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어느덧 2019년도 세 달이 훌쩍 지나가고 있는데, 새해 첫 날 세우신 계획과 소망들 모두 잘 이루고 계신가요? :)

 

   2월은 긴 설날 연휴 덕분에 기분 좋게 시작했던 기억이 있어요. 추석의 송편, 동짓날의 팥죽처럼 설날에는 떡국이 빠질 수 없는데요2월엔 설날뿐만 아니라 정월대보름도 있어서 많은 분들이 잡곡밥을 드시고 부럼 깨기도 하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아요.


 < 그림 1 : 오곡밥과 묵은 나물 - 정월대보름 음식 >

 

   이처럼 음식은 우리의 생활 깊숙이 자리하며 특히 먹방의 탄생지인 한국에서는 그 의미가 남다르기도 한데요, 멀고도 가까운 대륙 아프리카에서는 아직도 다섯 명 중의 한 명 꼴인 257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2018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2018 아프리카 지역 식량 안전 확보 및 영양 개요 보고서(Africa Regional Overview of Food Security and Nutrition)”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기아 비율이 여러 해 동안 감소하다가 2015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최근 조사된 통계 자료들에 의하면 이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비교적 가장 심각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 기획기사에서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2018 아프리카 지역 식량 안전 확보 및 영양 개요 보고서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식량위기 현황과 원인, 그리고 그 해결 방안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함께 가실까요?



“2018 아프리카 지역 식량안전확보 및 영양 개요 보고서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유엔식량농업기구(FAO)2017년부터, ‘2030 아젠다에 의해 설정된 목표 기아와 영양실조가 없는 세상을 이루기 위한 모니터링 과정으로 아프리카 지역 식량 안전 확보 및 영양 개요 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 보고서는 매년 지속가능개발목(SDGs) 2 : 기아를 끝내고 식량안전과 영양수준 향상을 보장하며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구한다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 있는데요!


< 그림 2 : SDGs 2 ZERO HUNGER >


   이 과정은 두 가지 세부 목표에 의해 측정됩니다. 첫째는 목표 2.1, 모든 사람들이 충분한 음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둘째는 목표 2.2, 모든 형태의 영양실조를 없애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목표를 얼마나 잘 달성하고 있는지를 평가할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한 텐데요!

목표 2.1의 진행 정도 측정을 위해서 활용되는 지표는 영양결핍 비율(PoU, Prevalence of Undernourishment)’이고, 목표 2.2의 진행 정도 측정을 위해 활용되는 지표는 5세 이하 영유아의 발육부진 비율(Prevalence of stunting in children under 5 years)’이라고 합니다.

 

   더하여, 세계보건총회(WHA, World Health Assembly)에 의해 설정된 ‘2025년 세계 6대 영양목표또한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 안전 확보 및 영양 수준 측정 지표로 활용되었다고 해요.

 

   이렇게 다양한 지표로 평가된 2018년 아프리카의 식량안전 및 영양 수준은 어떨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부족에 따른 영양결핍 현황



식량부족 현황 영양결핍 비율(PoU, Prevalence of Undernourishment)


< 그림 3, 4 : 2005-2017 아프리카 지역별 영양결핍 비율 >


   그림 562005년부터 2017년까지 아프리카의 지역 별 영양결핍 비율(PoU)를 각각 그래프와 표로 나타내고 있어요.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영양결핍 비율(PoU)’는 일반적인 활동과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환경에 놓인 인구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일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PoU는 지속적으로 계산되며 국가를 막론하고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계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한 관측 지표로서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어요.

 

   세계적으로 PoU201510.6%에서 201710.9%로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요. 오늘날 세계에는 821만 명이 영양 결핍에 시달리고 있고 이는 2015년의 784만 명, 2016년의 804만 명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이 상승세가 1년 먼저 시작되어 2015년과 2016년 사이의 증가폭이 가장 컸고, 2017년에 또 한 번 상승했습니다. 오늘날 아프리카 대륙에는 인구의 약 20.4%257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영양 결핍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이는 2016년의 19.7%, 241만 명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가장 영양 수준 악화가 심했던 곳은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이고, 서부 아프리카의 상황은 2016년에서 2017년 사이에 그 악화가 가속되었다고 해요.

  

영양결핍 현황 - 5세 이하 영유아의 발육부진 비율(Prevalence of stunting in children under 5 years)


< 그림 5 : 2017년 아프리카 지역 5세 이하 영유아 발육부진 비율 및 숫자 >

 

   5세 이하 영유아의 발육부진 비율은 장기적 영양실조를 예측할 수 있는 수단이며, 장기적 영양실조는 보통 모자간 영양부족에서 비롯된다고 해요. 발육부진을 앓는 여자아이는 커서 영양부족 상태의 어머니가 되며, 이러한 모자간 영양부족은 저체중 아이의 출산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변수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어머니와 아이의 영양실조는 가난을 영속시킵니다. 발육부진은 정신과 신체에 영구적인 장애를 유발하며, 이는 교육 수준을 낮추고 성인이 된 후의 수입을 감소시킵니다.

   개인과 사회가 부담해야 할 짐 또한 늘어납니다, 과거 아프리카의 발육부진은 오늘날 1인당 국내 총생산(GDP per capita)9~10퍼센트까지 감소시켰다고 해요(Galasso and Wagtaff, 2018).

 

   세계적으로 201722.2%(151만 명)5세 이하 영유아들이 발육부진 상태에 있었으며, 아프리카는 30.3%(59만 명),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만 32.6%(54만 명)의 아이들이 발육부진을 앓았습니다.

   5세 이하 영유아의 발육부진 비율은 매 해 조금씩 감소하고 있지만, 발육부진을 앓는 아이들의 숫자는 반대로 매 해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요. 발육부진 유병률은 북아프리카에서 17.3%였지만, 남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에선 각각 36.5%, 35.6%로 지역별 격차가 크기 때문이에요.

 

   이렇듯 아프리카에서 2015년을 기점으로 식량부족과 영양결핍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부족에 따른 영양결핍의 원인



극한환경과 기후변화

 

  FAO‘2017 아프리카 지역 식량 안전 확보 및 영양 개요 보고서(Africa Regional Overview of Food Security and Nutrition)’는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에서 불리한 기후환경이 기아 유병률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보고했어요


< 그림 6 : 1998년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한 아프리카 내 자연재해 빈도수 >

 

   극단적인 기후는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뿔뿔이 흩어지게 합니다. 지난 10년 간, 극단적인 기후는 매년 평균 1600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아프리카에 약 67천만 달러의 손해를 입혔어요. ‘2018 세계의 식량안보와 영양 상태(The State of Food Security and Nutrition in the World, FAO, IFAD, UNICEF, WFP and WHO)’ 보고서에 따르면 영양결핍에 처한 인구의 수가 극단기후에 많이 노출된 나라에서 그렇지 않은 나라에 비해 두 배 더 많다고 해요.

   특히 가뭄과 극한 기온 환경은 세계적으로 국가 농업생산을 평균 9~10%까지 감소시키며 그 중에서도 축산업에 큰 피해를 끼친다고 하네요.

 

   2015년에서 2016년까지 발생한 극심한 엘니뇨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기록적인 기온 상승과 광범위한 가뭄을 유발했고,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이 식품 불안정 상황에 처했습니다. 또한 불안정한 강수량은 특히 사하라 이남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우기에 비해 건기의 GDP가 약 83%로 감소했다고 해요.

   작은 섬이나 큰 규모의 극한 기후 환경에 놓인 취약지역에서는 그 피해 규모가 재앙 수준에 가깝습니다. FAO, IFAD(국제농업개발기금, International Fund for Agricultural Development), UNICEF, WFP, WHO가 발표한 분석에 의하면 2005년부터 영양실조 유병률의 상승을 경험한 국가의 36%가 그 시기에 심각한 가뭄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가뭄은 아마도 영양실조 유병률의 상승에 중요하게 기여하는 요인이며, 피해를 입은 국가의 대부분이 아프리카에 위치해 있기에 최근 가뭄이 심해지면서 아프리카의 식량부족 및 영양결핍 상태가 악화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역시 아프리카의 식량부족과 영양결핍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남아시아와 아프리카가 갖는 잠재적 위험이 가장 크고, 아프리카는 특히 기후 변화가 진행된다면 2050년 예상 기아 인구가 15700만 명에서 19600만 명으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전 세계 예상 기아 인구의 54%가 아프리카, 그 중에서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있는 만큼 지구온난화가 아프리카의 식량부족 및 영양결핍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낙후된 농업환경 및 경기침체


   아프리카의 부족한 농경지에서 충분한 식량을 재배하려면 적정한 농업 기술과 시설이 필요한데, 대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를 보유할 충분한 경제력과 제도가 갖춰져 있지 못합니다. 일례로 농업용수를 경작지까지 끌어올 관개 수로 시설을 들 수 있어요.

   이렇듯 자국 내에서 식량 생산이 어려운 국가에서는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적지 않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식량의 가격도 가격이지만 운송 과정에서 한계에 부딪힙니다. 해외에서 자국에 식량을 수입해 오는 무역망도 부족할뿐더러 항만, 공항, 도로, 철도 등의 운송 인프라 또한 갖춰져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2016년부터 상품 가격 하락(특히 석유 및 광물)으로 약해진 국제 경제 성장률과 경제침체는 아프리카의 식량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는데요.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나이지리아에서는 화폐가치 하락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식료품의 가격을 높였고 2016년 하반기에 그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FAO, 2018a). 남아프리카에서는 주요 수출품목의 상품가격이 급격히 하락해 경제침체를 유발했다고 해요.

 

사회정치적 불안정 정치실패와 부패, 내부 분쟁


   식량위기를 겪는 모든 나라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국가에서 식량보다 우선 정치가 실패하고 내부사정이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적지 않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정부가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부패하여 유엔과 국제구호단체의 지원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또한 내전과 같은 내부 분쟁이 잦아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식량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내전들은 농업 및 지방 생계에 지장을 주었고, 이는 죽음과 고통을 야기했으며 많은 아이들을 발육부진의 상황에 처하게 했습니다.


   그 예로 1990년대 르완다에서 발생한 분쟁은 그 영향권에 있는 지역(Akresh, Verwimp, Bundervoet, 2007)의 아이들의 발육부진 유병률을 높였다는 기록이 있어요.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발생한 내전은 수백만 명의 난민을 발생시켰고, 20183월에 발표된 Cadre Harmonise의 분석에 의하면 2017, 상황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 흉작기(6월에서 8) 동안 290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황에 처해 있었다고 합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내전은 식량생산에 지장을 주어 식품가격 인플레이션을 유발했으며, 2018년 초 약 687,000명의 자국민을 난민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20171월에 비해 70% 증가한 수치라고 해요. 2018년 초에는 총 인구의 34%에 달하는 160만 명의 사람들이 긴급한 식량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고 합니다(FAO, 2018b). 우간다와 콩고민주공화국 또한 각각 난민 유입, 내전으로 식량상황 악화를 겪고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이와 같이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발생한 아프리카의 식량부족 및 영양결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부족에 따른 영양결핍의 해결방안


 

극단기후 및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력 강화


   정부는 극심한 가뭄과 천재지변이 닥쳤을 때 개인과 가정이 기본적인 보호복지를 받도록 할 의무가 있어요. 가장 시급한 것은 가정이 안전하게 식량을 공급받도록 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 가정의 삶과 자산 및 안녕에 영향을 미치는 재해 대처 전략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입니다.

 

   FAO2015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현금이나 식량 수송과 같은 사회적 보호 개입이 식량 불안정과 기아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해요. 에티오피아, 가나, 케냐, 말라위, 우간다의 사회적 보호 프로그램들은 일반적인 장기 현금 지원을 통해 가정이 재해의 충격을 흡수하고 더 심각한 가난에 빠지지 않도록 도왔다고 합니다.

 

   특히 재해에 취약한 말라위에서는 재해 대응 사회적 보호를 국가 최우선 정책으로 만들었고(Holmes et al., 2017), 이는 이후 말라위 국가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Malawi National Social Support Programme, MNSSP) 창설의 기초가 되었다고 해요. 2016~17년도 인도적 지원 기간 동안 사회 현금 지원 프로그램(Social Cash Transfer Programme)의 수혜자들은 인도적 지원과 MNSSP 지원을 동시에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Holmes et al., 2017)

 

   하지만 사회적 보호 개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식량구조 전체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선 다른 조치가 수반되어야 하는데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작게는 농업 사회 크게는 지방 및 도시 사회의 가뭄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기 위해 관개 시설이나 댐과 같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해요. 또한 수자원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척박해진 땅을 복구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가뭄저항력이 강한 품종에 대한 연구와 개발, 재해 보험의 유치, 극한기후 예보 등 대대적인 사회제도적 정비가 필요하지만 현재 대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이를 위한 자본, 자원, 정보 등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고 해요. 극한기후와 기후변화는 비단 아프리카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기에 이 부분에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지역 및 국가정책계획 수립


   아프리카의 개발에 대한 비전은 아프리카 연합(Africa’s Union’s, AU)아프리카 아젠다 2063(Africa’s Agenda 2063)’에 의해 실현되는데, 이는 2025년까지 기아를 종식시키고 가난을 반으로 줄이는 것을 중심으로 합니다. 이는 또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1 2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요.

   이 목표는 ‘2014 말라보 선언(2014 Malabo Declaration)’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아젠다 2063’의 첫 10년 간 이행 계획(2015-25)을 기반으로 한다고 해요.

 

   아프리카의 정치 지도자들은 이 말라보 선언의 목표 달성 과정을 추적, 감독 및 보고하기 위한 연 2회의 보고 과정을 도입하기로 동의했습니다. 첫 보고는 20181월 열린 아프리카 연합 총회에서 발표되었고 이 보고의 내용은 7대 말라보 공약의 달성 정도에 대한 평가였어요.


< 그림 7 : 아프리카 지역의 말라보 공약 달성 정도 : 2회 보고 내용 요약 >

 

   ‘2015년까지 농업 생산성의 연 6% 성장률 달성’, ‘농업 부문에 직접 배정되는 국가 예산을 최소 10%까지 증액등의 세부 목표를 담고 있는 말라보 선언은 농업 부문의 전환을 위한 아프리카 대륙의 전략 구조를 담고 있어요.

 

   말라보 선언이 요구하는 국가 차원의 노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농업 부문, 특히 생산성 증대 연구와 개발 부문에 투입되는 공공 경비의 증액; 사회 보호 제도의 강화; 아프리카 국가 간 농업 생산물 무역을 가능하게 하는 정책 마련; 재정 및 자문 서비스와 비품, 특히 비료에 대한 접근성 증대; 5세 이하 영유아 영양상태 개선을 위한 개입; 지속 가능한 토지 관리 강화; 극한 기후에 대한 회복력 강화

 

 

마치며 



   최근 아프리카의 식량 상황은 다년간의 개선을 뒤로 하고 다시 악화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아프리카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257만 명의 사람들이 영양결핍의 위기에 처해 있고 이는 2015년에 비해 35만 명 증가한 수치라고 해요. 영양결핍 비율(PoU)은 중부와 서부 아프리카에서, 영양결핍 인구수는 서부와 동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동시에 5세 이하 영유아의 발육부진 비율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육부진을 앓는 아동의 수는 증가했어요. 과체중과 비만 또한 꾸준히 증가하여 남부와 북부 아프리카의 몇몇 나라에서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어요. 세계보건기구(WHO)국제 영양 목표성취를 위한 과정 또한 2025년 안에 마치기에는 그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평가입니다.


   이렇게 악화된 아프리카의 식량 및 영양 상황의 원인은 최근 어려워진 국제 경제 상황과 공업, 농업, 어업 등의 채취 산업 및 비채취 산업 상품 가격의 하락, 불리한 기후 환경과 분쟁 등에서 찾을 수 있어요.

 

   이러한 식량부족과 영양결핍 문제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과 국제사회는 정책을 개선하고 상호 협조하는 등 국가 안팎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 그림 8 : 영양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

 

   영양은 2030 의제(SDGs)의 핵심 사항이에요. SDG 2.2는 모든 형태의 영양실조 종식을 목표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영양은 여러 SDGs 달성에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그림8>. 

   곧 영양의 개선은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SDG 3), 기아를 종식하며(SDG 1), 질 좋은 교육을 담보하고(SDG 4), 양성평등에 이바지하며(SDG 5), 경제성장을 촉진하고(SDG 8),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SDG 10) 기초가 된다고 해요. 이처럼 높은 수준의 영양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생명줄과 같으며 더욱 지속할 수 있고 발전하는 미래를 위해 필요한 변화들을 이끄는 동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식량 불안정의 악순환은 사회로부터의 격리, 우울증, 스트레스, 취약한 건강과 인지적인 개발 등을 초래함으로써 사람의 수익 창출과 식량 접근 측면에서 그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동합니다.

 

   이에 따라 영양 높은 식량에 접근하도록 보장하고 영양실조의 세대 간 주기를 차단하는 정책 개입이 필요한데요! 예를 들어, 임신부터 아이의 두 번째 생일에 이르는 1,000일은 어린이 발육 부진과 과체중을 예방하고, 어린이 평생의 삶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양과 성장 및 개발을 촉진하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 그림 9 : 영양을 위한 WHO의 양자 이득 대응책 >

 

   이를 근거로 WHO는 이른바 양자 이득 대응책(Double-Duty-Actions)’을 제안했어요<그림9>. 곧 첫 1,000일간 최적의 품질 높은 산전 돌봄과 영양을 보장하는 정책 조치가 그 당시 산모와 아이의 건강뿐만 아니라 아이의 전 생애에 걸친 미래 건강을 담보하는 기초로서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 양자 이득 대응책은 다음과 같은 6대 정책 분야를 포함합니다.



