었다. 앱 사용자는 물론 의료 종사자들도 신기술은 받아들이되, 항상 경각심과 의구심을 갖고 쏟아지는 정보를 잘 거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의료앱은 10만개에 달한다. 스마트폰과 신용카드만 있으면 누구라도 이 앱들을 사용할 수 있다. 의료앱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의료 서비스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144명의 공립 및 사립 의료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가장 걱정되는 것으로 데이터를 오해해서 내리는 잘못된 의사 결정개인 정보 보안 위험이 꼽혔다. 이는 의료앱의 사용자 데이터 수집과 관리에 대한 개인 정보 보안법의 실패를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어떤 사용자들은 모바일 앱이 전문 의료진 수준의 엄격한 윤리적 잣대에 따라 의료 정보를 다룬다고 으레 짐작해 버리기도 한다. 정부와 의료계는 경각심을 갖고, 사람들이 의료앱 사용에 뒤따르는 잠재 위험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교육할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의료 관련 스마트폰 기술 분야를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도 있었다. 북미에서, 의도된 것과 다르게 사용될 경우 환자에게 실질적인 위험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의료앱은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그러나 어떤 앱이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기 전에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존재한다. 유사한 사례로, 유럽에서는 EU법안을 준수하는 제품에 한해서 CE마크를 부착하고 있다. 영국의 보건의료제도(NHS)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앱을 리뷰하고 정해진 평가 기준에 따라 추천하는 의료앱 탐색용 웹사이트를 2013년에 발표했다. 그러나 NHS 의료앱 데이터베이스에서 의학적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인증 받은 79개 앱을 별도로 조사한 결과, 이 중 89%에서 개인 정보가 온라인 서비스에 유출된 정황이 발견되었다. 해당 조사는 개인 정보 보호 원칙에 시스템적 편차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결론을 냈다. 현재 해당 사이트는 평가 프로세스를 점검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작업 중이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의료앱의 잠재적 위험와 결점에 대하여 사용자에게 고지하는 승인 시스템의 일관성과 신뢰성 확보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개발진이 앱의 취약점을 출시 전에 해결하도록 강제하는 제도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무엇보다도 교육에 힘쓰는 것이 가장 나은 선택지일 것이다.


결론


 이 기사에서는 스마트폰 기술이 전세계 보건 서비스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그 어느 때보다 스마트폰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스마트폰 기술은 세계 보건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것이다.



원문 출처 : http://www.ghjournal.org/how-smartphone-technology-is-changing-healthcare-in-developing-countries/


번역 도움 주신 자원봉사자 구슬지니님 감사합니다:)

보건 섹터 개발협력의 새로운 강자 : M-Health

 

1. 도입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벌써 3월도 마지막 주가 되었네요. 요즘 들어 부쩍 시간이 더 빨라진 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여러분들은 알차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2018년의 초입에서 마음먹었던 계획들이 흐지부지된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그 계획들을 다시 차근차근 풀어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This is the moment! 국제아동돕기연합의 모토이기도 한 이 문구를 떠올리며 다시 힘차게 시작해볼까요?

 오늘은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개발도상국의 건강 관리 시스템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통해서 이 기사를 읽고 계신가요? 아마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 기사를 읽고 계실 것 같은데요. 당장 지하철을 타고 주위를 둘러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모바일 기기의 보급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켜왔습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이러한 모바일 기술이 주민의 건강 관리 시스템에 접목돼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해요. 이와 관련해, 모바일 기기 및 무선 기술을 통해 제공되는 의료 플랫폼으로서 M-Health의 성장에 대해 다음 장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2. M-Health 시장의 성장


 WHO에 의하면, M-Health"건강 목표 달성을 위한 모바일 및 무선 기술의 사용"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M-Health는 건강한 행동을 장려하고, 건강 시스템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어요. <그림 1> STATISTA에서 발표한 M-Health 산업 시장 규모 통계 자료입니다. 이를 보시면, M-Health 시장 규모가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해왔으며, 2020년이 되면 시장 규모가 588억 달러, 원화로 6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림 1> M-Health 산업 시장 규모(단위 : 10억 달러)

 


3. 개발도상국의 M-Health


 


<그림 2> M-Health의 방식

 

 그렇다면 M-Health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요? 개발도상국의 경우 대내외적으로 보건 환경 개선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 국가인 케냐와 르완다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M-Health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어요. 가령 M-Health를 통해 모자보건 분야를 비롯해 주요 보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병원 간 환자 정보 공유체계 구축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게 되었다고 해요.

 보다 구체적인 M-Health의 활용 사례는 탄자니아의 한 마을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탄자니아의 시라티 마을에서는 진료 과정에서 스마트폰 APP을 활용함으로써, 환자에 대한 불필요한 의료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라티 마을의 의료 총 책임자인 뷰레 창이 박사는 대형 병원에서 에이즈 환자들을 대상으로 피부 질환을 진단하는 숙련된 전문의이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다른 의사의 소견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해요. 이러한 경우 환자를 므완자 지역의 병원까지 5시간 가량 이송시켜야 하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뷰레 창이 박사는 '퍼스트 덤(First derm)'이라는 모바일 APP을 활용해 피부 병변의 사진을 찍어 다르에스살람의 컨설턴트에게 확인 받은 후 환자를 이송시킨다고 합니다. 이 경우 환자에게 불필요한 이송에 따른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해요.




