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시 지원사이트로 이동





국제아동돕기연합과 함께 할 2018 ODA 영프로페셔널(YP)를 모집합니다:) 

평소 국제개발협력과 관련하여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의 많은 지원 기다리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https://goo.gl/hNX3rz 에서 확인해주시고요, 지원서는 https://goo.gl/Ay8oNy 으로 접수해주세요!







  • 탄자니아 오지마을에 사는 아이들
    탄자니아 탕가시에는 수많은 오지마을들이 있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 탄자니아 지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27개 오지마을 중에는 왕복 거리만 해도 5시간 가까이 걸리는 곳도 있습니다. 병원에 쉽게 갈 수 없는 오지마을 아이들이 아프지 않도록 주 3~4번 직접 찾아가서 의사 왕진 서비스(Doctor Outreach Servic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제대로 된 화장실이 없어 고통받는 사람들
    오지마을에는 화장실이라고 부를만한 시설을 갖춘 화장실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공용 화장실은 바닥을 2m 가량 파서 그 위에 굵은 나무와 흙으로 덮어 바닥을 다진 후, 중간에 작은 구멍을 낸 것이 끝입니다. 천장은 없으며 바나나 잎을 얼기설기 엮어 땅에 꽂아두었기 때문에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면 금세 허물어지며, 벌레가 생겨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기 십상입니다.

    시멘트로 만들어진 화장실은 거의 보기가 힘들고, 있다고 하더라도 바닥만 시멘트일 뿐 울타리는 바나나잎으로 가려둔 형태의 화장실입니다. 특히나 바닷가 근처의 오지마을에서는 절반 이상의 가구가 화장실이 아예 없으며 모든 용변을 해변가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 있어도 불편하고 이용하기 힘든 곳, 화장실
    우리에게 화장실의 의미는 생각을 정리하고 걱정을 푸는 곳이지만 탄자니아 오지마을 주민들에게는 화장실은 여전히 불편한 존재입니다. 화장실이 건립된다면 4개 마을에 화장실이 없는 약 300여 가구의 1,500여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지마을에 파견되어 있는 키퍼가 화장실 이용법, 손 씻는 법 등 기초 보건교육을 실시하며 마을 환경을 개선하는데 동참할 예정입니다.


  • 더 이상 질병에 힘들지 않도록 함께해주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전 세계 아이들의 소중한 삶을 건강하게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하여 돕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오지마을 아이들이 더 이상 질병에 고통받지 않도록 화장실 건설 지원에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콩 기부’가 탄자니아 아동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오지마을의 위생환경을 변화시키는데 앞장서 주세요!







삼성웰스토리, 탄자니아 오지마을 아동 질병 예방을 위한 

<와타투 프로젝트> 협약 체결





삼성웰스토리와  (사)국제아동돕기연합은 10월 15일 유익한공간 삼성점에서


 탄자니아 아동 질병 예방을 위한 "와타투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와타투’는 스와힐리어로 ‘세 사람’을 뜻하는 말로 


삼성웰스토리, 국제아동돕기연합, 레스토랑 이용자 세 사람의 만남을 통해 빈곤국 아이들을 후원하자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지난 2014년부터 삼성웰스토리 임직원들이 출연한 사내기금을 모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삼성웰스토리에서 기부와 자선봉사는 많았지만 이번 지원사업은 


FC사업부 차원에서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만들어진 기금을 후원하는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부 레스토랑 ‘유익한 공간’을 운영하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이 공간에서 벌어들이는 모든 수익금을 전세계 빈곤국가 아동구호를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삼성웰스토리가 식자재를 무상으로 공급하면서 국제아동돕기연합을 후원하고 나선 것입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금까지 대규모 식음공간 운영과 식자재를 납품해왔지만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취지를 듣고 후원을 결정한 뒤 2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 지원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의 자발적인 후원에 기업의 매칭 후원이 더해져 


신뢰할 수 있는 사회공헌단체를 통해 더 큰 가치로 발전하는 것 같아 그 의미가 큰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KOICA에서 진행하는 탄자니아 탕가시 지역에서 


5세 미만 아동보건센터 운영 및 보건증진요원을 양성하여 5세 미만 아동의 근원적인 질병을 예방하는 


키퍼프로젝트를 다년간 진행해오고 있으며, 


삼성웰스토리는 2014년 진행한 와타투 프로젝트를 2015년부터 보다 확대하여 


현지 주민들이 참여하는 현지 밀착형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전개할 예정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십시일반팀



2015 3월부터 6월까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십시일반 팀에서는 

매주 월~금요일, 12시부터 2시까지 서울대학교를 시작으로 관악구 시내까지 나가 

학생 및 관악구민들을 대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펼쳤습니다.


처음 십시일반팀의 목표는 기부를 습관화하자는 것이었는데 

그래도 많은 분들의 반응이 좋아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열 사람이 밥 한 술씩 보태면 한 사람 먹을 분량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돕기 쉽다"  

라는 뜻을 가진 十匙一飯이라는 사자성어처럼

한 명이 어려운 한 사람을 돕기는 힘들지만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십시일반팀도 4개월간의 모금활동을 마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 특히 처음 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하루도 아닌 4개월 간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매주 돌아가며 열심히 활동을 해준 

십시일반팀 20명의 학생들과 지도교수인 경영대학 주우진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전합니다. 





*십시일반팀에서 보내온 모금액은 전액 국제아동구호를 위해 쓰입니다.

*십시일반팀은 2학기에도 저희 단체를 위한 홍보활동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Habari! 안녕하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 2015년 신규단원 고유정입니다

신규단원들 중 가장 먼저 이 곳의 소식을 전하게 되었네요.


지난 3 12, 오랜 시간 UHIC 탄자니아 지부와 함께 했던 정든 오피스(도요타 회사 위에 있어서 일명 도요타 오피스)를 떠났답니다. 

정은 들었으나 


1. 비오면 천정에서 물이 샘 

2. 1층 냄새나는 공용화장실에선 매번 정화조가 넘쳐 응가 냄새가 사무실로 올라 옴. 

3. 정작 2층에 있는 우리 공용화장실엔 변기커버가 없어서 항상 다리에 힘을 주고 거사를 치뤄야 함.

(탄자니아 공용화장실엔 떼어가는 사람이 많아서 변기커버가 없는 곳이 많음.)

4. 자물쇠로 잠궜음에도 불구하고 단원 4인의 자전거 중 3대가 분실됨.

5. 이민국 직원들을 포함하여 곳곳에서 돈 뜯으려고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옴.

6. 사무실과 키퍼 교육센터가 분리되어 있어 이동에 불편함이 있음.


등등의 이유로 하루라도 빨리 이사하고 싶던 도요타 오피스를 떠나 춤바게니에 있는 새로운 오피스로 이사를 했습니다

평소처럼 역시나 더운 날씨였지만, 직원들과 키퍼 교육생들이 모두 힘을 합쳐 도요타 오피스와 TC의 물건들을 손수 정리하고 옮겼답니다

작년부터 몇 달간 준비하고 고대하던 이사!!!가 드디어 완벽히 끝났다니!!!

 

자 그럼 블링블링한 새 오피스로 옮긴 기념으로, 이 곳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죠.

 


#새로운 사무실 입구




#새로운 사무실 전경




짜쟌! 새로운 오피스의 외관입니다! 겉모습부터 정말 넓고 좋아보이죠?

예전 도요타 오피스때와는 다르게, 저렇게 한 건물을 전부 UHIC 지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또한 분리되어 있던 오피스와 TC(트레이닝 센터)가 이 오피스로 모두 합쳐졌습니다

그만큼 넓은 공간이라는 것

그럼 이제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사무실 입구에 놓인 UHIC 실외매트






#키퍼 트레이니 사무실




오피스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입니다

이 곳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3기 키퍼 교육생들이 열심히 수업 받으며 공부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저기 오른쪽으로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남자 키퍼교육생들이 거주하는 방이랍니다

방에 누워있다가 시간 맞춰 방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교실이라니, 부럽네요



#영어수업 중인 3기 키퍼 교육생들




또 아까 그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교육팀 직원들과 신규단원들, 인턴직원이 근무하는 교육팀 사무실이 있습니다


↓요기예요:)

#바로 제가 매일 상주하는 공간이죠.


 

#입구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교육팀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이 입니다.



그리고 이 사무실에서 더 안으로 들어가면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식 to the 당"이 있지요

↓요기예요:)

#배고파요!




예전에 도요타오피스와 TC가 분리되어 있을 때에는 점심시간마다 매번 TC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몇 걸음만 걸으면 맛있는 마마의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 좋다.



그리고 이 사진은 직원들과 키퍼교육생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마마와 주방 모습입니다.