   국제사회와의 협조를 통해 아프리카의 식량 및 영양 상황이 다시 개선의 길을 걷기를 바라면서, 3월 기획기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그림 1 : “해외문화홍보원 이슈 & 뉴스” - 한국요리 조리법 시리즈: 오곡밥(2016.02.19.)”, 2019226,

http://kocis.go.kr/koreanet/view.do?seq=5213&page=1&pageSize=10&photoPageSize=6&totalCount=0&searchType=null&searchText=%EC%98%A4%EA%B3%A1%EB%B0%A5&menucode=menu0026

 

그림 2 : “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Zero Hunger”, 2019226, https://www.un.org/sustainabledevelopment/hunger/

 

그림 3~7 및 내용 : 2018 AFRICA REGIONAL OVERVIEW OF FOOD SECURITY AND NUTRITION, FAO/ECA, 2018.12.01., 2019228,

http://www.fao.org/3/CA2710EN/ca2710en.pdf

 

그림 8~9 및 내용 : 2018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 임송수, 세계농업 2018. 10월호, 2019227,

http://library.krei.re.kr/pyxis-api/1/digital-files/b5b0b211-85e9-4570-b64f-8ffcf91e3fc0

 

Double-duty actions for nutrition Policy Brief, WHO/NMH/NHD, 2017.02, 2019228,

https://apps.who.int/iris/bitstream/handle/10665/255414/WHO-NMH-NHD-17.2-eng.pdf?ua=1

 

티스토리 블로그 : 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 세계 식량위기와 기아의 여러 가지 원인들”, 2019228, https://hemiliar.tistory.com/127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Knowledge Platform Food security and nutrition and sustainable agriculture”, 201934,

https://sustainabledevelopment.un.org/topics/foodagriculture

 

Malabo Declaration on Accelerated Agricultural Growth and Transformation For Shared Prosperity ans Improved Livelihoods, Afriacan Union Commission, 2014.11.26.,

https://www.au.int/web/sites/default/files/documents/31247-doc-malabo_declaration_2014_11_26.pdf





삼성전자와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함께 하는 동화나눔 프로젝트 두번째 동화책, [니로와 뽀로의 땅 속 여행] 그리고 [니로와 무지개 공장]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삼성전자 임직원과 국제아동돕기연합 그리고 그림 재능기부자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동화책의 판매수익 전액은 탄자니아 탕가시 오지마을의 마을환경개선사업과 퐁궤, 미칸주니, 마푸리코 유센터(5세 미만 아동건강관리센터) 의약품 구입에 쓰이게 되는데요, 사서 읽기만 해도 기부가 되는 동화책을 소개합니다:)


designed by freepik.com


♥산골소녀 니로와 비행사 뽀로가 함께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는 여행기, [니로와 뽀로의 땅 속 여행]




우연히 만난 무지개붓과 함께 팔레트를 타고 무지개공장으로 여행을 떠나는 보리의 이야기가 담긴 [보리와 무지개 공장]





오디오북 바로가기: https://cocosamsung9.blogspot.com/ 

♥현재는 한글 오디오북만 이용하실 수 있으며 영어 오디오북은 3월말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동화책 구입 방법>


1. 국제아동돕기연합 후원계좌(우리은행 1005-701-386534 / (사)국제아동돕기연합)로 책값을 입금해주세요.

*권당 9,800원

*택배비 2,500원(로젠택배 이용)

*2권 이상 무료배송

주문 예) 1권 주문 시 9,800원+배송비 2,500원 입금 / 2권 이상 주문 시 권수 x 9,800원 입금


2. 하단 댓글창에 비밀댓글로 입금자명/배송주소/주문 책 제목 및 수량/휴대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니로와 뽀로의 땅 속 여행] 주문 시 영문/국문 기재해주세요!

댓글 예) 홍길동/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10길 14 에이스하이엔드 1205호/니로와 뽀로의 땅 속 여행(국문) 1권, 보리와 무지개 공장 2권/010-5055-7446


3. 문의: 02-3453-0744 / uhiclove@uhic.org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 소원을 비셨을텐데, 바라는 일 모두 이루시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옷깃이 더욱 여며지는 1월이네요. 이럴 때면 저는 따뜻한 나라로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따뜻한 나라 하면 아프리카를 빼놓을 수 없겠죠! 또 아프리카 여행을 생각하면 자동으로 만년설이 덮인 '킬리만자로 산'과 다큐멘터리 단골 소재인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떠올리실 거에요.

<그림1>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킬리만자로 산


    1985년 발표된 조용필 씨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우리에게 더욱 익숙한 이 둘! 그런데 혹시 이 둘을 케냐의 대표 관광지로 알고 계시지는 않나요?

    사실 '킬리만자로 산'과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모두 탄자니아에 위치해 있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주요 사업지이기도 한 탄자니아는 '아프리카의 영혼'이라고 불릴만큼 아름다운 야생 생태계와 다양한 자연환경의 보고인데요, 킬리만자로 산을 비롯해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미쿠미 국립공원 등 야생의 신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16개의 국립공원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 중 세렝게티와 킬리만자로, 셀루스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만큼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매력적인 관광지들을 가진 탄자니아에서 관광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국제개발협력의 관점에서 관광산업이 가지는 의미를 짚어본 다음, 탄자니아 관광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살짝 엿보려고 해요. 그럼, 함께 떠나 볼까요?



탄자니아의 유망산업으로 성장 중인 관광시장


    글로벌경제신문의 2018년 5월 29일자 기사에 따르면, 탄자니아에서 관광산업이 최대 외화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같은 날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표 권평오)는 또한 탄자니아 관광산업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숙박, 요식 및 관광 교육 분야 진출 전망이 밝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2017년 한 해 동안 탄자니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132만 명으로, 오는 2028년에는 약 2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2017년에는 약 100만 여개의 관광 관련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이는 총 고용인구의 8.2%를 차지한다네요.


    또한 세계여행산업회의(WTTC,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는 올해 탄자니아 관광산업 성장률을 전세계 183개국 중 2위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공항 및 도로 인프라 구축과 함께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이 예측되기 때문인데요!


    탄자니아에서 떠오르고 있는 서비스업(3차산업)인 관광업은 전체 GDP의 9%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입은 24억 달러에 달했고 이는 2014년 15억 달러 대비 60%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성장세에 걸맞게 탄자니아 정부에서도 신관광개발정책(New Tourism Development)을 추진해 관광지 개발과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신관광개발정책'은 기존 고부가가치(Low-Volume, High-Value approach) 산업을 추구하면서 관광업의 지속 성장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라고 하네요!

    탄자니아 정부는 지난해부터 6년 간 세계은행으로부터 1억 5000만 달러를 지원받는 REGROW(Resilient Natural Resource Management for Tourism and Growth) Project를 진행 중입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루아하, 미쿠미, 우드중와 국립공원 도로 인프라 구축, 다리 건설, 공항 및 항공편 신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관광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근거주자들이 숙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 정부 측의 계획이라고 해요.

    탄자니아 정부에 따르면 ▲2022년까지 50개의 관광 관련 국제 콘퍼런스 개최 ▲24시간 관광 콜센터 개설 ▲300개의 관광 경영 관련 입찰 조속 추진 ▲5개의 새로운 관광지 개발 등 다양한 계획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관광산업과 국제개발협력


    그렇다면 이와 같이 탄자니아 정부가 개발에 힘쓰고 있는 관광산업이 국제개발협력의 관점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국제개발협력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는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더 세분화하여 문화 분야의 ODA를 새로운 목표로 공식 채택했습니다. 169개의 세부 이행과제 중에서 4.7, 8.9, 11.4, 12.B 등 4개의 항목에서 문화 및 관광 관련 달성목표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국제사회가 개발협력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공동으로 인식한 기준 위에, 주변영역으로 간주되어 왔던 문화 및 관광을 국제개발협력의 주요 이행 목표로 설정하여 개발효과를 추구한 결실이라고 합니다.


    또한 세계 관광의 날(2014년) 기조연설에서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은 관광의 이익을 활용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달성하고, 2015년 이후의 개발 아젠다를 이행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전세계 GDP의 약 10%는 관광에 의존하고 있으며, 11개의 직업 중에서 1개가 관광에서 만들어졌다고 해요. 더 중요한 것은, 관광은 사람을 중심으로 일상 속에서 삶의 변화를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활동으로서 인류 발전과 그 궤를 같이 한다는 점입니다.

<그림3> Homepage of UN World Tourism Organization


    UNWTO ST-EP(Sustainable Tourism-Eliminating Poverty) 이니셔티브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 퇴치의 가치를 내걸고 지속가능한 관광에 초점을 맞춰 사회적, 경제적, 생태학적 빈곤을 완화하고 세계 최빈국, 특히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을 주창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공동체(EAC, East African Community)의 회원국으로서 타 아프리카 국가와 비교하여 정치적인 안정을 유지했고, 덕분에 매년 6-7%의 경제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은행의 보고에 따르면, 2018년 탄자니아는 에티오피아와 가나에 이어서 세 번째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이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자니아 인구 중 67.9%가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는만큼 지속가능한 관광이 탄자니아 경제개발에 가지는 의미는 중요해 보입니다.



탄자니아의 개발잠재력과 한계점


<그림4> 탄자니아의 개발잠재력과 한계점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매년 탄자니아를 찾는 관광객은 1.2백만명에 달합니다. 또한 관광수입으로 탄자니아는 2011년 14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금 다음으로 큰 외화수입원이었고, 전체 GDP에서 17%를 차지했다고 해요. 이러한 구체적인 결실을 배경으로 그 혜택이 직접적인 소득증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관광산업은 탄자니아가 보유한 최대의 잠재력이며, 이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교육환경의 개선과 고급 숙련인력을 양성하는 대한 관광교육의 개선이 우선적으로 요구되고 있어요.


    또한 관광자원의 고용 연계와 부가가치 창출 및 타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는 국가 기간산업에 중요한 몫을 하는데, 무엇보다도 정치적인 불안정과 사회갈등에 따른 치안의 불안요소가 야기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 점에서 탄자니아의 정치사회적 환경은 정권이양이 평화롭게 이루어지고 다양한 종교가 공존한다는 점에서 관광산업의 선순환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러나 탄자니아의 관광산업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성적표가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우선 World Economic Forum이 발표한 2011년 세계여행·관광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자연매력도(Natural Attractiveness)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2위의 영광을 차지했으나, 전체 순위에서는 139개국 중 110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2010년 기준 세계 관광객 수가 9억 명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중 탄자니아를 찾은 관광객 수는 불과 0.1%였어요.


    일각에서는 관광업 종사자들의 전문성의 부재로 관광산업의 발전이 저해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잔지바르 관광투자자협회(Zanzibar Association of Tourism Investors)에 의하면 관광업 종사자 중 92%가 직업교육을 받지 못해 숙박업체 및 식당의 서비스 수준이 낮다고 알려졌어요.

<그림5> 산업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


    이는 인력 공급의 62%를 담당하는 직업훈련기관(Vocational Center)이 고급 숙련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저임금 및 초급수준의 노동력(Waitress/Waiters, Bartenders, Cooks, House-keepers, Gardeners)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요. 따라서 대학관광학과의 교육 역량 강화를 통해 숙련인력 양성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급격한 증가는 관광산업의 발전과 국가경제개발을 긍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요소이지만, 한편으로는 관광산업의 성장을 유발하는 인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심각한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요.

    더하여 탄자니아와 교육부가 발행한 보고서에 의하면 인력의 공급량 부족도 문제이지만 인력의 직무수행능력이 산업계가 요구하는 다양성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분야별로 요구하는 숙련도에 대응하지 못하는 취약점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요.


    이 외에도 탄자니아에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만큼 불법 여행사들이 성업 중이며, 이들은 대개 외국인을 대상으로 소위 바가지를 씌우거나 질 나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탄자니아관세청은 불법 여행사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관광 비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세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마치며


    2011WEF(World Economic Forum)의 여행·관광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자연매력도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2위의 영광을 차지했어요. 그 결과 2017년 한 해 동안 탄자니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32만 명에 육박하며, 관광산업을 통해 총 고용인구의 8.2%를 차지하는 약 100만 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세계여행 산업회의(WTTC,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에서는 탄자니아 관광 산업 성장률을 전 세계 182개국 중 2위로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세계를 대상으로 비교했을 때 탄자니아의 여행·관광 경쟁력 순위는 139개국 중 110위에 그쳤고, 2010년 기준 세계 관광객 총 9억 명 중 탄자니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0.1%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함으로써 뛰어난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전세계 GDP의 약 10%는 관광에 의존하고 있고, 관광업이 탄자니아의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만큼 지속가능한 관광업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어요.

 

    이렇듯 발전 가능성이 높고 고부가가치의 창출이 가능한 관광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탄자니아 정부는 기존의 농업에 치우친 산업형태(GDP27.7%를 차지, 인구의 80%가 종사)를 벗어나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탄자니아 정부는 도로 및 항공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전기 및 통신시설을 증설하여 산업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또한 경제 언론 다수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관광산업 종사자의 전문성 부재 해결을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인력 공급의 62%를 담당하는 직업훈련기관이 초급수준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데 그치고 있는만큼, 교육 역량 강화를 통해 숙련인력 양성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이를 위해 탄자니아 정부는 관광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관광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및 사회진출 제도를 마련하고, 대학은 수요가 많은 관광 분야별 직업 훈련 커리큘럼을 마련하여 고급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이로써 관광대학의 직업교육역량이 강화되면 전문성을 구비한 우수한 인력을 호텔경영 및 조리식음료서비스 분야에 공급하여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을 증대하여 관련 분야 종사자의 소득 향상으로 연계할 수 있어요. 이러한 성과는 관광업계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 관광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탄자니아인 하위직 종사자의 취업이 활성화되고, 직무 적응력이 향상된 재직자들은 상위 전문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거라고 해요.

 

    또한 서비스 품질의 향상으로 관광객의 서비스 만족도도 높아지므로, 단기적으로는 관광객 유치가 늘어나고 관광 상품의 부가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하여 중장기적으로는 관광산업과 관련이 있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배후산업으로 생산이 전개되어 파급효과가 극대될 것이라고 해요. 배후산업으로는 여행의 3대 즐길거리인 볼거리, 먹을거리, 기념품과 관련된 산업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먹을거리 분야에서는 탄자니아 토속음식의 상품화, 기념품 분야에서는 탄자나이트와 같은 귀금속의 상품화를 통해 소득 증대를 도모할 수 있어요더하여 국가개발의 관점에서 관광대국으로서의 국가 브랜드를 만들고 국격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산업인력의 양성과 법제도의 정비, 기업환경의 개선 등을 통해 관광대국으로 성장할 탄자니아의 미래를 기대해 보면서, 1월 기획기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 Dream Catcher - [아프리카와 관광산업] 세렝게티, 쇼미더 머니~!(Feat.탄자니아(2018.11.02.)”, 2019124, https://blog.naver.com/qoqoqo33/221390532319.

 

매일경제 뉴스 - [코트라 리포트] 관광객 유치에 팔 걷어 부친 탄자니아(2013.03.18. 15:56:52)”, 2019124,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204368.

 

글로벌경제신문 야생의 신비 품은 탄자니아, 관광산업 급부상(2018.05.29.)”, 2019124, http://cnews.getnews.co.kr/view.php?ud=201805291650500072427_16.

 

“KOTRA 해외시장뉴스 탄자니아, 급부상 중인 관광산업에 주목해야(2018.05.29.)”, 2019124,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4/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66562.

 

“UN World Tourism Organizaion The ST-EP Initiative Background and Objectives”, 2019124http://step.unwto.org/content/background-and-objectives

 

뉴시스 탄자니아를 찾는 외국 사파리 관광객들(2018.05.11.)”, 2019124,

http://www.newsis.com/view/?id=NISI20180511_0000144587.

안녕하세요!! 

무더위로 푹푹 찌는 탄자니아에서 2019년 첫 편지를 전해드려요~

롱패딩의 계절인 한국과는 다르게 탄자니아는 요즘이 1년 중 제일 더운 기간이에요.

뜨겁다 못해 따가운 햇빛 때문에 모자와 선글라스는 외출 시 필수 아이템이랍니다.

물론 제일 좋은 건 외출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는거지만요.ㅎㅎㅎ


하지만 이 무더위를 뚫고 봉사단원이 사무실 밖으로 나가야 했던 이유는 

Mkanyageni 마을의 Celina와 함께 병원에 가기 위해서였어요.

 

국제아동돕기연합 탄자니아 사무소에서 오지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활동 중에는 

큰 병원에 방문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동들이 

적절한 때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Referral Service가 있어요


오지마을에 있는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질환을 앓고 있거나, 

긴급한 상황이 발생 했을 때 시내 병원, 필요하다면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의 국립 병원까지 

환아를 이송하고 경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입니다.

 

이날 오전 기존 Referral Service 대상자였던 Celina가 집에서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서

 바로 Bombo 병원을 방문하기로 하였어요.

 


Bombo 병원에 도착하고서 이미 한번 가보아서 익숙한 아동병동을 바로 찾아갔어요.

Bombo 병원은 Tanga 지역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립병원으로 

국제아동돕기연합과 협력하는 탕가 지방 정부의 지역보건의료관리 부서가 바로 이 Bombo 병원에 위치하고 있어요.

연말이라 그런지 병원 안이 평소와 다르게 무척 한산하네요.

 


진료를 받기 전에 접수를 먼저 해야겠죠?

접수처에 Celina의 진료 내역 서류를 제출하였어요

우리나라 대형 병원의 접수처와는 정말 다른 모습이죠

탄자니아에서는 컴퓨터 보급률이 3.9% 밖에 안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업무를 수기로 처리한답니다. 

 


접수를 하고 나서 곧 의사 선생님과 만날 수 있었어요.

