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에 이어...>

 

다음 날, 이승희 단원을 키퍼 트레이닝 센터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오늘은 이승희 단원이 예비 키퍼들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수업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승희쌤, 현장업무도 바쁘실텐데 수업까지 하시네요!

제가 듣기로 시뮬레이션 수업을 한다고 하시는데 어떤 내용으로 시뮬레이션을 하시나요?”

 

, 제가 현장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1기 키퍼들과 자주 만나고 함께 업무 하거든요."

1기 키퍼들은 UHIC가 처음으로 파견한 키퍼들이기도 하지만 여러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상황과 문제점들을 미리 직면해 보고, 시뮬레이션이라는 선행학습을 통해  2기 키퍼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업무적 리스크를 줄이려는 것수업의 목적이에요.”

 

이승희 단원이 앞으로 나가 수업의 시작을 알리며 전 주에 내준 숙제를 책상 위에 올려놓으라고 하자 학생들이 모두 책상 서랍에서

색도화지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뭔가 슬쩍 고개를 빼서 한 학생의 도화지를 들여다보니 Action Plan이란 단어가 보입니다.

현재 1기 키퍼들은 현장업무와 동시에 매달 Action Plan”을 수행하고 있는데,

매달 새로 정해지는 의료보건 관련 주제를 공부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교육을 하는 업무입니다.

오늘은 예비 키퍼 학생들이 말라리아 예방이란 주제로 숙제를 해왔네요. 두 명씩 조를 이뤄 앞에 나와 발표를 시작합니다.

이승희 단원과 함께 수업내용을 보충하고 학생들의 발표 내용을 감수하고 가이드해줄 마보네쇼 의사선생님도 자리에 함께 하셨습니다.

 

 

 

[보충 설명 중인 마보네쇼 선생님]       [각자 준비한 숙제를 검토하는 중]

 

 

 

처음으로 앞에 나와 발표를 하는 조는 귀여운 리스마와 조이스네요. 둘이 함께 교재를 열심히 뒤지고 공부하여 만든 자료를 발표합니다.

말라리아의 증상, 예방법, 치료법, 발생가능한 합병증 등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 열심히 준비한 것이 눈에 보입니다.

말라리아로 인한 영유아 사망률이 높은 아프리카에서는 말라리아에 대한 지식이 곧 생명을 지키는 일과 이어진답니다.

 

 

[발표중인 리스마와 조이스]       [사이좋게 나눠서 발표해요]

 

 

 

준비해 온 학생들의 과제발표가 끝나고 본격적인 일반현장업무 시뮬레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응급환자수송서비스, 특별케이스환자 관리절차, 키퍼룸 건립과정 등에 대한 업무를 수업을 통해 미리 배우고 어떤 절차를 거쳐

업무가 진행되어야 하는지 배우는 시간으로 채워집니다.

 

승희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수업은 예비 키퍼들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을 듣게 되나요?”

 

이제 시작하는 수업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시에 각 마을의 긴급 보다보다(응급후송시 이용될 교통편)연락망과 UHIC의 의사들이 연결되어 있는 연락망 등에 대한 숙지 및 긴급상황 요청편지(EMERGENCY REFERRAL LETTER)작성법 등에 대해 배우고,

응급상황이 아닌 선천적 장애 또는 후천적 장애 아동 발견 시 본부에 보고하고 디바이스에 기록하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되요.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실제 마을에 파견되어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우왕좌왕 할 수 있거든요.

2기 키퍼들은 트레이닝을 열심히 시켜서 1기 키퍼들에게서 일어났던 문제들이 발생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이승희 단원의 마음을 아는지 예비 키퍼들은 모두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상황이라 생각하고 수업에 임하며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집중하고 있네요. 특히 키퍼룸 건립과정을 설명할 때는 마을 이장 또는 건축 담당자의 횡령사건 발생 시 조치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할 때는 목소리를 높여 토론에 임합니다.

 

 [시뮬레이션 수업 중인 예비키퍼]        [우리 같이 공부해요]

 

 

처음 탄자니아에 왔을 때 , 씩씩한 말투와 시원시원한 말투로 누구보다 첫인상이 강해 보였던  이승희 단원 ,

파견된 4명의 단원들 중 맏언니로써 알게 모르게 동생들을 챙기는 마음을 보면 또 누구보다 의리 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단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곳 탄자니아에서도 빛을 발하는 씩씩함과 따뜻함으로 항상 그래왔듯 원하는 꿈을 향해 씩씩하게 나아가는 이승희 단원이 되길 바랍니다!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안녕하세요  UHIC 입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현재 키퍼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지마을 환아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오지마을에서 만난  귀요미 "사이디 (saidi)" 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사이디는 2년 9개월의 남아 아이로, UHIC가 의사 왕진 서비스 때 처음 만난 친구에요.

 

다소 밝게 웃고 있는 사이디지만,  사실 사이디는 영양실조 아동입니다. 

 

 

 

[환아의 앞모습]       [환아의 뒷모습]

 

 

[사이디집 외부 와 엄마]      [사이디 집안 내부]

 

 

 

자세한 진단을 위해 사이디의 집을 방문 했을때, 사이디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와 동네 이웃들에 의해 길러지고 있다는 알게 되었는데요, 

 

 

사이디  엄마는 정신지체를 앓아 오고 있고, 생부도 모르는 상태에서 사이디를 출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닥터 템바의 진료]      [사이디 상태 확인중]

 

 

 

할머니 말에 따르면, 사이디는 하루에 1끼나 2끼 정도의 식사를 하며 이유식과 옥수수떡(우갈리)을 섭취하고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렌지나 과일은 설사 때문에 전혀 섭취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하네요.

 

 

 

[몸무게 측정 중]      [체혈중인 사이디]

 

 

 

체중 또한 5.5 KG로 , 생후 33개월의 정상체중 범위인 9KG~14KG에 현저히 미달되는 체중인, 사이디

 

UHIC는 사이디의 다른 질병을 우려해 큰 병원으로 옮겨 혈액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결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 최저치인 12.0g/bl보다  낮은 9.4g/bl 나타났으며, Lym(림프구) 수치 또한 62.2% 정상 최대치인 40을  

 

훨씬  윗도는  태인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부풀어 오른 배로 인해 걷기 조차 사이디는 

 

앞으로 키퍼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모두 사이디의 건강해진 모습을 기원해 봅니다.

 

힘내 ! 사이디 : )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입니다.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오늘입니다.

 

 

 


 

 

 

탕가지역의 웬만한 오지마을은 다 가봤다고 자신했었는데 음고메(MGOME)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그 어느 마을보다 험하고 깊었습니다.

잘 닦인 직선 도로였다면 10분이면 갈 거리지만 손잡이를 부여잡고 차 천정에 머리를 찧어가며 그렇게 40분 이상을 달려서야 겨우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험한 길을 달려 MGOME에 온 이유는 키퍼 프로젝트 현장 팀 이승희 단원이 이곳에 있기 때문인데요,

마침 이승희 단원이 MGOME 이장님과 걸어오고 있네요.

 

 

[ MGOME 마을]            [마을 이장님과 이승희 단원]

 

 

승희쌤, 제가 좀 늦었네요! 생각보다 더 길이 험해서 오래 걸렸어요. 옆에 같이 계신 분은 이장님 맞으시죠?

같이 어디 가시는 거예요?”

 

, 아녜요. 저희도 조금 전에 와서 이장님이랑 마을 분들이랑 인사하고 지금 키퍼룸 후보 부지를 보러 가는 길이예요.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되니까 같이 가세요.

이 마을에서 제공한 키퍼룸 부지가 두 곳이 있는데 오늘 지부장님이 확인하시고 부지를 확정 지으려고 해요.”

 

이승희 단원이 걸어오던 길을 따라 마을 사람들과 조금 더 걸어가니 마을로 들어서는 길목 오른편에 공터가 나타났습니다.

잡목이 드문드문 심어져 있고 이름 모를 풀들이 무릎높이로 자라 있는 땅이지만,

마을과 근접한 곳에 있어서 이곳에 키퍼룸이 지어진다면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을 의회 멤버들과 UHIC 지부 스태프들이 함께 부지를 확인하고 마을과의 근접성, 주변 환경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승희쌤, 이 부지에 키퍼룸이 지어지기로 결정이 되면 그 다음엔 어떤 절차들을 거쳐야 하나요?

우리가 땅을 사는 게 아니라 마을에서 기증을 받는 토지에 키퍼룸을 짓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법적인 문제들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죠. 우리는 마을 의회 멤버들과 일을 하기 때문에 선거 기간에 마을 이장이 교체가 되고 의회 멤버들이 다수 바뀌게 되었을 때

충분히 문제가 생길 수 있죠. 이전 이장이 자기 마음대로 준 땅이니 다시 돌려달라고 신임 이장이 요구할 수도 있고 말이죠.

그래서 향후에 법적으로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토지기증요청 절차가 필요해요.

우선은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UHIC에 토지기증에 대한 회의를 하고 이를 승인한 VILLAGE COUNCIL MINUTE를 시작으로 GENERAL MEETING MINUTE, COVERING LETTER 등이 필요한데요,

이 회의록들을 모아서 마을이 속한 관할지구로 찾아가 승인문서를 취득해야 해요.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키퍼룸의 건축이 시작이 될 수 있어요.”

 

 

[부지 확인하는 UHIC 직원과 마을 사람들]          [피부병에 아파하는 아기 고양이 두 마리]

                              

 

이승희 단원으로부터 키퍼룸 건립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다른 후보 부지를 보러 마을사람들과 함께 이동했습니다.

 

이번 후보 부지는 바로 학교 옆에 자리하고 있네요.

 

처음 후보지와 거리는 멀지 않았는데 제가 보기에도 처음 보았던 부지보다 전기나 물을 끌어오기 좋은 자리인 것 같습니다.

 

함께 간 우리 스태프들과 지부장님도 두 번째 본 부지자리가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으로 모아져 이 곳에 키퍼룸을 짓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미리 마을에 키퍼룸 건설 부지의 법적효력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기 위한 마을 의회 모임을 잡아달라고 요청을 하였고, 오늘 12인 이상의 정족수를 채운 13인의 의회 멤버들이 모여 바로 회의가 열렸습니다.

 

MGOME 마을의회 비서인 파투마 아주머니가 회의록을 들고 이장님과 함께 중앙 책상에 자리하고 13인의 의회 멤버들은 벽에 놓여진 긴 벤치에 쭉 앉으셨고요. 모두 모인 것을 확인한 이장님이 먼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의회 멤버들에게 저희를 소개하시고

저희들의 인사가 끝나자 참석한 의회 멤버들도 차례대로 일어서 본인의 소개를 하셨습니다.

 

모두의 통성명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장님이 우선 오늘 상정된 안건에 대해 설명을 하시고, 뒤이어 현장팀 현지스태프인 줌마가 일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키퍼 프로젝트에 대해 긴 설명에 들어갔습니다.

 

 

[회의 진행 - 줌마 / 지부장님/ 이장님/ 비서 파투마 ]          [마을사람들에게 인사하는 이승희 단원]

 

 

키퍼룸 건축의 첫 삽을 뜨기까지 현장팀은 각 오지마을에 돌아다니며 서베이를 진행하고 인구조사부터 의료시설 파악까지 말 그대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관리하고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면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프리카 생활 경험이 있는 이승희 단원의 스와힐리어 능력이 큰 도움이

 

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현장팀이기에 현지 스태프 줌마가 이승희 단원과 함께 파트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스와힐리어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오늘 줌마 말 되게 잘하네요. 지금 줌마가 멤버들에게 어떤 걸 설명하고 있나요?”

 

지금 줌마는 의회 멤버들에게 키퍼 프로젝트의 소개뿐 만이 아닌, 키퍼룸의 건축과정, 건축 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변수들, 키퍼의 활동과 키퍼룸의 용도, UHIC가 지원하게 될 의료보건활동 등 의회 멤버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한 마을에 건물을 짓고 매일 이 마을에서 키퍼가 아이들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가가호호 방문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려야 해요.”

 

, 그렇겠어요. 그래서 줌마가 더 열심히 하는 거군요.”

 

초반에 함께 현장팀에서 일할 때 처음이라서 그런지 줌마가 너무 간단하게만 설명을 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마을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계속 줌마에게 설명을 했더니,

이제는 본인이 꼭 얘기해야 하는 것들을 메모까지 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잘 얘기해주고 있어요.”

 

 

[확인할 사항들을 정리 중인 이승희 단원]            [키퍼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 중인 줌마]

 

 

1시간여에 걸친 줌마의 준비된 브리핑이 끝나고 마을 사람들의 질의응답까지 거치고 나서 마을 의회에서 UHIC에게 키퍼룸 건축을

 

위한 부지를 기증해주겠다는 안건이 통과되었습니다.

 

의회 멤버들은 우리 마을 아이들을 돌봐주려고 키퍼룸까지 짓는데 본인들이 도와줄 일이 없느냐며 오히려 고마운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제 MGOME 마을의 키퍼룸 건축을 위한 첫 걸음마을 사람들과 함께 내딛게 되었답니다.

 

 

[아동 수 작성법에 대한 설명 중]                      [아동 수 작성법에 대한 설명 중]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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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헤레(Mahere)는 판가니(Pangani)로드에 있는 오지마을입니다.

탕가 시내를 벗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흙 길을 따라 약 40분간 들어가면 나오는 작은 마을인데요,

오늘은 이 마헤레(Mahere) 마을에 UHIC가 진행하는 DOS(*DOS: Doctor Outreach Service)VOS(*VOS: Vaccination Outreach Service)함께 있는 날입니다. 지난 단원의 하루김지현 단원 편을 보신 분들은 DOS가 어떻게 진행이 되는 지 잘 아실텐데요,

오늘은 DOS 외에 VOS 활동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VOS란? 오지마을 백신서비스는 B형 간염, 소아마비, BCG 등 기본적인 백신을 제때 접종 받기 힘든 오지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UHIC가 직접 찾아가는 활동입니다.)

DOS팀은 한 달 단위로 DOS일정을 짤 때 각 지역 보건소와 협의하여 DOS 일정에 VOS를 추가하며,

오지마을로 가기 전에 해당마을이 속한 보건소에 들러 백신접종을 도와 줄 간호사와 백신을 픽업해서 마을로 들어갑니다.

, 그럼 열심히 달려 도착한 Mahere에는 어떤 아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지 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건물로 들어섭니다.

 

 

[ 진료받으러 왔어요! ]         [ 자갈바닥에서 기다리는 아이들 ]

 

 

건축 중인지 아니면 철거 중인지 헷갈리는 낡은 건물 안에 일찍부터 아이를 안고 업고 온 엄마들과 아이들이 모여있네요.

