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에서 미혼모로 산다는 것은...



탄자니아의 도시 빈민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 미혼모의 비중은 25%.

그들은 뿌리깊은 편견때문에 가족과 커뮤니티에서 함께 생활하지 못하고 도시로 왔습니다.

미혼모와 그들의 자녀들은 일반 빈민가정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행상, 일용직으로 생활하고 있는 현실이며, 최악의 경우에는 구걸 및 매춘으로 생계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지금 탄자니아의 미혼모와 그들의 자녀들에게 경제적, 문화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저희가 아이들을 보호해드릴게요. 살아갈 수 있는 기술을 배우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은 미혼모와 여성가장이 직업훈련과 취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들의 미취학 자녀들을 돌봐줄 수 있는 주간보호센터(Daycare center)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20명의 미혼모 자녀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왔지만, 


매년 약 10~20명씩 늘어나는 아이들을 수용하기에는 시설이 매우 열악하고 부족한 상황입니다.





아빠도, 형제도 없는 우리에게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교실을 선물해 주세요.


여러분께서 미혼모 자녀들의 서포터즈가 되어주세요. 

아이들은 싱글맘들의 유일한 희망이고, 데이케어센터는 이 희망을 키우는 보금자리인 만큼 양질의 교육환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2014년 첫번째 캠페인으로 미혼모 자녀들의 교육지원 프로젝트를 마련했습니다.


지금 데이케어센터에 아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들을 선물해주세요.







<바이올렛은 엄마와 단 둘이 작고 허름한 시멘트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집은 비가 오면 물에 잠겨서 벽돌 징검다리를 밟고 들어가야 합니다.>




<바이올렛 모녀는 여러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복도에는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나와 있습니다.>



<바이올렛이 함께 지내는 데이케어센터의 모습입니다. 조명이 없어 실내가 많이 어둡습니다.>




<칠판은 너무 낡아서 글씨를 써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별다른 책이 없어 선생님이 손수 그린 교육교재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보육원이지만 적절한 공간이 없어 센터 한 켠 바닥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아이입니다.>




<가르쳐주면 뭐든 재미있게 잘 따르는 아이들이라 더 마음이 아픕니다.>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아이들에게 밝은 교실과 영양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작은 나눔도 큰 희망이 됩니다.


















나는 UHIC의 키퍼 프로젝트 제1기 후보학생으로 선발된 쿰보이다. 각 오지마을은 물론 도시에서도 선발된 후보학생 중에서도 특히 우수한 성적을 받고 있다. 이대로라면 오는 3월에 키퍼로 최종 결정되는 데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제 2월까지 실제 활동에 대한 집중 교육만 잘 받으면 3월부터 키퍼로 파견되어 우리 마을과 아이들을 돕게 된다. 

 

UHIC에서는 몇 달 전부터 오지마을에 키퍼 룸(Keeper's Room)을 지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각 마을마다 공터 사용을 협조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키퍼 룸은 방 한칸 규모의 작은 공간이지만, 나는 그 앞마당까지 깨끗이 관리해서 알차게 사용할 것이다. 방에는 구급상자와 각종 물품과 기록지를 깔끔하게 보관할 것이다. 의사가 우리 마을에 정기검진을 오면 검진실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청결히 해야지. 앞마당은 의사 검진 대기실로도 쓰고, 위생교육을 위한 모임 장소로도 활용할 것이다.

 


<UHIC에서 고안한 키퍼 룸의 설계도. 이 방은 오지마을의 아동 건강관리를 위한 물품 저장소로 사용된다.>




키퍼 룸은 단단한 벽돌, 또는 판넬이라는 자재로 짓는다고 한다. 그렇게 지은 집은 벽 틈으로 모기나 모래바람이 들어오는 일이 없을 것이다. 정말 청결하고 단정하게 잘 관리해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일하는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나가야겠다.

 

우리 집은 마을에서 꽤 좋은 편이지만, 흙벽으로 지어져 있다. 그래서 틈새와 부실한 문간으로 모기와 모래바람이 자주 들어오기 때문에 바닥이든 이부자리든 깨끗한 상태로 지내기가 어렵다. 우리집보다 못한 대부분의 집들로 한밤중에 모래바람이 들이치면, 잠든 아이들은 그 먼지바람을 그대로 들이마실 수밖에 없다. 그리고 모기에도 속수무책이다. 내가 배운 바로는 말라리아, 폐렴, 기관지 질환, 각종 위생 질환의 문제가 있겠다. 키퍼 프로젝트를 통해 UHIC에서 효율적인 Action을 개발하고 키퍼가 그것을 수행하면 그런 질병들을 차차 예방해나가게 될 것이다.




<오지마을의 일반적인 가옥 상태. 전통적인 방식으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흙과 짚으로 집을 짓는다. 기후에 맞게 개방적이지만 견고함과 위생 면에서는 현대식 가옥에 비해 떨어진다. 특히 영유아의 기관지 문제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조금 지나자 우리 마을의 푼디(집짓기 등 건축 노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스와힐리어)도 회의에 합류했다. 그가 나의 키퍼 룸을 지어줄 것이다. UHIC 사람들은 푼디와 가격도 맞추고 이야기를 잘 진행했다. 나는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내가 해 나갈 일들에 대해 상상해보았다. 

 

그때 갑자기 Mr.Shin이 나를 가리켰다.

"당신도 같이 지어야죠."

 

나는 잘못 들은 건가 싶어서 얼른 물었다.

"푼디와 같이 집을 지으라고요?”

 

그러자 Mr.Shin이 웃으며 대답했다.

"당신이 사용할 당신의 오피스잖아요."

 

그 말에 이장님과 마을 어른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UHIC의 직원들과 의사도 웃었다. 나도 얼떨결에 웃음이 나왔고, 그 이야기는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다. 나는 푼디가 아니다. 나는 보건 전문 지식을 교육 받았고, 영어도 잘 한다. U 센터 견학 실습도 해보았고, 키퍼 후보학생 중에서도 우등생이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일할 키퍼가 될 것이다. 그런 나에게 푼디가 키퍼 룸을 제대로 짓는지 감독하는 일이라면 모를까, 푼디와 함께 집을 짓는 일부터 하라니.......

 

불과 며칠 전 특별 수업 시간에 Mr.Shin은, 키퍼 한 사람이 수백 명의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나와 동기들에게 아이들의 삶과 마을의 환경을 새롭게 하는 리더가 되라고 말했다. 그처럼 중요한 역할을 해내려고 각오하고 있는데, 푼디처럼 벽돌을 나르고 시멘트를 바르면 마을 사람들이 과연 나를 키퍼로 존중해줄까? 아이들과 그 부모님들이 나의 건강관리활동을 존중하며 잘 따라줄까? 내가 상상했던 키퍼로서의 내 모습은 이게 아닌데.......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내 이름은 쿰보. 탄자니아 동쪽의 오지마을 통고니에 살고 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그래서 평소보다 차림새에 신경을 썼다. 도시에 나갈 때, 그 중에서도 시내에 나갈 때만 입는 베이지색 셔츠와 청바지를 빳빳하게 털어 입었다. 그리고 새 운동화도 신었다. 가족들과 마을 어른들에게도 미리 이야기해 두었다. 오늘은 특별한 사람들이 오는 날이라고.

 

약속 시간이 조금 지나자 자동차 소리가 들렸다. 탕가 시에서부터 몇십 분을 달려온 뒤, 다시 거친 비포장 흙길을 굽이굽이 달려와 도착한 그들. 바로 한국의 아동구호단체인 UHIC(United Help for International Children;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사람들이었다. CEO인 Mr.Shin, 그와 함께 서울에서 출장을 온 한국의 직원들, 탄자니아 지부장과 직원들, 그리고 U-센터(UHIC의 탄자니아 아동보건센터)의 의사 Dr.Temba도 함께였다.

 

그들이 차에서 내리자 마을 사람들은 신기한듯 쳐다보았다. 나는 UHIC의 사람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길을 안내했다. 나는 그리고 우리 가족들과도 인사를 나누도록 했다. 어머니와 여동생은 쑥쓰러운 기색을 보였지만 나를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놀라워하는지 부러워하는지 모를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마을 아이들이 집 밖으로, 길 앞으로 몰려나와 우리를 지켜볼 때 나는 왠지 어깨가 으쓱해졌다.

 

나는 이장님과 마을 어른들을 모셔와서 UHIC 사람들과의 회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윽고 CEO인 Mr.Shin이 우리 마을에서 진행할 키퍼 프로젝트(Keeper Project)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키퍼 프로젝트란, 우리 마을처럼 외딴 오지마을에서 아이들의 질병을 예방하고 마을의 위생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오지마을 아동 사망률 30% 감소를 목표로 하는 대대적인 프로젝트이다.

 

오지마을에서는 아이가 병에 걸려도, 탕가 시내의 보건소까지 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말라리아의 경우 약을 제때 먹기만 해도 살아날 수 있는 병인데, 슬퍼만 하는 사이 아이는 죽어가는 것이다. 감기가 걸려도 어찌하지 못하다가 폐렴으로 병이 커지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나마 탕가 각지에 U 센터가 세 군데나 생기고 무료로 진료를 해준 뒤부터는 대안이 생겼다. 그때부터 오지마을의 어머니들은 아픈 아이를 안고 이틀 밤낮을 꼬박 걸어서 U센터를 찾아갔다. U센터에서 새생명을 얻는 아이들이 한 해에 2만 명이라고 한다. 물론 그 길을 가던 도중에 목숨을 잃는 아이들도 많다. 그리고 오지마을의 환경이 바뀌지 않는 이상 아이들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UHIC가 U센터의 직원들을 파견해 오지마을에서 실시하고 있는 모바일(원격) 클리닉. 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굉장히 높다.>




 

UHIC에서는 오지마을 아이들을 위해 키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키퍼(Keeper)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훈련 양성된 오지마을 현지 관리인을 말한다. 키퍼들이 각 마을로 파견되면, 각 오지마을의 아동 건강상태와 주거환경을 정기적으로 체크하여 UHIC에 보낸다. UHIC에서는 그 자료를 바탕으로 오지마을의 위생환경, 인식증진을 위해 키퍼들이 할 수 있는 일(Action)을 연구하여 키퍼들에게 전달한다. 키퍼들이 Action을 수행하고 결과를 보고하면, UHIC는 그 결과 보고를 분석해서 더 발전된 Action을 연구하여 전달한다. 그 밖에도 UHIC에서 파견하는 의사가 매달 오지마을로 정기 검진을 와서 치료와 약 처방도 해 주고, 응급상황에서 도움도 줄 것이다. 의사 검진 준비와 응급상황 대처도 키퍼들의 역할이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키퍼들은 보건, 키퍼업무, 인성 등에 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이수한다.>



우리 마을에서는 내가 2013년도 제1기 키퍼 후보학생으로 선발되었다. 각기 다른 지역에서 모인 15명의 동기들은 탕가시 외곽에 있는 키퍼 교육장에서 지난 1년 동안 보건 수업과 영어 수업을 들으며 지식을 쌓았다. 그리고 U센터 아동관리 견학, 모기장 배포와 약품처리 실험, 각 마을의 기초 조사도 했다.