Mama가 의사 선생님에게 Celina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설명해주는데

스와힐리어로만 얘기를 해서 알아듣기 어려웠답니다.

쓰러졌다고 들었던 것과는 달리 직접 본 Celina는 의식도 있는데다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해 보이지 않았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엇던 것일까요.

 


Mama의 말을 듣던 의사선생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Celina를 관찰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CelinaMama만 쳐다보네요.  

 



잠시 후 간호사 선생님도 진료실에 들어오셔서 Celina의 과거 진료 내역을 보며 의사 선생님과 논의하였고

아무래도 Celina의 머리 뒤에 달린 커다란 혹과 연관된 문제인 것 같아 보였어요.

 


간호사 선생님이 혹을 더 자세히 보려고 하는데,

이 모든 관심이 부담스러웠는지 Celina가 엄마 품에 안겨 얼굴을 꽁꽁 숨기고는 칭얼거리네요.



간호사 선생님이 나가시고 드디어 Celina의 상태에 대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알고 보니 Celina정신을 잃고쓰러진 것이 아니라 넘어져서 바닥에쓰러진 것이었어요.

아이가 쓰러지면서 머리를 크게 부딪힌 것이 걱정된 Mama가 병원 방문을 요청한 것이고요.

 


의사선생님 말로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하지만

딱딱한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두개골이나 머리 혹 쪽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촉진을 해보기로 하였어요.

 


두피가 찢어진 곳은 없는지혹 주변을 눌러도 아동이 통증을 느끼지는 않는지 

의사선생님은 아주 꼼꼼하게 검사를 진행하였고 결과는 이상 무

다행히도 Celina는 부딪히면서 놀란 것 빼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진료를 마치고 Celina가 아무 문제 없다는 진료확인서를 받았어요.  

의사들 글씨 알아보기 힘든 건 만국공통 인가 봐요

 


이후 Celina의 머리 혹을 제거하는 수술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하는 동안

찰칵거리는 소리가 신경 쓰였는지 이 쪽을 빤히 쳐다보는 Celina와 렌즈를 통해서 아이컨택+_+

Celina가 앞으로 혹 제거 수술도 무사히 마치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아프리카와 4차 산업혁명



안녕하세요! 국제 아동돕기연합입니다.

어느덧 2018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었는데요

올해 계획하신 일들 모두 이루셨길 바라며, 다가오는 2019년에도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올 한해도 다양한 이슈들이 많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4차 산업혁명 이라는 말과 함께 블록체인, 드론,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자동차 등과 같은 용어들도 심심치 않게 들려왔습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다양한 이슈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과 실제 이를 적용하여 실행하고 있는 국가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혁신이 가능한 유리한 구조적 여건과 유연성을 갖추고 있는데요. 아프리카의 모바일 보급률은 75%를 넘어섰으며,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는 경제활동 인구의 절반이 모바일 머니를 사용하고 있을 만큼 새로운 기술 수용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적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기술을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아프리카의 산업화를 가속화하고 다양한 사회 이슈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기획기사는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이고, 아프리카 국가들은 어떻게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신기술들을 바탕으로 한 아프리카의 혁신 방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란?

 IT용어사전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의는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고 언급되어 있는데요. 쉽게 이해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우선 4차라는 단어를 보고 유추할 수 있는 듯 1, 2, 3차 산업혁명이 있었는데요.

 

 1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영국에서 발생한 증기기관과 철도건설로 인한 산업화입니다

쉽게 말해 일일이 손으로 생산하던 방식이 기계에 의한 생산으로 변화되었던 시기 입니다.

 

 2차 산업혁명은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 체제 구축인데요

수작업으로 자동차를 만들던 과정이 전기로 움직이는 컨베이어벨트라는 시설을 바탕으로 조립 분업화가 이루어지면서 대량생산 체제가 구축 되었습니다. 라디오, TV, 전화 역시 전기 에너지가 개발 되면서 생겨난 것들입니다.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네트워크로 대표되는 디지털 혁명입니다

네트워크를 통한 광범위한 정보의 교류 그리고 컴퓨터를 이용한 공장의 자동화는 우리의 삶에 지대한 변화를 가져왔는데요컴퓨터와 인터넷이 없는 삶을 상상해본다면 얼마나 큰 변화인지 체감이 되시나요?

 

 4차 산업혁명은 범위가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의도 다양한데요

 앞서 언급한 IT 용어사전에 제시된 정의뿐만이 아니라,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물리적, 디지털적, 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융합의 시대”, “인공지능(AI),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주도하는 미래라는 등의 다양한 정의가 있습니다.

 

 이전의 산업혁명과 비교해보면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1, 2차 산업혁명이 기계화와 대량생산이라는 오프라인 영역이었다면 3차 산업혁명은 자동대량생산이라는 온라인의 영역이었습니다그리고 4차 산업혁명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융합의 시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제조업(오프라인)IT시스템(온라인)을 결합하는 형식을 상상해보면 되는데요. 자율주행자동차의 경우, 공장에서 자동차를 제조 생산하는 것이 과거 산업혁명의 결과물 이라면 이러한 자동차에 IT시스템을 결합하여 자율 주행하도록 만드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것입니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왜 난 체감할 수 없지? 라는 의문이 든다면 당연한 것입니다. 실제 이전의 산업혁명들은 한 순간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몇 십 년에 걸쳐서 천천히 인간의 삶을 변화시켜왔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4차 산업혁명을 피부로 느끼기에는 아직은 조금 이르지만, 점차적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임은 분명한데요.

그렇다면 아프리카 국가들은 어떻게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아프리카

 2013년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은 ICT를 통한 사회경제 발전 가속화를 목표로 스마트 아프리카 성명서를 발표하였는데요해당 성명서는 국가사회경제 발전 중심으로 ICT 설정“, ”ICT 접근성 제고“, ”ICT를 통한 책임성, 효율성 및 개방성 증진“, ”민간부문이 사회혁신을 주도“, ”지속가능발전 촉진을 위한 ICT 활용등의 5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수행하기 위해 스마트아프리카연합(Smart Africa Alliance, SSA)을 창설 하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아프리카의 조직적인 대응뿐만이 아니라 이미 4차 산업혁명에 기반이 되는 기술을 적용한 국가들도 있습니다.

 

 서아프리카 국가 시에라리온은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로 조작되고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던 국가였는데요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2018년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였습니다이번 투표는 유권자가 종이로 된 투표용지에 투표하면 이를 블록체인망에 수작업으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비록 완전한 전자투표 시스템은 아니었지만 보안성과 투명성이 강점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블록체인 :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방지.




 르완다 정부는 실리콘벨리의 벤처기업인 짚라인과 협력하여 르완다 곳곳으로 드론을 통해 혈액을 실어 나르는 무인항공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혈액은 냉장상태에서 42일간만 저장할 수 있고 이후에는 버려지는데요. 각 병원들은 응급상황을 대비해 혈액을 버려야 하는 걸 감수하면서도 보유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또한 르완다는 크고 작은 언덕들로 이루어져 있는 험한 길을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혈액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 폰으로 공급센터에 혈액을 요청하면 드론이 단 15분 만에 5km를 날아와 낙하산이 달린 혈액을 병원 앞마당에 떨어뜨리고 갑니다.

 

 혈액의 공급과 수요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에서 드론을 활용한 혈액 운송은 응급상황에서 혈액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액 낭비 역시 방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짚라인은 20178월부터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사업장이 있는 탄자니아에서도 공급센터를 세울 계획을 가지고 사업을 확장 중에 있는데요. 수도 도도마를 비롯해 총 4곳에 공급센터를 세워 혈액과 의약품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진 출처: https://www.spiria.com/en/blog/weekly-recap/weekly-tech-recap-no-134-galaxy-note-8-vivobook-android-oreo-spacex-spacesuit-etc/



아프리카 4차 산업혁명의 문제점

 4차 산업혁명의 바탕이 되는 기술들의 효용성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에 이를 적용하기가 쉽지가 않은데요. 그중 가장 큰 문제로 언급되고 있는 것이 불안한 정치적 환경입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독재와 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해 내전, 테러, 쿠데타 등 전쟁 위험이 매우 큰 국가들이 많다는 것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상당한 위협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만연한 부정부패로 인한 갑작스런 계약의 파기나 위반의 리스크는 외부 투자를 저해하는 큰 요소이기도 합니다.


 

마치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프리카에서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을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의 추진은 높은 리스크를 수반하지만, 이와 동시에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의 잠재적 가능성도 가지고 있는데요이런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서 동시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선 아프리카 각 국가들은 적용 가능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검토하고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국적 기업들이 인프라 분야에 투자 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장기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유발된 산업에 필요한 적절한 기술을 갖춘 인력도 양성해야 합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상황과 미래변화 속에서 기존의 익숙했던 과거의 경험에만 의존한다면 아프리카의 혁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 가운데 아프리카 지역에 적합한 기술을 활용한다면 (예를 들어 블록체인을 이용한 선거, 드론을 통한 혈액배송) 아프리카에서도 분명히 4차 산업기술이 그 빛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https://namu.wiki/w/4%EC%B0%A8%20%EC%82%B0%EC%97%85%20%ED%98%81%EB%AA%85

 

https://decenter.sedaily.com/NewsView/1RWWWUOOGO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71777

 

https://www.kisdi.re.kr/kisdi/common/premium?file=1%7C14386

 

http://www.etnews.com/20180523000249

 

캠페인플래너 아리아띠 안성빈 학생이 소속된 휘문고 ASK(Admiring the Strength of Knowledge) 동아리팀이 "2018년도 RISS/ KOCW 활용 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KOCW(Korea Open Course Ware)는 국내 대학 및 해외 교육자료 공개운동 협의체와 연계하여 강의자료 정보를 공유하는 고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공동활용 서비스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활용 사례 공모전에서 캠페인플래너 아리아띠의 안성빈 학생이 소속되어 있는 휘문고등학교 ASK 동아리팀(팀리더: 이강희)이 참가하여 "우리 꿈의 든든한 지원군, KCOW!" 란 주제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최우수상 상금 30만원 전액을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지원하고 있는 인천 온새미로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여 센터 내에서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겨울 잠바와 방한화 등을 선물하는데 쓰였습니다. 마침 센터장님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중에 한겨울인데도 겨울 점퍼가 없이 춥게 다니는 것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이번 후원금으로 그 아이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방한복을 선물하게 되어 너무 기뻐하셨답니다:)  








그럼, 휘문고 ASK 팀이 어떤 주제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는 아래 사례집 내용을 통해 함께 보실까요?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

 날씨가 부쩍이나 추워지고 있는데요. 거리에서 팔고 있는 붕어빵을 보고 겨울이 왔다는 걸 체감 할 수가 있었습니다이번 겨울도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거라고 하는데요. 어김없이 난방비가 걱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에너지 구매비용이 가계소득의 10% 이상을 초과하는 가구를 에너지빈곤층으로 간주하고 있는데요전기, 난방 등과 같은 에너지 사용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결국 빈곤퇴치를 위해서는 에너지의 생산과 공급이 필수적인데요아프리카는 이런 에너지 빈곤 문제가 심각하고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국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프리카는 인구 12.5억 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약 6억 명이 전기혜택을 못 받고 있는데요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지역에서는 블랙아프리카로 불릴 만큼 에너지 보급률이 낮은 편입니다.


- Map of the night-time city lights of the world -


출처 : https://www.eurekalert.org/multimedia/pub/26404.php


 하지만 아프리카는 천연자원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의 잠재력이 어마어마한데요

 이번 기획기사는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지역의 에너지빈곤 현황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각 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프리카 에너지 공급 현황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 중 약 13%를 차지하고 있지만 에너지 수요는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약 4%에 불과합니다1인당 전력 소비량 역시 연간 181 kWh로 전 세계 최저 수준인데요. 이는 미국(12,954 kWh), 대한민국(9,555 kWh)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181 kWh 사용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감이 잘 안 오실 듯 한데요.

 정격표시소비전력 1,200W 에어컨을 하루 5시간씩 30일 간 사용하면 약 180 kWh 전력을 소비하게 됩니다

 즉, 여름에 사용하는 에어컨의 한 달치 전력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의 주민들은 1년에 걸쳐 나누어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에너지 공급 부족의 원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 에너지 공급 부족의 원인은 낮은 전력 생산량과 불안정한 보급 문제 때문인데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은 낙후한 발전설비와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전력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10년 기준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발전용량은 78.5GW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 중 남아공이 전체의 44.2GW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니 나머지 국가들의 발전량은 더욱 작다고 할 수 있는데요참고로 당시 한국의 발전용량은 84.6GW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체의 국가들을 합친 것 보다 컸습니다.


 전력 보급망 또한 인프라가 충분치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전력 보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광대한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배전망을 설치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디젤이나 가솔린을 사용하는 예비발전기를 병행해 쓰는 탓에 전기세 역시 개도국 평균 kWh 0.04 ~ 0.08달러에 비해 높은 0.13달러여서 전기보급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 생산과 보급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많은 국가들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럼 신재생에너지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아프리카의 신재생에너지

 신재생에너지란 말 그래도 신(new)에너지와 재생에너지가 합쳐진 말인데요.

 신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에너지가 아닌 연료전지, 석탄액화 가스화, 수소 에너지 등을 의미하며, 재생에너지는 태양열, 풍력, 수력 등과 같이 자연 상태의 에너지를 사용가능한 에너지로 변환한 것을 의미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번 기획기사는 신에너지 보다 재생에너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재생 에너지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화석 연료와는 달리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갈될 염려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이나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기 때문인데요. 다만 개발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화석연료에 비해 경제성이 낮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는 풍부한 자연자원을 가진 아프리카 대륙에서 화석연료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잠재력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신재생 에너지 개발 잠재력

 아프리카 대륙의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은 엄청난데요.

 사하라 이남의 태양광과 태양열 발전 잠재력만 9 테라와트(TW)일 뿐만 아니라 수력, 풍력, 지열 등 다른 에너지 잠재력도 1.2TW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발전설비용량인 85GW120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신재생 에너지 공급 프로젝트 예시

 아프리카에서는 다양한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에티오피아에서는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완공될 경우 단일댐 기준으로는 아프리카 최대의 수력발전댐(6MW 규모)이 됩니다.

 

 케냐에서는 2014280MW 규모의 세계 최대 지열발전소가 설립 되었는데요이 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은 케냐 전체 전력량의 5%에 해당합니다케냐 정부는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위해 2020년까지 전력생산량을 6,000MW 늘릴 계획이며, 이 중 90%가 신재생에너지분야에 포함됩니다.


 A view of the Olkaria II geothermal power plant in Kenya's Rift Valley. Phot

출처 : geni.org edited by kcontents


 남아공 정부는 아프리카 최대 양수발전시설인 잉굴라 발전소를 2017년 초 완공하였고, REIPPPP(Renewable Energy Independent Power Producer Procurement Programme)이라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누적 태양광 발전용량을 8.4GW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렇듯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투자부족 및 인프라 미비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 각 국가들은 세액감면, 면세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생에너지 오프그리드(Off-grid) 발전시설을 통해 농어촌 전력화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오프그리드 발전시설이란 발전기에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여 직접 사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아프리카 흙집에 설치된 오프그리드 방식의 태양광

출처 : http://www.einsteinpicasso.com/8.html


 각 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프로젝트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가지 과제 중 하나인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과 맞물려 2030년까지 관련 프로젝트가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치며,

 물론 해결해야 할 문제들 역시 많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악영향을 끼치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취약한 재정건정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항이고, 지역수준에서 미흡한 운영관리(O&M·Operating & Maintenance) 능력 역시 보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문제요소들을 배제하더라도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은 필수적인데요. 무엇보다 신재생에너지는 고갈되지 않는 안정성과 아프리카 현지에서 생산해 바로 공급 가능한 즉시성이라는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적인 에너지로서 환경과 관련해 공동의 이익을 제공할 수도 있고요.


 이렇듯 아프리카의 전력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데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외부 투자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어떻게 외부투자를 유치 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케냐의 경우 국가경제개발 종합계획인 비전 2030” 정책을 추진하면서, 외국자본의 투자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3PPP(Public Private Partnerships Act / 공공-민간 합작투자법)을 제정했는데요. 이러한 PPP법은 관련법이 변경되거나 정치적 리스크, 전쟁-자연재해 등 투자자가 의도하지 않은 갑작스런 사업 중단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한다는 내용을 명시함으로써 외부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외부투자로 인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세액감면이나 면세 등을 장려하는 에너지 정책을 도입하거나 값싼 노동력의 제공 또는 보유한 천연자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외부투자자들의 적극 협력으로 투자유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천연자원과 적절한 에너지 정책 그리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잘 어우러진다면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 생산은 아프리카 대륙이 되지 않을까요?


출처 :

http://www.energy.or.kr/web/kem_home_new/info/statistics/data/kem_view.asp?sch_key=&sch_value=&c=305&h_page=1&q=21380

 

https://www.posri.re.kr/ko/board/content/3797

 

https://www.ajunews.com/view/20170327105439683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293815

 

http://www.keei.re.kr/web_keei/pendingissue.nsf/0/E728D7AAC56C4FEF49257DC9002C6E38/$file/21_IEA_2040_%EC%95%84%ED%94%84%EB%A6%AC%EC%B9%B4_%EC%97%90%EB%84%88%EC%A7%80%EC%A0%84%EB%A7%9D.pdf

 

http://www.keei.re.kr/web_keei/pendingissue.nsf/0/64E3920B47CB46884925806A003B5FE0/$file/21_%EC%95%84%ED%94%84%EB%A6%AC%EC%B9%B4%20%EA%B5%AD%EA%B0%80%EB%93%A4%EC%9D%98%20%EC%9E%AC%EC%83%9D%EC%97%90%EB%84%88%EC%A7%80%20%EB%B3%B4%EA%B8%89%20%ED%99%95%EB%8C%80%20%EC%A0%95%EC%B1%85.pdf

 

https://rd.kdb.co.kr/er/wcms.do?actionId=ADERERERWCE03&contentPage=/er/er/er/ERER27I00012_01RS.jsp&cid=26415&menuId=ERERER0013

 



 

 

1961년 탄자니아의 독립을 축하하며 킬리만자로 정상에서 밝혀진 Uhuru Torch (스와힐리어로 자유의 횃불 의미)는 

탄자니아에서 평화와 희망, 사랑을 의미하는 중요한 심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탄자니아에서는 매년 이 꺼지지 않는 횃불을 들고서 탄자니아 전역을 달리는 Uhuru Torch Race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그 마지막 도착지로 탕가가 선정이 되었어요.