DOS팀은 DOS팀대로 약품 세팅부터 시작하고 보건소 간호사 마마도 백신접종 신청한 아이들의 진료기록카드를 수거하여 접종대상

아이들을 선별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 VOS에 대해 사전설명 중인 DOS팀 ]         [ 아동 진료기록카드 선별 중인 간호사 ]

 

 

그리고 간호사가 보건소용 백신접종 차트북에 기록을 하고 수거한 아동 진료기록카드를 키퍼에게 건네면 키퍼는 VOS 차트북에 어떤 아이가

어떤 백신을 접종 받았는지 자세하게 기록하는데요, 이때 한 켠에서는 아이들의 몸무게와 체온 측정도 함께 이루어진답니다.

저 체중이나 감기로 인한 발열 등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주의해서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 체온 측정하는 아이 ]             [ 체중을 재는 아이 ]

 

[ 체중계 재기 초보 ]  [ 체중계 재기 중수 ]     [ 체중계 재기 고수 ]

 

 

이제 어느 정도 체온과 몸무게 측정이 거의 끝나갈 무렵, 보건소 간호사 마마가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언제 봐도 무서운 뾰족한 주사바늘이 달린 주사기! 게다가 백신 종류별로 여러 종류의 주사기를 꺼내시네요.

 

 

[ 본격적인 백신타임을 알리는 시작 ]          [ 아이들을 지켜줄 백신 ]

 

 

예방접종은 하지 않지만 주사바늘이 뭔지 알만큼 큰 아이들의 겁에 질린 목소리를 따라 꼬마아이들까지 덩달아 술렁대기 시작합니다.

무표정한 듯 자상한 얼굴이 매력적인 보건소 간호사 마마의 진두지휘로 접종 받을 아이들이 엄마 손에 이끌려 줄을 서고..

드디어 첫 주사바늘 들어갑니다.

 0-2세 사이 아이들은 엄마 품에 안겨있다가 뭔지도 모르고 주사바늘이 들어가고 한참 있다가 울어대기 시작하고 3세 이상 아이들은 엄마 무릎에 앉아 빠져나가려 발버둥을 치다가 온 몸이 엄마의 팔에 포박당한 채로 주사바늘의 세계를 경험합니다.

또 어떤 엄마는 자는 아이를 조용히 데려와서 접종을 받게 하네요.

 

 

       

      

 

 

질병 예방의 방법 중 하나인 예방접종은 사전에 면역력을 갖도록 인위적으로 조치하는 것입니다.

예방접종은 공동체 생활에서는 나뿐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한 마을에 급속도로 홍역이 퍼져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감염 환경에 노출되고

21명이 홍역 감염자로 진단받았었습니다.

21, 큰 수치가 아닐 것 같지만 미네소타에서 근 20년간 가장 높은 홍역 감염자 수였습니다.

이 갑작스런 홍역의 전파는 단 한 명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2살짜리 아이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부모와 함께 케냐에 다녀온 사이 홍역 바이러스를 얻어 미국으로 돌아온 뒤 탁아소 아이들에게 옮기게 된 것이 그 처음이었답니다.

이처럼 백신은 접종 당사자만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까지 지켜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오염된 물과 환경에 노출되고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면역체계가 약한 이 아이들에게 그래서 더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어느덧, 그래도 아픈 게 뭔지 아는 큰 아이들이 별로 없어서인지 울음소리도 금세 그치고 예방접종대상 아이들의 접종이 별탈 없이 끝나가네요.

 백신앰플전용 아이스박스 안에 있던 백신들도 거의 바닥이 나고 한숨 돌린 간호사 마마는 백신사용대장을 기재한 후 마지막으로 사용한 백신과 주사바늘들을 정리합니다.

 

 

[ 백신투여수량 확인 ]          [ 오늘 하루 너무 고생하신 간호사 마마 ]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안녕하세요. 저는 탄자니아 UHIC지부에서 Kids Keeper Trainee 교육을 맡고 있는 이연경 단원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Kids Keeper Trainee Center(약칭 TC)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저희 사업에 대해서 후원자분들은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해 드릴께요.

저희는 탄자니아 오지마을 어린이들에게 Health Service를 제공하기 위해서 각 마을에서 아동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Kids Keeper들을 양성하고 있어요.

지난 2013년에 Training을 마친 1Keeper들은 이미 마을에 파견되어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구요, 현재 2014년에는 2 Keeper가 되기 위해 14명의 후보생들이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답니다.

 

 

TC는 원래 2층 가정집?!

그럼, 먼저 TC 건물입구부터 찬찬히 살펴 볼까요?

TC Chumbageni(츔바게니) 길에 위치하고 있는 2층 건물이에요.

원래는 가정집으로 지어진 건물인데요, 얼핏 생각하면 가정집 형태는 훈련소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구조가 아닐까 싶지만,

TC에서는 Training 과정뿐만 아니라, Keeper 후보생들에게 합숙시설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주방, 개별생활공간이 많은 편이

좋답니다 ^^.

 

 

                                  

입구를 들어서면, 화단을 갖춘 조그마한 마당이 있는데요, 이 곳은 Trainee들이 즐겨 찾는 장소 중 하나랍니다.

몇은 계단에 또 몇은 마당에 서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곤 해요. ! 역시나 후보생 몇 명이 앉아 있네요~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는 몰라도 정말 즐거워 보이네요! ^^

 

 

TC의 맛있는 공간!

1층 대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은 바로 거실 겸 식당이에요. 이 곳에서 Trainee들은 식사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한답니다.

 

 

식당 바로 옆에 위치한 주방에는 매일매일 따끈따끈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공간이 조금 좁아서 요리는 주로 밖에서 하고, 완성된 음식만 이 곳에 두곤 하죠.

주방과 연결된 바깥공간에서는 항상 맛있는 냄새가 풍겨오는데요, 이 곳은 마마 Sarah Trainee들을 위해 요리를 준비하는 공간이에요.

마마가 준비하는 메뉴는 Chai Time을 위한 만다지(도넛과 비슷한 빵), 음카테() 등과 Lunch Time을 위한 냐마(고기), 사마키(생선), 음치챠(채소), 캐비지(양배추요리) 등이 있는데요, 오늘은 마마가 Chapati(쨔파)를 준비하고 있네요 ^^  

 

 

 

 

TC의 비밀 공간!

맛있는 음식들을 뒤로하고, 다시 실내로 들어오면 왼쪽 편에 방이 2개 보이는데요, 이 곳은 바로 비밀의 방!

여자 Trainee들의 생활공간 니다.

각 방에 5명씩, 10명이 모여서 지내고 있는데요, 누군가가 아프거나 하는 위급상황을 제외하고는 다른 훈련생은 물론 선생님들도 들어가지 않을 만큼 절대적으로 Privacy가 지켜지는 공간이랍니다. 그렇지만, 오늘 특별히 후원자님들을 위해서 방을 공개한다고 하는데요~

두구두구두구~ 쨔잔!!!

훈련생들이 열심히 방을 정리했는지,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네요!

각자의 침대에는 탄자니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말라리아를 막기 위해서 모기장도 필수로 설치되어 있어요. 화장대와 옷장에는 여자들만의 변신 필수 아이템들이 가득하네요~

역시 여인들의 방입니다 ^^

 

 

 

 

그렇담 남자 Trainee들의 방은 어떨까요? 남자 훈련생의 방은 2층에 있는데요,

여자 Trainee들의방과 마찬가지로 각자의 침대, 옷장 및 수납장이 구비되어 있는데, 분위기는 사뭇 다르네요~ 4명이 같이 쓰고 있어서 그런지 방이 조금 더 넓어 보이기도 하구요 ^^

 

TC의 테라스!

어머, 급하게 올라오느라 테라스 소개를 깜빡 했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인데 말이죠!

마당에서 곧장 연결된 돌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멋진 2층 테라스가 나오는데요,

한 번 이 곳에 서면 지나가는 츔바게니 이웃들과 인사도 하고 사람구경, 경치구경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답니다.

또 이따금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복잡해진 머리를 식히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지요 

 

 

 

TC의 메인 공간!

테라스를 지나 2층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은 Trainee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입니다.

12개월의 Training 기간 동안 Kids Keeper로서 갖추어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요,

그 중 많은 지식들을 바로 이 곳에서 얻게 되지요. Trainee들은 이 곳에서 다양한 수업을 받으며 점점 더 성장해 가고 있답니다.

다들 초 집중해서 수업을 듣는 저 모습을 볼 때마다 얼마나 뿌듯한지요 ^^

  

 

 

짜잔, 이 곳은 또 하나의 특별한 공간, 바로 TC Office 입니다 

UHIC의 교육팀 Staff들이 업무 및 수업준비를 하는 공간인데요, 문 정면에는 Health Education을 담당하고 있는 Dr. Anthony

Dr. Mabonesho의 자리가 있구요, 안쪽에는 English 수업 및 TC 관리를 맡고 있는 저와 Mary의 자리가 있답니다.

오피스이긴 하지만, 분위기는 교무실에 더 가까워요. 의문 또는 요청사항이 있는 학생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는 공간이랍니다.

 

 

자 이것으로 TC의 모든 소개가 끝났는데요, 어떠셨나요? 너무 짧아서 아쉬우셨다구요?

저도 전해드리고 싶은 말이 많이 남았는데어머! 잠깐만요, Trainee들도 후원자 여러분께 할 말이 남았다고 하네요!

그럼 후보생들의 메시지를 전해드리면서 마무리 인사드릴께요~ 다음에 또 뵈어요! Kwaherini(꽈헤리니: 안녕히 계세요)

 

 

(원문: Thank you for all your care, help and kindness. Thanks to your supports, we are all good and we’ve learn many things including knowledge for helping Tanzanian children who need health care services. Thank you again for your donation. God bless you.)  

 

=> 한국에서 저희를 생각해주시고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지원으로 저희는 탄자니아 어린이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한 많은 지식들을 배우며 잘 생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후원에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축복합니다!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2부 참조>> 바로 라자부라는 꼬마아이인데요.!

 Mlingano마을 갈 때마다 놀다가도 뛰쳐나와 반겨주는 미소가 정말 멋진 아이입니다.

라자부~ 여기서 뭐하고 있어? 어디 다친 데는 없는 것 같은데 무슨 일로 온 거야?” 라고 묻고 싶었지만 아직 스와힐리어가 서툰 저와 영어를 전혀 못하는 라자부와 할머니의 언어장벽 때문에 서로 얼굴만 바라보며 연신 웃기만 합니다.

 

 

라자부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노는 사이, 어느덧 40여명의 환아 진료가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엄마들로 가득 찼던 대기소는 한 명, 두 명 처방 받은 약을 받아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네요. 라자부도 의사선생님께 감기 진단을 받고 감기약 시럽을 받았습니다.

 

 

지현쌤, 오늘 DOS는 사람이 많은 편인가요 적은 편인가요? 진료받으러 오는 아이들이 100명 이렇게 되면 어떻게 진행돼요?

 

 

“오늘은 많은 편이예요. 이 마을에 아이들이 많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말라리아가 극성인 시기라서 진료받으러 온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는 하루 DOS 환아 수를 40명으로 제한을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약품을 무상으로 주다 보니까 아프지 않은데도 아이들을 줄줄이 데리고 와서 공짜 약만 받아가려는 엄마들이 많거든요..

 

 

“그럼 이제 진료가 거의 끝난 건가요? 이제 몇 사람 남지 않은 것 같네요”

 

 

, 저 마지막 환자만 끝나면 이제 정리해야죠. 진료가 끝나면 의사 선생님이 오늘 진료한 아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저와 간호사는 약품배부현황을 정리해요.  오늘 어떤 약품이 얼마나 나갔는지, 오늘 온 아이들의 발병질병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마지막 환자를 끝으로 오늘의 DOS를 마치고 김지현 단원은 약품수량체크에 분주하고 의사선생님은 환자차트를 보면서 오늘

진료한 아이들의 차트를 정리 합니다.

뒷정리가 끝나가고 주위를 둘러보니 씩씩한 형이 어린 동생을 업고 집에 갈 채비를 합니다. 

 

이부님, 이제 우리도 출발할까요?”

 

 

남은 약품들과 의료폐기물, 장비 등을 다시 차에 차곡차곡 집어넣고 오늘 하루도 고생한 스탭들과 함께 차에 올랐습니다.

어느덧 해가 많이 낮아지고 가느다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이때, 시동을 걸고 출발한 DOS차량 뒤로 동네 아이들이 손을 흔들며 따라옵니다. 음중구! 음중구!” (외국인이라는 뜻의 스와힐리어)

아이들을 뒤로 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다시 덜컹대며 노을이 비치는 붉은 흙 길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 달리니 기분이 참 좋네요.

 

 

템바, 나는 우리 집 근처 병원 앞에 내려줘요.” 하고 김지현 단원이 운전을 하고 있던 템바에게 얘기합니다.

 

 

, 말라리아 검사해보려고?”

 

 

, 키트보다는 현미경으로 피검사 해보려고요.”

 

 

김지현 단원이 살고 있는 춤바게니 마을쪽으로 들어선 차가 병원 앞에 섭니다. 가방을 챙겨 내리며 헝클어진 머리로 밝게 인사를 하는 그녀.

 

 

이부님, 그리고 모두 고생하셨어요~ 저는 병원 들렀다가 집에 갈께요

 

 

지현쌤, 검사하고 말라리아면 연락 주세요. 양성 나오면 내일 쉬시고요.”

 

 

, 그럴께요. 연락드릴께요~ 콰헤리!”      

 

 

김지현 단원을 내려주고 저도 사무실에 들러 가방을 챙겨 집으로 갑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분주하게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까똑!” 하고 알림음이 울리네요.

 

 

[이부님, 저 말라리아래요ㅠㅠ] 김지현 단원으로부터 온 메시지 입니다. 바로 김지현 단원에게 전화를하니 그래도 밝은 목소리로 받네요.

함께 저녁 준비를 하던 지부장님이 전화를 이어 받아 약 잘 챙겨먹고 내일은 푹 쉬라고 조언해주십니다.

김지현 단원과 전화를 끊고 저녁을 먹고 오늘 있었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오늘 하루DOS를 따라다니며 찍었던 사진들도 다시 훑어보고요. 사진들에 찍힌 김지현 단원의 얼굴은 여전히 밝고 씩씩하네요.

그러고 보니 같이 일하며 한번도 김지현 단원의 찌푸린 얼굴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내일 모레면 다시 밝은 에너지와 함께 사무실에 출근할 김지현 단원. 그리고 DOS팀을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그녀는 또 다시

오지마을로 출동할 것입니다.

