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일 KCOC 봉사사업팀이 SDGs 기반 NGO 봉사단원의 성과관리를 위해 탄자니아 지부를 방문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함께 보실까요?

 

우선 KCOC는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로 지구촌 곳곳에서 활동하는 139개 한국 국제개발협력NGO의 협의체로 1999년 설립되었답니다. KCOC는 국제개발협력NGO 간의 정보공유 및 협의를 통해 국제개발협력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매년 저희가 파견하는 월드프렌즈 NGO봉사단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협력을 통해 KCOC가 운영하는 민간 봉사단 파견프로그램의 일환인데요, 2004년 33명의 봉사단원이 파견된 이래 현재까지 3,600명이 넘는 단원들이 다양한 분야와 직종에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답니다.

 

그 중에서도 올해 파견된 이예진 단원은 올해 처음 시작한 SDGs 기반 봉사단원으로써 국가별 교육, 보건 분야의 동시다발적 활동을 통해 SDGs 달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파견되었답니다.

 

예진단원이 탄자니아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파견 목표에 맞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지 등을 살피기 위해 KCOC PL(Project Leader)과 코디네이터 두 분이 탄자니아 지부에 오셨는데요, 지부와 이예진 단원의 활동을 소개하기 위해 몇 가지 자료와 PT 자료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방문시간이 되어 자료준비 중인 예진 단원
PT 내용 발췌.

 

PT 내용 발췌

예진 단원의 하루 일과는 

 

-아침 6시: 아침운동

-아침 8시: 출근 및 업무 시작

-오후 12시 30분: 점심시간, 사무실에 놀러오는 고양이 밥주기

-오후 4시: 업무 마감 및 퇴근

-오후 4시 30분: 스와힐리어 수업(화/토)

-오후 6시: 저녁 만들어 먹기

-오후 7시: 블로그 업로드 및 취미생활

 

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 일상의 모습들을 가장 많이 담은 슬라이드가 큰 호응을 얻었답니다. 특히 아침시간에 운동을 다닌다는 것에 좀 놀라셨대요:)

 

PT 설명 중인 예진 단원과 집중하고 있는 KCOC 봉사사업팀

준비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KCOC 봉사사업팀분들은 봉사단원의 활동에 정말 크게 관심을 가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모든 준비한 자료 발표가 끝난 후에는 탄자니아 지부 사무실에 함께 모여 SDGs 기반 NGO 단원으로 파견된 이예진 단원의 활동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SDGs 기반 NGO 봉사단원은 일반 봉사단원과는 조금 다르게 SDGs 목표 중 "보건" 분야의 성과를 위해 파견되었기에 해당 분야의 성과관리를 진행합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 논의가 오가고 이예진 단원의 활동성과 지표 및 목표치 활동으로 진행할 내용은 "탄자니아 지역사회 Health Center 아동보건지원활동"으로 나왔습니다.

 

조금은 넓은 범위일 수도 있고 어려운 활동같이 보이지만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탕가의 지역사회 보건에 힘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퐁궤 U-Center 방문

 

그렇게 주요 활동 및 목표를 결정한 후에 다같이 퐁궤 유센터가 있는 퐁궤 보건소를 방문했는데요, 아동의 건강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유센터에 들러 약품이 어떻게 지원되는지, 아동건강 관리차트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 지 등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시간도 가지고 약품보관소와 아동병동을 방문했습니다.

 

피제리아 식당 2층에서 단체사진

그렇게 사업장까지 방문한 후 마지막으로 탕가의 손꼽히는 맛집, 피제리아를 방문해서 함께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지부장님과 단원들도 여러가지 현장 경험들을 나누고 기관에서 일하는 과정에서 배운 것들, 그리고 쉽지만은 않았던 부분들까지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탄자니아 탕가라는 먼 곳까지 발걸음해준 KCOC 봉사사업팀의 이번 방문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순간으로 남은 것 같아 참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파견된 봉사단원들과도 좋은 소통의 시간이 있기를 바랍니다!

 

슬라이드를 넘겨서 감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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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

아프리카, 탄자니아 탕가에서 국제아동돕기연합 탄자니아 지부 봉사단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예진입니다!
오늘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맞이한 10월의 공휴일 ‘니예레레 추모일’을 소개하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할까 해요:)

10월 14일은 ‘니예레레 추모일’(Julius Nyerere Day)로, 탄자니아 초대 대통령인 '니예레레‘의 죽음(1999년 10월 14일)을 추모하는 날이랍니다!
탄자니아에 대한 역사를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다레살람 여행을 갔을 때 방문했던 탄자니아 국립박물관에서 니예레레 대통령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탄자니아 내의 다양한 민족을 통합시켰던 니예레레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다고 해요. 

다레살람 공항(DAR)의 정식 명칭도 이분의 이름을 따서 Julius Nyerere International Airport라고 명명했습니다. 
스와힐리어가 공용어로 지정되는 데에도 이분의 공이 컸다고 해요.


국립 박물관에서 만난 니예레레 대통령의 모습은 다양했어요!
민족 통합, 농업정책, 교육정책 등 다양한 모습의 개혁을 꿈꾼 초대 대통령으로써의 면모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그렇게 공휴일이 된 10월 14일!
탕가의 날씨가 완벽했던 이날, 저는 걸어서 이 곳, 저 곳 탕가 외곽을 구경 했답니다.

처음으로 발길이 닿은 곳은 탕가 바닷가에 위치한 ‘Swimming Club'

 


주말 오후가 되면 사람들로 붐비는 공간이에요.
이른 아침에 이곳을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울창한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인기 있는 곳!
모래사장이 햇볕에 빛나고 있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너무 잘 되어있더라고요! 
원래는 입장료를 받아야 하는 곳이지만, 구경만 해도 되냐는 부탁에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덕분에 잘 구경하고 갔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놀러와야겠어요.!