<그림 3> First derm 활용 예시

 

 이처럼 M-Health는 의료 서비스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보건 환경 개선에 있어서 효율적인 수단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4. 키퍼 프로젝트 : 탄자니아 오지마을의 M-Health


 개발도상국에서 M-Health가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돕는 사례는 굳이 멀리서 찾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요. 바로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운영하는 키퍼 프로젝트는 M-Health 기반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키퍼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리면,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탄자니아 오지마을 아동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양성된 현지 보건 관리 요원이라고 할 수 있어요. 키퍼들은 태블릿 PC를 활용해 아동 건강 상태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본부와 정보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러한 업무를 위해 자체 제작된 APP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림 4>를 보시면, 태블릿 PC와 그 안에 설치된 APP을 활용해 키퍼들이 다양한 업무를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4> Keeper Project APP의 특성

 

 키퍼들은 매일 아동들의 팔둘레, 몸무게와 같은 기본 건강 정보를 확인하고, 발열이나 설사, 감기, 영양 실조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 결과를 태블릿 PC에 입력하면 본부에서도 아동들의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아동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안을 찾는 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5. M-Health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우선 M-Health에서 주로 활용하는 모바일 APP의 경우, 개발자의 목적이 이윤 창출에 국한된다면 해당 APP가 제공하는 정보가 객관적이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요. 예를 들어 피부과용 무료 의료 APP에 투자를 하며 M-Health 시장에 뛰어든 바이엘 제약회사의 경우, 자사 국소 스테로이트 약제인 '데소나이드'를 계속해서 홍보함으로써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해요. 한편 한 천식 환자가 천식 관련 자가 관리 APP 103개를 비교분석한 리뷰에 따르면, 천식 증상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 전반을 제공하는 APP는 단 한 개도 없었으며, 일부 APP의 경우 잘못된 정보를 포함시켜 환자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해요.

 다음으로 의료 APP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윤리적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현재 시중에 나온 의료 APP만 해도 10만개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가령 환자의 진료 정보를 상세히 기입해 관리하는 APP의 경우 개인 정보 유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의 보건의료제도(NHS)의 의료 APP 데이터베이스에서 의학적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인증 받은 79 APP을 별도 조사한 결과, 89% APP에서 개인 정보가 온라인 서비스에 유출된 정황이 발견되었다고 해요.

 한편 이러한 M-Health의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방안으로서 모바일 기술을 규제하는 법안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북미의 경우, 환자에게 위험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의료 APP는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유럽의 경우 EU 법안을 준수하는 APP에 대해서만 CE 마크를 부착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APP을 리뷰하고 정해진 평가 기준에 따라 추천하는 의료 APP 탐색용 웹사이트를 2013년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6. M-Health의 전망


 과거와 달리 '건강'의 개념이 단순히 질병의 진단이나 치료를 의미하는 것을 넘어서,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 맞춤형 Smart Health-care의 개념이 대두되었는데요. 이는 개인의 특성에 따른 개별적 건강 관리가 가능해졌음을 보여주며, 더 나아가 보건 의료 서비스의 진화를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는 M-Health의 전망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게 건강 개념의 변화에 부합하는 보건 환경의 구축은 주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재 M-Health 시장 규모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관련 규제들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요. 신뢰도 및 보안과 관련된 M-Health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기술에 대해 자율성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양질의 M-Health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는 적절한 규제의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3월 기획기사를 마칠게요! 오늘은 M-Health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이번 기획기사를 통해, 모바일 기술의 발전에 따라 우리 삶의 많은 부분들이 변해가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나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4월에 더욱 재미난 소재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참고 자료>


1. 정재욱이보얀, <아프리카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현황과 한국의 협력방안: 동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17.12.27.

2. Jonathan MayesAndrew White, "How smartphone technology is changing healthcare in developing countries", The journal of global health, 2016.11.1.

3. <그림 1> 출처 :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295771/mhealth-global-market-size/

4. <그림 2> 출처 : https://www.measureevaluation.org/our-work/mhealth

5. <그림 3> 출처 : https://www.firstderm.com/how-it-works/





국제아동돕기연합 신세용 이사장님이 지난 토요일 한국을 출발하여 탄자니아 지부에 방문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현재 화장실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바가모요 마을에 방문하여 

마을 주민회의에 참석하여 화장실 건축과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마을 주민들과 함께 논의를 하고,

바가모요 마을 축구팀과도 만나 마을별 토너먼트를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바가모요 마을 주민들과의 만남>



또한 방문 삼일째에는 오지마을 중 가장 먼 마을인 미코체니 마을에 방문하여 키퍼활동과 더불어

의사왕진서비스 진행과정을 참관하며 앞으로 더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마을 주민들과 논의했습니다.

마을이 스스로 자립하여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지만

여럿이 함께 하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답니다:)



<의사왕진서비스에 찾아온 마을 주민들과의 만남>


<마을 이장단 회의 참석>


<Livestock Field Officer인 Mr. Tarimo와 신세용 이사장>


<마을 이장단 회의 후 단체 사진>



안녕하세,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

 오늘은 지난주 토요일에 진행됐던 대한항공 사랑나눔 일일카페 소식을 전달 드리려고 해요!

일일카페 운영 당일 날에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행사가 성황을 이뤘는데요(감격ㅜㅜ♥)


특히 많은 분들이 국제아동돕기연합 부스를 찾아주셨어요.

일일카페에 어떤 이벤트가 마련됐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럼 바로 일일카페의 열기를 접하러 가볼까요?:) 출바알~~!!!ᕕ( ᐛ )ᕗ



우선 위 사진은 대한항공 사랑나눔 일일카페 입간판인데요!

보시다시피 많은 기관들이 후원을 해주시거나 직접 일일카페에서 부스를 운영하시면서 활발한 활동을 해주셨어요! 

그럼 다음으로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의 부스를 소개해드릴게요!

 


국제아동돕기연합 부스에는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사업을 소개하는 입간판, 그리고 엽서를 담는 우체통이 있었는데요.

우선 카페 내에 마련된 추억의 뽑기 게임판에서 1등부터 5등까지 등수에 따라 상품을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뽑기 등수에 따라 저희가 직접 선물을 나눠 드렸는데요.

많은 분들이 기뻐해주셔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뽑기 상품으로 5등은 액정 클리너, 4등은 미니 다이어리, 3등은 에코백을 드렸어요.

그렇다면 뽑기에서 1등과 2등을 뽑은 분들은 어떤 상품을 받았을까요?

 

 

짜잔!!!!!♡

2등 상품은 대한항공의 환경 홍보대사 인형이었습니다.

왼쪽은 환경이, 오른쪽은 사랑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고 해요!

많은 분들이 구매하고 싶다고 문의를 주셨던 인기 많은 상품이었습니다.

그럼 대망의 1등 상품은 무엇이었을까요?