 

교육을 받는 동안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분명 보람차고 기대에 부푼 시간이었다. 그 중에서도 바로 오늘은 가장 들뜨는 날이다! 마을 어른들과 UHIC의 사람들이 만난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가게 될까? 그리고 어떤 일이 진행될까?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NABI프로젝트의 미혼모 가장, 다이네스와의 인터뷰] 

엄마의 꿈



"이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단순히 물질적인 혜택을 주는 차원에서 벗어나 

그들 스스로가 자생력을 갖고 사회로 나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 신세용 이사장 인터뷰 기사 중에서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우리는 다이네스 모녀의 집에 방문했습니다.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빗물이 빠지지 않아 벽돌 징검다리를 아슬아슬하게 건너야 했고, 어둡고 좁은 복도 끝의 3평 남짓한 어두운 방안에는 한 작은 아이가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혼자 쌀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다이네스는 미혼모 여성가장들의 자립을 돕고자 그들에게 무료로 직업훈련을 돕고 그녀들이 만든 제품의 판매까지 돕는 NABI 프로젝트의 학생입니다.>








UHIC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다이네스 : 반가워요. 내 이름은 다이네스 로버트, 스물다섯입니다. 나는 세렝게티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내가 3살일 때 엄마가 돌아가셨고, 14살에는 아버지도 돌아가셨어요. 저는 등록금 문제로 중학교를 마치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숙모의 소개로 잔지바르 섬의 한 식당에서 조리 일을 하게 됐죠. 그런데 월급이 한 달에 5만TSH(한화 약 4만원)밖에 안되어서 생활을 할 수가 없었어요. 

 


UHIC : 딸 아이와 함께 지내온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나요?

다이네스 : 저는 네 살의 딸 아이가 있어요. 이름은 바이올렛이에요. 제가 식당 일을 관둔 후 삼촌 댁인 다르살람(탄자니아 옛 수도)에 머물게 되었는데, 거기서 아이의 아빠를 만났어요. 하지만 불행히도 그는 돈을 벌러 간다고 하고 소식이 끊겼어요. 학교를 제대로 마치지 못해 별다른 직업이 없는 저는 채석장에서 돌 깨는 일을 하거나 만다지(도넛 같은 빵)나 채소를 팔아서 먹을 것을 구해왔습니다.




<눈이 예쁜 다이네스 딸, 바이올렛은 우리가 선물해 준 모자를 내내 쓰고 행복해 했다.>




UHIC : 나비사업장엔 어떻게 오게 되셨나요?

다이네스 : 여느 날처럼 채석장 한 켠에 딸아이를 두고 돌 깨는 일을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제게 바틱(염색)과 제봉을 가르치는 직업학교가 있다고 가르쳐 주었어요. 저는 돈이 없어서 안될 거라고 했더니 그 학교는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한 곳이라며 괜찮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곳을 찾아갔고, 매니저에게 저의 상황을 이야기했어요. 다음 날 아침 바로 바틱공부를 해보겠냐고 연락이 왔답니다. 바틱은 정말 재미있고, tie&die*도 저 혼자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 바이올렛을 위험한 채석장에 두지 않아도 되요. 데이케어센터에서 선생님 지도 하에 공부도 하고, 또래 친구들과 밝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 감사하다는 생각만 들어요. 

*tie&die : 각기 다른 컬러의 염료를 활용해 번지기 효과를 주는 기법






<다르에스살람에 위치한 NABI 프로젝트 사업장>




UHIC : 미래의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다이네스 : 교육을 다 받은 후에 제가 대출을 받거나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면, 염색한 천을 파는 가게를 차리고 싶어요. 그래서 수입이 늘어나면 딸 아이가 학교등록금 걱정 없이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게 해줄 거에요. 식비나 병원비도 제가 해결하구요. 제 딸 아이가 스스로의 삶을 잘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제 소원이에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진행하고 있는 NABI Project는 탄자니아 미혼모 자립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교육 이수 후에도 안정적인 소득원을 창출하여 이들의 삶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당신의 작은 선택이 탄자니아 미혼모와 여성가장, 더 나아가 그들의 아이들에게 꿈을 향한 아름답고 강한 날개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날개짓이 모여 더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낼 것 입니다.











아기나비 이야기

- 나비 사업장의 데이케어센터 아이들






오후 한시, 우리가 만나는 시간

오후 한시, 탄자니아의 뜨거운 태양이 우리 모두를 지치게 할 때쯤 단비 같은 존재들이 나타납니다. 나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운영되는 데이케어센터 아이들이 바로 그 단비인데요,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이 교실에서 뛰어나오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피로가 싹 달아날 정도랍니다.

나비에 참여하는 나비 여성들의 미취학 아동들을 돌보고, 교육하는 데이케어센터에는 요즘 20명가량의 아동들이 있는데요, 다들 얼마나 활기찬지 오후 한시가 넘어 수업이 끝나고도 사업장 곳곳을 누비며 한참을 어울려 놉니다.




<나비 사무실 앞에서 한 컷!>





데이케어센터, 나비 프로젝트의 센터?

데이케어센터가 있어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여성들은 아이들이 잘 있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확인할 수 있고, 또 하루 종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안 보이는 곳에 혼자, 혹은 다른 이의 손에 지낸다면 얼마나 걱정했을지, 아이들을 같이 돌봐줄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Good morning Uncle!" 제가 아침에 데이케어센터에 들어가면 듣는 인사입니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Uncle로 불리면 마치 한 가족 같은 기분이 들어 참 기분이 좋은데요, 우리 사업장에는 벌써 손자가 있는 매니저도 있고, 역시 손자가 있는 선생님도 있고 엄마들도 있고, 삼촌인 저도 있고, 무엇보다도 아이들도 있으니 한 식구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또 그 중심에는 우리 데이케어센터 아이들이 있는 게 아닐까요?



<데이케어센터 아이들과 Cecilia 선생님, 다같이 손잡고 둥글게 둥글게~!>





총천연색 아기나비들

나비 사업장 곳곳을 누비는 우리 아이들! 한참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이 많을 나이라 그런지, 매일매일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하루는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흥분해서 Mdudu!!!(음두두, 벌레)를 외치며 저를 밖으로 불러 나간 적이 있는데요, 커다란 달팽이를 둘러싸고서 어쩔 줄 모르면서도 신기해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저절로 아빠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이뿐만 아니라 새끼염소를 쫓아 뛰어다니기도 했다가, 군것질 거리를 나누어 먹기도 하다가, 어디를 가는지 한 줄로 행진을 하기도 했다가... 장난감, 오락기가 없어도 항상 즐겁고, 이렇게 끊임없이 무언가 하는 우리 아기나비들! 보고만 있어도 참 예뻐요.



<달팽이 사건 당시의 사진>



<Stella! 뭐먹니!?>



하지만, 수업을 마쳤다고 놀기만 하는 것도 아니에요. 흙바닥에 앉아 배운 숫자를 써보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한답니다. 1~10까지 숫자세기를 배운 날엔, 흙바닥에 앉아 그날 배운걸 자랑하는데요, 6과 9를 4와 8을 틀리게 쓰곤 하지만(스와힐리어로 4는 nne은네, 8은 nane나네로 발음이 비슷해 헷갈린답니다!) 배운걸 자랑하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매일매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 데이케어센터 아동들, 색색이 총천연색 '아기나비들'이라고 불러보는건 어떨까요?




<하나, 둘 숫자쓰기!>



아기나비들과 눈인사를

처음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데이케어센터가 운영되었을 땐, 저는 교실에도 들어가지 못했답니다. 낯선 외국인의 등장에 나만 보면 울어버리는 아이가 세 명이나 되었기 때문인데요, 이제 시간이 지나 서로 익숙해져서 눈이 마주치면 생글생글 웃는 아이들을 보며 너무나 행복합니다.



<초롱초롱한 우리 아이들>




데이케어센터의 아이들은 대부분 어린 아이들이라 대화하는 게 어려워서 손을 잡거나, 같이 뛰거나, 공을 차거나 하는 식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조금 큰 아이들과는 가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데요, 어린 나이에 벌써 동생을 챙겨야 한다는 어른스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 호기심 가득한 모습을 보여줘 기특하기도 하다가도, 어린 나이에 벌써 거친 말들을 배워 쓰는 모습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귀가했을 때도 좋은 말만 듣고 좋은 것만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도시 외곽 지역의 환경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지 않아 안타까워요. 

그래도 아이들이 센터에 와 있는 동안은 나비 프로젝트의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듬뿍 주고 있으니, 우리 아기나비들도 아름다운 나비로 성장해주겠죠?



여러분! 우리 데이케어센터 아이들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언제나 KARIBUNI! (카리부니, Welcome!)



<KARIBUNI!!>



글 : 우승훈 봉사단원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진행하고 있는 NABI Project는 탄자니아 미혼모 자립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교육 이수 후에도 안정적인 소득원을 창출하여 이들의 삶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당신의 작은 선택이 탄자니아 미혼모와 여성가장, 더 나아가 그들의 아이들에게 꿈을 향한 아름답고 강한 날개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날개짓이 모여 더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낼 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벌써 1월도 반이 훌쩍 지나고 있는데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계획한 것들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꾸준히 국제아동돕기연합과 동행하고 있는 기업인 대한항공의 따뜻한 나눔 실천 사례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대한항공은 2013년 12월 27일(금), 2014년 1월 10일(금) 두 번에 걸쳐 

강서구 공항동 본사 사옥, 서소문 사옥 및 전산센터에서

 ‘동행 - 와플 나누기’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수고한 직원 분들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였는데요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님을 비롯해 약 5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손수 구운 2,000여개의 와플을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직접 나눠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답니다.


