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탄자니아 지부의 김지현 단원입니다!


그동안 외국 결혼 문화를 체험 기회가 없었는데

탄자니아 생활 8개월 만에 현지 결혼식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바로 현지 막내 직원 콤보의 결혼식 입니다



콤보의 종교는 무슬림 이라서 결혼식을 이슬람 식으로 한다고 합니다

탄자니아 이슬람 결혼은 어떻게 이루어 질까요?


전부터 결혼해. 결혼식에 와줘” 라며 결혼식 홍보를 하고 다닌 콤보.

“언제 하는데? 라고 물으면 네가 있는 날” 이라고 대답을 하던 콤보


결혼 날짜 잡는 여기서는 급한 일이 아닌가 봅니다.   , 결혼식 날짜가 드디어 잡혔습니다.

11 29~ 30.  29 이란 말인지, 30 이란 말인지. 다란 말이지!

사실 이슬람 식의 결혼은 이틀에 걸쳐서 한다고 합니다.  


첫째 날은 피로연의 개념으로 , 척이 모여서 함께 춤추고 노래 부르며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를 가진 날로

이날을 “키고도로”라고 부릅니다.   


둘째 날이 진짜  식을 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우리 단원들과 현지 직원들은 30 식만 참석 하기로 했습니다

결혼식은 콤보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미굼바니(Migombani)에서 열렸습니다


[결혼을축하하기위해모인마을사람들]


[한창 흥 오른 마을 사람들] 


콤보의 집이 가까워 지니 흥겨운 현지 음악 소리가 들리며 마치 마을 축제가 열린 분위기 였는데요, 콤보의 앞은 음악에 맞춰 춤추는 여인들과 아이들이 장악을하고 있었습니다.

준비중인 콤보가 우리를 반겨 주네요

축하해~ 콤보 !! 


[콤보와 베스트 프렌드들]


신부는 콤보의 집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대기 중이라고 하네요

도착 하자 마자 필라우 (현지식 볶음밥) 대접 받고 식이 시작 하기를 기다립니다.


[탄자니아 전통 음식 필라우]


1시에 식이 시작이라고 하는데, 시작 이라는 의미가 1시에 콤보가 신부를 데리러 간다는 말이었습니다


[예쁘게(?) 단장한 웨딩카]      [신부를 데리러 가는 콤보] 


깔끔하고 멋있게 차려 입은 콤보가 예쁘게 꾸며진 웨딩카를 타고 신부를 데리러 갑니다.


콤보와 신부가 와서 식이 시작 되기 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식은 마을에 있는 모스크에서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가족들만 따라 가는 곳인 알고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었는데, 결국 식은 놓치고 말았네요

슬퍼2

식을 다 보지 못해 아쉽지만 신랑, 신부와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게 되어서의미 있는 이였습니다.

탄자니아는 부조의 개념으로 선물을 준비 한답니다


[선물 증정도 흥겹게]     [춤을 추며 선물을 전달하는 것이 필수]


우리도 콤보와 신부에게 함께 마련한 선물을 전달 했습니다.


[선물을 받는 신랑과 신부]


한국과는 다른 탄자니아의 결혼식 문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마당에서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흥겹게 치러지는 결혼식도 나쁘지 않은 같네요


콤보  결혼 축하해 ! 행복하게 잘살아~ 


신나2신나2신나2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돌아보며,

 


지난 12월 9일, 서울 컨벤션 센터에서는 탄자니아 아동을 위한 자선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CEO&이 주최, 센츄리엔이 주관하고 현재자동차, 대한항공, 블랙야크, 씰리침대, 건국유업&, 바레르샤 KCC오토() , 


동화세상 에듀코등 많은 분들이 후원으로 개최 되었는데요.


   


    










음악회에 앞서 간단한  디저트 타임이 있었습니다~



      



하하호호 많은 분들이 맛있는 디저트를 즐겨요~: D



      

      



행사장 한쪽 화면에는 CEO& 과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영상이 나오고 있네요 !


그리고 드디어 7시 30분 !


화려한 첫 곡와 함께 음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첫곡은G.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라는 곡으로,


 흥겹고 경쾌한 음악과 함께 성악가분이 등장 하셨습니다. (뒤에서 아주 신선하게(?) 입장 하셨어요!)



이날 메인이셨던 바리톤 허종훈씨는 2010 년 스페인 빌바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시고


현재 아시아 미국스페인 마드리드를 다니며 활발히 활동하시고 계시는 실력파 성악가라고 하시는데,


그 명성 답게 굉장히 매력이고 풍부한 목소리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즐거워




음악회를 하는 내내 


이렇게 대중 사이를 누비시며, 대중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마치 뮤직컬을 보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 였어요. 



      


이날 음악회에서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샹송, 가곡, 오페라, 뮤지컬과 한국 가요등 다양한 장르를 보여 주셨는데요 


우리가 생각 하는(?) 일반적인 클래식 음악회가 아닌, 굉장히 이색적이고 흥겨운 


그러면서도 감동이 있는 음악회 였어요!   




 

마지막 앵콜 곡으로는" 사명" 이라는 곡을 들려 주셨는데요, 

 

이곡을 들으며


과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명이란 무엇인가 


지금 이순간 우리는 그 사명을 위해 바르게 가고 있는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밤이었지만, 탄자니아 아이들을 위해 걸음 해주신 모든 분들


모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마음과 마음이 모인 이자리를 통해 탄자니아 아이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지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국제아동돕기연합 또한 이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abari~ (=How are you)! 여러분~ 이연경 단원입니다^^

벌써 12월이네요! 한국은 벌써 첫눈이 왔다고 하는데, 이 곳 탄자니아는 더위가 물러날 기미가 없네요 ㅠㅜ… 

이렇게 날씨는 정반대 이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라는 점은 이 곳도 다르지 않은데요

우리의 2기 키퍼 트레이니들의 훈련기간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답니다

지난 달에는 직접 마을로 나가서 예비키퍼로서 활동하는 현장실습을 하고 왔는데요, 실습을 마치고 트레이니들이 가져온 생생한 현장이야기, 함께 들어보실까요? ^^

 

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

14명의 키퍼 트레이니들이 파견 된 마을은 바로 1기 키퍼들이 일하고 있는 마을들이에요

1기 키퍼 13명의 마을에 트레이니들이 각각 1명 또 2명씩 파견이 되어 실질적인 업무를 경험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지요

   파견 전 어떤 트레이니와 어떤 키퍼가 잘 맞을까 한참 고심을 했던터라 혹시라도 둘이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는데요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방문하는 마을마다 둘은 쿵하면 짝눈빛만 보아도 아는 사이가 되어 있더라구요.:)



 


  작전명 :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라!

현장실습기간 1기와 2기 키퍼들에게 내려진 특명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기본건강검진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일

아이들의 키, 몸무게, 팔둘레, 머리둘레 측정, 시력 검사 등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의 기준치와 비교하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지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아주 중요한 임무랍니다.        

 

[보호자의 싸인을 받는 트레이니 므와나프와니]


키퍼들은 Door to Door visits, 즉 집집마다 방문하여 이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요

일단 집을 방문하면 보호자 (주로 마마들)에게 키퍼의 소개 및 오늘 할 일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고 허락을 구합니다(싸인을 받아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건강검진을 시작하지요.

첫 번째 단계는 체중계 위에 아이를 올리는 일입니다

보통 3살 이상의 아이들은 말로 하면 알아듣기 때문에 쉽게 체중을 젤 수 있는데요, 아직 어린 아이들은 겁을 내서 울음이 터지는 일이 다반사에요이럴 땐 할 수 없이 엄마가 아이를 안고 체중을 젠 뒤 엄마의 체중을 빼는 방법을 이용하지요.


[이거쯤이야~]

[오잉 이게뭐지?]

[엄마?지금뭐하시는거예요?]

 

(처음보는) 줄자가 무서워

다음은 키, 머리둘레, 팔 둘레 등을 잴 차례인데요, 어머! 어떻게 하면 좋아요~

아이가 줄자를 몸에 대기만 했는데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울음을 터뜨리네요

저는 무척 당황스러웠는데 정작 트레이니들은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닌지 자연스럽게 아이를 달래며 계속 일을 해나갑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한번 울음을 터뜨리면 쉽게 끝날 수 있는 일들이 더 어려워지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요, 그래도 트레이니들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말하네요 ^^

 

[씩씩하게 키재는 쪼금 큰 아이]          [줄자가 무쪄워요! ㅠ_ㅜ]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마지막 단계는 시력 검사!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시력검사 종이를 가지고 멀찍이 떨어져서 시력을 재보았어요

글을 못 읽는 아이들은 그림부분을 위주로, 글을 읽는 아이들은 숫자부분을 위주로 측정을 했는데요

이런 검사를 받은 적이 없는 아이들은 신기한 듯 시력검사 종이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런데, 눈을 가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 한 쪽 눈만 가려야 하는데, 양 쪽을 다 가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손가락 사이로 엿보며 대답하는 아이도 많네요. 게다가 구경하던 아이들이 옆에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일까지, 정말 시력검사 한번 하기가 참 어렵네요~ ㅠㅡㅜ

 

[트레이니 챠우사가 시행하는 시력검사! 눈을 잘 가리고, 이게 뭔지 말해보렴~]


이럴 땐 정말 힘들어요! ㅠㅜ

이렇게 아이들의 범상치 않은 행동으로도 힘들다는 소리 한 번 안 하던 트레이니들

그런 그들도 이것때문에 정말 힘들다는 말을 했는데요, 바로 니다. 아이들을 찾아 집집마다 방문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집마다 거리가 꽤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도 흔하고, 힘들게 찾아간 곳에 아이가 학교를 가거나 놀러 나가서 없는 경우도 허다하거든요그런데 가끔은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는 상황들이 있어요

제가 음카냐게니(Mkanyageni)라는 마을을 찾아갔을 때는 더워도 너~무 더운 날이어서 쨍쨍 내리쬐는 강렬한 햇볕 때문에 일사병에 걸릴뻔하기도 했고요 루상가C (Lusanga C)를 방문하던 날에는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비가 어마무시하게 내리는 바람에 진흙탕에 샤워를 하며 돌아다녀야 했답니다

저는 단 하루였지만, 키퍼들은 매일 같이 그런 고생스런 상황에서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니, 대견스러움에 절로 눈물이 고였답니다!



[비가 내리는 마을, 운치 있어 보이지만 발은 이미 진흙투성이!]



다사다난 했던 2기 키퍼 트레이니의 실습 현장, 잘 보셨나요

1기 키퍼도 2기 트레이니도 서로가 많은 것을 얻으며 win-win했던 현장실습! 그 후기들을 마지막으로 들려드리며 오늘은 이만 물러가려 해요추운 날씨에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다음에 또 만나요~ 꽈헤리니! (Kwaherini~)


[연경, Mary 마당가 마을에서 얻어 탄 트럭타고 해변가 슝슝~]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서류는 양식에 맞추어 제출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은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지만,

탄자니아는 지금 가장 뜨거운 달을 맞이하고 있다는데 

  

그 무더위 속에, 아주 아주 즐거운 행사가 있었습니다! : D 


12 3(키퍼 프로젝트 대상 오지마을인) 음켐베(Mkembe)에서 키퍼룸 완공식이  있었던 것인데요 !


여기서 잠깐!  

??



UHIC 프로젝트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키퍼룸에 대해 잠깐 소개드릴게요 ~


키퍼룸은오지 마을 어린이들의 건강을 책임질 키퍼들의 사무실로써,

 한 달에 1번 의료 진료 팀이 방문 할 때는 진료소로 이용 하는 곳이기도 해요

(평소에는 타박상이나 응급처지 등을 위한 상비약이  구비 되어 있어요!)


이날 행사에는 KOICA 소장님을 대신하여 박지은 관리요원님 탕가시 City Mayor City Director 및 


마을 주민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축제를 벌였다는 후문인데요 



축하2축하2축하2


그 생생한 현장 소식 지금 바로 전해 드릴게요 !




우선 uhic 지부장님의 개회사가 있으셨어요 ~

(알록달록 탄자니아 국기 모양의 장식이 인상적이네요 ~ : 0)




다음으로, KOICA소장님을 대신하여 참석해주신 박지은 관리요원 님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축사와 식순이 끝나고 -   

이제 오픈을 알리는 리본 커팅식을 해야 겠죠 ?

하나~ 두울 

싹 뚝 !! 


커팅과 함께 모두들 큰 박수를 보냅니다 ~

마을의 큰 행사 인만큼 사람들 모두들 즐거워 보이네요 !!

 

~~ 그럼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인 완공 키퍼룸을 공개 합니다 !!!!

 TA-DA 

홧팅2



너무 예쁘죠??

키퍼 룸 주변에는 예쁜 화단도 꾸몄어요!

앞으로 화단에는 오지마을 아이들을 위한 맛있는 망고나무 파파야 나무 등이 심겨질 거예요!

 


앞으로 오지마을 아이들의 든든한 보금자리가 될 키퍼룸!!


그리고 아이들의 지키미가 되어 줄 키퍼들!


음켐베에서 당신의 활약을 응원 합니다. 

 

신나2

요리로 많은 인기를 독차지 했다는 망상(자화자찬,왕자병)을 떨치고,

겸손해지기 위해 이번에는 탄자니아 식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그거슨!!(그것은) 바로 몇 일전 한국만 난리 인 1111[농업인의 날, 보행자의 날, 눈의 날 그리고 상술의날] 에 의미 깊은 선물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사실 괴롭힘과 매를(?) 저지하기 위한 일종의 뇌물같은 선물이다.


선물인듯 선물아닌 뇌물같은 너어어  ~ ♪♬

 



생존을 위해서 혼자살기를 결정한 이후로 많은 선물을 바쳐오며 생존해왔다..

( 선물: 여자단원들 사이에서 잘 지내기 위한 철우 단원의 노력을 풍자화한 말)



[탕가의핫플레이스 탕가마노]      [선물1호 와인병주둥이]


 

슬슬..다시 선물을 바쳐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마침 집 꾸미기를 좋아하는 처루리에겐 꾸미다 실패해서, 가지고 놀던 와인 병 주둥이가 있었다.

어디에 쓸지 고민하던 중!

요기 나게 쓸 일이 생긴 것이다.