두 번째로 향한 곳은 ‘Mkonge Hotel'(음콩게 호텔)


바다가 너무 잘 보이는 위치에 자리를 잡고 책을 읽으며 휴일은 즐기려고 왔어요!
책을 읽다가 한 챕터가 끝나면 바다를 한번 씩 보면, 정말 이렇게 멋질 수가 없어요...!

그렇게 한참을 있다보니 배가 고파져서 야채피자를 시켰는데요, 위 사진과 같이 토핑이 엄청 들어간 피자가 나왔어요!
흔히 생각해온 피자와는 다른 느낌이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탕가 내의 다양한 가게들이 모인 작은 장터!   
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구경을 했는데요, 정말 예쁜 물품들이 많았어요!

 


탄자니아 기념품부터 시작해서 시장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식자재, 그리고 악세사리까지!
고민만 하다가 구매는 하지 못했지만, 너무 예뻤던 팔찌와 가방!
탄자니아를 기념할 수 있는 너무 좋은 물품들이에요!
 


이곳에서는 바오밥나무 씨앗으로 만든 사탕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나름 다양한 맛이 있고, 현지인들을 자주 사먹는 듯 보였어요.


보기만 해도 시원해보이고 디자인도 예쁜 가방들!
아프리카와 너무 잘 어울리는 잇 아이템들이에요 :)

이곳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그리고 자주 이용하고 있는 개인 빵집!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케익도 너무 예쁘고, 초코케익, 바나나케익 등 다양한 맛의 케익을 정말 맛있게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시식해보고 깜짝 놀라서, 함께 일하는 분들의 생일날 마다 주문하고 있어요.


이렇게 탄자니아, 탕가에서 맞이하는 공휴일의 일상을 소개해보았는데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그들의 공휴일에도 함께 쉬어보면서 많이 느끼고 배워가는 하루였습니다!

지난 12 6() 후원레스토랑 "유익한공간" 삼성점에서 탄자니아 오지마을 아이들의 의료비 모금을 위한 "유익한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바자회라고 하면 사람들로 북적북적하고 장터같은 시끌벅적함이 있어야 하는데 혹시나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국제아동돕기연합 직원들은 바자회 당일 아침까지 노심초사했답니다


아침 5시에 일어나 아직 어둑어둑한 새벽, 사무국으로 7시까지 출근한 직원들은 바자회 물품들을 챙겨 1톤 트럭에 나눠 싣고 


바자회가 열릴 유익한공간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일사분란하게 바자회 물품들을 각 섹션에 배치하고 


바자회 진행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들 교육이 끝나니 금세 바자회 시작 시간이 되었네요.



어린 소녀들이 유익한공간 야외 테라스에 삼삼오오 모여있어 보았더니 바자회를 도와주러 오는 아이돌그룹 탑독(ToppDogg)의 팬들입니다


탑독 멤버들이 도착하자 많은 팬들이 몰려서 유익한공간은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이 가득찼답니다.


탑독 멤버들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이날 3시간 가까이 각 섹션에서 물품 판매에 정말 적극적으로 봉사해주셨답니다


인성마저 탑인 탑독 멤버들, 진심으로 고마워요!!








, 그리고 이날 바자회 시작과 끝을 함께 해주신 고마운 분이 계셨는데요, 방송인 낸시랭씨였습니다


낸시랭씨는 본인의 소장품을 직접 들고 오셔서 바자회가 진행되는 내내 정말 열심히 물품판매 봉사를 해주셨어요


가지고 온 소장품이 다 팔리자 본인의 섹션에 타 물품들까지 가지고 오셔서 판매를 해주시는 등 정말 열의를 가지고 참가해주셨답니다!


바자회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시는 길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는 저희에게 오히려 "이런 뜻깊고 좋은 일을 함께 하게 해줘서 제가 더 고마워요"라는


 따뜻한 말씀을 해주신 낸시랭님, 감사드립니다.






이 날 바자회는 홍보기간이 넉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성황리에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바자회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과 물품기부를 해주신 대한항공, 진에어, 삼성웰스토리, 한애가, 원오세븐, 안나수이


비아모노, 린컴퍼니, 보텍코리아와 드림디포 논현직영점 그리고 직접 만든 물품을 판매하여 수익금을 기부해준 서촌마을 아이들에게도 


진심으로 고개숙여 인사드립니다.




바자회 판매 수익금 전액은 탄자니아 아이들의 의료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며 보내주신 성원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익한 바자회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참여 못하셨던 분들은 다음 바자회때 꼭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 2015년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 모집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2015년도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으로 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탄자니아의 아동들을 위한 소중한 나눔을 함께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위의 모집공고 확인하시어 첨부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작성, 송부 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집기간 : 2014년 11월 10일 ~ 11월 28일
문의: 오아름 reum@uhic.org 02)3453-0744


*지원서 양식에 맞춰 제출 바랍니다.




 

 

 " 탄자니아 미혼모와 아이들을 위해 화이팅!! 화이팅!! "

 

 

 

햇볕 쨍쨍!!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날씨

 

                               너무나 열심히 활동한 캠페인 플래너 대건청소년봉사단의 활약기 여러분께 전해 드립니다.

 

 

 

지난 7 27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성 마태오 성당에서깊은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대건청소년봉사단의 주최로 열린 탄자니아 미혼모 자립 지원을 위한 모금행사였는데요.

 

대건청소년봉사단(이하 "대청봉")은 천주교 수원지구에 속한 학생 봉사단으로 국내.외 자원봉사팀으로 나누어져 활동하고 있답니다.

 

 

 

행사 당일 아침 성마태오 성당에 들어 섰을때는 이미 1부 미사를 마치고 대청봉 학생들이 모금행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대청봉 친구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탄자니아 미혼모와 그 자녀들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피켓을 직접

만들었다고 하네요.  너무 예쁘고 멋진 디자인의 피켓이였답니다 ~ ^^ 

 

 

그리고 성당에서 피켓을 들고 미사를 마치고 나오시는 분들께  모금에 동참해 달라고 열심히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금활동에 참여해 주셨다고~~ 하네요

 

 

 

그리고 2부 미사를 마치고, 대청봉 학생 대표가  이번 모금행사에 관한 취지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1부 미사를 마쳤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께서 모금활동에 참여하시고, 관심을 보여주셨다고 하네요

 

 

모금횟수가 늘어날수록!! 대청봉 학생들 모두가 더욱 큰 목소리로 모금을 홍보하였답니다. 