매일 퇴근하는 길에 아이들이 운동장에 모여서 무언가를 연습하고 있길래 무슨 일인지 궁금했었는데

Uhuru Torch Race 기념행사 공연을 위해서 매스게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었어요.

 


아침 일찍 행사가 열리는 음콰콰니 경기장에 도착했어요

근처의 도로는 차량이 다니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네요

경기장 안은 벌써 사람들로 가득 차있는 것 같아요. 

 


이 작은 입구로 수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사방에서 밀어대는 사람들로 인해 사진을 찍으면서도 이러다 정말 사람들한테 깔려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다행히 입구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몸 검사와 짐 검사를 마치고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입장해서 단상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착석했는데

매스게임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언제부터 와있었던 건지

 벌써부터 자리를 잡고서 행사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입은 체육복 색깔을 이용해 탄자니아 국기를 표현하였는데 보이시나요?

탕가 시티의 모든 중고등학생들이 다 동원된 건지 교복을 입고 있는 아이들이 정말 많았어요!

 


제 옆에 앉아있던 아주머니가 무거운 통을 끙끙대며 들고 올라오길래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했는데,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자리에 앉자 비닐봉지에 담은 주스를 팔기 시작하더라고요

시원한 과일주스 한 봉지에 200실링 우리나라 돈으로 단돈 백원!! 

한 아이가 사먹기 시작하자 저 멀리서도 아이들이 너도나도 동전을 들고 주스를 사먹기 위해 모여들었어요.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계란을 파는 아이도 있었어요

경기장 안에서 먹을걸 파는 사람들이 어디에나 있다는 게 재미있으면서도 

탄자니아 아동노동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조금 슬퍼졌어요.


약 두 시간 가량을 땡볕에서 기다린 후, 드디어 행사가 시작됐어요.

여기서도 국가를 부르면서 행사를 시작하였는데 아이들이 부르는 탄자니아 국가, 한번 들어보실래요?

 





매스게임은 거의 20분 가까이 진행되었는데요

현 탄자니아 대통령인 마구풀리의 캐치 프레이즈 인 HAPA KAZI TU를 만들기도 하고

 흩어졌다 모였다 하며 탄자니아의 문화적 지리적 요소들을 동작으로 보여주기도 하였어요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는 게 느껴지는 동시에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모든 동작과 배치들을 기억하고 한 몸같이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을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안쓰러웠어요.

 


다행히 공연이 모두 끝나고 나서 아이들이 그늘 아래서 쉴 수 있도록 우산을 준비해 두었었네요.

이후로는 정치인들이 단상에 나와서 연설하는 시간이 이어지길래 공연도 끝났겠다 싶어 그냥 나왔어요


참고로 제일 중요한 횃불은 단상이 너무 멀어서 행사하는 내내 잘 보이지도 않았답니다^^; 

그래도 탄자니아에 와서 처음으로 이런 지역 행사에 참석해본 것이라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럼 다음 편지에서 또 인사 드릴게요. Kwaheri!



세계는 지금 탄소와의 전쟁 중.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

찜통 같던 무더위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꽤 쌀쌀해진 날씨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 여름. 모두들 왜 이렇게 덥지?” 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지 않나요

이러한 폭염의 원인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는데요.

이산화탄소는 어떻게 해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오명 가지게 되었을까요



이산화탄소란?


 화학적 용어로 CO2라 불리는 이산화탄소는 탄소나 그 화합물이 연소하거나

생물이 호흡 또는 발효할 때 생기는 무색, 무취 기체입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우리 일상생활에서 이산화탄소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포장할 때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드라이아이스를 함께 포장해서 주는걸 보셨을 텐데요

이는 이산화탄소를 얼려 고체로 변화한 형태입니다





그리고 콜라 속에 섞여 있는 톡 쏘는 탄산 역시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 생성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산화탄소가 어떻게 해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되었을까요?

바로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라 불리는 현상을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 과정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기 전, 

간단히 비닐하우스의 원리를 통해 온실효과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땅이 태양빛을 흡수하면 땅이 따뜻해지면서 온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면 데워진 공기가 점점 확산하게 되는데요. 마치 방바닥이 데워지면서 방의 공기까지 따뜻해지는 것처럼요

이렇게 따뜻해진 공기가 비닐에 막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온도가 상승하게 되는데 이를 온실효과라고 말합니다.


 사실 온실효과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자연적인 현상인데요.

온실효과 덕분에 지구는 일정한 온도(14)를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온실효과가 없다면 지구의 평균기온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가 생명체가 살아가기 힘든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문제는 인간이 인공적으로 배출해낸 과도한 이산화탄소가 자연적 현상보다도 더 지구의 대기권을 더 두텁게 덮는 비닐의 역할을 함으로써 지구의 기온이 더욱 상승하게 되는 것인데요.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현상


 북극지역의 빙하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뉴스는 들어보셨을 텐데요

 최근에는 북극에서 가장 오래되고 인류 문명 역사상 한 번도 녹지 않았던 빙하마저 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빙하가 녹음으로 인해 지구의 해수면은 매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으며최근 100년간 해수면은 평균 10~20cm 높아졌는데요

이렇게 해수면이 계속해서 높아진다면 저지대에 위치한 해안 국가들과 섬나라는 침수되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특히 아프리카의 니제르, 차드호 및 세네갈 지역에서는 전체 이용가능한 물의 양이 40~60%나 줄어들었는데요

아프리카 사헬지대에서는 연평균 강수량이 줄어 사막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

 

 1) 세계적 노력

 2015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세계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체결했는데요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자는 내용을 담은 협약입니다.

 

이 협약 아래 197개의 국가들은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해야 하는데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제도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탄소배출권이란 지구온난화를 유발 및 가중시키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권리를 말하는데요

온실가스 중에서 이산화탄소의 비중(80%)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대표로 하여 거래하는 제도입니다

말 그대로 탄소를 사고파는 제도 인데요. 어떻게 탄소를 사고 팔 수가 있는걸까요?

 

 우선 정부가 대상기업에게 일정한 탄소배출량을 할당하면, 

해당 기업은 할당받은 탄소배출범위 내에서만 이산화탄소를 배출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A기업에게 100톤의 탄소배출량을 할당했는데 A기업이 90톤의 탄소만을 배출했다면, 

남은 10톤의 탄소는 다른 기업에게 팔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정부가 B기업에게 100톤의 탄소배출량을 할당했지만 B기업은 110톤의 탄소를 배출했다면, 

B기업은 초과한 10톤의 탄소배출량에 대한 권리를 A기업으로부터 구매해야 합니다


 만약 초과된 탄소배출량에 대한 권리를 구매하지 못한다면, 

시장가격의 최대 3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정부에 지불해야 합니다.





 즉, 남거나 모자라는 배출권을 시장원리에 따라 자유롭게 거래함으로써 결국 정부가 설정한 온실가스 배출 목표량 범위 안에서 배출권이 거래 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온실가스 발생량이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탄소배출권은 시장을 통해 효율적인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지구환경을 보호한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 배출권 매점매석에 대한 가능성뿐만 아니라 배출권의 설계가 복잡하고 아직 정확한 온실가스 측정을 위한 기술적인 방법 또한 부재하다는 단점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제도는 없듯이, 조금씩 제도를 보완하고 맞추어 나간다면 탄소배출권이 생겨난 목적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탄소배출권 같은 세계적인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사회적인 노력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2) 사회적 노력

 최근 국내에서 실행된 일회용플라스틱컵 사용 제한 역시 크게 보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활동입니다

 온실가스는 주로 화석연료의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데 플라스틱의 생산과 화학연료의 사용은 비례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불리는 농업 역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요

 작물재배과정에서 유류, 전기에너지, 비료 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탄소 농업방안으로 독일의 한 마을에서는 가축의  분뇨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추출하고 일부 화석연료를 대체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화학비료 역시 생산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요

가축의 분뇨나 인분을 퇴비로 전환하면 화학비료의 사용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 역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마을 중 하나인 탄자니아 미코체니 마을 주민들에게 친환경 비료를 제공하기위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는데요.


 인분을 퇴비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설비(변기, 톱밥, 퇴비장 등)를 설치하여 마을 주민들에게 인분퇴비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인분퇴비의 생산과 사용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주민들의 농업생산량 증가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소식은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과정과 결과를 여러분들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3) 개인적 노력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국가적, 사회적 노력이 있다면 개개인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 줄이기 등 아주 작은 활동만으로도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 동참할 수가 있습니다.





마치며,

더 이상 남의 일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만큼 올 여름 폭염을 통해 기후변화를 체감했는데요.

 이번 기획기사를 준비하면서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지와 그 현상을 해결하려는 국가와 사회의 다양한 노력 역시 알 수가 있었습니다현 세대만이 살아가는 지구가 아닌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하는 지구이니 만큼 지금이라도 국가와 개인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출처 http://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27747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320715.html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28969&cid=40942&categoryId=32299

출처 http://www.visualdive.com/2013/11/%EC%A7%80%EA%B5%AC-%EC%98%A8%EB%82%9C%ED%99%94-%ED%95%B4%EC%88%98%EB%A9%B4-%EC%83%81%EC%8A%B9%EC%9C%BC%EB%A1%9C-%EC%84%B8%EA%B3%84%EC%A7%80%EB%8F%84-%EB%B0%94%EB%80%8C%EC%96%B4-%EC%9D%B8%ED%8F%AC/

전 세계 아이들의 절반이 전쟁과 빈곤, 차별의 위험 속에 있다


2018년 5월 31일

Bard Wilkinson, CNN

  

 세이브더칠드런의 신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아이들의 절반 이상이 분쟁과 빈곤 그리고 여아차별, 이 세 가지 위협 중 하나 이상의 위험에 처해 있다.


 61일 국제아동의 날을 앞두고 발표 된 이 보고서에는 12억 명의 아이들이 위에 언급된 위험들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 153백만 명의 아이들이 이 세 가지 심각한 위험들 노출되어있다. 여자이기 때문에, 가난해서 또는 전쟁지역에서 성장함으로 인해 세계 아동의 절반 이상의 삶이 억압되고 있다.


 조혼, 아동노동 및 영양실조는 아이들의 어린시절을 빼앗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건들의 일부분일 뿐이다.”

 

2017428AinIssa 마을 임시 캠프에 있는 시리아 난민 어린이.

 

 세이브더칠드런의 제 2차 연례 아동지수는 각 국가에서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음과 영양실조, 교육 부족, 조혼 그리고 노동에 직면하는지 보여준다.


 이 지수에서 경제적, 군사적, 기술적인 역량에도 불구하고 미합중국은 36, 러시아 37, 중국이 40위를 기록했으며 모든 서유럽 국가들 역시 이 지수에 포함되어 있다싱가포르와 슬로베니아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반면, 니제르는 조사된 국가들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개발도상국들의 점수는 거의 변하지 않았으며, 30개 국가 중 25개의 국가가 2점 또는 그 이하의 점수로 순위가 변동되었다독일(12)과 영국(12)이 순위를 유지하는 동안 오스트레일리아(16)는 순위가 향상되었다.




>>세계 아동기 보고서 홈페이지(Endofchildhood.org) 바로가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아이들은 농촌 지역(81%)에 집중되어 있다. 대부분이 아프리카 사하라사막이남 지역(52%)과 남아시아 지역(36%)에 집중되어 있으며 인도에서는 30% 아이들이 홀로 집에 남겨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아동지수 보고서상에는 부국과 빈국 사이에 막대한 격차가 존재하고 가장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나타낸다.

 

고소득 국가들 역시 피할 수 없었다.

 보고서에는 고소득 국가들 내에서도 아이들의 생존과 관련해서는 큰 격차가 있다는 걸을 보여준다미합중국과 캐나다 지역의 원주민공동체 영유아 사망률은 미합중국 전체 평균보다 40% 더 높았고, 캐나다의 나머지 지역들보다 20 ~ 360% 더 높았다.

 

 아동사망률은 2000년 이후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상위층보다 극빈층에서 상당히 빠르게 감소되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속도로는 충분하지 않다.

 

20171024Ghouta 동부에 있는 반란군 도시 Saqba에서 파괴된 가족의 피난처를 시리아 아이가 바라보고 있다.

 

 수백만 명의 아이들의 아동노동에 묶여있다. 2000년 이후 세계적으로 아동노동 인구는 40% 가까이 감소되었지만, 아직까지 아농노동에 묶여있는 아이들이 1억 5천 2백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들은 자신과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한 10억 명이 넘는 아이들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에서 살고 있음을 보여준다. 24천만 명의 아이들이 분쟁과 취약함에 영향을 받는 국가에서 살고 있으며 성 차별이 심각한 국가에서는 575백만 명의 여아들이 살고 있다. “빈부의 격차를 줄이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삶을 지켜낼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원문 출처 : https://edition.cnn.com/2018/05/31/health/children-report-conflict-poverty-intl/index.html



늦은 8월 소식입니다.

축구대회와 단기 봉사팀 관리..저에게는 너무 정신없는 한 달이었습니다

 


요즘 한국은 드디어 무더운 더위가 물러가고 쌀쌀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프리카에 있다 보니,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 모두 "아프리카가 한국보다 더 더우니 더위 조심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는데 사실 탄자니아가 한국 보다 덜 더웠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사파리가 가장 유명한 지역인 아루샤에서는 단원들이 전기장판을 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지역마다 날씨가 다르고, 탕가도 한동안 밤낮으로 추워 얇은 아우터를 입었답니다

한국은 쌀쌀해지기 시작했지만 현재 탄자니아는 더워지고 있어요.

 


탕가 시내에서 아루샤 가는 길에 루쇼토라는 지역을 ICT 단기 봉사팀과 함께 다녀왔었습니다

루쇼토가 고산지대이다 보니, 가기 전부터 "추우니 따뜻한 옷 많이 들고 가야 해" 라고 현지직원들이 말해줬지만 

두꺼운 옷이 없어 그냥 갔다가 정말 극심한 추위를 느꼈습니다


문득 드는 생각이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탄자니아가 이렇게까지 춥다는 걸 알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꼭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로 이 사실을 공유해야지 라고 생각만 했었는데 지금에서야 적게 되었네요

벌써 날씨 이야기만 반이 넘어가고 있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루쇼토 지역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이렌테 뷰 포인트 보러 가는 길인데요. 너무 한적하니 예쁘지 않나요?




해발 1,500m(?) 되는 높이라고 합니다. 사진으론 그 높이를 다 담을 수 없어 아쉽네요

사진 찍을 때 자칫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도 있어 많이 무서웠지만

한눈에 루쇼토 지역을 내려다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날씨가 좋으면 킬리만자로 산도 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구름이 많아 킬리만자로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렌테에서 차를 타고 약 2시간 정도 이동하여 맘보뷰라는 곳도 가보았는데요

날씨가 안 좋았던 이유도 있지만 고산지대이다 보니 시시각각 날씨가 바뀌었습니다

사실 안개가 너무 많아 앞이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한 시간 정도 기다리니 잠시 동안 이런 풍경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숙소에서 볼 수 있었던 뷰인데 숙소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씀드리자면 

숙소에 물이 없어 샤워도 못 하고 변기 물도 못 내렸던.... 그러나 경치는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얼마나 추웠는지 실감이 가시나요?




맘보뷰 숙소 바로 인근에 주택이 없고

고산지대이다 보니 하늘에 별이 빼곡하게 있었다고 표현될 정도로 별이 너무 많았답니다


살면서 가장 많은 별을 본 날이 아닐까 싶어요

휴대폰 카메라로 별들을 담을 수는 없어 눈에만 담고 왔지만, 

그 별을 보기 위해 다시 가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었답니다

탄자니아에 오시게 된다면 루쇼토 적극 추천 드립니다!!!!



오늘은 탕가의 교통수단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보다보다

제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 하나랍니다. 바로 오토바이인데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주 이용 하고 있답니다

동남아나 다른 나라에서 보면 한 오토바이에 여러 명이 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탄자니아에서는 2명 이상 타면 경찰이 단속하여 벌금을 부과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마을에 있는 오토바이는 간혹 2명 이상이 타기도 하지만 1명만 타는 게 원칙이라는 사실.




 2. 바자지

동남아에서 흔히 부르는 뚝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자주 이용하지는 않고 사람이 많거나 짐이 많을 때 간혹 이용한답니다

바자지의 큰 장점은 비가 올 때 천막으로 가릴 수 있어 비를 맞지 않고 탈 수 있다는 점과 

택시보다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3. 택시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서는 한국처럼 택시라고 표시된 차량이 있지만탕가의 경우 개인택시만 본 것 같아요

겉으로 보면 택시인지 모르지만 길을 가다 보면 "택시탈래?"라고 물어봐요

미터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동하기 전 가격 흥정을 한 뒤 탄답니다

다레살렘의 경우 우버 어플을 통해 이용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탕가는 아직..


