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탄자니아 아이들에게도 전달되었던 "코코와 무지개붓의 색칠여행"이 


이번에는 네팔 도서지역 아이들에게 전달됩니다.


네팔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전달될 예정인데요,


이번에는 색연필도 함께 전달되어 아이들이 마음껏 색칠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지난 3월 탄자니아 오지마을에 전달되었던 코코와 무지개붓의 색칠여행 영문판을 보고 있는 아이들과 엄마>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관련기사: http://www.kihoilbo.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759056

한동안 월드컵으로 인해 한국이 떠들썩했는데요

축구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이곳 탄자니아 탕가에서도 축구 열기로 가득 했답니다.

그런데 모든 경기를 보고 싶었지만 외 접속 제한, 데이터 문제 등의 다양한 이유로 

모든 경기를 챙겨보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탕가에서도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다고 서, 

퇴근 후 바로 중계를 보러 인근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늦은 시간에 식당 문을 여는 탄자니아 특성상 

3번째 방문한 식당에서 경기를 볼 수 있었는데요,

제시간에 경기를 못 볼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하던지....

 

많은 경기 중 제일 핫 던 한국 vs 독일 경기를 보았는데 아직도 그 흥분이!!!!!! 

경기 보는 내내 오늘 축구경기 보러 오기 정말 잘를 외치며 보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

 



우리가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축구경기를 관람하던 모든 사람이 한국을 응원 주는데, 

이 상황이 너무 웃기기도 하고 한국이었다면 더 열정적으로 응원 을 텐데 그러지 못 아쉽기도 했답니다


사실 말은 이렇게 도 주위 사람들 의식하지 않고 얼마나 고함을 지르고 기뻐 는지

 주위에서 저희를 힐끔힐끔 그러나 꿋꿋하게 응원응원 또 응원

 

모든 경기가 끝난 후, 한 현지인이 우리에게 다가와 무슨 말을 주었습니다. 

저희가 알아듣지 못하자 옆에 있던 현지 직원이 한국은 챔피언 라고 통역 주는데, 

축구 하나로 탄자니아 사람들과 하나가 되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머나먼 탄자니아에서 축구경기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복한 하루였습니다

정말 멋진 경기! 한민국 선수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그런데 요즘 UHIC 탄자니아 지부에서도 축구 준비로 한창인 것 혹시 아시나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관리하고 있는 20 오지마을에서 청소년 중심으로 팀을 꾸리고 

토너먼트 경기를 통 우승 마을을 선발하려고 합니다

서 요즘 마을별로 탄자니아 코치에게서 축구 지도를 받고 축구 용품 지원, 경기 장소를 알아보고 있답니다


또한, 탕가 축구협회를 방문하여 심판 섭외, 피드 등 원활한 경기 진을 위 여러 차례 미팅도 진하였습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탄자니아답게 요즘 축구회 준비에 엄청나게 열을 올리고 있어요.

 



이 사진은 오지마을 보건관리요원(키퍼)인데요, 

축구공을 지급 받은 후 다 같이 찍은 사진이랍니다


아쉽게도 토너먼트 경기는 각 인근 마을에서 진행된 후, 

 마지막 경기만이 축구장에서 진행될 계획이므로 

모든 경기를 지켜보지 못 상황을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ㅠㅠ 


하지만!! 마지막 빅치는 직접 경기를 보고, 

이곳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를 통 바로 경기 소식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곳 탕가에서도 멋진 축구경기가 될 수 있게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잔지바르 : 노예 무역항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1. 도입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오늘은 탄자니아의 주요 관광지로 알려진 잔지바르 섬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해요. 지난 5월 탄자니아 현지 출장 시 저는 잔지바르 섬을 방문했는데요.


<그림 1> 잔지바르의 해변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로 둘러싸인 잔지바르 섬은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많은 외국인들이 휴양을 위해 여행을 오는 지역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처럼 마냥 평화로워 보이기만 했던 이 섬이 실은 과거 노예 무역과 관련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잔지바르 섬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금부터 이 섬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2. 검은 해안, 잔지바르

 

<그림 2> 잔지바르 지도

 

 잔지바르는 페르시아어로 Zanzi(흑인) Bar(사주 해안)의 합성어로, '검은 해안'을 뜻하는 탄자니아의 섬입니다. 7세기 경 페르시아인들이 잔지바르에 처음 들어왔을 때 원주민들이 흑인이라는 점과 지역이 해안이라는 점을 연결해 지은 이름이라고 해요. 이후 잔지바르는 아프리카, 중동, 인도를 연결하는 구심점이 되는 무역항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잔지바르 섬은 20세기 중반까지 영국의 보호령이었으나, 1963 12월 보호령이 종료되고 이듬해 1월 잔지바르 혁명 이후에 탄자니아의 자치령으로 귀속되었습니다. 그 다음해에 잔지바르는 탕가니카와 연합하여 현재 탄자니아의 일부가 되었어요.

