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어느덧 2019년도 세 달이 훌쩍 지나가고 있는데, 새해 첫 날 세우신 계획과 소망들 모두 잘 이루고 계신가요? :)

 

   2월은 긴 설날 연휴 덕분에 기분 좋게 시작했던 기억이 있어요. 추석의 송편, 동짓날의 팥죽처럼 설날에는 떡국이 빠질 수 없는데요2월엔 설날뿐만 아니라 정월대보름도 있어서 많은 분들이 잡곡밥을 드시고 부럼 깨기도 하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아요.


 < 그림 1 : 오곡밥과 묵은 나물 - 정월대보름 음식 >

 

   이처럼 음식은 우리의 생활 깊숙이 자리하며 특히 먹방의 탄생지인 한국에서는 그 의미가 남다르기도 한데요, 멀고도 가까운 대륙 아프리카에서는 아직도 다섯 명 중의 한 명 꼴인 257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2018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2018 아프리카 지역 식량 안전 확보 및 영양 개요 보고서(Africa Regional Overview of Food Security and Nutrition)”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기아 비율이 여러 해 동안 감소하다가 2015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최근 조사된 통계 자료들에 의하면 이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비교적 가장 심각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 기획기사에서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2018 아프리카 지역 식량 안전 확보 및 영양 개요 보고서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식량위기 현황과 원인, 그리고 그 해결 방안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함께 가실까요?



“2018 아프리카 지역 식량안전확보 및 영양 개요 보고서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유엔식량농업기구(FAO)2017년부터, ‘2030 아젠다에 의해 설정된 목표 기아와 영양실조가 없는 세상을 이루기 위한 모니터링 과정으로 아프리카 지역 식량 안전 확보 및 영양 개요 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 보고서는 매년 지속가능개발목(SDGs) 2 : 기아를 끝내고 식량안전과 영양수준 향상을 보장하며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구한다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 있는데요!


< 그림 2 : SDGs 2 ZERO HUNGER >


   이 과정은 두 가지 세부 목표에 의해 측정됩니다. 첫째는 목표 2.1, 모든 사람들이 충분한 음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둘째는 목표 2.2, 모든 형태의 영양실조를 없애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목표를 얼마나 잘 달성하고 있는지를 평가할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한 텐데요!

목표 2.1의 진행 정도 측정을 위해서 활용되는 지표는 영양결핍 비율(PoU, Prevalence of Undernourishment)’이고, 목표 2.2의 진행 정도 측정을 위해 활용되는 지표는 5세 이하 영유아의 발육부진 비율(Prevalence of stunting in children under 5 years)’이라고 합니다.

 

   더하여, 세계보건총회(WHA, World Health Assembly)에 의해 설정된 ‘2025년 세계 6대 영양목표또한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 안전 확보 및 영양 수준 측정 지표로 활용되었다고 해요.

 

   이렇게 다양한 지표로 평가된 2018년 아프리카의 식량안전 및 영양 수준은 어떨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부족에 따른 영양결핍 현황



식량부족 현황 영양결핍 비율(PoU, Prevalence of Undernourishment)


< 그림 3, 4 : 2005-2017 아프리카 지역별 영양결핍 비율 >


   그림 562005년부터 2017년까지 아프리카의 지역 별 영양결핍 비율(PoU)를 각각 그래프와 표로 나타내고 있어요.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영양결핍 비율(PoU)’는 일반적인 활동과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환경에 놓인 인구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일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PoU는 지속적으로 계산되며 국가를 막론하고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계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한 관측 지표로서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어요.

 

   세계적으로 PoU201510.6%에서 201710.9%로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요. 오늘날 세계에는 821만 명이 영양 결핍에 시달리고 있고 이는 2015년의 784만 명, 2016년의 804만 명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이 상승세가 1년 먼저 시작되어 2015년과 2016년 사이의 증가폭이 가장 컸고, 2017년에 또 한 번 상승했습니다. 오늘날 아프리카 대륙에는 인구의 약 20.4%257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영양 결핍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이는 2016년의 19.7%, 241만 명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가장 영양 수준 악화가 심했던 곳은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이고, 서부 아프리카의 상황은 2016년에서 2017년 사이에 그 악화가 가속되었다고 해요.

  

영양결핍 현황 - 5세 이하 영유아의 발육부진 비율(Prevalence of stunting in children under 5 years)


< 그림 5 : 2017년 아프리카 지역 5세 이하 영유아 발육부진 비율 및 숫자 >

 

   5세 이하 영유아의 발육부진 비율은 장기적 영양실조를 예측할 수 있는 수단이며, 장기적 영양실조는 보통 모자간 영양부족에서 비롯된다고 해요. 발육부진을 앓는 여자아이는 커서 영양부족 상태의 어머니가 되며, 이러한 모자간 영양부족은 저체중 아이의 출산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변수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어머니와 아이의 영양실조는 가난을 영속시킵니다. 발육부진은 정신과 신체에 영구적인 장애를 유발하며, 이는 교육 수준을 낮추고 성인이 된 후의 수입을 감소시킵니다.

   개인과 사회가 부담해야 할 짐 또한 늘어납니다, 과거 아프리카의 발육부진은 오늘날 1인당 국내 총생산(GDP per capita)9~10퍼센트까지 감소시켰다고 해요(Galasso and Wagtaff, 2018).

 

   세계적으로 201722.2%(151만 명)5세 이하 영유아들이 발육부진 상태에 있었으며, 아프리카는 30.3%(59만 명),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만 32.6%(54만 명)의 아이들이 발육부진을 앓았습니다.

   5세 이하 영유아의 발육부진 비율은 매 해 조금씩 감소하고 있지만, 발육부진을 앓는 아이들의 숫자는 반대로 매 해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요. 발육부진 유병률은 북아프리카에서 17.3%였지만, 남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에선 각각 36.5%, 35.6%로 지역별 격차가 크기 때문이에요.

 

   이렇듯 아프리카에서 2015년을 기점으로 식량부족과 영양결핍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부족에 따른 영양결핍의 원인



극한환경과 기후변화

 

  FAO‘2017 아프리카 지역 식량 안전 확보 및 영양 개요 보고서(Africa Regional Overview of Food Security and Nutrition)’는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에서 불리한 기후환경이 기아 유병률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보고했어요


< 그림 6 : 1998년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한 아프리카 내 자연재해 빈도수 >

 

   극단적인 기후는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뿔뿔이 흩어지게 합니다. 지난 10년 간, 극단적인 기후는 매년 평균 1600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아프리카에 약 67천만 달러의 손해를 입혔어요. ‘2018 세계의 식량안보와 영양 상태(The State of Food Security and Nutrition in the World, FAO, IFAD, UNICEF, WFP and WHO)’ 보고서에 따르면 영양결핍에 처한 인구의 수가 극단기후에 많이 노출된 나라에서 그렇지 않은 나라에 비해 두 배 더 많다고 해요.

   특히 가뭄과 극한 기온 환경은 세계적으로 국가 농업생산을 평균 9~10%까지 감소시키며 그 중에서도 축산업에 큰 피해를 끼친다고 하네요.

 

   2015년에서 2016년까지 발생한 극심한 엘니뇨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기록적인 기온 상승과 광범위한 가뭄을 유발했고,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이 식품 불안정 상황에 처했습니다. 또한 불안정한 강수량은 특히 사하라 이남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우기에 비해 건기의 GDP가 약 83%로 감소했다고 해요.