4. 달라달라

달라달라는 탄자니아의 버스랍니다

길게는 5~6시간 이동하는 버스도 달라달라라고 부르지만 한국의 마을버스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한국처럼 지정된 곳에 표지판을 설치하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것이 아니라 

길에 서 있으면 자연스럽게 탈 수 있다고 해야 할까요


운전사 외 달라달라 직원 한 명이 동승하고 있는데 "탈거야?" 라고 계속 물어봐 줘서 타는 것은 쉽게 탈 수 있지만

사람이 너무 많을 때면 한국의 지옥철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 된답니다

간혹 사람들이 "더 탈 공간이 없는데" 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타더라고요.. 

처음에는 불편한 자세와 냄새 때문에 괴롭기도 했지만

사람 사는 정취가 느껴지기도 하고 재미가 쏠쏠해 종종 이용하고 있답니다.




5. 자전거

자전거가 왜 교통수단이야? 라고 할 수 도 있지만 탕가에서는 흔히 사용되는 교통수단 중 하나랍니다

주로 시내 안에서 다른 곳을 이동할 때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고 원하는 곳까지 태워 줘서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 하나입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탕가의 경우 주요 관공서와 시장이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손님을 태우기 위해 개조한 자전거를 쉽게 볼 수 있는데, 다른 지역에서는 잘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이 외에도 기차와 시외버스도 있지만 기차는 화물 수송에만 이용하고 있답니다.



이상 탕가 교통수단이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또 다른 주제로 만나요!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폭염이 조금씩 누그러들고 있는데요

올 여름 무척이나 무더웠던 만큼 벌써부터 선선한 가을이 더 기다려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9월의 기획기사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관련한 내용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 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은 개발도상국의 산업화 및 경제발전을 지원하기위한 공적개발원조자금입니다. 공적개발원조자금은 상환의 조건이 없는 무상원조와 원금과 이자를 상환받는 유상원조로 나뉘어지는데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이 중 유상원조에 해당됩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쉽게 말해 개발도상국들에게 국가가 싼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이자율, 상환기간, 거치기간 등의 3 요소를 고려, 시중의 일반융자와 비교하여 차입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차관을 제공합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기획재정부가 운영의 주체이고 수출입은행이 위탁업무를 받아 대행하고 있으며, 

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에 필요한 도로, 항만, 철도 등의 경제 및 사회 인프라 건설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 배경

대한민국은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세계 첫 번째 국가인데요.

, 국제사회로부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바뀌었습니다.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무상원조는 1945년 해방 이후 시작되어 1961년까지 약 30억 불의 규모로 식량지원, 의약품 등의 물자지원과 산업설비 투자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1960년부터는 국제사회의 무상원조가 점차적으로 유상원조로 전환되기 시작했는데요.

포항제철과 경부고속도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상원조로 탄생된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합니다.



- 포항제철 - 




- 경부고속도로 - 




비약적인 경제발전으로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위상에 상응하는 역할을 수행할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1986년 이후 아시안 게임과 서울올림픽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경상수지 역시 흑자로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한민국은 선진국과 같은 의무를 진다는 취지 아래 19877300억 원을 출연하면서 대외경제협력기금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1950년대까지 대표적인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다양한 지원을 발판삼아 경제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얼마나 많은 지원을 하고 있을까요?



대한민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진행 현황

2017년 기준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은 53개국에 총 375개의 사업을 승인하여 진행하고 있는데요.

1987년 이후로 승인금액이 꾸준히 증가하여 2017년 승인된 누계 액이 1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운용은 제한된 예산을 감안하여 소액으로 많은 국가를 지원하기 보다는 경제적, 외교적 중요도가 높은 아시아에 중점 지원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신흥시장으로 부상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 자금을 투입하면서 운영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지원분야는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교통, 에너지 등 경제 및 사회 인프라 분야에 집중 지원 하고 있으며, 삶의 질 개선에 필수적인 수자원, 위생, 보건 분야 역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요?

 


아프리카 대외경제협력기금 사례

201711월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에는 첨단의료 기자재와 진료시설을 갖춘 동부아프리카 최고수준의 종합병원이 설립되었는데요. 이 종합병원은 우리나라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바탕으로 설립되었습니다.



-  무힘빌리 의과대학병원 전경 - 




2011년 우리 정부는 다르에스살람 지역의 만성적인 의료 설비 미비 및 양질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교육연구시설이 포함된 병원 건축 및 의료기자재 공급 등에 대해 총 7,650 만 불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지원을 결정하였는데요.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이 병원 설계, 시공, 의료기자재 공급까지 병원 건립 사업의 전반을 수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설립된 무힘빌리 의과대학병원은 탄자니아 국민의 보건의료 수요를 충족하고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에 도움이 되어 영유아 및 모성사망률 감소 등 탄자니아 보건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기업의 우수한 병원 시공 및 컨설팅 능력과 국산 의료기자재의 글로벌 품질 가격 경쟁력을 아프리카에 알리는 모범 사례인 만큼 향후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아프리카 보건 의료 분야에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의 부정적 사례

우리나라가 진행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 프로젝트에는 원칙적으로 국내기업이 참여를 해야 하는데요.

이를 구속성 원조라고 합니다.


구속성 원조란 수원국에게 조달하는 물자 및 용역의 용도, 사양, 규격 등을 제한하거나 

조달처가 되는 국가 또는 지역을 제한하여 자국의 수출과 고용증진을 추구하는 경우를 의미하는데요.

쉽게 이야기하면 돈을 빌려 줄 테니 우리나라 기업이 물자를 공급하게 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해달라는 말입니다.

, A라는 국가가 B라는 국가에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병원을 건설한다고 하면

병원을 건축하거나 기자재 공급과 같은 일은 A국가의 기업이 담당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구속성 원조는 공여국 내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리스크가 있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추진할 능력이 부족한 기업이 시공사로 선정되어 부실공사를 초래할 위험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7월 라오스에서 보조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이 보조댐 건설은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참여한 대외경제협력기금 프로젝트였습니다.



- 라오스 보조댐 붕괴사고 위치 -


- 라오스 주민들의 피해 모습 1 -


- 라오스 주민들의 피해 모습 2 -



사고의 원인이 자연재해 인지 부실공사로 인한 붕괴인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미심쩍은 부분이 있는데요. 댐을 개발해서 전기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인데, 문제는 여기서 생산된 전기의 80~90%가 태국으로 수출되고 나머지 10%만의 에너지를 현지 주민들에게 공급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빈곤 퇴치의 목표가 아니라 돈을 둘러싼 이권문제가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이번 댐 개발로 인해 강과 숲에 의지해 살아가던 마을사람들은 오랜 터전을 잃고 정착촌으로 밀려나 

근처 커피농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들은 한 국제환경단체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에도 가난했지만, 살면서 이렇게 고통스럽고 배고팠던 적이 없었다.”


이렇듯 댐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생태계 파괴와 대규모 이주로 인한 고통은 오롯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몫으로 남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사례를 통해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어두운 면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치며,

앞서 살펴본바와 같이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 수원국의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또한 우리나라의 기업의 해외 진출과 교역확대에도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구속성원조와 같은 문제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적 사업이 상업적인 모습으로 변질되어가는 모습에 씁쓸했는데요. 급격하게 구속성 원조 비율을 낮추기는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 조금씩 구속성 원조 비율을 낮춰간다면 대외경제협력기금 본연의 취지를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출처 : http://www.archives.go.kr/next/search/listSubjectDescription.do?id=006701

출처 : https://www.edcfkorea.go.kr/site/main/index004

출처 : http://news1.kr/articles/?3162472

츨처 : http://www.sisagn.co.kr/m/view.php?idx=10372&mcode=

출처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016171&ref=A

출처 :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855046.html




아프리카의 친환경적 활동



도입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저는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면서 이 더위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까페에서 마시는 이 아메리카노 여러분들은 어떤 컵에 담아 드시나요?

 

보통 일회용 플라스틱 컵으로 드셨다면, 이제는 까페 매장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만약 이를 어기게 되면 사업주는 최대 200만원 까지 과태료를 물어야하고요.




왜 이런 법이 생겨났을까요?

버려지는 플라스틱 컵들이 이미 지구에 심각한 위협을 끼치고 있기 때문인데요.

 

프란스 팀머만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은 생산하는 데 5, 쓰는 데 5, 분해되는 데 500년이 걸린다. 인류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50년 후 바다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이나 비닐의 사용을 자제하기 위한 활동들이 각 나라들마다 생겨나고 있는데요

아프리카에서는 어떤 친환경적인 활동이 진행되고 있을까요?



1. 아프리카의 국가적 친환경적 활동


20178월 케냐정부는 비닐봉지의 사용 및 제조, 수입 등을 금지했는데요

이를 어길 경우에는 최고 약 43백만 원의 벌금을 내거나 최대 징역 4년에 처해진다고 합니다.






탄자니아에서는 2006년부터 이미 비닐봉투의 사용을 금지했으며,

르완다에서는 아예 비닐봉지 사용을 감시하는 전담 경찰이 배치되어 있을 정도로 엄격합니다.

 

왜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렇게 엄격하게 비닐의 사용을 억제하고 있을까요?

그 이유를 들여다보면 버려진 비닐로 인해 그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버려지는 대량의 비닐폐기물은 아프리카 지역의 하수구를 막아 물웅덩이를 만들고 이로 인해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말라리아 발생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버려진 비닐을 야생동물이 먹어 병에 걸리는 상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폐비닐은 토양과 식물의 산소 흡수를 방해하여 유해물질이 음식물에 유입될 우려가 있습니다.


- 비닐을 인해 막힌 하수구 -




- 비닐을 먹고 있는 가축 -




앞서 언급한 나라들뿐만 아니라 우간다, 소말리아, 모로코 등 많은 아프리카의 나라들이 비닐의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데요. 많은 단체들 역시 환경 보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아프리카에서 진행되고 있는 친환경 사업

 

사례 1

케냐에는 인분을 재활용해 퇴비를 만드는 새너지(Sanergy)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케냐의 빈민가에는 변변한 화장실이 없어 사람들은 비닐봉지에 대변을 받아 버리곤 했는데요.

이렇게 버려지는 배설물 중 90%(4백만 톤)가 매년 수로와 들판으로 배출되면서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고 있었습니다.

 

새너지 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민가에 저렴한 유료 화장실을 설치했는데요.

새롭게 건축된 공중 화장실로 인해 마을주민들이 위생적인 배변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났습니다.


- 건축된 공공화장실 1 -




- 건축된 공공화장실 2 -




그리고 새너지 사는 빈민가에 설치된 1,691개의 화장실을 통해서 매일 10톤에 달하는 인분을 수집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수집된 인분에 식물성 재료와 미생물 등을 혼합하여 6개월간 숙성시키면 값싼 유기농 퇴비로 변신하게 됩니다.

이러한 퇴비는 토양과 물을 전혀 오염시키지도 않고 병균 또한 없다고 합니다.

 

퇴비생산 프로세스 -




이렇듯 새너지는 사람들에게 위생적인 화장실을 제공함과 동시에 농부들에게는 값싼 퇴비를 제공하며 친환경적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례 2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도 카카오 같이 가치프로젝트를 통해 2017년 탄자니아 바가모요 마을에 화장실을 건축했었는데요.

바가모요 마을은 국제아동돕기연합이 보건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20개 마을 중 한 곳이랍니다.

대부분의 오지마을에는 화장실이 있는 가정이 거의 없고 마을에 있다고 해도 제대로 된 가림막이 설치된 곳이 없기 때문에 화장실 사용을 꺼려하는 마을 사람들은 근처 숲이나 하천, 강가로 가서 배변을 해결하곤 합니다. 


그들이 남긴 배설물은 시간이 지나 우기가 되면 땅으로 스며들어 하천과 강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는데요. 

문제는 그 물을 생활용수와 식수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로 인해 수인성 질병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지마을 아이들 사이에서 발병하는 질병의 상당 부분이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설사, 복통 등 수인성 질병으로 인한 것이기도 합니다.

 



위생적인 화장실을 건축하기 위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75%를 모금 받고 나머지 25%는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 진행을 협의했었는데요. 이는 마을 주민들이 단순히 누군가로부터 기증 받은 화장실이 아닌 마을 주민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인식을 확립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화장실을 건축할 때 마을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작업하였고, 문제가 생기면 마을 이장단들과 회의를 거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찾아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갔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판 정화조 -



바가모요 이장단과의 회의 -




그 결과 위생적인 화장실을 이렇게 건축할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건축된 화장실 -






화장실이 새롭게 생겨난 후에는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하였고 올바른 화장실 사용법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 역시 진행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재구입, 주민협조, 기후변화 등의 다양한 변수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하나씩 해결해나가다 보니 노하우라는 것이 쌓이기 시작했는데요.

 

당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인분을 퇴비로 제작하기 위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저희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 중 하나인 탄자니아 미코체니 마을을 시범대상으로 선정하여 우선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하는데요인분을 퇴비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설비(변기, 톱밥, 퇴비장 등)를 설치하여 마을주민들에게 인분 퇴비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추후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여러분들에게 그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3. 친환경적 활동이 아프리카에 끼치는 영향


많은 아프리카 국가와 단체들이 친환경적인 활동을 지속해 나감으로 인해 사람들의 인식과 환경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데요. 강력한 법으로 비닐봉지 사용을 규제하는 케냐에서는 국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케냐의 자연을 보호한다는 명분에 동참하며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확립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비닐봉지가 사라진 르완다의 거리는 깨끗해졌고, 땅을 오염시키던 인분은 값싸고 질 좋은 비료로 변신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치며,


이 기사를 쓰면서 우리나라는 얼마나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비닐을 사용하는지 알아봤는데요.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2016년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kg으로 미국(97.7kg)을 제치고 세계 1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기준 국내 비닐봉지 연간 사용량은 1인당 420개인데요전체 국민수로 보면 2백억 개가 넘어가는 엄청난 소비량 입니다1인당 420개를 사용하는 우리에 비해 핀란드는 단 4개에 불과하며 그리스는 250, 스페인은 120, 독일은 70, 아일랜드는 20개 수준입니다.

 

저 역시 무심코 사용했던 일회용품들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자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저부터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 컵과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 습관을 들여볼까 합니다

비닐봉투 대신 에코백을 사용을 생활화하면 한 사람이 평생 동안 소비하는 수천 개의 비닐봉투가 사라질 것이고

모든 사람이 동참한다면 언젠가는 비닐을 보기 힘든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출처 : http://www.etoday.co.kr/issue/newsview.php?idxno=1611603

출처 : http://h2.khan.co.kr/view.html?id=201710051000001

출처 : http://www.saner.gy/

출처 : http://www.ytn.co.kr/_sp/0930_201701150236109154


콩고에서 수십만 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고 있다


2018년 5월 11일




콩고민주공화국 카사이 오리엔탈 (Kasai-Oriental) 지방의 한 병원에서,

중증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실향민 어린이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출처 : Thomas Mukoya / Reuters


콩고민주공화국의 수십만 명의 어린이들이 굶주림으로 인해 죽음에 직면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유엔아동기구인 유니세프는 금요일 경고했다. 긴급한 인도적 지원 없이는 20168월 카사이 지역 폭력사태로 야기된 아동 사망과 백만 명의 사람들이 난민이 된 상황이 또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77만 명의 어린이가 영양실조 상태이며, 40만 명의 아이들이 사망 할 위험에 처해있다.

유니세프는 카사이(Kasai)지역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88백만 달러(6,500 만 파운드)를 호소했으며, 그 중 절반은 아동의 영양공급에 사용된다.

 

고향인 카사이를 강제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포함해 약 450만 명의 콩고 사람들이 난민이 되었다.

콩고 정부는 이 수치에 대해 열렬히 논박하고 있으며 지난달 이 위기를 극복하기위한 목적의 펀딩 회의를 보이콧했다.

그 결과 유엔이 요청한 17억 달러의 일부에 불과한 53,000만 달러만이 모금되었다.

 

적대적 행위의 소강상태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지역 사회로 돌아갔지만, 유니세프 사무차장 인 파투 마타 엔디 (Fatoumata Ndiaye)갈등과 실향은 카사이의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계속해서 낳고 있습니다.” 라고 언급했다.

 

수천 명의 실향민 아이들은 건강관리, 안전한 식수 그리고 교육과 같은 기본적 복지에 접근하지 못한 채 수 개월을 지냈으며 아이들의 건강은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정부와 인도주의 파트너가 해당 이슈들을 개선하고 있으며, 너무 늦기 전에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해야 합니다.”



카낭가지역 Saint Martyr 보건소에서 아이들의 영양실조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사진출처 : Tremeau / Unicef


 

콩고민주공화국 유니세프(Unicef) 대표 지안 프랑코 로티글리 아노(Gianfranco Rotigliano)는 영양실조 아동을 치료하기 위해 보건센터와 병원에 치료용 식품의 보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지역사회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수천 명의 아이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이 새롭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2017년 초부터 유니세프와 파트너들은 심각한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715백 명의 어린이들을 돌봐주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카사이:아이들의 위험- 보고서에는 380만 명의 사람들과 그들의 230만 명의 아이들은 인도주의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유니세프는 언급했다.

몇몇 아이들과의 인터뷰는 그들이 직면 한 시련과 생존을 위한 투쟁의 암울한 상황을 보여준다.

 

수천 명의 어린이들이 민병대에 모집되었다. 그들은 전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초자연적 힘을 얻기 위해 인간의 살이나 뼈를 첨가한 알코올음료를 마시는 것과 관련한 침례 의식"을 강제받는다고 유니세프에 말했다국제 교육 클러스터(Global Education Cluster)와 세계 보호집단(Global Protection Cluster)에 따르면, 국가의 민병대 중 최소한 60%는 어린이들이다


유니세프 (Unicef)는 과거 이 의식과 관련된 1,700 명 이상의 어린이들에 대한 지원 및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상담을 제공했다

현재 재활 센터에 있는 소년 요셉은 그가 어떻게 일곱 명의 사람을 죽였는지 언급했다.