 

 

“지현쌤, 폴레 나 카지~ 아싼떼 싸나!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1부 참조>> 자리가 없어 일어서 있는 사람들을 위해 키퍼룸 안쪽에서 의자를 더 꺼내고 조금 늦어진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분주하게

 

DOS 현수막을 설치하고 간호사와 함께 오지마을 진료 시 많이 나가는 약품들을 꺼내놓고 진료준비를 마칩니다.

 

그리고 오늘 찾아와 준 마을 사람들에게 모든 스탭들이 인사를 하고 의사선생님의 전달사항이 끝나고 바로 진료에 들어갑니다

.

 

 

 

키퍼룸 안에서는 의사 선생님이 순서대로 환아를 진료하고 진단을 한 후, 환아차트북에 처방받아야 하는 약품을 적어줍니다.

 

그러면, 엄마들은 간호사와 김지현 단원이 있는 곳으로 와서 약품을 수령하고 약품복용에 대한 안내 및 주의사항을 전달 받은 후

 

마을 키퍼가 가지고 있는 약품배부리스트에 싸인을 하고 돌아가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가만보니 오늘따라 많은 아이들이 말라리아 검사받고 있네요. 말라리아 진단 키트에 혈액을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에

 

간호사가 아이들의 손을 따는데 겁에 질린 비명과 울음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주사바늘이나 뾰족한 것을 무서워하는 저는 이 모습을 보기만 해도 무서운데 씩씩한 김지현 단원은 무표정한 얼굴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손가락에 바늘을 푸욱! 잘 집어넣네요!

 

 

 

 

 

 

“지현쌤, 오늘은 말라리아에 걸린 애들이 좀 많은가 봐요. 벌써 몇 명째 검사하는 거예요? 그런데, 애들 손 잘 따시네요!

 

 

“저도 처음엔 애들 손 따는 게 무서웠었어요. 그런데 소심하게 너무 약하게 찌르면 피가 필요한 만큼 나오지도 않거든요.

 

 

그럼 한번 더 해야 하는데 아이는 그럼 두 번이나 손가락이 찔리는 거잖아요. 그래서 한번에 찌를 때 제대로 해야 해요.

 

 

그리고 요즘 말라리아에 걸리는 애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가 하루에 보통 40명의 아이들을 진료하는데 그 중에 5~10명 정도는 말라리아 양성진단이 나와요.

 

사람에 따라 초기 증상은 조금 다르지만 대체로 감기증상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얼룩날개 모기류에 속하는 암컷모기에 의해 전파됩니다.

이 모기에 물리면 포자소체가 혈류를 통해 간으로 가고 이것이 간에서 증식을 하게 되고요. 말라리아도 그 종류가 다양한데요,

3일열 말라리아, 4일열 말라리아, 난형열 말라리아 그리고 합병증을 유발해서 사망률이 높은 열대열 말라리아가 있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기 눈치가 보일 만큼 바쁘게 진행되는 DOS 업무에 잠시 숨을 고르려고 앉을 자리를 둘러보는데,

 ! 아주 눈에 익은 얼굴이 보이네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국제아동돕기연합, 삼성웰스토리, 유익한고객님 들이 함께하는 와타투 프로젝트 ♬

 

 

 

더위가 한풀 꺾어져가는 8월의 끝자락

국제아동돕기연합과 삼성웰스토리가 함께하는 와타투 프로젝트 협약식이 열렸습니다

이 협약식은 삼성웰스토리가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운영하는 후원카페인 유익한공간에 운영비를 후원하고, 유익한공간은 삼성웰스토리의 신선한 식자재를 이용해 고객들에게 식음서비스를 제공 한 후, 수익금 전액을 탄자니아 아동들을 위해 사용한다는 내용의 협약 이에요!

 

 

 

 

와타투는 탄자니아어인 스와힐리어로 세사람의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여기서 세사람은 바로!

국제아동돕기연합 , 삼성웰스토리, 그리고 유익한공간을 이용해주시는 아름다운 고객들 입니다.

이분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와타투 협약식지금 바로 구경해 볼까요?

 

 

 

 

행사에 앞서 일찍이 임직원분들의 재능나눔 활동이 진행 되었답니다.

 

 

 

 

 

 

 

주방 위생 안전점검 및 안전교육을 해주고 계시는 변승환 주임님

 

 

 

 

 

 

 

유익한공간 메뉴 컨설팅을 해주고 계시는 “채성주 주임님

 

 

 

 

 

 

 

통통 튀는 목소리로 홀서빙 직원들에게 서비스 교육을 해주고 계신 유혜선 선임님

 

 

 

 

 

 모두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삼성웰스토리의 대표이사님이신 김동환대표이사님과 임직원들께서도 직접 참여해주셨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더 많은 아동들을 도울 것인가를 논하는 유익하고 뜻 깊은 시간 이었습니다.

 

 

이제 협약식을 마치고 모두들 와타투 프로젝트에 애정을 담아 

 

 

와타투!! : )

 

 

앞으로도 국제아동돕기연합, 삼성웰스토리, 유익한고객님들 이 세사람의 아름다운 행보가 탄자니아에 있는 많은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해 주리라 믿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계신가요~?

어느덧 높은 하늘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여름의 마지막이었던 지난 8월 30일.

대한항공과 유익한공간이 함께하는 21번째 사랑나눔 일일카페가 진행되었습니다.





사랑나눔 일일카페시즌2로 돌아왔는데요!

시즌2의 첫 시작은 인하대학교 학생들과 함께하였습니다.



어떤 소식들이 있었는지 전해드릴게요!




오늘도 어김없이 유익한공간 입구에서 사랑이환경이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어떤 이벤트가 있었는지 둘러볼까요?!





1층에는 인하대학교 학생들이 아이스크림과 칵테일을! 판매하였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칵테일 모두 맛있었어요~!

그 옆에서는 일일카페의 공식 티셔츠도 판매 하였어요~ 






SNS를 통해 모인 봉사자들이 오늘도 메뉴를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내가 요리사!






이번 일일카페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 나누는 마음♡을 실천해 주셨습니다.





외부에서는 물풍선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떨어지는 물풍선을 터뜨리지 않고 잡으면 성공하는 게임이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시원하게 물을 맞으셨답니다!

성공한 도전자들은 대한항공에서 준비한 경품을 받아가셨어요~



시원한 물폭탄과 함께 더위를 떠나 보내네요~





기부도 하고! 경품도 받아가고! 많은 분들이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로 즐겁고 유쾌했던 여름여행!

다음 일일카페에서는 또 어떤 유익하고 재미난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해 주세요~



주말 바쁜 시간에 함께 참여해주신 대한항공 임직원, SNS 자원봉사자, 인하대학교 학생 여러분,

그리고 일일카페를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0월이 벌써 기다려 지네요! 그때 만나요~Bye







 

 

 

안녕하세요 ! 저는 탄자니아 지부에서 일하고 있는 UHIC 직원 이나리 입니다

이제 저는 몇달동안 특파원이 되어 단원들의 생생한 하루를 취재 해드릴텐데요 !

오늘 여러분들에게 소개할 단원은 바로  DOS 팀의 김지현 단원입니다. (DOS? 키퍼 프로젝트의 활동 중에 하나로 일주일에 3일로 진행되고 있는 의사 왕진 서비스 입니다. DOS가 있는 날에는 UHIC 소속 의사 및 간호사, 현지인 담당 스탭, 지부 담당 스탭들이 오지마을로 출동합니다.)

 

김단원은 유난히 투명하면서도 지나치리라만큼 새하얀 피부를 지니고 있어 탄자니아에 오자마자 현지 스탭들에게 인기만점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탄자니아 생활이 5개월 차에 접어드니 그 하얗던 피부도 이제 조금씩 바래져 가고 있지만 그녀의 4차원 매력만은 여전하답니다.

 

 

 

“지현쌤, 안녕하세요!

 

 

“앗, 이부님. 오셨어요~(‘이부’라는 단어는 인터뷰어인 이나리 부지부장의 줄임말임.) 

 

 

“오늘 DOS 동행 취재있는 거 아시죠? ㅎㅎ”

 

 

(쑥스럽게 윗니를 드러내 웃으며)”네, 알고 있어요~ 오늘은 저희 주간업무회의 때문에 좀 늦게 출발할 것 같아요”

 

 

DOS 약품은 다 챙기셨어요?

 

 

“아, 지금 그레이스(간호사)랑 수량파악하고 챙기고 있어요. 오늘도 가져갈 약이 많네요”

 

 

DOS팀은 기다리는 아이들 생각에 부랴부랴 약품을 챙기고 오늘의 행선지인 음린가노(Mlingano)로 출발하기 위해 봉고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지현쌤, 시작부터 바쁘네요~ ,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음, 우선 가는 길에 키퍼트레이닝 센터에 들러서 오늘 먹을 점심도시락을 받아가야 해요. 그리고 키퍼룸 건축자재 배달 때문에 중간에 잠깐 철물점에 들러서 시멘트를 사고 오늘 DOS를 실시할 음린가노(Mlingano)로 가면 되요. 근데, 이부님 오늘 사진도 찍으시는 건가요?

 

 

“그럼요, 완전 많이 찍을 건데요!

 

 

“아, 진짜요? 잠시만요! (황급히 가방을 열어 손바닥만한 콤팩트를 꺼내 갑자기 얼굴에 분을 바르기 시작하는 지현쌤)

 

 

 

“지현쌤, 안 해도 이뻐요. 걱정마요~ 그런데, DOS나가면 화장실은 어떻게 해결해요? 보통 먼 곳은 이동시간만 왕복 6시간씩 걸리잖아요”

 

 

“아, DOS 있는 날에는 아침에 준비를 하고 나와요. 미리 장도 비워놓고요.

그리고 밖에 나가서 가급적이면 물이나 음료수를 안 마시려고 하는 편이예요. 정 급하면 화장실이 있는 집에 가서 얘기하고 사용하기도 하고요.

 

 

인터뷰를 하는 도중 차는 어느새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고 울퉁불퉁한 턱에 차체를 부딪쳐가며 힘겹게 작은 언덕들을 넘고 있었습니다.

땅에는 붉은 흙, 하늘엔 신이 장난치듯 무심히 툭 던져놓은 듯한 멋진 구름이 조화를 이뤄 멋진 풍경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고, 바깥 풍경을 보고 있자니 저절로 엄마미소가 머금어지네요.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고 가며 우리와 함께 덜컹대던 차가 드디어 음린가노(Mlingano) 마을 멈췄습니다.

 


“지현쌤,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네요~ 그럼 의사 왕진 서비스는  Mlingano 키퍼룸 안에서 진행되는 건가요?

 

 

“네, Mlingano에는 UHIC 1기 키퍼가 파견되어있고 키퍼룸도 있어서 DOS를 진행하기가 수월한 편이예요.

키퍼룸이 없는 마을 같은 경우에는 마을 공터나 마을 이장님 댁 앞마당 같은데서 진행하거든요.

 

 

김지현 단원은 서둘러 차에서 약품상자를 실어 키퍼룸으로 옮겼습니다. 이미 키퍼룸 대기장소에는 와서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과 엄마들이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자리를 채우고 있네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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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UHIC 탄자니아 지부에서 봉사 중인 이승희 단원 입니다.

제가 생활하고 있는 탕가는 인도양을 끼고 있는 평화롭고 한적한 탄자니아의 소도시입니다.

 

 

어느덧 이 곳에서 지내며 탕가의 오지마을을 누비고 다닌지도 어언 5개월이 넘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정신과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업무가 끝나면 저만의 여가생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해졌습니다.

 

그래서! 우연한 계기에 집에서 얼마 멀지 않은 헬스클럽에 가게 되었어요.

 

정말이지 한국에서도 한 번 해본 적이 없는 에어로빅을

현지 헬스클럽에서 하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지만 말이죠.

 

집에서 헬스장가는 길 ♬

 

외관 2층 헬스클럽 : )

 

 하지만 이 곳 헬스클럽에서의 에어로빅은 뭔가 한국에서 막연히 떠올린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것이었답니다.

 

 

일단 방송매체를 통해 접했던 우리나라의 에어로빅 시간은 소위 아주머니들이 형형색색의 운동복을 입고

강단 있는 여자 강사님의 구호에 맞춰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여기 에어로빅 강사님은 두 분 다 남자분이신데,

그 분들만 보면 마치 내가 여기 권투나 격투기를 배우러 온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몸들이 우락부락(?)하십니다.

 

멋진 강사님들과의 한컷★

 

헬스장 내부♬

 

 

이 강사님들의 열성적인 코치와 아프리카음악 특유의 흥과 리듬으로

에어로빅장은 마치 무도회장이 된 것처럼 신명나는 분위기가 되곤 합니다.

 

 

바로 옆에서 헬스를 하던 청년들,

 일 끝나고 오신 나이 지긋한 아저씨,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 아가씨,

 아줌마에 얼떨결에 와서 엄청 열심히 따라 하는 한국인인 나까

 에어로빅 수강생들도 무척 다양하답니다.

 

 

그렇게 한 시간 동안 1초도 쉬지 않고 강사님의 현란한 발놀림과 동작을 따라하다 보면

힘들긴 하지만 개운한 기분에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열심히 에어로빅 하는 중 !! :') 으쌰으쌰

 

사실 게으름과 체력고갈로 자주 가진 못하지만, 방방 뛰면서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체력도 단련할 수 있으니

탕가에서의 에어로빅은 제 삶의 활력을 주는 소소한 재미 중에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또 하나,

 

전혀 몰랐던 현지인들과 같은 취미를 가지고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경험도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괜찮은 여가가 아니겠어요.. 하하.

 

 요즘 한국 여름날씨가 이 곳 탕가보다 훨씬 덥다고 하던데

나른하고 지치는 일상에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일상의 소소한 여가활동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키퍼 프로젝트]   Keeper's Room Opening Ceremony

 

 

 

Habari? (잘 지내시나요?)

 

 

탄자니아 지부에서 날아온 따끈따끈한 소식!!

 

 

7월엔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에 아주 기쁜 행사가 있었습니다.  ♪♩♬♪♩♬

 

바로 바로 바로!

 

 

지난 7 16, 키퍼 프로젝트의 대상 오지마을 중 한 곳인

음링가노(Mlingano)에서 탄자니아 정부 및 KOICA 관계자분 들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완공식을 진행하였습니다.

 

 

                                                                     <KOICA 소장님과 UHIC 직원들이 완공된 Keeper's Room 앞에서>

 

 

짝짝짝짝!!  축하합니다~~

 

키퍼룸은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훈련 받은 키퍼들이 자신이 살던 마을로 돌아가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키퍼로 활동하기 위한 사무실입니다.  

 

 

 

 

지금부터 음링가노(Mlingano) 키퍼룸 완공식 현장 소식을 따끈따끈한 사진과 함께 전해 드리겠습니다!!