 

칭찬 해주마, 와인 병 주둥이. 이번 선물의 반응이 성공적이지 못할 경우, 나 맞고 너희는 깨지는 거야...헤헤

선물을 주는 요령에는 다양하고 복잡한 작전이 필요하다 



첫째, 은밀하게 위대하게.


내가 준비 한다는 것을 알아선 안된다. 선깜놀후감동(먼저 놀라고 후에 감동) 이라고 했다.

미리 알면 재미없고, 예측하여 기대에 부흥하지 못할 경우 더욱 큰 후 폭풍이 오는 것이 인지상정 !

 

 

둘째, 박수 칠 때 떠나라.


선깜놀후감동을 실행한 후에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던져주고 눈도 마주치지 말아야 한다.

생색내고 싶은 마음 한 가득 모아서 눈에 힘을 주고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생색을 하게 되면 그것은 곧 평가로 이어지고, 감동은 뒷전으로 밀려나 실용성, 가격, 준비기간 등등을 체크하게 된다.. 감동을 매도 한다는 것을 슬픈 일이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지금까지 생존을 위해서 선물을 바쳐온 베테랑으로써, 그들은 분명 줘도 뭐라고 할 것이 당연지사!!

어차피 정성 한 가득 담아서 선물을 주면 조용히 잠잠해 질것이다. 데헷



[정성에너지를 주는 의식 중]


무더운 날씨에 예민한 그들에겐 그냥 선물은 늘 바쳐온 것이기에 슬슬 식상 해질 때도 됐다는 생각이 문득 나를 살렸다.

 

스페셜 한 것이 필요해.. 그냥 달달한 초코렛 따위를 준다고 좋아할 그들이 아니야.. 



좋은 방법이 없을까?...꽃이나 줄까..?(여자들이니까....)’

 


허나 태양빛이 너무 강한 탄자니아에서 생생한 꽃을 찾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거두절미하고, 기적적으로 장미꽃을 찾았다. 예상대로.. 장미는 힘이 없었다.



정성에너지를 주고 칭찬을 해 보았지만.. 

그들은 다시 일어설 수 없었다. 애들[장미]을 사지로 보낸다는 생각에 편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 장미 이외에 무엇인가 스페셜한것이 더.. 필요해. 표정이 안 좋은 장미를 좋아하는 여인들은 없을꺼야!

10분 동안 고민을 한 후, 완벽에 가까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변기!! 파랗게 하는 그것! 더러움을 깨끗하게 해준다는 그것.

...이름을 검색봐야겠군.. 1분후..


충격!!

 

 

이녀석 생각보다 위험한 녀석이다.. 변기를 청결하게 해주나수질오염의 대표적 범죄자 라니.. ...!!

음,, 고민된다 ..

허나, 본인은 청개구리 성질과 소심한 복수를 꿈꾸는 성격의 소유자 이다.

 

알게모르게 복수 하는 소심함과 환경상식을 모르는 허점을 이용한다!! 

시나리오는 블록버스터급 이제 남은것은 준비와 전달.  


약속대로 정성은 다 하겠어요.’



[마법의 파란색, 녹색 물약 고체상태,변기 청정제]        [마법의 파란, 녹색 물약 액체상태]


     코드명: 파란녀석, 녹색녀석 [변기 청정제]

작업입무: 더러운..그 아니, 받는 자들에게 신기함을 선사한다.

소개: 변기 청정제가 변기를 소독 해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표적인 수질오염제 이며

먹지만 않는다면 신체에는 무해 합니다.

나 나쁜것에 깨끗하지만, 좋은 것엔 더 나빠


이상 소개끝.



이제 드디어 전달식을 하는 그날,

 

뚜뚠 !



[선물완성 [물속에 넣고 흔들어주세요]]          [전달식..안녕 변기지키미..]


 

내 의도를 모른 채, 그들은 무척이나 내게 고마워했다. 후훗..

 

근데,,  왜일까?? 기쁠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너무 고마워 하는 모습에

 

왠지 모르게 내 가슴이 아려왔다.

 

 찡~~~~~............. 


SORRY…. 



[조인성님 죄송해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팡가니 가는 길

벌써 어느덧  2014년 2기 키퍼들의 교육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1월에 파견 될 예정인 2기 키퍼들 그리고

이제 곧 3기 키퍼를 위한 교육생  선발이 시작 될텐데요. 이를 위하여 키퍼프로젝트 서베이팀도 요즘 더욱 바쁘게 뛰고 있습니다.

 

요즘 서베이팀은 2기 키퍼들이 내년 1월부터 파견될 2기 키퍼파견마을에서의 모든 조사 및 마을의회와 마을주민들과의 회의 등을 통해 키퍼를 파견할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몇 달 전부터 여러 번에 걸쳐 2016년도에 키퍼가 파견될 가장 적합한 후보마을을 선별하기 위해 마을들을 방문하고 마을기초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오늘은 그 3기 키퍼파견 후보마을로 키퍼교육생 모집을 홍보하기 위해 마을회의에 가는 날입니다.

 

특히 3기 키퍼 배정 예정인 지역은 팡가니(Pangani)라는 곳으로 탕가에서도 상대적으로 의료시설이나 편의시설에 있어 많이 소외되고, 시내에서 거리도 매우 먼 지역입니다.

더군다나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 때문에 어떤 마을은 가는 데만 3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후보마을에 들어가기 위해 배를 타고 강 건너는 모습]      [강 건너 보이는 마을들의 전경]



이틀에 걸쳐 방문한 팡가니지역 후보마을에는 Project manager Temba와 제 서베이팀 현지직원 파트너인 Juma와 함께 다녀왔는데요

그 중 두 곳만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미코체니(Mikocheni)라는 마을입니다. 이 곳은 2016년도 후보마을 중 가장 먼 곳인데요.

시내에서 차를 타고 강을 건너 가는데 만 3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10세 미만 아동수가 570명이 넘고, 10km이내에 마땅한 의료시설이 한 개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라 우리의 방문을 너무나도 기쁘게 맞아주셨습니다.

 

VEO(Village executive officer)의 주재 하에 sub-village중 하나인 시리키소(shirikisho) 공터에서 마을 회의(Village general meeting)가 열렸습니다. UHIC 서베이팀과 이미 마을의회회의(Village council meeting)를 한 상태라 저희가 오늘 이야기할 키퍼프로젝트에 대해 어느 정도 마을리더들은 알고 있지만, 마을 주민들께는 우리를 처음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차례대로 스와힐리어로 회의에 모인 주민들에게 자기 소개를 하고, 키퍼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2015 1년동안 키퍼교육생으로 교육받을 청년들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자세히 하고 있습니다



[마을회의에서 Juma가 주민들에게 모집공고를 설명하는 모습]


[한 주민이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미리 스와힐리어로 모집공고를 번역하여 A3사이즈로 공고문을 만들어 갔지만, 마을에 부착하기에 앞서 키퍼교육생이 배우게 될 내용, 키퍼 교육생이 1년 동안 교육을 끝마치고 다시 이 마을로 돌아와 하게 될 키퍼의 역할, 키퍼교육생의 선발 조건 및 지원자격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마을주민들은 자신들의 딸, 아들 혹은 가족 중 누군가가 키퍼로서 자신들의 마을에서 활동하며 아이들의 건강 및 보건을 위해 일하게 된다는 것이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지금은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체어맨이 공석이어서 마을회의를 시작하기 위해 마을사람들을 모으는 데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지만, 회의 중 많은 질문을 받으며 적극적인 분위기에서 회의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 마을은 음탄고(Mtango)라는 곳입니다. 세 개의 서브빌리지가 있는 이곳 또한 10세 미만 아동이 500명이 넘지만, 10키로 이내에 이렇다 할 의료시설을 찾아볼 수 없는 곳입니다.또 이 곳은 가는 길이 험해서 아이가 아플 때 데리고 험난한 여정을 해야 하는 곳으로, 우리 키퍼프로젝트가 절실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 있는 한 학교에서 수업이 끝난 후 마을 분들이 모여 키퍼교육생 모집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을회의를 열었습니다

VEO와 체어맨의 주재 하에 마을 회의(Village general meeting)를 하는 동안 많은 마을주민들이 참석했을 뿐 아니라 진지하게 우리의 이야기를 경청해주셔서 감동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또한 우리가 모든 설명을 끝낸 후에도 주민들은 키퍼교육생이 될 자격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며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갈 정도로 열의 있는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학교주변 아이들이 하교하는 모습]


[Temba가 키퍼교육생 지원요건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경청하는 마을주민들의 모습]


마을사람들은 키퍼교육생이 외국인이나 다른 지역사람이 아닌 자신들 마을에서 선발된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성실하고 건실한 청년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기꺼이 도와줄 것을 약속했습니다. 1년 뒤 이 마을로 다시 키퍼가 되어 돌아온 마을 청년이 자신의 마을아이들을 스스로 돌본다는 생각에 더 진지하고 열의를 가지고 하게 될 거라고 우리가 믿는 것처럼 " 결국 마을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우리 지역을 위한 우리의 일이라는 마음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서베이팀이 발로 뛰며 얻은 교훈입니다.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11/20일 세계어린이의날]

세계 어린이 날은 어린이에 대한 이해를 장려하고 전 세계 어린이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1954 년 유엔이 제정한 날이에요. 

이것을 시작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UN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이 이루어졌으며,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 등 아동 인권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법으로 규정 되었죠. 




[감소하는 사망률, 하지만 여전히 하루에 1만 7000여 명의 어린이 사망]

21세기라는 풍요로움 속에 살아가는 우리, 하지만 실제 2012년 전세계적으로 5세 미만 어린이 660만 명이 예방이 충분히 가능한 질병으로 인해 사망 했습니다. 

최근 ‘2014 아동 사망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630만 명의 5세 미만 어린이들이 예방 가능한 이유(설사나 영양실조 초기에 약만 먹어도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가는 말라리아)들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2012년보다 약 20만 명 감소 했지만 여전히 하루에 1만 7,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웃음보다 아픔을 먼저 배우는 아이들]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탄자니아에서도 10명 중 2명이 5살이 되기 전에 생명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남은 8명의 아이들조차 저체중과 발육부진, 면역력 부족으로 인한 각종 질병의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엄마 품에 안겨 사랑만 받고 자라기에도 벅찰 나이이지만 이 곳의 아이들은 엄마를 향해 환하게 웃는 방법보다 아픈 몸을 기대어 혼자서 버텨내는 방법을 먼저 배우는 듯 합니다




[아이들의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어떻게 하면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UHIC는 오지마을 진료를 시작 했습니다. 

이 의사 진료 서비스 팀은 일주일에 네 번 의사 및 간호사, 현지인 담당 스탭, 한국인 담당 스탭이 한 팀이 되어 오지마을 곳곳을 방문하여 아이들의 질병관리 및 영양관리하고 마을 주민 대상으로 건강 보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오지 마을이라 가는 길이 만만치 않은데다 

비까지 많이 내리는 날이면 차가 물웅덩이에 빠져, 머리부터 발끝까지 흙탕물을 뒤집어 쓴 채로 차를 밀어야 하는 날도 있지만 DOS 팀을 기다리며, 엄마와 함께 아픈 몸을 이끌고 먼 길을 걸어왔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어떤 어려운 상황이 있어도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죽어가는 아이들에게 오늘 하루를 선물해 주세요]

기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최소의 치료 비용이 없어 내일을 꿈꿀 수조차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오늘을 온전히 살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그것은 지금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입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입니다.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오늘입니다. 

오늘을 선물할 수 있는 일은 당신의 손끝에서 시작됩니다.










[의료진료팀을기다리는엄마와아이들]     [자갈밭앉아진료팀을기다리는환아들]


[빗길을달리는dos팀]     [웅덩이에빠진 진료팀차량]


[수줍게 웃는 오지마을 아이들]




그들의 오늘을 선물할 수 있는 일은 당신의 손끝에서 시작됩니다.


안녕하세요 ! 저는 탄자이나 지부에서 DOS(의사진료)팀에 소속해 일하고 있는 김지현 단원 입니다 : D 

오늘은, 여러분께 소소한 저희팀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까 해요


DOS(오지마을진료팀)는 가까우면 30, 멀면 3시간 이상 걸리는 정도의 거리에 있는 마을로 나갑니다.

음로조는 멀면 3시간 이상 걸리는 바로 그 마을 입니다.

음로조 가는 길은 보통의 다른 지역보다도 더욱 험난 한데요


동물만 없을 뿐이지 마치 사파리 투어를 할 수 국립공원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정글 숲을 지나서 가자 엉금엉금 기어서 가자라는 노래가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숲을 헤치고 물 웅덩이를 건너며 가야 합니다.

처음 음로조를 간 날에는 초행길이라 길도 잘 몰라서 불안 한데, 비 때문에 땅이 축축해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차가 빠지는 건 기본이고 길이 험해서 차가 제대로 나아가지 않아 차에서 내렸다 탔다 차를 밀었다 땅을 팠다를 반복 하면서 갔습니다


[음로조가는길:-D]



탕가의 날씨는 대부분 햇빛이 쨍쨍 한 맑은 날 이지만 우기 시즌에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씩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도 있습니다

비가 오는 어느 날 음린가노를 가는 길. 길이 진흙 길로 바뀌어 버렸네요

진흙 길은 얼음이 언 길만큼이나 미끄럽습니다.