"저는 당시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지만 지금은 끔찍한 느낌이 듭니다."

 

Tsheila(10)는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 Kanku가 학교에서 어떻게 민병대로 오인 받아 살해 되었는지 회상했다.

군대는 우리를 교실에 가두어 놓았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민병대가 된 것을 비난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민병대는 다른 곳에서부터 왔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중 일부는 도망쳤고 군대는 그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반 친구들 5명이 죽었습니다.” 그녀는 현재 임시 교실이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다.

 

Sankisha (17)의 아버지는 민병대에 의해 살해당했고, 임신 한 어머니는 탈출하던 중 죽임을 당했다. 그녀와 동생은 오직 성관계를 맺는 경우에만 어느 한 남자로부터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고 유니세프에게 말했다. 그녀는 지금 임신 중이며 남자가 싫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가 딸이길 바란다고 했다. 그녀는 이건 그들의 잘못이에요. 나의 삶은 예전과 같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카사이 사람들은 영양실조와 민병대의 위협 외에도 지속적인 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다.

20171월 이후 발병한 홍역은 9,219건의 사례가 보고되었고, 41 건의 사망이 발생했다.

폭력사태 중에 200 개의 보건센터와 100 개의 학교가 약탈당했으며 불타고 파괴되었다. 이에 더해 300 개의 학교가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한 남자가 Saint Martyr 보건 센터에서 말라리아로 고통 받는 아내 옆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 : Tremeau / Unicef


 

유니세프는 폭력으로 인해 44만 명의 아동이 2016-17년도에 학년을 마칠 수 없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314개의 교실을 개설하고 교사들을 위한 훈련을 제공했다.

 

이 지역에서 충돌은 정부에 반대하는 현지 지도자가 경찰에 의해 살해당한 이후에 발생했다.

올해 초 UN 유엔난민 고등판무관은 콩고 정부군이 카사이지역 대부분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했지만 산발적인 전투가 계속되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카사이 지역에서 살인과 폭력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엔인권 고등판무관 인 제이드 라파드 알 후세인은이 지역을 '공포의 풍경'이라고 불렀다.

 

원문출처 https://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2018/may/11/hundreds-of-thousands-of-children-close-to-dying-of-hunger-in-democratic-republic-of-the-congo-unicef-warns

2015 9월 터키 해변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3살짜리 시리아 난민 에이란 쿠르디해마다 지중해를 건너다 바다에서 숨지는 1천명 이상의 난민들여전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현재진행형인 비극들입니다.



얼마 전부터 제주도를 통해 예멘 난민들이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다른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던 난민 문제는 이제 우리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난민 문제는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인 여러 상황들이 공존해 있기에 사회적 합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기 힘든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차별, 배제, 혐오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이 아닌 것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난민 문제, 그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존재인 아동 난민에 대한 인권포럼이 지난 8 4일 캠페인플래너 아리아띠 학생들의 주최하에 개최되었습니다.



<신세용 이사장 격려사>



5년 째 이어지고 있는 캠페인플래너 아리아띠의 인권포럼을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국제아동돕기연합 신세용 이사장님은 지난 인권포럼 때 모여졌던 후원금으로 지어진 탄자니아 탕가시 오지마을 화장실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의료보건 사업과 아동, 그리고 인권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사랑나눔 걷기대회 모금액 전달식>



 

<사랑나눔 걷기대회 모금액 전달 및 아동인권보호를 위한 후원금 기부>




또한 인권포럼 시작에 앞서 지난 사랑나눔 걷기대회에서 직접 만든 수제 비누 등을 판매하고 모은 후원금과 아동인권보호를 위한 후원금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전달식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학생들이 여러 날 고민하며 준비한 아동인권포럼이 시작되었습니다.












<발표자>


최원재: 난민 아동의 생활 실태와 지원 방안


김희용: 빼앗긴 어린시절


조호윤: Displaced children have the right to dream


안성빈: 강제적인 홀로서기(미국의 난민 아동 격리 문제)


강희진: No child is born with a price tag

 



사진으로만 보아도 많은 시간 고민하고 노력해서 준비한 흔적들이 보이시나요?

각 발표가 이어지는 동안 모든 학생들은 다른 사례들에 귀기울여 들으며 아동 난민 문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보며 다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발표자>


윤신우: 국내 아동 난민 현황과 문제점


문서은: Essential aid and countermeasures from corporations for displaced children


곽의정: Give hope for education to displaced children


김윤재: '어떤 아동'이 아닌 '모든 아동'은 보호받아야 합니다!


김수용: 난민 아동들이 겪는 위기들


김민석: Current status and future of international refugee children


이한빈: 각국의 난민 거부 사례와 아동 난민 보호 필요성


손호준: 유럽에 도착한 난민 어린이



또한 포스터 발표를 준비한 학생들은 각자 자유로운 형식으로 준비한 포스터로 인권포럼을 함께 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캠페인플래너 학생들이 준비한 것은 탄자니아 아이들을 위한 손부채였습니다. 한국 고유의 문양이 들어간 합죽선에 색칠을 하고 아이들에게 전하는 희망 메세지를 달았는데요, 색연필, 파스텔, 물감, 패브릭 컬러펜 등 다양한 재료 중에서 원하는 도구를 골라 열심히 색을 채워나갔습니다.










오랜 기간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캠페인플래너로 활동하고 있는 아리아띠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담당자로써 큰 기쁨이며 보람인 것 같습니다. 중학생이었던 친구들이 고등학생으로..고등학생이었던 친구가 어느 덧 대학생으로..


만날 때마다 몸과 마음 모두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배우는 것도 참 많습니다. 매년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인권포럼과 걷기대회를 진행하며 어드보카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캠페인플래너 아리아띠>






생존의 권리(Right To Survival)

적절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 안전한 주거지에서 살아갈 권리,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기본적인 보건 서비스를 받을 권리 등, 기본적인 삶을 누리는 데 필요한 권리


보호의 권리(Right To Protection)

모든 형태의 학대와 방임, 차별, 폭력, 고문, 징집, 부당한 형사처벌, 과도한 노동, 약물과 성폭력 등 어린이에게 유해한 것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발달의 권리(Right To Development)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필요한 권리, 교육받을 권리, 여가를 즐길 권리, 문화생활을 하고 정보를 얻을 권리, 생각과 양심과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권리 등


참여의 권리(Right To Participation)

자신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일에 대해 의견을 말하고 존중받을 권리. 표현의 자유, 양심과 종교의 자유, 평화로운 방법으로 모임을 자유롭게 열 수 있는 권리,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 유익한 정보를 얻을 권리 등

 

-유엔아동권리협약 중 4대 기본권



도입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모두들 어떻게 이 여름을 견디고 계시나요?

비록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세상에 쓸모 없는 날이란 없다." 라는 말처럼 무더운 이 하루 역시 소중히 사랑하며 보내시길 바랍니다!


7월 기획기사는 사회적 기업과 관련한 주제로 준비해 봤습니다.

최근 양극화, 실업, 환경문제, 사회서비스 수요증가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그 이유는 사회적 기업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사회적 기업이란 어떤 것이고 왜 이러한 기업들이 생겨나게 됐는지 알아보려 합니다그리고 해외사례로 아프리카에서 활동 중인 사회적 기업을 살펴보고, 그들의 활동이 아프리카에서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적 기업이란?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기업의 개념은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나타냅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하자면 일반적인 기업의 최우선 가치가 영리()라면사회적 기업의 최우선 가치는 영리가 아닌 사회적으로 유용한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빵을 팔기 위해서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판다.” 는 말은 사회적 기업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문구인데요즉, 일반기업이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사람을 고용한다면,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이런 사회적 기업은 언제부터 무슨 이유로 생겨나기 시작했을까요?



사회적 기업의 발생 배경


사회적 기업의 발생 배경은 각 국가마다 조금씩 다른데요그 이유는 경제, 문화, 지역적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먼저 유럽에서 사회적 기업이 발생하게 된 배경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970년대 세계 경기의 침체로 인해 실업과 빈곤문제가 심각해지는 반면각 국가의 정부는 사회서비스를 국민에게 원활히 제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이에, 비영리조직(NGO)이나 협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국가나 지방정부, 기업들이 제공하지 못한 사회서비스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활동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사회적 기업의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1980년대 연방정부가 사회복지 예산을 감축하면서, 비영리기관들이 재정적 자립도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기업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 보다 조금 늦게 시작되었는데요

1997IMF외환 위기로 발생한 대량 실업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 집행 과정에서 사회적 기업의 개념이 도입되었고2007년 사회적 기업 육성법을 제정하여 사회적 기업을 제도화 하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 7월 기준으로 약 2,000여 개의 사회적 기업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사회적 기업과 영향

 

사례 1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가나의자콜이라는 사회적 기업은 버려지는 코코넛 껍질을 활용해 친환경 연료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콜의 창업자 아민설리는 가나 사람들이 요리를 하기 위해 땔감이나 등유에 의존하는 것을 보고 문제의식을 가지기 시작했는데요

땔감을 얻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는 활동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실내에서 땔감으로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 역시 건강문제를 촉발시키기 때문입니다. 


설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대한 양으로 버려지는 코코넛 껍질에 주목했습니다



* 버려지는 코코넛 껍질



* 소각되고 있는 코코넛 껍질



설리는 버려지는 코코넛 껍질을 숯으로 바꿀 수 있으면 어떨까 라는 의문을 가졌고, 여러 사람들과 이 방법을 연구한 끝에 바베큐와 의료목적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숯 상품을 개발하였습니다.



* 코코넛 껍질로 만든 친환경 연료



설리는 자신의 일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일자리를 만들고, 생명을 살리며, 이 지구를 살려내고 있습니다.”



사례 2

우간다 여학생들을 직원으로 고용해 샌들을 만들고 그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는 회사가 있습니다

세이코 디자인이라는 회사 인데요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우간다로 자원봉사를 간 리즈보하논은 그곳에서 빈곤과 초라한 여성인권의 민낯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던 그녀는 우간다 여성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샌들을 만들어 판매하는 일을 기획하였습니다.





세이코 디자인은 중등교육을 마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에 입학하기까지 9개월의 시간 동안 그들을 고용하고임금의 50%는 학비를 위해 만든 계좌에 따로 입금하여 입학 전까지 그 돈에 접근 할 수 없는 시스템적 구조를 갖추었습니다.


현재 그들은 케냐와 에티오피아의 단체와 파트너쉽을 맺어 사업을 확장 중이며또한 세이코를 통해 2016년 기준 106명의 여학생들이 대학교에 입학하여 자신들의 꿈을 위해 학업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소개 드린 사례에서 본 사회적 기업이 아니더라도 모바일 기술을 활용해 산모와 영유아의 사망률을 줄이는 케냐의 토토헬스영유아 보육의 전반적인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업인 에티오피아의 에슈루루트레이닝 등 다양한 사회적 기업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들로 인해 아프리카의 환경 문제, 여성 교육, 보건 등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광범위한 사회적 문제들을 조금씩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사회적 기업의 발생 배경과 개념을 살펴보았고, 사회적 기업들이 아프리카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아프리카에서 활동 중인 사회적 기업의 대표들은, 엄청난 자본가도 커리어가 화려한 사람도 아닌 평범한 아프리카 현지 주민이었고 막 대학을 마친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다만 그들은 "왜?" 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 보았고,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이타심을 바탕으로 세상을 변화 시켜 나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기사를 쓰기 전 사회적 기업이 단순히 좋은 일을 하는 회사이구나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하지만 이 기사를 쓰면서 사회적 기업을 통해 세상에 변화를 주려는 그들의 시작과 의도를 들여다 봄으로서 우리 삶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출처 : https://www.pioneerspost.com/news-views/20170322/social-enterprises-africa-rise-new-challenges

출처 : http://www.socialenterprise.or.kr/index.do

출처 : http://news.donga.com/List/Series_7011/3/7011/20171012/86707162/1

출처 : https://ssekodesigns.com/

출처 : https://www.slideshare.net/theseeds/100930


1. 탕가 NGO 워크숍


정부관계자 및 탕가 지역 보건 관련한 13개의 NGO 단체와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탕가에서 보건 관련 NGOUHIC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NGO가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기하기도 했고

탄자니아에 보건 관련한 많은 NGO가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워크숍을 통해 각 NGO의 목표 및 사업 등을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하였는데

앞으로 이런 자리가 많이 생겨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여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습니다!



2. ICT 봉사팀 방문


21일 탕가에 4명의 한국 손님이 방문하였습니다

바로바로 단기 봉사팀 비아니아팀인데요


비아니아 팀은 탕가에서 1달 동안 머물면서, 

UHIC 직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도서관에서는 한국 문화교류 및 컴퓨터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이 사진은 비아니아 팀이 탕가 도서관을 방문하여 어떤 교육을 진행하면 좋을지

어떤 대상으로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할지 논의하고 있는 모습이랍니다



현재 탕가 도서관에는 7명의 컴퓨터 선생님들이 컴퓨터 관련한 여러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접 아이들에게 컴퓨터 수업을 진행하기보다는

선생님의 역량을 쌓아 좋은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선생님을 대상으로 컴퓨터 수업을 진행하기로 논의되었습니다.


컴퓨터 수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각 컴퓨터의 사양과 어떤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지 중요하겠죠


그래서 비아니아 팀이 직접 사양 및 프로그램을 확인한 후

우리 UHIC직원들이 얼마나 컴퓨터에 관한 지식을 가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사진은 비아니아 팀이 OT를 진행할 때 찍은 사진인데요

마치 시험에 나올까 열심히 필기하고 있는 모습 같지 않나요?



IT 봉사자들이 컴퓨터 관련해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하니, 모두들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수업에 임했는데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평소 현지 직원들이 워드 및 엑셀 작업을 하면서 모르는 것을 종종 묻곤 했는데

이젠 제가 현지직원들에게 물어봐야겠어요..ㅎㅎ



3. 미코체니 마을 방문


탄자니아 지부 직원들은 한 달에 한 번 각 20개 오지마을을 방문하여 의사왕진 서비스를 진행 중이랍니다

평소 하루에 1팀 경우에 따라 2팀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다녀온 날엔 2팀이 방문하는 날이었습니다


미코체니 마을의 경우 호수를 건너기 위해 배를 타야 하는데, 

배에서 다른 팀의 현지직원을 만나 정말 반갑게 인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배에서 다른 팀을 만났을 때 순간 얼마나 당황했는지... 

현지직원 콤보에게 너 왜 여기 있어?’ 라고 물어봤는데, 

알고 보니 인근 마을에 의사왕진 서비스가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은 현지직원들이 함께 이동하고 일을 하니 마치 OT를 온 것만 같은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미코체니 마을을 갈 때 드넓은 초원이 펼쳐지는데,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없어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미코체니 마을가면서 찍은 풍경을 공유해볼게요!






캠페인플래너 아리아띠와 아이누리가 매년 주최하는 제5회 사랑나눔 걷기대회가


지난 5월 27일 일요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에도 전세계 곳곳에서 유린되고 있는 아동인권에 대한 주제로 열렸는데요,

북한 꽃제비 아이들, 국내 장애 아동의 인권, 아동노동, 평등교육과 내전 분쟁으로 인해

희생당하는 아이들의 인권에 대해 많은 참가자들과 함께 고민해보고 인식개선을 위한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플래너 아리아띠, 아이누리 학생들이 편집한 동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






올 초, 탄자니아 아이들에게도 전달되었던 "코코와 무지개붓의 색칠여행"이 


이번에는 네팔 도서지역 아이들에게 전달됩니다.


네팔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전달될 예정인데요,


이번에는 색연필도 함께 전달되어 아이들이 마음껏 색칠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지난 3월 탄자니아 오지마을에 전달되었던 코코와 무지개붓의 색칠여행 영문판을 보고 있는 아이들과 엄마>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관련기사: http://www.kihoilbo.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759056

한동안 월드컵으로 인해 한국이 떠들썩했는데요

축구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이곳 탄자니아 탕가에서도 축구 열기로 가득 했답니다.

그런데 모든 경기를 보고 싶었지만 외 접속 제한, 데이터 문제 등의 다양한 이유로 

모든 경기를 챙겨보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탕가에서도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다고 서, 

퇴근 후 바로 중계를 보러 인근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늦은 시간에 식당 문을 여는 탄자니아 특성상 

3번째 방문한 식당에서 경기를 볼 수 있었는데요,

제시간에 경기를 못 볼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하던지....

 

많은 경기 중 제일 핫 던 한국 vs 독일 경기를 보았는데 아직도 그 흥분이!!!!!! 

경기 보는 내내 오늘 축구경기 보러 오기 정말 잘를 외치며 보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

 



우리가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축구경기를 관람하던 모든 사람이 한국을 응원 주는데, 

이 상황이 너무 웃기기도 하고 한국이었다면 더 열정적으로 응원 을 텐데 그러지 못 아쉽기도 했답니다


사실 말은 이렇게 도 주위 사람들 의식하지 않고 얼마나 고함을 지르고 기뻐 는지

 주위에서 저희를 힐끔힐끔 그러나 꿋꿋하게 응원응원 또 응원

 

모든 경기가 끝난 후, 한 현지인이 우리에게 다가와 무슨 말을 주었습니다. 

저희가 알아듣지 못하자 옆에 있던 현지 직원이 한국은 챔피언 라고 통역 주는데, 

축구 하나로 탄자니아 사람들과 하나가 되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머나먼 탄자니아에서 축구경기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복한 하루였습니다

정말 멋진 경기! 한민국 선수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그런데 요즘 UHIC 탄자니아 지부에서도 축구 준비로 한창인 것 혹시 아시나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관리하고 있는 20 오지마을에서 청소년 중심으로 팀을 꾸리고 

토너먼트 경기를 통 우승 마을을 선발하려고 합니다

서 요즘 마을별로 탄자니아 코치에게서 축구 지도를 받고 축구 용품 지원, 경기 장소를 알아보고 있답니다


또한, 탕가 축구협회를 방문하여 심판 섭외, 피드 등 원활한 경기 진을 위 여러 차례 미팅도 진하였습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탄자니아답게 요즘 축구회 준비에 엄청나게 열을 올리고 있어요.