 

키퍼룸 완공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탄자니아 탕가 무헤자 구청과 KOICA 탄자니아 사무소의 여러 관계자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화려한 꽃분홍 테이블보가 너무나 예쁘죠???

 

 

 

 

 

아침 일찍부터 많은 분들이 저희 단체 키퍼룸 완공식을 축하해주러 오셔서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이쯤에서 완성된 키퍼룸 구경 하시겠어요?!

 

 

 

 

 

짜잔~~     선명한 노란 외벽이 붉은색의 토지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펜스 안쪽 양철지붕 아래 넓은 공간은???   

   보건위생 교육과 매월 의사 정순회서비스 시 환자들의 대기소로 꾸몄습니다.

   그리고 대기소를 지나 파란색 나무 문은 키퍼들이 근무하는 사무 공간으로 상비약과 간단한 치료제 등을 구비해 둘 예정이랍니다~

 

갑자기 말라리아가 걸린 아이들이나 나무에서 떨어져 다친 아이들이 찾아오면 이제는 쉽게 약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키퍼룸" 주변에는

 

  ♡  100년 동안 이어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망고나무

  ♡  아이들의 천연 비타민제로 사용될 오렌지, 파파야 나무 

  ♡  펜스 주변으로 예쁜 보라색 꽃이 피게 될 꽃나무를 심었답니다.

 

 

 

앞으로 우리의 키퍼들이 어떤 일을 해 나갈 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키퍼가 오지마을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세요!

 

 

온라인 완공식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부끄)

 

 

키퍼프로젝트 정기후원 바로가기 : http://me2.do/FNrEQGSU

 

 

 

 " 탄자니아 미혼모와 아이들을 위해 화이팅!! 화이팅!! "

 

 

 

햇볕 쨍쨍!!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날씨

 

                               너무나 열심히 활동한 캠페인 플래너 대건청소년봉사단의 활약기 여러분께 전해 드립니다.

 

 

 

지난 7 27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성 마태오 성당에서깊은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대건청소년봉사단의 주최로 열린 탄자니아 미혼모 자립 지원을 위한 모금행사였는데요.

 

대건청소년봉사단(이하 "대청봉")은 천주교 수원지구에 속한 학생 봉사단으로 국내.외 자원봉사팀으로 나누어져 활동하고 있답니다.

 

 

 

행사 당일 아침 성마태오 성당에 들어 섰을때는 이미 1부 미사를 마치고 대청봉 학생들이 모금행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대청봉 친구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탄자니아 미혼모와 그 자녀들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피켓을 직접

만들었다고 하네요.  너무 예쁘고 멋진 디자인의 피켓이였답니다 ~ ^^ 

 

 

그리고 성당에서 피켓을 들고 미사를 마치고 나오시는 분들께  모금에 동참해 달라고 열심히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금활동에 참여해 주셨다고~~ 하네요

 

 

 

그리고 2부 미사를 마치고, 대청봉 학생 대표가  이번 모금행사에 관한 취지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1부 미사를 마쳤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께서 모금활동에 참여하시고, 관심을 보여주셨다고 하네요

 

 

모금횟수가 늘어날수록!! 대청봉 학생들 모두가 더욱 큰 목소리로 모금을 홍보하였답니다. 

 

 

 

모금활동이 모두 끝나고 단체사진도 찰칵!! 찰칵!!

 

이 날 많은 분들의 참여로 2,287,340원의 기부금 모였습니다.

 

 

 

이 기금은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미혼모 자립을 돕는 나비프로젝트사업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대청봉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더운 여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TWC의 탄자니아 활동기를 전해드리려 찾아 왔습니다~

 

 

                                        

 

 

지난 7, 2주간의 일정으로 The world Changers가 탄자니아 탕가를 방문하였는데요.

 

 

우선 TWC가 궁금하시죠?

 

 

 

The World Changers(TWC)2013년 고등학생 3명과 그 친구들에 의해 설립되었고, 매년 아프리카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준비하여 모금, 연구, 켐페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또래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가장 필요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공모하여

채택된 프로젝트에 지원금과 멘토링을 지원하였습니다.

 

 

 

 

두근두근~  2014년 18명의 TWC 단원들과 함께한 탄자니아 프로젝트를 소개해드릴게요!

 

 

7 8! TWC가 탄자니아에 도착!

긴 비행으로 피곤하지만 미소를 잃지 않고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파이팅!!! 을 외쳤습니다~!

 

 

탕가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일정이 시작되었는데요.

 

 

 

도레미파솔~~ 음악 미술 교육!!

 

 

 

 

 

탕가시의 오지마을 루쌍가(Lusnaga)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음악과 미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평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여 듣고, 만지고 직접 경험해 보는 즐거운 수업이었습니다!

 

 

3일 동안의 수업이 모두 끝나고 마을 주민들과 아이들은 TWC 단원들을 위해 마을에서 수확한 망고를 선물로 주셨어요!

 

얼마나 달콤하고 맛있던지... 그 생각만 하면??? 입에 침이 고이네요 ^^

 

 

 

재미있는 실험과 함께, 과학 교육 프로젝트!!

 

 

 

     

 

마에레(Maere)를 방문하여 교육을 진행하였는데요

TWC 단원들이 시범을 보이고 학생들이 직접 물로켓을 만들어 발사했습니다. 하늘 높이 날아가는 물로켓이 보이시나요?

 

 

 

                                   

두번째 시간에는 종이 현미경을 조립해 보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과학 실험을 처음 해본 아이들의 눈망울이~ 얼마나 초롱 초롱 하던지...

새로운 교구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  과학의 원리를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작은 돈이 모여 소득창출, Microfinance Project!

 

 

마을 공동이 주체가 되어 사업비를 대출하는 소액금융 프로젝트~

 

 

음링가노(Mlingano) 마을을 찾아갔습니다.

 

      

 

마을 주민들에게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앞으로 FINCA(소액금융을 교육하고, 대출 사업을 하는 기관)와 함께 주민들에게 Microfinance를 교육하고 마을 공동은행을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의 소득 창출을 위한 어떤 일이 진행될지 TWC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건강한 몸을 위한 보건 프로젝트!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건강이겠죠.  그래서 TWC 단원들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천연 해충 식물인 제충국의 효능과 만드는 방법을 시연을 통해 알려주고,

우리 몸의 구성요소와 필수 영양소에 대한 교육, 그리고 마을 아이들에게 양치질의 중요성과 칫솔질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과 건강한 몸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TWC의 교육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Keeper’s Room 페인팅!!

 

탄자니아에 방문한 기간 동안 두 번째로 더웠던 날!

 

TWC가 음링가노(Mlingano)를 방문했습니다! 바로 키퍼룸 건설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인데요.

 

 

   

키퍼룸 제작의 완성단계인 페인트 작업을 도왔습니다.

페인트칠에도 노하우가 있다는 마을 이장님의 말씀에 따라 단원 모두 열심이었습니다.

 

 

높은 하늘과 쨍쨍한 햇살로 지치기도 하였지만 키퍼들이 사용할 곳이기 때문에 힘이 났답니다!

 

앞으로 마을을 위한 키퍼의 활동이 기대되었어요!

 

 

 

키퍼들과 함께~ Sports Activity!!

 

 

활동의 마지막.....  키퍼들과 함께 운동회를 했습니다.

 

  

 

축구, 피구, 보물찾기, 장기자랑의 시간이 준비되었는데요!

 

축구와 장기자랑이 가장 인기가 많았어요.

 

키퍼 훈련생과 TWC가 한마음이 되어 땀방울을 흘리고!!  즐겁게 춤추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지금까지 길고도 짧았던 2주 동안의 다양한 활동을 전해드렸는데요!

 

 

즐거웠던 만큼 활동을 통해 TWC단원들은 한 뼘 더 성장하고,

                                                   탄자니아 아이들에게도 오래 기억이 남을 활동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TWC의 활동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푹푹 찌는 여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희는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으로~~ 더욱 힘을 내서 탄자니아 사업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저희 기관에서 오랫동안 준비한 Keeper Project 동영상이 나왔습니다.

 

 


탄자니아 오지마을 5세 미만 아이들의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프로젝트!!  

 


동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 ^^

 

                    

▶ 정기후원 바로가기 : http://me2.do/FNrEQGSU




2014년 6월 2일 (사)국제아동돕기연합은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수원 외국어 고등학교의 기부금 전달식에 참여하였습니다. 수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지난 5월 학교에서 주최한 기아체험 ‘Stay Hungry’을 통해 티셔츠를 판매하여 모은 수익금을 저희 (사)국제아동돕기연합에 기부해 주셨습니다. 


기부금은 학교측의 바람에 따라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아동보건영양지원’ 사업에 쓰이게 됩니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에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신 강희붕 교장 선생님과 기아체험을 통해 고생하고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신 수원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해중앙여고의 국제봉사동아리 므왕가를 소개합니다.


므왕가(Mwanga)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어인 스와힐리어로 '빛'이라는 뜻입니다.


므왕가는 국제정세에 대한 일을 다루며 세계의 인권을 지키는 데 힘 써 국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 위해 개설 된 동아리 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국제정세에 관해 함께 공부하고 교내&외에서 모금활동과 인권옹호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므왕가는 지난 5월부터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캠페인플래너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국제정세에 대해 바로 아는 것에서 더 나아가 더욱 적극적으로 아동구호사업에 참여하고 싶은것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지난 5월 12일, 므왕가는 알비노 아동을 돕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취지는 탄자니아 알비노가 현재 처해있는 현실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관심을 증대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알비노 캠페인 후기


<문지원 / 김해중앙여고 2학년 >

캠페인플래너를 하게 되었고 캠페인플래너를 통해서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사업인 '알비노아동돕기'를 알게 되었다. 부끄럽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알비노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나처럼 알비노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친구들과 학생들에게 알리고자 알비노를 캠페인 주제로 한다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알비노에 대한 영상도 보고 조사를 하고 나서 그 자료를 토대로 캠페인을 구상 했기 때문에 훨씬 더 쉬웠고 재미있었다. 학교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퀴즈 판을 만들고 알비노에 대한 사진과 개념,미신,증상 등에 대한 판을 만들어서 홍보했다. 판을 더 예쁘게 만들어서 관심을 끌고 더 재미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었는데 피켓을 구상하면서 계획했던 거 보다 예쁘게 만들지 못해서 아쉬운 점은 있었다. 하지만 캠페인을 하는 동안 사진과 피켓을 보고는 " 아 이게 알비노였어?" ,"예쁜데 불쌍하다.", "이런 거 처음 봐." 등 학교 친구들이 관심을 가지고 알비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알비노에 대해서 알리는 데 도움이 된 듯 해 뿌듯했다. 알비노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처음 보는 친구들도 있었고 알비노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는 친구들도 있었다. 점심시간에 캠페인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친구들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덕분에 기분이 좋았다. 알비노에 대해서 알아보고 발표만 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캠페인 활동을 하니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알비노아이들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아갔고 그 아이들을 더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동아리 말고도 학교의 선생님, 친구들과 다른 학생들 모두에게 알비노아이들이 아픔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전할 수 있어 더 알 찬 활동을 한 거 같다고 생각한다. 캠페인활동을 진행하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이번 캠페인 활동을 발판으로 다음 번 캠페인은 더 흥미롭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로 알리고 싶다. 


<이예림 / 김해중앙여고 2학년 >

길면 길고 짧으면 짧았던 알비노 캠페인이 12일로 끝이 났다. 올해 처음 하는 캠페인인데 과연 잘 할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이 들었다. 나름 걱정을 많이 했었다.시험기간이기도 했고 휴일도 많아서 부원들끼리 시간도 잘 안 맞아서 약간의 어려움도 있었으나 캠페인을 준비 다 하니 보람 있었다. 알비노 캠페인을 하기 전에는 알비노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자료를 찾으니 이들이 겪고 있는 일들과 이들의 특징을 알게 되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사실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 12일 점심시간에 캠페인을 진행했을 때 캠페인 하기 전에 '참여 많이 안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굉장히 많이 하였다. 그런데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이 관심 가져주고 참여를 많이 해주었고 선생님들도 관심 가져주셨다. 그래서 굉장히 고마웠다. 어떤 학생이 알비노에 관한 궁금증을 물어봤을 때 캠페인의 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했고 뿌듯했다. 그리고 퀴즈도 풀어야했으니 심각성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학생이라 돈도 그렇고 좀 열악한 환경에다가 제한되어있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이번 캠페인은 잘 된것 같다. 이 캠페인을 하면서 사회도 알비노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태의 심각성에 비해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무튼 이번 캠페인은 만족한다.


<구하모 / 김해중앙여고 2학년 >

 이번 봉사대회의 주제는 국제 아동보호를 위한 국제적 봉사활동으로 하게 되었다. 알비노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서 알비노증후군과 알비노 증에 대한 차이를 조사하고 발표했다. 2학년이 되고 동아리를 우리가 전개해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어색하고 이끌어 가는 것이 유순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준비하기 위해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캠페인 활동을 할 때는 퀴즈를 담당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재미있었다. 사람들이 알비노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갔으면 하고 알비노아동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박소영 / 김해중앙여고 2학년 >

4월 말 부터 5월 중반까지 짧다면 짧고 길 다면 길었던 캠페인활동의 마지막 날이다. 여태까지 알비노에 대해 열심히 조사하고 피켓을 만들었던 일이 오늘에서 빛을 보게 되는 것이었다. 점심시간에 나와 캠페인 활동을 하려고 준비를 하니 벌써부터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어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재미있었다. 캠페인 활동을 하면서 알비노 피켓을 관심있게 보고 혹은 우리에게 알비노에 대해  질문하고 우리가 대답해주기도하며, 사람들은 알비노에 대해 좀 더 많은 지식을 얻었을 거라 믿는다. 또한 우리가 진행했던 퀴즈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였다. 비록 정답은 피켓 속에 다 적혀있는 것이었지만 참여해준 모든 사람들이 부담되지 않게 알비노에 대해 알 수 있게 만들었던 좋은 방법이 되었던 것 같다.특히 학생들과 더불어 선생님들까지 지나가던 길을 멈추고 우리의 피켓에 관심을 가져 준 것에 더욱 감사함을 느꼈다. 초여름에 무더운 날씨이기도 하고 점심을 앞두고 배도 고픈 상황 속에도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퀴즈에 참여해주어 그 상황조차 잊어버린 듯 하였다. 처음으로 진실 되게 피켓을 들고 오랫동안 서있으며 퀴즈도 진행하고 동아리친구들과 점심도 먹고 하여 나에겐 신선한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 나 또한 이번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면서 전혀 알지 못했던 알비노 증후군에 대하여 거의 모든 것을 알게 된 듯 하게 되었으며, 알비노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이 겪는 수모와 필요한 물품들 등등을 조사하면서 그 사람들의 심정이 되어보기도 하고 그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되었다. 물론 직접 돕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캠페인을 하며 그들의 병을 알리는 것 또한 그들을 돕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캠페인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였다. 이번 캠페인활동을 하면서 정말 즐거웠던 에피소드도 많았고, 진지하게 진행했던 부분도 있어 보람 있고 가장 기억에 오래 남을 캠페인 활동이 될 것 같다. 