바퀴가 진흙 탕 속에 빠질 까봐 조심조심 거북이 걸음으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크고 무거운 차가 미끄러운 길 위에서 뱅글뱅글.

~~~~~ 차안이 혼비백산 되어버렸네요


    [진흙길을조심조심달려요]  

[물웅덩이지나는중]      [결국미끄러진차]


결국 걸어 가는걸 선택한 우리들은 비를 맞으며 진흙 길을 걸어 갑니다.


[햇빛쨍쨍한어느날]


  

이렇게 하늘이 맑고 햇빛이 쨍쨍한 날 이런 날에는 차가 진흙에 빠질 걱정은 없겠죠?

그러나, 방심은 금물!

열심히 목적지를 향해 달러 가는 중, 템바가 갑자기 차를 세웁니다. 힘빠진 목소리로 판차 라고 하네요

차 안에 함께 있던 현지 직원들의 탄식 소리..


"아아아아............................."



무슨 일이야판차가 먼데라고 묻기도 전에 직원들이 전원 차에서 내리기 시작합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한 판차자동차 바퀴에 펑크(puncture)가 난 것입니다.

울퉁 불퉁한 흙길을 자주 달리다 보니 이런 일은 아~주 가끔 있는 일이 아닌 자주 일어나는 일이 되어 버렸네요

한번은 바퀴의 나사가 풀리지 않아 2시간도 넘게 길 위에서 바퀴를 갈기 위해서 고군분투 한 적도 있답니다



[구덩이에빠진차]    [이번엔펑크가]

[그럼에도 해맑은 의사선생님]


하지만 어느 누구도 짜증을 내거나 빨리 빨리를 외치는 않는 이곳은 탄자니아

차가 진흙에 빠지고 바퀴에 구멍이 나도 전화 한 통이면 달려 오는 친절한 보험 서비스는 없지만

차가 진흙에 빠져 곤란할 때마다, 바퀴에 구멍이 나 차를 길 가에 세우고 고군분투 하고 있을 때 마다 나타나는 현지인들

가끔 씩 돈을 요구 하는 현지인들도 있지만 가던 길을 멈추고 하던 일도 멈추고 자기 일인것 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는 현지인들이 있습니다.

소떼가 우리를 막아도 큰 트럭이 우리를 막아도 오늘도 우리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하여 힘차게 나아갑니다



[길목을건너는소떼]        [앞을가로막은화물차]


[너희들때문에안올수가없단다]     [DOS팀을기다리는환아들]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비난 속에 사는 아이는 남 헐뜯는 사람 되고미움 속에 사는 아이는 싸움하는 사람 된다

조롱 속에 사는 아이는 수줍음 타는 사람 되며참음 속에 사는 아이는 끈기 있는 사람 된다

격려 속에 사는 아이는 자신감이 넘치고칭찬 속에 사는 아이는 감사할 줄 알게 된다

공정 속에 사는 아이는 정의로운 사람 되고안정 속에 사는 아이는 믿음 있는 사람 된다

격려 속에 사는 아이는 긍지 높은 사람 되고인정과 우정 속에 사는 아이는 온 세상에 사랑이 충만함을 배우게 되리라.

-도로티 로 놀트-


세상에 태어난 아기는 누구나 가치가 있다. -찰스 티킨스 -



세계 어린이 날은 어린이에 대한 이해를 장려하고 전 세계 어린이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1954 년 유엔이 제정한 날입니다.

 

이날은 UN 1959 만장일치로 채택한'아동권리선언' 선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UN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 이루어졌으며,

 

 조약은 1989 11 20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국제적인 인권조약으로 아동의 생존보호발달참여의 권리  

 

아동 인권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 "아동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미숙하기 때문에  출생 전후부터 법적 보호는 물론,


 이를 여러모로  보살펴야  필요가 있다" 권리보장을 국제적으로 승인한 것입니다


 세계의 어린이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그날까지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합니다.

 

지금 이 순간 

 

 THIS IS THE MOMENT ! 











 




 국제아동돕기연합 2015년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 모집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입니다.

2015년도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으로 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탄자니아의 아동들을 위한 소중한 나눔을 함께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위의 모집공고 확인하시어 첨부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작성, 송부 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집기간 : 2014년 11월 10일 ~ 11월 28일
문의: 오아름 reum@uhic.org 02)3453-0744


*지원서 양식에 맞춰 제출 바랍니다.




 

가을 청취가 물씬 풍기는 10


 


삼성동 유익한 공간에서는 제 22회 대한항공 일일카페가 열렸습니다 ! 






이번 일일카페에는 대한항공 with 한국 장학 재단 봉사단들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Fall in love는 주제로 진행된 22회 일일카페 !


그 뜨거운 현장으로 지금 함께 가보실까요?: ) ~~~~~


   

       



아침부터 행사준비가 한창이네요~


11시가 되자 본격적으로 시작된 일일카페 : ) 



     


    



1층로비에서는 직접 제작한 티셔츠판매가 한창입니다.


따뜻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 프린트가  



너무 예쁘죱?




       



 외부 장학재단 zone에서도 mini 올림픽이 한창인데요 ~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하하호호 너무너무 즐거워요. : )

 


          



실외 반대편에는 에코백 부스가 보이네요 !

 

장학재단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나만의 에코백 제작!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에코백이라 그런지 인기가 좋았습니다. (쓰삭쓰삭)






2층에서는 항공대 동아리 학생들 



감성적인 라이브 연주가 계속되고 



일일카페 분위기는 서서히 무르익어 갑니다,,



이내 날이 어둑어둑 해졌네요 





이번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나눔으로 풍성한 일일카페를 꾸며준 


대한항공 & 장학재단 봉사단 여러분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여러분의 나눔과 섬김이 머나먼 땅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큰 미소가 될 것입니다.


아산테 싸나 !






웰컴 ! 처루리 생존요리 이탄 오늘은  야마습을 소개 할까 한다.


야마습은  탄자니아 대중들이 즐겨찾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야마스프 는 한국말로 고기스프 라는 뜻임)



편식하는 어른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이빨썩어라, 뱃살나와라, 2중턱되라


여러분 편식하면 안되요.  


지난번 양배추 요리의 소금 굴욕을 벗어던지고진정한 홀로서기를 위해서 이번에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좋은 야마습흐를 마마에게 배워볼 생각이다.


[주의사항, 손질이 잘 되어지지 않은 이곳의 고기는 고기 사이에 아주 미세한 뼈가 있는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씹는 도중 이빨과 마찰이 생길경우 이빨에 금이 갈 수 있음. ]

 

마담 마마에게 요리를 배우기 위해서는 깔끔한 옷차림(?)과 헤픈웃음 그리고 입술에 침을 바르고 행복한척 할 수 있는 연기는 기본이다


오늘도 역시 집앞에서 부터 헤픈웃음을 지어보이며 자전거 패달을 밟고 마담마마에게로 달려갔다


T.C에 도착했을때쯤, 이미 1층 주방은 시끌시끌 했다

지각?!, 지각?!!!!’ 최소한 채썰기 판을 얻기 위해선 지각에 분명한 이유가 필요했다.



마마 사마하니 미미 레이뜨 사마하니 마마. 니타 하라카 하라카 바이스켈리 싸나!!”

[희망표현: (자전거 타는 쉬늉을하며)“마담 마마 늦어서 미안해요, 자전거로 최대한 빨리 왔는데 늦었네요”]



다행이 마담 마마는 괜찮다는듯

아야, 카리부” [괜찮아 처루리 늦을 수 있음.] 하셨다... 



역시 마담 마마 너그러움 감동감동!!


처루리가 도착했을때, 고기는 이미 손질이 끝나고 탕가위지[생강]로 양념이 된 상태였다.



[탕가위지로 양념이 되어버린 야마]



오늘의 재료는 고기, 생강, 양파, 피망, 당근, 칠리


마담 마마는 요리를 쉽게 전수해주신다대신 매운양파를 어김없이 깎아야한다.



[눈물겨운 양파깎기]      [양파도 피망도 토마토도 모두 녹아버린 스프]



양파, 피망, 토마토, 칠리를 모두 맨손으로 채채 썰고, 생강에 절여진 야마에 넣고 기름에 볶으면!!


물에 토마토가 스르륵 녹으면서 야마습 완성 !!!

 

 

사실, 지금까지 소개한 2개의 음식은 모두 실패하는것이 더욱 힘든 음식들이다.

야마스프 또한 마찬가지 이다. 어려운요리라면, 처루리는 배우려고 하지 않았을것이다.

 

처루리는 현명하다 쉽고 맛좋은 음식만 배워서 질릴때까지 먹는다. 처음 3개월도 그렇게 마라하게만 섭취했다

그래서 배탈이 났고,  결국 야마스프를 배우기로 결심한것이다.

 

 


 

그럼 이제 본격 혼자만들어보기!!!


[준비물]

양파, 피망, 고기, 생강, 토마토,칠리 생각보다 간단하지?



[정육점거리]      [고기손질은 내손으로 직접해야 아주 꿀잼]    



먼저 고기 정육점으로 날쌔게 달려가 신선한 고기를 구입한다. 


[고기 정육점: 탕가의 유명 거리 스탠디안쪽에 몰려있는 정육점로 돼지고기를 제외한 다양한 고기가 이곳에서 거래된다]



 [처루리표 제작과정]        [손질이된 고기들]



구매한 고기와 아채는 마담 마마에게 배운 그대로 채채채 썰어서 양파를 제외한 모두 한곳에 담아둔다.

저번과 같이 기름보다는 물을 선호하는 건강남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름이 아님 물로 볶아볼 생각이다.        


양파를 아주 사랑하는 본인으로서 약 5개정도의 양파를 썰어 물과 함께 달달달 볶아준다

양파가 천천히 볶아지는 동안 준비한 채소를 썰고토마토역시 같이 모아둔다.

준비하던 중, 독창성이 부족한 제자이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에



냉장고에서 짧은 수명을 부여잡고 있는 파를 넣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파 한닥을 끄집어내어 


탕탕탕탕탕탕탕탕타아ㅏ아ㅏ아아아아아아



그결과는 ,,,,,,,,,!  우어어어어어어 




[이제 잠수만 시키면 아주 맛난 냄새가 폴폴]     [잘 먹겠소,]



 결과 대만족. 와우 대박 와.. 나만 알고 싶은 맛 


차도남인 나에  어울리는 맛


이상하고 이기적인 도시남자를 상징하는 맛!


정말 만족스러운 맛이다 


솔직히 생생정보통을 준비하면서, 이맛을 전달해야하는것일까.. 이맛을 생생정보통을 통해서 알려야하는것일까 ?


과연 지금까지 탄자니아에 살고 있는 동양인들중에 과연 이맛을 완성시킨자가 있을까.. ? 


하는 수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어쨋든, 처루리의 2번째 요리 야마습 완성 !!


축하해주세욥 짝짝짥아짜가짝짜가짝 짝 !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망가진다우(dhow 스와힐리식 작은 고기잡이배)로 만든 의자]



오늘은 탕가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가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장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호화스럽고 화려한 리조트와는 거리가 멀지만 친절한 사람들이 있고,

자연의 일부가 된 듯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휴식처라고 소개하는 것이 좋겠네요.

사실 너무 좋아하는 무언가를 남들에게 떠벌리고 싶지 않은 그런 소심한 마음에 이 곳에 대해 쓸지 말지 잠깐 고민을 했지만,

뭐 어짜피 저 혼자만 아는 곳이 아니기에 여러분들과 아름다운 자연이 숨쉬는 이 곳의 매력을 함께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FEP의 전경]     [hidden beach]

   


  Fish eagle point(이하 FEP)이라고 불리는 이 곳은 Steve에 의해서 “발굴된 곳인데요.

그는 짐바브웨 출신으로 22년전 짐바브웨에서 탄자니아로 이주한 백인할아버지입니다.

오지 탐험가로 활동하면서 200km가 넘는 거리를 직접 헤치고 다니며 이 아름다운 곳을 발견하고는 리조트를 짓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의 부인인 Cathy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재료들만으로 공을 들여 기초를 다지고

지금과 같은 리조트를 구축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의 아들 Simon이 전세계를 누비며 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 리조트의 관리, 홍보, 손님맞이 등 모든 것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탕가시내에서 몸바사로드라는 고속도로를 따라 차로 1시간가량의 거리에 있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 같지만,

 직접 가보면 우리 UHIC의 키퍼프로젝트의 타켓마을이 될 만큼 외진 마을들을 지나서야 도착할 수 있답니다.

처음 이 곳을 찾았을 때 어떻게 이런 곳을 찾아내 이런 리조트를 지을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외진 마을들 깊숙이 위치하고 있어요.

그러나 이 곳의 특색은 바닷가에 있습니다.

바닷가가 망그로브(Mangrove) 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늪지대나 진흙으로 둘러싸인 일반적인 망그로브 숲과는 다르게 이 곳은 바로 너무나 투명한 바다와 맞닿아 있다는 것입니다.

카약을 타고 바다로 나가거나 해변가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물고기들을 볼 수 있으면서 동시에 망그로브 숲까지 둘러볼 수 있는 매우 신비로운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스노클링을즐기는사람들]

 

 

짧은 주말 동안 모든 것을 잊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노르웨이NGO에서 근무하고 있는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이 곳 덕분에 저는 때때로 이 곳에서 눈에 다 담을 수도 없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밀물과 썰물의 차가 커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의 모습에 넋을 놓고 볼 때도 있고, 파도가 수 천년 동안 만들어 낸 각종 기암들을 바라보며 수많은 공상에 빠지기도 합니다

 

마치 제가 이 곳 홍보대사라도 된 것 마냥 너무 진지하게 이 곳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은 것이 아닌가 싶지만, 

누구나 무언가에 애정을 가지면 자신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 될 수 있으니까요.

 요즘 탕가는 점점 눈을 못 뜰 정도로 태양이 뜨거워지고 있어서 투명한 바다에서의 시간이 더더욱 절실해지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가을이 한창이겠지요. 

탕가의 눈부신 자연도 좋지만, 빨갛고 노란 나뭇잎들로 물 한국의 가을이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지금까지 이승희단원의 탕가 이야기였습니다!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방배동에 위치한 갤러리 토스트에서 3주년 특별기획 아트바겐이 지난 9 13일 부터 30일 까지 열렸습니다.



 

120여 명의 작가분들이 300여점의 작품으로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작가와 관객이 가깝게 소통 할 수 있는 장이 되었습니다




이번 아트바겐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전시회의 운영 수익 일부를 




국제아동돕기연합에 기부하여 나눔을 실천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전시가 끝나고 나눔 증서를 전달하기 위해 갤러리 토스트를 방문하였습니다.




      

  



관장님께 나눔 증서를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작가분들이 좋은 일에 동참하기 위해 본 전시회를 기획하고 참여 해 주셨다는 말씀을 들으니 




탄자니아 아이들이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많은 작가님들, 관객 여러분, 그리고 갤러리 관계자 여러분 모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갤러리 토스트의 소중한 나눔은 탄자니아 아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갤러리 토스트 http://gallerytoast.com/


 

 

 

<...1 부에 이어...>

 

다음 날, 이승희 단원을 키퍼 트레이닝 센터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오늘은 이승희 단원이 예비 키퍼들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수업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승희쌤, 현장업무도 바쁘실텐데 수업까지 하시네요!