출근하는 길에 사장님께서 직접 주시는 따뜻한 와플!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 것 같아요 :D




<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왼쪽 두 번째)과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첫 번째)>




사랑은 촛불같아서 나누면 나눌수록 많아지는 것 같아요..

직원분들께 돌아간 2,000개의 와플은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에 기부금이 되어 돌아왔답니다.



 

이 기부금은 탄자니아의 아이들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앞으로 대한항공의 탄자니아 어린들을 향한 사랑의 행보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추워서 집에만 있게 되는 겨울방학!


국제아동돕기연합은 나른한 겨울방학의 활력소를 선물해주고 싶어 고민하다가


지난 1월 16일 친구들을 잠실의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로 초청했습니다.






파크에 들어가기에 앞서 팔찌와 체험에 쓰이는 화폐에 대한 설명을 듣는 친구들


누가누가 돈을 많은 돈을 벌어갈 수 있을까요? +ㅁ+





여기는 체험 시설 중 하나인 디스코 라운지






이 날 행사에 참가한 여자친구들은 댄스가수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수줍게 동작 하나하나를 배우고 있네요.







20분 가량의 수업이 끝나고 스테이지에서 본격적으로 공연을 펼치는 친구들


너무 귀여웠어요. 


리듬에 몸을 맡기고 들썩들썩. 아이돌처럼 웨이브도 서슴지 않구요 ^^








점심식사 후에는 본격적으로 조를 나눠 관심있는 시설에서 직업 체험 활동을 해 보았습니다.


천연가스기지에서 천연가스에 대한 상식도 배우고 퀴즈도 풀어보구요.







마트 점원이 되어 물건을 물건을 바코드에 찍고 능숙하게 계산 영수증도 건넵니다.






헛!! 호텔에 불이 난 것 보이시나요?


걱정마세요. 저 불은 우리 어린이 소방대원들이 용감하게 진압했으니까요.






긴 기다림에도 지친 기색이라곤 찾아볼 수 없이


재잘재잘 자신들이 했던 체험을 공유하는 친구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건 사이다, 초콜릿, 라면, 햄버거 등을 만들 수 있는 식품 공장이었는데요. 


우리 친구들은 사이다 공장에서 사이다를 직접 만들어보았구요.





도너츠 가게에서 직접 도너츠를 만들기도 했답니다.






짜잔! 우리 친구 중 한 명이 만든 도너츠.


얼굴이 살짝 삐뚤하지만 너무 귀엽죠? 맛있었어요.






아쉬웠던 여섯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버렸네요.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갔으리라 믿으며 아쉬운 작별을 해야만 했습니다.


남은 겨울방학 동안에도 꿈을 찾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튼튼하게 자라나는 친구들이 되길 바랄게요.









국제아동돕기연합은 국내 영세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방학 중이나 어린이날, 성탄절 등에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익한 행사를 지원합니다.



























  지난 해 3월, 엠티볼 프로젝트에 대한 대략의 계획을 가지고 <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들> 잠실원을 찾으면서 저는 꽤나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께 저의 의도와 뜻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이 프로젝트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은 있었지만 막상 실질적인 일들을 처리해 나가려니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학원의 실장님과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의 호응과 지원 덕에 약 100명의 학생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50명의 저체중 영, 유아들이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영양죽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엠티볼 프로젝트를 처음 접하게 된 건 2012년 가을, 미국에서 현재 재학중인 고등학교 도예 수업을 통해서였습니다. 그 프로젝트는 몇 번의 수업 동안 학생들이 만든 그릇들을 십시일반 모아 불우이웃 돕기 단체에 기부하면 그 그릇을 사는 사람들에게 수프를 무료로 제공하고 그 수익금을 결식이웃을 위해 쓰는 어찌 보면 단순한 기부활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서툰 솜씨로 흙을 빚어 가마에 넣고, 한 번 구워진 그릇들에 고심 끝에 고른 유약들을 칠하고, 다시 한 번 그것들이 잘 구워지길 바라면서 이 활동이 ‘돈’ 형태의 기부와는 조금 다르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학생 신분으로 다른 누군가의 더 나은 삶을 바라며 기부를 한다는 건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값진 일이지만 자신이 가진 어떤 재능을 발휘함으로써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뿌듯하고 보람찬 일인 지를 저는 엠티볼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작가 캐서린 라이언 하이디의 <트레버>라는 작품을 아십니까? 이 책의 주인공인 12살 소년 트레버는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세 명에게 선행을 베풀고 그 사람들이 각각 또 다른 세 명에게 선행을 베풀도록 합니다. 수 년 전 읽었던 이 책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유난히 떠올랐던 것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진심을 가지고 이 ‘재능 기부’에 참여해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그릇과 머그를 만들며 캠페인에 참여한 어린 학생들이 자신들의 재능으로 수 많은 아동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 이 보람을 전파 할 수 있다면 더욱 뜻 깊은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직은 미숙한 학생이지만 내 힘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깨달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 지를 남들과 한껏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또 다른 트레버들이 이 세상을 더 밝게 할 때까지 더욱 열심히 배우고, 돕고, 나누겠습니다. 끝으로 엠티볼 프로젝트 2013에 참여해주신 모든 학생들,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님들, 세부사항들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도움을 주신 <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들>의 김유진 실장님, 국제아동돕기연합의 김수정 선생님, 바른 생각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꿈을 펼칠 수 있게 항상 지지해주신 부모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보딩스쿨 루미스채피에 재학중이며, 콜럼비아 대학에 입학 예정인 조현주 학생은 2013년 8월 동안 잠실의 한 미술학원의 협조로 원생과 작가활동중인 교사들에게 초벌구이 도자 약 80점을 제공 → 각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실생활에 활용이 가능한 접시와 컵으로 구워낸 후 → 국제아동돕기연합 후원카페 유익한공간에 작품 120점(조현주 학생 작품 30점, 기부작품 10점 포함)을 이틀에 걸쳐 전시하고 판매하여 약 1,750,000원을 기부하였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5세 미만 저체중 아동 400명에게 6가지 곡물로 이루어진 영양죽 파우더 1kg(2,500원)와 멀티 비타민 시럽 4회분(2,500원) 각각 배급하는 데 본 후원금을 사용하였습니다.



캠페인플래너(Campagin Planner)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분들이 모임을 구성해 기금모금이나 후원자 모집, 어드보커시 등의 캠페인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능동적인 형태의 봉사활동입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캠페인에 필요한 물품과 홍보물 제작을 적극 지원해드리오며, 캠페인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탁함으로써 국제아동 구호사업에 기여하실 수 있습니다.













2013년 알비노를 위해 숨은 곳에서 열심히 뛰어 준 아리아띠!


놀고, 쉬기 바쁜 성탄절 날. 가족과 친구들을 대동해 유익한공간에 모두 모여주었습니다.








참 대견하게도 많은 일들을 해왔죠?







이 날 파티는 알비노 아이들과 1:1로 친구를 맺는 목적으로 시작됐어요.


더 큰 책임과 애정을 갖기 위한 아리아띠 친구들의 아이디어!






유익한공간 2층 한 켠에 자리한 예쁜 아이







모든 행사는 단원들이 돌아가면서 사회를 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시현 양이 활약해 주었어요.







신세용 이사장님께서 직접 격려말씀을 해주기도 하셨습니다.








이 멋진 그림들은 김윤전 학생의 작품인데요!


유익한 공간 구석구석에 직접 작품을 가지고 나와 전시를 했습니다.


마지막 그림은 윤전양과 함께 떠나지 않고 유익한공간에 그대로 남아있답니다.


유익한공간 삼성점을 방문하시면 이 그림을 꼭 찾아보세요 ^^








궁준경 학생의 아버님이 잔잔한 클래식 기타 연주로 


분위기를 훈훈하고 차분하게 만들어주셨구요.











선화여고 아마빌레 중창단의 재능기부로 아름다운 화움이 멀리 멀리 퍼져나갔습니다.


이 학생들의 실력이 왠만한 프로 저리가라 더라구요.





아래 링크에서 직접 감상해보세요! > <









이 날 유익한공간에서 식사해주신 금액 전액은 탄자니아 알비노 아동 돕기에 사용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아리아띠의 무궁무진한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캠페인플래너(Campagin Planner)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분들이 모임을 구성해 
기금모금이나 후원자 모집, 어드보커시 등의 캠페인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능동적인 형태의 봉사활동입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캠페인에 필요한 물품과 홍보물 제작을 적극 지원해드리오며, 
캠페인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탁함으로써 국제아동 구호사업에 기여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105.

국제아동돕기연합 후원카페 유익한공간에서 따뜻한 사랑을 나눈 일일카페가 열렸습니다.

누군가에겐 작은 행복, 위로, 빛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과 영상으로 재능기부로 열린 일일카페여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열심히 준비하신덕뿐에 더욱 풍성했던 일일카페가 막을 내렸습니다.

소영님, 은님의 마음을 나눔으로 오늘 하루 아주 따뜻해졌습니다.


그 마음 소중히 받아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도 더 열심히 아동들을 위해 달려갈 힘을 얻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두분의 열정 가득한 나눔의 모습을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Interview*




*두부 Song

-간단한 소개부탁드립니다.

이소영이라고합니다.

재능기부작가 두부song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LG전자 재직중인 평범한 직장인이예요.  


-재능기부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20대 초반 함께 전시 기획, 영상 작업을 하는 아프리카 Eun 언니를 따라서 우연히 나얼 전시를 보러가게 되었어요.

그때 그 전시를 통해서 삶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앞으로의 삶의 방향, 꿈을 생각하게 되었고  집에 있는 엽서나 종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때는 싸이월드 많이 할때였거든요  ~ 그때 그림그린 사진을 올릴때마다 맘에 든다는 친구들이 있으면 선물로 주고 그랬어요. 

이것이 시작이 되어 자선전시기획, 재능기부작가의  꿈을 꾸게 되었죠.

꿈을 가지고 길을 찾고 진실된 마음으로 문을 두드리니 전시 장소도 허락되고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더라구요. 

본격적으로 전시 활동을 한건 아이헤브어 드림이라는 곳에서 시작하였구요. 회사 언니를 통해 국제아동돕기연합 유익한공간카페를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유익한 공간 카페에서 자선전시를 하고 판매된 그림으로 기부를 해야되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국제아동돕기연합 관계자 분들을 만나서 협의하고

더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재능 기부 활동을 하면서 보함을 느낄 때가 있다면?