#주방도 TC때보다는 훨씬 넓고 좋아진 모습이네요



매일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냄새가 교육팀 사무실까지 솔솔

이른 오전부터 배가 고파지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식단표


그리고 또 한가지 변화한게 있다면 이렇게 매일 요일별로 짜이타임과 런치타임의 메뉴가 정해졌고 

예전보다 더 다양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는 것

 마치 중고등학생 때 점심메뉴표 미리 보고 맛있는 날을 기다리던 마음같이

무한 Nyama(고기)사랑인 저는…. 

,,금요일이 좋아효!



#아이 좋아!


 

마지막으로, 사진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 오피스가 정말 정말 마음에 드는 이유는 바로 화장실!입니다

예전 도요타 오피스의 화장실은….. 정말…ㅠ_ㅠ



그 화장실에 도저히 적응할 수 없었던 병아리 신규단원들은 화장실이 가고 싶어도 참고 집에 가서 해결하던 아픈 기억이

정말 다행히도 새로운 오피스의 화장실은 비교적 깔끔하고 좋아서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쁜 사실ㅠㅠㅠㅠ


2월 말에 파견되어 바로 이사를 하게 되어 정신은 좀 없었지만

덕분에 앞으로 일할 오피스가 이렇게 좋아졌으니 저희는 더 쾌적한 환경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생하신 모든 직원들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

 

그럼 새로운 오피스 소개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생생한 현장 소식을 안고 찾아올게요

또 만나요!

KCOC 신규단원 4인을 소개합니다!






*지난 달 탄자니아로 파견된 4인의 KCOC 신규단원들이 여러분께 인사를 보내왔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날씨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바로 현장에 투입되어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에게 응원 부탁드려요!



고유정 단원: 안녕하세요^ㅇ^ 국제아동돕기연합 신규 단원 (막내♡) 고유정입니다. 요즘 이 곳은 매일 비가 쏟아졌다가 햇빛이 쨍쨍했다가 다시 비가 쏟아지고… 무한반복 중입니다. 제가 탄자니아에 온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네요.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맡은 일을 열심히, 그리고 항상 즐겁게! 하는 단원이 되겠습니다. 아싼떼!

 

김현우 단원: 안녕하세요~ 김현우단원입니다! 저는 탄자니아에 잘 도착해서 하루하루 새롭고, 재미있게 살고 있습니다. (피부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타고있어요!) 여러분들이 보시는 사진은 얼마 전 탕가시 주최로 열렸던 화이트리본 행사(보건관련 캠페인)에 참석한 저와 키퍼들입니다. 앞으로도 항상 새롭고 즐거울 수 있는 날들이 넘쳐나길 기대합니다! 한국에서 많이 응원해주세요~

꽈헤리~!!!

 

이지원 단원: 안녕하세요. 새로운 KCOC단원 이지원입니다. 여기는 그냥 조토 사나!!!! (*주의: 욕 아닙니다. 스와힐리어로 very hot일 뿐이에요. 너무 더워서 짜증이 많이 날 경우 여러분께서 아시는 그 감정을 담아서 얘기하시면 됩니다.) 겨울을 버티기 위해 쌓아둔 지방이 여기선 불필요하네요.. 매일매일 더위 때문에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가곤 합니다. 하지만 땀으로 목욕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언제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단원이 되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인순옥 단원: 안녕하세요. UHIC 탄자니아 탕가 지부에서 봉사활동 중인 인순옥 단원입니다...^^ 이곳 탕가는 예상했던 그대로 매우 몹시 엄청나게 덥구요...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습합니다. 지금이 우기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어요...ㅎ면세에서 신나게 쓸어 담았던 수분크림은 모두 빠잉... 또르르...

하지만 이런 더위 속에서도 입맛은 결코 떨어지지 않고...ㅠ감자튀김, 염소 BBQ, 각종 해산물과 과일 등을 쉬지 않고 섭취 중에 있습니다. 매우 슬프면서도 기쁘고 행복하면서도 눈물 나는 상황이죠...네...가장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두말할거 없이 우리 식사를 담당하는 마마느님...포청천 마냥 대쪽 같은 공평함을 지니신 분으로 늘 고기 두 조각, 생선 한 마리를 외칩니다. 작은 생선은 두 마리 달라고 말해보고 싶지만 밉보일까 두려워 잠자코 구석에서 생선뼈를 발라냅니다...ㅋㅋ일 년 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다 무사 귀국하겠습니다!!!

모두들 Hakuna Matata~~~

 

 

 

 

 

 

 

 










 

KCOC 이승희 단원의 마지막 편지 


"우리의 현장은 박물관이 아니다"





1년이 갔다. 참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현장 서베이팀으로 현장일과 오피스 업무를 번갈아 가며 한 것이 내게는 오히려 지치지 않고 지겨울 틈 없이 1년을 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했다. 책상 앞에 앉아 남들(학자들이라고 일컫는)이 쓴 책들, 소위 현장에 뛰어들어 각각의 잣대가 되는 이론들을 접목해 특정 커뮤니티나 사회의 특성이나 현상을 분석하고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도 그 사회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구조나 그들 공통에게 적용되는 말하자면 문화를 규정짓는 그런 종류의 전공 책들로 말이다. 


하지만 현장이라는 것이 주는 생생함과 책에서 저자에 의해 걸러지고 다듬어져 보이지 않는 거칠고 다양한 생생함들은 현장에서 그 과정을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다. 





여행도 나름 많이 했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지역을 가보았다고 스스로 자부하기도 했다. 현지인들과의 깊은 유대 없이도 현지에서 외국인은 여행객으로서, 그냥 외부인으로써 얼마든지 분리되어 살아갈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탄자니아는 이번이 세 번째 체류였지만, 처음으로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1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국제아동돕기연합이라는 단체의 소속으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내가 책상 앞에서 글로 보고 강의로 듣고 하던 것들, 문화의 중요성, 언어의 중요성, 조직 내의 나의 위치에 대한 책임감, 나 스스로를 다스리고 남을 이해하는 태도 등에 대해 곱씹어 반성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 20대를 함께한 아프리카학과 문화인류학이라는 방법론을 어떻게 국제개발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실천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더욱이 마을조사를 하고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자료를 축적하고 가장 효율적인 대상지를 찾는 현장조사팀에서 일하게 되어 다행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우리와 그들의 시간에 대한 개념의 차이, 내 시각에서 느끼는 마을 행정 조직의 비효율적인 인수인계 절차 등의 문제점 또한 느꼈으며, 현지직원과의 협동에 따라 얼마나 업무의 질이 달라질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1년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내 스스로 이 말을 되뇌인다. 


“우리의 현장은 박물관이 아니다.”


우리의 현장인 이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은 자칫 먼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바라보기에 시간이 감에 따라 격동하는 변화도 없고, 사회가 급변하지도 않는 고정된 실체로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딱딱한 결과보고서 속에 숫자로 환원되는, 업무성과지수로 보고되는 그런 고정된 대상으로서만 마을과 그 마을 속에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외부인의 눈에는 외지고 시간도 공간도 느리게만 흘러가고 변화란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곳이라고 해도 우리의 현장을 마치 박물관에 공간과 시간을 무시하고 전시되어 있는 박제처럼 여겨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마치 언제든 우리가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니까 받는 입장인 그들은 불만 없이 감사하며 받고 협조해야 한다는 생각 또한 그들을 박제화시킨다. 왜냐하면 자칫 그들이 가난에 대해 느끼는 수치심, 자신의 신상이, 자신의 집과 자녀가 마치 박물관의 그것처럼 외부인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질 때 느끼는 부끄러움 따위의 감정은 우리가 제공하는 물질이라는 것에 가려져 고려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장에서 물질적인 인풋(input)을 넣고 수학적으로 계산된 아웃풋(output)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방식이라면 더욱이 그럴 것이다. 그 사람들이 살아가는 맥락과 사회적으로 중시되는 가치들, 어떠한 것들이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있고 무엇이 마을을 구성하고 있는지를 잊지 않는다면 숫자가 말해줄 수 없는 양(quantity)보다 질(quality)이 고려되는 개발에 좀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마을사람들과 만나고 함께 우리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마다 알고 있지만,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이 이야기. 


내가 나에게 잊지 말라고 당부해 본다.




THE END.




Habari (=How are you)! 여러분~ 이연경 단원입니다^^


오늘은 기쁘고도 슬프고, 뿌듯하고도 허전한 소식을 전해드리려 해요~ 바로 키퍼들의 졸업, 그리고 파견 이야기 입니다. 

2기 키퍼들이 입소하던게 어제 같다는 건 너무도 클리셰한 말처럼 들리지만, 정말로 그렇게 느껴져요!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벌써 1년이 다 지나갔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네요 ㅠㅡㅜ 





이런 제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키퍼들은 마지막 시험을 통과하고 이제 졸업이라는 사실이 마냥 기뻐 보입니다. 

졸업식 때 입을 예쁜 옷도 사고, 머리도 한껏 꾸미는 등 졸업식 준비에 여념이 없는 키퍼들의 모습이 참 귀엽지요? ^^



[졸업식 준비 돌입! 그 첫번째는 이발하기:) 그런데 우리 2기 키퍼 표정이....너, 떨고있니..?]