   작은 섬이나 큰 규모의 극한 기후 환경에 놓인 취약지역에서는 그 피해 규모가 재앙 수준에 가깝습니다. FAO, IFAD(국제농업개발기금, International Fund for Agricultural Development), UNICEF, WFP, WHO가 발표한 분석에 의하면 2005년부터 영양실조 유병률의 상승을 경험한 국가의 36%가 그 시기에 심각한 가뭄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가뭄은 아마도 영양실조 유병률의 상승에 중요하게 기여하는 요인이며, 피해를 입은 국가의 대부분이 아프리카에 위치해 있기에 최근 가뭄이 심해지면서 아프리카의 식량부족 및 영양결핍 상태가 악화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역시 아프리카의 식량부족과 영양결핍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남아시아와 아프리카가 갖는 잠재적 위험이 가장 크고, 아프리카는 특히 기후 변화가 진행된다면 2050년 예상 기아 인구가 15700만 명에서 19600만 명으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전 세계 예상 기아 인구의 54%가 아프리카, 그 중에서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있는 만큼 지구온난화가 아프리카의 식량부족 및 영양결핍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낙후된 농업환경 및 경기침체


   아프리카의 부족한 농경지에서 충분한 식량을 재배하려면 적정한 농업 기술과 시설이 필요한데, 대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를 보유할 충분한 경제력과 제도가 갖춰져 있지 못합니다. 일례로 농업용수를 경작지까지 끌어올 관개 수로 시설을 들 수 있어요.

   이렇듯 자국 내에서 식량 생산이 어려운 국가에서는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적지 않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식량의 가격도 가격이지만 운송 과정에서 한계에 부딪힙니다. 해외에서 자국에 식량을 수입해 오는 무역망도 부족할뿐더러 항만, 공항, 도로, 철도 등의 운송 인프라 또한 갖춰져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2016년부터 상품 가격 하락(특히 석유 및 광물)으로 약해진 국제 경제 성장률과 경제침체는 아프리카의 식량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는데요.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나이지리아에서는 화폐가치 하락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식료품의 가격을 높였고 2016년 하반기에 그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FAO, 2018a). 남아프리카에서는 주요 수출품목의 상품가격이 급격히 하락해 경제침체를 유발했다고 해요.

 

사회정치적 불안정 정치실패와 부패, 내부 분쟁


   식량위기를 겪는 모든 나라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국가에서 식량보다 우선 정치가 실패하고 내부사정이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적지 않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정부가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부패하여 유엔과 국제구호단체의 지원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또한 내전과 같은 내부 분쟁이 잦아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식량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내전들은 농업 및 지방 생계에 지장을 주었고, 이는 죽음과 고통을 야기했으며 많은 아이들을 발육부진의 상황에 처하게 했습니다.


   그 예로 1990년대 르완다에서 발생한 분쟁은 그 영향권에 있는 지역(Akresh, Verwimp, Bundervoet, 2007)의 아이들의 발육부진 유병률을 높였다는 기록이 있어요.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발생한 내전은 수백만 명의 난민을 발생시켰고, 20183월에 발표된 Cadre Harmonise의 분석에 의하면 2017, 상황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 흉작기(6월에서 8) 동안 290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황에 처해 있었다고 합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내전은 식량생산에 지장을 주어 식품가격 인플레이션을 유발했으며, 2018년 초 약 687,000명의 자국민을 난민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20171월에 비해 70% 증가한 수치라고 해요. 2018년 초에는 총 인구의 34%에 달하는 160만 명의 사람들이 긴급한 식량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고 합니다(FAO, 2018b). 우간다와 콩고민주공화국 또한 각각 난민 유입, 내전으로 식량상황 악화를 겪고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이와 같이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발생한 아프리카의 식량부족 및 영양결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부족에 따른 영양결핍의 해결방안


 

극단기후 및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력 강화


   정부는 극심한 가뭄과 천재지변이 닥쳤을 때 개인과 가정이 기본적인 보호복지를 받도록 할 의무가 있어요. 가장 시급한 것은 가정이 안전하게 식량을 공급받도록 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 가정의 삶과 자산 및 안녕에 영향을 미치는 재해 대처 전략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입니다.

 

   FAO2015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현금이나 식량 수송과 같은 사회적 보호 개입이 식량 불안정과 기아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해요. 에티오피아, 가나, 케냐, 말라위, 우간다의 사회적 보호 프로그램들은 일반적인 장기 현금 지원을 통해 가정이 재해의 충격을 흡수하고 더 심각한 가난에 빠지지 않도록 도왔다고 합니다.

 

   특히 재해에 취약한 말라위에서는 재해 대응 사회적 보호를 국가 최우선 정책으로 만들었고(Holmes et al., 2017), 이는 이후 말라위 국가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Malawi National Social Support Programme, MNSSP) 창설의 기초가 되었다고 해요. 2016~17년도 인도적 지원 기간 동안 사회 현금 지원 프로그램(Social Cash Transfer Programme)의 수혜자들은 인도적 지원과 MNSSP 지원을 동시에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Holmes et al., 2017)

 

   하지만 사회적 보호 개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식량구조 전체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선 다른 조치가 수반되어야 하는데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작게는 농업 사회 크게는 지방 및 도시 사회의 가뭄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기 위해 관개 시설이나 댐과 같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해요. 또한 수자원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척박해진 땅을 복구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가뭄저항력이 강한 품종에 대한 연구와 개발, 재해 보험의 유치, 극한기후 예보 등 대대적인 사회제도적 정비가 필요하지만 현재 대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이를 위한 자본, 자원, 정보 등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고 해요. 극한기후와 기후변화는 비단 아프리카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기에 이 부분에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지역 및 국가정책계획 수립


   아프리카의 개발에 대한 비전은 아프리카 연합(Africa’s Union’s, AU)아프리카 아젠다 2063(Africa’s Agenda 2063)’에 의해 실현되는데, 이는 2025년까지 기아를 종식시키고 가난을 반으로 줄이는 것을 중심으로 합니다. 이는 또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1 2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요.

   이 목표는 ‘2014 말라보 선언(2014 Malabo Declaration)’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아젠다 2063’의 첫 10년 간 이행 계획(2015-25)을 기반으로 한다고 해요.

 

   아프리카의 정치 지도자들은 이 말라보 선언의 목표 달성 과정을 추적, 감독 및 보고하기 위한 연 2회의 보고 과정을 도입하기로 동의했습니다. 첫 보고는 20181월 열린 아프리카 연합 총회에서 발표되었고 이 보고의 내용은 7대 말라보 공약의 달성 정도에 대한 평가였어요.


< 그림 7 : 아프리카 지역의 말라보 공약 달성 정도 : 2회 보고 내용 요약 >

 

   ‘2015년까지 농업 생산성의 연 6% 성장률 달성’, ‘농업 부문에 직접 배정되는 국가 예산을 최소 10%까지 증액등의 세부 목표를 담고 있는 말라보 선언은 농업 부문의 전환을 위한 아프리카 대륙의 전략 구조를 담고 있어요.

 

   말라보 선언이 요구하는 국가 차원의 노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농업 부문, 특히 생산성 증대 연구와 개발 부문에 투입되는 공공 경비의 증액; 사회 보호 제도의 강화; 아프리카 국가 간 농업 생산물 무역을 가능하게 하는 정책 마련; 재정 및 자문 서비스와 비품, 특히 비료에 대한 접근성 증대; 5세 이하 영유아 영양상태 개선을 위한 개입; 지속 가능한 토지 관리 강화; 극한 기후에 대한 회복력 강화

 

 

마치며 



   최근 아프리카의 식량 상황은 다년간의 개선을 뒤로 하고 다시 악화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아프리카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257만 명의 사람들이 영양결핍의 위기에 처해 있고 이는 2015년에 비해 35만 명 증가한 수치라고 해요. 영양결핍 비율(PoU)은 중부와 서부 아프리카에서, 영양결핍 인구수는 서부와 동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동시에 5세 이하 영유아의 발육부진 비율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육부진을 앓는 아동의 수는 증가했어요. 과체중과 비만 또한 꾸준히 증가하여 남부와 북부 아프리카의 몇몇 나라에서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어요. 세계보건기구(WHO)국제 영양 목표성취를 위한 과정 또한 2025년 안에 마치기에는 그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평가입니다.


   이렇게 악화된 아프리카의 식량 및 영양 상황의 원인은 최근 어려워진 국제 경제 상황과 공업, 농업, 어업 등의 채취 산업 및 비채취 산업 상품 가격의 하락, 불리한 기후 환경과 분쟁 등에서 찾을 수 있어요.