생명을 살리는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그림을 보는이들이 그림이 따뜻하다고 할때  그때 보람되고 행복해요.

제 진심이 전달된거 같아서요.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제가 지금 주어진 삶에서 숨쉬고 살아있기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수 있고 죽어가는 생명을 살릴수 있다고 생각해요..

꿈나무인 아이들이 가난과 배고픔으로 생명을 잃어가는 아이들을 보고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내년에도 재능기부 자선전시 활동을 열심히 하고싶어요. 물론 지금 함께해주는 아프리카 Eun 언니와 함께요.

뜨거운 열정으로 따뜻하게 살도록 노력할꺼예요.  그림과 함께요.

감사합니다.



 *아프리가 Eun

- 간단한 소개부탁드립니다.

전공은 의류학과 경영학을 전공했고
아이들, 여행, 음악, 그림, 사진, 영화처럼 
세상을 아름답게 해주는 것들을 사랑하는 직장인 이 은입니다.

 

- 재능기부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취미인 영화를 보는 것만이 아닌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커져서 한겨레 영화학교라는 과정을 수료하고  제 졸업작품을 극장에서 상영하는 좋은 기회도 얻게 되었는데요.

그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해주었던 소영이가 제가 영상이나 사진 촬영하는 걸 좋아하니까 
본인이 시작한 재능 기부일을 같이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했어요. 저 또한 봉사나 기부 활동에 관심은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몰랐었는데 좋은 일에 재능기부를 한다고 해서  홍보 영상, 사진 촬영을 도와주게됨으로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재능 기부 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가 있다면?

돈처럼 어떤 눈에 보이는 걸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작은 일이지만 쓰임받고 있고아직은 부족하지만 하고 있는 일들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들이라는게 보람되구요 그리고 제가 작업한 영상이나 사진에서 따뜻함이 느껴지길 바라는데 

그런 제 감정과 작업들이 다른 이들에게 공감을 일으킬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 재능기부를 하면서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보다 아직도 사람들이 기부라면 본인들과는 거리가 먼 특별한 사람들만이 하는 일들이라고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작은 배려, 소소한 도움들이 쌓여서 더 큰 일들이 이루어지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주위에서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응원해주고 칭찬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조각들이 모여야 큰 조각을 이룰 수 있으니까요

 
 
-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제가 여행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다녀온 여행지에서 있었던 일들이나 사진, 영상들을 저만 보고 있자니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블로그나 사람들과 소통할수 있는 공간에 꾸준히 올려 앞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고 다녀온 사람들과는 함께 추억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올해도 새로운 여행지를 꿈꾸고 있구요^^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든 제 능력이 된다면 재능기부는 꾸준히 계속 하고 싶습니다!










 (사)국제아동돕기연합(UHIC)의 ‘유익한 공간’에서는 

각종 스터디팀 및 여러 동호회 분들의 일일카페와 같은 행사 장소를 마련해 드리고 있습니다. 
참여해주신 분들의 행사 수익금 전액은 UHIC의 아동구호기금으로 후원되며,
서로간 문화생활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기부활동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UHIC의 '유익한 공간'과 함께하셔서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최소한의 생명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도움의 행동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평화를 위한 전쟁은

끔찍하고 잔혹한 행위를 정당화합니다.

 

그 믿음을 스스로 정당화 하기 때문에

지금 현재에도 만행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전쟁의 끝은 절망일까요? 아니면 희망일까요?  

끝에 대한 해답은 우리들의 몫입니다. 







 

 

추워진 날씨에 얼굴도 바짝! 몸도 바짝! 건조한 요즘


페인플래너 아이누리친구들이촉촉한 천연비누를  만들어 판매까지 했다는 소식입니다.







서로서로 도와가며 비누를 만들고 있는 아이누리 친구들!

화이팅 화이팅!



포장까지도 아이누리 친구들이 직접한 천연비누의

익금은 전액 기부하여 탄자니아 아동을 위해 사용 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이번 겨울 촉촉한천연비누 한번씩 사용해보세요 !











캠페인플래너(Campagin Planner)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분들이 모임을 구성해 기금모금이나 후원자 모집, 어드보커시 등의 캠페인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능동적인 형태의 봉사활동입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캠페인에 필요한 물품과 홍보물 제작을 적극 지원해드리오며, 캠페인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탁함으로써 국제아동 구호사업에 기여하실 수 있습니다.




루미스채피가 나눈 따뜻한 사랑이야기


지난 8월 루미스채피 자선 콘서트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을 통해 현지에서 모기장을 구매했습니다.


 알비노 아동들이 모두 하나하나 받았네요:)




우리나라보다 빠른 방학으로 지금은 방학에 들어간 알비노친구들! 

개학을 하면 더 많은 친구들이  모기장과 침대시트(2차배포)를 받을 예정이랍니다.


루미스채피 연주회를 통해 아름다운 나눔을 선행해 주신 학생들과 가족분들께 너무나 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더불어 앞으로도 저희 UHIC 또한 더 많은 캠페인 플래너 와 함께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루미스채피 자선 연주회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탄자니아 알비노 아동들을 돕기 위한 구호기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캠페인플래너(Campagin Planner)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분들이 모임을 구성해 기금모금이나 후원자 모집, 어드보커시 등의 캠페인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능동적인 형태의 봉사활동입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캠페인에 필요한 물품과 홍보물 제작을 적극 지원해드리오며, 캠페인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탁함으로써 국제아동 구호사업에 기여하실 수 있습니다.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 되는 에이즈. 14세기 흑사병과 16세기 천연두처럼 불치의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흑사병과 천연두가 과거 속으로 사라졌듯이, 에이즈도 과거 속으로 사라져 갈 날이 멀지 않았다. 계속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최고 30년까지 생명의 연장이 가능하고 치료 가능한 약의 개발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다. 아무리 좋은 기계도 한 부분이 고장 나면 사용하지 못한다. 지구의 한 부분 아프리카가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다. 그들에게는 에이즈를 예방하고 치료할 힘이 부족하다. 전 인류가 함께 예방하고 치료한다면, 에이즈로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는 날이 올 것이다.  





아프리카의 에이즈는 ‘고통의 연속’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신비로움, 미지의 세계, 야생동물의 천국, 그리고 그 이면의 가난과 질병 전쟁과 기근 같은 슬픈 이미지도 있다. 실제로 지금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다. 에이즈가 창궐하는 나라는 보츠와나, 나미비아, 짐바브웨, 스와질랜드와 같이 주로 아프리카대륙 남부에 위치한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의 에이즈 감염률은 평균 20%이상이다. 이 20% 가운데서도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해야 할 청장년층의 감염률과 사망률이 높아 그 사회의 기반과 발전 가능성에 커다란 장애물이 되고 있다. 또한 에이즈에 걸린 사람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대부분 이 질병에 감염된 채 태어나며, 부모가 에이즈로 사망할 경우 고아가 된다. 그들은 교육과 생활 환경을 보장 받지 못하고 가난과 질병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에이즈 확산,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에이즈가 이렇게 확산된 원인을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의 예로 알아보자. 남아공 인구 가운데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람은 14% 이상이고 이대로 간다면, 남아공 평균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유엔이 보고한바 있다. 


남아공의 에이즈 문제가 심각해진 것은 과거 인종 분리 정책을 펴면서 오랫동안 국제사회로부터 외면당했기 때문이다. 에이즈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연구가 선진국들에서 이루어져 왔는데, 이들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지 않았던 남아공은 그 혜택을 받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고 특별히 아프리카 국가들이 에이즈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던 것도 아니다. 정부가 실시하는 공중 보건 캠페인과 같은 프로그램은 거의 볼 수 없었고, 국민들도 콤돔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에이즈가 더 빨리 퍼졌다.

우간다의 경우 내전으로 인해 에이즈가 확산되었다. 이 지역의 에이즈 확산경로를 보면 반군과 정부군의 전선에 따라 에이즈가 확산된 것을 알 수 있다. 에이즈에 걸린 여성을 납치, 강간하고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같은 일을 반복하는 사이 에이즈가 확산된 것이다. 강간이 아니더라도 가난 때문에 몸을 파는 여성들을 통해 에이즈는 더욱 빠르게 퍼졌다.


잘못된 아프리카 유목민의 전통도 한 몫을 한다. 이들의 전통에 따르면 에이즈로 죽은 형제의 자식들은 남아있는 형제들이 모두 맡아 키우게 되는데, 이 때 자식뿐만 부인도 함께 취하게 된다. 여기서 에이즈로 죽은 형제와의 성관계로 에이즈에 걸렸을 수 있는 형제의 부인과 성관계를 가짐으로써 또 다른 에이즈의 확산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에는 ‘성적정화의식’이라는 악습이 있는데 남편이 죽으면 그의 아내를 남편의 친척들이 집단으로 강간한다. 그러면 죽은 남편의 영혼이 자유로워 진다고 믿는 것이다. 이 때도 에이즈로 죽은 형제의 부인을 취할 때와 마찬가지로 에이즈가 감염될 수 있다. 여러 가지 잘못된 전통이 에이즈를 더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아프리카에서 해마다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 가운데 30% 이상이 면역 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태어난다는 점이다(이 중 85% 이상이 남부 아프리카에 살고 있다). 이 아이들의 평균 수명은 2년 정도이며, 사망하지 않고 자라더라도 언제든지 발병할 수 있는 병을 가지고 살아갈 뿐 아니라 그 병을 남에게 옮길 수 있다. 근본적인 문제를 예방하고 에이즈 확산을 막는 방법은 없을까? 



*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는 에이즈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로서 수혈이나 성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된다.  HIV에 감염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손상되고 그 정도가 어느 수준을 넘게 되면 치명적 감염증을 일으켜 에이즈(acquired immuno deficiency syndrome : 후천성면역결핍증)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HIV에 감염된 후 8~10년이 지나면 에이즈로 진행된다.  그러나 수혈로 감염된 경우에는 기간이 더 짧아져 보통 3~4년 후면 에이즈로 진행된다.