 

<최예서 / 김해중앙여고 2학년>

알비노아동들이 생각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알비노는 아프리카 쪽에 많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렇듯 알비노아동 돕기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평소에 내가 알고 있던 것들 외에 다른 것들을 많이 알아 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알비노아동 돕기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알비노에 대해서 알고 있던 거 보다 알게 된 것이 더 많아 진 거 같았다. 나는 캠페인 활동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었는데 캠페인을 할 때 사람들이 알비노에 대해처음 알게 된 사람들이 많았다. 알비노에 대해 알리면서 조금 더 알비노에 대해 아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


<한미진 / 김해중앙여고 2학년>

알비노에 대해 조사하기 전에 나는 알비노가 뭔지 몰랐는데 자료 조사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내가 몰랐던 부분들을 친구들한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캠페인 피켓을 열심히 만들었다. 그리고 점심시간 때 알비노 캠페인을 했는데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에 친구들이 많이 참여 안 해주면 어떡하지? 라고 생각하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줘서 좋았다. 우리가 알비노 캠페인 피켓을 들고 있으니 어떤 친구는 알비노가 뭐야? 이러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하얗게 되는 거 아니냐며 얘기도 했다. 그리고 밥을 먹고 나오신 선생님들도 관심을 가지시면서 참여를 해주셨다. 이번 해에 처음으로 하는 캠페인 활동이라서 두근거리고 긴장되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깐 즐겁고 알려줄 수 있다는 게 뿌듯했다. 다음번에 하는 캠페인은 더 완벽하고 예쁘게 만들어서 친구들이 많이 참여해서 알아갔으면 좋겠다.


<김정민 / 김해중앙여고 1학년>

사실 캠페인을 준비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 또한 알비노에 대해 모르는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알비노에 대해 모르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비노를 많이 알릴 수 있게 되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알비노에 대한 영상도 시청하고, 알비노의 정의, 증상, 발생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난 후 조사한 자료를 정리하며 캠페인 피켓을 만들었기 때문에 나 또한 큰 부담 없이 캠페인 준비에 참여할 수 있었고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캠페인 피켓을 만들고 난 뒤에 결과물들을 보니 더 예쁘게 꾸밀 걸 하는 아쉬운 마음도 있었고 한 편으로는 내가 그런 피켓을 만들어 뿌듯한 마음도 있었다. 아쉽게도 나는 타 동아리와 시간이 겹쳐 캠페인 운동에는 참여를 못했지만 캠페인 운동까지에 이르는 과정에 참여 했었기에 나름 뿌듯하고 또 내 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했다. '나'만 몰랐던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몰랐던 알비노에 대해 이번 기회를 통해 나도 많은 것을 알고 가고, 다른 친구들이나 선배들 그리고 선생님들에게 또한 많은 것을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알비노 아동들의 아픔, 슬픔 그리고 고통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또 관심을 가지게 한 것만 같아 뿌듯하다. 첫 봉사대회 참여였지만 이번 것을 본보기 삼아 다음 번 에는 더 열심히, 그리고 더 유익하고 알 찬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다.

 

<이언지 / 김해중앙여고 1학년>

이번 활동을 통해 알비노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내가 모르는 사이에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또한 내가 뭘 도와줘야할지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알비노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했다. 많은 사람들이 알비노에 대해서 알게 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비노에 대한 심각성을 알기 되었다. 또 내가 이번 캠페인에서는 아이디어를 말하는 등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다. 다음에는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 캠페인 활동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또한 지난 6월 10일에는 위안부 바로알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조사 결과 고등학생들 중  ‘위안부’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르다고 대답한 학생이 86%나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알비노 캠페인을 진행‘위안부’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이번 ‘위안부’바로 알기 캠페인을 실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므왕가의 눈부신 활동 활약을 기대합니다.




캠페인플래너(Campagin Planner)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분들이 모임을 구성해 

기금모금이나 후원자 모집, 어드보커시 등의 캠페인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능동적인 형태의 봉사활동입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캠페인에 필요한 물품과 홍보물 제작을 적극 지원해드리오며, 

캠페인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탁함으로써 국제아동 구호사업에 기여하실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무심하게 TV를 보고 있을 때였다. 넓고 평화로운 강 한가운데 아이들이 배를 타고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이 나오더니 한 아이가 클로즈업 되었다. 그 순간 아이의 커다란 눈망울이 비춰졌고, 그 눈에서는 희망이라고는 발견할 수 없었다. 저 작은 몸, 저 큰 눈 안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잠시 후, 아이들이 배를 타고 수영을 하며 노는 것이 아니라 쉴 새 없이 물고기를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을 따라가 보니 그들이 왜 이 강에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부모가 브로커에게 팔아 넘긴 것이었다. 처음엔 축구도 시켜주고, 학교도 보내 준다고 했지만 일을 감당하기도 벅찬 아이들에게 학교에 간다는 건 꿈 같은 이야기였다. 이 아이들의 현실은 비참했다. 과연 이 아이들이 다시 꿈을 찾을 수 있을까? 아이들의 눈에서 희망을 볼 수 있을까?


아동노동 또는 아동노예.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지는데 지구 한 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한 조각이며, 그 실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심각하다. 아이들은 학대 받기 쉽다. 그 학대에 대항할 힘이 없다. 그래서 그들은 성인보다 더 비참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상황은 은폐되기 쉽다. 유니세프는 아이들의 건강을 손상시키고, 교육의 기회를 박탈하며, 착취와 학대의 성격을 품고 있는 경제 활동을‘아동노동’이라고 정의한다. 누구도 아이들이 하루 10시간 이상 노동으로 고통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 받으며 마냥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이 손과 발이 묶인 채 하루 종일 노동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은 쉽게 믿기지 않는다. 이 아이들에게 꿈과 내일을 돌려줄 수는 없을까?





찰리 채플린의‘키드’를 통해본 산업혁명시기의 아동노동


1921년에 제작된 찰리 채플린의‘키드’는 찰리 채플린의 어린 시절과 산업혁명 시기의 영국의 현실을 풍자하고 있는 작품이다. 태어나자 마자 버려진 아이를 발견한 찰리는 그 아이를 데려와 정성껏 보살펴 준다. 5살이 된 아이는 남의 집에 돌팔매질을 하여 유리창을 깨고 찰리는 그 유리창을 갈아 주는 일을 하며 근근이 생활해 나가는 환상의 콤비가 된다. 어느 날 아이를 진찰하러 온 의사는 허름한 집을 보며 경찰을 불러와 아이를 보육원에 보내도록 조치한다. 그 당시엔 부모가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아이를 강제로 보육원에 보내도록 했다. 보육원에 맡겨진 아이들은 장시간 무임금 노동력으로 이용되곤 하였다. 보육원에 끌려간 아이를 찾기 위해 찰리는 지붕을 뛰어내리는 등 필사적 노력으로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된다.




영화의 배경이 되고 있는 1800년대~1900년대 초는 산업혁명의 초입으로 제품들이 대량 생산되던 시기이다. 아이들은 하루 15~16시간씩 부릴 수 있는 값싼 노동력으로 이용되었다. 공장에서 면화 쓰레기를 줍는 일을 하는 아이들은 기계 밑에서 하루 종일 살아야 했다. 산업화의 상징인 굴뚝을 청소하던 아이들이 피곤에 지쳐 졸다가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에 타 죽는 일도 일어났다.



심각성을 인식하고 1924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동 권리에 관한 제네바 선언이 발표 되었다. 아이들을 보호할 법적 조치가 처음으로 만들어 진 것이다. 그로부터 100년도 더 흐른 지금 노동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은 정당한 법의 보호를 받고 있을까? 국제노동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2004년 기준 전 세계 아동노동자가 2억 1,800만 명이며, 이 중 위험한 환경에서 가혹한 노동을 강요 받는 어린이들의 수는 1억 2,600만 명으로 인신매매, 성착취, 노예, 위험한 작업, 분쟁 등에 시달리며 그 중 1/3이 10세 이하다.“ 라고 발표 하였다. 100년도 전의 일이 시간과 장소만 옮겨져 다른 곳에서 똑같이 벌어지며 아이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달콤한 초콜릿 속에 숨겨진 눈물


매년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때마다 예쁘게 포장된 초콜릿이 거리에 넘쳐 난다. 달콤한 유혹에 눈도 마음도 한 번씩 관심이 가게 되건만 정작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관심이 없다.


"그들에게 말해주세요. 당신들이 초콜릿을 먹을 때, 당신들은 초콜릿이 아닌 우리들의 살을 먹고 있는 겁니다.”

-노예노동에서 벗어난 아이보리코스트의 빈센트


초콜릿 농장의 어린 아이들은 하루 10시간 이상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코코아 열매를 따고 있다. 코트디부아르공화국에서는 수천 명의 아이들이 농장에 한 명당 25유로(한화 약 41,000원)에 팔리고 있다. 이 아이들은 15세기에서 19세기 사이, 아프리카 원주민 노예를 팔았던 상아 해안에서 팔려오고 있다. 상아 해안에서 아동매매가 성행하는 이유는 이곳이 세계 최대의 카카오 생산지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형태의 노예제가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어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은 이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묵묵히 침묵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확실히 코코아 공급망 문제를 개정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다만 부족한 것은 이들의 의지이다. 값싼 임금과 원료 확보를 위한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이 어린 아이들의 고통으로 산 이윤이라는 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일까?




끊을 수 없는 빚의 노예, 인도의 담보노동 아이들 


담보노동은 기본적 자유를 모조리 박탈당하는 현대판 노예제도이다. 몇 푼의 돈을 갚지 못한 부모 때문에(그리고 그 부모가 몇 푼의 돈도 갚지 못할 정도로 비틀어진 구조 때문에)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주인에게 예속되어 장시간 노동을 해야 한다. 아이들이 많이 먹으면 조느라 작업속도가 늦어진다고 음식을 조금밖에 주지 않거나, 웃고 떠드는 것조차 금지하기도 한다. 이 아이들은 하루 14시간씩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할수록 강제 아동노동의 수도 늘어가고 있다. 



인도에서 이와 같은 아동 노동 착취로 생산하여 수출되는 대표적인 상품은 양탄자이다. 인권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는 양탄자 수출을 금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아동노동을 사용하지 않고 제작되었다는 보증이 있는 양탄자만을 구매하자고 주장한다. 마침내 그는 유니세프를 비롯한 비정부기구와 함께 러그마크 재단이라는 독립기구를 결성 했다. 담보노동의 굴레에서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인도의 인권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를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들470여 개의 비 정부기구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하고 있는 활동은 담보노동의 심각성과 잔인함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대중교육활동과 아동노예가 성행하는 지역에서 아이들을 구출해내 집으로 보내는 일이다.


“기억에 남아 있는 첫 순간부터 노예로 부림 당했던 그들에게 자유란 너무나 낯선 것이다. 그들은‘자유’가 무엇인지 모른다. 가장 시급한 일은 그들에게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돌려주는 일이다”-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그의 말처럼 아이들이 담보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누릴 날을 꿈꿔본다.




세계화와 아동노동의 확산


산업의 발전과 풍요는 노동의 가치를 아주 값싸게 만들었다. 세계 자본의 사슬은 가난한 사람들을 노예화하고 있다. 몇 푼의 돈 때문에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의 아이들은 사랑을 받고 마음껏 뛰어 놀기는커녕 웃을 수도 없는 노동의 현장에 내몰려 어른도 하기 힘든 하루 10시간 이상의 노동을 버텨내고 있다. 빚을 갚아주고 아이들을 구출해 주어도 그 이후에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다른 노동 현장으로 보내지고 있다.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기업은 더 손쉽게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개발되지 않은 곳의 값싼 임금과 자원을 향해 손을 뻗치고 있다.





아동노동을 근절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나?


전세계에 2억이 넘는 아동이 강제적 노동을 하고 있다. 이들에게 필요한 법과 조약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보호조치들이 실행되어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면 아동노동을 근절할 수 있다. 특히 아동들이 법적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다국적기업이 아동노동과 관련한 법과 규칙을 제정하고 하청업체들에게 행동강령을 만들어 이를 지켜야만 지속적으로 거래를 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90년대 중반, 나이키 제품을 만들고 있는 파키스탄의 어린이들이 형편없는 노동조건에서 일을 하고 있는 장면이 보도되었다. 방송 이후 소비자들은 어처구니 없는 아동 노동에 분노했고 나이키의 브랜드 이미지는 크게 실추되었다. 이에 나이키에서는 전세계 공장에 소방시설과 비상구 같은 안전시설을 갖췄고, 아동노동을 금지하는 규칙도 만들어 규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상황은 별로 개선되지 않다는 것이 알려졌다. 나이키뿐 아니라 많은 다국적 기업에 납품하는 기업들은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비용을 충당해야 한다며 임금을 감축하거나 체불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엄격히 따지자면 시장 논리(오로지 이윤 추구만을 생각하는)에 맞지 않는 강제적인 규제가 어떤 효과가 있을까 회의적이라면 앞서 소개한 인도의 러그마크 재단의 사업을 살펴보자. 아동의 담보노동으로 만들지 않은 양탄자에 러그마크를 붙이는 활동이 활발해져 소비 국가에서는 러그마크가 붙은 상품만을 수입하는 예가 늘고 있다. 그렇다면 열악하긴 하더라도 단 몇 푼의 돈이라도 벌 수 있었던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갈 지 궁금하다. 러그마크 재단은 양탄자에 러그 마크를 붙이는 조건으로 상품 도매가격의 1%를 적립하여 아이들의 교육과 영양 공급에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인도에서는 250명의 학생을 지원하는 러그마크 학교가 세워졌다.


위와 같은 경우는 소비자가 특정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형태의 산업이지만, 아동노동의 상당 부분은 최종 제품이 아닌 각종 제품 생산의 중간과정에서 쓰인다. 따라서 아동노동의 현장과 그 실태를 감시할 수 있는 조사원, 경제학자, 선의의 사업가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 또한 아동노동이 벌어지고 있는 국가는 정치적 부패로 인해 인권이나 평화 등의 가치가 묵살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소유주로부터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가 사라지고 무한의 압력과 폭력에 은폐될 수 있다. 이러한 나라를 찾아내 국제적 차원의 문제로 알리는 단체들이 있다. 브라질의 CPT, 모리타니의 SOS 슬레이브스, 파키스탄의 인권위원회가 그러한 단체들이다. 이러한 단체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러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진실을 밝힐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은 자본주의의 이기 때문에 뒤틀린 아이들의 미래, 그 아이들의 선택이 아니었던 삶을 바로 펴기 위해 사명감으로 뛰고 있다.