제가 듣기로 시뮬레이션 수업을 한다고 하시는데 어떤 내용으로 시뮬레이션을 하시나요?”

 

, 제가 현장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1기 키퍼들과 자주 만나고 함께 업무 하거든요."

1기 키퍼들은 UHIC가 처음으로 파견한 키퍼들이기도 하지만 여러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상황과 문제점들을 미리 직면해 보고, 시뮬레이션이라는 선행학습을 통해  2기 키퍼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업무적 리스크를 줄이려는 것수업의 목적이에요.”

 

이승희 단원이 앞으로 나가 수업의 시작을 알리며 전 주에 내준 숙제를 책상 위에 올려놓으라고 하자 학생들이 모두 책상 서랍에서

색도화지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뭔가 슬쩍 고개를 빼서 한 학생의 도화지를 들여다보니 Action Plan이란 단어가 보입니다.

현재 1기 키퍼들은 현장업무와 동시에 매달 Action Plan”을 수행하고 있는데,

매달 새로 정해지는 의료보건 관련 주제를 공부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교육을 하는 업무입니다.

오늘은 예비 키퍼 학생들이 말라리아 예방이란 주제로 숙제를 해왔네요. 두 명씩 조를 이뤄 앞에 나와 발표를 시작합니다.

이승희 단원과 함께 수업내용을 보충하고 학생들의 발표 내용을 감수하고 가이드해줄 마보네쇼 의사선생님도 자리에 함께 하셨습니다.

 

 

 

[보충 설명 중인 마보네쇼 선생님]       [각자 준비한 숙제를 검토하는 중]

 

 

 

처음으로 앞에 나와 발표를 하는 조는 귀여운 리스마와 조이스네요. 둘이 함께 교재를 열심히 뒤지고 공부하여 만든 자료를 발표합니다.

말라리아의 증상, 예방법, 치료법, 발생가능한 합병증 등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 열심히 준비한 것이 눈에 보입니다.

말라리아로 인한 영유아 사망률이 높은 아프리카에서는 말라리아에 대한 지식이 곧 생명을 지키는 일과 이어진답니다.

 

 

[발표중인 리스마와 조이스]       [사이좋게 나눠서 발표해요]

 

 

 

준비해 온 학생들의 과제발표가 끝나고 본격적인 일반현장업무 시뮬레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응급환자수송서비스, 특별케이스환자 관리절차, 키퍼룸 건립과정 등에 대한 업무를 수업을 통해 미리 배우고 어떤 절차를 거쳐

업무가 진행되어야 하는지 배우는 시간으로 채워집니다.

 

승희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수업은 예비 키퍼들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을 듣게 되나요?”

 

이제 시작하는 수업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시에 각 마을의 긴급 보다보다(응급후송시 이용될 교통편)연락망과 UHIC의 의사들이 연결되어 있는 연락망 등에 대한 숙지 및 긴급상황 요청편지(EMERGENCY REFERRAL LETTER)작성법 등에 대해 배우고,

응급상황이 아닌 선천적 장애 또는 후천적 장애 아동 발견 시 본부에 보고하고 디바이스에 기록하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되요.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실제 마을에 파견되어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우왕좌왕 할 수 있거든요.

2기 키퍼들은 트레이닝을 열심히 시켜서 1기 키퍼들에게서 일어났던 문제들이 발생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이승희 단원의 마음을 아는지 예비 키퍼들은 모두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상황이라 생각하고 수업에 임하며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집중하고 있네요. 특히 키퍼룸 건립과정을 설명할 때는 마을 이장 또는 건축 담당자의 횡령사건 발생 시 조치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할 때는 목소리를 높여 토론에 임합니다.

 

 [시뮬레이션 수업 중인 예비키퍼]        [우리 같이 공부해요]

 

 

처음 탄자니아에 왔을 때 , 씩씩한 말투와 시원시원한 말투로 누구보다 첫인상이 강해 보였던  이승희 단원 ,

파견된 4명의 단원들 중 맏언니로써 알게 모르게 동생들을 챙기는 마음을 보면 또 누구보다 의리 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단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곳 탄자니아에서도 빛을 발하는 씩씩함과 따뜻함으로 항상 그래왔듯 원하는 꿈을 향해 씩씩하게 나아가는 이승희 단원이 되길 바랍니다!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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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가지역의 웬만한 오지마을은 다 가봤다고 자신했었는데 음고메(MGOME)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그 어느 마을보다 험하고 깊었습니다.

잘 닦인 직선 도로였다면 10분이면 갈 거리지만 손잡이를 부여잡고 차 천정에 머리를 찧어가며 그렇게 40분 이상을 달려서야 겨우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험한 길을 달려 MGOME에 온 이유는 키퍼 프로젝트 현장 팀 이승희 단원이 이곳에 있기 때문인데요,

마침 이승희 단원이 MGOME 이장님과 걸어오고 있네요.

 

 

[ MGOME 마을]            [마을 이장님과 이승희 단원]

 

 

승희쌤, 제가 좀 늦었네요! 생각보다 더 길이 험해서 오래 걸렸어요. 옆에 같이 계신 분은 이장님 맞으시죠?

같이 어디 가시는 거예요?”

 

, 아녜요. 저희도 조금 전에 와서 이장님이랑 마을 분들이랑 인사하고 지금 키퍼룸 후보 부지를 보러 가는 길이예요.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되니까 같이 가세요.

이 마을에서 제공한 키퍼룸 부지가 두 곳이 있는데 오늘 지부장님이 확인하시고 부지를 확정 지으려고 해요.”

 

이승희 단원이 걸어오던 길을 따라 마을 사람들과 조금 더 걸어가니 마을로 들어서는 길목 오른편에 공터가 나타났습니다.

잡목이 드문드문 심어져 있고 이름 모를 풀들이 무릎높이로 자라 있는 땅이지만,

마을과 근접한 곳에 있어서 이곳에 키퍼룸이 지어진다면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을 의회 멤버들과 UHIC 지부 스태프들이 함께 부지를 확인하고 마을과의 근접성, 주변 환경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승희쌤, 이 부지에 키퍼룸이 지어지기로 결정이 되면 그 다음엔 어떤 절차들을 거쳐야 하나요?

우리가 땅을 사는 게 아니라 마을에서 기증을 받는 토지에 키퍼룸을 짓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법적인 문제들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죠. 우리는 마을 의회 멤버들과 일을 하기 때문에 선거 기간에 마을 이장이 교체가 되고 의회 멤버들이 다수 바뀌게 되었을 때

충분히 문제가 생길 수 있죠. 이전 이장이 자기 마음대로 준 땅이니 다시 돌려달라고 신임 이장이 요구할 수도 있고 말이죠.

그래서 향후에 법적으로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토지기증요청 절차가 필요해요.

우선은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UHIC에 토지기증에 대한 회의를 하고 이를 승인한 VILLAGE COUNCIL MINUTE를 시작으로 GENERAL MEETING MINUTE, COVERING LETTER 등이 필요한데요,

이 회의록들을 모아서 마을이 속한 관할지구로 찾아가 승인문서를 취득해야 해요.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키퍼룸의 건축이 시작이 될 수 있어요.”

 

 

[부지 확인하는 UHIC 직원과 마을 사람들]          [피부병에 아파하는 아기 고양이 두 마리]

                              

 

이승희 단원으로부터 키퍼룸 건립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다른 후보 부지를 보러 마을사람들과 함께 이동했습니다.

 

이번 후보 부지는 바로 학교 옆에 자리하고 있네요.

 

처음 후보지와 거리는 멀지 않았는데 제가 보기에도 처음 보았던 부지보다 전기나 물을 끌어오기 좋은 자리인 것 같습니다.

 

함께 간 우리 스태프들과 지부장님도 두 번째 본 부지자리가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으로 모아져 이 곳에 키퍼룸을 짓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미리 마을에 키퍼룸 건설 부지의 법적효력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기 위한 마을 의회 모임을 잡아달라고 요청을 하였고, 오늘 12인 이상의 정족수를 채운 13인의 의회 멤버들이 모여 바로 회의가 열렸습니다.

 

MGOME 마을의회 비서인 파투마 아주머니가 회의록을 들고 이장님과 함께 중앙 책상에 자리하고 13인의 의회 멤버들은 벽에 놓여진 긴 벤치에 쭉 앉으셨고요. 모두 모인 것을 확인한 이장님이 먼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의회 멤버들에게 저희를 소개하시고

저희들의 인사가 끝나자 참석한 의회 멤버들도 차례대로 일어서 본인의 소개를 하셨습니다.

 

모두의 통성명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장님이 우선 오늘 상정된 안건에 대해 설명을 하시고, 뒤이어 현장팀 현지스태프인 줌마가 일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키퍼 프로젝트에 대해 긴 설명에 들어갔습니다.

 

 

[회의 진행 - 줌마 / 지부장님/ 이장님/ 비서 파투마 ]          [마을사람들에게 인사하는 이승희 단원]

 

 

키퍼룸 건축의 첫 삽을 뜨기까지 현장팀은 각 오지마을에 돌아다니며 서베이를 진행하고 인구조사부터 의료시설 파악까지 말 그대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관리하고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면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프리카 생활 경험이 있는 이승희 단원의 스와힐리어 능력이 큰 도움이

 

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현장팀이기에 현지 스태프 줌마가 이승희 단원과 함께 파트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스와힐리어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오늘 줌마 말 되게 잘하네요. 지금 줌마가 멤버들에게 어떤 걸 설명하고 있나요?”

 

지금 줌마는 의회 멤버들에게 키퍼 프로젝트의 소개뿐 만이 아닌, 키퍼룸의 건축과정, 건축 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변수들, 키퍼의 활동과 키퍼룸의 용도, UHIC가 지원하게 될 의료보건활동 등 의회 멤버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한 마을에 건물을 짓고 매일 이 마을에서 키퍼가 아이들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가가호호 방문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려야 해요.”

 

, 그렇겠어요. 그래서 줌마가 더 열심히 하는 거군요.”

 

초반에 함께 현장팀에서 일할 때 처음이라서 그런지 줌마가 너무 간단하게만 설명을 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마을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계속 줌마에게 설명을 했더니,

이제는 본인이 꼭 얘기해야 하는 것들을 메모까지 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잘 얘기해주고 있어요.”

 

 

[확인할 사항들을 정리 중인 이승희 단원]            [키퍼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 중인 줌마]

 

 

1시간여에 걸친 줌마의 준비된 브리핑이 끝나고 마을 사람들의 질의응답까지 거치고 나서 마을 의회에서 UHIC에게 키퍼룸 건축을

 

위한 부지를 기증해주겠다는 안건이 통과되었습니다.

 

의회 멤버들은 우리 마을 아이들을 돌봐주려고 키퍼룸까지 짓는데 본인들이 도와줄 일이 없느냐며 오히려 고마운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제 MGOME 마을의 키퍼룸 건축을 위한 첫 걸음마을 사람들과 함께 내딛게 되었답니다.

 

 

[아동 수 작성법에 대한 설명 중]                      [아동 수 작성법에 대한 설명 중]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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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참조>> 바로 라자부라는 꼬마아이인데요.!

 Mlingano마을 갈 때마다 놀다가도 뛰쳐나와 반겨주는 미소가 정말 멋진 아이입니다.

라자부~ 여기서 뭐하고 있어? 어디 다친 데는 없는 것 같은데 무슨 일로 온 거야?” 라고 묻고 싶었지만 아직 스와힐리어가 서툰 저와 영어를 전혀 못하는 라자부와 할머니의 언어장벽 때문에 서로 얼굴만 바라보며 연신 웃기만 합니다.

 

 

라자부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노는 사이, 어느덧 40여명의 환아 진료가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엄마들로 가득 찼던 대기소는 한 명, 두 명 처방 받은 약을 받아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네요. 라자부도 의사선생님께 감기 진단을 받고 감기약 시럽을 받았습니다.

 

 

지현쌤, 오늘 DOS는 사람이 많은 편인가요 적은 편인가요? 진료받으러 오는 아이들이 100명 이렇게 되면 어떻게 진행돼요?

 

 

“오늘은 많은 편이예요. 이 마을에 아이들이 많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말라리아가 극성인 시기라서 진료받으러 온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는 하루 DOS 환아 수를 40명으로 제한을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약품을 무상으로 주다 보니까 아프지 않은데도 아이들을 줄줄이 데리고 와서 공짜 약만 받아가려는 엄마들이 많거든요..

 

 

“그럼 이제 진료가 거의 끝난 건가요? 이제 몇 사람 남지 않은 것 같네요”

 

 

, 저 마지막 환자만 끝나면 이제 정리해야죠. 진료가 끝나면 의사 선생님이 오늘 진료한 아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저와 간호사는 약품배부현황을 정리해요.  오늘 어떤 약품이 얼마나 나갔는지, 오늘 온 아이들의 발병질병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마지막 환자를 끝으로 오늘의 DOS를 마치고 김지현 단원은 약품수량체크에 분주하고 의사선생님은 환자차트를 보면서 오늘

진료한 아이들의 차트를 정리 합니다.

뒷정리가 끝나가고 주위를 둘러보니 씩씩한 형이 어린 동생을 업고 집에 갈 채비를 합니다. 

 

이부님, 이제 우리도 출발할까요?”

 

 

남은 약품들과 의료폐기물, 장비 등을 다시 차에 차곡차곡 집어넣고 오늘 하루도 고생한 스탭들과 함께 차에 올랐습니다.

어느덧 해가 많이 낮아지고 가느다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이때, 시동을 걸고 출발한 DOS차량 뒤로 동네 아이들이 손을 흔들며 따라옵니다. 음중구! 음중구!” (외국인이라는 뜻의 스와힐리어)

아이들을 뒤로 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다시 덜컹대며 노을이 비치는 붉은 흙 길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 달리니 기분이 참 좋네요.

 

 

템바, 나는 우리 집 근처 병원 앞에 내려줘요.” 하고 김지현 단원이 운전을 하고 있던 템바에게 얘기합니다.

 

 

, 말라리아 검사해보려고?”

 

 

, 키트보다는 현미경으로 피검사 해보려고요.”

 

 

김지현 단원이 살고 있는 춤바게니 마을쪽으로 들어선 차가 병원 앞에 섭니다. 가방을 챙겨 내리며 헝클어진 머리로 밝게 인사를 하는 그녀.

 

 

이부님, 그리고 모두 고생하셨어요~ 저는 병원 들렀다가 집에 갈께요

 

 

지현쌤, 검사하고 말라리아면 연락 주세요. 양성 나오면 내일 쉬시고요.”

 

 

, 그럴께요. 연락드릴께요~ 콰헤리!”      

 

 

김지현 단원을 내려주고 저도 사무실에 들러 가방을 챙겨 집으로 갑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분주하게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까똑!” 하고 알림음이 울리네요.

 

 

[이부님, 저 말라리아래요ㅠㅠ] 김지현 단원으로부터 온 메시지 입니다. 바로 김지현 단원에게 전화를하니 그래도 밝은 목소리로 받네요.

함께 저녁 준비를 하던 지부장님이 전화를 이어 받아 약 잘 챙겨먹고 내일은 푹 쉬라고 조언해주십니다.

김지현 단원과 전화를 끊고 저녁을 먹고 오늘 있었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오늘 하루DOS를 따라다니며 찍었던 사진들도 다시 훑어보고요. 사진들에 찍힌 김지현 단원의 얼굴은 여전히 밝고 씩씩하네요.

그러고 보니 같이 일하며 한번도 김지현 단원의 찌푸린 얼굴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내일 모레면 다시 밝은 에너지와 함께 사무실에 출근할 김지현 단원. 그리고 DOS팀을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그녀는 또 다시