너무 많은 말, 너무 적은 행동 


아프리카 정부에서 발표하는 에이즈 관련수치는 실질적으로 아프리카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어떤 행동과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이들을 돕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전 세계 에이즈 관련 기금의 67%가 약을 구입하는 데 쓰이고 있다. 약값이 비싼 이유는 치료약의 특허권에 대한 로열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약값이 훨씬 저렴한 복제약품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다국적제약회사들은 이러한 복제약을 계속해서 사용한다면 에이즈 기금을 원조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 치료약이 공급되더라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우간다 정부에서는 무료로 약품을 나누어 주지만 사람들은 약을 받으러 갈 차비조차 없어 치료받기가 어렵다. 약품이 전해지더라도 문제인 경우도 있다. 우간다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네비라핀은 그 부작용 때문에 처방이 금지되어 있지만 우간다에서는 이 사실을 모르고 계속 처방해 왔다. 

많은 사례연구와 에이즈를 대하는 관료와 지식인들의 말을 많지만 행동으로 옮기기 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에이즈 치료제 ‘이윤이냐, 생명이냐’


에이즈 치료에 필요한 약 값은 탄자니아와 우간다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의 30~40배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을 본다면, 정품가격의 2~3%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복제약을 인도나 태국으로부터 들여오는 것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먹을 것, 입을 것도 부족한 이들에게 약 값이 있을 리 만무하다.


제약사들은 특허권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신약 개발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심지어 약값에 불만을 품은 제약회사들은 신약을 공급하지 않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들을 탓할 수만은 없다. 가격은 시장의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그 나라들보다 경제 수준이 훨씬 좋은 OECD 국가들에 비해 비싼 약값을 지불하기도 한다. 특허권에 대한 공통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자생할 힘이 부족한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은 다방면에서 외부 세계로부터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 제약회사의 에이즈 치료제의 혜택을 기다리고 있는 에이즈 환자는 남아프리카에만 530만 명에 이른다. 사실 특허권은 자연권에 대한 권리가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 낸 하나의 개념적인 권리이다. 치료제가 있어도 살 수 없는 이들의 죽음을 그냥 모른 척한 채 특허권의 로열티를 고수할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해 WTO 회원국들은 아프리카 환자들의 고통을 인식하고, 이 약품에 대한 접근법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최빈국들은 2016년까지 제약 특허권에 대한 지불을 면제받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국경 없는 의사회의 한 사람은 “우리에게는 버거운 일이죠. 그렇지만 완벽한 해결책이 없다고 해서 그만둘 순 없죠.” 라고 말한다.






희망을 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질병에 신음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고통에 동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바로 국경 없는 의사회의 사람들이다.


* 우리가 이 일에 등을 돌릴 수 없다는 것이 시간이 갈수록 분명해졌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고 피치 못할 일이었죠. 에이즈 치료에 대한 인도주의적 논쟁이 거셌습니다. 이 논쟁으로 인해 에이즈 역학이 변할지는 모르지만 에이즈를 앓고 있는 환자들도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이 질환을 인도주의화 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바꿀 수 있죠.”  - <지구의 절망을 치료하는 사람들>댄보르토로티.2007 中


가난과 재해, 전쟁으로 고통 받는 곳에 차별 없는 의료활동을 하기 위해 설립된 국경 없는 의사회(MSF)는 무수한 위험 조건 아래서도 불우하고 병든 이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그 동안 자신들이 에이즈 치료에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헌신을 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는 한편, 2002년 이후 예방에 초점이 맞춰진 삼제요법(에이즈 바이러스의 복제를 예방하기 위한 세 가지 약물의 혼합 요소)이란 약물 치료를 개발하여 헌신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활동의 범위를 넓혀 이 약의 가격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MSF는 밀알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의 수고와 노력이 땅에 떨어져 많은 생명을 살리는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활동만으로 모든 질병을 대처 할 수는 없다.


이들처럼 전문 지식이 있어야만 에이즈를 앓고 있거나 감염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MSF와 같은 단체의 활동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것, 또는 이러한 활동을 응원하는 것, 앞서 말한 ‘최빈국에 대한 제약 특허권 지불 면제’와 같은 사회적 결정이 이슈화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으고 힘을 싣는 것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활동은 많다. 이러한 활동은 어느 먼 나라에 얼굴도 모르는 아픈 사람이 불쌍해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니다. 어느 곳에 살든 지금 현재를 함께 살아가며 같은 공기를 마시는 사람들끼리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에서 돕는, 인간다운 삶의 일부이다.



Chun, Eunyoung



이 글은 (사)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2008년부터 발행한 매거진 월간 Ue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지난 11월 9일.

UHIC 후원카페 '유익한공간'에서는 'LG전자 재능기부 봉사단인 ‘Life’s Good’의 네번째 일일카페 ‘Café Love가 열렸습니다

이번 일일카페를통해 탄자니아 친구들에게 희망을 선물한 현장을 둘러볼까요 ?

 

 

 

 

 

 

유익한 공간 곳곳에 진열되었있던 캔들과 그림을 보셨나요? 

직원분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따뜻한 캔들과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일일카페는 더욱 특별했습니다 :)

 

감사함과 감동이 넘치는 재능기부 해주셔  감사드립니다~

 

 

 

  유익한공간의 대표메뉴! 카레와 파스타를 맛있게 만들어 열정적으로 서빙해주는 봉사자분들 멋지십니다 ~

다음 일일카페때도 기대하겠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저녁! LG전자 일일카페의 전통! 바비큐 가든파티가 열렸습니다.

 

윤기가 좔좔흐르는 소세지와 건강함으로 무장한 버섯&가지까지

 환상적 스멜로 군침도는  유익한공간이였습니다.

 

 

센스있게

여기에 시원한 맥주까지! 준비되어있으니!

 

다음 일일카페때 꼭 맛보세요 :) 

 

 

 

 

 

 

 

 

 

 

 

 

지난 4월에 이어 11월에 네번째 일일카페를 열은 LG전자 ‘Life’s good 봉사단’!

능숙한 조리 솜씨와 감동재능기부로 유익한공간을 들러주신 방문객들에게 

나눔의 즐거움을 다시 한 번 선사해 주었습니다

 

 

 

금번 일일카페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UHIC 탄자니아 아동구호기금으로 기부되었으며,

2014년에도 계속될 LG전자 ‘Life’s Good’ 봉사단의 행복 나눔 활동 또한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11월입니다.

가을이 오고 기온이 내려가고 겨울을 예고하는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한국과 달리, 탄자니아는 이제 강렬한 태양이 절정에 이를 계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가을하면 감성의 계절이지요. 

슬픈 이별 노래만 듣고 계실 여러분을 위해 제가 느낌 있는 탄자니아 노래 한 곡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매일매일 한국을 그리워하며 고국의 노래만 듣다가 어느 순간 귀에 들어온 그 노래! 탄자니아 특유의 흥겨움에 이색적이고 몽환적인 멜로디가 동시에 느껴진 그 노래, 스와힐리어 최초의 R&B가수 LADY JAYDEE의 짙은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던 그 노래, 제가 가장 좋아하는 탄자니아 노래, YAHAYA(야하야) 입니다.

  

YAHAYA는 탄자니아 현지 음악시상식인 Tanzania Music Award에서 Best Female Singer & Artist 를 총 4번이나 수상한 가수 LADY JAYDEE 의 2013년 신곡입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가사가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한국어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의역이 가미된 부분이 많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대강의 의미 파악을 위한 번역입니다.)



YAHAYA - Lady JayDee

Mtunzi(작곡)/Mwandishi(작사) : Judith Wambura (Lady JayDee)


Yahaya unaishi wapi

Yahaya 당신은 어디에 살아


Kwani jina lako halisi nani Yahaya eeehh

그러니까 당신 진짜 이름이 뭐야 야하야 에에


Oooh Yahaya, Oooh Yahaya, Oooh Yahaya

우 야하야, 우 야하야, 우 야하야


Maskani yako Kinondoni

Kinondoni 가 당신이 사는 곳일까


Nyumba namba haijulikani Yahaya eeeehh

당신 집 전화번호 조차 몰라 Yahaya eeeehh


Oooh Yahaya, Oooh Yahaya

우 야하야, 우 야하야, 우 야하야


Huyu kijana mwenzetu, Kila siku tupo nae maskani

그 젊은 친구는 매일매일 우리와 함께 했지


Anakula ofa za watu, Anapoishi hata hapajulijani

그가 어디에 사는지 조차 알 수 없었지만, 그는 밥도 얻어먹었지


Tumetafuta, tumeuliza, 

우리는 수소문했어, 물어봤어


hakuna ajuae

하지만 누구도 알지 못해


Anavyozuga, anavyopita

그는 속였어, 그는 그렇게 스쳐 지나갔어


Si umdhaniae

그를 생각하지마


Na hafananii kabisa, na fix anazofanya

어떤 대답도 없는 그는 거짓말을 한 거야


Akidanganya kwa kina

아주 심한 거짓말


Unaingia kingi unafuata, 

뒤를 밟았더니


kumbe hana helaaaa

그러니까 그는 단지 빈털터리였던 거야


Longo longo nyingi

참 많은 이야기가 있지


Kwa story za vilingeni, Utafikiri kweli yeye ndio boss

믿기 힘들겠지만, 그를 어디 사장님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지

Suruali zake na mashati, Anasema anafanya kazi bank

그의 바지, 그의 셔츠, 그가 은행원이라고도 이야기하지


Mara anasema usalama wa Taifa, 

그가 국가기밀이라고 얘기해도,


Hakuna ajuae

누구도 알 수 없지


Kalubandika wa kizazi kipya, usomdhaniae

새 시대의 Kalubandika, 그를 생각하지 마


Na hafanii kabisa, na fix anazofanya

어떤 대답도 없는 그는 거짓말을 한 거야


Akidanganya kwa kina

아주 심한 거짓말


Unaingia kingi unafuata, 

뒤를 밟았더니


kumbe hana helaaaa

그러니까 그는 단지 빈털터리였던 거야


Oooh Yahaya

우 야하야


Mara anasema usalama wa Taifa, 

그가 국가기밀이라고 얘기해도,


Hakuna ajuae

누구도 알 수 없지


Kalubandika wa kizazi kipya, usomdhaniae

새 시대의 Kalubandika, 그를 생각하지 마 


Na hafanii kabisa, na fix anazofanya

어떤 대답도 없는 그는 거짓말을 한 거야


Akidanganya kwa kina

아주 심한 거짓말


Unaingia kingi unafuata, 

뒤를 밟았더니


kumbe hana hela

그러니까 그는 단지 빈털터리였던 거야


Yahaya unaishi wapi

Yahaya 당신은 어디에 살아


Kwani jina lako halisi nani Yahaya eeehh

그러니까 당신 진짜 이름이 뭐야 Yahaya eeehh


Oooh Yahaya, Oooh Yahaya, Oooh Yahaya

우 야하야, 우 야하야, 우 야하야


Maskani yako Kinondoni

Kinondoni가 당신이 사는 곳일까


Nyumba namba haijulikani Yahaya eeeehh

당신 집 전화번호 조차 몰라 Yahaya eeeehh


Oooh Yahaya, Oooh Yahaya

우 야하야, 우 야하야, 우 야하야




YAHAYA는 진실하지 못하고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 한 사람의 행적과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을 표현한 노래인 것 같습니다.