 

                                                                                     

1등을 뽑으신 두 분에게는 대한항공 항공기 모형이 상품으로 주어졌는데요!

실제 항공기를 쏙 빼닮아서 저도 정말 탐났던 상품이었어요!(얼마면 되니? 얼마면 돼!!!!ㅜㅜ)

현장에서 1등을 뽑으신 두 분이 정말 기뻐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다음으로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 부스에서는 그림 엽서 이벤트가 진행됐는데요!

많은 참가자 분들이 그림 엽서를 색칠하고, 뒷면에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어주셨습니다!

참가자 분들의 소중한 마음이 담긴 엽서들은 다음주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입니다:)

그럼 어떤 분들이 그림 엽서 행사에 참여해주셨는지 소개해드릴게요!


 

 

정말 열심히 그림 엽서를 작성해주셨던 많은 참가자 분들!( ்́ꇴ ்̀)♡

여러분들의 마음이 너무나 따뜻해서, 탄자니아까지 식지 않고 잘 전달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미처 사진으로 담지 못했던 많은 분들이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어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이상으로 대한항공 사랑나눔 일일카페 이야기를 마칠게요.

다음 일일카페 행사는 4에 개최될 예정이니, 국제아동돕기연합과 대한항공 페이스북 공지를 참고해주세요!

그럼 다음에 다시 만나요^-^!!!

스와힐리어, 아프리카의 국제적 위상을 비추다

 


 

 Jambo!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특별하게 인사를 드려봤는데요! Jambo는 스와힐리어로 '안녕'이라는 뜻입니다. 스와힐리어는 아프리카 남동부 지역의 국가들, 가령 케냐, 탄자니아 등에서 쓰이는 언어인데요. 아마 추억의 만화 <라이온킹>을 보셨다면 Hakuna Matata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Hakuna Matata<라이온 킹>에서 티몬과 품바가 주인공 심바를 격려하는 장면에 나오는 노래 제목이기도 합니다. 스와힐리어인 Hakuna matata는 한국어로 '문제 없어요.'라는 의미라고 해요.


 

<그림 1> <라이온킹>에 삽입된 사운드트랙 제목인 'Hakuna Matata'

 


 오늘은 스와힐리어와 관련해서 아프리카 지역의 국제적 위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우선 간단하게 스와힐리어에 대해 소개한 후, 아프리카 지역을 둘러싼 최근의 변화들을 말씀 드릴게요! 그럼 시작할게요:)

 


1. 스와힐리어는 어떤 언어일까요?

 스와힐리어는 아프리카의 토착어로, 아프리카연합(AU)과 동아프리카공동체(EAC)의 공식어이기도 한데요. 스와힐리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명사부류체계(noun class system)'의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림 2> 스와힐리어의 명사부류체계

 


명사부류체계는 스와힐리어를 포함한 반투어족의 대표적인 구조적 특징이기도 한데, 이에 따르면 모든 스와힐리어 명사는 18개의 부류에 속합니다. 스와힐리어 명사의 부류는 명사 자체가 지니는 의미 범주에 따라 구분되는데요. 가령 m/wa부류에는 사람, m/mi부류에는 식물, ji/ma부류에는 열매, ki/vi부류나 n부류에는 사물, u부류에는 추상성, ku부류에는 동사의 부정형, pa/ku/mu부류에는 장소를 의미하는 명사가 주로 속해 있다고 해요. 이러한 명사부류체계는 형용사, 수사, 소유대명사, 지시대명사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문장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어요. 이처럼 익숙하지 않은 문법 때문에 실제로 한국어 화자들이 스와힐리어를 배우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해요.

 그렇지만 간단한 스와힐리어 단어 정도를 익혀두면 언젠가 아프리카 여행을 가게 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몇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우선 누군가를 만나서 이름을 물어볼 때, "Jina lako nani?"라는 표현을 사용해요. 당신의 이름은 무엇이냐는 질문이에요. 이에 대해 "Jina langu ni 000"라고 대답하면 돼요. 000 위치에 자신의 이름을 넣으면 됩니다! 또한 Karibu는 환영한다는 뜻이고, Tafadhali는 부탁한다는 뜻입니다. Samahani '실례합니다.'의 의미인데, 현지인에게 무언가를 질문할 때 말문을 여는 용도로 사용하면 될 것 같아요.

 한편 스와힐리어는 식민지 통치나 교역의 영향으로 아랍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에서 유래된 단어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가령 hospitali, ofisi 등 병원과 사무실을 의미하는 이 단어들도 외국어의 영향을 받은 스와힐리어 단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럼 이상으로 스와힐리어에 대한 소개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스와힐리어에 대한 국제적 위상이 어떻게 변화해 가고 있는지를 설명해드릴게요.

 


2. 스와힐리어의 국제적 위상

 스와힐리어의 국제적 위상을 둘러싼 주체들은 크게 스와힐리어권 국가와 비()스와힐리어권 국가로 나눌 수 있어요. 각 주체들이 최근 스와힐리어와 관련해서 어떤 행보를 보이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 3> 연설 중인 존 마구풀리 대통령


 

 우선 스와힐리어권 국가 중 하나인 탄자니아에서는 존 마구풀리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스와힐리어를 실질적 국제어로 격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베트남을 방문한 그는 연설에서 스와힐리어를 사용하면서, 스와힐리어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정치적 의지를 표현했다고 해요. 비록 스와힐리어가 탄자니아의 국어이자 공식어이지만, 국가 원수가 해외 순방에서 스와힐리어로 연설을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기에, 존 마구풀리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존 마구풀리 대통령은 동아프리카 공동체(EAC) 정상 회담에서 스와힐리어의 공식어화를 주장했고, 해외 대중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스와힐리어를 사용하는 등 연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해요.