오지마을로 출동할 것입니다.

 

 

“지현쌤, 폴레 나 카지~ 아싼떼 싸나!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국제아동돕기연합, 삼성웰스토리, 유익한고객님 들이 함께하는 와타투 프로젝트 ♬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계신가요~?

어느덧 높은 하늘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여름의 마지막이었던 지난 8월 30일.

대한항공과 유익한공간이 함께하는 21번째 사랑나눔 일일카페가 진행되었습니다.





사랑나눔 일일카페시즌2로 돌아왔는데요!

시즌2의 첫 시작은 인하대학교 학생들과 함께하였습니다.



어떤 소식들이 있었는지 전해드릴게요!




오늘도 어김없이 유익한공간 입구에서 사랑이환경이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어떤 이벤트가 있었는지 둘러볼까요?!





1층에는 인하대학교 학생들이 아이스크림과 칵테일을! 판매하였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칵테일 모두 맛있었어요~!

그 옆에서는 일일카페의 공식 티셔츠도 판매 하였어요~ 






SNS를 통해 모인 봉사자들이 오늘도 메뉴를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내가 요리사!






이번 일일카페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 나누는 마음♡을 실천해 주셨습니다.





외부에서는 물풍선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떨어지는 물풍선을 터뜨리지 않고 잡으면 성공하는 게임이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시원하게 물을 맞으셨답니다!

성공한 도전자들은 대한항공에서 준비한 경품을 받아가셨어요~



시원한 물폭탄과 함께 더위를 떠나 보내네요~





기부도 하고! 경품도 받아가고! 많은 분들이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로 즐겁고 유쾌했던 여름여행!

다음 일일카페에서는 또 어떤 유익하고 재미난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해 주세요~



주말 바쁜 시간에 함께 참여해주신 대한항공 임직원, SNS 자원봉사자, 인하대학교 학생 여러분,

그리고 일일카페를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0월이 벌써 기다려 지네요! 그때 만나요~Bye












어느 날, 무심하게 TV를 보고 있을 때였다. 넓고 평화로운 강 한가운데 아이들이 배를 타고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이 나오더니 한 아이가 클로즈업 되었다. 그 순간 아이의 커다란 눈망울이 비춰졌고, 그 눈에서는 희망이라고는 발견할 수 없었다. 저 작은 몸, 저 큰 눈 안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잠시 후, 아이들이 배를 타고 수영을 하며 노는 것이 아니라 쉴 새 없이 물고기를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을 따라가 보니 그들이 왜 이 강에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부모가 브로커에게 팔아 넘긴 것이었다. 처음엔 축구도 시켜주고, 학교도 보내 준다고 했지만 일을 감당하기도 벅찬 아이들에게 학교에 간다는 건 꿈 같은 이야기였다. 이 아이들의 현실은 비참했다. 과연 이 아이들이 다시 꿈을 찾을 수 있을까? 아이들의 눈에서 희망을 볼 수 있을까?


아동노동 또는 아동노예.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지는데 지구 한 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한 조각이며, 그 실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심각하다. 아이들은 학대 받기 쉽다. 그 학대에 대항할 힘이 없다. 그래서 그들은 성인보다 더 비참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상황은 은폐되기 쉽다. 유니세프는 아이들의 건강을 손상시키고, 교육의 기회를 박탈하며, 착취와 학대의 성격을 품고 있는 경제 활동을‘아동노동’이라고 정의한다. 누구도 아이들이 하루 10시간 이상 노동으로 고통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 받으며 마냥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이 손과 발이 묶인 채 하루 종일 노동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은 쉽게 믿기지 않는다. 이 아이들에게 꿈과 내일을 돌려줄 수는 없을까?





찰리 채플린의‘키드’를 통해본 산업혁명시기의 아동노동


1921년에 제작된 찰리 채플린의‘키드’는 찰리 채플린의 어린 시절과 산업혁명 시기의 영국의 현실을 풍자하고 있는 작품이다. 태어나자 마자 버려진 아이를 발견한 찰리는 그 아이를 데려와 정성껏 보살펴 준다. 5살이 된 아이는 남의 집에 돌팔매질을 하여 유리창을 깨고 찰리는 그 유리창을 갈아 주는 일을 하며 근근이 생활해 나가는 환상의 콤비가 된다. 어느 날 아이를 진찰하러 온 의사는 허름한 집을 보며 경찰을 불러와 아이를 보육원에 보내도록 조치한다. 그 당시엔 부모가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아이를 강제로 보육원에 보내도록 했다. 보육원에 맡겨진 아이들은 장시간 무임금 노동력으로 이용되곤 하였다. 보육원에 끌려간 아이를 찾기 위해 찰리는 지붕을 뛰어내리는 등 필사적 노력으로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된다.




영화의 배경이 되고 있는 1800년대~1900년대 초는 산업혁명의 초입으로 제품들이 대량 생산되던 시기이다. 아이들은 하루 15~16시간씩 부릴 수 있는 값싼 노동력으로 이용되었다. 공장에서 면화 쓰레기를 줍는 일을 하는 아이들은 기계 밑에서 하루 종일 살아야 했다. 산업화의 상징인 굴뚝을 청소하던 아이들이 피곤에 지쳐 졸다가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에 타 죽는 일도 일어났다.



심각성을 인식하고 1924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동 권리에 관한 제네바 선언이 발표 되었다. 아이들을 보호할 법적 조치가 처음으로 만들어 진 것이다. 그로부터 100년도 더 흐른 지금 노동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은 정당한 법의 보호를 받고 있을까? 국제노동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2004년 기준 전 세계 아동노동자가 2억 1,800만 명이며, 이 중 위험한 환경에서 가혹한 노동을 강요 받는 어린이들의 수는 1억 2,600만 명으로 인신매매, 성착취, 노예, 위험한 작업, 분쟁 등에 시달리며 그 중 1/3이 10세 이하다.“ 라고 발표 하였다. 100년도 전의 일이 시간과 장소만 옮겨져 다른 곳에서 똑같이 벌어지며 아이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달콤한 초콜릿 속에 숨겨진 눈물


매년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때마다 예쁘게 포장된 초콜릿이 거리에 넘쳐 난다. 달콤한 유혹에 눈도 마음도 한 번씩 관심이 가게 되건만 정작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관심이 없다.


"그들에게 말해주세요. 당신들이 초콜릿을 먹을 때, 당신들은 초콜릿이 아닌 우리들의 살을 먹고 있는 겁니다.”

-노예노동에서 벗어난 아이보리코스트의 빈센트


초콜릿 농장의 어린 아이들은 하루 10시간 이상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코코아 열매를 따고 있다. 코트디부아르공화국에서는 수천 명의 아이들이 농장에 한 명당 25유로(한화 약 41,000원)에 팔리고 있다. 이 아이들은 15세기에서 19세기 사이, 아프리카 원주민 노예를 팔았던 상아 해안에서 팔려오고 있다. 상아 해안에서 아동매매가 성행하는 이유는 이곳이 세계 최대의 카카오 생산지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형태의 노예제가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어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은 이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묵묵히 침묵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확실히 코코아 공급망 문제를 개정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다만 부족한 것은 이들의 의지이다. 값싼 임금과 원료 확보를 위한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이 어린 아이들의 고통으로 산 이윤이라는 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일까?




끊을 수 없는 빚의 노예, 인도의 담보노동 아이들 


담보노동은 기본적 자유를 모조리 박탈당하는 현대판 노예제도이다. 몇 푼의 돈을 갚지 못한 부모 때문에(그리고 그 부모가 몇 푼의 돈도 갚지 못할 정도로 비틀어진 구조 때문에)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주인에게 예속되어 장시간 노동을 해야 한다. 아이들이 많이 먹으면 조느라 작업속도가 늦어진다고 음식을 조금밖에 주지 않거나, 웃고 떠드는 것조차 금지하기도 한다. 이 아이들은 하루 14시간씩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할수록 강제 아동노동의 수도 늘어가고 있다. 



인도에서 이와 같은 아동 노동 착취로 생산하여 수출되는 대표적인 상품은 양탄자이다. 인권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는 양탄자 수출을 금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아동노동을 사용하지 않고 제작되었다는 보증이 있는 양탄자만을 구매하자고 주장한다. 마침내 그는 유니세프를 비롯한 비정부기구와 함께 러그마크 재단이라는 독립기구를 결성 했다. 담보노동의 굴레에서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인도의 인권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를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들470여 개의 비 정부기구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하고 있는 활동은 담보노동의 심각성과 잔인함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대중교육활동과 아동노예가 성행하는 지역에서 아이들을 구출해내 집으로 보내는 일이다.


“기억에 남아 있는 첫 순간부터 노예로 부림 당했던 그들에게 자유란 너무나 낯선 것이다. 그들은‘자유’가 무엇인지 모른다. 가장 시급한 일은 그들에게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돌려주는 일이다”-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그의 말처럼 아이들이 담보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누릴 날을 꿈꿔본다.




세계화와 아동노동의 확산


산업의 발전과 풍요는 노동의 가치를 아주 값싸게 만들었다. 세계 자본의 사슬은 가난한 사람들을 노예화하고 있다. 몇 푼의 돈 때문에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의 아이들은 사랑을 받고 마음껏 뛰어 놀기는커녕 웃을 수도 없는 노동의 현장에 내몰려 어른도 하기 힘든 하루 10시간 이상의 노동을 버텨내고 있다. 빚을 갚아주고 아이들을 구출해 주어도 그 이후에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다른 노동 현장으로 보내지고 있다.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기업은 더 손쉽게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개발되지 않은 곳의 값싼 임금과 자원을 향해 손을 뻗치고 있다.





아동노동을 근절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나?


전세계에 2억이 넘는 아동이 강제적 노동을 하고 있다. 이들에게 필요한 법과 조약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보호조치들이 실행되어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면 아동노동을 근절할 수 있다. 특히 아동들이 법적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다국적기업이 아동노동과 관련한 법과 규칙을 제정하고 하청업체들에게 행동강령을 만들어 이를 지켜야만 지속적으로 거래를 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90년대 중반, 나이키 제품을 만들고 있는 파키스탄의 어린이들이 형편없는 노동조건에서 일을 하고 있는 장면이 보도되었다. 방송 이후 소비자들은 어처구니 없는 아동 노동에 분노했고 나이키의 브랜드 이미지는 크게 실추되었다. 이에 나이키에서는 전세계 공장에 소방시설과 비상구 같은 안전시설을 갖췄고, 아동노동을 금지하는 규칙도 만들어 규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상황은 별로 개선되지 않다는 것이 알려졌다. 나이키뿐 아니라 많은 다국적 기업에 납품하는 기업들은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비용을 충당해야 한다며 임금을 감축하거나 체불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엄격히 따지자면 시장 논리(오로지 이윤 추구만을 생각하는)에 맞지 않는 강제적인 규제가 어떤 효과가 있을까 회의적이라면 앞서 소개한 인도의 러그마크 재단의 사업을 살펴보자. 아동의 담보노동으로 만들지 않은 양탄자에 러그마크를 붙이는 활동이 활발해져 소비 국가에서는 러그마크가 붙은 상품만을 수입하는 예가 늘고 있다. 그렇다면 열악하긴 하더라도 단 몇 푼의 돈이라도 벌 수 있었던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갈 지 궁금하다. 러그마크 재단은 양탄자에 러그 마크를 붙이는 조건으로 상품 도매가격의 1%를 적립하여 아이들의 교육과 영양 공급에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인도에서는 250명의 학생을 지원하는 러그마크 학교가 세워졌다.


위와 같은 경우는 소비자가 특정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형태의 산업이지만, 아동노동의 상당 부분은 최종 제품이 아닌 각종 제품 생산의 중간과정에서 쓰인다. 따라서 아동노동의 현장과 그 실태를 감시할 수 있는 조사원, 경제학자, 선의의 사업가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 또한 아동노동이 벌어지고 있는 국가는 정치적 부패로 인해 인권이나 평화 등의 가치가 묵살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소유주로부터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가 사라지고 무한의 압력과 폭력에 은폐될 수 있다. 이러한 나라를 찾아내 국제적 차원의 문제로 알리는 단체들이 있다. 브라질의 CPT, 모리타니의 SOS 슬레이브스, 파키스탄의 인권위원회가 그러한 단체들이다. 이러한 단체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러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진실을 밝힐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은 자본주의의 이기 때문에 뒤틀린 아이들의 미래, 그 아이들의 선택이 아니었던 삶을 바로 펴기 위해 사명감으로 뛰고 있다.






불매 운동과 어린이 교육만이 대안은 아니다. 


아동노동을 하는 상당수의 아이들은 그들의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처지이다. 만약 이들을 노동의 현장에서 구출해 주기만 하고 그 이후의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다면 이들의 생계는 어떻게 될까? 많은 단체들이 교육을 강조하고 있지만 교육을 받고도 일자리가 없어 헤매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있는 가운데 교육만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물론 기본적인 교육이 무시되어서는 안되지만 교육만이 대안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1970년대 초, 방글라데시에 세워진 소외어린이교육 프로그램(UCEF)은 여러 교육의 실패를 보완하고, 일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였다. 이미 일하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미래를 위해 기술을 가르치고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아이들이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기술을 가르치고 그 기술에 해당하는 직장을 알선해주는 소개소를 운영한다. 그들이 주로 배치 받는 분야는 전기, 용접과 피팅, 자동차수리 등의 일이다. 혹독한 노동 조건에서 단순 작업을 위한 부품으로 이용되고 혹사당한 뒤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갈고 닦은 기술을 통해 생산적 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이러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UCEF의 장기 목표는 아동노동을 완전히 근절하는 것이다. 제레미 브룩스는 아이들이 착취와 폭력으로부터 보호받고, 어른들처럼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고 조직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나아가 넓은 사회에서 자신들이 하고 있는 역할과 부분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는 날을 꿈꾼다고 이야기한다.