 

 

 

모금활동이 모두 끝나고 단체사진도 찰칵!! 찰칵!!

 

이 날 많은 분들의 참여로 2,287,340원의 기부금 모였습니다.

 

 

 

이 기금은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미혼모 자립을 돕는 나비프로젝트사업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대청봉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2012 회원프로그램 : 유익한 로션 만들기]


 

 

10월 28일, 쌀쌀하지 않아 따뜻한 오후에 UHIC 후원카페 “유익한공간”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 유익한 로션 만들기] 회원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 사업 소개로 시작해서 나비프로젝트 영상으로 끝맺은 단체 소개가 끝나고 

드디어 시작된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아토피 로션 만들기!


 

 

남궁명화 강사 선생님의 아토피 강의에 귀를 쫑긋 세우고 제일 먼저 로션이 담길 통과 모든 준비물품을 에탄올로 소독했습니다. 

허은일 후원자 분과 함께 오신 남자친구분은 소독된 로션통을 일렬로 세우며 꼼꼼남의 면모를 발휘해 주셨답니다. 

왜 이리 일렬로 세우냐는 여자친구의 타박에도 굴하지 않고 예쁘게 라인을 만들어주신 남자친구분을 보고 있으니 

괜시리 커플지옥 솔로천국을 외치고 싶었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로션 만들기는 강사 선생님께서 계량해서 미리 준비해 오신 유상층에 

뜨겁게 가열한 편백워터를 부어 유상층과 수상층이 골고루 잘 섞이게 저어주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유상층에는 각질층 축소와 피부 항균, 항염, 피부염증, 튼살방지 등에 좋은 호호바와 알레르기성 피부에 좋고 

피부보호막을 만들어주는 동백, 그리고 피부노화와 상처치료, 연화작용을 돕는 마카다미아가 주원료였으며 

수상층은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워터로 아토피 피부에 아주 좋은 원료랍니다.


 

여기에 유화제와 흑효모, 파파야효소, 세라마이드 등이 들어간 첨가물을 넣고 

오일과 함께 배합이 되도록 잘 섞어주는 것이 중요했는데요, 

남궁명화 강사 선생님의 7살 막내 따님도 함께 열심히 저어주었어요. 

배합된 원료들을 한데 모아 저으니 처음에 많이 생겼던 거품들이 사라지면서 묽은 로션의 모습이 나오더니 

온도가 식으면서 찰진 에멀전의 모습이 갖춰졌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로션이 더 찰지게 되면 작은 로션통에 담기 힘들다는 것! 

서둘러 소독해 놓은 통에 바삐 손을 움직여서 로션을 담아야 하는데요, 

그래야 흐르는 로션을 통을 조금은 수월하게 담을 수 있답니다.


 

 

그러나 통에 담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서 속출한 “앗!” “어떻게 해!” “크아아아!” 다양한 반응들! 

그 이유는 온도가 내려가면서 점점 제형이 찰져지는 바람에 컨트롤 하기 힘들어져서 로션통 밖으로 넘치고 흘렀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들 바닥에 흐르고 넘친 로션을 각자의 손에 목에 얼굴에 바르는 상황이 벌어지던 그때 구원투수로 짤주머니가 등장했습니다. 

다행히 남은 로션들을 짤주머니에 담아 통에 넣고 속뚜껑을 닫고 겉뚜껑까지 열리지 않게 꾹 잠그고 

예쁜 아토피 로션 스티커와 국제아동돕기연합 스티커를 앞 뒤에 붙여  2시간여 만에 로션 70여개를 완성했습니다! 


 

 

중간중간 “엄마, 나 팔 아파~” 하면서도 왼손, 오른손 바꿔가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젓는 것을 보니 어찌나 예뻐보이던지요. 

아, 그리고 선생님의 큰 아들인 고등학생 동규군도 엄마를 도와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답니다. 

항상 옆에서 선생님의 작업을 보고 자란 동규군은 베테랑답게 작업도구들을 다루며 참가자들을 도와주었습니다. 

흔쾌히 자원봉사로 도와주신 남궁명화 선생님과 자녀분들을 보니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부모로써 먼저 솔선수범을 아이들에게 보이는 것, 살아있는 교육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신청해주셨던 분들이 많이 오시지 못해 적은 인원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었지만 

가족같은 오붓함과 즐거움이 넘쳤던 시간이었습니다. 


 

“사랑의 쿠키 만들기”, “영양죽 만들기”에 이은 이번 “아토피 로션 만들기 프로그램”. 

다음엔 어떤 회원프로그램으로 후원자분들을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다음 회원 프로그램도 열심히 준비해서 여러분들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회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날 만들어진 70여개의 '유익한로션'은 UHIC가 지원하는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아토피의 상처로 아파하는 아이들에게 회원 여러분의 사랑과 정성으로 만든 이 '유익한로션'이 
아픈 상처를 조금이라도 보듬을 수 있는 손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방과 후 음악수업


1센터가 있는 퐁궤에는 알비니즘이 있는 아동들이 머무는 공립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에는 아동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담당 선생님과 경비원이 상주하는 기숙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숙사의 시설은 심각하게 열악하고, 일부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연을 끊다시피 한 상태입니다. 

알비노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시선과 언제 발생될지 모르는 위험으로 인해 아이들은 마음대로 학교 밖을 외출할 수도 없습니다.





2012년 5월부터 7월까지 한 학기 동안 ECHC는 기숙사 아이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음악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음악수업을 통해 건강교육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 거리가 마땅치 않은 지루했던 환경에 아이들의 노래와 악기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건강동화책도 읽고, 합창공연에도 나갔습니다. 

퐁궤 초등학교 기숙사 아이들과 ECHC의 세 달 간의 음악수업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



 Mabata madogo dogo! (작은 오리들!)