 한편 비()스와힐리어권 국가는 어떤 행동을 보이고 있을까요? 주로 미국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하는데요. 미국이 세계적으로 막강한 정치,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미국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스와힐리어에 대해 갖는 입장 또한 국제적 위상을 가늠하는 데 매우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크리스토퍼 쿤스 상원의원이 케냐에 방문해서 연설을 할 때 스와힐리어를 사용함으로써 청중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고 해요. 케냐의 나이로비 대학에서 유학했던 쿤스 의원이 케냐에 방문해 스와힐리어를 사용한 것은 케냐에 대한 개인적인 친근감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국제 정치적으로 해석해볼 수도 있습니다. 즉 아프리카 국가와의 협력 등을 염두에 둔 미국의 입장을 어느 정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을 거에요. 언어를 통한 정서적 교감은 양국 교류 관계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한데,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사업을 기대하는 한국의 입장에서도 아프리카 토착어 교육 등은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사안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스와힐리어를 12개 전략 언어의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국익 실현에 긴요하거나, 전략적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전략 언어를 선정하는데, 스와힐리어도 이러한 전략 언어에 포함됐다는 점은 미국이 아프리카에 대해 갖는 우호적 입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실제로 스와힐리어 사용 지역인 아프리카 지역에서 스와힐리어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이에 대해 동아프리카공동체(EAC)를 중심으로 다음 장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3. 동아프리카공동체(EAC) 공용어로서의 스와힐리어

 


<그림 4> EAC 로고

 


 동아프리카공동체(이하 EAC) 1967년에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세 국가가 주축이 돼 설립된 동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지역 협력체입니다. EAC가 스와힐리어를 공용어로 지정함으로써 스와힐리어의 위상을 한층 격상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이는 지역 공동체의 통합을 가속화하고 동질적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역 내에서 광범위하게 통용되는 스와힐리어를 공용어로 지정한 것인데요. 이에 따라 아프리카 지역에서 스와힐리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스와힐리어에 대한 EAC의 공용어 지정은 스와힐리어가 지역어를 넘어 국제어로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이 형성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용어 지정은 단순한 명목적 조치에 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스와힐리어 교육이나 실질적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가령 스와힐리어로 된 전문용어를 개발하거나 대중 매체, 교육 체계에서의 사용을 증가시키고, 스와힐리어권 국가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스와힐리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스와힐리어를 국제적 언어로 육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탄자니아 대통령이 해외 인터뷰에서 스와힐리어를 사용했던 것도 이러한 스와힐리어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마치며

 이처럼 스와힐리어를 둘러싸고 스와힐리어권 국가와 비()스와힐리어권 국가가 보이는 움직임은 단순히 언어를 대하는 각 국가들의 태도로만 볼 수는 없어요. 미국 상원의원이 스와힐리어권 국가에서 스와힐리어를 사용한다거나 EAC에서 스와힐리어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은 스와힐리어로 대표된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국제적 위상과 긴밀한 관계를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아프리카 지역의 경제적 발전으로 대아프리카 투자 및 진출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언어 중 하나인 스와힐리어의 국내, 국제적 영향력 강화는 아프리카 지역의 발전을 반영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스와힐리어의 언어적 위상과 아프리카 지역의 국제 정치적 위상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지역의 언어와 그 지역의 언어가 갖는 국제 정치적 의미를 고민해보는 과정이 흥미로웠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재밌게 보셨길 바라며, 그럼 3월에는 더욱 알찬 기획기사를 들고 돌아올게요!:)

 


<참고 문헌>

 

박정경, <스와힐리어의 기본 문법>, 세계 언어백과, 한국외국어대학교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양철준, <스와힐리어의 국제적 위상 강화>,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2016.4.1.

양철준, <미국정부, 스와힐리어를 12개 전략 언어의 하나로 선정>,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2018.1.30.

양철준, <동아프리카공동체 공용어로서의 스와힐리어>,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2016.9.20.


기후변화는 어떻게 조혼을 야기하는가

 


 

1. 도입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가디언지에 실린 기사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지역의 조혼 증가 현상에 대해 소개하고자 해요! 이 기사는 기후변화와 조혼 증가의 관계에 대해 다루었는데, 이 기사를 주로 다루면서 기후 변화가 소녀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소개해드릴게요. 기사 자체를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소녀들의 삶에 주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전달해드리려고 해요.

 여러분은 10대 중반의 소녀를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대개 중학교 교복을 입은 어린 학생들이 떠오르는데요. 한창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 이 아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낯선 남자와 결혼을 강요 당하게 된다는 상상을 하면 어떠신가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많이 불편해지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상상이 아프리카의 몇몇 나라들에선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해요. 한편 기사에선 이러한 소녀들의 조혼 증가 현상을 기후 변화와 연관시켜 다루고 있는데요. 과연 기후 변화는 소녀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 걸까요? 이에 대해 어린 나이에 결혼해야 했던 몇몇 소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다 자세히 말씀 드려볼게요.

 

2. 모잠비크의 소녀 Fatima Mussa 이야기
 모잠비크라는 나라를 아시나요모잠비크는 아프리카 대륙 남동부에 위치한 국가인데요. 2,800만 명의 인구 중 약 70%가 빈곤층에 속하는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예요. Fatima Mussa는 모잠비크에 살고 있는 한 소녀인데요이 친구의 이야기를 먼저 소개할게요.


<그림 1> 모잠비크 동쪽, Larde 지역 Nataka에 살고 있는 Fatima Mussa 16살이며 임신 9개월째이다.


 Fatima Mussa는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던 학생이었어요. 그러나 어느 순간 삶의 많은 부분이 변했는데요. 인터뷰 당시 그녀는 불과 열여섯 살이었지만, 임신 9개월 차여서 곧 출산을 앞둔 상태였다고 해요. 그녀의 아버지는 가족을 경제적으로 부양할 능력을 갖지 못해서 딸과의 결혼 허락을 구하는 남자에게 돈을 받고 자신의 딸을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Fatima Mussa 15살 때, 그녀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부모가 자신의 교육을 지속시켜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어쩔 수 없이 결혼을 고려하게 되었다고 해요.