 

   이러한 식량부족과 영양결핍 문제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과 국제사회는 정책을 개선하고 상호 협조하는 등 국가 안팎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 그림 8 : 영양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

 

   영양은 2030 의제(SDGs)의 핵심 사항이에요. SDG 2.2는 모든 형태의 영양실조 종식을 목표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영양은 여러 SDGs 달성에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그림8>. 

   곧 영양의 개선은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SDG 3), 기아를 종식하며(SDG 1), 질 좋은 교육을 담보하고(SDG 4), 양성평등에 이바지하며(SDG 5), 경제성장을 촉진하고(SDG 8),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SDG 10) 기초가 된다고 해요. 이처럼 높은 수준의 영양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생명줄과 같으며 더욱 지속할 수 있고 발전하는 미래를 위해 필요한 변화들을 이끄는 동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식량 불안정의 악순환은 사회로부터의 격리, 우울증, 스트레스, 취약한 건강과 인지적인 개발 등을 초래함으로써 사람의 수익 창출과 식량 접근 측면에서 그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동합니다.

 

   이에 따라 영양 높은 식량에 접근하도록 보장하고 영양실조의 세대 간 주기를 차단하는 정책 개입이 필요한데요! 예를 들어, 임신부터 아이의 두 번째 생일에 이르는 1,000일은 어린이 발육 부진과 과체중을 예방하고, 어린이 평생의 삶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양과 성장 및 개발을 촉진하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 그림 9 : 영양을 위한 WHO의 양자 이득 대응책 >

 

   이를 근거로 WHO는 이른바 양자 이득 대응책(Double-Duty-Actions)’을 제안했어요<그림9>. 곧 첫 1,000일간 최적의 품질 높은 산전 돌봄과 영양을 보장하는 정책 조치가 그 당시 산모와 아이의 건강뿐만 아니라 아이의 전 생애에 걸친 미래 건강을 담보하는 기초로서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 양자 이득 대응책은 다음과 같은 6대 정책 분야를 포함합니다.



   국제사회와의 협조를 통해 아프리카의 식량 및 영양 상황이 다시 개선의 길을 걷기를 바라면서, 3월 기획기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그림 1 : “해외문화홍보원 이슈 & 뉴스” - 한국요리 조리법 시리즈: 오곡밥(2016.02.19.)”, 2019226,

http://kocis.go.kr/koreanet/view.do?seq=5213&page=1&pageSize=10&photoPageSize=6&totalCount=0&searchType=null&searchText=%EC%98%A4%EA%B3%A1%EB%B0%A5&menucode=menu0026

 

그림 2 : “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Zero Hunger”, 2019226, https://www.un.org/sustainabledevelopment/hunger/

 

그림 3~7 및 내용 : 2018 AFRICA REGIONAL OVERVIEW OF FOOD SECURITY AND NUTRITION, FAO/ECA, 2018.12.01., 2019228,

http://www.fao.org/3/CA2710EN/ca2710en.pdf

 

그림 8~9 및 내용 : 2018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 임송수, 세계농업 2018. 10월호, 2019227,

http://library.krei.re.kr/pyxis-api/1/digital-files/b5b0b211-85e9-4570-b64f-8ffcf91e3fc0

 

Double-duty actions for nutrition Policy Brief, WHO/NMH/NHD, 2017.02, 2019228,

https://apps.who.int/iris/bitstream/handle/10665/255414/WHO-NMH-NHD-17.2-eng.pdf?ua=1

 

티스토리 블로그 : 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 세계 식량위기와 기아의 여러 가지 원인들”, 2019228, https://hemiliar.tistory.com/127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Knowledge Platform Food security and nutrition and sustainable agriculture”, 201934,

https://sustainabledevelopment.un.org/topics/foodagriculture

 

Malabo Declaration on Accelerated Agricultural Growth and Transformation For Shared Prosperity ans Improved Livelihoods, Afriacan Union Commission, 2014.11.26.,

https://www.au.int/web/sites/default/files/documents/31247-doc-malabo_declaration_2014_11_26.pdf





삼성전자와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함께 하는 동화나눔 프로젝트 두번째 동화책, [니로와 뽀로의 땅 속 여행] 그리고 [니로와 무지개 공장]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삼성전자 임직원과 국제아동돕기연합 그리고 그림 재능기부자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동화책의 판매수익 전액은 탄자니아 탕가시 오지마을의 마을환경개선사업과 퐁궤, 미칸주니, 마푸리코 유센터(5세 미만 아동건강관리센터) 의약품 구입에 쓰이게 되는데요, 사서 읽기만 해도 기부가 되는 동화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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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소녀 니로와 비행사 뽀로가 함께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는 여행기, [니로와 뽀로의 땅 속 여행]




우연히 만난 무지개붓과 함께 팔레트를 타고 무지개공장으로 여행을 떠나는 보리의 이야기가 담긴 [보리와 무지개 공장]





오디오북 바로가기: https://cocosamsung9.blogspot.com/ 

♥현재는 한글 오디오북만 이용하실 수 있으며 영어 오디오북은 3월말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동화책 구입 방법>


1. 국제아동돕기연합 후원계좌(우리은행 1005-701-386534 / (사)국제아동돕기연합)로 책값을 입금해주세요.

*권당 9,800원

*택배비 2,500원(로젠택배 이용)

*2권 이상 무료배송

주문 예) 1권 주문 시 9,800원+배송비 2,500원 입금 / 2권 이상 주문 시 권수 x 9,800원 입금


2. 하단 댓글창에 비밀댓글로 입금자명/배송주소/주문 책 제목 및 수량/휴대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니로와 뽀로의 땅 속 여행] 주문 시 영문/국문 기재해주세요!

댓글 예) 홍길동/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10길 14 에이스하이엔드 1205호/니로와 뽀로의 땅 속 여행(국문) 1권, 보리와 무지개 공장 2권/010-5055-7446


3. 문의: 02-3453-0744 / uhiclove@uhic.org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 소원을 비셨을텐데, 바라는 일 모두 이루시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옷깃이 더욱 여며지는 1월이네요. 이럴 때면 저는 따뜻한 나라로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따뜻한 나라 하면 아프리카를 빼놓을 수 없겠죠! 또 아프리카 여행을 생각하면 자동으로 만년설이 덮인 '킬리만자로 산'과 다큐멘터리 단골 소재인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떠올리실 거에요.

<그림1>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킬리만자로 산


    1985년 발표된 조용필 씨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우리에게 더욱 익숙한 이 둘! 그런데 혹시 이 둘을 케냐의 대표 관광지로 알고 계시지는 않나요?

    사실 '킬리만자로 산'과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모두 탄자니아에 위치해 있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주요 사업지이기도 한 탄자니아는 '아프리카의 영혼'이라고 불릴만큼 아름다운 야생 생태계와 다양한 자연환경의 보고인데요, 킬리만자로 산을 비롯해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미쿠미 국립공원 등 야생의 신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16개의 국립공원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 중 세렝게티와 킬리만자로, 셀루스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만큼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매력적인 관광지들을 가진 탄자니아에서 관광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국제개발협력의 관점에서 관광산업이 가지는 의미를 짚어본 다음, 탄자니아 관광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살짝 엿보려고 해요. 그럼, 함께 떠나 볼까요?



탄자니아의 유망산업으로 성장 중인 관광시장


    글로벌경제신문의 2018년 5월 29일자 기사에 따르면, 탄자니아에서 관광산업이 최대 외화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같은 날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표 권평오)는 또한 탄자니아 관광산업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숙박, 요식 및 관광 교육 분야 진출 전망이 밝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2017년 한 해 동안 탄자니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132만 명으로, 오는 2028년에는 약 2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2017년에는 약 100만 여개의 관광 관련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이는 총 고용인구의 8.2%를 차지한다네요.


    또한 세계여행산업회의(WTTC,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는 올해 탄자니아 관광산업 성장률을 전세계 183개국 중 2위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공항 및 도로 인프라 구축과 함께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이 예측되기 때문인데요!