 서울 면적의 4배쯤 되는 잔지바르 섬엔 현재 대략 130만 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데요. 잔지바르 섬의 경우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현지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적이 많아 주로 관광 산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잔지바르 해변에 가보면 즐비한 숙박업소들과 휴양을 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각종 레저를 즐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혼여행지로 잔지바르를 찾는 신혼 부부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3. 노예 무역의 중심지

 

 한편 잔지바르는 과거 노예 무역과 관련된 안타까운 역사를 보여주는 유적들이 있는 지역이기도 해요. 과거 노예 무역항이었던 잔지바르를 통해 60만명의 노예가 매매되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노예 무역업자들은 탄자니아 본토의 해안가에 위치한 바가모요(Bagamoyo)에서부터 서쪽 지역의 콩고까지 들어가 납치와 약탈을 일삼았습니다. 한편 노예가 된 내륙 주민들은 상아와 같은 물품을 바가모요로 옮기는 데 노동력을 강제로 착취당해야만 했어요. 'Bagamoyo'라는 지명의 어원은 당시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데요. 이 단어는 스와힐리어 단어인 "bwaga moyo"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직역하면 '심장(마음)을 내려놓는다.'는 말인데, 이는 당시 노예들에게 자유 또는 탈출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라는 종용의 의미로 만들어진 단어라고 합니다. 당시 바가모요까지 오면서 살아남은 노예들은 잔지바르 스톤타운의 노예 시장으로 향하는 나무배 안에 구겨 넣어져야만 했어요. 따라서 스톤타운에 가면 탄자니아 본토의 바가모요를 거쳐 온 흑인 노예들이 겪어야 했던 참혹한 실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스톤타운에 위치한 과거의 노예시장 터와 노예 지하수용실 등은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를 후대 사람들이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존되어 있어요.

 

<그림 3> 노예 수용소 유적

 

 현재 성공회 대성당이 세워진 자리는 과거 잔지바르의 노예 시장이 위치했던 곳입니다. 노예 시장에서 거래되기 전 무수히 많은 노예들은 매우 좁은 공간에 갇혀 생활해야 했는데요. 지금도 이 지역엔 노예 시장의 참혹했던 흔적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해요. 당시 노예 거래업자들은 노예의 상품성을 알아보는 방법으로 3일 동안 여러 명의 노예를 한 방에 가둬두고 생존력을 평가하거나, 노예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가해 끝까지 버티는 노예에게 더 높은 값어치를 매기는 등의 방법을 활용했다고 해요. 모름지기 노예 시장이 존재했던 것 자체가 인간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4. 다양한 문명의 교차점


 잔지바르는 과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무역의 거점이었습니다. 아랍, 인도, 유럽, 아프리카 등을 잇는 무역이 왕성하게 이루어졌으며 그 흔적이 이 지역의 건축 양식 등에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무역 중심지 역할은 무려 천년 이상 유지되었다고 해요. 이로 인해 잔지바르는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지역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랍이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잔지바르 스톤타운의 건축물들은 아랍식 석조 건축물이라고 해요. 또한 스톤타운 안의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가다보면 숨은 역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림 4> 잔지바르 스톤타운 전경

 

 이러한 잔지바르의 문화적 가치는 스톤타운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편 유네스코는 스톤타운의 등재 사유로 두 가지를 꼽았는데요. 첫째로 스톤타운에는 문화적 융합과 조화가 물질적으로 탁월하게 나타나 있다고 보았습니다. 석조 건축물 양식에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고 있다고 본 것이죠. 둘째로 과거 노예 제도와 관련해 잔지바르가 중요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잔지바르가 과거 동아프리카의 주요 무역항 가운데 하나였으며, 또한 데이비드 리빙스턴 같은 노예 제도 반대자들이 캠페인을 벌였던 기지였기 때문이라고 해요.

 


5. 노예 해방의 본거지가 되다


 노예 무역의 중심지였던 잔지바르는 훗날 아이러니하게도 노예 해방의 본거지가 되었습니다. 잔지바르의 성공회 대성당 주변은 수백 년 동안 동아프리카의 노예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는데요. 따라서 이곳은 당시 노예가 되었던 아프리카인들의 한이 서려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지역은 노예 무역을 반대하는 운동의 상징적 장소로 여겨지기도 해요. 많은 선교사, 탐험가들이 노예제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는 주요 활동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그림 5> 데이비드 리빙스턴

 

 대표적으로 데이비드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은 잔지바르를 거점으로 아프리카 원주민에 대한 노예 무역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운동을 펼쳐나갔다고 해요. 노예 반대 운동과 관련해서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과거 영국 정부의 원조를 얻어 아프리카 지역을 조사하던 중 포르투갈 사람들의 노예 거래를 간섭하여 수백명의 노예를 해방시킨 적이 있다고 해요. 나중에 이 사건으로 포르투갈과 영국 정부 간에 갈등이 생겨 영국 정부는 그에게 조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6. 마치며