 또래 친구들이 상위 학교에 진학할 때 자신은 학교에 가지 못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서러움,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 자신의 선택이 아닌, 타인 혹은 환경의 강요로 결정될 때의 무기력함, 성인이 되기도 전에 한 아이의 엄마가 됨으로써 그녀가 감당해야 할 세상의 무게 앞에서 그녀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되겠지만, 불과 열여섯 나이에 이러한 어려움들을 감당하기엔 조금 벅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3. 말라위에서 만난 소녀 Ntonya Sande

 Ntonya Sande 10대가 되자마자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홍수 때문이었다고 해요. 그렇다면 홍수는 어떻게 Ntonya Sande로 하여금 원치 않는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만든 걸까요? 우선 Ntonya Sande의 부모님이 소유한 경작지가 홍수에 휩쓸려버리자, 그녀의 집안에 갑작스런 경제적 어려움이 닥치게 되었다고 해요. Ntonya Sande를 더 이상 부양하기 어려웠던 그녀의 부모는 딸과의 결혼을 요구한 남자에게 그녀를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린 나이의 Ntonya Sande는 당연히 부모 곁에 남길 애원했지요. 그러나 부모는 딸을 결혼시킬 수밖에 없었어요. Ntonya Sande의 부모는 그녀에게 날씨 변화가 그들의 삶을 모조리 앗아갔으며, 당장 먹을 것조차 구하기 어렵게 됐음을 설명했다고 해요. 결국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낯선 남자와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생전 처음 본 남자와 잠자리를 갖게 된 그녀는 이모의 성교육에 따라 그날 밤을 보냈고, 10개월이 지나자 첫째 딸을 낳게 되었다고 해요. 원치 않는 결혼과 원치 않는 임신을 받아들여야 했던 Ntonya Sande에게 성적 자기결정권과 같은 기본적 인권은 너무 멀리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 오래 전부터 가난은 그녀 주변을 배회하며 이미 그녀의 미래를 저당잡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4. 학업을 위해 결혼을 선택한 Majuma Julio 이야기

 

<그림 2>  Majuma Julio가 거의 두살이 된 딸을 안고 있다.

 

 Majuma Julio 15살에 결혼해서 딸을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결혼 전 Majuma Julio는 자신의 학업을 경제적으로 지원해주던 삼촌과 살았는데요. 날씨가 변화해 농사를 짓던 삼촌은 더 이상 그녀를 지원해줄 수 없게 되었다고 해요. 학업에 대한 열망이 강했던 Majuma Julio는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결혼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해요. Majuma Julio의 기억에 따르면, 결혼 전 3년 동안 극심한 가뭄으로 삼촌의 농작물 수확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고 하는데요. 가끔 비가 오긴 했지만, 그마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고, 결국 삼촌은 더 이상 Majuma Julio를 지원해줄 수 없게 되었던 것이겠죠. 어느 날 삼촌은 그녀를 불러 결혼할 남자를 소개해주었고, Majuma Julio는 그때 결혼을 원하지 않았지만, 공부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수락했다고 해요.

 

5. 기후 변화는 소녀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Ntonya Sande의 사례에서도 조금은 확인하셨겠지만, 구체적으로 기후 변화는 어떻게 소녀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 걸까요? 우선 기후 변화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생각은 저마다 차이가 있는데요. 기후 변화란 말을 들으면 누군가는 BBC의 해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Blue planet 2>에서처럼 녹아가는 빙하 위에서 설 자리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바다코끼리를 떠올릴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해저로 도시들이 사라지는 종말적인 상상을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전역의 소녀들에게 있어서 기후 변화의 징후는 매우 일상적인 장면에서 주로 포착되는데요. 소녀들은 등교하는 친구들의 모습과 아이를 돌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 사이에 간극을 발견할 때 기후 변화를 가장 뚜렷하게 실감하게 된다고 해요.

 말라위 남부의 마을에서 모잠비크 동쪽 해안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기후 변화가 조혼을 증가시키는 현상을 보다 직접적으로 목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 딸을 조혼시킨 가족들은 조혼이 기후 변화의 직접적 결과라고 생각해요. 최근 그들은 지역 기온 상승, 불규칙한 강우량, 범람지역의 확대 등 기후 변화와 관련된 징후들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이처럼 자연 환경의 변화로 어업 등 경제 생활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가정의 가장들은 예전과 달리 가족을 부양하기 힘들어졌다고 말합니다.

 한편 어떤 마을도 기후 변화의 징후들을 과학적으로 기록할 방법이 없었고, 그렇게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저 날씨가 변했다는 사실과 경제적 이유로 이제 더 이상 그들의 딸들을 학교에 보낼 수 없다는 사실만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그들은 이러한 사태의 유일한 해결책이 딸들을 결혼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부양 가족 수를 줄여야 한다는 판단이겠죠. 때때로 소녀들도 그들 스스로 불행을 극복할 수단으로 결혼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즉 몇몇 소녀들은 결혼이 자신의 삶을 개선시켜주리라 믿고 일찌감치 결혼을 선택합니다.

 말라위 줌바를 거점으로 아동 및 여성의 권리를 위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는 단체인 Youth Net and Counselling의 사무국장 Mac Bain Mkandawire도 기후 변화가 조혼을 야기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하는데요. 그의 견해에 따르면 말라위의 조혼 중 30~40%는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 가뭄 등에 기인한다고 해요. 말라위에서 조혼을 경험하게 되는 400~500만명의 소녀들 중 약 150만명이 기후 변화 때문에 조혼을 하게 된다는 사실은 기후 변화가 소녀들의 삶에 생각보다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으로 보이네요. 한편 통계상 기록되지 않는 조혼 수치까지 고려하면 기후 변화와 조혼의 상관관계는 보다 강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6. 아프리카의 기후변화와 빈곤


<그림 3>  Le Monde Afrique "Conflits et climat : pourquoi les famines sont de retour"

 

 한편 아프리카의 빈곤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에서 아프리카의 내전, 기후변화, 빈곤에 대해 다룬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인데요. 우선 2017 3월초,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위기로 인해 2017년까지 지원이 필요한 나라가 37개국에 달하며, 이 중 28개국이 아프리카 지역에 속한다고 해요.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빈곤에 있어서 기후변화는 주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케냐 등에선 강우량 감소로 인해 2년 연속 수확량이 감소했다고 해요.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생산수익이 8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는데요. 뿐만 아니라 짐바브웨, 우간다, 탄자니아, 모잠비크, 레소토 등도 이상기후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마다가스카르 남부 지역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60만 명의 사람들이 심각한 식량위기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7. 마치며

 한창 학교에 나가 친구들과 어울리고, 수업을 들으며 꿈을 키워나갈 아이들 중 일부가 집안의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고 있는데요. 결혼과 출산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소녀들이 원하지 않는 결혼과 출산을 하게 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많은 소녀들이 기후 변화가 야기한 가난으로 어린 나이에 결혼하게 된다는 사실, 즉 이제는 기후 변화가 소녀들의 삶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된다는 것은 자기결정권을 잃어버렸다는 것이고, 이는 인권이 침해되는 사례라고 볼 수 있겠죠.