    탄자니아에서 떠오르고 있는 서비스업(3차산업)인 관광업은 전체 GDP의 9%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입은 24억 달러에 달했고 이는 2014년 15억 달러 대비 60%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성장세에 걸맞게 탄자니아 정부에서도 신관광개발정책(New Tourism Development)을 추진해 관광지 개발과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신관광개발정책'은 기존 고부가가치(Low-Volume, High-Value approach) 산업을 추구하면서 관광업의 지속 성장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라고 하네요!

    탄자니아 정부는 지난해부터 6년 간 세계은행으로부터 1억 5000만 달러를 지원받는 REGROW(Resilient Natural Resource Management for Tourism and Growth) Project를 진행 중입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루아하, 미쿠미, 우드중와 국립공원 도로 인프라 구축, 다리 건설, 공항 및 항공편 신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관광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근거주자들이 숙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 정부 측의 계획이라고 해요.

    탄자니아 정부에 따르면 ▲2022년까지 50개의 관광 관련 국제 콘퍼런스 개최 ▲24시간 관광 콜센터 개설 ▲300개의 관광 경영 관련 입찰 조속 추진 ▲5개의 새로운 관광지 개발 등 다양한 계획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관광산업과 국제개발협력


    그렇다면 이와 같이 탄자니아 정부가 개발에 힘쓰고 있는 관광산업이 국제개발협력의 관점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국제개발협력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는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더 세분화하여 문화 분야의 ODA를 새로운 목표로 공식 채택했습니다. 169개의 세부 이행과제 중에서 4.7, 8.9, 11.4, 12.B 등 4개의 항목에서 문화 및 관광 관련 달성목표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국제사회가 개발협력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공동으로 인식한 기준 위에, 주변영역으로 간주되어 왔던 문화 및 관광을 국제개발협력의 주요 이행 목표로 설정하여 개발효과를 추구한 결실이라고 합니다.


    또한 세계 관광의 날(2014년) 기조연설에서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은 관광의 이익을 활용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달성하고, 2015년 이후의 개발 아젠다를 이행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전세계 GDP의 약 10%는 관광에 의존하고 있으며, 11개의 직업 중에서 1개가 관광에서 만들어졌다고 해요. 더 중요한 것은, 관광은 사람을 중심으로 일상 속에서 삶의 변화를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활동으로서 인류 발전과 그 궤를 같이 한다는 점입니다.

<그림3> Homepage of UN World Tourism Organization


    UNWTO ST-EP(Sustainable Tourism-Eliminating Poverty) 이니셔티브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 퇴치의 가치를 내걸고 지속가능한 관광에 초점을 맞춰 사회적, 경제적, 생태학적 빈곤을 완화하고 세계 최빈국, 특히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을 주창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공동체(EAC, East African Community)의 회원국으로서 타 아프리카 국가와 비교하여 정치적인 안정을 유지했고, 덕분에 매년 6-7%의 경제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은행의 보고에 따르면, 2018년 탄자니아는 에티오피아와 가나에 이어서 세 번째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이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자니아 인구 중 67.9%가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는만큼 지속가능한 관광이 탄자니아 경제개발에 가지는 의미는 중요해 보입니다.



탄자니아의 개발잠재력과 한계점


<그림4> 탄자니아의 개발잠재력과 한계점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매년 탄자니아를 찾는 관광객은 1.2백만명에 달합니다. 또한 관광수입으로 탄자니아는 2011년 14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금 다음으로 큰 외화수입원이었고, 전체 GDP에서 17%를 차지했다고 해요. 이러한 구체적인 결실을 배경으로 그 혜택이 직접적인 소득증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관광산업은 탄자니아가 보유한 최대의 잠재력이며, 이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교육환경의 개선과 고급 숙련인력을 양성하는 대한 관광교육의 개선이 우선적으로 요구되고 있어요.


    또한 관광자원의 고용 연계와 부가가치 창출 및 타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는 국가 기간산업에 중요한 몫을 하는데, 무엇보다도 정치적인 불안정과 사회갈등에 따른 치안의 불안요소가 야기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 점에서 탄자니아의 정치사회적 환경은 정권이양이 평화롭게 이루어지고 다양한 종교가 공존한다는 점에서 관광산업의 선순환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러나 탄자니아의 관광산업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성적표가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우선 World Economic Forum이 발표한 2011년 세계여행·관광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자연매력도(Natural Attractiveness)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2위의 영광을 차지했으나, 전체 순위에서는 139개국 중 110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2010년 기준 세계 관광객 수가 9억 명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중 탄자니아를 찾은 관광객 수는 불과 0.1%였어요.


    일각에서는 관광업 종사자들의 전문성의 부재로 관광산업의 발전이 저해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잔지바르 관광투자자협회(Zanzibar Association of Tourism Investors)에 의하면 관광업 종사자 중 92%가 직업교육을 받지 못해 숙박업체 및 식당의 서비스 수준이 낮다고 알려졌어요.

<그림5> 산업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


    이는 인력 공급의 62%를 담당하는 직업훈련기관(Vocational Center)이 고급 숙련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저임금 및 초급수준의 노동력(Waitress/Waiters, Bartenders, Cooks, House-keepers, Gardeners)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요. 따라서 대학관광학과의 교육 역량 강화를 통해 숙련인력 양성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급격한 증가는 관광산업의 발전과 국가경제개발을 긍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요소이지만, 한편으로는 관광산업의 성장을 유발하는 인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심각한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요.

    더하여 탄자니아와 교육부가 발행한 보고서에 의하면 인력의 공급량 부족도 문제이지만 인력의 직무수행능력이 산업계가 요구하는 다양성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분야별로 요구하는 숙련도에 대응하지 못하는 취약점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요.


    이 외에도 탄자니아에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만큼 불법 여행사들이 성업 중이며, 이들은 대개 외국인을 대상으로 소위 바가지를 씌우거나 질 나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탄자니아관세청은 불법 여행사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관광 비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세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마치며


    2011WEF(World Economic Forum)의 여행·관광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자연매력도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2위의 영광을 차지했어요. 그 결과 2017년 한 해 동안 탄자니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32만 명에 육박하며, 관광산업을 통해 총 고용인구의 8.2%를 차지하는 약 100만 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세계여행 산업회의(WTTC,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에서는 탄자니아 관광 산업 성장률을 전 세계 182개국 중 2위로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세계를 대상으로 비교했을 때 탄자니아의 여행·관광 경쟁력 순위는 139개국 중 110위에 그쳤고, 2010년 기준 세계 관광객 총 9억 명 중 탄자니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0.1%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함으로써 뛰어난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전세계 GDP의 약 10%는 관광에 의존하고 있고, 관광업이 탄자니아의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만큼 지속가능한 관광업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어요.

 

    이렇듯 발전 가능성이 높고 고부가가치의 창출이 가능한 관광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탄자니아 정부는 기존의 농업에 치우친 산업형태(GDP27.7%를 차지, 인구의 80%가 종사)를 벗어나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탄자니아 정부는 도로 및 항공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전기 및 통신시설을 증설하여 산업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또한 경제 언론 다수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관광산업 종사자의 전문성 부재 해결을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인력 공급의 62%를 담당하는 직업훈련기관이 초급수준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데 그치고 있는만큼, 교육 역량 강화를 통해 숙련인력 양성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이를 위해 탄자니아 정부는 관광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관광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및 사회진출 제도를 마련하고, 대학은 수요가 많은 관광 분야별 직업 훈련 커리큘럼을 마련하여 고급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이로써 관광대학의 직업교육역량이 강화되면 전문성을 구비한 우수한 인력을 호텔경영 및 조리식음료서비스 분야에 공급하여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을 증대하여 관련 분야 종사자의 소득 향상으로 연계할 수 있어요. 이러한 성과는 관광업계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 관광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탄자니아인 하위직 종사자의 취업이 활성화되고, 직무 적응력이 향상된 재직자들은 상위 전문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거라고 해요.