불매 운동과 어린이 교육만이 대안은 아니다. 


아동노동을 하는 상당수의 아이들은 그들의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처지이다. 만약 이들을 노동의 현장에서 구출해 주기만 하고 그 이후의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다면 이들의 생계는 어떻게 될까? 많은 단체들이 교육을 강조하고 있지만 교육을 받고도 일자리가 없어 헤매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있는 가운데 교육만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물론 기본적인 교육이 무시되어서는 안되지만 교육만이 대안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1970년대 초, 방글라데시에 세워진 소외어린이교육 프로그램(UCEF)은 여러 교육의 실패를 보완하고, 일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였다. 이미 일하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미래를 위해 기술을 가르치고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아이들이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기술을 가르치고 그 기술에 해당하는 직장을 알선해주는 소개소를 운영한다. 그들이 주로 배치 받는 분야는 전기, 용접과 피팅, 자동차수리 등의 일이다. 혹독한 노동 조건에서 단순 작업을 위한 부품으로 이용되고 혹사당한 뒤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갈고 닦은 기술을 통해 생산적 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이러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UCEF의 장기 목표는 아동노동을 완전히 근절하는 것이다. 제레미 브룩스는 아이들이 착취와 폭력으로부터 보호받고, 어른들처럼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고 조직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나아가 넓은 사회에서 자신들이 하고 있는 역할과 부분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는 날을 꿈꾼다고 이야기한다.





아동노동을 근절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1. Anti-Slavery International(국제노예노동반대기구)에 가입하자.

Anti-Slavery International은 전 세계 곳곳에서 지역 조직들을 통해 노예 소유자들을 조사하여 적발하고, 국가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UN에 압력을 가하는 등 노예제를 종식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 <일회용 사람들>, 케빈 베일스 


2. 자선 단체에 곤란한 질문을 하자

혹시 후원하는 단체가 있는가? 그 후원금에 어떻게 쓰이는지 무슨 사업에 쓰이는지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자. 


3. 연금 기금과 투자 기금에 곤란한 질문을 하자

내가 투자하고 있는 곳의 자산이 아동노동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자. 양심적인 투자가라면 선의를 위해 일하는 기업을 위해 투자를 하자. 


4. 미디어 매체의 보도에 관심을 갖자.

현재 출판되고 있는 책들 가운데 빈곤지역을 돕기 위해 책의 수익금 일부를 후원하는 책들이 있다. 재미와 오락을 즐기기 위한 책을 한 권 구입하는 대신 제3세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하는 책을 구입하는 건 어떨까.


5. 각종 아동노동 근절 캠페인에 참여하자.

일본은 세계 5위 초콜릿 소비국가이다. 일본 국제앰네스티는 아동노동을 없애기 위해 적극적 행동을 요구하는 이메일과 편지를 일본의 초콜릿 회사에 보내는 운동을 하고 있다. 아동노동을 착취하여 만든 초콜릿은 아닌지 아동노동 문제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지 묻고 답변을 기다린다. 그리고“일본에서도 공정무역 초콜릿을 판매하기 바랍니다<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라는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컴퓨터 앞에서 클릭 하나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다.






글 Chun, Eunyoung



이 글은 (사)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2008년부터 발행한 매거진 월간 Ue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탄자니아 아이들은 아프면 어떻게 하나요? 


- 탄자니아 의료시설 현황 비교 -

  







 


 

우리는 갑자기 아프거나 몸이 안 좋을 때, 집 앞에 있는 가까운 병원이나 약국을 찾습니다.


간단한 감기로 병을 키우는 일은 잘 없죠?


  



 

탄자니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아래의 표는 탄자니아의 의료시설 현황에 대한 정보입니다.

 

 

구분

개수

병원(Hospital)

240

건강센터(Health Center)

633

진료소(Dispensary)

5,469

합계

6,342

                                                                                 <탄자니아 2012년 의료시설현황, 2013, USAID>

 

 

 

 

USAID(미국국제개발처, 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 탄자니아의 의료시설은 6천300여 개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이 많은 아이들을 돕고 있는 탕가지역은 어느 정도일까요?

 

여기서 잠깐!

탄자니아 탕가(Tanga)는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에서 차로 6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지방도시입니다.

 

 

 

탕가주(Tanga Region), 탕가시(Tanga City),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의 인구, 면적 및 의료시설 현황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구분

탕가주(Region)

탕가시(City)

 

구분

서울시

인구수

200만 명

30만 명

인구수

1,000만 명

면적()

27,348

600

면적()

605

병원(Hospital)

5

1

병원

213

건강센터(Health Center)

23

4

의원

7,534

진료소(Dispensary)

234

30

약국

4,965

합계

262

35

합계

12,712

                                        

<탄자니아 탕가주 2011년 의료시설현황, 2012, Tanzania Regional Secretariat>,

<우리나라 인구 수, 의료자원정보, 2014, e-나라지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의 가장 기본적인 의료 처치를 받을 수 있는 약국은 약 5천여 개가 있는 반면,


탄자니아 탕가시(City)에는 간단한 문진과 약을 타먹을 수 있는 진료소가 30개 만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리는 갑자기 아플 때, 100m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서 약국을 찾을 수 있습니다.




탄자니아의 아이들은 갑자기 아플 때, 진료소를 찾아 간단한 약을 사먹기 위해서 먼 길을 걸어가지만


약을 살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탄자니아 영유아가 작은 병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을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후원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플 때 제대로 된 약이나 치료를 받는 것이 이 아이들에게 당연한 권리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약품을 지원하여 그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영유아 약품지원 모금함 바로가기







 




천연비누를 만들어 판매하고 수익금을 후원하고 있는 아이누리 친구들! (포스팅 보기)


형제같은 아리아띠에서 행사를 한 다는 소식에 한 달음에 와주었는데요.








좋은 일은 함께 하면 배로 커진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






반가운 얼굴들이 곳곳에 보이네요.


씩씩하게 걷는 팀원들의 모습에 활력이 느껴집니다.






캠페인 후기

<아이누리 채주원>


이번 봉사를 통해 탄자니아 알비노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새삼 느끼게 되었다. 처음에는 띠를 두르고 올림픽 공원을 돌아다니며 구호를 외쳐야 한다는 얘기에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봉사가 끝난 후에는 우리들의 작은 도움 하나하나가 모여 그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게 너무나 뿌듯했고 처음에 용기를 쉽게 내지 못했던 나 자신이 너무나 창피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알비노 아이들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꾸준히 봉사를 하고 도와주고 싶다.



캠페인 후기

<아이누리 권혜진>


언니네 봉사팀과 같이 사랑나눔걷기대회를 했다, 날씨도 좋았고 친구들과 함께 걸어서 기뻤다, 또한 우리가 이렇게 걸으며 홍보를 하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가져 주셨다, 또한 참가비는 알비노 아동후원활동에 전액 사용되어 진다니 뭔지 모르게 뿌듯하다, 매번 참석하고 홍보도 열심히 할 것이다.








서로 연합하고, 교류하면서 아이들을 돕기 위해 한 마음이 되어 준 아이누리 친구들이었습니다.


이 날, 아이누리에서는 알비노 아동을 돕기 위해 사랑나눔 걷기대회에 20만원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아리아띠 사랑나눔 걷기대회 포스팅 보기






캠페인플래너(Campagin Planner)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분들이 모임을 구성해 
기금모금이나 후원자 모집, 어드보커시 등의 캠페인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능동적인 형태의 봉사활동입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캠페인에 필요한 물품과 홍보물 제작을 적극 지원해드리오며, 
캠페인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탁함으로써 국제아동 구호사업에 기여하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반가운 아리아띠 친구들의 소식으로 찾아왔습니다.








사진 속 팀원들의 발걸음처럼


아리아띠의 알비노 돕기 캠페인은 2014년에도 쭈우우욱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날 아리아띠가 모인 이유는 걷기대회를 통해 알비노 아이들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선크림 판매 및 성금을 모금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행사는 2014년 5월 11일 선선한 날씨 속 올림픽공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더 성숙하고 예뻐진 우리 아리아띠 친구들! ^^






  


  




흐린 날씨가 밝게 보일만큼 미소가 너무 환하죠?^^









너무너무 즐겁게 걷기대회에 임하고 있네요.


초록색 띠를 두른 이 학생들을 통해 공원에서 만난 많은 시민들께서 


알비노 아이들에 대해 관심을 환기할 수 있는 좋은 행사였답니다.






캠페인 후기

<아리아띠 권영진>


비가 온다고 해 살짝 걱정을 했다. 다행히 덥지도 않고 선선한 날씨라 걷기대회 하기에 최적이었다. 아리아띠는 중 2때 영어재능기부로 만난 친구들과 매년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활동을 했다. 현재 아리아띠는 거듭 성장하여 많은 후배들에게 좋은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걷기대회 날은 부모님과 함께 웃으며 걷는 동생들의 모습에서 알비노 아동후원으로만 끝나는 행사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함께 걷고 함께 한다는것의 의미를 다시한번 가슴에 새길수 있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느껴지는 복잡한 마음에 왜 아동인권에 대해 소리쳐야 하는지 정확하게 표현은 못하지만 분명한건 작게라도 움직여야하는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이 아주 미비하다 하더라도 움직이고 관심을 가지는것의 중요함을 다들 알았으면 좋겠다. 우울한 대한민국의 5월이었지만 '아리아띠 사랑나눔 걷기대회'는 다시 도전하는 행복의 걸음이었다.



캠페인 후기

<아리아띠 강수진>


이번 봉사활동으로는 올림픽 평화의 광장 근처에서의 알비노아이들 구호활동 외치기 및 걷는 캠페인을 하였다. 평화의 광장 근처를 걸으면서 "알비노 아이들을 도와줍시다!" 와 같은 알비노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간접적인 홍보를 하였다.  단순한 걷기활동이 아닌 주변사람들에게 알비노에 관련해 알리고 그들의 도움의 손길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좋았다. 날씨도 너무 화창했고 오랜만에 아리아띠 아이들을 만나서 매우 기분좋은 봉사시간이었던것 같다. 더군다나 이번 봉사활동은 아리아띠 친구들, 부모님들, 여러 동생들과 친구들이 모두 참여해서 더욱 재밌었던 캠페인이었다.









이 날 아리아띠와 아이누리가 함께 참가비와 물품을 판매하고 기금을 모금하여


 약 93만원의 후원금을 국제아동돕기연합으로 보내주셨습니다.









변함없는 열정과 진심에 감사드립니다.







캠페인플래너(Campagin Planner)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분들이 모임을 구성해 
기금모금이나 후원자 모집, 어드보커시 등의 캠페인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능동적인 형태의 봉사활동입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캠페인에 필요한 물품과 홍보물 제작을 적극 지원해드리오며, 
캠페인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탁함으로써 국제아동 구호사업에 기여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19일 유익한 공간 강남점에서 일일카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일일카페는 탄자니아 아동들을 위한 기금 모금을 위해 세아상역 22기 사원분들이 소중한 시간 마련해 주셨습니다.


열기가 가득했던 일일카페 현장을 공개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일일카페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여 주셨는데요. 

키친에서는 즐거운 일일카페를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오늘의 메뉴!









오픈 하자마자 많은 손님들께서 방문해 주셨는데요.









오늘은 내가 요리사!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음식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많은 손님들을 위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집중하시는 모습! 역시 열정이 가득합니다! 그만큼 손님들이 식사도 맛있게 하셨겠죠?!











좋은 마음을 행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실천으로 일일카페에 참여해주신 세아상역 22기 여러분들과 카페에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탄자니아의 아이들에게 전해졌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일일카페를 성황리에 마무리 하였습니다.

뜻 깊은 행사에 함께해 주신 세아상역 22기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금번 일일카페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UHIC 탄자니아 아동구호기금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쭈~~~욱 계속될 세아상역 22기의 사랑나눔 활동 또한 기대하겠습니다! 









별 것 아닌 황색 리본이 나를 자유로이 해 주는 것이라고 

그녀에게 써 보내고, 나는 마음으로부터 원했어요. 

지금 버스 속에 환성이 터졌어요. 

내가 본 것을 믿을 수 없어요. 

100개의 황색 리본이 저 그리운 떡갈나무에!



1973년 토니올랜도와 돈이 발표한 팝송 '늙은 떡갈나무에 노란리본을 달아주오(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의 가사입니다. 

수감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남자가 마주한 떡갈나무에 가득한 수백 개의 노란 리본은 

멀리 있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기억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2014년 봄, 대한민국은 하나의 마음으로 노란 리본을 묶고 있습니다.


살아남은 자들의 애통함을 작은 움직임으로 조금 나눠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나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미혼모 자립 프로젝트인 NABI 사업의 탄자니아 현지 매니저, 다마스 캄바두이다. 그리고 오늘은 유명 관광휴양지인 잔지바르로 1박 2일의 짧은 출장을 왔다.

 

한국 출장 팀은 어제 잔지바르로 와서, 뒷골목의 작은 가게부터 가장 고급스러운 상점까지 둘러보았다고 한다. 우리는 작은 기념품점들이 늘어선 골목으로 들어섰다. 가게마다 비슷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목각 장식품, 캉가 천, 옷과 가방, 동물 인형 등등... 그러다 어느 가게에 들어서자 식물 섬유를 꼬아 만든 부채가 있었다. 부채는 후미진 곳에 있었다. 내 생각이 맞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부채는 인기가 없고, 주력 상품이 될 수 없다.

 

그때, 이사장 Shin이 가게 주인에게 NABI 부채 샘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유쾌한 말투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캉가 천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으며 매우 가볍기 때문에 바람도 잘 만들어지고 햇볕 가리기에도 좋다고, 관광객들이 분명 좋아할 거라고, 게다가 불우한 미혼모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부채를 손수 만들고 있는 미혼모 훈련생들>


 

이윽고 그는 가게 주인에게 물었다.

“부채 규격도 정확하게 통일시키고, 마감 손질도 완벽하게 해서 품질을 높일 겁니다. 그럼 당신 가게에서 팔겠어요?”

가게 주인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역시 부채는 아닌 건가, 생각하던 찰나에 가게 주인이 뜻밖의 대답을 했다.

“지금 그 물건들 그대로 나에게 팔아요. 그럼 내가 내 가게에서 팔지요.”