 잔지바르 섬은 아프리카의 주요 휴양지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잔지바르 섬을 여행하다보면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서서, 노예 무역이나 다양한 문화적 융합과 관련해 관심을 기울일 만한 소재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스톤타운에 가시면 저렴한 비용으로 현지인 가이드와 함께 스톤타운 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각 장소와 관련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스톤타운 투어'가 있습니다. 나중에 잔지바르를 가보게 되시면 스톤타운 투어를 꼭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상으로 6월 기획기사를 마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자료>


1. NAVER 지식백과, "잔지바르"

2. Zanzibar Package, "Slavery in Zanzibar" (http://www.zanzibarpackage.com/slavery-zanzibar)

3. 박정식, "아프리카 여행 필수코스··· 탄자니아 '잔지바르'", 2018.5.4.

4. 윤희훈, "[여기는 탄자니아]아프리카의 대자연과 역사와 마주하다", 조선비즈, 2017.8.4.

5. 유네스코와 유산, "잔지바르 석조도시[Stone Town of Zanzibar]" (http://heritage.unesco.or.kr/whs/stone-town-of-zanzibar/)

6. Doopedia, "노예시장의 유적"

7. <그림 1> : https://migrationology.com/40-things-to-do-in-zanzibar-2/

  <그림 2> : http://mi-sedentairemi-globetrotteuse.midiblogs.com/voyage/

  <그림 3>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4/2017080401038.html

  <그림 4> : https://hr.wikipedia.org/wiki/Datoteka:Zanzibar_stone_town_pano.jpg

  <그림 5> : https://baomoi.com/kham-pha-thac-nuoc-ky-vi-nhat-the-gioi/c/17234767.epi

전 세계 홍역 사망률, 세계 최소 기록해


The New York Times

Donald G. McNeil Jr.


지난달 한 아이가 방글라데시에 난민 캠프에서 홍역 백신을 맞고 있다. WHO에 따르면 세계 연간 홍역 사망률은 100,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사진출처: 무함마드 포니 후세인/로이터(Mohammad Ponir Hossain/Reuters)



 세계보건기구(WHO) 1980년대 260만 명에 달하던 세계 1년 홍역 사망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00명 이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주역인 홍역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대규모 후원자 기반의 백신 프로젝트 덕분이다.


 최근 WHO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홍역 예상사망자 수는 89,780명으로 감소했다. 홍역 백신은 1960년대 처음 개발됐다. 백신 개발에 가장 많은 후원자들이 참여한 제네바 기반 가비(Gavi)’에 따르면 2000년부터 55억 개의 백신이 배포됐다. 가비는 WHO, UN아동기금,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미국적십자사, UN재단 등과 함께 했다.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예방접종에 앞장섰던 여러 개발도상국은 지속적인 어린이 면역 강화를 위해 현재 자체적으로 백신을 구입하고 있다.


 가비의 최고경영자 세스 버클리 박사(Dr. Seth Berkley)는 송년사에서 안타깝게도 이 훌륭한 프로젝트는 낮은 보급률로 인해 그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은 물론 일부 선진국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홍역은 한 명의 감염자가 발진이 일어나기도 전에 열 명 이상의 다른 어린이들에게 전염시킬 수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따라서 홍역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예방접종률을 95%까지 올려야 한다.


 홍역은 여러 나라에서 발병한다. 로마니아에서는 올해 3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홍역으로 사망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두 달간 영국, 그리스, 콩고 민주공화국, 로마니아,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에 홍역 발발로 인한 관광 주의 1단계 판정을 내렸다. (주의 단계는 관광객들에게 출국 전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2014-2015년 디즈니랜드에서의 홍역 발발 이후 예방접종과 관련한 엄격한 새 법안을 도입했고, 그 결과 현재 캘리포니아 남부의 유아 홍역 백신 접종률은 98%에 달한다.


 선진국에서 홍역 사망률은 높지 않다. 치사율은 감염자 5000명 중 한 명 꼴이다. 보다 흔한 합병증은 1500명 중 한 명 꼴로 발병하는 뇌염과 16명 중 한 명 수준으로 발병하는 폐렴이 있다. 홍역 감염자 12명 중 한 명은 중이염에 걸리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임산부는 태아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유산될 확률이 높다.

WHO는 후진국에서 6%에 이르는 영양부족 어린이들이 홍역으로 사망하며, 피난민 조직에 전염될 경우 치사율이 30%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들의 절반은 콩고, 에티오피아,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6개국에 살고 있다.