 

    또한 서비스 품질의 향상으로 관광객의 서비스 만족도도 높아지므로, 단기적으로는 관광객 유치가 늘어나고 관광 상품의 부가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하여 중장기적으로는 관광산업과 관련이 있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배후산업으로 생산이 전개되어 파급효과가 극대될 것이라고 해요. 배후산업으로는 여행의 3대 즐길거리인 볼거리, 먹을거리, 기념품과 관련된 산업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먹을거리 분야에서는 탄자니아 토속음식의 상품화, 기념품 분야에서는 탄자나이트와 같은 귀금속의 상품화를 통해 소득 증대를 도모할 수 있어요더하여 국가개발의 관점에서 관광대국으로서의 국가 브랜드를 만들고 국격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산업인력의 양성과 법제도의 정비, 기업환경의 개선 등을 통해 관광대국으로 성장할 탄자니아의 미래를 기대해 보면서, 1월 기획기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 Dream Catcher - [아프리카와 관광산업] 세렝게티, 쇼미더 머니~!(Feat.탄자니아(2018.11.02.)”, 2019124, https://blog.naver.com/qoqoqo33/221390532319.

 

매일경제 뉴스 - [코트라 리포트] 관광객 유치에 팔 걷어 부친 탄자니아(2013.03.18. 15:56:52)”, 2019124,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204368.

 

글로벌경제신문 야생의 신비 품은 탄자니아, 관광산업 급부상(2018.05.29.)”, 2019124, http://cnews.getnews.co.kr/view.php?ud=201805291650500072427_16.

 

“KOTRA 해외시장뉴스 탄자니아, 급부상 중인 관광산업에 주목해야(2018.05.29.)”, 2019124,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4/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66562.

 

“UN World Tourism Organizaion The ST-EP Initiative Background and Objectives”, 2019124http://step.unwto.org/content/background-and-objectives

 

뉴시스 탄자니아를 찾는 외국 사파리 관광객들(2018.05.11.)”, 2019124,

http://www.newsis.com/view/?id=NISI20180511_0000144587.

안녕하세요!! 

무더위로 푹푹 찌는 탄자니아에서 2019년 첫 편지를 전해드려요~

롱패딩의 계절인 한국과는 다르게 탄자니아는 요즘이 1년 중 제일 더운 기간이에요.

뜨겁다 못해 따가운 햇빛 때문에 모자와 선글라스는 외출 시 필수 아이템이랍니다.

물론 제일 좋은 건 외출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는거지만요.ㅎㅎㅎ


하지만 이 무더위를 뚫고 봉사단원이 사무실 밖으로 나가야 했던 이유는 

Mkanyageni 마을의 Celina와 함께 병원에 가기 위해서였어요.

 

국제아동돕기연합 탄자니아 사무소에서 오지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활동 중에는 

큰 병원에 방문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동들이 

적절한 때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Referral Service가 있어요


오지마을에 있는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질환을 앓고 있거나, 

긴급한 상황이 발생 했을 때 시내 병원, 필요하다면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의 국립 병원까지 

환아를 이송하고 경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입니다.

 

이날 오전 기존 Referral Service 대상자였던 Celina가 집에서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서

 바로 Bombo 병원을 방문하기로 하였어요.

 


Bombo 병원에 도착하고서 이미 한번 가보아서 익숙한 아동병동을 바로 찾아갔어요.

Bombo 병원은 Tanga 지역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립병원으로 

국제아동돕기연합과 협력하는 탕가 지방 정부의 지역보건의료관리 부서가 바로 이 Bombo 병원에 위치하고 있어요.

연말이라 그런지 병원 안이 평소와 다르게 무척 한산하네요.

 


진료를 받기 전에 접수를 먼저 해야겠죠?

접수처에 Celina의 진료 내역 서류를 제출하였어요

우리나라 대형 병원의 접수처와는 정말 다른 모습이죠

탄자니아에서는 컴퓨터 보급률이 3.9% 밖에 안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업무를 수기로 처리한답니다. 

 


접수를 하고 나서 곧 의사 선생님과 만날 수 있었어요.

Mama가 의사 선생님에게 Celina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설명해주는데

스와힐리어로만 얘기를 해서 알아듣기 어려웠답니다.

쓰러졌다고 들었던 것과는 달리 직접 본 Celina는 의식도 있는데다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해 보이지 않았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엇던 것일까요.

 


Mama의 말을 듣던 의사선생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Celina를 관찰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CelinaMama만 쳐다보네요.  

 



잠시 후 간호사 선생님도 진료실에 들어오셔서 Celina의 과거 진료 내역을 보며 의사 선생님과 논의하였고

아무래도 Celina의 머리 뒤에 달린 커다란 혹과 연관된 문제인 것 같아 보였어요.

 


간호사 선생님이 혹을 더 자세히 보려고 하는데,

이 모든 관심이 부담스러웠는지 Celina가 엄마 품에 안겨 얼굴을 꽁꽁 숨기고는 칭얼거리네요.



간호사 선생님이 나가시고 드디어 Celina의 상태에 대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알고 보니 Celina정신을 잃고쓰러진 것이 아니라 넘어져서 바닥에쓰러진 것이었어요.

아이가 쓰러지면서 머리를 크게 부딪힌 것이 걱정된 Mama가 병원 방문을 요청한 것이고요.

 


의사선생님 말로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하지만

딱딱한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두개골이나 머리 혹 쪽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촉진을 해보기로 하였어요.

 


두피가 찢어진 곳은 없는지혹 주변을 눌러도 아동이 통증을 느끼지는 않는지 

의사선생님은 아주 꼼꼼하게 검사를 진행하였고 결과는 이상 무

다행히도 Celina는 부딪히면서 놀란 것 빼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진료를 마치고 Celina가 아무 문제 없다는 진료확인서를 받았어요.  

의사들 글씨 알아보기 힘든 건 만국공통 인가 봐요

 


이후 Celina의 머리 혹을 제거하는 수술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하는 동안

찰칵거리는 소리가 신경 쓰였는지 이 쪽을 빤히 쳐다보는 Celina와 렌즈를 통해서 아이컨택+_+

Celina가 앞으로 혹 제거 수술도 무사히 마치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아프리카와 4차 산업혁명



안녕하세요! 국제 아동돕기연합입니다.

어느덧 2018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었는데요

올해 계획하신 일들 모두 이루셨길 바라며, 다가오는 2019년에도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올 한해도 다양한 이슈들이 많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4차 산업혁명 이라는 말과 함께 블록체인, 드론,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자동차 등과 같은 용어들도 심심치 않게 들려왔습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다양한 이슈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과 실제 이를 적용하여 실행하고 있는 국가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혁신이 가능한 유리한 구조적 여건과 유연성을 갖추고 있는데요. 아프리카의 모바일 보급률은 75%를 넘어섰으며,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는 경제활동 인구의 절반이 모바일 머니를 사용하고 있을 만큼 새로운 기술 수용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적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기술을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아프리카의 산업화를 가속화하고 다양한 사회 이슈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기획기사는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이고, 아프리카 국가들은 어떻게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신기술들을 바탕으로 한 아프리카의 혁신 방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란?

 IT용어사전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의는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고 언급되어 있는데요. 쉽게 이해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우선 4차라는 단어를 보고 유추할 수 있는 듯 1, 2, 3차 산업혁명이 있었는데요.

 

 1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영국에서 발생한 증기기관과 철도건설로 인한 산업화입니다

쉽게 말해 일일이 손으로 생산하던 방식이 기계에 의한 생산으로 변화되었던 시기 입니다.

 

 2차 산업혁명은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 체제 구축인데요

수작업으로 자동차를 만들던 과정이 전기로 움직이는 컨베이어벨트라는 시설을 바탕으로 조립 분업화가 이루어지면서 대량생산 체제가 구축 되었습니다. 라디오, TV, 전화 역시 전기 에너지가 개발 되면서 생겨난 것들입니다.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네트워크로 대표되는 디지털 혁명입니다

네트워크를 통한 광범위한 정보의 교류 그리고 컴퓨터를 이용한 공장의 자동화는 우리의 삶에 지대한 변화를 가져왔는데요컴퓨터와 인터넷이 없는 삶을 상상해본다면 얼마나 큰 변화인지 체감이 되시나요?