나는 깜짝 놀랐다. 지금 같은 상태의 부채라도 우리에게서 사다가 팔겠다니! 게다가 가게 주인은 부채를 사용하지 않는 탄자니아 사람인데 말이다. 그는 이사장과 가격 흥정까지 하려고 들었다.

‘NABI 부채가 조금은, 조금은 가능성이 있는 건가?’

 

우리는 부채 샘플을 팔지 않고 가게를 나왔다. 품질을 높인 뒤에 다시 가져와서, 좀 더 높은 가격으로 팔기로 한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꺼이 지불할 가격으로. 그렇다면 미혼모들을 교육하고 아이들의 영양 공급 및 돌보기를 해주는 비용을 해결하고도, 미혼모들이 자립할 수 있는 수익금도 후원할 수 있다.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이번에는 좀 더 번화한 골목으로 갔다. 그곳에는 2층으로 된 규모가 큰 기념품점이 있었다. 상점 안에는 관광객들이 아주 많았다. 그리고 물건마다 가격표가 붙어 있었다. 나는 다시 한번 놀랐다. 내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보다 상태가 조금 더 말끔할 뿐인데도 가격은 몇 배나 되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물건들을 구매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탄자니아 여행을 기념하고 추억하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탄자니아 고유의 물품과 디자인에 반해서 기꺼이 그 값을 지불하고 있었다. 내가 미처 몰랐던 시장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곳에 말끔한 모양으로 완성된 NABI 부채가 진열된다면? 잔지바르 뿐만 아니라 아루샤(킬리만자로,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등으로 통하는 탄자니아 관광 교통의 요충지)를 비롯한 관광지마다 NABI 레이블이 달린 특별한 물품들이 진열된다면?

 

우리는 해변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커피와 음료를 시켜놓고 앉아서 저녁이 다 되어가도록 일을 했다. 미혼모들이 부채를 더 잘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매뉴얼과 견본이 필요한지 이야기했고, 샘플 부채를 뜯어서 안쪽과 작업 과정을 살펴보며 방법을 찾으려 했다. 한국 출장팀은 빠른 시일 내에 그림이 함께 있는 제작 매뉴얼과, 작업장에서 쓸 단단한 견본판도 만들어 보내주기로 했다. 몇몇은 이미 노트북을 꺼내 매뉴얼 작업을 하고 있다.


<나비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물품은 탄자니아를 찾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한 기념품으로서의 판매 증대을 꾀하고 있다. >

 


갑자기 이들에게 고마워진다. 내가 한국 본부의 아이디어에 대해 ‘안 될 거야’라고 판단하며 망설이고만 있는 동안, 이들은 미혼모 자립 사업이 경쟁력을 가질 방법을 열심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품목을 고안했고 그 물건을 어떻게 만들고 어디에 내놓아야 좋을지 연구했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여전히 의심을 내려놓지 못하는 나에게 손을 내밀었고 함께 가서 가능성을 시험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내가 이곳 잔지바르에 도착해서까지도 내가 주저하고 있을 때, 새로운 시장을 눈앞에 보여주었다.


저 멀리 한국 땅에서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고맙다. 그들에게 꼭 희망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보답하고 싶다. NABI 센터에 옹기종기 모인 미혼모들이 어엿한 가장으로 자립하는 날을. 그녀들의 아이들 또한 건강하고 밝게 자라날 미래를. 나아가 아프리카 곳곳에서 내전과 가난 등으로 미혼모가 되어 고통받는 어린 소녀들과 그 아이들이 건강한 삶을 가꾸어나가는 모습을.

 



더 많은 도움이 있다면, 그 날은 더욱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더 많은 도움이 있다면, 더 많은 미혼모와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주위가 제법 어둑어둑해졌다. 지금 앉은 자리에서는 종이에 글씨를 쓰기가 어렵다.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제야 시계를 보니 저녁 식사 때가 훌쩍 지나 있었다.
















내 이름은 다마스 캄바두. 잔지바르 섬으로 가고 있다.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휴양지. 하지만 나는 일을 하러 가는 길이다. 한국의 국제아동구호단체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한국 본부에서 얼마 전 출장을 온 사람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UHIC의 미혼모 자립 프로젝트인 NABI Project의 매니저이다.

 

육지에서 잔지바르 섬으로 가는 방법에는 비행기와 배가 있는데 나는 배를 탔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고 하늘은 맑다. 여행자들은 들떠 보인다. 나 역시 모처럼 배를 타니 마음이 설레기도 하지만, 상쾌하지만은 않다.




<잔지바르 섬의 모습, 출처 : 위키피디아>



 

내가 사는 곳은 탄자니아 최대의 항구 도시이자 가장 현대화된 도시, 다르에스살람. 나의 일터인 NABI 사업장 근교에 위치한 테게다 보코 지역에 있다. 다르에스살람이 발전하면서, 시골에서 어린 여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몰려들었다. 


그 중 성범죄를 당했거나 좋지 않은 인연을 만났거나, 제대로 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매춘을 했던 까닭으로 미혼모가 된 경우가 적지 않다. 테게다 보코에만 1만 여 미혼모 가정이 있다. 미혼모들도 안타까울 뿐더러, 어리고 힘 없는 어머니를 의지하는 아이들은 더욱 불쌍한 노릇이다.




<다르에스살람 보코 지역에 위치한 NABI 사업장. 안타까운 사연으로 미혼모가 되었지만 배움의 열정이 있는 여인들이 모이는 곳이다.>



UHIC에서 미혼모의 경제적 자립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진행하는 NABI 프로젝트는 매우 훌륭한 사업이다. 아니, 미혼모와 그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절실한 구호 프로젝트이다. 그리고 지속 가능하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후원 활동이기도 하다. 

그들이 스스로 삶을 꾸려갈 수 있는 힘과 바탕을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NABI가 성공을 거둔다면 테게다 보코의 미혼모와 그 아이들은 물론, 아프리카 전역에서 내전 후 성범죄 등으로 미혼모가 되어 고통받는 어린 여자들과 그 자녀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다.



<NABI 프로젝트는 미혼모들의 아이들이 빈곤을 물려받지 않도록 스스로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친다.>


 


한국 출장팀은 탄자니아에 도착한 당일날, 나를 불러 저녁을 함께 먹었다. 그리고 미혼모 자립 프로젝트를 활성화시킬 방법을 논의했다. 그 자리에서 UHIC의 이사장 Shin은 다시 부채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예전부터 캉가 천을 입힌 부채를 NABI의 주력 품목으로 삼자고 했다. 탄자니아에 온 외국인들은 기념도 되고 쓸모도 있으면서 특별한 물건을 찾는데, NABI 부채가 제격이라는 것이다. 관광객들은 만족스러운 상품을 구매하는 동시에 미혼모와 아이들에게 후원도 하게 되는 효과도 있다고 하면서.


하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탄자니아에서는 부채를 사용하지 않는다. 잘 팔릴 물건이었다면 이미 만들어져서 기념품 가게마다 즐비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꺼내자 한국 측에서는 꼭 부채를 고집할 필요는 없으며, 더 좋은 NABI만의 아이템 아이디어가 있다면 환영한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더 나은 아이템이 생각나지 않았다. 탄자니아 현지인에게 싼 값에라도 팔 수 있는 옷과 가방 만들기가 최선인 것 같다.




<NABI 사업장의 미혼모들이 만들어서 한국에 보내 온 부채>




UHIC의 한국 본부 입장을 생각해보아도 안전하게 옷과 가방을 만들어 파는 것이 좋다. UHIC는 이윤을 내는 기업이 아니라,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모금을 해서 꾸려나가는 비영리단체이다. NABI 작업장 임대료부터 미혼모들의 교육비, 물건을 만드는 재료비, 그리고 미혼모의 아이들에게 끼니를 제공하고 보살피는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매우 어렵게 모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 누구를 생각하더라도 더더욱 당장에라도 팔릴 물건들을 만드는 데에 집중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복잡하다. 배는 어느새 잔지바르에 도착했다.

 

항구에서 가까운 스톤타운. 이곳에는 유럽인 관광객들이 아주 많아서, 이곳이 아프리카인지 유럽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인도-아랍계의 부유해보이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 사이에서 한국 출장 팀의 모습이 한눈에 확 들어왔다. 잔지바르에서 우리는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다마스의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지난 2014년 3월 12일, 26일 두 날은 유익한공간의 키친이 북적였답니다.


(사)국제아동돕기연합과 강남경찰서에서 함께 주관한 쿠킹클래스 때문이었는데요.


강남구의 청소년들이 직접 유익한공간에 방문해 유익한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번 행사는 강남경찰서에서 신세용 이사장 님이 멘토로 초빙해 주셔서 진행되었습니다.


유익한공간의 오픈 배경과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삶의 지침을 전하는 신세용 이사장님


그리고 사뭇 진지하고 열정적인 눈빛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










요리를 하기에 앞서 중요한 건 준비겠죠?


앞치마를 입고, 머리를 묶고, 손을 씻는 학생들






 


그리고 중요한 재료 손질을 배우는 시간!


위험한 칼을 다루는 게 쉽지가 않네요.




양파를 달달달 볶는 동안... 









학생들은 다음은 피자 도우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것 역시 쉽지가 않네요! 요리에는 생각보다 힘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학생들이 느꼈을 겁니다. 


반죽을 만들기 위해 손을 모은 모습이 예쁘죠?










다음차레는 소스와 토핑 올리기!







커팅을 마지막으로 피자 만들기 수업은 끝이 났답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먹음직스러운 피자가 완성되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모두 세상에서 가장 보람있는 피자를 맛있게 나눠먹었답니다.



1318여러분들에게 모두 유익한 체험이었기를 소망하며,


다음에 유익한공간에 꼭 놀러온다는 약속 지켜주기를 바랄게요 ♡







안녕하세요! 저는 탄자니아에 파견 근무중인 국제아동돕기연합 박은선입니다.


저는 이곳에 온지 벌써 다섯 달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한국은 지금 중국발 미세먼지 바람으로 여러분의 눈과 코, 입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지는 않을런지요? 지금 제가 있는 탄자니아의 맑은 하늘을 한국의 여러분들께 보내드릴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제가 가진 몇 장의 사진으로 그 마음을 대신해 봅니다 :)
 


 

어떤가요? 


맑고 높은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눈과 코에 끼인 먼지가 조금이나마 털어지는 것 같으신가요? 

가끔 탄자니아 하늘을 무심코 바라보다보면 한국의 하늘도 이렇게 맑고 높았었나..하고 제게 되묻곤 합니다만, 한국에서는 하늘을 제대로 바라본 적이 많이 없었던 듯 하여 갑자기 서글퍼 지기도 한답니다 -_-a 

여러분들은 바쁘고 고된 하루의 일과 속에서도 하늘을 가끔씩 바라보는 여유를 가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는 이 곳에서 활동중인 단원분들이 탄자니아에서 느끼는 생활속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오랜만에 들고 온 이번 편지에서는 2013년 탄자니아 현지에서는 고이고이 모아두었지만 내 마음같지 않은 인터넷 사정으로;; 차마 여러분께 보여드리지 못했던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담긴 모습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로 지쳐있던 여러분의 심신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줄 아이들의 모습들.

지금부터 그 살인미소 대방출을 시작합니다~!!

 


  


제 2 U-center가 자리한 Mikanjuni 마을에서 만난 아이들. 카메라만 들어도 자기들을 찍어달라며 나름의 포즈들을 마음껏 취하곤 하는데요, 

아이들의 개구짐은 한국도, 아프리카도 모두 비슷한가 봅니다. 


 

  


그리고 오른편의 아이가 입에 물고 있는 봉지는 이 곳 DUKA(가게)에서 판매하는 물이랍니다. 물 한 통을 온전히 사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이 곳의 사람들은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저렇게 소량의 물을 봉지에 담아 100실링에 구매하기도 한답니다.



  



제 3 U-center가 있는 Mafuriko 마을의 아이들도 빠질 수 없지요! 동글동글 맑게 뜬 눈망울은 언제 보아도 예쁘네요.

 

 

자, 이제 이 곳 탄자니아의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볼까요?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수업 시간 잠깐 들어가 본 교실. 환하게 웃고 있는 학생에 비해 옆 학생은 피곤했는지 곤히 잠을 청하고 있네요^^; 

그리고 국제아동돕기연합 키퍼들의 구충제 배포 활동에서 만나 학생들. 물 한 모금과 꿀꺽 삼켜야하는 알약이 쉽지만은 않은 표정들이네요. 그래도 씩씩하게 모두들 완벽하게 삼켜내었다는 사실! ^^b

 


  


  

 

교복을 차려 입고 삼삼오오 모여들어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와 장난끼가 사진 가득히 묻어나는 듯 합니다. 마을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 또한 카메라만 보이면 신이 나서 각자 개구진 포즈들을 취하기 여념 없답니다. 


이 밖에도 현지에서 활동하다 보면 만나는 아이들의 모습은 바라만보고 있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만드는데요, 저의 엄마미소 마음이 이번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전달되었을런지요?^^


앞으로도 저희가 현지에서 만나게 될, 그리고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받고 변화하게 될 수많은 아이들의 모습을 모두 전해드릴 수는 없겠지만 국제아동돕기연합의 SNS 채널을 통해서 보다 자주 전해드릴 수 있도록 이 곳 탄자니아 현지에서도 노력하겠습니다! 저희의 이 열정이 지치지 않도록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주세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로하스족

(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건강과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생활방식 또는 이를 실천하려는 사람들




1. 나몰라족의 하루


30Kg의 접착제로 도배된 30평짜리 집에서 잠을 깬다. 집에 들여 놓은 뒤 한번도 쉬지 않고 돌아간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시고 샤워를 한다. 샤워헤드는 1분에 약 12.5리터의 물을 내뿜는다. 그러니까 15분 샤워하는 동안 내가 사용한 물의 양은 약 187.5리터. 비누와 샴푸를 썼으니 그만큼의 생활하수를 흘려 보낸 셈이다. 또, 변기 한 번 사용으로 9리터의 물 사용 추가. 머리를 말리며 습관적으로 TV를 켜고, 800여종이 넘는 맹 독성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비싼 화장품을 얼굴에 정성스럽게 바른다. 엄청난 농약을 먹고 자란 목화로 만든 면 옷을 입는다. 우유에 시리얼을 타서 급하게 먹고는 집을 나오지만 가전제품들은 여전히 콘센트에 꽂혀 전기를 소비하고 있다. 