원문출처 : https://www.nytimes.com/2017/12/26/health/measles-deaths-vaccination.html

개발도상국에 대한 도서 기부의 명암

 


  

1. 도입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오늘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도서 기부와 관련된 내용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개발도상국에 대한 도서 기부는 여러 선진국 및 개발협력 단체의 주요 교육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오랫동안 이어져 왔는데요. 이러한 도서 기부는 도서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개발도상국을 지원함으로써,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림 1> 기부 도서 전달 현장



 그러나 최근엔 이로 인해 개발도상국의 출판업계가 자생하지 못하게 된 점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기도 한데요. 이처럼 개도국에 대한 개발 단체 등의 도서 기부는 장, 단점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릴게요!

 

 

2. 도서 기부를 통한 교육 개발


 

<그림 2> 책 읽는 아이들



 개발도상국에 대한 도서 기부를 맡고 있는 주요 자선 단체 중 하나인 Book Aid International은 신중히 선정된 백만 권의 새 책을 공공 및 지역 도서관, 학교, 난민 캠프, 병원, 감옥 그리고 대학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서와 관련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교사, 사서, 독자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그림 3> 2017 Book Aid International 도서 사업 현황



 2017년 기준 Book Aid International 20개국을 대상으로, 94만권의 책을 공급했으며, 158명의 사서를 교육했다고 해요. 이외에도 Books for Africa, Read International, Books Abroad 등 도서 기부를 맡고 있는 많은 단체들이 개도국의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체들은 도서 기부를 통해 독서 환경에 대한 양적인 개선을 이룸과 동시에 도서 관련 교육을 통해 개도국의 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독서 환경의 조성과 개발협력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요? 이러한 연결고리 안에는 기본적으로 문해 능력과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빈곤을 감소시킨다는 가정이 담겨 있습니다. 개도국 주민들이 다양한 정보에 접근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되면, 직업에 대한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가계 소득이 증가해 빈곤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죠. 빈곤 감소 과정에서 아동 건강의 개선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독서 환경의 조성은 개도국에서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도서 기부의 역설

 

 그러나 도서 기부가 개도국에게 긍정적인 결과만을 낳고 있는 것은 아닌데요. 가령 도서 기부 사업은 오히려 개도국의 출판 생태계를 해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개발 단체들의 도서 기부가 개도국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 4> 세계 주요 도서 기부 단체 현황



 첫째, 개도국에 대한 도서 기부는 오히려 개도국이 자력으로 도서를 보급하고자 하는 의지를 약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매년 도서 기부 단체들의 노력에 따라 대량의 도서들이 아프리카 지역 등의 개도국으로 공급되고 있는데요. 개도국은 이러한 도서 기부에 대해 궁극적으로 자국의 역할로 이양돼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이러한 기부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해요. 이에 따라 개도국은 자국 내 출판 시장이 자생 능력을 갖출 기회를 박탈해버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답보 상태는 결국 개발 단체나 개도국 모두에게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2년 잠비아의 경우 자국 도서관 내 도서 구입 예산을 아예 책정하지 않았으며, 탄자니아 또한 도서 구입 예산을 매우 적게 책정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잠비아 정부나 탄자니아 정부가 도서 보급과 관련해 국제개발 단체들의 도서 기부에 의존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도서 기부 자체의 효과 또한 불분명해지고 있다는 점도 도서 기부 사업의 주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위에 언급했던 첫번째 문제점보다 기부의 효과와 관련된 이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가령 선진국의 출판업체들은 기부 명목으로 재고 도서를 처분하는 경우도 있으며, 세금 감면 혜택이나 공익적 이미지 획득을 목적으로 도서 기부 사업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해요. 실제로 미국 단체의 기부를 받고 있는 '가나 북 트러스트'는 기부 받은 도서 중 30%가 제대로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돼 있어서 곧바로 폐기한다고 해요. 이는 오히려 도서 기부에 대한 최초의 목적이 사라지고, 오히려 선진국이 개도국을 착취하는 갈등적 요소가 드러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도서 기부 단체들이 아무런 비용도 들이지 않고 훼손된 도서를 폐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 안 대고 코 푸는 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4. 도서 기부 사업의 지속가능성

 

 개도국에 대한 도서 기부는 본질적으로 개도국 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개발 사업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서 기부 사업에 있어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포함되어야 하는데요.

 개도국에 대한 도서 기부가 활성화된 것은 약 30년 전이라고 해요. 1988년 창립된 Books for Africa의 경우 그동안 아프리카 49개국에 3,100만 권의 책을 기부했으며, 1982년 창립된 Books Abroad의 경우에도 그동안 250만 권 정도의 책을 기부했다고 해요. 두 단체를 포함한 주요 12개 도서 기부 단체들은 매년 아프리카에 600만 권의 책을 기부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양의 도서가 이미 개도국에 기부되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5> 책 읽는 아이들 2



 이처럼 도서 기부 사업의 양적인 성과는 매우 자명한데요. 그러나 이러한 도서 보급 역할이 궁극적으로 현지 정부 혹은 기관들에 의해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지속 가능하도록 하기까지는 지난한 과정이 동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개도국 정부들은 아직까지 개발 단체의 도서 기부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지 출판 시장이 자생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즉 아직까지 도서 기부 사업에 대한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마치며

 

 오늘은 개도국에 대한 도서 기부 사업의 현황 및 장, 단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책을 읽는 것은 사람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수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분명 지난 30여년 동안의 도서 기부는 많은 개도국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었을 거에요. 다만 도서 기부 사업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점들이 도서 기부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5월 기획기사를 마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자료>

 

1. <What we do>, Book Aid International

2. 심진용, "책 기부의 역설... 아프리카 출판 '질식'", 경향신문, 2018.5.8.