 



이 사진은 오지마을 보건관리요원(키퍼)인데요, 

축구공을 지급 받은 후 다 같이 찍은 사진이랍니다


아쉽게도 토너먼트 경기는 각 인근 마을에서 진행된 후, 

 마지막 경기만이 축구장에서 진행될 계획이므로 

모든 경기를 지켜보지 못 상황을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ㅠㅠ 


하지만!! 마지막 빅치는 직접 경기를 보고, 

이곳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를 통 바로 경기 소식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곳 탕가에서도 멋진 축구경기가 될 수 있게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잔지바르 : 노예 무역항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1. 도입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오늘은 탄자니아의 주요 관광지로 알려진 잔지바르 섬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해요. 지난 5월 탄자니아 현지 출장 시 저는 잔지바르 섬을 방문했는데요.


<그림 1> 잔지바르의 해변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로 둘러싸인 잔지바르 섬은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많은 외국인들이 휴양을 위해 여행을 오는 지역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처럼 마냥 평화로워 보이기만 했던 이 섬이 실은 과거 노예 무역과 관련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잔지바르 섬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금부터 이 섬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2. 검은 해안, 잔지바르

 

<그림 2> 잔지바르 지도

 

 잔지바르는 페르시아어로 Zanzi(흑인) Bar(사주 해안)의 합성어로, '검은 해안'을 뜻하는 탄자니아의 섬입니다. 7세기 경 페르시아인들이 잔지바르에 처음 들어왔을 때 원주민들이 흑인이라는 점과 지역이 해안이라는 점을 연결해 지은 이름이라고 해요. 이후 잔지바르는 아프리카, 중동, 인도를 연결하는 구심점이 되는 무역항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잔지바르 섬은 20세기 중반까지 영국의 보호령이었으나, 1963 12월 보호령이 종료되고 이듬해 1월 잔지바르 혁명 이후에 탄자니아의 자치령으로 귀속되었습니다. 그 다음해에 잔지바르는 탕가니카와 연합하여 현재 탄자니아의 일부가 되었어요.

 서울 면적의 4배쯤 되는 잔지바르 섬엔 현재 대략 130만 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데요. 잔지바르 섬의 경우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현지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적이 많아 주로 관광 산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잔지바르 해변에 가보면 즐비한 숙박업소들과 휴양을 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각종 레저를 즐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혼여행지로 잔지바르를 찾는 신혼 부부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3. 노예 무역의 중심지

 

 한편 잔지바르는 과거 노예 무역과 관련된 안타까운 역사를 보여주는 유적들이 있는 지역이기도 해요. 과거 노예 무역항이었던 잔지바르를 통해 60만명의 노예가 매매되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노예 무역업자들은 탄자니아 본토의 해안가에 위치한 바가모요(Bagamoyo)에서부터 서쪽 지역의 콩고까지 들어가 납치와 약탈을 일삼았습니다. 한편 노예가 된 내륙 주민들은 상아와 같은 물품을 바가모요로 옮기는 데 노동력을 강제로 착취당해야만 했어요. 'Bagamoyo'라는 지명의 어원은 당시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데요. 이 단어는 스와힐리어 단어인 "bwaga moyo"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직역하면 '심장(마음)을 내려놓는다.'는 말인데, 이는 당시 노예들에게 자유 또는 탈출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라는 종용의 의미로 만들어진 단어라고 합니다. 당시 바가모요까지 오면서 살아남은 노예들은 잔지바르 스톤타운의 노예 시장으로 향하는 나무배 안에 구겨 넣어져야만 했어요. 따라서 스톤타운에 가면 탄자니아 본토의 바가모요를 거쳐 온 흑인 노예들이 겪어야 했던 참혹한 실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스톤타운에 위치한 과거의 노예시장 터와 노예 지하수용실 등은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를 후대 사람들이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존되어 있어요.

 

<그림 3> 노예 수용소 유적

 

 현재 성공회 대성당이 세워진 자리는 과거 잔지바르의 노예 시장이 위치했던 곳입니다. 노예 시장에서 거래되기 전 무수히 많은 노예들은 매우 좁은 공간에 갇혀 생활해야 했는데요. 지금도 이 지역엔 노예 시장의 참혹했던 흔적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해요. 당시 노예 거래업자들은 노예의 상품성을 알아보는 방법으로 3일 동안 여러 명의 노예를 한 방에 가둬두고 생존력을 평가하거나, 노예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가해 끝까지 버티는 노예에게 더 높은 값어치를 매기는 등의 방법을 활용했다고 해요. 모름지기 노예 시장이 존재했던 것 자체가 인간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4. 다양한 문명의 교차점


 잔지바르는 과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무역의 거점이었습니다. 아랍, 인도, 유럽, 아프리카 등을 잇는 무역이 왕성하게 이루어졌으며 그 흔적이 이 지역의 건축 양식 등에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무역 중심지 역할은 무려 천년 이상 유지되었다고 해요. 이로 인해 잔지바르는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지역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랍이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잔지바르 스톤타운의 건축물들은 아랍식 석조 건축물이라고 해요. 또한 스톤타운 안의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가다보면 숨은 역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림 4> 잔지바르 스톤타운 전경

 

 이러한 잔지바르의 문화적 가치는 스톤타운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편 유네스코는 스톤타운의 등재 사유로 두 가지를 꼽았는데요. 첫째로 스톤타운에는 문화적 융합과 조화가 물질적으로 탁월하게 나타나 있다고 보았습니다. 석조 건축물 양식에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고 있다고 본 것이죠. 둘째로 과거 노예 제도와 관련해 잔지바르가 중요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잔지바르가 과거 동아프리카의 주요 무역항 가운데 하나였으며, 또한 데이비드 리빙스턴 같은 노예 제도 반대자들이 캠페인을 벌였던 기지였기 때문이라고 해요.

 


5. 노예 해방의 본거지가 되다


 노예 무역의 중심지였던 잔지바르는 훗날 아이러니하게도 노예 해방의 본거지가 되었습니다. 잔지바르의 성공회 대성당 주변은 수백 년 동안 동아프리카의 노예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는데요. 따라서 이곳은 당시 노예가 되었던 아프리카인들의 한이 서려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지역은 노예 무역을 반대하는 운동의 상징적 장소로 여겨지기도 해요. 많은 선교사, 탐험가들이 노예제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는 주요 활동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그림 5> 데이비드 리빙스턴

 

 대표적으로 데이비드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은 잔지바르를 거점으로 아프리카 원주민에 대한 노예 무역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운동을 펼쳐나갔다고 해요. 노예 반대 운동과 관련해서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과거 영국 정부의 원조를 얻어 아프리카 지역을 조사하던 중 포르투갈 사람들의 노예 거래를 간섭하여 수백명의 노예를 해방시킨 적이 있다고 해요. 나중에 이 사건으로 포르투갈과 영국 정부 간에 갈등이 생겨 영국 정부는 그에게 조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6. 마치며


 잔지바르 섬은 아프리카의 주요 휴양지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잔지바르 섬을 여행하다보면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서서, 노예 무역이나 다양한 문화적 융합과 관련해 관심을 기울일 만한 소재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스톤타운에 가시면 저렴한 비용으로 현지인 가이드와 함께 스톤타운 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각 장소와 관련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스톤타운 투어'가 있습니다. 나중에 잔지바르를 가보게 되시면 스톤타운 투어를 꼭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상으로 6월 기획기사를 마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자료>


1. NAVER 지식백과, "잔지바르"

2. Zanzibar Package, "Slavery in Zanzibar" (http://www.zanzibarpackage.com/slavery-zanzibar)

3. 박정식, "아프리카 여행 필수코스··· 탄자니아 '잔지바르'", 2018.5.4.

4. 윤희훈, "[여기는 탄자니아]아프리카의 대자연과 역사와 마주하다", 조선비즈, 2017.8.4.

5. 유네스코와 유산, "잔지바르 석조도시[Stone Town of Zanzibar]" (http://heritage.unesco.or.kr/whs/stone-town-of-zanzibar/)

6. Doopedia, "노예시장의 유적"

7. <그림 1> : https://migrationology.com/40-things-to-do-in-zanzibar-2/

  <그림 2> : http://mi-sedentairemi-globetrotteuse.midiblogs.com/voyage/

  <그림 3>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4/2017080401038.html

  <그림 4> : https://hr.wikipedia.org/wiki/Datoteka:Zanzibar_stone_town_pano.jpg

  <그림 5> : https://baomoi.com/kham-pha-thac-nuoc-ky-vi-nhat-the-gioi/c/17234767.epi

전 세계 홍역 사망률, 세계 최소 기록해


The New York Times

Donald G. McNeil Jr.


지난달 한 아이가 방글라데시에 난민 캠프에서 홍역 백신을 맞고 있다. WHO에 따르면 세계 연간 홍역 사망률은 100,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사진출처: 무함마드 포니 후세인/로이터(Mohammad Ponir Hossain/Reuters)



 세계보건기구(WHO) 1980년대 260만 명에 달하던 세계 1년 홍역 사망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00명 이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주역인 홍역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대규모 후원자 기반의 백신 프로젝트 덕분이다.


 최근 WHO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홍역 예상사망자 수는 89,780명으로 감소했다. 홍역 백신은 1960년대 처음 개발됐다. 백신 개발에 가장 많은 후원자들이 참여한 제네바 기반 가비(Gavi)’에 따르면 2000년부터 55억 개의 백신이 배포됐다. 가비는 WHO, UN아동기금,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미국적십자사, UN재단 등과 함께 했다.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예방접종에 앞장섰던 여러 개발도상국은 지속적인 어린이 면역 강화를 위해 현재 자체적으로 백신을 구입하고 있다.


 가비의 최고경영자 세스 버클리 박사(Dr. Seth Berkley)는 송년사에서 안타깝게도 이 훌륭한 프로젝트는 낮은 보급률로 인해 그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은 물론 일부 선진국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홍역은 한 명의 감염자가 발진이 일어나기도 전에 열 명 이상의 다른 어린이들에게 전염시킬 수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따라서 홍역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예방접종률을 95%까지 올려야 한다.


 홍역은 여러 나라에서 발병한다. 로마니아에서는 올해 3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홍역으로 사망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두 달간 영국, 그리스, 콩고 민주공화국, 로마니아,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에 홍역 발발로 인한 관광 주의 1단계 판정을 내렸다. (주의 단계는 관광객들에게 출국 전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2014-2015년 디즈니랜드에서의 홍역 발발 이후 예방접종과 관련한 엄격한 새 법안을 도입했고, 그 결과 현재 캘리포니아 남부의 유아 홍역 백신 접종률은 98%에 달한다.


 선진국에서 홍역 사망률은 높지 않다. 치사율은 감염자 5000명 중 한 명 꼴이다. 보다 흔한 합병증은 1500명 중 한 명 꼴로 발병하는 뇌염과 16명 중 한 명 수준으로 발병하는 폐렴이 있다. 홍역 감염자 12명 중 한 명은 중이염에 걸리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임산부는 태아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유산될 확률이 높다.

WHO는 후진국에서 6%에 이르는 영양부족 어린이들이 홍역으로 사망하며, 피난민 조직에 전염될 경우 치사율이 30%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들의 절반은 콩고, 에티오피아,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6개국에 살고 있다.


원문출처 : https://www.nytimes.com/2017/12/26/health/measles-deaths-vaccination.html

개발도상국에 대한 도서 기부의 명암

 


  

1. 도입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오늘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도서 기부와 관련된 내용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개발도상국에 대한 도서 기부는 여러 선진국 및 개발협력 단체의 주요 교육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오랫동안 이어져 왔는데요. 이러한 도서 기부는 도서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개발도상국을 지원함으로써,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림 1> 기부 도서 전달 현장



 그러나 최근엔 이로 인해 개발도상국의 출판업계가 자생하지 못하게 된 점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기도 한데요. 이처럼 개도국에 대한 개발 단체 등의 도서 기부는 장, 단점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릴게요!

 

 

2. 도서 기부를 통한 교육 개발


 

<그림 2> 책 읽는 아이들



 개발도상국에 대한 도서 기부를 맡고 있는 주요 자선 단체 중 하나인 Book Aid International은 신중히 선정된 백만 권의 새 책을 공공 및 지역 도서관, 학교, 난민 캠프, 병원, 감옥 그리고 대학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서와 관련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교사, 사서, 독자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그림 3> 2017 Book Aid International 도서 사업 현황



 2017년 기준 Book Aid International 20개국을 대상으로, 94만권의 책을 공급했으며, 158명의 사서를 교육했다고 해요. 이외에도 Books for Africa, Read International, Books Abroad 등 도서 기부를 맡고 있는 많은 단체들이 개도국의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체들은 도서 기부를 통해 독서 환경에 대한 양적인 개선을 이룸과 동시에 도서 관련 교육을 통해 개도국의 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독서 환경의 조성과 개발협력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요? 이러한 연결고리 안에는 기본적으로 문해 능력과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빈곤을 감소시킨다는 가정이 담겨 있습니다. 개도국 주민들이 다양한 정보에 접근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되면, 직업에 대한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가계 소득이 증가해 빈곤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죠. 빈곤 감소 과정에서 아동 건강의 개선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독서 환경의 조성은 개도국에서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도서 기부의 역설

 

 그러나 도서 기부가 개도국에게 긍정적인 결과만을 낳고 있는 것은 아닌데요. 가령 도서 기부 사업은 오히려 개도국의 출판 생태계를 해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개발 단체들의 도서 기부가 개도국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 4> 세계 주요 도서 기부 단체 현황



 첫째, 개도국에 대한 도서 기부는 오히려 개도국이 자력으로 도서를 보급하고자 하는 의지를 약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매년 도서 기부 단체들의 노력에 따라 대량의 도서들이 아프리카 지역 등의 개도국으로 공급되고 있는데요. 개도국은 이러한 도서 기부에 대해 궁극적으로 자국의 역할로 이양돼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이러한 기부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해요. 이에 따라 개도국은 자국 내 출판 시장이 자생 능력을 갖출 기회를 박탈해버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답보 상태는 결국 개발 단체나 개도국 모두에게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2년 잠비아의 경우 자국 도서관 내 도서 구입 예산을 아예 책정하지 않았으며, 탄자니아 또한 도서 구입 예산을 매우 적게 책정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잠비아 정부나 탄자니아 정부가 도서 보급과 관련해 국제개발 단체들의 도서 기부에 의존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도서 기부 자체의 효과 또한 불분명해지고 있다는 점도 도서 기부 사업의 주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위에 언급했던 첫번째 문제점보다 기부의 효과와 관련된 이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가령 선진국의 출판업체들은 기부 명목으로 재고 도서를 처분하는 경우도 있으며, 세금 감면 혜택이나 공익적 이미지 획득을 목적으로 도서 기부 사업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해요. 실제로 미국 단체의 기부를 받고 있는 '가나 북 트러스트'는 기부 받은 도서 중 30%가 제대로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돼 있어서 곧바로 폐기한다고 해요. 이는 오히려 도서 기부에 대한 최초의 목적이 사라지고, 오히려 선진국이 개도국을 착취하는 갈등적 요소가 드러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도서 기부 단체들이 아무런 비용도 들이지 않고 훼손된 도서를 폐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 안 대고 코 푸는 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4. 도서 기부 사업의 지속가능성

 

 개도국에 대한 도서 기부는 본질적으로 개도국 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개발 사업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서 기부 사업에 있어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포함되어야 하는데요.

 개도국에 대한 도서 기부가 활성화된 것은 약 30년 전이라고 해요. 1988년 창립된 Books for Africa의 경우 그동안 아프리카 49개국에 3,100만 권의 책을 기부했으며, 1982년 창립된 Books Abroad의 경우에도 그동안 250만 권 정도의 책을 기부했다고 해요. 두 단체를 포함한 주요 12개 도서 기부 단체들은 매년 아프리카에 600만 권의 책을 기부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양의 도서가 이미 개도국에 기부되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5> 책 읽는 아이들 2



 이처럼 도서 기부 사업의 양적인 성과는 매우 자명한데요. 그러나 이러한 도서 보급 역할이 궁극적으로 현지 정부 혹은 기관들에 의해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지속 가능하도록 하기까지는 지난한 과정이 동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개도국 정부들은 아직까지 개발 단체의 도서 기부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지 출판 시장이 자생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즉 아직까지 도서 기부 사업에 대한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마치며

 

 오늘은 개도국에 대한 도서 기부 사업의 현황 및 장, 단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책을 읽는 것은 사람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수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분명 지난 30여년 동안의 도서 기부는 많은 개도국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었을 거에요. 다만 도서 기부 사업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점들이 도서 기부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5월 기획기사를 마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자료>

 

1. <What we do>, Book Aid International

2. 심진용, "책 기부의 역설... 아프리카 출판 '질식'", 경향신문, 2018.5.8.

3. <그림 1> 출처 : https://www.booksforafrica.org/about-bfa.html

   <그림 2>, <그림 3>, <그림 5> 출처 : https://bookaid.org/what-we-do/

   <그림 4>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5080600025&code=970209



안녕하세요. 오늘은 탄자니아 먹거리 편을 준비해보았습니다!