아동노동을 근절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1. Anti-Slavery International(국제노예노동반대기구)에 가입하자.

Anti-Slavery International은 전 세계 곳곳에서 지역 조직들을 통해 노예 소유자들을 조사하여 적발하고, 국가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UN에 압력을 가하는 등 노예제를 종식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 <일회용 사람들>, 케빈 베일스 


2. 자선 단체에 곤란한 질문을 하자

혹시 후원하는 단체가 있는가? 그 후원금에 어떻게 쓰이는지 무슨 사업에 쓰이는지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자. 


3. 연금 기금과 투자 기금에 곤란한 질문을 하자

내가 투자하고 있는 곳의 자산이 아동노동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자. 양심적인 투자가라면 선의를 위해 일하는 기업을 위해 투자를 하자. 


4. 미디어 매체의 보도에 관심을 갖자.

현재 출판되고 있는 책들 가운데 빈곤지역을 돕기 위해 책의 수익금 일부를 후원하는 책들이 있다. 재미와 오락을 즐기기 위한 책을 한 권 구입하는 대신 제3세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하는 책을 구입하는 건 어떨까.


5. 각종 아동노동 근절 캠페인에 참여하자.

일본은 세계 5위 초콜릿 소비국가이다. 일본 국제앰네스티는 아동노동을 없애기 위해 적극적 행동을 요구하는 이메일과 편지를 일본의 초콜릿 회사에 보내는 운동을 하고 있다. 아동노동을 착취하여 만든 초콜릿은 아닌지 아동노동 문제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지 묻고 답변을 기다린다. 그리고“일본에서도 공정무역 초콜릿을 판매하기 바랍니다<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라는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컴퓨터 앞에서 클릭 하나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다.






글 Chun, Eunyoung



이 글은 (사)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2008년부터 발행한 매거진 월간 Ue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지난 2014년 3월 12일, 26일 두 날은 유익한공간의 키친이 북적였답니다.


(사)국제아동돕기연합과 강남경찰서에서 함께 주관한 쿠킹클래스 때문이었는데요.


강남구의 청소년들이 직접 유익한공간에 방문해 유익한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번 행사는 강남경찰서에서 신세용 이사장 님이 멘토로 초빙해 주셔서 진행되었습니다.


유익한공간의 오픈 배경과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삶의 지침을 전하는 신세용 이사장님


그리고 사뭇 진지하고 열정적인 눈빛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










요리를 하기에 앞서 중요한 건 준비겠죠?


앞치마를 입고, 머리를 묶고, 손을 씻는 학생들






 


그리고 중요한 재료 손질을 배우는 시간!


위험한 칼을 다루는 게 쉽지가 않네요.




양파를 달달달 볶는 동안... 









학생들은 다음은 피자 도우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것 역시 쉽지가 않네요! 요리에는 생각보다 힘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학생들이 느꼈을 겁니다. 


반죽을 만들기 위해 손을 모은 모습이 예쁘죠?










다음차레는 소스와 토핑 올리기!







커팅을 마지막으로 피자 만들기 수업은 끝이 났답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먹음직스러운 피자가 완성되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모두 세상에서 가장 보람있는 피자를 맛있게 나눠먹었답니다.



1318여러분들에게 모두 유익한 체험이었기를 소망하며,


다음에 유익한공간에 꼭 놀러온다는 약속 지켜주기를 바랄게요 ♡







안녕하세요! 저는 탄자니아에 파견 근무중인 국제아동돕기연합 박은선입니다.


저는 이곳에 온지 벌써 다섯 달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한국은 지금 중국발 미세먼지 바람으로 여러분의 눈과 코, 입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지는 않을런지요? 지금 제가 있는 탄자니아의 맑은 하늘을 한국의 여러분들께 보내드릴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제가 가진 몇 장의 사진으로 그 마음을 대신해 봅니다 :)
 


 

어떤가요? 


맑고 높은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눈과 코에 끼인 먼지가 조금이나마 털어지는 것 같으신가요? 

가끔 탄자니아 하늘을 무심코 바라보다보면 한국의 하늘도 이렇게 맑고 높았었나..하고 제게 되묻곤 합니다만, 한국에서는 하늘을 제대로 바라본 적이 많이 없었던 듯 하여 갑자기 서글퍼 지기도 한답니다 -_-a 

여러분들은 바쁘고 고된 하루의 일과 속에서도 하늘을 가끔씩 바라보는 여유를 가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는 이 곳에서 활동중인 단원분들이 탄자니아에서 느끼는 생활속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오랜만에 들고 온 이번 편지에서는 2013년 탄자니아 현지에서는 고이고이 모아두었지만 내 마음같지 않은 인터넷 사정으로;; 차마 여러분께 보여드리지 못했던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담긴 모습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로 지쳐있던 여러분의 심신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줄 아이들의 모습들.

지금부터 그 살인미소 대방출을 시작합니다~!!

 


  


제 2 U-center가 자리한 Mikanjuni 마을에서 만난 아이들. 카메라만 들어도 자기들을 찍어달라며 나름의 포즈들을 마음껏 취하곤 하는데요, 

아이들의 개구짐은 한국도, 아프리카도 모두 비슷한가 봅니다. 


 

  


그리고 오른편의 아이가 입에 물고 있는 봉지는 이 곳 DUKA(가게)에서 판매하는 물이랍니다. 물 한 통을 온전히 사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이 곳의 사람들은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저렇게 소량의 물을 봉지에 담아 100실링에 구매하기도 한답니다.



  



제 3 U-center가 있는 Mafuriko 마을의 아이들도 빠질 수 없지요! 동글동글 맑게 뜬 눈망울은 언제 보아도 예쁘네요.

 

 

자, 이제 이 곳 탄자니아의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볼까요?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수업 시간 잠깐 들어가 본 교실. 환하게 웃고 있는 학생에 비해 옆 학생은 피곤했는지 곤히 잠을 청하고 있네요^^; 

그리고 국제아동돕기연합 키퍼들의 구충제 배포 활동에서 만나 학생들. 물 한 모금과 꿀꺽 삼켜야하는 알약이 쉽지만은 않은 표정들이네요. 그래도 씩씩하게 모두들 완벽하게 삼켜내었다는 사실! ^^b

 


  


  

 

교복을 차려 입고 삼삼오오 모여들어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와 장난끼가 사진 가득히 묻어나는 듯 합니다. 마을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 또한 카메라만 보이면 신이 나서 각자 개구진 포즈들을 취하기 여념 없답니다. 


이 밖에도 현지에서 활동하다 보면 만나는 아이들의 모습은 바라만보고 있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만드는데요, 저의 엄마미소 마음이 이번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전달되었을런지요?^^


앞으로도 저희가 현지에서 만나게 될, 그리고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받고 변화하게 될 수많은 아이들의 모습을 모두 전해드릴 수는 없겠지만 국제아동돕기연합의 SNS 채널을 통해서 보다 자주 전해드릴 수 있도록 이 곳 탄자니아 현지에서도 노력하겠습니다! 저희의 이 열정이 지치지 않도록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주세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로하스족

(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건강과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생활방식 또는 이를 실천하려는 사람들




1. 나몰라족의 하루


30Kg의 접착제로 도배된 30평짜리 집에서 잠을 깬다. 집에 들여 놓은 뒤 한번도 쉬지 않고 돌아간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시고 샤워를 한다. 샤워헤드는 1분에 약 12.5리터의 물을 내뿜는다. 그러니까 15분 샤워하는 동안 내가 사용한 물의 양은 약 187.5리터. 비누와 샴푸를 썼으니 그만큼의 생활하수를 흘려 보낸 셈이다. 또, 변기 한 번 사용으로 9리터의 물 사용 추가. 머리를 말리며 습관적으로 TV를 켜고, 800여종이 넘는 맹 독성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비싼 화장품을 얼굴에 정성스럽게 바른다. 엄청난 농약을 먹고 자란 목화로 만든 면 옷을 입는다. 우유에 시리얼을 타서 급하게 먹고는 집을 나오지만 가전제품들은 여전히 콘센트에 꽂혀 전기를 소비하고 있다. 


30분간 매연을 내뿜으며 자동차를 타고 붕붕. 비싼 돈 주고 공기오염 시키는 일이지만 일단 편하니까^^ 사무실에서는 전자파와 소음을 내뿜는 컴퓨터를 마주하고 하루 종일 커피를 마셔대며, 표백제로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종이도 많이 사용한다. 점심 메뉴는 초밥. 다들 웰빙~ 웰빙~ 하는데, 양식장에서 자란 생선으로 만든 초밥은 웰빙 식품일까? 오후의 스트레스는 먼 나라 아이들의 고사리손을 착취하여 만들어졌을지도 모를 달콤한 초콜릿 섭취로 달래며 일을 마무리. 하루 종일 켜져 있던 복사기와, 프린터, 팩스, 그리고 형광등도 수고했다. 퇴근할 때 플러그는 빼지 않았으니 밤새 형광램프 한 등을 켜놓은 셈이다. 


저녁에는 소고기.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광우병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하니 미리미리 먹어둬야지. 유전자가 조작되고, 고기를 먹고 자라 미친 소라 할지라도 먹을 때는 맛있다. 설마 내가 광우병에 걸리는 건 아니겠지. 고기를 먹으면서 소를 키우느냐고 숲이 없어지고,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까지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설거지, 빨래를 하며 주방용 세제와 세탁용 세제 사용. 많은 양의 생활 하수를 무심히 흘려 보낸다. 집안 청소는 전기를 먹고 먼지를 빨아들이는 청소기로 싹싹. 엄청난 소음이 나지만 피곤한 나는 그런 소리에도 무뎌져 있다. 딱히 할만한 운동도 없고, 귀찮기도 하니 소파에 누워 저녁 뉴스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 중국에서는 지진이 났다는군. 내가 사용한 에너지 때문에 지진이 나고 해일이 일어난다는 건 믿을 수 없어. 나는 다시 내 몸에 유해한 자재로 만들어진 집에서. 인체에 해로운 공기를 마시며 잠이 든다. 



2. 생각의 전환


무심코 지나쳤던 하루. 알고 보니 참 끔찍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잠을 자는 순간까지. 우리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삶의 위협을 느낀 수많은 사람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무서워해야 할 것이 광우병 하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인스턴트음식에 들어 있는 환경호르몬은 체내에서도 분해되지 않고 호르몬과 같은 역할을 해서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전립선 암, 남성 생식력 감소, 기형, 불임 등의 병을 가지고 올 수 있다. 화장품에 들어있는 화학물질도 암이나 탈모증, 기억력 상실, 잔주름 증가, 신경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몸에 좋지 않은 재료로 지은 집에서는 새집증후군이 나타나고 있으며, 한 사람이 하루에 버리는 1Kg의 쓰레기와 옷을 만드는데 쓰이는 염색약도 어딘가에 고스란히 남아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와 지구는 우리가 먹고 자고 입고 쓰는 의식주와 관련된 모든 것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의 먹거리는 안전하지 못했으며, 자동차뿐만이 아니라 핸드폰, 냉장고, 주택, 의류, 심지어 농산물을 생산에도 사용되는 에너지와 쓰레기는 끊임없이 지구를 못살게 굴고 있다. 


먹이사슬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우리 인간은 식물과, 동물들에 또,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 환경에 필연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생활 속 문제들은 우리의 삶 깊은 곳까지 침투해 있으며, 우리의 미래를 빼앗아 갈 준비까지 하고 있다. 광우병으로 사람들이 죽어가기 전에, 지구 온난화에 따른 지진과 해일로 종말을 맞이하기 전에, 우리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아토피나 광우병이 아닌 희망의 미래를 약속해야 한다. 옐로우 카드나 레드 카드가 아닌 녹색카드를 받을 수 있는 생산과 소비로 나와 지구의 건강을 생각하자. 나와 지구의 수명을 늘려보자.




3. 로하스족의 하루


로하스족은 친환경적인 생산과 소비를 추구한다. 나 혼자만 좋은 것을 먹고 잘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생산–소비 시스템 추구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개인 건강, 그리고 지구의 환경까지 두루 생각하며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지구 환경을 걱정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상품을 소비하려는 트렌드, 로하스족의 생활 환경과 생활 방식을 들여다 보자.


<에코 하우스>

: 나의 생활 공간. 환경마크로 도배!

LOHAS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환경마크 제품들은 소음도 적고, 소각해 버릴 때도 인체나 환경에 유해한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부품으로 만들어 졌다. 또, 이 제품들은 에너지를 절약하여 물 도둑, 전기 도둑도 잡을 수 있다. 환경마크가 붙은 제품들과 재활용 제품을 적극 사용하는 로하스족의 녹색 소비 생활은 생활비를 줄이고 가족의 건강까지 챙기며,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여 지구 온난화도 방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인체에 해롭지 않은 수준까지 수은을 줄인 형광램프”

“소나무목분, 참숯, 녹차 등의 천연 재료와 천연 접착제로 만든 벽지”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냉매만을 사용하는 냉장고/에어컨”

“20분 이상 방송신호를 받지 못하면 자동으로 대기 모드 상태로 전환되어 에너지를 절약하는 텔레비전”

“쓰레기의 부피를 5분의 1로 줄이고, 세균과 냄새까지 잡아주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폐플라스틱이나 폐스티로폼을 활용해 다시 태어난 튼튼한 슬리퍼와 귀여운 액자”

“적은 물로 깨끗이 샤워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샤워헤드”

“환경마크 양변기(일반 양변기의 3분의 2의 물 사용)”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해주는 수도꼭지”

“세탁 후 하루 만에 물에서 90%이상 분해되는 세탁용 세제”

“폐식용류로 만든 재활용 비누”



고유가 시대, BMW타고 사무실로 고고싱!

Bus(버스)/ Bike(자전거), Metro(지하철), Walking(걷기)



<에코 오피스>

: 전기도 아끼고, 건강도 지킨다!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작업 공간인 사무실에서 보낸다. 천장에는 형광등이 줄지어 빛나고 있고, 컴퓨터, 복사기, 스캐너, 전화기 등 수십 개에 달하는 전자 제품들은 쉬지 않고 전기를 소비하고 있다. 로하스족은 사무실도 지구 온난화를 막는 친환경 공간으로 바꾸어 가고 있으며, 알게 모르게 새어나가는 에너지도 줄이려 노력한다. 사무실에서도 잊지 말자. 친환경 마크! 잊지 말자. 전기 코드 뽑고 퇴근하기!



“휘발성 유기화합물, 납, 카드뮴, 수은 등 유해 물질일 들어 있지 않아 피부에 자극이 없는 바닥 장식재”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악취를 예방하고 박테리아 없는 소변기”

“실내 습도를 조절하며 편안한 느낌을 주는 나무 책상”

“전원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일반 복사기의 50분의 1정도의 전기를 소비하는 복사기”

“재활용해서 만들어진 토너 카트리지”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은 재활용 종이”         