흥이 넘치는 탄자니아지만 아이들을 위한 노래를 듣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ECHC는 탄자니아의 동요와 스와힐리어로 번역한 한국동요를 수록한 가사집을 만들었습니다. 

이 가사집은 알비니즘이 있는 아동들과 시력이 좋지 않은 아동들에게 적합하게 큰 글자로 인쇄되어있습니다. 

첫 음악수업의 노래는 Mabata madogo dogo! (작은 오리들!). 

이 곳 아이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하고 쉬운 동요이지만, 손 박수를 치면서 아이들에게 박자개념을 알려줬습니다. 


 This is how I brush my teeth!





 건강교육의 일환으로 이 닦기 활동을 하였습니다. 

특히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어린 아동들이기 때문에 이 닦기나 청결함을 유지하는 것을 가볍게 생각합니다. 

실제로 몇몇 아동들의 치아는 심하게 상하거나 변색된 경우가 많습니다. 

치과에 가도 별다른 치료법 없이 이를 발치 하기 때문에, 올바른 이 닦기는 습관화되어야 합니다. 

그 전에 아이들이 배운 노래는 This is how I brush my teeth! 

노래와 함께하는 이 닦기는 더 이상 귀찮지 않아요!



 재미있는 건강동화책!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건강동화책! ECHC 선생님이 낸 건강퀴즈를 맞추면, 건강동화책을 받을 수 있어요! 

부끄럼쟁이 에릭도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압달라는 나펜델리 누나가 읽고 있는 건강동화책을 유심히 보고 있네요. 

기숙사의 모든 아이들이 건강동화책을 돌려 읽을 정도로 인기 만점입니다. 

아이들은 말라리아 예방 교육과 함께 건강동화책에 소개된 말라리아 예방 노래 Mbu Mbu Mbu(모기 모기 모기)를 배웠습니다. 

노래 특유의 리듬으로 인해 돌림노래를 하면서 불렀어요. 



 솔솔라라솔솔미~! 실로폰, 멜로디언, 리코더 연주!





 실로폰, 멜로디언, 리코더를 처음 본 아이들. 

이론 활동을 통해 7음계를 알고, 종이 악기로 7음계 위치를 익힙니다. 

그렇게 시작된 악기연주입니다. 악기 수가 충분하지 못해 싸울 법도 한데, 자기 차례를 기다릴 줄 아는 아이들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아도 하쿠나 마타타! (문제없어요!) 음악은 소리로 기억할 수 있으니깐요. 

오히려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한번 알려주면 혼자서 소리를 찾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두근두근! 합창공연!!




     

끼 많은 아이들에게 합창공연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퐁궤를 떠나 시내로 나가는 차 안에서도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공연을 위한 옷을 입고, 멋진 모자도 썼네요. 

잠깐의 대기 시간에도 긴장할 법도 할 텐데, 여유로운 아이들입니다. 

이 날 아이들은 음악수업을 통해 배운 세곡의 노래와 율동을 선보였습니다. 

공연 후 아이들과 U-center 선생님들은 뒤풀이로 댄스타임도 가졌지요. 

넘치는 끼를 가진 이 아이들에게 교실과 기숙사는 좁은 듯 합니다. 



 행복했던 3달간의 음악수업은 9월 새 학기를 맞이하며, 미술과 음악수업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 수업마다 U-center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들을 접할 수 있게 연구하고 또 연구하고 있습니다. 

계속되고 있는 저희의 수업이야기 기대해 주세요!


'아이누리'의 탄자니아 알비노 아동돕기 자선바자회가 열린 가을날



 

(사)국제아동돕기연합의 캠페인플래너 아이누리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국제아동구호활동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영어창작 동화책 출판, 자선바자회, 애드보커시 운동 등 다양한 캠페인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봉사팀입니다. 





가을햇살이 따스하던 10월 16일, 방산고등학교 인근의 카페에서 

국제아동돕기연합 캠페인 플래너 아이누리의 '탄자니아 알비노 아동 돕기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올해가 두번째라서 그런지, 

교복에 노란 앞치마를 두르고 분주하게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아이누리 단원들의 모습이 사뭇 프로다웠습니다. 



바자회에서 판매된 음식은 컵에 담긴 맛있는 타꼬야끼! 

타코비 사장님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행사가 더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장소 제공해주신 ‘뜨란의 작은 행복카페’ 사장님께도 더불어서 감사드립니다.



이 날은 마침 방산고등학교의 중간고사가 끝난 날이라 손님으로 와 준 학생들도 한껏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떻게 홍보했냐고 하니, 이 쿠폰을 미리 친구들과 친구들의 친구들에게 나눠주면서 초대했다고 하네요. 

2,000원이라는 돈으로 기부도 하고 맛있는 다코야끼와 코코아도 먹을 수 있으니 참 좋지 아니한가요? 



해맑은 아이누리 팀원들의 모습입니다. 

이 학생들, 봉사활동 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뜻 깊은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합니다.


이 날 바자회로 모인 소중한 성금을 국제아동돕기연합 모금함에 기부하는 모습입니다. 다들 표정이 너무 밝네요. 



바자회 성금 뿐 아니라 김정윤, 권준성 학생이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도 기부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정윤양은 ‘중소기업 중앙회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에서 동상을, 

준성군은 ‘관세청 투명사회만들기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재주도 많고, 마음씨도 예쁜 학생들입니다.



아이누리는 앞으로도 탄자니아 아동과 탈북자 등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학생들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이누리 화이팅!



아이누리의 자선바자회 수익금과 공모전 수상금은 탄자니아 알비노 아동돕기 기금으로 쓰입니다.




9월 16일.

UHIC 후원카페 '유익한공간'에서 UHIC 캠페인플래너 숙지고등학교 학생들의 '달달한 사랑나눔 일일카페'가 열렸습니다.

북상하는 태풍 산바가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그 전부터 일일카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온 학생들의 정성을 알기에

산바 따위 쌍콤하게 무시하고 곧 있을 추석을 컨셉삼아 숙지고 학생들만의 일일카페를 만들어 나갔는데요, 

학생들이 준비한 풍성한 추석 구경하러 함께 가보실까요?