 기후변화가 조혼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자연 현상과 사회 현상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어요. 즉 기후변화(자연 현상)가 빈곤을 야기했고, 빈곤은 조혼(사회 현상)을 증가시킨 것이죠. 즉 기후변화, 빈곤, 조혼이 순차적으로 연결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우선 기후변화와 빈곤의 연결고리는 쉽게 끊기 어려울 지도 몰라요. 인간은 불규칙한 자연 현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자연 현상에 대한 완전한 통제력을 갖지 못했습니다. 특히 농업, 어업과 같은 1차 산업의 경우 여전히 자연 현상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고 있죠. 그러나 빈곤과 조혼의 연결고리는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탄자니아의 조혼 제도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탄자니아의 사례에서 개선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탄자니아는 다섯 명 중 두 명의 소녀가 18세 이하에 결혼을 할 정도로 조혼 비율이 높은 국가인데요. 이에 대해 탄자니아 정부는 조혼 제도가 여성의 권리와 인권에 대한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데에서 문제 의식을 갖기 시작했어요. 이에 따라 '어린이 결혼이 없는 지역(Child Marriage-Free Zone)'을 선포한 후, 정부 주도로 이러한 정책을 적극 주도하고 있다고 해요. 물론 아직까지 조혼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지만, 개선 의지가 느껴지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주체들이 아프리카의 조혼을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이상으로 글을 마칠게요. 이렇게 관심 가지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재미난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게요:)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고, 다음에 다시 만나요!>_<

 

 

 

 

 

<참고 문헌>

 

1. Gethin Chamberlain, <Why climate change is creating a new generation of child brides>, The Guardian, 2017.11.26.

2. 김유아, <아프리카의 내전과 기후변화, 그리고 빈곤화로의 회귀>,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 2017.3.31.

3. 양철준, <탄자니아의 조혼 제도>, 한국외국어대 아프리카연구소, 2014.11.6.

4. Laurence Caramel, <Conflits et climat : pourquoi les famines sont de retour>, Le Monde Afrique, 2017.3.28.

5. <그림 1>, <그림 2> 출처 : https://www.theguardian.com/society/2017/nov/26/climate-change-creating-generation-of-child-brides-in-africa

  <그림 3> 출처 : http://www.lemonde.fr/afrique/article/2017/03/28/conflits-et-climat-pourquoi-les-famines-sont-de-retour_5101632_3212.html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탄자니아에서 U-CENTER 운영을 통해, 5세 미만 아동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와타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Watatu(와타투)는 스와힐리어로 '세 사람'을 뜻해요.

삼성웰스토리, 국제아동돕기연합, 고객 혹은 후원자가 협력하여 만든 프로젝트라는 의미에서 와타투 프로젝트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U-CENTER에서 에코백 나눔 행사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삼성웰스토리 임직원분들이 U-CENTER를 방문하는 어머니들을 위해 준비한 에코백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나요?

그럼 지금부터 에코백 나눔의 현장을 보여드릴게요!





소말리아의 기근으로 어린이들의 영양실조와 질병이 급증하다


2017 3 30

UNICEF 뉴스 센터


[가뭄으로 인해 소말리아 아이나보 인근 지역으로 대피한 가족들을 위한 이동식 임시 치료소에서 급성 중증 영양실조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에게 뮤악(Mid Upper-Arm Circumference) 테이프로 진단하는 의사 모습. 사진 출처: UNICEF/Holt]

 

 다시 심각해진 소말리아의 기근으로 급성 영양실조나 콜레라, 혹은 설사병에 걸리는 어린이의 수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UNICEF는 급성 영양실조와 콜레라, 그리고 설사병은 2011년 기근으로 수많은 어린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전례가 있다고 발표했다.

 레이아 파칼라(Leila Pakkala) UNICEF 아프리카 동남부 지사장은 현재 많은 아이들이 영양실조와 배고픔, 목마름과 질병 등으로 사망하고 있다. 2011년 기근 당시 약 13만 명의 아이들이 사망했는데, 이들 중 절반은 기근이 선포되기도 전에 사망했다. 따라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월과 2월에는 35,400여 명이 넘는 급성 영양실조 어린이들이 영양센터에서 치료용 식품 보조제를 통해 치료받았다. 이는 2016년 같은 시기에 비해 58%나 증가한 수치이다. 현재 2017년 초부터 3 28일까지 콜레라와 급성 설사병이 1 8 400여 건 이상 보고되었는데, 이는 2016년 한 해 동안 같은 병으로 신고된 15600여 건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이다. 특히 감염자의 대부분이 어린이들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소말리아 바이도아 지역의 콜레라 치료 센터에서 난민 가족들과 만난 직후 레이아 파칼라 UNICEF 아프리카 동남부 지사장은, “이러한 수치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결국 질병과 감염으로 인해 사망하기 때문에 기근과 영양실조로 사망한 어린이의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급성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는 어린이들이 질병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일반 어린이에 비해 9배나 높다. 한편 2011년 기근 당시 가장 높은 사망률을 가져온 질병은 설사와 홍역이었다



 [Nur Ismail, 3소말리아 바이오다 지역 병원의 콜레라 치료 센터에서 급성 설사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날 이스마일(Nur Ismail, 3어린이와 그의 아버지인 핫산 이스마일(Hassan Ismail). 사진 출처: UNICEF/Athanas Makundi]


 일부 중남부 소말리아 지역에 기근이 선포된 지 6년이 지난 지금, 해당 지역은 다시금 벼랑 끝에 서있다. 더구나 이번에는 가뭄이 더욱 심해 동아프리카 해안지역과 푼트랜드는 물론 소말리아 중서부와 목축업이 이루어지는 지역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이는 모두 2011년에 가장 심각한 기근을 겪은 지역들이다.