창문을 활짝 열고 시원한 물을 마시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한다. 양치질을 할 때에는 컵을 사용하고, 물에서 잘 분해되는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 식사는 가족들과 함께 한다. 함께 식사를 하면 도란도란 대화도 나눌 수 있고, 가스비도 절약할 수 있다. 방귀와 트림으로 자동차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동물들의 고기는 되도록 먹지 않는다. 스테이크를 만드는 데에도 다량의 석유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고기 대신 국산 유기농 상품을 식탁에 올린다.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많은 이산화탄소를 멀리 한국까지 온 수입농산물은 먹고 싶지 않다. 냉장고 문을 열고 반찬은 한 번에 다 꺼낼 수 있도록 한다. 


지하철을 타고서 출근. 차를 이용할 때에는 경제속도를 유지하고, 차 안의 불필요한 짐들도 줄인다. 가까운 거리는 신발을 타고 간다. 커피대신 두유 한잔을 마시며 일을 시작! 복사를 할 때에는 재활용 용지를 사용하고, 인쇄는 필요한 분량만큼만 하는 습관을 들인다. 점심식사를 하러 갈 때 모니터의 전원은 끄고 나간다. 점심은 우울증에도 좋은 한국 전통식. 현미밥과 맛있는 김치를 꼭꼭 씹어 먹으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한다. 고등어와 과일, 콩나물, 그리고 땅콩과 같은 견과류는 스트레스를 컨트롤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영양소가 부족하면 초초함이 더해져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사무용 컴퓨터를 바꾸는 대신 CPU(중앙처리장치)만 업그레이드 했다. 노트북을 만드는데 자동차보다 5배나 많은 에너지가 들어간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열심히 일을 한고 난 뒤 퇴근길에는 요가학원에 들러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한다. 옷을 하나 샀는데 유기농 원사를 사용하고 환경심사를 실시하는 친환경 기업의 제품을 선택했다. 집에 돌아와 설거지를 할 때에는 천연 식물성 성분으로 만든 세제를 사용하고, 빨래는 모아서 한다. TV시청 시간을 1시간 줄여 전력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각종 고지서는 이메일로만 받기로 했다. 좋은 책을 한 권 읽으며 내일을 꿈꾼다. 




4. 로하스족의 현명한 소비 습관이 친환경 기업을 만든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은 ‘NO!’라고 거절할 줄 아는 로하스족. 그들은 물건을 살 때 환경이나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 상품을 선택한다. 적은 에너지와 친 환경적인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진 상품을 고르며, 재활용이 쉽고,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상품을 사용한다. 환경과 경제를 함께 생각하는 로하스족의 소비 습관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제품들을 시장에서 쫓아내고 있다. 그들은 친환경 기업을 북돋아 기업이 원료를 채취하는 과정에서부터 상품의 생산, 유통, 그리고 폐기하기 까지 전 단계에 걸쳐서 자원을 적게 쓰고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상품을 만들게 하고 있다. 이러한 로하스족의 소비습관이 널리 퍼져 지속된다면, 지구를 살리는 큰 힘이 될 것이다. 



로하스족을 위한 친환경적인 상품들


-친환경 엔진이 탑재된 LNG버스 

-수소 연료 전지 차 

-오가닉 코튼을 천연 염색한 유아복, 이너웨어 

-화학 비료가 아닌 유기질 비료로 만든 커피와 티, 초콜릿

-면 생리대 

-자연에서 온 종이 호일

-3방울의 물로 한 달을 작동하는 시계와 계산기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용기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메시지가 담긴 쇼핑백

-뒤집으면 용기로 쓸 수 있는 초콜릿 포장



우리는 고도로 발전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로하스족이 된다는 것은 이러한 사회에서 벗어나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먹고 자고 쓰는 것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건강을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고 실천 하는 것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스턴은 “지구 온난화 현상을 방치할 경우 그 해 피해 비용은 매년 세계 총 생산의 5~20%수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반 제품보다 조금 비싼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당장은 손해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멀리 생각해보면 그것은 나와 지구의 건강을 위한 투자이며 환경오염의 피해비용을 줄일 수 있는 보험이다. 작은 생활습관 하나부터 로하스족이 되어 나의 건강도 지키고, 지속가능 기업과 지구를 만들자. 내가 변해야 기업도 세상도 변할 수 있다. 지구를 온전하게 보전할 수 있다.




Yun, Sang eun 

Chun, Eun young



이 글은 (사)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2008년부터 발행한 매거진 월간 Ue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탄자니아에서 미혼모로 산다는 것은...



탄자니아의 도시 빈민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 미혼모의 비중은 25%.

그들은 뿌리깊은 편견때문에 가족과 커뮤니티에서 함께 생활하지 못하고 도시로 왔습니다.

미혼모와 그들의 자녀들은 일반 빈민가정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행상, 일용직으로 생활하고 있는 현실이며, 최악의 경우에는 구걸 및 매춘으로 생계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지금 탄자니아의 미혼모와 그들의 자녀들에게 경제적, 문화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저희가 아이들을 보호해드릴게요. 살아갈 수 있는 기술을 배우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은 미혼모와 여성가장이 직업훈련과 취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들의 미취학 자녀들을 돌봐줄 수 있는 주간보호센터(Daycare center)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20명의 미혼모 자녀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왔지만, 


매년 약 10~20명씩 늘어나는 아이들을 수용하기에는 시설이 매우 열악하고 부족한 상황입니다.





아빠도, 형제도 없는 우리에게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교실을 선물해 주세요.


여러분께서 미혼모 자녀들의 서포터즈가 되어주세요. 

아이들은 싱글맘들의 유일한 희망이고, 데이케어센터는 이 희망을 키우는 보금자리인 만큼 양질의 교육환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2014년 첫번째 캠페인으로 미혼모 자녀들의 교육지원 프로젝트를 마련했습니다.


지금 데이케어센터에 아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들을 선물해주세요.







<바이올렛은 엄마와 단 둘이 작고 허름한 시멘트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집은 비가 오면 물에 잠겨서 벽돌 징검다리를 밟고 들어가야 합니다.>




<바이올렛 모녀는 여러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복도에는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나와 있습니다.>



<바이올렛이 함께 지내는 데이케어센터의 모습입니다. 조명이 없어 실내가 많이 어둡습니다.>




<칠판은 너무 낡아서 글씨를 써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별다른 책이 없어 선생님이 손수 그린 교육교재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보육원이지만 적절한 공간이 없어 센터 한 켠 바닥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아이입니다.>




<가르쳐주면 뭐든 재미있게 잘 따르는 아이들이라 더 마음이 아픕니다.>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아이들에게 밝은 교실과 영양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작은 나눔도 큰 희망이 됩니다.


















나는 UHIC의 키퍼 프로젝트 제1기 후보학생으로 선발된 쿰보이다. 각 오지마을은 물론 도시에서도 선발된 후보학생 중에서도 특히 우수한 성적을 받고 있다. 이대로라면 오는 3월에 키퍼로 최종 결정되는 데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제 2월까지 실제 활동에 대한 집중 교육만 잘 받으면 3월부터 키퍼로 파견되어 우리 마을과 아이들을 돕게 된다. 

 

UHIC에서는 몇 달 전부터 오지마을에 키퍼 룸(Keeper's Room)을 지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각 마을마다 공터 사용을 협조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키퍼 룸은 방 한칸 규모의 작은 공간이지만, 나는 그 앞마당까지 깨끗이 관리해서 알차게 사용할 것이다. 방에는 구급상자와 각종 물품과 기록지를 깔끔하게 보관할 것이다. 의사가 우리 마을에 정기검진을 오면 검진실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청결히 해야지. 앞마당은 의사 검진 대기실로도 쓰고, 위생교육을 위한 모임 장소로도 활용할 것이다.

 


<UHIC에서 고안한 키퍼 룸의 설계도. 이 방은 오지마을의 아동 건강관리를 위한 물품 저장소로 사용된다.>




키퍼 룸은 단단한 벽돌, 또는 판넬이라는 자재로 짓는다고 한다. 그렇게 지은 집은 벽 틈으로 모기나 모래바람이 들어오는 일이 없을 것이다. 정말 청결하고 단정하게 잘 관리해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일하는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나가야겠다.

 

우리 집은 마을에서 꽤 좋은 편이지만, 흙벽으로 지어져 있다. 그래서 틈새와 부실한 문간으로 모기와 모래바람이 자주 들어오기 때문에 바닥이든 이부자리든 깨끗한 상태로 지내기가 어렵다. 우리집보다 못한 대부분의 집들로 한밤중에 모래바람이 들이치면, 잠든 아이들은 그 먼지바람을 그대로 들이마실 수밖에 없다. 그리고 모기에도 속수무책이다. 내가 배운 바로는 말라리아, 폐렴, 기관지 질환, 각종 위생 질환의 문제가 있겠다. 키퍼 프로젝트를 통해 UHIC에서 효율적인 Action을 개발하고 키퍼가 그것을 수행하면 그런 질병들을 차차 예방해나가게 될 것이다.




<오지마을의 일반적인 가옥 상태. 전통적인 방식으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흙과 짚으로 집을 짓는다. 기후에 맞게 개방적이지만 견고함과 위생 면에서는 현대식 가옥에 비해 떨어진다. 특히 영유아의 기관지 문제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조금 지나자 우리 마을의 푼디(집짓기 등 건축 노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스와힐리어)도 회의에 합류했다. 그가 나의 키퍼 룸을 지어줄 것이다. UHIC 사람들은 푼디와 가격도 맞추고 이야기를 잘 진행했다. 나는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내가 해 나갈 일들에 대해 상상해보았다. 

 

그때 갑자기 Mr.Shin이 나를 가리켰다.

"당신도 같이 지어야죠."

 

나는 잘못 들은 건가 싶어서 얼른 물었다.

"푼디와 같이 집을 지으라고요?”

 

그러자 Mr.Shin이 웃으며 대답했다.

"당신이 사용할 당신의 오피스잖아요."

 

그 말에 이장님과 마을 어른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UHIC의 직원들과 의사도 웃었다. 나도 얼떨결에 웃음이 나왔고, 그 이야기는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다. 나는 푼디가 아니다. 나는 보건 전문 지식을 교육 받았고, 영어도 잘 한다. U 센터 견학 실습도 해보았고, 키퍼 후보학생 중에서도 우등생이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일할 키퍼가 될 것이다. 그런 나에게 푼디가 키퍼 룸을 제대로 짓는지 감독하는 일이라면 모를까, 푼디와 함께 집을 짓는 일부터 하라니.......

 

불과 며칠 전 특별 수업 시간에 Mr.Shin은, 키퍼 한 사람이 수백 명의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나와 동기들에게 아이들의 삶과 마을의 환경을 새롭게 하는 리더가 되라고 말했다. 그처럼 중요한 역할을 해내려고 각오하고 있는데, 푼디처럼 벽돌을 나르고 시멘트를 바르면 마을 사람들이 과연 나를 키퍼로 존중해줄까? 아이들과 그 부모님들이 나의 건강관리활동을 존중하며 잘 따라줄까? 내가 상상했던 키퍼로서의 내 모습은 이게 아닌데.......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2013년 알비노를 위해 숨은 곳에서 열심히 뛰어 준 아리아띠!


놀고, 쉬기 바쁜 성탄절 날. 가족과 친구들을 대동해 유익한공간에 모두 모여주었습니다.








참 대견하게도 많은 일들을 해왔죠?







이 날 파티는 알비노 아이들과 1:1로 친구를 맺는 목적으로 시작됐어요.


더 큰 책임과 애정을 갖기 위한 아리아띠 친구들의 아이디어!






유익한공간 2층 한 켠에 자리한 예쁜 아이







모든 행사는 단원들이 돌아가면서 사회를 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시현 양이 활약해 주었어요.







신세용 이사장님께서 직접 격려말씀을 해주기도 하셨습니다.








이 멋진 그림들은 김윤전 학생의 작품인데요!


유익한 공간 구석구석에 직접 작품을 가지고 나와 전시를 했습니다.


마지막 그림은 윤전양과 함께 떠나지 않고 유익한공간에 그대로 남아있답니다.


유익한공간 삼성점을 방문하시면 이 그림을 꼭 찾아보세요 ^^








궁준경 학생의 아버님이 잔잔한 클래식 기타 연주로 


분위기를 훈훈하고 차분하게 만들어주셨구요.











선화여고 아마빌레 중창단의 재능기부로 아름다운 화움이 멀리 멀리 퍼져나갔습니다.


이 학생들의 실력이 왠만한 프로 저리가라 더라구요.





아래 링크에서 직접 감상해보세요! > <









이 날 유익한공간에서 식사해주신 금액 전액은 탄자니아 알비노 아동 돕기에 사용되었습니다.

2014년에도 아리아띠의 무궁무진한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캠페인플래너(Campagin Planner)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분들이 모임을 구성해 
기금모금이나 후원자 모집, 어드보커시 등의 캠페인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능동적인 형태의 봉사활동입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캠페인에 필요한 물품과 홍보물 제작을 적극 지원해드리오며, 
캠페인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탁함으로써 국제아동 구호사업에 기여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11월입니다.

가을이 오고 기온이 내려가고 겨울을 예고하는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한국과 달리, 탄자니아는 이제 강렬한 태양이 절정에 이를 계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가을하면 감성의 계절이지요. 

슬픈 이별 노래만 듣고 계실 여러분을 위해 제가 느낌 있는 탄자니아 노래 한 곡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매일매일 한국을 그리워하며 고국의 노래만 듣다가 어느 순간 귀에 들어온 그 노래! 탄자니아 특유의 흥겨움에 이색적이고 몽환적인 멜로디가 동시에 느껴진 그 노래, 스와힐리어 최초의 R&B가수 LADY JAYDEE의 짙은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던 그 노래, 제가 가장 좋아하는 탄자니아 노래, YAHAYA(야하야) 입니다.

  

YAHAYA는 탄자니아 현지 음악시상식인 Tanzania Music Award에서 Best Female Singer & Artist 를 총 4번이나 수상한 가수 LADY JAYDEE 의 2013년 신곡입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가사가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한국어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의역이 가미된 부분이 많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대강의 의미 파악을 위한 번역입니다.)



YAHAYA - Lady JayDee

Mtunzi(작곡)/Mwandishi(작사) : Judith Wambura (Lady JayDee)


Yahaya unaishi wapi

Yahaya 당신은 어디에 살아


Kwani jina lako halisi nani Yahaya eeehh

그러니까 당신 진짜 이름이 뭐야 야하야 에에


Oooh Yahaya, Oooh Yahaya, Oooh Yahaya

우 야하야, 우 야하야, 우 야하야


Maskani yako Kinondoni