낙엽이 지고 차가운 칼 바람이 마음까지 차갑게 만드는 가을 날씨, 아련한 옛사랑을 추억하며 슬픈 음악에 젖어 있는 분들.

매일매일 똑같은 노래, 비슷한 가사가 지겨우신 분들.

오늘 하루는 중독성 있고 새로운 탄자니아 노래에 한 번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열심히 달려온 알비노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 아프리칸 알비노 칠드런 (Protect African Albino Chaildren)’캠페인 선크림기부 전달식이 11월 5일 삼성동 유익한 공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진에어 그리고 비욘드가 열심히 달려주신 덕분에 지난 6개월 간 ‘피토 아쿠아 원터 선 베이스’는 많은 사랑을 많아 50ml 자외선 차단제 10,500개의 분량을 전달 받는 것으로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프로젝트의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LG생활건강 비욘드 부문 이계춘 MD는 “이번 전달품이 소비자들의 ‘착안소비’를 통해 뜻을 모아 전해지는 만큼 알비노 아이들이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비욘드는 이번 캠페인을 비롯해 향후도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 모든 생명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에어 박기현 팀장은 “이번 캠페인은 어떠한 회사나 단체 몇 곳의 힘을 모은 것이 아니라 캠페인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외선차단제를 흔쾌히 구매해준  여러분 한명 한명의 힘이 모인 것이어서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진에어는 다수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 신세용 이사장은 “이 프로젝트로 단순하게 선크림을 전달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그들이 보호받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서 사람들의 편견이나 사회적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다.  이제 바통을 넘겨받았으니 우리가 할 일이 많아졌다 최선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전달 받은 자외선차단제는 아프리카 알비노 아이들에게 전달 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의 주신 애정으로  넓은 탄자니아를 방방곡곡 열심히 뛰어다닐 UHIC의 행보를 기대해주세요 !

 

 

 

 

 

 

   

프로젝트 따라가기 :) 

 (Click 하시면 새창으로 연결됩니다)

 

Part 1프로젝트 시작 !

Part 2. 가로수길에서 만나요~

 

 

 

 

 

 

 






# 1 . 모기장 D.I.Y 들어보셨나요?




오지마을에서 아이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질병 1순위 말.라.리.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실천해야하는 것은 모기장 사용 입니다. 탄자니아에서 생산되는 모기장은 대개 일반적으로 그물용 모기장과 약품 처리가 된 모기장 두 종류가 있는데 모기의 공격으로부터 좀 더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는 약품 처리가 된 모기장의 경우 시중에서 구입하려면 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난답니다. 하지만 저렴한 방법으로도 가정에서 직접 약품 처리용 모기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여 키퍼 교육생들이 직접 배워보았습니다. 




우선 일반 그물형 모기장을 펼쳐 크기를 측정한 후 크기에 적합한 약품량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큰 통에 정량에 맞춘 약품을 물에 풀고 모기장을 담군 후 30분 가량 기다린 다음 시원한 그늘에서 반나절 정도 말리고 나면 약품 처리 된 튼튼한 모기장을 완성 할 수 있지요. 



간단한 과정이지만 새로운 것을 배운 교육생들은 이러한 정보들을 앞으로 오지 마을 주민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생각에 꼼꼼히 노트하고 살펴보며 열심히 실습에 참여했습니다.  이제 몇 달 후면 주민들에게 이러한 방법을 직접 전파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 2 . 제 1회 키퍼 연극대회




 평소와는 다르게 아침부터 키퍼 교육생들이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교실에 입장 합니다. 어느 때 보다 분위기가 고조 된 이유는 오늘이 제 1회 키퍼 연극 대회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지요. 오지 마을 파견 후 다양한 그룹의 마을 주민들을 만나며 보건 교육을 실시해야 할 키퍼들에게 자신감과 표현력은 가장 필요한 요소 입니다. 그러한 역량을 키우고 향상시킬 수 있는 연습 방법에 대해 고민한 결과 즐겁게 참여하며 활동할 수 있는 연극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연극 대회는 3명씩 총 5개의 그룹이 각각 15분간 보건 교육을 주제로 연극을 선보이는 동안 교육생, 보건교사, 스태프들이 적극성, 창의성, 협동성 등의 항목에 따라 점수를 채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을 위해 한 달간 틈틈이 열심히 연습한 만큼 모두 진지한 자세로 숨겨진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였답니다. 





연극의 내용은 마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상황을 재구성하고 키퍼 역할을 맡은 교육생이 질병 예방 활동에 대한 올바른 방법을 설명하고 실천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스토리로 구성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주제로 진행했기에 그룹별 활동 모습을 보며 각자 실제 마을에서 접하게 될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배움의 시간이 되었지요. 


우수 그룹에게 뜨거운 박수와 선물을 전달하며 연극 대회는 즐겁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연극에 대해 낯설고 부끄러워했던 교육생들도 이번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하며 기회가 되면 더 연습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보이고 싶다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답니다. 




# 3.  U센터 실습일지



백문불여일견, 


백번 귀로 듣는 것 보다 한번이라도 직접 보며 체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지요. 우리 키퍼 교육생들도 한 단계 더 성장하고자 지금까지 배워온 지식을 바탕으로 실전에서 익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직접 의료 현장에 나가 환아들을 만나며 질병 예방 활동을 실행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실습은 UHIC에서 운영하고 있는 탕가시의 3개 센터 보건소에서 진행되었는데요. 3개조로 나눠진 교육생들은 일정에 맞춰 각 센터를 순환하며 실습에 참석하였고, UHIC 현지 의료 스태프(의사, 간호사)들이 현장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교육생들을 이끌어 주셨답니다. 



보건 교육이 이뤄지는 클리닉 시간에는 간호사들과 협조하여 아동들의 몸무게, 체온 등을 재며 건강상태를 체크하였고 엄마들을 대상으로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영양상담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아직 키퍼 교육생들에겐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보건교육이 능숙하진 않지만 청중들과 눈 맞춰가며 큰 목소리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주민들도 다양한 질문으로 호응하며 성실히 교육에 참여해주셨답니다. 


클리닉 외에도 보건소 내의 위생 관리 규칙을 익혀보며 마을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위생 관리법에 대해서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았고, HIV 보균 환아들을 만나 건강한 삶을 위한 지속적인 건강 관리법에 대해서도 면담과 교육도 진행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실습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키퍼 교육생들의 역량을 키워나갈 예정 입니다. 키퍼들이 오지마을에서 건강에너지를 널리 전파하는 그 날까지 그들에게 뜨거운 응원 부탁드립니다!






아프리카의 오지마을은 도시보다 위생 수준이 낮고 의료 서비스에 대한 혜택이 적은 곳입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의 Keeper 프로젝트는 오지마을에서 5세 미만 아동 사망률 30% 감소라는 목표로 시작되었습니다. 키퍼가 아동질병예방교육을 받고 오지마을에 파견되면 키퍼는 본사와 긴밀히 조력하며 아동질병예방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위생환경과 위생의식을 개선해나가게 됩니다.  









[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알비니즘 이야기 (3)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고 찾아 뵙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알비노/알비니즘 이야기’입니다 :) 

지난번에 약속드렸듯이 오늘은 탄자니아의 알비노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위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펼치고 있는 활동들에 대해 포스팅하려 합니다. 지난 두 편의 이야기와 더불어 여러분께 전해드렸던 우미알의 마지막 이야기가 되겠네요. 그럼 지금부터 그 대장정(?)의 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

 

 

탄자니아에 있는 알비노 아이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저희가 가장 먼저 떠올렸던 생각.

바로 아이들의 지금 당장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를 선물하자! 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탄자니아 탕가에서 보건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던 국제아동돕기연합에게는 곧바로 알비노 아동만을 위한 선크림 배포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모든 준비가 충분치 못했습니다.

 

              

 

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탄자니아에서의 알비노 아이들이 처한 상황을 알리고 그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선크림을 배포하기 위한 모금을 다음 희망해에서 처음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알비노/알비니즘이라는 병명 또한 생소했던 우리나라에서 곱슬머리에 흰 피부, 흰 눈썹을 가진 아프리카 아이들의 모습은 낯설었지만 알비니즘이란 질병으로 인해 아이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들을 알게 되자 한국의 네티즌들은 알비노 아이들에게 놀라운 응원과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2개월간 진행된 본 모금은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탄자니아 알비노 아이들에게 그들의 피부를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 선크림과 쿨토시, 모자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선크림 없이는 건강한 삶을 지켜낼 수 없는 이 곳의 알비노 아이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된 선크림 배포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크림은 아이들의 건강한 몸을 지켜내기 위해 꼭 필요한 약품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알비노 아이들을 소외받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 바로 그들을 향해 만연하게 퍼진 세상의 차가운 시선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알비노 아이들을 위해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주기적으로 정서모임을 가지며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수업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그림과 음악 같은 예체능 활동이 자주 쓰이고 있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그래서 우리 알비노 아이들에게도 즐겁게 참여 가능한 미술, 음악 수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이리저리, 요리저리 자르고 만들어보는 만들기 수업부터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신나는 음악에 몸을 흔들어보는 음악수업까지, 이 수업은 알비노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면서도 높은 참여율을 보여주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옆에서 보는 저희들까지도 신이 나서 웃음이 떠나질 않거든요! ^^

 

 

이 밖에도 알비노 아이들과 상담 선생님이 만나 알비니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나누고 그들이 학교에서 겪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업도 이뤄졌는데요, 더불어 알비노 아이들이 겪는 위험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한 선생님의 조언을 이어가며 알비노 아이들이 마음으로 받는 상처들이 더 이상 커지지 않을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며 어루만질 수 있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수업들이 알비노들에 대한 당장의 부당한 대우와 사람들의 시선을 바꿔나갈 수는 없겠지만, 알비노 아이들이 자신들의 질병을 먼저 이해하고 타인에게 당당히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저주로써의 알비니즘이 아니라 질병으로써의 알비니즘을 스스로 알림으로써 위축되었던 자존감 향상과 함께 세상 밖으로 당당히 걸어나갈 수 있는 커다란 첫 걸음을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도 탄자니아 알비노 아이들을 위한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활동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 번에 몽땅 다 전달해 드리기보다, 미처 이번 포스팅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은 조만간 또 다른 포스팅을 통해 더욱 자세히 소개해 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제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알비노/알비니즘 이야기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다음엔 더욱 유익한 이야기로 여러분들을 찾아 뵐 수 있도록 저 역시 열심히 뛰고 또 뛰어 돌아오겠습니다! 그 때까지 아이들의 지금 이 순간을 위한 응원을 멈추지 말아주세요~ 제발요~!