 

 4차 산업혁명은 범위가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의도 다양한데요

 앞서 언급한 IT 용어사전에 제시된 정의뿐만이 아니라,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물리적, 디지털적, 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융합의 시대”, “인공지능(AI),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주도하는 미래라는 등의 다양한 정의가 있습니다.

 

 이전의 산업혁명과 비교해보면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1, 2차 산업혁명이 기계화와 대량생산이라는 오프라인 영역이었다면 3차 산업혁명은 자동대량생산이라는 온라인의 영역이었습니다그리고 4차 산업혁명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융합의 시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제조업(오프라인)IT시스템(온라인)을 결합하는 형식을 상상해보면 되는데요. 자율주행자동차의 경우, 공장에서 자동차를 제조 생산하는 것이 과거 산업혁명의 결과물 이라면 이러한 자동차에 IT시스템을 결합하여 자율 주행하도록 만드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것입니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왜 난 체감할 수 없지? 라는 의문이 든다면 당연한 것입니다. 실제 이전의 산업혁명들은 한 순간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몇 십 년에 걸쳐서 천천히 인간의 삶을 변화시켜왔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4차 산업혁명을 피부로 느끼기에는 아직은 조금 이르지만, 점차적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임은 분명한데요.

그렇다면 아프리카 국가들은 어떻게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아프리카

 2013년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은 ICT를 통한 사회경제 발전 가속화를 목표로 스마트 아프리카 성명서를 발표하였는데요해당 성명서는 국가사회경제 발전 중심으로 ICT 설정“, ”ICT 접근성 제고“, ”ICT를 통한 책임성, 효율성 및 개방성 증진“, ”민간부문이 사회혁신을 주도“, ”지속가능발전 촉진을 위한 ICT 활용등의 5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수행하기 위해 스마트아프리카연합(Smart Africa Alliance, SSA)을 창설 하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아프리카의 조직적인 대응뿐만이 아니라 이미 4차 산업혁명에 기반이 되는 기술을 적용한 국가들도 있습니다.

 

 서아프리카 국가 시에라리온은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로 조작되고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던 국가였는데요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2018년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였습니다이번 투표는 유권자가 종이로 된 투표용지에 투표하면 이를 블록체인망에 수작업으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비록 완전한 전자투표 시스템은 아니었지만 보안성과 투명성이 강점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블록체인 :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방지.




 르완다 정부는 실리콘벨리의 벤처기업인 짚라인과 협력하여 르완다 곳곳으로 드론을 통해 혈액을 실어 나르는 무인항공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혈액은 냉장상태에서 42일간만 저장할 수 있고 이후에는 버려지는데요. 각 병원들은 응급상황을 대비해 혈액을 버려야 하는 걸 감수하면서도 보유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또한 르완다는 크고 작은 언덕들로 이루어져 있는 험한 길을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혈액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 폰으로 공급센터에 혈액을 요청하면 드론이 단 15분 만에 5km를 날아와 낙하산이 달린 혈액을 병원 앞마당에 떨어뜨리고 갑니다.

 

 혈액의 공급과 수요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에서 드론을 활용한 혈액 운송은 응급상황에서 혈액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액 낭비 역시 방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짚라인은 20178월부터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사업장이 있는 탄자니아에서도 공급센터를 세울 계획을 가지고 사업을 확장 중에 있는데요. 수도 도도마를 비롯해 총 4곳에 공급센터를 세워 혈액과 의약품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진 출처: https://www.spiria.com/en/blog/weekly-recap/weekly-tech-recap-no-134-galaxy-note-8-vivobook-android-oreo-spacex-spacesuit-etc/



아프리카 4차 산업혁명의 문제점

 4차 산업혁명의 바탕이 되는 기술들의 효용성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에 이를 적용하기가 쉽지가 않은데요. 그중 가장 큰 문제로 언급되고 있는 것이 불안한 정치적 환경입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독재와 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해 내전, 테러, 쿠데타 등 전쟁 위험이 매우 큰 국가들이 많다는 것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상당한 위협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만연한 부정부패로 인한 갑작스런 계약의 파기나 위반의 리스크는 외부 투자를 저해하는 큰 요소이기도 합니다.


 

마치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프리카에서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을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의 추진은 높은 리스크를 수반하지만, 이와 동시에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의 잠재적 가능성도 가지고 있는데요이런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서 동시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선 아프리카 각 국가들은 적용 가능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검토하고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국적 기업들이 인프라 분야에 투자 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장기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유발된 산업에 필요한 적절한 기술을 갖춘 인력도 양성해야 합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상황과 미래변화 속에서 기존의 익숙했던 과거의 경험에만 의존한다면 아프리카의 혁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 가운데 아프리카 지역에 적합한 기술을 활용한다면 (예를 들어 블록체인을 이용한 선거, 드론을 통한 혈액배송) 아프리카에서도 분명히 4차 산업기술이 그 빛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https://namu.wiki/w/4%EC%B0%A8%20%EC%82%B0%EC%97%85%20%ED%98%81%EB%AA%85

 

https://decenter.sedaily.com/NewsView/1RWWWUOOGO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71777

 

https://www.kisdi.re.kr/kisdi/common/premium?file=1%7C14386

 

http://www.etnews.com/20180523000249

 

캠페인플래너 아리아띠 안성빈 학생이 소속된 휘문고 ASK(Admiring the Strength of Knowledge) 동아리팀이 "2018년도 RISS/ KOCW 활용 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KOCW(Korea Open Course Ware)는 국내 대학 및 해외 교육자료 공개운동 협의체와 연계하여 강의자료 정보를 공유하는 고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공동활용 서비스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활용 사례 공모전에서 캠페인플래너 아리아띠의 안성빈 학생이 소속되어 있는 휘문고등학교 ASK 동아리팀(팀리더: 이강희)이 참가하여 "우리 꿈의 든든한 지원군, KCOW!" 란 주제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최우수상 상금 30만원 전액을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지원하고 있는 인천 온새미로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여 센터 내에서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겨울 잠바와 방한화 등을 선물하는데 쓰였습니다. 마침 센터장님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중에 한겨울인데도 겨울 점퍼가 없이 춥게 다니는 것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이번 후원금으로 그 아이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방한복을 선물하게 되어 너무 기뻐하셨답니다:)  








그럼, 휘문고 ASK 팀이 어떤 주제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는 아래 사례집 내용을 통해 함께 보실까요?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

 날씨가 부쩍이나 추워지고 있는데요. 거리에서 팔고 있는 붕어빵을 보고 겨울이 왔다는 걸 체감 할 수가 있었습니다이번 겨울도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거라고 하는데요. 어김없이 난방비가 걱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에너지 구매비용이 가계소득의 10% 이상을 초과하는 가구를 에너지빈곤층으로 간주하고 있는데요전기, 난방 등과 같은 에너지 사용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결국 빈곤퇴치를 위해서는 에너지의 생산과 공급이 필수적인데요아프리카는 이런 에너지 빈곤 문제가 심각하고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국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프리카는 인구 12.5억 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약 6억 명이 전기혜택을 못 받고 있는데요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지역에서는 블랙아프리카로 불릴 만큼 에너지 보급률이 낮은 편입니다.


- Map of the night-time city lights of the world -


출처 : https://www.eurekalert.org/multimedia/pub/26404.php


 하지만 아프리카는 천연자원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의 잠재력이 어마어마한데요

 이번 기획기사는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지역의 에너지빈곤 현황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각 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프리카 에너지 공급 현황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 중 약 13%를 차지하고 있지만 에너지 수요는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약 4%에 불과합니다1인당 전력 소비량 역시 연간 181 kWh로 전 세계 최저 수준인데요. 이는 미국(12,954 kWh), 대한민국(9,555 kWh)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181 kWh 사용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감이 잘 안 오실 듯 한데요.