3. <그림 1> 출처 : https://www.booksforafrica.org/about-bfa.html

   <그림 2>, <그림 3>, <그림 5> 출처 : https://bookaid.org/what-we-do/

   <그림 4>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5080600025&code=970209



안녕하세요. 오늘은 탄자니아 먹거리 편을 준비해보았습니다!

 

탄자니아 주식은 쌀일지 빵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탄자니아 사람들은 어떤 음식과 과일을 즐겨 먹는지 알려 드리기 위해 탄자니아 음식 및 식재료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앞에 편에도 말씀드렸듯 탄자니아에는 아침밥 보다는 차이 문화가 있어요

한국이라면 아침밥 먹었느냐고 라고 물어보겠지만 탄자니아에서는 차이 마셨니? 라고 물어봐요

현지인에게 차이는 엄청 중요하답니다.




차와 함께 빠질 수 없는 단짝친구 짜파티와 만다지입니다

짜파티의 경우 체 썬 야채와 반죽을 같이 굽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소금 간한 밀가루 반죽을 구운 거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짜파티와 만다지 무슨 맛일지 엄청 궁금하시죠? 그냥 밀가루 맛이에요....하하

처음 먹어 봤을 때 엄청나게 실망했지만 무슨 음식이든 갓 한 음식이 맛있다고 갓 튀긴 만다지에 설탕을 뿌려 먹으면 은근 별미에요

 

한국에는 반찬 및 국 종류가 엄청 다양하지만, 탄자니아 음식은 다양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현지식당을 가면 항상 메뉴가 비슷비슷해요

하지만 한국에는 없는 우갈리가 있답니다

우갈리는 옥수수가루를 물과 함께 냄비에 넣고 떡처럼 뭉쳐질 때까지 계속 저어주면 우갈리가 되는데 

맛은 덜 쫄깃쫄깃한 떡과 같다고 할까요?

 



일반적인 식사사진이에요

먼저 밥 또는 우갈리를 선택하고 토마토 베이스 수프(보통 소고기 또는 감자), 음치챠(야채볶음), 마하라게(콩조림)과 함께 밥을 먹어요

사진과 같이 닭 다리 구이를 팔 때도 있답니다.

 


위에 사진은 미시까끼라고 불리는 BBQ 꼬지에요

소고기를 꼬치에 꽂아 구운 건데 칩시(감자튀김)과 같이 많이 먹는답니다.

 



이 사진은 시장 갔을 때 찍었던 야채 사진이에요 

보통 예쁘게 정리를 해두진 않지만. 알록달록 너무 예쁘지 않나요?

 




탕가는 해안 지역에 위치하여 바다를 쉽게 볼 수 있어요

사진 속엔 바다가 잘 나오진 않았지만, 가끔 포르다니라고 불리는 이곳에 가서 모둠 과일을 시켜 먹는답니다

이 푸짐한 과일이 한국 돈으로 단돈 천 원 !!!!!!!!

 

끝으로,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굶주리는 아이들의 모습도 포함되어 있을 것 같아요

저 또한 탄자니아 오기 전만 해도 기아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 생각 했지만

너무 잘 먹어서 포동포동 한 아이들도 많고 길에서 음식 파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어요

아직 음식문화가 많이 발달하진 않았지만 탄자니아 환경과 식재료에 따라 맛있고 다양한 음식들이 있답니다

탄자니아 모든 음식을 소개드리진 못했지만, 이 글을 통해 아프리카 기아에 관한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개발도상국, 하늘의 길이 열리다

 

1. 도입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벌써 4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 요즘엔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었는데요. 가벼운 옷차림, 맑은 하늘, 따스한 햇빛과 같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변화들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소한 일이 우리를 위로한다. 사소한 일이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에.” 파스칼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지금 이 순간 여러분들을 괴롭히는 것들이 있다면 잠깐 밖으로 나가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며 기분 전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J

 오늘은 여러분께 무인비행장치인 드론(Drone)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지도 제작, 의약품 공급 등에 있어서 드론은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요. 드론은 이미 구매가 용이해졌고, 일정 교육을 수료하면 누구든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현재까지의 드론 산업의 현황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면서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2. 드론 산업의 현황

 

<그림 1>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나타난 오륜기


  2018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은 하늘에 펼쳐진 오륜기의 모습이었는데요. 1218대의 드론이 수놓은 장관은 전세계인들을 매혹시켰습니다. 한편 이 모든 드론을 한 사람의 조종사가 1대의 컴퓨터로 조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드론 기술이 매우 첨단화되었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는데요.