먼저 숙지고등학교는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 제일의 인재 양성 요람으로 2012년 9월부터 UHIC 캠페인플래너로써 활발한 활동을 예정중에 있습니다. 평화와 봉사정신을 중시하는 학교 인재상에 따라 뜻깊은 일을 함께 해보고자 모인 학생들의 패기와 남드른 마음 씀씀이가 보여줄 앞으로의 모습도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숙지고 학생들의 일일카페 컨셉은 

바로바로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입니다!

저희 UHIC 후원카페 '유익한공간'에서도 꽤나 많은 컨셉으로 행사를 진행해 왔지만 '추석'은 굉장히 새로운 주제였는데요,

역시나 첫 행사부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우리의 숙지고 학생들입니다!!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수원-강남 먼 길을 달려온 학생들은 도착하자마자 유익한공간 이곳 저곳을 

가을 냄새 가득한 추석의 큰 집 느낌으로 꾸며주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미리 준비해온 단풍잎들과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글쓴이 얼굴만큼이나 크~은 보름달(-_-+)이 걸린 나무까지... 

현장에 있는 사람들 모두 곧 있을 추석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숙지고 학생들의 일일카페!!!

아직 어린 학생들이 많기에 음식을 만들고 서빙하고 치우는 일에 익숙치 않은 모습이었지만 

인상 찌푸리지않고 열심히 해 나가려는 학생들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어느새 행사 진행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공간 직원과도 피자를 만들면서 부쩍 친해진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언제까지고 이 모습 잃지않고 무슨 일이든 끝까지 해내가는 사람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내심 바래봅니다^^





한편 유익한공간 테라스에서는 숙지고 학생들이 만들어온 '숙지고 주머니'가 수레 가득 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저희 유익한공간에서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일일카페를 열어준 캠페인플래너 '원우'가 선보였던 

'원우 주머니'의 연장선상으로 봐주시면 될 듯 한데요,

이 역시 다양한 물품이 무작위로 들어있어 받는이의 마음은 주머니를 열어보기 전까지 '콩닥콩닥'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이 날 만들어진 주머니들도 방문해주신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성황리에 판매되었답니다 :)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생들의 정성으로 풍성했던 '달달한 사랑나눔 일일카페'가 그 막을 내렸습니다.

학생들이 함께하는 일일카페는 언제나 저희 또한 새로운 마음가짐과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 만큼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이 만들어내는 나눔의 모습이 어느 때보다 보는이의 마음속에 크게 다가오기 때문일 듯 한데요,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지도 못할만큼 힘들고 어려운 첫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참여해준 숙지고 학생들과 

선생님께 이 포스팅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숙지고 학생들의 오늘 이 경험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뜻깊은 첫 발걸음이 되었기를 기원하며

앞으로 숙지고 학생들이 보여줄 열정 가득한 나눔의 모습을 UHIC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마단이 시작될 무렵, 한국에서 대학생 자원활동가팀인 ‘원우’가 탄자니아 탕가의 ECHC를 방문하였습니다. 

‘원우’ECHC가 함께했던 2주간의 유익한 이야기 전해드릴게요~





두 번의 비행기 연착과 장시간의 이동으로 인해 피로감에 지칠 수 있었지만, 

변함없이 유쾌한 모습으로 2주간의 자원활동을 시작한 ‘원우’.


우선, 개성 넘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유니크한 ‘원우’라는 그룹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으세요? 

‘원우(Onewoo)’의 뜻은 ‘하나의 친구들, 원하는 친구들, 멀리 있는 친구들.’입니다. 

수평적 관계를 도모하는 하나의 친구들, 

서로가 필요한 존재로서의 먼저 다가가는 원하는 친구들, 

멀리 사는 친구들과 가까운 친구들의 친밀감을 도모하는 멀리 있는 친구들입니다.


ECHC와 함께 했던 원우의 2주간의 이야기 시작할게요~!

 



원우는 ECHC 1센터의 보건위생관리원, 로즈 킹가즈 아주머니 댁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이 날 그들은 탄자니아의 리얼 현지식을 조리에서부터 식사까지 경험 할 수 있었는데요,

왼쪽 사진은 이 곳의 주식인 우갈리를 조리하는 모습입니다. 우갈리는 특별한 맛은 나지 않고, 식감이 조금 독특합니다. 

한국의 백설기라고 생각했던 원우는 우갈리의 독특한 식감을 낯설어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이 곳의 또 다른 주식인 짜파티를 조리하는 모습입니다. 

짜파티는 커다란 만두피를 기름에 구운 것과 같으며, 

원우가 활동하는 2주 동안 그들이 질리도록 먹은 탄자니아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현지 음식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제 힘을 쓰러 가볼까요? 

원우는 화장실이 필요한 미곰바니A마을의 주민들과 함께 화장실 건설에 참여하였습니다. 

마을의 토지에 적합한 벽돌을 제작하고, 

2m 넘게 땅을 파는 일들이 몇 몇의 남자멤버들에게 군대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이 신기한 동네 꼬마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면, 

위험한 공사현장에 아이들이 가까이 가지 않게 여자멤버들은 공사현장 한 쪽에서 아이들을 돌보았습니다. 


원우 친구들은 마을의 축구팀과 함께 한국 vs 탄자니아 축구 친선경기도 가졌습니다. 

양국의 ‘친선’을 도모한 경기라고 생각했던 원우의 선수들은 상대팀의 적극적인 플레이에 힘이 부쳤다는 후문이...

     





      

원우 친구들이 가진 재능 중 하나는 바로 멋진 미술실력입니다. 

한국에서 열었던 일일카페에서도 증명되었듯이 원우의 재능으로 ECHC 2센터의 환아 및 보호자의 대기실도 한껏 산뜻해졌습니다. 

한국과 탄자니아는 ‘친구’라는 모토로 양국의 상징물들이 어울려져 있는 벽화가 완성되었습니다. 