졸업식 시작 전, 설렘.
짜잔, 이곳이 바로 졸업식이 진행될 Naivera Convention 입니다. 

[Naivera Convention]


각종 행사 전문인만큼 장식도 멋지게 해주었네요!
 아침 일찍부터 도착한 키퍼들은 너나할 것 없이 열심히 사진을 찍네요. 
스태프들과 함께 졸업식 준비에 여념이 없는 키퍼들, 이 날을 위해 정성 들여 만든 추억의 사진판도 붙이고, 테이블도 정리 하며 손님을 맞이합니다.    


 

                        [시작 전 동기들과 밖에서 기념 사진 찍기!]                                        [지난 1년간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


졸업식 중, 감동!

손님들이 하나둘씩 자리하고, 빈 자리가 거의 없어질 때쯤, 드디어 졸업식이 시작됩니다. 

내빈 및 키퍼 소개를 마친 후, 황진희 지부장님의 환영사, Tanga City Councel에서 오신 귀빈의 축사 등이 이어지는 동안, 

모두가 열심히 귀 기울이며 함께 이 자리를 기뻐했어요. 

특히, 키퍼 대표로 Cecilia가 감사문을 읽을 때에는 몰래 눈물을 흘린 키퍼도 있었다는 사실! 



[좌 상단: 인사말씀 중인 지부장님 / 좌 하단: 축사를 하고 계신 탕가시 관계자 / 우: 졸업생 대표로 감사문 낭독 중인 세실리아]



우리가 주인공! : 키퍼의 시간

각종 연설 이외에도, 졸업식의 주인공인 키퍼들의 시간이 있었는데요! 

바로 키퍼들의 특별공연! 다함께 연습한 동작을 맞추어 추는, 이른바 칼군무!의 시간 이었답니다 ㅎㅎ 



[자, 이제 칼군무를 보여줘!]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어진 졸업 증명서 수여 시간에는 키퍼들의 부모님, 친척들 모두가 축하의 마음을 아끼지 않았어요 ^^



[졸업증서 받았어요!]


졸업식 그 후, 아쉬움.

졸업식 후에는 역시 Photo Time을 빼놓을 수가 없죠

참석해준 고마운 사람들과, 1년간 정들었던 친구들과, 그리고 UHIC 모든 직원들과도 함께! 훈련 중 마지막 추억을 남겼습니다 ^^ 



[등장인물: 하와,사뮤엘, 데이비드, 지부장님, 에바, 음와주마, 디나 ^___________^]


파견 전, 계약을 합시다!

졸업식이 끝난 후 몇 일 뒤, 드디어 키퍼로서 마을에 파견되는 날이 밝았습니다. 

파견 전, 키퍼들은 키퍼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서약 및 UHIC의 정식 직원으로서의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데요,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들뜬 마음 반, 긴장된 마음 반으로 열심히 계약서를 읽고 싸인하는 키퍼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식들을 출가시키는 엄마의 마음이 살짝 들었어요. 

대견스럽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그런 마음 말이에요.    





[위: 정식 직원으로서의 계약서에 대한 설명 중 / 아래: 계약서에 싸인 중인 키퍼 데이비드]



키퍼들이 하나 둘 짐을 싣고 떠나는 것을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진 건 저뿐만이 아니었지만,

 우린 꼭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걸 모두 아니까요. 너무 슬퍼하지 말자구요~!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 키퍼들의 어메이징한 경험담과 함께 다시 찾아오도록 할게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다음에 또 만나요! 

꽈헤리니! (Kwaherini~)  


[지난 1년 간의 합숙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떠나는 키퍼들]



Don't be dismayed by good-byes. A farewell is necessary before you can meet again.

And meeting again, after moments or lifetimes, is certain for those who are friends.

 Richard Bach (Writer)


작별 인사에 낙담하지 마세요. 재회에 앞서 작별은 필요해요.

그리고 친구라면 잠시 혹은 오랜 뒤라도 꼭 재회하게 될 테니까요.

- 소설가 리처드 바크


[지난 1년의 시간동안 동거동락했던 2기 키퍼 트레이니들과 선생님들, 한국 스탭들. 모두 고생하셨어요!]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국제아동돕기연합 탄자니아 지부 김지현 KCOC 단원입니다.

늦었지만 새해 인사 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어떤 탄자니아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고심하다가 좀 웃기지만 나름 슬픈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아, 이건 웃는것도 우는 것도 아니야!



처음 탄자니아에 왔을 때 현장에 나가게 되면 늘 곤욕스러웠던 것이 화장실에 가는 일이었습니다. 



탄자니아 마을의 흔한 화장실(문은...개나 줘버려)


공중화장실도 없을 뿐더러 있더라도 수도시설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보니 생리현상을 해결하기가 어려워

더운 날씨에 물도 안 마시고 다니곤 했답니다.



물...물 좀 줘요ㅠㅠ


그러나, 아침에 현장에 나가면 저녁에 돌아오는 날이 태반인 현장팀에서 일하다보니 아무리 조절을 한다고 해도

난감한 일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제가 탄자니아 생활 중 가장 곤욕스러웠던 화장실 사건이 있습니다.


바가모요 의사왕진서비스 날이었습니다.

한창 진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오는 것이었습니다.


괜찮아질거야! 참아야해!

라며 최면을 걸어보지만,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며 참을 수 없는 한계가 왔습니다.

아,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키퍼룸에서 제일 가까운 집에 무작정 들어가서

"호디! 호디!"(저기요! 저기요!)

를 외쳤습니다.



나 좀 살려주세요ㅠㅠ


마침, 마마 한 분이 나오십니다.

오, 지져스!


"마마! 나옴바 초오니! 나옴바 초오니!"(직역: 화장실을 원해! 화장실을 원해!)


저의 급박하고 긴급한 얼굴을 읽으셨는지, 선뜻 화장실로 안내해 주시는 친절한 마마.

아싼떼(감사합니다!)를 외치며 미친듯이 뛰어 들어갔습니다.



문...문이 달려있어!!


아...............이곳은 천국입니다.




그러나

     몇 분 후......


천국을 맛봄과 동시에 다시 찾아온 지옥.

휴...휴지가 없다!!!!


문 밖에서 저 음중구(외국인)가 우리 화장실을 폭파시키는 건 아닌지 지켜보고 있던 마마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눈 앞에는 마마가 가져다 준 물이 당긴 양동이와....나의 두손만이 있네요.



탄자니아의 화장실 앞엔 이렇게 뒤처리 후 사용할 물이 담겨있는 페트병이 있다.



오른 손은 밥 먹는 손, 왼손은 뒤처리를 하는 손의 문화를 가진, 이곳은 탄자니아.


하지만 차마, 차마!


안절부절 온 몸을 뒤틀고 있던 저에게 다시 천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날 따라 의사왕진서비스대는 잘 입고 다니지 않는 UHIC 조끼를 제가 입고 있던 것입니다.


주머니가 많아서 유용하지만 더워서 잘 입고 다니지 않는,

사무실에 늘 방치되어 있던 조끼를 그날 따라 입고 있었던 거예요.


머리가 번뜩하며, 혹시! 혹시! 하며 주머니를 마구 뒤졌습니다.


그때!!

내 손끝에서 느껴지는 종이 한장.




A4 종이 한장이 손에 잡혔습니다.

마구마구 비비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부드러워지지 않습니다.

종이를 물에 적셔서 촉촉하게 만듭니다.


후훗.


몇 분 후.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키퍼룸으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오지마을에서는 화장실 한번 가기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지나가다가 호디!호디!를 외치며 무작정 들이닥친 외국인에게 단 한번 문전박대도 하지 않고

맞이해 주는 이곳은, 탄자니아 탕가입니다.



생명의 은인 UHIC 조끼와 함께.












 


탕가, 어디까지 가봤니?


오늘은 처루리와 함께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꾸!!


도망가지맛!!


1년의 기간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탄자니아 탕가에서의 단원생활은 너무 빨리 지나갔다.

"이제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니..어흑.."




그래서!!

이곳을 기억에 남겨야겠다는 마음에서 동네소개를 해주겠다.

누군가는 여행지를 소개한다고 하지만,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여행지가 아니라 내가 사는 내 동네가 아닐까??!!

그치?? 췟!! 그래 나 여행 싫어해!!



[탕가 시내 지도: 안녕, 탕가야! 하늘에서 보니까 더 콩알만하구나 쿄쿄쿄]


쪼~~오기 보이는 라스카존과 경계에 있는 오션 드라이브 쪽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다.

그리고 쩌~~어기 보이는 라스카존에는 지부장님이,

또 즈~~으기 보이는 몸바사 로드엔 다른 단원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탕가역은 현재 폐쇄되어 열차들이 운행하지 않는다.

간혹 사업 및 군사목적으로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열차가 운행되는 건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멋진 바다를 끼고 있는 라스카존]


조용하고 프라이버시가 100% 보장이 되는 이곳은 라스카존.