 최초 군사용 목적으로 등장한 드론은 현재 고공 촬영이나 물품 보급, 농약 살포, 공기 질 측정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활용되고 있어요. 최근에는 IT 기업 등에서도 드론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림 2> Amazon Prime Air - Drone model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Amazon 2013‘Amazon Prime Air’라는 배송 서비스를 최초로 언급한 이래, 이미 지난 몇 년 간 이 서비스를 준비해왔습니다. 2016 12월에는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물건 배송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최근 아마존은 인간의 몸짓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드론이나 에어백을 장착한 운송 드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Amazon의 적극적인 준비 과정을 고려하면, 머지 않아 드론이 실제로 물품을 싣고 배송 업무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겠네요.

 드론은 위와 같은 물류∙운송 분야뿐만 아니라 농업, 건축업, 보험업, 부동산업, 미디어, 공공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농업 분야만 하더라도 파종, 농약 살포, 작물 정탐, 현지 토양 경계선 매핑 등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인 농업이 가능해졌다고 해요. KOTRA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은 13억 달러 규모이며, 2022년까지 150억 달러의 규모까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Interact Analysis에 따르면, 2022년 상업용 드론 매출의 절반 이상은 미국과 중국 시장이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3. 개발도상국 내 드론 활용 사례


 한편 개발도상국에서도 드론 기술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는 드론이 오지 마을에 의약품을 보급하는 등의 실질적 구호 활동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지형지물을 파악할 수 있는 지도를 제작하는 데에도 드론이 활용되고 있다고 해요. 이에 대해 개발도상국 내 드론의 활용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Zipline의 드론 활용 혈액 공급


<그림 3> 드론을 활용한 혈액 공급


 미국의 드론 개발업체인 Zipline 2016년부터 르완다에서 드론을 통해 현지 수혈센터와 병원 등에 혈액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상용화했습니다. Zipline이 공개한 의약품 배송 드론 2세대 Zip2는 길이 304.8cm, 무게 약 20kg으로 야간 비행이나 우천 시 비행도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드론은 배송 목적지 상공에 도착해 물품 박스를 낙하산에 매달아 떨어뜨리는 식으로 물품을 배송하는데요. 현재까지는 한번에 1.8kg 정도의 의약품을 싣고 비행할 수 있다고 해요.

 한편 최근 Zipline은 의약품 배송 등의 서비스를 다른 아프리카 지역에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탄자니아에도 4개의 드론이 활용될 의약품 유통 센터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탄자니아는 의약품 공급이 원활해짐으로써 간접적으로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긴급 수혈을 위한 혈액뿐만 아니라, HIV 약품이라든지 항 말라리아 약물 등이 원활히 공급되면 탄자니아 국민 보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편 드론으로 배송되는 물품은 대부분 산후 출혈로 수혈이 시급한 여성 및 말라리아에 감염된 5세 미만 아동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라고 하니 드론이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2) Angelswing의 드론 활용 재난 지역 지원


<그림 4> 엔젤스윙 팀원들의 모습


 다음으로 한국에서 개발된 드론이 네팔에서 활용된 사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2015년 네팔에서 규모 7.8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때, 현지의 일부 오지 마을은 의료 서비스 접근이 차단돼 지진의 직접적 피해와 더불어 이중고를 겪어야 했습니다. 당시 네팔의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고민하던 서울대 창업실습론 강의의 몇몇 수강생들은 드론을 개발해 직접 백신을 보급하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해요. 이로 인해 결성된 ‘Angelswing’은 드론을 통해 현지 정밀지도를 만들고, 오지 마을에 백신을 공급하여 재난 현장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이후 ‘Angelswing’은 개발도상국의 공간 정보 구축과 관련하여 KOICA CTS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으로 개발도상국에 혁신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드론 활용의 문제점


 이처럼 나날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드론에게도 문제점이 있습니다. 앞서 드론의 활용 사례에 대해 언급하면서 드론의 장점을 위주로 설명을 드렸는데요. 이와 반대되는 드론의 한계 및 문제점은 크게 4가지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로, 드론이 현재까지는 기술적인 한계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특히 비행 시간과 운송 가능 무게에 제한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요. 드론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지속적으로 모터를 작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빠르고 이에 따라 비행 시간이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의약품이나 각종 물품을 배송함에 있어서 드론이 배송 가능한 무게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공급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데엔 아직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드론의 안전성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드론이 개인 조종사도 사용할 수 있게끔 보급됨에 따라 충돌∙추락 등의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각 국가는 안전 교육 및 자격제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드론 시장이 급성장을 보이는 만큼, 드론 통제를 위해 사전에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는 드론 내 촬영 기능을 탑재한 경우, 사생활 침해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드론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각 지역의 지형지물을 파악하고, 정밀 지도를 제작하는 과정은 드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드론의 촬영 범위에 개인의 사생활이 포함될 수도 있기 때문에 관련 규정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드론 관련 항공법이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는데요. 드론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나타나는 각종 문제점들을 통제하기 위해 이와 관련한 규제들 또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고 해요. 각 규제들은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만들어지지만, 어떤 규제들은 드론 산업의 발전에 저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림 5> 드론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연습 중인 교육생