현지 구입한 재료가 예상보다 질이 좋지 않아 작업을 하는 동안 애를 많이 먹었지만, 

즐겁게 이루어진 작업 덕에 그림 또한 발랄함이 넘칩니다.





미술수업을 통해 그들의 재능을 아이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단한 아이템만으로도 아이들이 미술적 재능을 표현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그림실력에 원우의 모든 멤버들 또한 놀라워했죠!


 



원우의 주요 프로젝트인 일회용 카메라 촬영 활동이 미술수업시간에 참여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아동들이 직접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탄자니아의 아이들이 탄자니아를 담아내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사진을 통해 그들의 시선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고, 

아이들 또한 찍히는 게 아닌 본인이 찍은 사진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의 사진은 한국에서 인화하여 바로 아이들에게 전해질 예정입니다. 

ECHC 또한 아이들의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크네요.





2주 동안 원우는, 이번 소식에 미처 전해드리지 못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의 활동 후 각자의 생각을 다른 멤버들과 나눌 수 있는 리뷰시간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각자의 생각, 느낌과 의견을 내는데 쑥스러워했지만, 점차 리뷰시간을 가질수록, 

자신들의 생각을 정리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종종 긴 토론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기존의 선입견을 깨닫고, 보다 긍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탕가에서의 2주간의 시간이 지나고 아쉬움이라는 여백으로 그들의 활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원우의 활동은 이어집니다.

 하나의 친구들로서, 원하는 친구들로서, 멀리 있는 친구들로서 ECHC와 탄자니아에서의 인연들과 함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우 여러분! 언제든지 KARIBU TENA (WELCOME AGAIN)!!!




탄자니아 보건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ECHC의 선물 : 의료소각장 건설


사랑스런 탄자니아 아이들을 위한 ECHC의 보건 의료 서비스는 오늘도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쉼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픈 아이들을 진료하고 약품과 영양죽 파우더를 배급하는 등 퐁궤 보건소는 항상 분주하답니다

자나 깨나 퐁궤 지역의 보건 의료 서비스 증진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ECHC는 

환아들에게 직접적으로 이뤄지는 의료 서비스 뿐만 아니라 탄자니아의 기본적인 보건 서비스 증진을 위해 

작년부터 한가지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안전한 의료 소각장 건립 입니다.





어떤 일이든 마무리를 잘 맺는 것이 중요하듯 보건소나 병원에서도 약품을 배부 하는 것 못지 않게 

못 쓰게 된 혹은 이미 사용한 소모성 의료 폐기물들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열악한 사정상 보건소 옆 공터땅에 큰 구덩이를 파서 매립하거나 

낡고 오래된 소각장에서 아무런 분류 없이 마구 잡이로 태우는 식이었지요.


의료 폐기물 처리 과정이 야외에서 방치된 상태였기에 토양, 수질 등의 환경 오염을 야기시키고 있었고 

동물들이나 동네 아이들도 아무렇게나 접근하고 있어 2차 감염의 우려도 있었습니다

의료 폐기물 처리에 대한 올바른 관리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ECHC가 발 벗고 나서 탕가 시의회와 협력하여 

퐁궤 보건소에 안전하고 튼튼한 의료 소각장을 건립하기로 하였습니다..

 

출발은 좋았으나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 넘어야 할 장애물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우선 의료 소각장 건설에 관한 전문가를 찾는 것부터 쉽지 않았지요

의료 소각장에 적합한 도면을 설계 하고 건설 업자를 섭외하는 일까지 ECHC가 직접 발 벗고 나서야 했습니다.

 

공사가 진행 되는 동안에도 건설업자가 주문해 둔 자재들이 오지 않아 계약금을 사기 당할 뻔 하기도 하고 

그러는 동안 몇 주씩 공사 기간이 지체 되었었습니다

심지어 저희가 직접 벽돌 공장들을 돌아 다니면서 불에 강한 특수 강화 벽돌을 찾아 헤맸었지요.

 


그렇게 공사 기간 동안 몇 번의 크고 작은 고비를 넘기고 구조물이 완공 된 후 

소각장 벽면의 예쁜 로고 페인트칠이 마를 때까지 탄자니아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ECHC의 열정 엔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2012 3, 4개월이 넘는 인고의 시간 끝에 드디어 ECHC가 선물한 의료 소각장이 완공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새롭게 지어진 의료 소각장에서 안전하게 의료 폐기물을 분류하여 처리할 수 있게 되었지요

튼튼하고 멋지게 지어진 소각장 시설을 보며 탕가 시의회 및 퐁궤 보건소 의료 스태프들이 매우 기뻐하셨고 

주민들 또한 깨끗한 보건 시설이 건립 된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ECHC의 안심 보건 & 의료 서비스!^^

탕가 시의회가 저희에게 앞으로도 탄자니아의 보건 의료 증진을 위해 더욱 더 힘써달라고 하셨습니다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지지만 저희는 ECHC를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의 응원 날개를 달고서 

매일 매일 신나게 열정 엔진 가동하겠습니다


탄자니아의 탕가시, 이곳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운영하는 아동건강관리센터인 ECHC(The Early Childhood Health Center) 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5세 미만 아동의 질병 예방 및 진료, 주민 위생 교육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건강관리요원을 교육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기 UHIC 탄자니아 지부에 지부장님을 비롯해서 우리의 아름다운 자원봉사 단원 처자들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그녀들이 전해온 아홉 번째 편지, 함께 보아요!


-그 여자들의 이야기 “탄자니아의 라마단 


광활한 자연을 품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어느 나라라면 해와 달을 바라보며 점술을 치고 자연물에 대한 미신이 강한 토테미즘이 일반적일 것 같지 않나요?
하지만 의외로 탄자니아에서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 하고 있는 종교는 이슬람과 기독교랍니다. 종교적 분쟁으로 힘들어 하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다행히 탄자니아에서는 두 종교가 자연스럽고 평온하게 공존하고 있지요. 이슬람 모스크와 기독교 교회가 차별, 분리 없이 자리 하고 있고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서로의 종교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일반적이랍니다.