 정격표시소비전력 1,200W 에어컨을 하루 5시간씩 30일 간 사용하면 약 180 kWh 전력을 소비하게 됩니다

 즉, 여름에 사용하는 에어컨의 한 달치 전력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의 주민들은 1년에 걸쳐 나누어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에너지 공급 부족의 원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 에너지 공급 부족의 원인은 낮은 전력 생산량과 불안정한 보급 문제 때문인데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은 낙후한 발전설비와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전력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10년 기준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발전용량은 78.5GW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 중 남아공이 전체의 44.2GW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니 나머지 국가들의 발전량은 더욱 작다고 할 수 있는데요참고로 당시 한국의 발전용량은 84.6GW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체의 국가들을 합친 것 보다 컸습니다.


 전력 보급망 또한 인프라가 충분치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전력 보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광대한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배전망을 설치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디젤이나 가솔린을 사용하는 예비발전기를 병행해 쓰는 탓에 전기세 역시 개도국 평균 kWh 0.04 ~ 0.08달러에 비해 높은 0.13달러여서 전기보급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 생산과 보급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많은 국가들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럼 신재생에너지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아프리카의 신재생에너지

 신재생에너지란 말 그래도 신(new)에너지와 재생에너지가 합쳐진 말인데요.

 신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에너지가 아닌 연료전지, 석탄액화 가스화, 수소 에너지 등을 의미하며, 재생에너지는 태양열, 풍력, 수력 등과 같이 자연 상태의 에너지를 사용가능한 에너지로 변환한 것을 의미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번 기획기사는 신에너지 보다 재생에너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재생 에너지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화석 연료와는 달리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갈될 염려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이나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기 때문인데요. 다만 개발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화석연료에 비해 경제성이 낮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는 풍부한 자연자원을 가진 아프리카 대륙에서 화석연료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잠재력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신재생 에너지 개발 잠재력

 아프리카 대륙의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은 엄청난데요.

 사하라 이남의 태양광과 태양열 발전 잠재력만 9 테라와트(TW)일 뿐만 아니라 수력, 풍력, 지열 등 다른 에너지 잠재력도 1.2TW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발전설비용량인 85GW120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신재생 에너지 공급 프로젝트 예시

 아프리카에서는 다양한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에티오피아에서는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완공될 경우 단일댐 기준으로는 아프리카 최대의 수력발전댐(6MW 규모)이 됩니다.

 

 케냐에서는 2014280MW 규모의 세계 최대 지열발전소가 설립 되었는데요이 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은 케냐 전체 전력량의 5%에 해당합니다케냐 정부는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위해 2020년까지 전력생산량을 6,000MW 늘릴 계획이며, 이 중 90%가 신재생에너지분야에 포함됩니다.


 A view of the Olkaria II geothermal power plant in Kenya's Rift Valley. Phot

출처 : geni.org edited by kcontents


 남아공 정부는 아프리카 최대 양수발전시설인 잉굴라 발전소를 2017년 초 완공하였고, REIPPPP(Renewable Energy Independent Power Producer Procurement Programme)이라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누적 태양광 발전용량을 8.4GW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렇듯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투자부족 및 인프라 미비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 각 국가들은 세액감면, 면세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생에너지 오프그리드(Off-grid) 발전시설을 통해 농어촌 전력화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오프그리드 발전시설이란 발전기에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여 직접 사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아프리카 흙집에 설치된 오프그리드 방식의 태양광

출처 : http://www.einsteinpicasso.com/8.html


 각 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프로젝트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가지 과제 중 하나인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과 맞물려 2030년까지 관련 프로젝트가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치며,

 물론 해결해야 할 문제들 역시 많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악영향을 끼치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취약한 재정건정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항이고, 지역수준에서 미흡한 운영관리(O&M·Operating & Maintenance) 능력 역시 보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문제요소들을 배제하더라도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은 필수적인데요. 무엇보다 신재생에너지는 고갈되지 않는 안정성과 아프리카 현지에서 생산해 바로 공급 가능한 즉시성이라는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적인 에너지로서 환경과 관련해 공동의 이익을 제공할 수도 있고요.


 이렇듯 아프리카의 전력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데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외부 투자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어떻게 외부투자를 유치 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케냐의 경우 국가경제개발 종합계획인 비전 2030” 정책을 추진하면서, 외국자본의 투자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3PPP(Public Private Partnerships Act / 공공-민간 합작투자법)을 제정했는데요. 이러한 PPP법은 관련법이 변경되거나 정치적 리스크, 전쟁-자연재해 등 투자자가 의도하지 않은 갑작스런 사업 중단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한다는 내용을 명시함으로써 외부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외부투자로 인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세액감면이나 면세 등을 장려하는 에너지 정책을 도입하거나 값싼 노동력의 제공 또는 보유한 천연자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외부투자자들의 적극 협력으로 투자유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천연자원과 적절한 에너지 정책 그리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잘 어우러진다면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 생산은 아프리카 대륙이 되지 않을까요?


출처 :

http://www.energy.or.kr/web/kem_home_new/info/statistics/data/kem_view.asp?sch_key=&sch_value=&c=305&h_page=1&q=21380

 

https://www.posri.re.kr/ko/board/content/3797

 

https://www.ajunews.com/view/20170327105439683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293815

 

http://www.keei.re.kr/web_keei/pendingissue.nsf/0/E728D7AAC56C4FEF49257DC9002C6E38/$file/21_IEA_2040_%EC%95%84%ED%94%84%EB%A6%AC%EC%B9%B4_%EC%97%90%EB%84%88%EC%A7%80%EC%A0%84%EB%A7%9D.pdf

 

http://www.keei.re.kr/web_keei/pendingissue.nsf/0/64E3920B47CB46884925806A003B5FE0/$file/21_%EC%95%84%ED%94%84%EB%A6%AC%EC%B9%B4%20%EA%B5%AD%EA%B0%80%EB%93%A4%EC%9D%98%20%EC%9E%AC%EC%83%9D%EC%97%90%EB%84%88%EC%A7%80%20%EB%B3%B4%EA%B8%89%20%ED%99%95%EB%8C%80%20%EC%A0%95%EC%B1%85.pdf

 

https://rd.kdb.co.kr/er/wcms.do?actionId=ADERERERWCE03&contentPage=/er/er/er/ERER27I00012_01RS.jsp&cid=26415&menuId=ERERER0013

 



 

 

1961년 탄자니아의 독립을 축하하며 킬리만자로 정상에서 밝혀진 Uhuru Torch (스와힐리어로 자유의 횃불 의미)는 

탄자니아에서 평화와 희망, 사랑을 의미하는 중요한 심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탄자니아에서는 매년 이 꺼지지 않는 횃불을 들고서 탄자니아 전역을 달리는 Uhuru Torch Race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그 마지막 도착지로 탕가가 선정이 되었어요.


매일 퇴근하는 길에 아이들이 운동장에 모여서 무언가를 연습하고 있길래 무슨 일인지 궁금했었는데

Uhuru Torch Race 기념행사 공연을 위해서 매스게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었어요.

 


아침 일찍 행사가 열리는 음콰콰니 경기장에 도착했어요

근처의 도로는 차량이 다니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네요

경기장 안은 벌써 사람들로 가득 차있는 것 같아요. 

 


이 작은 입구로 수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사방에서 밀어대는 사람들로 인해 사진을 찍으면서도 이러다 정말 사람들한테 깔려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다행히 입구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몸 검사와 짐 검사를 마치고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입장해서 단상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착석했는데

매스게임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언제부터 와있었던 건지

 벌써부터 자리를 잡고서 행사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입은 체육복 색깔을 이용해 탄자니아 국기를 표현하였는데 보이시나요?

탕가 시티의 모든 중고등학생들이 다 동원된 건지 교복을 입고 있는 아이들이 정말 많았어요!

 


제 옆에 앉아있던 아주머니가 무거운 통을 끙끙대며 들고 올라오길래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했는데,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자리에 앉자 비닐봉지에 담은 주스를 팔기 시작하더라고요

시원한 과일주스 한 봉지에 200실링 우리나라 돈으로 단돈 백원!! 