30분간 매연을 내뿜으며 자동차를 타고 붕붕. 비싼 돈 주고 공기오염 시키는 일이지만 일단 편하니까^^ 사무실에서는 전자파와 소음을 내뿜는 컴퓨터를 마주하고 하루 종일 커피를 마셔대며, 표백제로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종이도 많이 사용한다. 점심 메뉴는 초밥. 다들 웰빙~ 웰빙~ 하는데, 양식장에서 자란 생선으로 만든 초밥은 웰빙 식품일까? 오후의 스트레스는 먼 나라 아이들의 고사리손을 착취하여 만들어졌을지도 모를 달콤한 초콜릿 섭취로 달래며 일을 마무리. 하루 종일 켜져 있던 복사기와, 프린터, 팩스, 그리고 형광등도 수고했다. 퇴근할 때 플러그는 빼지 않았으니 밤새 형광램프 한 등을 켜놓은 셈이다. 


저녁에는 소고기.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광우병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하니 미리미리 먹어둬야지. 유전자가 조작되고, 고기를 먹고 자라 미친 소라 할지라도 먹을 때는 맛있다. 설마 내가 광우병에 걸리는 건 아니겠지. 고기를 먹으면서 소를 키우느냐고 숲이 없어지고,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까지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설거지, 빨래를 하며 주방용 세제와 세탁용 세제 사용. 많은 양의 생활 하수를 무심히 흘려 보낸다. 집안 청소는 전기를 먹고 먼지를 빨아들이는 청소기로 싹싹. 엄청난 소음이 나지만 피곤한 나는 그런 소리에도 무뎌져 있다. 딱히 할만한 운동도 없고, 귀찮기도 하니 소파에 누워 저녁 뉴스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 중국에서는 지진이 났다는군. 내가 사용한 에너지 때문에 지진이 나고 해일이 일어난다는 건 믿을 수 없어. 나는 다시 내 몸에 유해한 자재로 만들어진 집에서. 인체에 해로운 공기를 마시며 잠이 든다. 



2. 생각의 전환


무심코 지나쳤던 하루. 알고 보니 참 끔찍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잠을 자는 순간까지. 우리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삶의 위협을 느낀 수많은 사람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무서워해야 할 것이 광우병 하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인스턴트음식에 들어 있는 환경호르몬은 체내에서도 분해되지 않고 호르몬과 같은 역할을 해서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전립선 암, 남성 생식력 감소, 기형, 불임 등의 병을 가지고 올 수 있다. 화장품에 들어있는 화학물질도 암이나 탈모증, 기억력 상실, 잔주름 증가, 신경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몸에 좋지 않은 재료로 지은 집에서는 새집증후군이 나타나고 있으며, 한 사람이 하루에 버리는 1Kg의 쓰레기와 옷을 만드는데 쓰이는 염색약도 어딘가에 고스란히 남아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와 지구는 우리가 먹고 자고 입고 쓰는 의식주와 관련된 모든 것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의 먹거리는 안전하지 못했으며, 자동차뿐만이 아니라 핸드폰, 냉장고, 주택, 의류, 심지어 농산물을 생산에도 사용되는 에너지와 쓰레기는 끊임없이 지구를 못살게 굴고 있다. 


먹이사슬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우리 인간은 식물과, 동물들에 또,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 환경에 필연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생활 속 문제들은 우리의 삶 깊은 곳까지 침투해 있으며, 우리의 미래를 빼앗아 갈 준비까지 하고 있다. 광우병으로 사람들이 죽어가기 전에, 지구 온난화에 따른 지진과 해일로 종말을 맞이하기 전에, 우리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아토피나 광우병이 아닌 희망의 미래를 약속해야 한다. 옐로우 카드나 레드 카드가 아닌 녹색카드를 받을 수 있는 생산과 소비로 나와 지구의 건강을 생각하자. 나와 지구의 수명을 늘려보자.




3. 로하스족의 하루


로하스족은 친환경적인 생산과 소비를 추구한다. 나 혼자만 좋은 것을 먹고 잘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생산–소비 시스템 추구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개인 건강, 그리고 지구의 환경까지 두루 생각하며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지구 환경을 걱정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상품을 소비하려는 트렌드, 로하스족의 생활 환경과 생활 방식을 들여다 보자.


<에코 하우스>

: 나의 생활 공간. 환경마크로 도배!

LOHAS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환경마크 제품들은 소음도 적고, 소각해 버릴 때도 인체나 환경에 유해한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부품으로 만들어 졌다. 또, 이 제품들은 에너지를 절약하여 물 도둑, 전기 도둑도 잡을 수 있다. 환경마크가 붙은 제품들과 재활용 제품을 적극 사용하는 로하스족의 녹색 소비 생활은 생활비를 줄이고 가족의 건강까지 챙기며,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여 지구 온난화도 방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인체에 해롭지 않은 수준까지 수은을 줄인 형광램프”

“소나무목분, 참숯, 녹차 등의 천연 재료와 천연 접착제로 만든 벽지”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냉매만을 사용하는 냉장고/에어컨”

“20분 이상 방송신호를 받지 못하면 자동으로 대기 모드 상태로 전환되어 에너지를 절약하는 텔레비전”

“쓰레기의 부피를 5분의 1로 줄이고, 세균과 냄새까지 잡아주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폐플라스틱이나 폐스티로폼을 활용해 다시 태어난 튼튼한 슬리퍼와 귀여운 액자”

“적은 물로 깨끗이 샤워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샤워헤드”

“환경마크 양변기(일반 양변기의 3분의 2의 물 사용)”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해주는 수도꼭지”

“세탁 후 하루 만에 물에서 90%이상 분해되는 세탁용 세제”

“폐식용류로 만든 재활용 비누”



고유가 시대, BMW타고 사무실로 고고싱!

Bus(버스)/ Bike(자전거), Metro(지하철), Walking(걷기)



<에코 오피스>

: 전기도 아끼고, 건강도 지킨다!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작업 공간인 사무실에서 보낸다. 천장에는 형광등이 줄지어 빛나고 있고, 컴퓨터, 복사기, 스캐너, 전화기 등 수십 개에 달하는 전자 제품들은 쉬지 않고 전기를 소비하고 있다. 로하스족은 사무실도 지구 온난화를 막는 친환경 공간으로 바꾸어 가고 있으며, 알게 모르게 새어나가는 에너지도 줄이려 노력한다. 사무실에서도 잊지 말자. 친환경 마크! 잊지 말자. 전기 코드 뽑고 퇴근하기!



“휘발성 유기화합물, 납, 카드뮴, 수은 등 유해 물질일 들어 있지 않아 피부에 자극이 없는 바닥 장식재”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악취를 예방하고 박테리아 없는 소변기”

“실내 습도를 조절하며 편안한 느낌을 주는 나무 책상”

“전원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일반 복사기의 50분의 1정도의 전기를 소비하는 복사기”

“재활용해서 만들어진 토너 카트리지”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은 재활용 종이”         




창문을 활짝 열고 시원한 물을 마시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한다. 양치질을 할 때에는 컵을 사용하고, 물에서 잘 분해되는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 식사는 가족들과 함께 한다. 함께 식사를 하면 도란도란 대화도 나눌 수 있고, 가스비도 절약할 수 있다. 방귀와 트림으로 자동차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동물들의 고기는 되도록 먹지 않는다. 스테이크를 만드는 데에도 다량의 석유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고기 대신 국산 유기농 상품을 식탁에 올린다.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많은 이산화탄소를 멀리 한국까지 온 수입농산물은 먹고 싶지 않다. 냉장고 문을 열고 반찬은 한 번에 다 꺼낼 수 있도록 한다. 


지하철을 타고서 출근. 차를 이용할 때에는 경제속도를 유지하고, 차 안의 불필요한 짐들도 줄인다. 가까운 거리는 신발을 타고 간다. 커피대신 두유 한잔을 마시며 일을 시작! 복사를 할 때에는 재활용 용지를 사용하고, 인쇄는 필요한 분량만큼만 하는 습관을 들인다. 점심식사를 하러 갈 때 모니터의 전원은 끄고 나간다. 점심은 우울증에도 좋은 한국 전통식. 현미밥과 맛있는 김치를 꼭꼭 씹어 먹으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한다. 고등어와 과일, 콩나물, 그리고 땅콩과 같은 견과류는 스트레스를 컨트롤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영양소가 부족하면 초초함이 더해져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사무용 컴퓨터를 바꾸는 대신 CPU(중앙처리장치)만 업그레이드 했다. 노트북을 만드는데 자동차보다 5배나 많은 에너지가 들어간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열심히 일을 한고 난 뒤 퇴근길에는 요가학원에 들러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한다. 옷을 하나 샀는데 유기농 원사를 사용하고 환경심사를 실시하는 친환경 기업의 제품을 선택했다. 집에 돌아와 설거지를 할 때에는 천연 식물성 성분으로 만든 세제를 사용하고, 빨래는 모아서 한다. TV시청 시간을 1시간 줄여 전력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각종 고지서는 이메일로만 받기로 했다. 좋은 책을 한 권 읽으며 내일을 꿈꾼다. 




4. 로하스족의 현명한 소비 습관이 친환경 기업을 만든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은 ‘NO!’라고 거절할 줄 아는 로하스족. 그들은 물건을 살 때 환경이나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 상품을 선택한다. 적은 에너지와 친 환경적인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진 상품을 고르며, 재활용이 쉽고,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상품을 사용한다. 환경과 경제를 함께 생각하는 로하스족의 소비 습관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제품들을 시장에서 쫓아내고 있다. 그들은 친환경 기업을 북돋아 기업이 원료를 채취하는 과정에서부터 상품의 생산, 유통, 그리고 폐기하기 까지 전 단계에 걸쳐서 자원을 적게 쓰고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상품을 만들게 하고 있다. 이러한 로하스족의 소비습관이 널리 퍼져 지속된다면, 지구를 살리는 큰 힘이 될 것이다. 



로하스족을 위한 친환경적인 상품들


-친환경 엔진이 탑재된 LNG버스 

-수소 연료 전지 차 

-오가닉 코튼을 천연 염색한 유아복, 이너웨어 

-화학 비료가 아닌 유기질 비료로 만든 커피와 티, 초콜릿

-면 생리대 

-자연에서 온 종이 호일

-3방울의 물로 한 달을 작동하는 시계와 계산기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용기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메시지가 담긴 쇼핑백

-뒤집으면 용기로 쓸 수 있는 초콜릿 포장



우리는 고도로 발전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로하스족이 된다는 것은 이러한 사회에서 벗어나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먹고 자고 쓰는 것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건강을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고 실천 하는 것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스턴은 “지구 온난화 현상을 방치할 경우 그 해 피해 비용은 매년 세계 총 생산의 5~20%수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반 제품보다 조금 비싼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당장은 손해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멀리 생각해보면 그것은 나와 지구의 건강을 위한 투자이며 환경오염의 피해비용을 줄일 수 있는 보험이다. 작은 생활습관 하나부터 로하스족이 되어 나의 건강도 지키고, 지속가능 기업과 지구를 만들자. 내가 변해야 기업도 세상도 변할 수 있다. 지구를 온전하게 보전할 수 있다.




Yun, Sang eun 

Chun, Eun young



이 글은 (사)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2008년부터 발행한 매거진 월간 Ue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오지마을 아동을 살리는 UHIC의 키퍼 프로젝트! 나는 제1기 키퍼 후보로 선발되어 1년간의 과정을 거치고, 드디어 3월이면 정식 키퍼가 될 날을 기다리고 있던 차에... 회의를 하러 우리 마을로 직접 찾아온 CEO로부터 뜻밖의 임무를 받는다. 바로 푼디(건축 노동자)를 도와 키퍼 룸을 짓는 것!

 

어찌저찌 회의가 끝나고 UHIC 사람들이 돌아간 뒤에도 나는 헷갈렸다. 며칠 전에는 마을을 변화시키는 리더가 되라고 해놓고, 이제는 푼디 일을 하라니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혹시 푼디 일을 하면 돈을 더 주는 걸까,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

 

다시 키퍼 교육장으로 돌아가 수업을 받을 날이 되었다. 이번에 출장을 온 UHIC 사람들의 특별 수업 중에서는 마지막 날이다. CEO인 Mr.Shin이 마무리를 맡았다. 그는 또 말했다. 키퍼 한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백 명의 아이들을 살릴 수 있고, 마을 전체가 달라질 수 있다고. 그 과정에서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기억하면서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여러분은 존중받고 존경받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다른 키퍼 후보학생들은 그 말을 처음 들을 때와 마찬가지로 귀기울여 듣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처음 들었을 때처럼 귀담아 들을 수가 없었다. UHIC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았다. 말로는 존중과 존경을 받으라고 해놓고, 정작 푼디 일부터 시키지 않는가.......

 

그런데 이어진 두 마디에, 나는 깨달았다. 내가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 말을 듣자 스스로에게 온갖 질문이 생겼다. 혹시 나는 특별히 선발된 사람이니까, 전문 교육을 받았으니까, 영어도 잘 못하는 푼디와는 다르니까, 벽돌이나 시멘트 따위는 만지지 않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나? 훌륭한 키퍼가 되어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마을을 살기 좋게 바꾸어나가려는 의욕보다는, 키퍼라는 이름을 가졌으니 대우받고 존경받으려는 욕심이 앞섰던 것은 아닐까? 내가 정말 존중과 존경을 원한다면, 아이들과 마을을 위해서 고된 일도 나서서 해낼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내가 사용할 키퍼 룸을 지을 때 푼디를 거드는 것쯤이야 무슨 대수일까!

 

그때부터 마지막 수업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다시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UHIC에서는 우리 후보학생들 모두가 정식 키퍼로 선발되고, 훌륭한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키퍼라는 이름을 앞세워 사람들이 나를 특별하게 여겨주길 바라지 않겠다고. 내가 아이들과 마을을 위해 팔 걷고 나섬으로써 존중과 존경을 얻어내보겠다고. 그 존중과 존경은 나의 만족감을 위해 얻는 것이 아니라, 키퍼로서 내가 해나갈 건강관리 활동을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믿고 따라오도록 하기 위해 얻어낼 것이라고.

 

어느덧 수업이 끝났다. 우리는 UHIC 사람들과 악수를 하고 포옹도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생각해보니 그들 자신의 동생이나 마을 사람들도 아닌, 나의 이웃 아이들과 우리 마을들을 위해서 애써주는 사람들이다.

 

뒤이어 본 적 없는 얼굴들도 떠올랐다. 바로 저 멀리 한국에서 키퍼 프로젝트를 후원해줄 사람들이다. 키퍼 프로젝트는 후원자들로부터 모금을 받아서 진행하는 일이라고 했다. 키퍼들이 오지마을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약과 물품, 의사가 정기 검진을 해서 내리는 치료와 처방, 마을을 살기 좋게 변화시킬 각종 활동까지. 서로 얼굴은 모르지만 착한 마음과 깨어난 생각으로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 덕분에 가능할 것이다. 그 도움이 헛되지 않도록, 존중과 존경을 노력하여 얻어내는 사람이 되리라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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