                                                            탕가 시내에 자리잡고 있는 모스크
 
그런데 근래 들어 모스크 스피커의 기도 소리도 더욱 커지고 흰 옷에 이슬람 전통 모자를 쓴 무슬림들이 특히 더 눈에 띄었는데요. 이슬람교도들의 연중 가장 중요한 행사인 라마단 기간이 돌아왔기 때문이지요.

“라마단”은 이슬람력 9월 달의 이름으로 한 달간 해가 떠 있는 동안 단식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는 기간을 말합니다. 초승달이 뜨는 9월에 예언자 무하마드가 처음으로 천사에게 계시를 받은 것을 기념하며 정해진 것으로 올해는 8월 한달 동안이 라마단 기간이었습니다.
하루 다섯 차례의 예배 중 첫 번째와 네 번째 예배인 새벽 예배로부터 저녁 예배 사이, 즉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 단식이 이루어지는데 배고픔이 커지는 오후가 되면 힘없이 있는 현지인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배고픔 따위 참을 수 있어......


해가 질 무렵에 시작되는 저녁 예배 이후에 약간의 음식을 섭취할 수 있으나 이것도 배고픔을 면할 정도로만 먹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단식을 통하여 빈곤한 자의 고통을 알고 스스로의 인내심을 기르며 자제심과 비이기심을 배우고 신 앞에서 모든 이들은 평등하다는 마음가짐과 신앙을 굳게 하는 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기간 동안에는 무슬림들의 기도도 평소보다 열심이지요. 기도 시간이 되면 평소보다 상점들이 일찍 문을 닫아버려 거리가 썰렁해질 정도니까요. 기도를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이마에 멍이 든 사람도 있었습니다.

                                                           ECHC 센터의 보건위생관리원입니다.

라마단 기간 동안은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가 해가 지면 가족들끼리 모여 이프타르라는 식사를 하는데요. 약 30일 동안 가족, 친구, 친척들끼리 저녁마다 모여 이프타르를 하면서 친교를 두텁게 하고 이슬람의 가르침을 되새긴다고 합니다. 친교의 장이 활발히 열리는 탓인지 평소 보다 모스크 주변의 밤 거리가 시끄러워지더라구요.

                                                  라마단 마지막 날 아침에 무슬림들이 모여서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

한 달간의 라마단이 끝나는 날에는 “이드 알피트르”라는 공휴일이 시작됩니다. 재밌는 것은 날짜가 명확히 정해진 것이 아니라 달이 뜨는지 안 뜨는지를 확인 하고 나서야 결정되기 때문에 전날 밤까지도 내일이 공휴일인지 아닌지 모두 긴가민가했었지요. 또 해마다 공휴일이 이틀이 되기도 하고 하루가 되기도 한다고 하여 유연성 넘치는 독특한 공휴일 일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CHC센터에 진료를 받으러 온 무슬림 아동

이드 알피트르 기간에는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잔치를 즐기며, 친척과 친구들을 방문하고 가족과 함께 휴일을 즐깁니다. 탕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예쁜 옷을 입고 나와 외식을 하더라구요. 놀이터에서 가족끼리 모여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아이들의 경우 바닷가로 몰려가 수영을 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지요.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도 차별 없이 함께 어울려 공휴일을 보내는 모습에서 탄자니아의 평화로움을 발견하며 또 한번 감탄했습니다.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쁜 아이

드디어 라마단이 끝나서 다행입니다. 저희 단원들이 점심 먹을 때 무슬림들의 눈치를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되니까요. 외국인이라서 우리에게까지 단식을 강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배고픔을 참고 있는 그들 옆에서 점심을 챙겨 먹는 게 미안했거든요. 이제 마음 편히 든든하게 먹은 만큼 ECHC를 위해 또 다시 열심히 에너지를 쏟아 붓겠습니다.

                                                                              다음주에 또 봐용~





탄자니아의 탕가시, 이곳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운영하는 아동건강관리센터인 ECHC(The Early Childhood Health Center) 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5세 미만 아동의 질병 예방 및 진료, 주민 위생 교육 뿐만이 아니라 현지에서 건강관리요원을 교육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는 장기자원봉사 단원들이 보내온 편지!



-그 여자들의 이야기 " ECHC 클리닉편"-



매주 월요일, 목요일, 금요일 오전은 다른 날 보다 더 분주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주민들을 위한 모자 대상 보건 위생 교육인 클리닉이 있는 날이거든요.









아침 일찍부터 아이와 함께 보건소를 찾아온 엄마들이 강의실의 자리를 채우면 수업을 진행할 보건위생관리원[1] 과 간호사가 들어와 930분부터 클리닉이 시작됩니다. 클리닉은 아동의 몸무게 체크와 보건위생교육으로 이뤄지는데 먼저 아이들의 몸무게부터 측정합니다. 건강 관리를 위해 각 아동의 건강 정보가 담긴 클리닉 카드에 매달 한번씩 몸무게를 측정해서 기입해둬야 하기 때문이지요.


[1] 보건위생관리원이란 퐁궤 지역 주민의 보건 및 위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ECHC가 마을별로 선별하고 TRAING한 주민들을 일컫습니다











이 때 측정되는 몸무게를 통해 저체중 범주에 속하게 되는 아이들은 따로 ECHC의 의사 선생님을 만나고 영양죽 파우더를 배부 받게 됩니다.








체중을 재는 모습이 우리나라와는 사뭇 달라서 처음 보기엔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불편해 보이기도 하지만 현지인들은 무척 자연스럽게 이용을 합니다. 천장으로부터 굴은 밧줄로 연결된 고리에 체중계가 걸려 있는데 그 고리에 멜빵 바지 같은 보자기를 입혀 멜빵 끈을 걸어 아이의 몸무게를 측정하는 것이죠
. .
가끔 아이들이 바둥대거나 울기라도 하면 정확한 체중을 읽는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그럴 때는 아이가 진정 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저희의 역할입니다
.