 지난달, UNICEF는 올해 약 944,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심각한 영양실조를 앓게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그 중 약 185,000여 명의 어린이들은 급성 영양실조로 인해 즉각적인 치료가 시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4월로 예정된 비가 내리더라도 언제든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UNICEF 소말리아 지점은 2017 모금액을 66만 달러에서 147만 달러로 올렸으며, 그 중 58%의 모금액은 3월 중순 중으로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NICEF 아프리카 동남부 지사장은 지난 2011년 당시에는 기근이 선포된 7월 이후에 기부금이 증가했다.”라면서 올해에는 그보다 빠르게 기부금이 모이고 있지만, 앞으로 닥칠 심각한 상황에 비하면 크게 부족하다라는 말을 전하며 동참을 당부했다.


원문 출처 : http://www.un.org/apps/news/story.asp?NewsID=56463#.WkIn81TLzBI

안녕하세요. 벌써 2018년의 1월이 눈 깜빡하니까 지나갔네요.

국제아동돕기연합 탄자니아 지부 지부장님과 저희 봉사단원은

2017년 연말을 어떻게 하면 기억에 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아프리카에서 제일 높은 산 킬리만자로를 등반하기로 결심했답니다.

 

킬리만자로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아마 조용필의 노래 킬로만자로의 표범으로 익숙하실 것 같아요.

여기 탄자니아에는 킬리만자로라는 물 브랜드도 있고, 맥주도 있답니다!

그렇게 도전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제가

45일 동안 킬리만자로를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킬리만자로 입장하기 전

 

킬리만자로 등반에 도전하는 6명 그리고 각자의 맡은 업무가 있는 15명의 포터들

포터들은 가이드 업무, 짐 운반, 세프, 웨이터로 나뉜답니다.

첫날에 킬리만자로 입장하기 전 가이드는 우리의 입장 수속을 밟아주고

우리는 셰프가 직접 요리한 점심을 먹고 출발했답니다.

첫날은 약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등반을 했어요.

3시간의 짧은 등반이였지만 운동을 평소에 많이 하지 않다가 산을 오르려니

숨도 많이 찼고 땀도 났어요.

저희 6명은 만다라 루트로 올라갔어요.

다른 루트도 많지만 만다라 루트는 경사가 다른 루트보다 높지 않다고 해요.

 



첫 날 만다라 헛에 도착했을 때 사진이에요.

이미 많은 도전자들이 헛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어요.

저도 잘 곳을 배정 받은 뒤 다음 날 일정을 위해 몸을 씻기 시작했습니다.

킬리만자로를 오를 때는 고산병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머리는 감기는 절대 비추천입니다!

샤워도 하지 않고 물티슈로 닦는 것이 킬리만자로 등반할 때에 고산병을 피하기 위한 비법이에요 :)..

웨이터 포터가 헛에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물을 대야에 받아서 우리들에게 주지만,

양이 적어서 먼저 세수를 한 후 발만 닦는 것으로 끝!

 



셰프 포터들이 차려주는 맛있는 저녁을 먹었어요.

헛에는 따로 식당이 없고 식재료도 없어요.

포터가 5일 동안 먹을 식량을 직접 배낭에 메고 킬리만자로를 함께 등반한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잘 준비를 합니다.

첫 날에는 20명이 함께 잘 수 있는 헛이였어요.

오후 9시가 넘자 모두들 침낭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 6시간을 등반해야 하기 때문이죠!

 



둘째 날부터는 6시에 기상해서 7시에 아침을 먹고

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8시부터 등반을 한답니다.

푸르른 나무들 보이시죠?

킬리만자로 등반할 때 누리는 특권 중 하나는

45일 동안 사계절을 체험할 수 있다는 거에요.

넓었던 나뭇잎들이 점점 뾰족하게 변하는 것을 보며 등산을 했답니다.

 



꿀맛이였던 삶은 달걀!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 4시간을 걷고 점심식사를 했어요.

헛으로부터 출발하기 전에 셰프 포터들이 점심 도시락을 하나씩 챙겨줍니다.

큰 도시락 통에는 햄버거, 닭다리, 계란, 머핀, 쥬스! 알차게 들어있답니다.

점심을 먹고 2~3시간만 걸으면 호롬보 헛 도착!

하루에 6시간 정도 등반하면 되니까 별로 힘들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점점 고도가 높아질수록 숨이 차서 호흡을 규칙적으로 하려고 노력했고,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올라갔답니다.

 

 



호롬보 헛에서는 우리 6명이 함께 잘 수 있는 곳을 얻었어요!

아무래도 첫 날 20명이 함께 자다 보니까

잠자리가 예민한 저는 사람들이 화장실을 갈 때마다 깼고,

코 고는 소리로 잠이 들기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렸어요.

하지만 등산으로 인한 피곤이 쌓이다 보니 이제 그런 걱정 놉!

 



호롬보 헛에 오후 3시 정도에 도착해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가이드 포터들이 우리에게 고산병이 걱정된다면서

저녁 먹기 전에 조금 더 등반을 하고 오자고 제안을 했답니다.

얼룩말 무늬의 큰 바위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마침 고산병이 걱정되던 저희 3명은 다시 등반을 하기 시작했어요!

한 시간 걸린다고 했지만, 경사도 높고 큰 돌이 많아 힘들었던 저희는 2시간이 조금 더 걸렸어요.

험한 등반을 위해 달콤한 휴식시간을 포기해야 했지만, 그 대신에 저녁식사가 꿀맛이 되었답니다!

 



제일 걱정되었던 셋째 날이에요.

정말 어떻길래 셋째 날이 제일 힘들다는 사람이 많았던 걸까요!

셋째 날은 무려 9시간 정도를 등반했답니다.

고도가 높아지자 푸르른 나무들이 사라지고 사막 같은 풍경이 저 멀리까지 펼쳐졌어요.