 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 드론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증명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드론 조종을 할 때에도 지정된 지역 및 시간 외에는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조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한편 탄자니아의 경우 최근 TCAA(Tanzania Civil Aviation Authority)는 급증한 드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는데요. 탄자니아는 드론을 포함한 모든 항공기의 운행이 TCAA의 승인 또는 허가를 필요로 하기에 비교적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드론과 같은 원격 조종 항공기에 대한 테스트를 받거나 운행하고자 하는 모든 기관, 단체, 개인은 국방부의 승인 및 TCAA의 허가가 필수적이라고 하네요.

 드론에 관한 규제의 설정은 항공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면이 있지만, 개발도상국처럼 드론을 활용한 의약품 공급 등이 시급한 지역에서는 이러한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어 보이네요.

 

5. 마치며


 기사를 작성하면서 드론이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기능을 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드론이 활용되는 사례를 보니, 기술의 발전이 개발협력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만 마지막에 언급했던 드론 활용의 문제점들은 반드시 보완되어야 보다 안전한 상용화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기획기사를 마칠게요. 다음에는 보다 재미있는 내용을 가지고 돌아올게요! 다음달에 만나요:)

 


<참고 자료>


1. 김연학, “[IT칼럼] 드론산업의 발전과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 아시아경제, 2018.4.24.

2. 안종열, “상업용 드론 시장, 고성장 전망… 2022 150억 달러 규모”, 글로벌경제신문, 2018.3.30.

3. 권혜미, "[포토뉴스] 의약품 배송하는 착한 드론 '집라인'", 씨넷코리아, 2018.4.4.

4. 박소연, "탄자니아, 드론으로 혈액 배달한다", 드론스타팅, 2017.8.25.

5. 이재구, "천사의 날개 '엔젤스윙', 드론으로 펼치는 꿈", 글로벌이코노믹, 2016.6.17.

6. 원지은, "네팔 청년에게 '꿈의 지도' 선물하다", KOICA WEBZINE. *CTS(Creative Technology

7. Hamza S. Johari, <Unmanned Aircraft Systems>, TCAA, 2017.1.1.

8. <그림 1> 출처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210500004

  <그림 2> 출처 : https://www.amazon.com/Amazon-Prime-Air/b?ie=UTF8&node=8037720011

  <그림 3> 출처 : https://medium.com/@glengilmore/we-need-to-think-differently-in-a-connected-world-empowering-a-drone-economy-huawei-aa79e0953be3

  <그림 4> 출처 : http://www.g-enews.com/view.php?ud=201606171110030914040_1

  <그림 5> 출처 : http://www.etnews.com/20160804000395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 신규단원 이응경입니다.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를 통해 처음 인사드리는 데요

앞으로 자주 따끈따끈한 탄자니아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탄자니아에 온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오지마을을 방문하며, 간단한 인사 정도 밖에 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너무너무 컸어요


그래서 현재 모로고로에 위치한 스와힐리어 언어학교에서 스와힐리어를 배우고 있답니다



아직 부족한 실력이지만, ‘오지마을 주민과 10분 이상 대화하기를 목표로 꾸준히 공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탄자니아 사람들은 아침을 먹기 보단 차 타임문화가 있답니다

한국으로 치면 간식시간 이겠죠?? 

그래서 이곳 현지 언어 학교에서도 오전, 오후 한번 식 차 타임이 있어요.

공부하는데 칼로리 소모가 큰지... 차 타임 시간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린답니다.

보통 이 시간에 현지인들은 차와 함께 삼부사나 짜파티를 먹는데 

학교에서는 빵, 쿠키, 팝콘 등등 비교적 다양한 음식들을 주방 직원들이 만들어 주신답니다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어 주셔서 그런지 다음 간식이 기다려 질 정도로 정말 맛있어요.



탄자니아 대화엔 인사가 반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처음 만난 사람과도 기나긴 인사를 한답니다

스와힐리어 인사만 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 많이 사용하는 인사말 같이 한번 배워 봐요!

 

인사)

A : Habari za asubuhi. / 좋은 아침입니다

B : njuri, hujambo. / 좋아, 소식없니?