한 명씩 호명된 아이들의 체중 확인이 모두 끝나면 ECHC의 보건위생관리원의 진행으로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 됩니다. 교육의 주제는 설사, 말라리아, 가족 계획, 올바른 모유 수유, 위생 교육, 임신, 빈혈, HIV 등으로 한 달에 한번씩 바꿔서 진행이 되는데 이 클리닉의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보건위생관리원들은 ECHC의 의사 선생님께 따로 수업을 받고 시험을 치고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수업이 시작되면 보건위생관리원의 우렁찬 목소리에 주민들은 어느새 강의에 빠져듭니다. 탄자니안 특유의 억양은 수업에 지루할 틈을 주지 않거든요.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싶으면 다같이 구호에 맞춰 박수도 치면서 생기 넘치는 수업이 약 2시간 가량 진행됩니다.
자신이 배운 것에 대해 열심히 전달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시각적인 자료와 예시까지 덧붙여 가며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보건위생관리원 아주머니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뿌듯함에 절로 어깨가 쫙 펴집니다.







클리닉이 끝나면 수업을 열심히 들은 엄마들에게 고마움에 대한 선물이자 아이들의 영양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서 ECHC에서 준비한 우유나 달걀을 아동들에게 나눠줍니다.
이렇게 클리닉을 진행 하다 보면 아동들을 한 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만나게 되는데 볼 때마다 키가 자라고 몸무게가 늘어가며 쑥쑥 커가는 모습을 보면 우리의 사랑스런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성장하는 느낌이라 더없이 행복하답니다
.






오늘도 저희는 이 곳 탄자니아에서 부지런히 뛰겠습니다. 머나먼 한국에서 전해져 오는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이들이 더 많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말이죠.


우와! 나 정말 토실토실하죠!!
우리 다음주에 또 봐요^______________^

 



탄자니아의 탕가시, 이곳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운영하는 아동건강관리센터인 ECHC(The Early Childhood Health Center) 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5세 미만 아동의 질병 예방 및 진료, 주민 위생 교육 뿐만이 아니라 현지에서 건강관리요원을 교육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기 UHIC 탄자니아 지부에 지부장님을 비롯해서 우리의 아름다운 자원봉사 단원 처자들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그녀들이 매주 전해올 편지 중 그 첫번째 소식, 같이 보실래요?





- 그 여자들의 이야기 “퐁궤 보건소 출근편” -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의 북쪽, 버스로 5시간 거리에 있는 평화로운 항구 도시 TANGA, 이곳이 아프리카에 있는 저희들의 새로운 고향입니다. 





아름다운 미모 속에 때로는 소녀 같은 순수함과 때로는 카리스마로 무장된 보스 보연, 신중함과 융통성, 일의 능숙함을 골고루 갖춘 코치 지혜, 언제 어디서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우리를 포동 포동 살 찌우는 셰프 주노, 본인은 normal 함을 외치나 결코 그렇지만은 않은 유닉 키미, 같이 있어도 혼자만 자꾸 일이 꼬여 안쓰러운 고생 은초 이렇게 개성 넘치는 다섯 여자가 아웅 다웅 즐겁게 일하며 지내고 있지요.




그럼 우리들의 출근 길 이야기를 들어보시렵니까? 기상 시간은 새벽 5시반~6시. 자의적으로 일어날 때도 있지만 때때로 창 밖에서 들려오는 무슬림의 시끄러운 기도 소리가 완벽한 알람이 되기도 하지요. 간단히 아침을 챙겨 먹고 집 밖으로 나와 VODAVODA를 외치면 어디에선가 자전거 운전사들이 모여듭니다. 그 중에 몇 대를 선택해 버스 정류장까지 타고 가는데 운 좋게 쿠션 빵빵한 뒷 자석이 걸리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날엔 나무 판자와 나의 골반이 얼마나 상극인지를 처절히 느낄 수 있답니다. 꺄오.



버스 스탠드는 아침부터 항상 북적입니다. CHINA라고 부르며 따라오는 잡상인들도 많고 자기네들 버스를 타라고 흥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들의 적극적인 공세나 많은 시선들로 인해 마치 우리가 연예인이 되는 듯한 착각도 불러일으키지요. 이제는 매일 아침 퐁궤 가는 버스를 찾아 타다 보니 우리가 버스 정류장에 나타나기만 해도 다들 퐁궤 가는 버스를 가르쳐 주며 출발하려는 버스도 세워줍니다. 그렇게 부지런히 인파들을 통과해 사무실이 있는 PONGWE로 가는 DALADALA(봉고차)에 탑승하면 출근 길 절반의 성공!






하지만 DALADALA는 저희를 또다시 시험에 들게 하지요. 골반! 엉덩이! 도저히 앉을 자리가 없는 것 같은데 현지인들은 엉덩이를 들이밀며 기어코 자리를 잡고야 맙니다. 날씬한 분들이 함께 앉으면 뒷 자석에서 5명까지 넉넉하게 앉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기 얼굴의 몇 배나 큰 엉덩이를 가지신 분이 들어오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골반 지압 효과를 받곤 하지요. 골반 마사지가 필요하신 분들, 환영합니다.





그래도 즐겁습니다. 이 버스에 얼마나 탈 수 있는지를 도전하듯 끝없이 밀려 들어오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 불편한 자세에도 기똥차게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엄마들의 모습, 비좁은 버스 안에서도 여자와 웃어른께 자리를 양보하는 예쁜 모습을 보면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정겨움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PONGWE에 도착하면 ECHC까지 다시 걸어서 20여분을 들어갑니다. 때때로 오토바이 VIKIVIKI를 타기도 하는데 울퉁 불퉁한 시골길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한껏 만끽할 수 있어 울적할 때 타면 효과가 좋습니다.





ECHC 식구들에게 부지런히 인사하며 사무실에 입장하면 출근 완료! 이렇게 우리들의 일과가 시작된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모두들 siku njema(좋은 하루 보내세요)!










능력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희망을 꿈꾸는 아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밝은 빛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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