 



고산병도 아직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고산병 때문에 킬리만자로를 포기한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났는데요.

그 궁금증이 깨끗하게 풀렸던 셋째 날이었어요.

사막 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었고, 산소 포화도가 낮아져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걷고 있는데 잠이 오고 걸으면서 꿈을 꾸기 시작했답니다.

고산병은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보통 자다가 죽는다고 해요..

옆에 가이드 포터는 잠에 빠지지 않게 계속 말을 시켜주었어요.

 



체력 왕이신 지부장님께서 돌로 만들어 놓으신 UHIC!

저희는 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외치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셋째 날에는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답니다.

어찌나 힘이 없던지 자켓 주머니에서 카메라를 꺼내지 못했어요.

 



첫째 날과 많이 달라보이죠?

아직도 그 때의 힘든 기억이 생생히 느껴져요.

고산병이 이렇게 무섭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머리도 깨질 듯이 아프기 시작했고, 식욕이 떨어져 점심도 제대로 못 먹었어요.

진통제를 먹었지만 구토를 했고, 숨도 쉬기 어려웠답니다.

사실 키보 헛에 도착해서 이대로는 정상에 올라가지 못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셋째 날이 가장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빡빡한 등반 일정 때문인데요.

9~10시간 정도 등반 후 키보 헛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고 바로 자야 해요! 3시간 정도 자고

오전 12:00시에 정상을 향해 등반을 하기 때문이에요.

 



눈을 뜨니 오후 11

12시부터 정상까지 야간산행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배낭을 싸기 시작했어요.

아직도 머리는 깨질 것 같이 아팠지만 분주하게 짐을 챙기는 사람들을 보고

일단 한걸음이라도 올라가보자라고 생각하며

신발 끈을 묶기 시작했답니다.

 

새벽 12시부터 6시간 정도 산행하여 정상에서 일출을 보는 것이 목표였어요.

캄캄한 밤에 우리는 손전등으로 비쳐지는 앞사람의 발을 보며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답니다.

고개를 들면 검은색 바탕에 별 그리고 저 멀리 올라가고 있는 사람들의 빛 뿐이었어요.

다행히 가이드가 준 고산병 약 반알 덕분인지 두통은 줄었으나

어둠과 추위 속 6시간 야간 산행도 만만치 않았어요.

 

 



드디어 킬리만자로 정상!

눈물이 찡

저 멀리서는 하늘이 붉게 올라오고 있었답니다.

정상에서 본 아래의 풍경도 너무 멋졌지만

더 기억에 남는 건 '해냈다.'라는 성취감이었어요.

오직 나만 알 수 있는 4일 동안의 과정, 내가 했던 생각들,

무엇을 시작할 때 열정은 크나, 마무리가 열정만큼 크지 못한 저에게

킬리만자로 등반은 아주 큰 깨달음을 주었답니다.

 

진심으로 원한다면, 당신도 할 수 있어요.

문제는 당신이 그걸 정말 원하느냐입니다.“

- Elizabeth Cochran -

 



킬리만자로 정상에는 만년설이 있답니다.

1년 내내 녹지 않는 눈이에요.

하지만 점점 눈의 양이 줄어들고 있어요!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 중 하나입니다.

우리 모두 건강한 지구를 위해 작은 실천 하나씩 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쉽게 할 수 있는 플라스틱 비닐 사용 줄이기! :)

대부분 가정집에서 폐기물을 직접 태우는데 이 현상을 많이 목격하다보니

나부터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생각만 하면 웃음이 나는 정상에서 호롬보 헛까지 내려오기 과정.

올라가는 것도 힘들지만 내려오는 것은 더 힘들다는 것을 몰랐어요.

올라가면 모든 게 끝이라 생각했지만 내려오면서 다시 시작된 고산병!

몇 번이나 구토를 하며 내려왔는지 기억도 안나요.

결국 목마타고, 업혀가며 내려왔답니다0

 



새벽 12시부터 야간산행 후 호롬보 헛까지 도착하니 오후 4.

그렇게 심했던 두통은 신기하게 말끔히 사라지고

다시 우리 모두에게 활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우리들의 킬리만자로 등반 도전을 함께 해준 고마운 15명의 포터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등산을 마쳤답니다.

그 때 "다시 킬리만자로 갈 기회 있으면 갈 거야?"

라고 물으면 "절대 다시 갈 일 없어! 내 인생에 등산은 당분간 절대 없어!"

라고 다짐했는데,

한 달 정도 지난 지금 생각하니 또 도전해보고 싶네요!

꼭 큰 도전이 아니더라도 매일 매일 작은 일들을 계획하고

성취감을 느껴보려 합니다 :)

절대 잊지 못할 탄자니아에서의 추억 이렇게 또 +1 추가 완료!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셨죠? 즐거운 월요일이 되었네요:)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작년 말부터 블로그와 도서 주문 사이트를 통해, 

<코코와 무지개붓의 색칠여행>을 소개하고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도 간략한 소개가 나와있다시피, 이 책은 색깔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이 담긴 동화책이에요.

오늘은 <코코와 무지개붓의 색칠여행>의 집필 과정이 담긴,

아주 따끈따끈한 동영상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한파로 몸은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해질 수 있는 영상 한편 감상하고 가시길 바라요!

2분 남짓되는 동영상이니 많은 분들이 잠시만 시간을 내셔서 한번쯤 보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코코와 무지개붓의 색칠여행>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도서구입 화면으로 연결됩니다!

한권 9,800원으로, 주위에 있는 아이들에게 선물할 수도 있고요,
월요일이라 이유없이 힘들고 짜증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자신에게 이 책을 직접 선물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보는 시간을 갖게 되실 거예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책의 판매수익 전액은 탄자니아 오지마을 아이들을 위해 쓰이게 되는데요.
동화책도 보고 기부까지 할 수 있다니!!!! 실화인가요?
네, 실화입니다!
일석이조, 꿩먹고 알먹고,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여러모로 이득인 절호의 기회!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이니, 그래도 오늘 꼭 붙잡으세요!

그럼 <코코와 무지개붓의 색칠여행>소개 영상 잘 감상하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저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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