현지인들은 라스카조니라고 부른다.


나의 아지트, 나의 집.

그러나 처음 이 곳에 들어올 때 마당이 있는 집이 익숙치 않았다.

(그래, 나 마당있는 집에 살아본 적 없는 남자야 ㅠ_ㅠ)



처음엔 이 집을 어떻게 관리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여전히 그 생각이다.



  

[사랑하는 내 보금자리의 전경, 마당도 겁나게 아름답다규!]


이제 2달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2달 후면 남의 집이 되는............

정말, 슬픈 일이다.........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위대한 구글맵형의 도움으로 탕가의 지도를 볼 수 있는데, 내가 매일 출퇴근 길에 지나는 호스피탈 로드가 있다.

이 도로의 대표건물을 굳이 뽑자면 음콩게 호텔과 정부에서 운영하는 봄보 병원이 있다.



     

[가격대비 룸은 별로지만 뒤편으로 멋진 전경을 가진 음콩게 호텔]                            [무척 큰 규모의 병원이지만 시설은 낙후한 봄보병원]


이 두곳을 지나쳐 쭉 가다보면 현재 우리가 사용 중인 UHIC 탄자니아 지부 사무실과

우리에게는 지명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TOYOTA OFFICE가 나온다.


"모든 길을 따라댕기면서 탕가 전체를 소개해 주고 싶지만!! 그건 오늘 안되겠음. 내맘. 다음 편에 해줄께"


따라서 오늘은 '호스피탈 로드'와 '인디펜던스 애비뉴 로드'만 소개할꺼임!




     

                          [UHIC 사무실과 토요타 오피스 삼거리]                                                                         [인디펜던스 애비뉴 로드]


바로 이곳이 '인디펜던스 애비뉴!!!'


"지금까지 살면서 몰랐네?? 누군 알았을까?? 그죠잉??



[뽀르다니]


인디펜던스 애비뉴를 따라서 올라오다 보면, 제일 먼저 보이는 곳이 뽀르다니(항구라는 뜻)이다.

이곳은 각종 음식과 음료 그리고 과일을 판매하는 탕가의 대표적인 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맛있는 음식과 신선한 과일을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글쎄.난 단호하게 별로"


동양인이 가면 '치나(China)' 소리를 50번은 넘게 들어야 한다는 것이 함정.

이 글을 읽고 "나는 아니야" 라고 하는 사람은 적어도 100번은 더 들을 것임.



       

                                             [탕가 도서관]                                                                                                   [큰 나무]


다시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내가 좋아하는 장소인 큰 나무 삼거리와 도서관이 나온다.


도서관에는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공부를 한다.




[안토니 대성당]


방금 지난 큰 나무를 오른 편에 끼고 우회전을 하면 바로 코 앞에 있는 이곳이 안토니 대성당이다.

옆쪽에 기도하는 공간이 있는데, 밤에 가면 아늑하고 조용하다.


"지금까지 호스피탈 로드와 인디펜던스 애비뉴 로드를 소개했음"

그럼, 앞으로 탕가 길 리뷰나 하면서 누워서 떡 먹듯 해야겠군, 훗훗!


















어느 날, 무심하게 TV를 보고 있을 때였다. 넓고 평화로운 강 한가운데 아이들이 배를 타고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이 나오더니 한 아이가 클로즈업 되었다. 그 순간 아이의 커다란 눈망울이 비춰졌고, 그 눈에서는 희망이라고는 발견할 수 없었다. 저 작은 몸, 저 큰 눈 안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잠시 후, 아이들이 배를 타고 수영을 하며 노는 것이 아니라 쉴 새 없이 물고기를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을 따라가 보니 그들이 왜 이 강에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부모가 브로커에게 팔아 넘긴 것이었다. 처음엔 축구도 시켜주고, 학교도 보내 준다고 했지만 일을 감당하기도 벅찬 아이들에게 학교에 간다는 건 꿈 같은 이야기였다. 이 아이들의 현실은 비참했다. 과연 이 아이들이 다시 꿈을 찾을 수 있을까? 아이들의 눈에서 희망을 볼 수 있을까?


아동노동 또는 아동노예.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지는데 지구 한 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한 조각이며, 그 실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심각하다. 아이들은 학대 받기 쉽다. 그 학대에 대항할 힘이 없다. 그래서 그들은 성인보다 더 비참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상황은 은폐되기 쉽다. 유니세프는 아이들의 건강을 손상시키고, 교육의 기회를 박탈하며, 착취와 학대의 성격을 품고 있는 경제 활동을‘아동노동’이라고 정의한다. 누구도 아이들이 하루 10시간 이상 노동으로 고통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 받으며 마냥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이 손과 발이 묶인 채 하루 종일 노동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은 쉽게 믿기지 않는다. 이 아이들에게 꿈과 내일을 돌려줄 수는 없을까?





찰리 채플린의‘키드’를 통해본 산업혁명시기의 아동노동


1921년에 제작된 찰리 채플린의‘키드’는 찰리 채플린의 어린 시절과 산업혁명 시기의 영국의 현실을 풍자하고 있는 작품이다. 태어나자 마자 버려진 아이를 발견한 찰리는 그 아이를 데려와 정성껏 보살펴 준다. 5살이 된 아이는 남의 집에 돌팔매질을 하여 유리창을 깨고 찰리는 그 유리창을 갈아 주는 일을 하며 근근이 생활해 나가는 환상의 콤비가 된다. 어느 날 아이를 진찰하러 온 의사는 허름한 집을 보며 경찰을 불러와 아이를 보육원에 보내도록 조치한다. 그 당시엔 부모가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아이를 강제로 보육원에 보내도록 했다. 보육원에 맡겨진 아이들은 장시간 무임금 노동력으로 이용되곤 하였다. 보육원에 끌려간 아이를 찾기 위해 찰리는 지붕을 뛰어내리는 등 필사적 노력으로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된다.




영화의 배경이 되고 있는 1800년대~1900년대 초는 산업혁명의 초입으로 제품들이 대량 생산되던 시기이다. 아이들은 하루 15~16시간씩 부릴 수 있는 값싼 노동력으로 이용되었다. 공장에서 면화 쓰레기를 줍는 일을 하는 아이들은 기계 밑에서 하루 종일 살아야 했다. 산업화의 상징인 굴뚝을 청소하던 아이들이 피곤에 지쳐 졸다가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에 타 죽는 일도 일어났다.



심각성을 인식하고 1924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동 권리에 관한 제네바 선언이 발표 되었다. 아이들을 보호할 법적 조치가 처음으로 만들어 진 것이다. 그로부터 100년도 더 흐른 지금 노동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은 정당한 법의 보호를 받고 있을까? 국제노동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2004년 기준 전 세계 아동노동자가 2억 1,800만 명이며, 이 중 위험한 환경에서 가혹한 노동을 강요 받는 어린이들의 수는 1억 2,600만 명으로 인신매매, 성착취, 노예, 위험한 작업, 분쟁 등에 시달리며 그 중 1/3이 10세 이하다.“ 라고 발표 하였다. 100년도 전의 일이 시간과 장소만 옮겨져 다른 곳에서 똑같이 벌어지며 아이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달콤한 초콜릿 속에 숨겨진 눈물


매년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때마다 예쁘게 포장된 초콜릿이 거리에 넘쳐 난다. 달콤한 유혹에 눈도 마음도 한 번씩 관심이 가게 되건만 정작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관심이 없다.


"그들에게 말해주세요. 당신들이 초콜릿을 먹을 때, 당신들은 초콜릿이 아닌 우리들의 살을 먹고 있는 겁니다.”

-노예노동에서 벗어난 아이보리코스트의 빈센트


초콜릿 농장의 어린 아이들은 하루 10시간 이상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코코아 열매를 따고 있다. 코트디부아르공화국에서는 수천 명의 아이들이 농장에 한 명당 25유로(한화 약 41,000원)에 팔리고 있다. 이 아이들은 15세기에서 19세기 사이, 아프리카 원주민 노예를 팔았던 상아 해안에서 팔려오고 있다. 상아 해안에서 아동매매가 성행하는 이유는 이곳이 세계 최대의 카카오 생산지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형태의 노예제가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어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은 이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묵묵히 침묵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확실히 코코아 공급망 문제를 개정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다만 부족한 것은 이들의 의지이다. 값싼 임금과 원료 확보를 위한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이 어린 아이들의 고통으로 산 이윤이라는 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일까?




끊을 수 없는 빚의 노예, 인도의 담보노동 아이들 


담보노동은 기본적 자유를 모조리 박탈당하는 현대판 노예제도이다. 몇 푼의 돈을 갚지 못한 부모 때문에(그리고 그 부모가 몇 푼의 돈도 갚지 못할 정도로 비틀어진 구조 때문에)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주인에게 예속되어 장시간 노동을 해야 한다. 아이들이 많이 먹으면 조느라 작업속도가 늦어진다고 음식을 조금밖에 주지 않거나, 웃고 떠드는 것조차 금지하기도 한다. 이 아이들은 하루 14시간씩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할수록 강제 아동노동의 수도 늘어가고 있다. 