한 아이가 사먹기 시작하자 저 멀리서도 아이들이 너도나도 동전을 들고 주스를 사먹기 위해 모여들었어요.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계란을 파는 아이도 있었어요

경기장 안에서 먹을걸 파는 사람들이 어디에나 있다는 게 재미있으면서도 

탄자니아 아동노동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조금 슬퍼졌어요.


약 두 시간 가량을 땡볕에서 기다린 후, 드디어 행사가 시작됐어요.

여기서도 국가를 부르면서 행사를 시작하였는데 아이들이 부르는 탄자니아 국가, 한번 들어보실래요?

 





매스게임은 거의 20분 가까이 진행되었는데요

현 탄자니아 대통령인 마구풀리의 캐치 프레이즈 인 HAPA KAZI TU를 만들기도 하고

 흩어졌다 모였다 하며 탄자니아의 문화적 지리적 요소들을 동작으로 보여주기도 하였어요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는 게 느껴지는 동시에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모든 동작과 배치들을 기억하고 한 몸같이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을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안쓰러웠어요.

 


다행히 공연이 모두 끝나고 나서 아이들이 그늘 아래서 쉴 수 있도록 우산을 준비해 두었었네요.

이후로는 정치인들이 단상에 나와서 연설하는 시간이 이어지길래 공연도 끝났겠다 싶어 그냥 나왔어요


참고로 제일 중요한 횃불은 단상이 너무 멀어서 행사하는 내내 잘 보이지도 않았답니다^^; 

그래도 탄자니아에 와서 처음으로 이런 지역 행사에 참석해본 것이라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럼 다음 편지에서 또 인사 드릴게요. Kwaheri!



세계는 지금 탄소와의 전쟁 중.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

찜통 같던 무더위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꽤 쌀쌀해진 날씨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 여름. 모두들 왜 이렇게 덥지?” 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지 않나요

이러한 폭염의 원인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는데요.

이산화탄소는 어떻게 해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오명 가지게 되었을까요



이산화탄소란?


 화학적 용어로 CO2라 불리는 이산화탄소는 탄소나 그 화합물이 연소하거나

생물이 호흡 또는 발효할 때 생기는 무색, 무취 기체입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우리 일상생활에서 이산화탄소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포장할 때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드라이아이스를 함께 포장해서 주는걸 보셨을 텐데요

이는 이산화탄소를 얼려 고체로 변화한 형태입니다





그리고 콜라 속에 섞여 있는 톡 쏘는 탄산 역시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 생성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산화탄소가 어떻게 해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되었을까요?

바로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라 불리는 현상을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 과정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기 전, 

간단히 비닐하우스의 원리를 통해 온실효과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땅이 태양빛을 흡수하면 땅이 따뜻해지면서 온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면 데워진 공기가 점점 확산하게 되는데요. 마치 방바닥이 데워지면서 방의 공기까지 따뜻해지는 것처럼요

이렇게 따뜻해진 공기가 비닐에 막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온도가 상승하게 되는데 이를 온실효과라고 말합니다.


 사실 온실효과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자연적인 현상인데요.

온실효과 덕분에 지구는 일정한 온도(14)를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온실효과가 없다면 지구의 평균기온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가 생명체가 살아가기 힘든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문제는 인간이 인공적으로 배출해낸 과도한 이산화탄소가 자연적 현상보다도 더 지구의 대기권을 더 두텁게 덮는 비닐의 역할을 함으로써 지구의 기온이 더욱 상승하게 되는 것인데요.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현상


 북극지역의 빙하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뉴스는 들어보셨을 텐데요

 최근에는 북극에서 가장 오래되고 인류 문명 역사상 한 번도 녹지 않았던 빙하마저 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빙하가 녹음으로 인해 지구의 해수면은 매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으며최근 100년간 해수면은 평균 10~20cm 높아졌는데요

이렇게 해수면이 계속해서 높아진다면 저지대에 위치한 해안 국가들과 섬나라는 침수되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특히 아프리카의 니제르, 차드호 및 세네갈 지역에서는 전체 이용가능한 물의 양이 40~60%나 줄어들었는데요

아프리카 사헬지대에서는 연평균 강수량이 줄어 사막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

 

 1) 세계적 노력

 2015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세계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체결했는데요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자는 내용을 담은 협약입니다.

 

이 협약 아래 197개의 국가들은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해야 하는데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제도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탄소배출권이란 지구온난화를 유발 및 가중시키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권리를 말하는데요

온실가스 중에서 이산화탄소의 비중(80%)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대표로 하여 거래하는 제도입니다

말 그대로 탄소를 사고파는 제도 인데요. 어떻게 탄소를 사고 팔 수가 있는걸까요?

 

 우선 정부가 대상기업에게 일정한 탄소배출량을 할당하면, 

해당 기업은 할당받은 탄소배출범위 내에서만 이산화탄소를 배출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A기업에게 100톤의 탄소배출량을 할당했는데 A기업이 90톤의 탄소만을 배출했다면, 

남은 10톤의 탄소는 다른 기업에게 팔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정부가 B기업에게 100톤의 탄소배출량을 할당했지만 B기업은 110톤의 탄소를 배출했다면, 

B기업은 초과한 10톤의 탄소배출량에 대한 권리를 A기업으로부터 구매해야 합니다


 만약 초과된 탄소배출량에 대한 권리를 구매하지 못한다면, 

시장가격의 최대 3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정부에 지불해야 합니다.





 즉, 남거나 모자라는 배출권을 시장원리에 따라 자유롭게 거래함으로써 결국 정부가 설정한 온실가스 배출 목표량 범위 안에서 배출권이 거래 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온실가스 발생량이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탄소배출권은 시장을 통해 효율적인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지구환경을 보호한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 배출권 매점매석에 대한 가능성뿐만 아니라 배출권의 설계가 복잡하고 아직 정확한 온실가스 측정을 위한 기술적인 방법 또한 부재하다는 단점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제도는 없듯이, 조금씩 제도를 보완하고 맞추어 나간다면 탄소배출권이 생겨난 목적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탄소배출권 같은 세계적인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사회적인 노력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2) 사회적 노력

 최근 국내에서 실행된 일회용플라스틱컵 사용 제한 역시 크게 보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활동입니다

 온실가스는 주로 화석연료의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데 플라스틱의 생산과 화학연료의 사용은 비례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불리는 농업 역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요

 작물재배과정에서 유류, 전기에너지, 비료 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탄소 농업방안으로 독일의 한 마을에서는 가축의  분뇨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추출하고 일부 화석연료를 대체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화학비료 역시 생산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요

가축의 분뇨나 인분을 퇴비로 전환하면 화학비료의 사용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 역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마을 중 하나인 탄자니아 미코체니 마을 주민들에게 친환경 비료를 제공하기위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는데요.


 인분을 퇴비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설비(변기, 톱밥, 퇴비장 등)를 설치하여 마을 주민들에게 인분퇴비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인분퇴비의 생산과 사용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주민들의 농업생산량 증가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소식은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과정과 결과를 여러분들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3) 개인적 노력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국가적, 사회적 노력이 있다면 개개인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 줄이기 등 아주 작은 활동만으로도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 동참할 수가 있습니다.





마치며,

더 이상 남의 일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만큼 올 여름 폭염을 통해 기후변화를 체감했는데요.

 이번 기획기사를 준비하면서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지와 그 현상을 해결하려는 국가와 사회의 다양한 노력 역시 알 수가 있었습니다현 세대만이 살아가는 지구가 아닌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하는 지구이니 만큼 지금이라도 국가와 개인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출처 http://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27747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320715.html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28969&cid=40942&categoryId=32299

출처 http://www.visualdive.com/2013/11/%EC%A7%80%EA%B5%AC-%EC%98%A8%EB%82%9C%ED%99%94-%ED%95%B4%EC%88%98%EB%A9%B4-%EC%83%81%EC%8A%B9%EC%9C%BC%EB%A1%9C-%EC%84%B8%EA%B3%84%EC%A7%80%EB%8F%84-%EB%B0%94%EB%80%8C%EC%96%B4-%EC%9D%B8%ED%8F%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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