 

탄자니아 주식은 쌀일지 빵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탄자니아 사람들은 어떤 음식과 과일을 즐겨 먹는지 알려 드리기 위해 탄자니아 음식 및 식재료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앞에 편에도 말씀드렸듯 탄자니아에는 아침밥 보다는 차이 문화가 있어요

한국이라면 아침밥 먹었느냐고 라고 물어보겠지만 탄자니아에서는 차이 마셨니? 라고 물어봐요

현지인에게 차이는 엄청 중요하답니다.




차와 함께 빠질 수 없는 단짝친구 짜파티와 만다지입니다

짜파티의 경우 체 썬 야채와 반죽을 같이 굽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소금 간한 밀가루 반죽을 구운 거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짜파티와 만다지 무슨 맛일지 엄청 궁금하시죠? 그냥 밀가루 맛이에요....하하

처음 먹어 봤을 때 엄청나게 실망했지만 무슨 음식이든 갓 한 음식이 맛있다고 갓 튀긴 만다지에 설탕을 뿌려 먹으면 은근 별미에요

 

한국에는 반찬 및 국 종류가 엄청 다양하지만, 탄자니아 음식은 다양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현지식당을 가면 항상 메뉴가 비슷비슷해요

하지만 한국에는 없는 우갈리가 있답니다

우갈리는 옥수수가루를 물과 함께 냄비에 넣고 떡처럼 뭉쳐질 때까지 계속 저어주면 우갈리가 되는데 

맛은 덜 쫄깃쫄깃한 떡과 같다고 할까요?

 



일반적인 식사사진이에요

먼저 밥 또는 우갈리를 선택하고 토마토 베이스 수프(보통 소고기 또는 감자), 음치챠(야채볶음), 마하라게(콩조림)과 함께 밥을 먹어요

사진과 같이 닭 다리 구이를 팔 때도 있답니다.

 


위에 사진은 미시까끼라고 불리는 BBQ 꼬지에요

소고기를 꼬치에 꽂아 구운 건데 칩시(감자튀김)과 같이 많이 먹는답니다.

 



이 사진은 시장 갔을 때 찍었던 야채 사진이에요 

보통 예쁘게 정리를 해두진 않지만. 알록달록 너무 예쁘지 않나요?

 




탕가는 해안 지역에 위치하여 바다를 쉽게 볼 수 있어요

사진 속엔 바다가 잘 나오진 않았지만, 가끔 포르다니라고 불리는 이곳에 가서 모둠 과일을 시켜 먹는답니다

이 푸짐한 과일이 한국 돈으로 단돈 천 원 !!!!!!!!

 

끝으로,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굶주리는 아이들의 모습도 포함되어 있을 것 같아요

저 또한 탄자니아 오기 전만 해도 기아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 생각 했지만

너무 잘 먹어서 포동포동 한 아이들도 많고 길에서 음식 파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어요

아직 음식문화가 많이 발달하진 않았지만 탄자니아 환경과 식재료에 따라 맛있고 다양한 음식들이 있답니다

탄자니아 모든 음식을 소개드리진 못했지만, 이 글을 통해 아프리카 기아에 관한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개발도상국, 하늘의 길이 열리다

 

1. 도입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벌써 4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 요즘엔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었는데요. 가벼운 옷차림, 맑은 하늘, 따스한 햇빛과 같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변화들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소한 일이 우리를 위로한다. 사소한 일이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에.” 파스칼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지금 이 순간 여러분들을 괴롭히는 것들이 있다면 잠깐 밖으로 나가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며 기분 전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J

 오늘은 여러분께 무인비행장치인 드론(Drone)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지도 제작, 의약품 공급 등에 있어서 드론은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요. 드론은 이미 구매가 용이해졌고, 일정 교육을 수료하면 누구든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현재까지의 드론 산업의 현황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면서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2. 드론 산업의 현황

 

<그림 1>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나타난 오륜기


  2018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은 하늘에 펼쳐진 오륜기의 모습이었는데요. 1218대의 드론이 수놓은 장관은 전세계인들을 매혹시켰습니다. 한편 이 모든 드론을 한 사람의 조종사가 1대의 컴퓨터로 조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드론 기술이 매우 첨단화되었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는데요.

 최초 군사용 목적으로 등장한 드론은 현재 고공 촬영이나 물품 보급, 농약 살포, 공기 질 측정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활용되고 있어요. 최근에는 IT 기업 등에서도 드론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림 2> Amazon Prime Air - Drone model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Amazon 2013‘Amazon Prime Air’라는 배송 서비스를 최초로 언급한 이래, 이미 지난 몇 년 간 이 서비스를 준비해왔습니다. 2016 12월에는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물건 배송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최근 아마존은 인간의 몸짓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드론이나 에어백을 장착한 운송 드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Amazon의 적극적인 준비 과정을 고려하면, 머지 않아 드론이 실제로 물품을 싣고 배송 업무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겠네요.

 드론은 위와 같은 물류∙운송 분야뿐만 아니라 농업, 건축업, 보험업, 부동산업, 미디어, 공공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농업 분야만 하더라도 파종, 농약 살포, 작물 정탐, 현지 토양 경계선 매핑 등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인 농업이 가능해졌다고 해요. KOTRA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은 13억 달러 규모이며, 2022년까지 150억 달러의 규모까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Interact Analysis에 따르면, 2022년 상업용 드론 매출의 절반 이상은 미국과 중국 시장이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3. 개발도상국 내 드론 활용 사례


 한편 개발도상국에서도 드론 기술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는 드론이 오지 마을에 의약품을 보급하는 등의 실질적 구호 활동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지형지물을 파악할 수 있는 지도를 제작하는 데에도 드론이 활용되고 있다고 해요. 이에 대해 개발도상국 내 드론의 활용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Zipline의 드론 활용 혈액 공급


<그림 3> 드론을 활용한 혈액 공급


 미국의 드론 개발업체인 Zipline 2016년부터 르완다에서 드론을 통해 현지 수혈센터와 병원 등에 혈액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상용화했습니다. Zipline이 공개한 의약품 배송 드론 2세대 Zip2는 길이 304.8cm, 무게 약 20kg으로 야간 비행이나 우천 시 비행도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드론은 배송 목적지 상공에 도착해 물품 박스를 낙하산에 매달아 떨어뜨리는 식으로 물품을 배송하는데요. 현재까지는 한번에 1.8kg 정도의 의약품을 싣고 비행할 수 있다고 해요.

 한편 최근 Zipline은 의약품 배송 등의 서비스를 다른 아프리카 지역에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탄자니아에도 4개의 드론이 활용될 의약품 유통 센터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탄자니아는 의약품 공급이 원활해짐으로써 간접적으로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긴급 수혈을 위한 혈액뿐만 아니라, HIV 약품이라든지 항 말라리아 약물 등이 원활히 공급되면 탄자니아 국민 보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편 드론으로 배송되는 물품은 대부분 산후 출혈로 수혈이 시급한 여성 및 말라리아에 감염된 5세 미만 아동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라고 하니 드론이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2) Angelswing의 드론 활용 재난 지역 지원


<그림 4> 엔젤스윙 팀원들의 모습


 다음으로 한국에서 개발된 드론이 네팔에서 활용된 사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2015년 네팔에서 규모 7.8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때, 현지의 일부 오지 마을은 의료 서비스 접근이 차단돼 지진의 직접적 피해와 더불어 이중고를 겪어야 했습니다. 당시 네팔의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고민하던 서울대 창업실습론 강의의 몇몇 수강생들은 드론을 개발해 직접 백신을 보급하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해요. 이로 인해 결성된 ‘Angelswing’은 드론을 통해 현지 정밀지도를 만들고, 오지 마을에 백신을 공급하여 재난 현장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이후 ‘Angelswing’은 개발도상국의 공간 정보 구축과 관련하여 KOICA CTS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으로 개발도상국에 혁신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드론 활용의 문제점


 이처럼 나날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드론에게도 문제점이 있습니다. 앞서 드론의 활용 사례에 대해 언급하면서 드론의 장점을 위주로 설명을 드렸는데요. 이와 반대되는 드론의 한계 및 문제점은 크게 4가지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로, 드론이 현재까지는 기술적인 한계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특히 비행 시간과 운송 가능 무게에 제한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요. 드론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지속적으로 모터를 작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빠르고 이에 따라 비행 시간이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의약품이나 각종 물품을 배송함에 있어서 드론이 배송 가능한 무게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공급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데엔 아직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드론의 안전성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드론이 개인 조종사도 사용할 수 있게끔 보급됨에 따라 충돌∙추락 등의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각 국가는 안전 교육 및 자격제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드론 시장이 급성장을 보이는 만큼, 드론 통제를 위해 사전에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는 드론 내 촬영 기능을 탑재한 경우, 사생활 침해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드론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각 지역의 지형지물을 파악하고, 정밀 지도를 제작하는 과정은 드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드론의 촬영 범위에 개인의 사생활이 포함될 수도 있기 때문에 관련 규정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드론 관련 항공법이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는데요. 드론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나타나는 각종 문제점들을 통제하기 위해 이와 관련한 규제들 또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고 해요. 각 규제들은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만들어지지만, 어떤 규제들은 드론 산업의 발전에 저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림 5> 드론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연습 중인 교육생


 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 드론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증명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드론 조종을 할 때에도 지정된 지역 및 시간 외에는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조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한편 탄자니아의 경우 최근 TCAA(Tanzania Civil Aviation Authority)는 급증한 드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는데요. 탄자니아는 드론을 포함한 모든 항공기의 운행이 TCAA의 승인 또는 허가를 필요로 하기에 비교적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드론과 같은 원격 조종 항공기에 대한 테스트를 받거나 운행하고자 하는 모든 기관, 단체, 개인은 국방부의 승인 및 TCAA의 허가가 필수적이라고 하네요.

 드론에 관한 규제의 설정은 항공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면이 있지만, 개발도상국처럼 드론을 활용한 의약품 공급 등이 시급한 지역에서는 이러한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어 보이네요.

 

5. 마치며


 기사를 작성하면서 드론이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기능을 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드론이 활용되는 사례를 보니, 기술의 발전이 개발협력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만 마지막에 언급했던 드론 활용의 문제점들은 반드시 보완되어야 보다 안전한 상용화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기획기사를 마칠게요. 다음에는 보다 재미있는 내용을 가지고 돌아올게요! 다음달에 만나요:)

 


<참고 자료>


1. 김연학, “[IT칼럼] 드론산업의 발전과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 아시아경제, 2018.4.24.

2. 안종열, “상업용 드론 시장, 고성장 전망… 2022 150억 달러 규모”, 글로벌경제신문, 2018.3.30.

3. 권혜미, "[포토뉴스] 의약품 배송하는 착한 드론 '집라인'", 씨넷코리아, 2018.4.4.

4. 박소연, "탄자니아, 드론으로 혈액 배달한다", 드론스타팅, 2017.8.25.

5. 이재구, "천사의 날개 '엔젤스윙', 드론으로 펼치는 꿈", 글로벌이코노믹, 2016.6.17.

6. 원지은, "네팔 청년에게 '꿈의 지도' 선물하다", KOICA WEBZINE. *CTS(Creative Technology

7. Hamza S. Johari, <Unmanned Aircraft Systems>, TCAA, 2017.1.1.

8. <그림 1> 출처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210500004

  <그림 2> 출처 : https://www.amazon.com/Amazon-Prime-Air/b?ie=UTF8&node=8037720011

  <그림 3> 출처 : https://medium.com/@glengilmore/we-need-to-think-differently-in-a-connected-world-empowering-a-drone-economy-huawei-aa79e0953be3

  <그림 4> 출처 : http://www.g-enews.com/view.php?ud=201606171110030914040_1

  <그림 5> 출처 : http://www.etnews.com/20160804000395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 신규단원 이응경입니다.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를 통해 처음 인사드리는 데요

앞으로 자주 따끈따끈한 탄자니아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탄자니아에 온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오지마을을 방문하며, 간단한 인사 정도 밖에 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너무너무 컸어요


그래서 현재 모로고로에 위치한 스와힐리어 언어학교에서 스와힐리어를 배우고 있답니다



아직 부족한 실력이지만, ‘오지마을 주민과 10분 이상 대화하기를 목표로 꾸준히 공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탄자니아 사람들은 아침을 먹기 보단 차 타임문화가 있답니다

한국으로 치면 간식시간 이겠죠?? 

그래서 이곳 현지 언어 학교에서도 오전, 오후 한번 식 차 타임이 있어요.

공부하는데 칼로리 소모가 큰지... 차 타임 시간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린답니다.

보통 이 시간에 현지인들은 차와 함께 삼부사나 짜파티를 먹는데 

학교에서는 빵, 쿠키, 팝콘 등등 비교적 다양한 음식들을 주방 직원들이 만들어 주신답니다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어 주셔서 그런지 다음 간식이 기다려 질 정도로 정말 맛있어요.



탄자니아 대화엔 인사가 반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처음 만난 사람과도 기나긴 인사를 한답니다

스와힐리어 인사만 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 많이 사용하는 인사말 같이 한번 배워 봐요!

 

인사)

A : Habari za asubuhi. / 좋은 아침입니다

B : njuri, hujambo. / 좋아, 소식없니?

A : Sijambo. / 응 소식없어

B : Asante. / 고마워

 

자기소개)

A : Naitwa Mohamedi, Na wewe je? / 나는 Mohamedi라고 불려 너는?

B : Naitwa Neema. / 나는 Neema

이제 모두 인사와 자기소개를 할 수 있으니 탄자니아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먼저 한번 인사해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에 또 스와힐리어, 현장소식 등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Kawheli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탄자니아의 소식을 전하는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D

한국에 계신 분들은 모두 따뜻한 봄날은 만끽하고 계신가요?

탄자니아에는 찌는 듯한 더운 날씨에 뒤따라서 매일같이 비가 쏟아지는 우기가 찾아왔어요.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좌우명을 열심히 실천중인 집순이 단원을

요즘처럼 하늘에 구멍이 뚫린 마냥 비가 퍼붓는 시기에도 외출하게 만드는,

탄자니아 생활에 한줄기 빛이 되어줄 무척 고마운 존재가 탕가에 새로 생겼기 때문에

오늘은 이것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해요.

 

그 존재는

 

바로 바로

 

(두구두구두구두구)

 


 

짜잔! 영화관이었습니다!

 

New Majestic Cinema가 오픈하게 되면서

탄자니아에서 상업영화를 볼 수 있는 지역이 5개로 늘어났답니다!

(수도인 Dar es salaam에 제일 많은 영화관이 있고 Arusha Zanzibar, 그리고 빅토리아 호수 옆에 있는 Mwanza라는 지역에만 영화관이 있었어요.)

 

우선 영화 상영 스케쥴을 확보하기 위하여 영화관 탐방을 가보았어요.

 




영화관은 Rusha Roho라는 현지인들에게 아주 인기 좋은 맛집 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입구에서부터 영화 포스터들로 도배를 해놓았기 때문에 멀리서 봐도 여기가 영화관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상영시간표는 A4 종이에 손으로 적어서 포스터와 같이 전시해두고 있었어요.

상영관이 하나이기 때문에 상영작은 많지는 않았어요

무슨 영화를 볼지는 고민 없이 고를 수 있었는데, 힌디어를 알아 듣지 못하니 바로 툼 레이더 당첨!

 




영화관 안으로 들어가면 직원이 한 명만 있는 심플한 매표소(?)와 

아무나 들락거려도 상관 안 할 것 같이 보여도 의외로 칼같이 잡아서 영화 티켓이 없으면 출입을 할 수 없는 로비가 바로 보여요

매표소에서 보고 싶은 영화의 시간대와 좌석을 고르면 

바로 그 자리에서 티켓에 볼펜으로 적어서 잘라 주는 식으로 티켓 판매를 하고 있었어요

좌석 위치에 따라서, 영화 종류에 따라서 가격차등제를 실시하고 있었는데 

1층 좌석은 5000실링, 2층 발코니 좌석은 7000실링을 받고 3D 영화는 여기서 3000실링 더 비싼 가격을 받더라구요

tmi 하나 하자면 탄자니아에서 3D 영화를 보려면 3D 안경은 개별지참 해야한답니다

영화관에서 개당 5000~10000실링 정도에 팔기도 해요.

 




로비의 왼쪽에는 나름 영화관이라고 스낵과 음료수를 살 수 있는 매점이 구비되어 있었어요.

 




영화관에서는 역시 팝콘이 진리지만 탄자니아 소울 푸드인 감자 칩과 카사바 칩도 역시 뺴놓을 수는 없겠지요. XD

 




오른쪽으로는 상영관 입구와 2층 발코니석으로 가는 계단이 있어요.

 




2층으로 올라가면 똑같이 나무로 된 상영관 입구가 있어요.

역시 탄자니아에서도 인도영화는 아직까지 인기네요. 

90년대 볼리우드 영화인 Saajan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을 보면요.

자, 그리고 이 문을 열어서 두꺼운 암막커튼을 제치고 들어가면!!

 




기대했던 것보다 더 괜찮은 상영관의 모습에 감탄이 연달아 나왔어요

조금 습하고 퀴퀴한 냄새가 났지만 뭐 어때요 멀쩡한 상영관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는걸요. T^T

 




2층에서 내려다보니 1층 좌석이 한눈에 보였는데 놀랍게도 좌석 단차가 하나도 없었어요

키가 작은 사람은 이용할 수 없는 1층 좌석

영화가 시작하기 직전이었는데도 그 많은 좌석들이 텅 비어있는 것을 보니 그동안 탕가에 왜 영화관이 없었는지 조금 이해가 가더라고요.   

 



상영 예정시간인 5시를 30분이나 넘겨서도 상영을 시작하지 않는 사소한 불편함은 있었지만, 오랜만에 커다란 스크린에 빵빵한 사운드로 액션영화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지쳤던 자신을 재충전하고 일상에서 더 힘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취미 생활이 새로 생겨서 앞으로의 탕가 생활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