인도에서 이와 같은 아동 노동 착취로 생산하여 수출되는 대표적인 상품은 양탄자이다. 인권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는 양탄자 수출을 금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아동노동을 사용하지 않고 제작되었다는 보증이 있는 양탄자만을 구매하자고 주장한다. 마침내 그는 유니세프를 비롯한 비정부기구와 함께 러그마크 재단이라는 독립기구를 결성 했다. 담보노동의 굴레에서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인도의 인권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를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들470여 개의 비 정부기구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하고 있는 활동은 담보노동의 심각성과 잔인함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대중교육활동과 아동노예가 성행하는 지역에서 아이들을 구출해내 집으로 보내는 일이다.


“기억에 남아 있는 첫 순간부터 노예로 부림 당했던 그들에게 자유란 너무나 낯선 것이다. 그들은‘자유’가 무엇인지 모른다. 가장 시급한 일은 그들에게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돌려주는 일이다”-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그의 말처럼 아이들이 담보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누릴 날을 꿈꿔본다.




세계화와 아동노동의 확산


산업의 발전과 풍요는 노동의 가치를 아주 값싸게 만들었다. 세계 자본의 사슬은 가난한 사람들을 노예화하고 있다. 몇 푼의 돈 때문에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의 아이들은 사랑을 받고 마음껏 뛰어 놀기는커녕 웃을 수도 없는 노동의 현장에 내몰려 어른도 하기 힘든 하루 10시간 이상의 노동을 버텨내고 있다. 빚을 갚아주고 아이들을 구출해 주어도 그 이후에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다른 노동 현장으로 보내지고 있다.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기업은 더 손쉽게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개발되지 않은 곳의 값싼 임금과 자원을 향해 손을 뻗치고 있다.





아동노동을 근절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나?


전세계에 2억이 넘는 아동이 강제적 노동을 하고 있다. 이들에게 필요한 법과 조약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보호조치들이 실행되어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면 아동노동을 근절할 수 있다. 특히 아동들이 법적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다국적기업이 아동노동과 관련한 법과 규칙을 제정하고 하청업체들에게 행동강령을 만들어 이를 지켜야만 지속적으로 거래를 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90년대 중반, 나이키 제품을 만들고 있는 파키스탄의 어린이들이 형편없는 노동조건에서 일을 하고 있는 장면이 보도되었다. 방송 이후 소비자들은 어처구니 없는 아동 노동에 분노했고 나이키의 브랜드 이미지는 크게 실추되었다. 이에 나이키에서는 전세계 공장에 소방시설과 비상구 같은 안전시설을 갖췄고, 아동노동을 금지하는 규칙도 만들어 규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상황은 별로 개선되지 않다는 것이 알려졌다. 나이키뿐 아니라 많은 다국적 기업에 납품하는 기업들은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비용을 충당해야 한다며 임금을 감축하거나 체불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엄격히 따지자면 시장 논리(오로지 이윤 추구만을 생각하는)에 맞지 않는 강제적인 규제가 어떤 효과가 있을까 회의적이라면 앞서 소개한 인도의 러그마크 재단의 사업을 살펴보자. 아동의 담보노동으로 만들지 않은 양탄자에 러그마크를 붙이는 활동이 활발해져 소비 국가에서는 러그마크가 붙은 상품만을 수입하는 예가 늘고 있다. 그렇다면 열악하긴 하더라도 단 몇 푼의 돈이라도 벌 수 있었던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갈 지 궁금하다. 러그마크 재단은 양탄자에 러그 마크를 붙이는 조건으로 상품 도매가격의 1%를 적립하여 아이들의 교육과 영양 공급에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인도에서는 250명의 학생을 지원하는 러그마크 학교가 세워졌다.


위와 같은 경우는 소비자가 특정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형태의 산업이지만, 아동노동의 상당 부분은 최종 제품이 아닌 각종 제품 생산의 중간과정에서 쓰인다. 따라서 아동노동의 현장과 그 실태를 감시할 수 있는 조사원, 경제학자, 선의의 사업가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 또한 아동노동이 벌어지고 있는 국가는 정치적 부패로 인해 인권이나 평화 등의 가치가 묵살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소유주로부터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가 사라지고 무한의 압력과 폭력에 은폐될 수 있다. 이러한 나라를 찾아내 국제적 차원의 문제로 알리는 단체들이 있다. 브라질의 CPT, 모리타니의 SOS 슬레이브스, 파키스탄의 인권위원회가 그러한 단체들이다. 이러한 단체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러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진실을 밝힐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은 자본주의의 이기 때문에 뒤틀린 아이들의 미래, 그 아이들의 선택이 아니었던 삶을 바로 펴기 위해 사명감으로 뛰고 있다.






불매 운동과 어린이 교육만이 대안은 아니다. 


아동노동을 하는 상당수의 아이들은 그들의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처지이다. 만약 이들을 노동의 현장에서 구출해 주기만 하고 그 이후의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다면 이들의 생계는 어떻게 될까? 많은 단체들이 교육을 강조하고 있지만 교육을 받고도 일자리가 없어 헤매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있는 가운데 교육만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물론 기본적인 교육이 무시되어서는 안되지만 교육만이 대안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1970년대 초, 방글라데시에 세워진 소외어린이교육 프로그램(UCEF)은 여러 교육의 실패를 보완하고, 일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였다. 이미 일하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미래를 위해 기술을 가르치고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아이들이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기술을 가르치고 그 기술에 해당하는 직장을 알선해주는 소개소를 운영한다. 그들이 주로 배치 받는 분야는 전기, 용접과 피팅, 자동차수리 등의 일이다. 혹독한 노동 조건에서 단순 작업을 위한 부품으로 이용되고 혹사당한 뒤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갈고 닦은 기술을 통해 생산적 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이러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UCEF의 장기 목표는 아동노동을 완전히 근절하는 것이다. 제레미 브룩스는 아이들이 착취와 폭력으로부터 보호받고, 어른들처럼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고 조직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나아가 넓은 사회에서 자신들이 하고 있는 역할과 부분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는 날을 꿈꾼다고 이야기한다.





아동노동을 근절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1. Anti-Slavery International(국제노예노동반대기구)에 가입하자.

Anti-Slavery International은 전 세계 곳곳에서 지역 조직들을 통해 노예 소유자들을 조사하여 적발하고, 국가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UN에 압력을 가하는 등 노예제를 종식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 <일회용 사람들>, 케빈 베일스 


2. 자선 단체에 곤란한 질문을 하자

혹시 후원하는 단체가 있는가? 그 후원금에 어떻게 쓰이는지 무슨 사업에 쓰이는지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자. 


3. 연금 기금과 투자 기금에 곤란한 질문을 하자

내가 투자하고 있는 곳의 자산이 아동노동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자. 양심적인 투자가라면 선의를 위해 일하는 기업을 위해 투자를 하자. 


4. 미디어 매체의 보도에 관심을 갖자.

현재 출판되고 있는 책들 가운데 빈곤지역을 돕기 위해 책의 수익금 일부를 후원하는 책들이 있다. 재미와 오락을 즐기기 위한 책을 한 권 구입하는 대신 제3세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하는 책을 구입하는 건 어떨까.


5. 각종 아동노동 근절 캠페인에 참여하자.

일본은 세계 5위 초콜릿 소비국가이다. 일본 국제앰네스티는 아동노동을 없애기 위해 적극적 행동을 요구하는 이메일과 편지를 일본의 초콜릿 회사에 보내는 운동을 하고 있다. 아동노동을 착취하여 만든 초콜릿은 아닌지 아동노동 문제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지 묻고 답변을 기다린다. 그리고“일본에서도 공정무역 초콜릿을 판매하기 바랍니다<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라는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컴퓨터 앞에서 클릭 하나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다.






글 Chun, Eunyoung



이 글은 (사)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2008년부터 발행한 매거진 월간 Ue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탄자니아에 파견 근무중인 국제아동돕기연합 박은선입니다.


저는 이곳에 온지 벌써 다섯 달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한국은 지금 중국발 미세먼지 바람으로 여러분의 눈과 코, 입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지는 않을런지요? 지금 제가 있는 탄자니아의 맑은 하늘을 한국의 여러분들께 보내드릴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제가 가진 몇 장의 사진으로 그 마음을 대신해 봅니다 :)
 


 

어떤가요? 


맑고 높은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눈과 코에 끼인 먼지가 조금이나마 털어지는 것 같으신가요? 