 

 

이 포스팅이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였다면,
모두가 공감하는 절대적 가치인 아이들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소중한 삶을 건강하게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

 



나비를 모티브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 온 김현정 나비작가가 10월 14일 (사)국제아동돕기연합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습니다. 이 날 위촉식에서 김현정 작가는 “전쟁이나 기아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풍요와 행복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아직은 미미한 힘이지만 그 아이들이 꿈을 만들고 행복을 키워나가는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합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 날 신세용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나비작가로 알려진 김현정 작가님께서는 나비라는 상징을 통해 생명과 부활,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작업을 일관되게 지속해 왔습니다. 또한 표현적 측면에서는 전통의 회화방식을 사용하는 동시에 LED의 삼원색만으로 채색해가는 새로운 시도와 사진, 콜라주, 영상 등을 도입하여 나비를 소재로 그리는 작가들 중에서 가장 현대적인 작품을 하는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저희 단체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세계의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가꾸는데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믿으며, 또한 열심히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현정 작가는 앞으로 자선행사 참석, 개발도상국 현지방문 등 지구촌 아동을 위한 (사)국제아동돕기연합의 다양한 활동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며, 특히 나비를 소재로 한 작품 활동을 통하여 탄자니아 미혼모, 여성가장들의 자립 프로젝트의 생산 물품 개발에 직접 참여할 계획입니다.






<나비작가 김현정 님 프로필>



김현정(金顯靜)

서울 상명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및 동대학원 석사 졸업

상명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학부 박사과정 수료


- 개인전 17회 (서울, 함평, 순천, 영국 카디프, 파리, 뉴욕, 동경..)

- 초대전 및 단체전 70여회


  현 백석대학교 기독교문화예술학부 강사

  한국미학예술학회, 미술사학회, 조형교육학회,

  한국미술협회 회원


  http://www.nabikim.com   





Rebirth 038, 160x115㎝, mixed media on canvas, 2013





Rebirth 058, 162×108㎝, LED and mixed media on fine art paper, 2012









'어차피 필요한 사무실 공간을 오픈해서 수익사업을 해보자'

2009년 12월, 후원카페 유익한공간을 열게 된 배경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찾아주신 분들께서 소문을 내주셔서 많은 분들께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저희는 지난 4년 간 더 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10월,

유익한공간 2호점 MARKET & RESTAURANT이 문을 열었습니다.


저희는 여전히 돈이 아닌 '가치'를 중심으로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유익한공간이 자극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공식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uhican_place





















                예약 및 문의 02)549-0744 / 02)3453-0744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48-12 (분당선 선정릉역에서 도보 10분, 오천주유소에서 도보 5분)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주차 가능 (발렛파킹서비스)















유익한공간을 통해 모여진 수익금은 탄자니아의 5세 미만 아동의 건강관리와 보건교육, 환경개선 등에 사용됩니다.




2013년10월 11일 현재 후원기업

      


 




















테리 조지 감독의 영화 <호텔 르완다>는 1994년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벌어져 100만 명 이상이 희생된 투치족과 후투족 사이의 대규모 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내전’이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살육전은 르완다를 넘어 부룬디까지 번졌다. 


두 부족 이외에도 아프리카 곳곳에는 부족 간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미 종결된 내전이라도 아직까지 그 후유증을 안고 있다. 그들은 본래 철천지 원수였으며, 유럽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뒤에 자원을 놓고 자기 부족만의 이익을 챙기느라 벌어진 어리석은 일이라고 치부되기도 하는 그들의 반목. 진짜 이유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영화 호텔 르완다 (2004년 작품. 테리 조지 作)




사람마다 사회마다 각기 다른 ‘우리’와 ‘너희’를 구분하는 경계가 있다. 한국인(한국 언론)의 경우 주로 ‘민족’을 그 기준으로 삼는다. 단일민족을 운운하다가 민족주의의 폐단을 이야기하는 한편, 아버지나 어머니도 아닌 외할아버지가 한국인인 어느 유명인사를 ‘자랑스러운 한국계 OO인’이라고 소개한다.


같은 시간, 또 다른 공간에는 오랜 동안 ‘부족 혹은 씨족’을 기준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땅, 아프리카에 식민 사업을 진행한 유럽인들은 원주민들의 기준을 무시한 채 여러 부족을 한 국경 안에 몰아넣었다. 그리고 지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특정 부족을 자신들의 끄나풀로 삼아 다른 부족을 억압하고 관리하게 하였다. 이 때부터 부족 간에는 힘의 부등호에 따른 자연스러운 충돌과 지배-피지배의 관계를 넘어선 비정상적인 갈등이 시작되었다.


그 가운데 투치족과 후투족이 있다. 당신은 르완다 내전이나 부룬디 내전 등으로 이들의 이름을 들어보았을지 모른다. 서방에서 만들어진 미디어나 자료는 두 부족에 대해 흔히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투치족은 본디 체격이 크고 호전적인 사람들이라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온순한 후투족을 지배해왔으며 두 부족은 서로 원수지간 이었다고 말이다.

 

후투족에 비해 월등한 신식 무기를 이용했다든지 정비된 군대를 가지고 있었다든지 하는 사료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단지 ‘상대적으로’ 호전적인 성향의 소수 부족이 ‘온순하다고 추정되는’ 다수 부족을 지배했을지 쉽게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 한 발 양보해서 두 부족간에 실제로 명확한 지배-피지배 관계가 있었다 한들, 유럽이 그들에 대해 기록을 하기 이전에 그들의 관계는 알 길이 없다. 그들의 관계가 그저 다른 부족 간의 자연스러운 충돌과 경쟁 정도였으며 최소한의 생존 조건을 유지하고 번식하기 위한 전투가 있었을 뿐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르완다 내전과 같이 어마어마한 사상자를 낳고도 해결되지 못한 투치족과 후투족의 분쟁에 대해 서방의 분석은 오로지 ‘그들은 원래 갈등 관계였다’ 이다.


실상 아프리카 부족간에 살벌한 반목이 일어난 원인과 증거를 찾을 수 있는 시기는 유럽이 아프리카를 지배하면서부터이다. 1923년 벨기에는 유럽인의 편의대로 그은 ‘틀’을 기준으로 투치족과 후투족을 한 데 뭉뚱그려 르완다-우룬디를 통치한다. 벨기에 관리들은 지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소수의 투치족을 끄나풀로 삼았다가, 2차 대전 이후 투치족이 독립을 요구하자 이번에는 후투족과 연맹한다. 1962년 르완다-우룬디에서 르완다가 분리되고 부룬디가 독립할 당시 르완다 지역의 투치족은 별도의 격리구역(대외적 명칭은 ‘보호구역’)으로 내몰렸다. 침략자인 유럽의 선택에 의해 두 부족은 억압과 특혜를 번갈아 받게 되었고, 서로간의 갈등은 심화되었다.


투치족의 선택도, 후투족의 선택도 아니었던 ‘국경’ 안에서, 역시 둘 중 어느 쪽도 원하지 않았던 ‘국가 단위 경제 체제’와 ‘시장경제’에 맞춰 살아가고 있는 두 부족은 갈등을 해소하기 쉽지 않았고, 르완다 내전과 부룬디 내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다.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내전이란 것은 그 역사적 이유야 무엇이든 아프리카 사람들이 ‘크게 볼 줄 모르고’ 자기 부족밖에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나아가 이러한 저질 근성 때문에 먼 과거에는 그들이 노예가 되었고 가까운 과거에는 그들의 땅이 식민지가 된 것이라고.


우리는 알아야 한다. 중앙집권적 국가라는 제도가 필요하지 않았고(따라서 미비했고) 생존을 위한 전투는 있었더라도 대규모의 전쟁은 없었던 그들에게는, 정비된 군대와 신식 무기로 무장한 유럽인들에게 대항할 힘이 없었다는 것을. 그것이 침략을 받게 된 주된 이유라는 것을. 그들은 오랜 세월 식민을 경험했고 유럽의 시장경제가 탐내는 자원은 풍부하나 식량은 부족한 상황에서 절박하게 살아왔다. 그들에게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된 삶을 살아온 이들이나 세련된 인문학 교육을 받은 이들만큼의 선택의 폭과 사유의 깊이, 교양과 배려심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내전을 그들의 근성 때문에 벌어진 문제로 본다면 내전의 후유증 또는 진행으로 고통 받는 이들은 지구촌의 갖가지 풍경과 정황 중 하나로 스쳐갈 것이다. 내전을 역사가 만든 비극으로 본다면, 우리는 그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상황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다.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돕는 움직임도 선택할 수 있다. 


내전의 폐허에서 고통 받는 그들에 대한 당신의 시선, 그 선택은 어느 쪽인가?






'그들이 티비에서 이 학살장면을 본다면 경악을 하고 불쌍하다 말할 거에요. 그리고 다시 저녁을 먹겠죠.' 

'우리를 구해줄 사람도, 우리를 위해 나서 줄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를 도울 것은 우리 자신 밖에 없습니다.'


- 영화 호텔르완다 대사 중






Kim, kyunghwa

khashi@uhic.org






 

사랑의 모금함,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직접 보았다면, 돈을 넣어본 적도 있겠지요.

돈을 넣어보았다면, 궁금해 한 적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 내가 넣는 돈은 대체 어떻게 쓰여질까? 

제대로 쓰여지긴 하는걸까?”