A : Sijambo. / 응 소식없어

B : Asante. / 고마워

 

자기소개)

A : Naitwa Mohamedi, Na wewe je? / 나는 Mohamedi라고 불려 너는?

B : Naitwa Neema. / 나는 Neema

이제 모두 인사와 자기소개를 할 수 있으니 탄자니아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먼저 한번 인사해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에 또 스와힐리어, 현장소식 등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Kawheli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탄자니아의 소식을 전하는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D

한국에 계신 분들은 모두 따뜻한 봄날은 만끽하고 계신가요?

탄자니아에는 찌는 듯한 더운 날씨에 뒤따라서 매일같이 비가 쏟아지는 우기가 찾아왔어요.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좌우명을 열심히 실천중인 집순이 단원을

요즘처럼 하늘에 구멍이 뚫린 마냥 비가 퍼붓는 시기에도 외출하게 만드는,

탄자니아 생활에 한줄기 빛이 되어줄 무척 고마운 존재가 탕가에 새로 생겼기 때문에

오늘은 이것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해요.

 

그 존재는

 

바로 바로

 

(두구두구두구두구)

 


 

짜잔! 영화관이었습니다!

 

New Majestic Cinema가 오픈하게 되면서

탄자니아에서 상업영화를 볼 수 있는 지역이 5개로 늘어났답니다!

(수도인 Dar es salaam에 제일 많은 영화관이 있고 Arusha Zanzibar, 그리고 빅토리아 호수 옆에 있는 Mwanza라는 지역에만 영화관이 있었어요.)

 

우선 영화 상영 스케쥴을 확보하기 위하여 영화관 탐방을 가보았어요.

 




영화관은 Rusha Roho라는 현지인들에게 아주 인기 좋은 맛집 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입구에서부터 영화 포스터들로 도배를 해놓았기 때문에 멀리서 봐도 여기가 영화관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상영시간표는 A4 종이에 손으로 적어서 포스터와 같이 전시해두고 있었어요.

상영관이 하나이기 때문에 상영작은 많지는 않았어요

무슨 영화를 볼지는 고민 없이 고를 수 있었는데, 힌디어를 알아 듣지 못하니 바로 툼 레이더 당첨!

 




영화관 안으로 들어가면 직원이 한 명만 있는 심플한 매표소(?)와 

아무나 들락거려도 상관 안 할 것 같이 보여도 의외로 칼같이 잡아서 영화 티켓이 없으면 출입을 할 수 없는 로비가 바로 보여요

매표소에서 보고 싶은 영화의 시간대와 좌석을 고르면 

바로 그 자리에서 티켓에 볼펜으로 적어서 잘라 주는 식으로 티켓 판매를 하고 있었어요

좌석 위치에 따라서, 영화 종류에 따라서 가격차등제를 실시하고 있었는데 

1층 좌석은 5000실링, 2층 발코니 좌석은 7000실링을 받고 3D 영화는 여기서 3000실링 더 비싼 가격을 받더라구요

tmi 하나 하자면 탄자니아에서 3D 영화를 보려면 3D 안경은 개별지참 해야한답니다

영화관에서 개당 5000~10000실링 정도에 팔기도 해요.

 




로비의 왼쪽에는 나름 영화관이라고 스낵과 음료수를 살 수 있는 매점이 구비되어 있었어요.

 




영화관에서는 역시 팝콘이 진리지만 탄자니아 소울 푸드인 감자 칩과 카사바 칩도 역시 뺴놓을 수는 없겠지요. XD

 




오른쪽으로는 상영관 입구와 2층 발코니석으로 가는 계단이 있어요.

 




2층으로 올라가면 똑같이 나무로 된 상영관 입구가 있어요.

역시 탄자니아에서도 인도영화는 아직까지 인기네요. 

90년대 볼리우드 영화인 Saajan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을 보면요.

자, 그리고 이 문을 열어서 두꺼운 암막커튼을 제치고 들어가면!!

 




기대했던 것보다 더 괜찮은 상영관의 모습에 감탄이 연달아 나왔어요

조금 습하고 퀴퀴한 냄새가 났지만 뭐 어때요 멀쩡한 상영관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는걸요. T^T

 




2층에서 내려다보니 1층 좌석이 한눈에 보였는데 놀랍게도 좌석 단차가 하나도 없었어요

키가 작은 사람은 이용할 수 없는 1층 좌석

영화가 시작하기 직전이었는데도 그 많은 좌석들이 텅 비어있는 것을 보니 그동안 탕가에 왜 영화관이 없었는지 조금 이해가 가더라고요.   

 



상영 예정시간인 5시를 30분이나 넘겨서도 상영을 시작하지 않는 사소한 불편함은 있었지만, 오랜만에 커다란 스크린에 빵빵한 사운드로 액션영화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지쳤던 자신을 재충전하고 일상에서 더 힘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취미 생활이 새로 생겨서 앞으로의 탕가 생활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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