가끔 탄자니아 하늘을 무심코 바라보다보면 한국의 하늘도 이렇게 맑고 높았었나..하고 제게 되묻곤 합니다만, 한국에서는 하늘을 제대로 바라본 적이 많이 없었던 듯 하여 갑자기 서글퍼 지기도 한답니다 -_-a 

여러분들은 바쁘고 고된 하루의 일과 속에서도 하늘을 가끔씩 바라보는 여유를 가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는 이 곳에서 활동중인 단원분들이 탄자니아에서 느끼는 생활속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오랜만에 들고 온 이번 편지에서는 2013년 탄자니아 현지에서는 고이고이 모아두었지만 내 마음같지 않은 인터넷 사정으로;; 차마 여러분께 보여드리지 못했던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담긴 모습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로 지쳐있던 여러분의 심신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줄 아이들의 모습들.

지금부터 그 살인미소 대방출을 시작합니다~!!

 


  


제 2 U-center가 자리한 Mikanjuni 마을에서 만난 아이들. 카메라만 들어도 자기들을 찍어달라며 나름의 포즈들을 마음껏 취하곤 하는데요, 

아이들의 개구짐은 한국도, 아프리카도 모두 비슷한가 봅니다. 


 

  


그리고 오른편의 아이가 입에 물고 있는 봉지는 이 곳 DUKA(가게)에서 판매하는 물이랍니다. 물 한 통을 온전히 사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이 곳의 사람들은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저렇게 소량의 물을 봉지에 담아 100실링에 구매하기도 한답니다.



  



제 3 U-center가 있는 Mafuriko 마을의 아이들도 빠질 수 없지요! 동글동글 맑게 뜬 눈망울은 언제 보아도 예쁘네요.

 

 

자, 이제 이 곳 탄자니아의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볼까요?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수업 시간 잠깐 들어가 본 교실. 환하게 웃고 있는 학생에 비해 옆 학생은 피곤했는지 곤히 잠을 청하고 있네요^^; 

그리고 국제아동돕기연합 키퍼들의 구충제 배포 활동에서 만나 학생들. 물 한 모금과 꿀꺽 삼켜야하는 알약이 쉽지만은 않은 표정들이네요. 그래도 씩씩하게 모두들 완벽하게 삼켜내었다는 사실! ^^b

 


  


  

 

교복을 차려 입고 삼삼오오 모여들어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와 장난끼가 사진 가득히 묻어나는 듯 합니다. 마을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 또한 카메라만 보이면 신이 나서 각자 개구진 포즈들을 취하기 여념 없답니다. 


이 밖에도 현지에서 활동하다 보면 만나는 아이들의 모습은 바라만보고 있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만드는데요, 저의 엄마미소 마음이 이번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전달되었을런지요?^^


앞으로도 저희가 현지에서 만나게 될, 그리고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받고 변화하게 될 수많은 아이들의 모습을 모두 전해드릴 수는 없겠지만 국제아동돕기연합의 SNS 채널을 통해서 보다 자주 전해드릴 수 있도록 이 곳 탄자니아 현지에서도 노력하겠습니다! 저희의 이 열정이 지치지 않도록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주세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탄자니아에서 미혼모로 산다는 것은...



탄자니아의 도시 빈민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 미혼모의 비중은 25%.

그들은 뿌리깊은 편견때문에 가족과 커뮤니티에서 함께 생활하지 못하고 도시로 왔습니다.

미혼모와 그들의 자녀들은 일반 빈민가정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행상, 일용직으로 생활하고 있는 현실이며, 최악의 경우에는 구걸 및 매춘으로 생계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지금 탄자니아의 미혼모와 그들의 자녀들에게 경제적, 문화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저희가 아이들을 보호해드릴게요. 살아갈 수 있는 기술을 배우세요.


국제아동돕기연합은 미혼모와 여성가장이 직업훈련과 취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들의 미취학 자녀들을 돌봐줄 수 있는 주간보호센터(Daycare center)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20명의 미혼모 자녀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왔지만, 


매년 약 10~20명씩 늘어나는 아이들을 수용하기에는 시설이 매우 열악하고 부족한 상황입니다.





아빠도, 형제도 없는 우리에게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교실을 선물해 주세요.


여러분께서 미혼모 자녀들의 서포터즈가 되어주세요. 

아이들은 싱글맘들의 유일한 희망이고, 데이케어센터는 이 희망을 키우는 보금자리인 만큼 양질의 교육환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2014년 첫번째 캠페인으로 미혼모 자녀들의 교육지원 프로젝트를 마련했습니다.


지금 데이케어센터에 아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들을 선물해주세요.







<바이올렛은 엄마와 단 둘이 작고 허름한 시멘트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집은 비가 오면 물에 잠겨서 벽돌 징검다리를 밟고 들어가야 합니다.>




<바이올렛 모녀는 여러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복도에는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나와 있습니다.>



<바이올렛이 함께 지내는 데이케어센터의 모습입니다. 조명이 없어 실내가 많이 어둡습니다.>




<칠판은 너무 낡아서 글씨를 써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별다른 책이 없어 선생님이 손수 그린 교육교재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보육원이지만 적절한 공간이 없어 센터 한 켠 바닥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아이입니다.>




<가르쳐주면 뭐든 재미있게 잘 따르는 아이들이라 더 마음이 아픕니다.>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아이들에게 밝은 교실과 영양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작은 나눔도 큰 희망이 됩니다.















[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알비니즘 이야기 (3)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고 찾아 뵙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알비노/알비니즘 이야기’입니다 :) 

지난번에 약속드렸듯이 오늘은 탄자니아의 알비노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위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펼치고 있는 활동들에 대해 포스팅하려 합니다. 지난 두 편의 이야기와 더불어 여러분께 전해드렸던 우미알의 마지막 이야기가 되겠네요. 그럼 지금부터 그 대장정(?)의 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

 

 

탄자니아에 있는 알비노 아이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저희가 가장 먼저 떠올렸던 생각.

바로 아이들의 지금 당장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를 선물하자! 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탄자니아 탕가에서 보건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던 국제아동돕기연합에게는 곧바로 알비노 아동만을 위한 선크림 배포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모든 준비가 충분치 못했습니다.

 

              

 

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탄자니아에서의 알비노 아이들이 처한 상황을 알리고 그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선크림을 배포하기 위한 모금을 다음 희망해에서 처음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알비노/알비니즘이라는 병명 또한 생소했던 우리나라에서 곱슬머리에 흰 피부, 흰 눈썹을 가진 아프리카 아이들의 모습은 낯설었지만 알비니즘이란 질병으로 인해 아이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들을 알게 되자 한국의 네티즌들은 알비노 아이들에게 놀라운 응원과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2개월간 진행된 본 모금은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탄자니아 알비노 아이들에게 그들의 피부를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 선크림과 쿨토시, 모자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선크림 없이는 건강한 삶을 지켜낼 수 없는 이 곳의 알비노 아이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된 선크림 배포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크림은 아이들의 건강한 몸을 지켜내기 위해 꼭 필요한 약품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알비노 아이들을 소외받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 바로 그들을 향해 만연하게 퍼진 세상의 차가운 시선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알비노 아이들을 위해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주기적으로 정서모임을 가지며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수업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그림과 음악 같은 예체능 활동이 자주 쓰이고 있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그래서 우리 알비노 아이들에게도 즐겁게 참여 가능한 미술, 음악 수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이리저리, 요리저리 자르고 만들어보는 만들기 수업부터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신나는 음악에 몸을 흔들어보는 음악수업까지, 이 수업은 알비노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면서도 높은 참여율을 보여주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옆에서 보는 저희들까지도 신이 나서 웃음이 떠나질 않거든요! ^^

 

 

이 밖에도 알비노 아이들과 상담 선생님이 만나 알비니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나누고 그들이 학교에서 겪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업도 이뤄졌는데요, 더불어 알비노 아이들이 겪는 위험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한 선생님의 조언을 이어가며 알비노 아이들이 마음으로 받는 상처들이 더 이상 커지지 않을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며 어루만질 수 있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수업들이 알비노들에 대한 당장의 부당한 대우와 사람들의 시선을 바꿔나갈 수는 없겠지만, 알비노 아이들이 자신들의 질병을 먼저 이해하고 타인에게 당당히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저주로써의 알비니즘이 아니라 질병으로써의 알비니즘을 스스로 알림으로써 위축되었던 자존감 향상과 함께 세상 밖으로 당당히 걸어나갈 수 있는 커다란 첫 걸음을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도 탄자니아 알비노 아이들을 위한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활동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 번에 몽땅 다 전달해 드리기보다, 미처 이번 포스팅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은 조만간 또 다른 포스팅을 통해 더욱 자세히 소개해 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제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알비노/알비니즘 이야기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다음엔 더욱 유익한 이야기로 여러분들을 찾아 뵐 수 있도록 저 역시 열심히 뛰고 또 뛰어 돌아오겠습니다! 그 때까지 아이들의 지금 이 순간을 위한 응원을 멈추지 말아주세요~ 제발요~!

 

 

이 포스팅이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였다면,
모두가 공감하는 절대적 가치인 아이들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소중한 삶을 건강하게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

 






 

사랑의 모금함,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직접 보았다면, 돈을 넣어본 적도 있겠지요.