Kinondoni 가 당신이 사는 곳일까


Nyumba namba haijulikani Yahaya eeeehh

당신 집 전화번호 조차 몰라 Yahaya eeeehh


Oooh Yahaya, Oooh Yahaya

우 야하야, 우 야하야, 우 야하야


Huyu kijana mwenzetu, Kila siku tupo nae maskani

그 젊은 친구는 매일매일 우리와 함께 했지


Anakula ofa za watu, Anapoishi hata hapajulijani

그가 어디에 사는지 조차 알 수 없었지만, 그는 밥도 얻어먹었지


Tumetafuta, tumeuliza, 

우리는 수소문했어, 물어봤어


hakuna ajuae

하지만 누구도 알지 못해


Anavyozuga, anavyopita

그는 속였어, 그는 그렇게 스쳐 지나갔어


Si umdhaniae

그를 생각하지마


Na hafananii kabisa, na fix anazofanya

어떤 대답도 없는 그는 거짓말을 한 거야


Akidanganya kwa kina

아주 심한 거짓말


Unaingia kingi unafuata, 

뒤를 밟았더니


kumbe hana helaaaa

그러니까 그는 단지 빈털터리였던 거야


Longo longo nyingi

참 많은 이야기가 있지


Kwa story za vilingeni, Utafikiri kweli yeye ndio boss

믿기 힘들겠지만, 그를 어디 사장님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지

Suruali zake na mashati, Anasema anafanya kazi bank

그의 바지, 그의 셔츠, 그가 은행원이라고도 이야기하지


Mara anasema usalama wa Taifa, 

그가 국가기밀이라고 얘기해도,


Hakuna ajuae

누구도 알 수 없지


Kalubandika wa kizazi kipya, usomdhaniae

새 시대의 Kalubandika, 그를 생각하지 마


Na hafanii kabisa, na fix anazofanya

어떤 대답도 없는 그는 거짓말을 한 거야


Akidanganya kwa kina

아주 심한 거짓말


Unaingia kingi unafuata, 

뒤를 밟았더니


kumbe hana helaaaa

그러니까 그는 단지 빈털터리였던 거야


Oooh Yahaya

우 야하야


Mara anasema usalama wa Taifa, 

그가 국가기밀이라고 얘기해도,


Hakuna ajuae

누구도 알 수 없지


Kalubandika wa kizazi kipya, usomdhaniae

새 시대의 Kalubandika, 그를 생각하지 마 


Na hafanii kabisa, na fix anazofanya

어떤 대답도 없는 그는 거짓말을 한 거야


Akidanganya kwa kina

아주 심한 거짓말


Unaingia kingi unafuata, 

뒤를 밟았더니


kumbe hana hela

그러니까 그는 단지 빈털터리였던 거야


Yahaya unaishi wapi

Yahaya 당신은 어디에 살아


Kwani jina lako halisi nani Yahaya eeehh

그러니까 당신 진짜 이름이 뭐야 Yahaya eeehh


Oooh Yahaya, Oooh Yahaya, Oooh Yahaya

우 야하야, 우 야하야, 우 야하야


Maskani yako Kinondoni

Kinondoni가 당신이 사는 곳일까


Nyumba namba haijulikani Yahaya eeeehh

당신 집 전화번호 조차 몰라 Yahaya eeeehh


Oooh Yahaya, Oooh Yahaya

우 야하야, 우 야하야, 우 야하야




YAHAYA는 진실하지 못하고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 한 사람의 행적과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을 표현한 노래인 것 같습니다.


낙엽이 지고 차가운 칼 바람이 마음까지 차갑게 만드는 가을 날씨, 아련한 옛사랑을 추억하며 슬픈 음악에 젖어 있는 분들.

매일매일 똑같은 노래, 비슷한 가사가 지겨우신 분들.

오늘 하루는 중독성 있고 새로운 탄자니아 노래에 한 번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 1 . 모기장 D.I.Y 들어보셨나요?




오지마을에서 아이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질병 1순위 말.라.리.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실천해야하는 것은 모기장 사용 입니다. 탄자니아에서 생산되는 모기장은 대개 일반적으로 그물용 모기장과 약품 처리가 된 모기장 두 종류가 있는데 모기의 공격으로부터 좀 더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는 약품 처리가 된 모기장의 경우 시중에서 구입하려면 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난답니다. 하지만 저렴한 방법으로도 가정에서 직접 약품 처리용 모기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여 키퍼 교육생들이 직접 배워보았습니다. 




우선 일반 그물형 모기장을 펼쳐 크기를 측정한 후 크기에 적합한 약품량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큰 통에 정량에 맞춘 약품을 물에 풀고 모기장을 담군 후 30분 가량 기다린 다음 시원한 그늘에서 반나절 정도 말리고 나면 약품 처리 된 튼튼한 모기장을 완성 할 수 있지요. 



간단한 과정이지만 새로운 것을 배운 교육생들은 이러한 정보들을 앞으로 오지 마을 주민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생각에 꼼꼼히 노트하고 살펴보며 열심히 실습에 참여했습니다.  이제 몇 달 후면 주민들에게 이러한 방법을 직접 전파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 2 . 제 1회 키퍼 연극대회




 평소와는 다르게 아침부터 키퍼 교육생들이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교실에 입장 합니다. 어느 때 보다 분위기가 고조 된 이유는 오늘이 제 1회 키퍼 연극 대회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지요. 오지 마을 파견 후 다양한 그룹의 마을 주민들을 만나며 보건 교육을 실시해야 할 키퍼들에게 자신감과 표현력은 가장 필요한 요소 입니다. 그러한 역량을 키우고 향상시킬 수 있는 연습 방법에 대해 고민한 결과 즐겁게 참여하며 활동할 수 있는 연극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연극 대회는 3명씩 총 5개의 그룹이 각각 15분간 보건 교육을 주제로 연극을 선보이는 동안 교육생, 보건교사, 스태프들이 적극성, 창의성, 협동성 등의 항목에 따라 점수를 채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을 위해 한 달간 틈틈이 열심히 연습한 만큼 모두 진지한 자세로 숨겨진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였답니다. 





연극의 내용은 마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상황을 재구성하고 키퍼 역할을 맡은 교육생이 질병 예방 활동에 대한 올바른 방법을 설명하고 실천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스토리로 구성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주제로 진행했기에 그룹별 활동 모습을 보며 각자 실제 마을에서 접하게 될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배움의 시간이 되었지요. 


우수 그룹에게 뜨거운 박수와 선물을 전달하며 연극 대회는 즐겁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연극에 대해 낯설고 부끄러워했던 교육생들도 이번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하며 기회가 되면 더 연습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보이고 싶다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답니다. 




# 3.  U센터 실습일지



백문불여일견, 


백번 귀로 듣는 것 보다 한번이라도 직접 보며 체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지요. 우리 키퍼 교육생들도 한 단계 더 성장하고자 지금까지 배워온 지식을 바탕으로 실전에서 익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직접 의료 현장에 나가 환아들을 만나며 질병 예방 활동을 실행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실습은 UHIC에서 운영하고 있는 탕가시의 3개 센터 보건소에서 진행되었는데요. 3개조로 나눠진 교육생들은 일정에 맞춰 각 센터를 순환하며 실습에 참석하였고, UHIC 현지 의료 스태프(의사, 간호사)들이 현장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교육생들을 이끌어 주셨답니다. 



보건 교육이 이뤄지는 클리닉 시간에는 간호사들과 협조하여 아동들의 몸무게, 체온 등을 재며 건강상태를 체크하였고 엄마들을 대상으로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영양상담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아직 키퍼 교육생들에겐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보건교육이 능숙하진 않지만 청중들과 눈 맞춰가며 큰 목소리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주민들도 다양한 질문으로 호응하며 성실히 교육에 참여해주셨답니다. 


클리닉 외에도 보건소 내의 위생 관리 규칙을 익혀보며 마을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위생 관리법에 대해서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았고, HIV 보균 환아들을 만나 건강한 삶을 위한 지속적인 건강 관리법에 대해서도 면담과 교육도 진행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실습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키퍼 교육생들의 역량을 키워나갈 예정 입니다. 키퍼들이 오지마을에서 건강에너지를 널리 전파하는 그 날까지 그들에게 뜨거운 응원 부탁드립니다!






아프리카의 오지마을은 도시보다 위생 수준이 낮고 의료 서비스에 대한 혜택이 적은 곳입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의 Keeper 프로젝트는 오지마을에서 5세 미만 아동 사망률 30% 감소라는 목표로 시작되었습니다. 키퍼가 아동질병예방교육을 받고 오지마을에 파견되면 키퍼는 본사와 긴밀히 조력하며 아동질병예방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위생환경과 위생의식을 개선해나가게 됩니다.  









[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알비니즘 이야기 (3)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고 찾아 뵙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알비노/알비니즘 이야기’입니다 :) 

지난번에 약속드렸듯이 오늘은 탄자니아의 알비노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위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펼치고 있는 활동들에 대해 포스팅하려 합니다. 지난 두 편의 이야기와 더불어 여러분께 전해드렸던 우미알의 마지막 이야기가 되겠네요. 그럼 지금부터 그 대장정(?)의 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

 

 

탄자니아에 있는 알비노 아이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저희가 가장 먼저 떠올렸던 생각.

바로 아이들의 지금 당장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를 선물하자! 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탄자니아 탕가에서 보건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던 국제아동돕기연합에게는 곧바로 알비노 아동만을 위한 선크림 배포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모든 준비가 충분치 못했습니다.

 

              

 

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탄자니아에서의 알비노 아이들이 처한 상황을 알리고 그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선크림을 배포하기 위한 모금을 다음 희망해에서 처음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알비노/알비니즘이라는 병명 또한 생소했던 우리나라에서 곱슬머리에 흰 피부, 흰 눈썹을 가진 아프리카 아이들의 모습은 낯설었지만 알비니즘이란 질병으로 인해 아이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들을 알게 되자 한국의 네티즌들은 알비노 아이들에게 놀라운 응원과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2개월간 진행된 본 모금은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탄자니아 알비노 아이들에게 그들의 피부를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 선크림과 쿨토시, 모자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선크림 없이는 건강한 삶을 지켜낼 수 없는 이 곳의 알비노 아이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된 선크림 배포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크림은 아이들의 건강한 몸을 지켜내기 위해 꼭 필요한 약품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알비노 아이들을 소외받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 바로 그들을 향해 만연하게 퍼진 세상의 차가운 시선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알비노 아이들을 위해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주기적으로 정서모임을 가지며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수업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그림과 음악 같은 예체능 활동이 자주 쓰이고 있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그래서 우리 알비노 아이들에게도 즐겁게 참여 가능한 미술, 음악 수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이리저리, 요리저리 자르고 만들어보는 만들기 수업부터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신나는 음악에 몸을 흔들어보는 음악수업까지, 이 수업은 알비노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면서도 높은 참여율을 보여주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옆에서 보는 저희들까지도 신이 나서 웃음이 떠나질 않거든요! ^^

 

 

이 밖에도 알비노 아이들과 상담 선생님이 만나 알비니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나누고 그들이 학교에서 겪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업도 이뤄졌는데요, 더불어 알비노 아이들이 겪는 위험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한 선생님의 조언을 이어가며 알비노 아이들이 마음으로 받는 상처들이 더 이상 커지지 않을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며 어루만질 수 있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수업들이 알비노들에 대한 당장의 부당한 대우와 사람들의 시선을 바꿔나갈 수는 없겠지만, 알비노 아이들이 자신들의 질병을 먼저 이해하고 타인에게 당당히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저주로써의 알비니즘이 아니라 질병으로써의 알비니즘을 스스로 알림으로써 위축되었던 자존감 향상과 함께 세상 밖으로 당당히 걸어나갈 수 있는 커다란 첫 걸음을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도 탄자니아 알비노 아이들을 위한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활동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 번에 몽땅 다 전달해 드리기보다, 미처 이번 포스팅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은 조만간 또 다른 포스팅을 통해 더욱 자세히 소개해 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제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알비노/알비니즘 이야기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다음엔 더욱 유익한 이야기로 여러분들을 찾아 뵐 수 있도록 저 역시 열심히 뛰고 또 뛰어 돌아오겠습니다! 그 때까지 아이들의 지금 이 순간을 위한 응원을 멈추지 말아주세요~ 제발요~!

 

 

이 포스팅이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였다면,
모두가 공감하는 절대적 가치인 아이들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소중한 삶을 건강하게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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