우리 주변에는 국내외의 불우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습니다. 도움에 동참할 지 동참하지 않을 지 결정하는 때부터 기부를 실행하고 난 이후에까지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나의 작은 도움이 소용이 있을까?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서 굶주린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접합니다. 어느 보호소에는 얼굴에 붙은 파리를 쫓아낼 힘조차 없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수많은 아이들이 얼굴과 팔다리는 비쩍 말라 있고 배는 볼록 튀어나온 채로 쌕쌕거리며 힘겹게 숨을 쉬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마실 물이 있기는커녕 이물질이 둥둥 떠 있는 물 한 바가지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비참하고 절망적이라 어디서부터 손 써야 할 지 모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에 내가 던지는 몇 천원, 몇 만원의 도움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생각됩니다.


‘소용의 고민’은 우리가 생존 이외의 것을 생각할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하루의 삶도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눈앞의 밥 한 덩이라도 중요합니다. “나는 지금 저것을 먹어야 한다. 저것은 나에게 아주 중요한 영양분이다.”라고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온몸으로 원합니다. 어떤 지적인 반응이 생기기도 전에, 모든 감각기관과 생존 조절 기관이 총동원되어 온 힘으로 원합니다. 소용이 있는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 이런 의문은 그들의 것이 아니라 ‘여유 있는’ 우리 입장에서 만들어낸 고민입니다.

 

우리가 건넨 도움이 어려운 이들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몸소 보고 온 사람들은 책과 수기를 통해 그 감동을 전합니다. 그 감동은 책상에 앉아 계산기만 두드려 보더라도 느낄 수 있습니다. 단돈 1,000원이면 아프리카의 한 아이에게는 하루치 식사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서울 시민들이 딱 한번씩 1,000원만 기부한다면, 당장 한 끼가 아쉬운 아프리카의 아이들 2,000명이 15년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국민이 딱 한번 1,000원씩 모은다면 아프리카의 다섯 살 꼬마 5,000명이 25세 청년이 되어 생산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만 원짜리 한 장이 언제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게 없어지는 우리의 기준으로, 굶주리는 이들에게 전해질 원조의 파급 효과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 내가 보낸 도움이 제대로 쓰일까?


작은 도움이라도 절박한 이들에겐 소중한 하루를 더 살아갈 수 있는 힘이며 미래라는 것을 깨닫는다 해도, 또 다른 회의가 밀려듭니다. 바로 원조를 위해 모인 돈과 자원이 어려운 이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것인지 눈으로 일일이 확인할 수 없으니 당연히 의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원조 자원이 전달되는 과정은 많은 구조적 문제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는 원조 기구 및 단체가 더러는 있을 수 있고, 원조 물자가 현지 폭동 세력이나 반정부 세력에 의해 일부 탈취당하는 일도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2006년 보고 자료에서 후진국 에이즈 퇴치 프로젝트에 투입된 자금의 절반 정도가 의약품 암시장, 운송 및 보관료, 유령 고용인의 월급 등으로 유용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마당에 후원금을 마련하고 원조 물품과 약품을 보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회의적인 물음을 멈추고 잠시 가정해 봅시다. 어떤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그 상황에 놓인 것은 그들의 책임이 아닙니다. 그 상황을 개선할 최고의 방법은 당장 없습니다. 하지만 차선의 방법은 있습니다. 효율은 50%입니다.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인 이들은 절박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효율은 50%입니다. 그러면 이 차선의 방법을 실행해야 하겠습니까, 하지 말아야겠습니까? 절반의 효율이 전달되지 못하므로 그만두어야 합니까, 일단은 절반이라도 전달되도록 차선의 방법을 지속하면서 나머지 절반도 전달되도록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까?

 

생존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원조는 한 줄기 희망입니다. 원조 이외에는 외교적인 해결, 양심에 따른 자본 재분배와 같은 거시적이고 다소 이상적인 방안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오늘도 수없이 죽어갈 사람들에게 원조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원조에 투입되는 자원 중 일부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는 것은 인간이 하는 거의 모든 일에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정적인 산물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원조 자체의 의미를 의심할 시간에, 구조적인 문제를 통제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노력을 모으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 돕는 행위가 그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빼앗는 것은 아닐까?


절반의 힘이라도 어려운 이들에게 전달이 된다면 의미가 있다는 데에 동의하더라도, 세 번째 의문이 뒤따릅니다. 내가 보내는 도움이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노력하여 살아가기보다는 도움에 의지하게끔 만드는 것은 아닐지, 어쩌면 그들은 원래 게으른 사람들이라 이미 남의 도움에 기대어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져 버린 것은 아닐지에 대한 회의입니다.


어려움의 정도에 따라 각 단계에 놓인 사람들을 생각해봅시다. 우선 이미 개인이나 가족 단위의 노력으로는 굶주림에서조차 헤어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아주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꼬리에 못박혀 움직일 수 없는 도마뱀이 다른 도마뱀이 물어다 주는 먹이가 아니면 연명할 수 없는 것처럼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아예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 원조는 빌붙을 대상이 아니라 생명줄입니다. 일단 생존이 보장된 뒤에라야 남에게 빌붙는 나쁜 습성이 생기든, 스스로의 생계를 책임질 지각이 생기든 할 일입니다.


이들보다는 조금 나은, 간신히 먹고 살 수는 있지만 마땅한 생계 수단을 찾기 어려운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기본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고 이들의 노동력은 헐값에 착취당하며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희망의 메시지나 증거보다는 부당한 대우와 절망적인 현실에 더 많이, 더 오랫동안 세대를 거쳐 노출된 채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기본적인 교육은 고사하고 올바로 살아갈 정신적인 교훈조차 듣지 못한 채 세상과 맞닥뜨리다 보니 그릇된 가치관을 가지게 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정적인 경우 남의 도움에만 기대려 하고 자신은 삶을 개선시킬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을 수도 있고, 동적인 경우 불법 무기로 무장하여 원조 물자를 탈취하는 무리에 합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과 관련해서 어떤 이들은 ‘더운 지역의 사람들은 원래 게을러서 도움을 주면 도움을 받는 습성에 젖어버린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서구식 자본주의와 경쟁 시스템에 익숙해진 우리의 기준입니다.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이 오래도록 살아온 그 땅은, 원래 자원이 풍부해서 게으르게 살아도 되는 곳이었습니다. 값싸고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을 노린 식민 산업이 전개되면서 그들이 유지해 온 삶의 질서와 체계가 무너졌고 지금까지도 부조리한 구조에서 쉽사리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배고픔과 함께 마음 고픔에 시달리며 부조리한 구조에 노출된, 물질적/교육적 원조의 대상입니다.

 

개인 차원을 넘은 의문도 생길 수 있습니다. 원조단체 또는 기구에서 후진국에 설립한 각종 학교나 시설이 그 사회의 자립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닌지 회의가 생깁니다. 막대한 외부 지원금을 등에 업은 원조 프로젝트가 높은 보상과 안정적인 활동 환경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현지의 고급 인력을 흡수해버린다는 염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불안정하고 각종 산업의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지의 발전 가능성 있는 인력이 원조 기구를 통해서라도 안정적인 활동을 하고 경험을 쌓는 것은 인력 개인에게 행운입니다. 또한 원조 기구에서 제공하는 활동의 기회와 활동에 대한 비교적 높은 보상은 고급 인력이 선진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완화시키기 때문에 현지 사회에도 긍정적인 일입니다.




# 그들은 도움이 필요하며, 우리의 도움은 효과가 있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지 않는 것은 왠지 죄를 짓고 사는 것 같고, 그렇다고 돕자니 너무 미미해서 무슨 소용일까 하는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는 원조단체 등을 통해 기부를 한들 제대로 된 도움으로 전달이 될까 의심이 들고, 돕는 행위가 도움을 받는 이들에게 약이 될 지 독이 될 지에 대한 가치 판단까지… 여러 가지 생각이 원조와 기부에 동참하는 손을 망설이게 하고, 동참한 뒤에도 찜찜함이 남게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세상 어느 곳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으며, 우리의 도움은 절반이라도 효과가 있습니다. 어느 땅의 수 많은 어린이들이 10년을 먹고 살 수 있는 식량으로 둔갑하기도 하고, 아주 간단한 처방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는데도 어이없이 목숨을 잃고 마는 이들을 살려내며, ‘희망’과 ‘노력’과 같은 말 자체를 모른 채 하루하루를 그저 살아가는 이들에게 내일의 희망과 노력의 가치를 일깨워주어 열심히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의심하지 맙시다. 그들은 도움이 필요하며, 우리의 도움은 효과가 있습니다.







Kim, Kyunghwa

khashi@uhic.org





본 글은 2008년부터 (사)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발행된 잡지 '월간 Ue'에서 발췌되었습니다. 

월간 Ue는 'Let's Ue(Unite Earth)'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환경, 빈곤, 전쟁 등의 전 지구적 이슈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작은 실천을 함께하며 세상을 바꿔나가고자 합니다. 




 

 

지난해 겨울부터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실시한 희망주머니 만들기~


모두들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계신가요?!


이후에는 국제아동돕기연합과 ‘와타투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와 함께 희망책가방 만들기 캠페인으로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꽤 긴 시간동안 진행되었던 ‘희망주머니 & 희망책가방’이 드디어 탄자니아에서 아이들의 어깨에 메어졌다는 반가운 소식이 도착해

여러분께 제~일 먼저 전해드리려 합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활동하고 있는 탄자니아 탕가의 NGOMENI KAMBA와 MLINGANO 초등학교.

 


첫 날에는 이 두 학교에 있는 학생들에게 먼저 희망 책가방이 전달되었습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봐오던 튼튼하고 좋은 가방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 자신들의 가방이 생겼다는 즐거움 때문인지 아이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해 보였답니다.

 

 
가방을 받자마자 자신들의 물건을 넣어보고 신기한 듯 이리저리 살펴보며 어깨에 메보는 아이들.
아직은 가방을 메는 법도 어색하고, 넣을 학용품도 부족하지만 이 책가방이 잠시나마 아이들의 등굣길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 날 책가방 전달이 이뤄진 NGOMENI KAMBA와 MLINGANO 초등학교를 비롯해

AZIMIO 초등학교 등 4개 학교 학생들에게도 희망책가방은 전달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탄자니아의 더 많은 아이들이 희망이 가득 담긴 이 가방을 메고

열심히 자신만의 꿈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도록 함께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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