돈을 넣어보았다면, 궁금해 한 적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 내가 넣는 돈은 대체 어떻게 쓰여질까? 

제대로 쓰여지긴 하는걸까?”











우리 주변에는 국내외의 불우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습니다. 도움에 동참할 지 동참하지 않을 지 결정하는 때부터 기부를 실행하고 난 이후에까지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나의 작은 도움이 소용이 있을까?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서 굶주린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접합니다. 어느 보호소에는 얼굴에 붙은 파리를 쫓아낼 힘조차 없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수많은 아이들이 얼굴과 팔다리는 비쩍 말라 있고 배는 볼록 튀어나온 채로 쌕쌕거리며 힘겹게 숨을 쉬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마실 물이 있기는커녕 이물질이 둥둥 떠 있는 물 한 바가지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비참하고 절망적이라 어디서부터 손 써야 할 지 모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에 내가 던지는 몇 천원, 몇 만원의 도움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생각됩니다.


‘소용의 고민’은 우리가 생존 이외의 것을 생각할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하루의 삶도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눈앞의 밥 한 덩이라도 중요합니다. “나는 지금 저것을 먹어야 한다. 저것은 나에게 아주 중요한 영양분이다.”라고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온몸으로 원합니다. 어떤 지적인 반응이 생기기도 전에, 모든 감각기관과 생존 조절 기관이 총동원되어 온 힘으로 원합니다. 소용이 있는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 이런 의문은 그들의 것이 아니라 ‘여유 있는’ 우리 입장에서 만들어낸 고민입니다.

 

우리가 건넨 도움이 어려운 이들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몸소 보고 온 사람들은 책과 수기를 통해 그 감동을 전합니다. 그 감동은 책상에 앉아 계산기만 두드려 보더라도 느낄 수 있습니다. 단돈 1,000원이면 아프리카의 한 아이에게는 하루치 식사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서울 시민들이 딱 한번씩 1,000원만 기부한다면, 당장 한 끼가 아쉬운 아프리카의 아이들 2,000명이 15년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국민이 딱 한번 1,000원씩 모은다면 아프리카의 다섯 살 꼬마 5,000명이 25세 청년이 되어 생산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만 원짜리 한 장이 언제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게 없어지는 우리의 기준으로, 굶주리는 이들에게 전해질 원조의 파급 효과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 내가 보낸 도움이 제대로 쓰일까?


작은 도움이라도 절박한 이들에겐 소중한 하루를 더 살아갈 수 있는 힘이며 미래라는 것을 깨닫는다 해도, 또 다른 회의가 밀려듭니다. 바로 원조를 위해 모인 돈과 자원이 어려운 이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것인지 눈으로 일일이 확인할 수 없으니 당연히 의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원조 자원이 전달되는 과정은 많은 구조적 문제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는 원조 기구 및 단체가 더러는 있을 수 있고, 원조 물자가 현지 폭동 세력이나 반정부 세력에 의해 일부 탈취당하는 일도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2006년 보고 자료에서 후진국 에이즈 퇴치 프로젝트에 투입된 자금의 절반 정도가 의약품 암시장, 운송 및 보관료, 유령 고용인의 월급 등으로 유용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마당에 후원금을 마련하고 원조 물품과 약품을 보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회의적인 물음을 멈추고 잠시 가정해 봅시다. 어떤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그 상황에 놓인 것은 그들의 책임이 아닙니다. 그 상황을 개선할 최고의 방법은 당장 없습니다. 하지만 차선의 방법은 있습니다. 효율은 50%입니다.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인 이들은 절박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효율은 50%입니다. 그러면 이 차선의 방법을 실행해야 하겠습니까, 하지 말아야겠습니까? 절반의 효율이 전달되지 못하므로 그만두어야 합니까, 일단은 절반이라도 전달되도록 차선의 방법을 지속하면서 나머지 절반도 전달되도록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까?

 

생존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원조는 한 줄기 희망입니다. 원조 이외에는 외교적인 해결, 양심에 따른 자본 재분배와 같은 거시적이고 다소 이상적인 방안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오늘도 수없이 죽어갈 사람들에게 원조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원조에 투입되는 자원 중 일부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는 것은 인간이 하는 거의 모든 일에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정적인 산물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원조 자체의 의미를 의심할 시간에, 구조적인 문제를 통제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노력을 모으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 돕는 행위가 그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빼앗는 것은 아닐까?


절반의 힘이라도 어려운 이들에게 전달이 된다면 의미가 있다는 데에 동의하더라도, 세 번째 의문이 뒤따릅니다. 내가 보내는 도움이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노력하여 살아가기보다는 도움에 의지하게끔 만드는 것은 아닐지, 어쩌면 그들은 원래 게으른 사람들이라 이미 남의 도움에 기대어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져 버린 것은 아닐지에 대한 회의입니다.


어려움의 정도에 따라 각 단계에 놓인 사람들을 생각해봅시다. 우선 이미 개인이나 가족 단위의 노력으로는 굶주림에서조차 헤어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아주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꼬리에 못박혀 움직일 수 없는 도마뱀이 다른 도마뱀이 물어다 주는 먹이가 아니면 연명할 수 없는 것처럼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아예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 원조는 빌붙을 대상이 아니라 생명줄입니다. 일단 생존이 보장된 뒤에라야 남에게 빌붙는 나쁜 습성이 생기든, 스스로의 생계를 책임질 지각이 생기든 할 일입니다.


이들보다는 조금 나은, 간신히 먹고 살 수는 있지만 마땅한 생계 수단을 찾기 어려운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기본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고 이들의 노동력은 헐값에 착취당하며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희망의 메시지나 증거보다는 부당한 대우와 절망적인 현실에 더 많이, 더 오랫동안 세대를 거쳐 노출된 채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기본적인 교육은 고사하고 올바로 살아갈 정신적인 교훈조차 듣지 못한 채 세상과 맞닥뜨리다 보니 그릇된 가치관을 가지게 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정적인 경우 남의 도움에만 기대려 하고 자신은 삶을 개선시킬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을 수도 있고, 동적인 경우 불법 무기로 무장하여 원조 물자를 탈취하는 무리에 합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과 관련해서 어떤 이들은 ‘더운 지역의 사람들은 원래 게을러서 도움을 주면 도움을 받는 습성에 젖어버린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서구식 자본주의와 경쟁 시스템에 익숙해진 우리의 기준입니다.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이 오래도록 살아온 그 땅은, 원래 자원이 풍부해서 게으르게 살아도 되는 곳이었습니다. 값싸고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을 노린 식민 산업이 전개되면서 그들이 유지해 온 삶의 질서와 체계가 무너졌고 지금까지도 부조리한 구조에서 쉽사리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배고픔과 함께 마음 고픔에 시달리며 부조리한 구조에 노출된, 물질적/교육적 원조의 대상입니다.

 

개인 차원을 넘은 의문도 생길 수 있습니다. 원조단체 또는 기구에서 후진국에 설립한 각종 학교나 시설이 그 사회의 자립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닌지 회의가 생깁니다. 막대한 외부 지원금을 등에 업은 원조 프로젝트가 높은 보상과 안정적인 활동 환경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현지의 고급 인력을 흡수해버린다는 염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불안정하고 각종 산업의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지의 발전 가능성 있는 인력이 원조 기구를 통해서라도 안정적인 활동을 하고 경험을 쌓는 것은 인력 개인에게 행운입니다. 또한 원조 기구에서 제공하는 활동의 기회와 활동에 대한 비교적 높은 보상은 고급 인력이 선진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완화시키기 때문에 현지 사회에도 긍정적인 일입니다.




# 그들은 도움이 필요하며, 우리의 도움은 효과가 있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지 않는 것은 왠지 죄를 짓고 사는 것 같고, 그렇다고 돕자니 너무 미미해서 무슨 소용일까 하는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는 원조단체 등을 통해 기부를 한들 제대로 된 도움으로 전달이 될까 의심이 들고, 돕는 행위가 도움을 받는 이들에게 약이 될 지 독이 될 지에 대한 가치 판단까지… 여러 가지 생각이 원조와 기부에 동참하는 손을 망설이게 하고, 동참한 뒤에도 찜찜함이 남게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세상 어느 곳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으며, 우리의 도움은 절반이라도 효과가 있습니다. 어느 땅의 수 많은 어린이들이 10년을 먹고 살 수 있는 식량으로 둔갑하기도 하고, 아주 간단한 처방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는데도 어이없이 목숨을 잃고 마는 이들을 살려내며, ‘희망’과 ‘노력’과 같은 말 자체를 모른 채 하루하루를 그저 살아가는 이들에게 내일의 희망과 노력의 가치를 일깨워주어 열심히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의심하지 맙시다. 그들은 도움이 필요하며, 우리의 도움은 효과가 있습니다.







Kim, Kyunghwa

khashi@uhic.org





본 글은 2008년부터 (사)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발행된 잡지 '월간 Ue'에서 발췌되었습니다. 

월간 Ue는 'Let's Ue(Unite Earth)'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환경, 빈곤, 전쟁 등의 전 지구적 이슈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작은 실천을 함께하며 세상을 바꿔나가고자 합니다. 




 

 

지난해 겨울부터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실시한 희망주머니 만들기~


모두들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계신가요?!


이후에는 국제아동돕기연합과 ‘와타투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와 함께 희망책가방 만들기 캠페인으로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꽤 긴 시간동안 진행되었던 ‘희망주머니 & 희망책가방’이 드디어 탄자니아에서 아이들의 어깨에 메어졌다는 반가운 소식이 도착해

여러분께 제~일 먼저 전해드리려 합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활동하고 있는 탄자니아 탕가의 NGOMENI KAMBA와 MLINGANO 초등학교.

 


첫 날에는 이 두 학교에 있는 학생들에게 먼저 희망 책가방이 전달되었습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봐오던 튼튼하고 좋은 가방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 자신들의 가방이 생겼다는 즐거움 때문인지 아이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해 보였답니다.

 

 
가방을 받자마자 자신들의 물건을 넣어보고 신기한 듯 이리저리 살펴보며 어깨에 메보는 아이들.
아직은 가방을 메는 법도 어색하고, 넣을 학용품도 부족하지만 이 책가방이 잠시나마 아이들의 등굣길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 날 책가방 전달이 이뤄진 NGOMENI KAMBA와 MLINGANO 초등학교를 비롯해

AZIMIO 초등학교 등 4개 학교 학생들에게도 희망책가방은 전달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탄자니아의 더 많은 아이들이 희망이 가득 담긴 이 가방을 메고

열심히 자신만의 꿈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도록 함께 지켜봐 주세요!

 



지난 Keeper 프로젝트 개원식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3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에 들어간 Keeper들이 드디어 오지마을 아동들을 직접 만나며 수행하는 baseline survey 과정을 시작하였답니다.

15명의 키퍼들과 보건교사들은 탕가 지역의 10개 village, 41개 sub village를 구석구석 다니며 오지마을 5세 미만 아동과 엄마의 건강상태 현황을 파악하는 작업을 7월 한 달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개발도상국일수록 보건 현황을 나타내주는 지표가 부족한데 이는 프로젝트의 진행과 모니터링의 기준점을 모호하게 하는 큰 단점이 되기도 하므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키퍼 프로젝트의 운영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의 자료를 수집해보기로 한 것이지요. 



baseline survey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 바로 아이들이 있는 오지마을로 들어가는 일이겠죠? 

매일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달려 키퍼가 파견 될 오지마을로 향합니다. 

마을에 도착하고선 제일 먼저 마을의 이장님과 원로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survey에 대한 양해와 허락을 받으면 본격적인 현장 조사가 시작될 수 있지요. 



15명의 키퍼들이 2명씩, 3명씩 총 7개의 조로 나누어 동서남북 마을 사방으로 흩어져 각 가정을 방문하고 엄마와 아동의 건강 상태, 집 안 밖의 위생 보건상태, 마을의 전반적인 지리 환경 등을 점검하고 확인하였습니다. 



성공적인 survey를 위해 설문지 체크리스트는 pre-test와 실습을 통한 몇 차례의 수정 끝에 완성하였고, 

Keeper들이 주민들과 만났을 때 질의 응답 하는 과정이 서툴지 않도록 survey 시작 일주일 전부터 

키퍼들끼리 서로 묻고 답하며 연습하고 준비하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정신 없이 바쁜 7월을 보냈지만 부지런히 땀 흘린 시간 만큼 많은 현지 주민들을 만나고 다양한 보건 위생 환경을 눈으로 확인하며 

현장에서 더없이 귀한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baseline survey 후 교육센터에 복귀했을 때 키퍼들의 학구열도 이전보다 더욱 높아졌구요 :) 



다음 미션은 survey 자료를 분석하여 각 마을별로 키퍼들이 활동해야 할 부분에 대해 공부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키퍼들이 땀흘려 준비한 기초자료들이 온전히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기도 한데요, 

지금까지 보여준 우리 키퍼들의 열정이라면 남아있는 고된 교육과정도도 즐겁게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  

자신의 꿈을 위해, 그리고 오지마을 아이들을 위해서 한단계 한단계 차근 차근 오늘도 열심히 전진하는 키퍼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A라는 사람이 시간과 재능을 들여 그릇을 만듭니다.
B는 이 그릇을 15달러에 삽니다.
그래서 C라는 아이는 이 돈으로 하루를 굶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지금 미국과 캐나다 등 10여개국에서 진행중인 기아 돕기 사업 'Empty Bowl Project(엠티볼 프로젝트)'입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 유학중인 조현주라는 고등학생이 우리 국제아동돕기연합 사무국으로 연락을 해왔습니다.

Empty Bowl Project에 참여하고나서, 도자기 제작과 판매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적극적인 협조의사를 표했고,

도움의 대상을 탄자니아의 5세 미만 저체중 아동으로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이 여학생은 금세 미술학원의 꼬마들, 기성작가들과 연합을 구성해 세상에 하나뿐인 컵, 그릇, 볼을 빚고, 구워냈습니다.

 

그리고 2013년 8월의 셋째주 주말.
한 어린 여학생의 마음에 튄 불꽃이 예쁜 도자기가 되어 후원카페 유익한 공간에 전시됩니다.

 
많은 분들께서 오셔서 'Empty Bowl Project 2013'에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 2013년 8월 17일, 18일 11:00~17:00
장소 : 강남역 후원카페 유익한공간

 

* 1만원짜리 접시를 한 개 구매하시면, 저체중 아동의 한 달치 영양죽 파우더(4kg)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7월 20일 후원카페 유익한공간에서는 연대 네트워크 모임인 VIA와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함께하는 탄자니아 알비노 아동을 위한 기부카페인 ‘비아다방’이 문을 열었습니다.

 

 

 

 

 

먼저 연대 네트워크 VIA(Vision for Integrated Action)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제협력, 개발, 평화, 리더십 등 관련 분야의 청년 단체들이 연합하여 행동하고자 탄생하였습니다.

오늘의 ‘비아다방’은 이렇게 좋은 의미를 가진 여러 단체가 만나 뜻깊은 일을 통해

보다 많 은 사람들에게 값진 영향을 주고자 마련되었는데요,

혼자가 아닌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속 깊은 사람들이 함께한 ‘비아다방’ 현장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여러 단체가 만난 만큼 많은 인원들이 참여해서 미리 인원 배치를 해놓긴 했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는 돌발상황을 걱정하며 VIA 친구들 모두 긴장+긴장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 불안감과 긴장감도 이겨내고 웃으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비아다방’ 오픈은 준비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즐거워 보이죠? :)

 


비가 오는 와중에도 ‘비아다방’ 홍보를 위해 우산을 둘러쓰고 강남역 홍보길에 오른 홍미들!
이 궂은 빗속에서 고생하는 우리 친구들을 위해 많은 분들께서 ‘비아다방’을 찾아주셔야 할텐데요!

 


‘비아다방’에서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이 비욘드, 진에어와 함께 펼치고 있는

Protect African Albino Children 캠페인의 ‘비욘드 피토 아쿠아 워터 선베이스’도 함께 판매되었습니다.

 


밖에서도 멈추지 않는 VIA의 활발한 활동! 야외손님들을 위한 상큼한 레몬에이드도 함께 판매하며 후덥지근한 날씨도 한 방에 날려주었답니다.

 

 

 

[ GSU : 비아다방을 통해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고 기부라는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가난하고 굶주리는 수 많은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 공감 : 비아다방으로 함께 라는 가치에 대해 배우고 앞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유스클립 : 지구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지구시민이라고 합니다.
                  생각없이 사먹는 맛있는 커피 한 잔에 담긴 그들의 아픔을 우리의 아픔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VIA 친구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신 ‘비아다방’ 일일카페!
금일 ‘비아다방’으로 모인 수익금 전액은 국제아동돕기연합으로 전달되어 탄자니아 알비노 아이들의 희망과 꿈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궂은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불편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준 VIA와 방문객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분들과 ‘비아다방’을 함께하며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웃음이 새어나오고 온통 땀으로 샤워를 했지만 그래도 눈을 마주치면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만나 오늘 하루를 만들어나갔기 때문이겠죠?

앞으로도 VIA와 국제아동돕기연합은 이 마음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따스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그 노력을 위한 여러분의 변치않는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사)국제아동돕기연합(UHIC)의 ‘유익한 공간’에서는
각종 스터디팀 및 여러 동호회 분들의 일일카페와 같은 행사 장소를 마련해 드리고 있습니다.
참여해주신 분들의 행사 수익금 전액은 UHIC의 아동구호기금으로 후원되며,
서로간 문화생활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기부활동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UHIC의 '유익한 공간'과 함께하셔서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최소한의 생명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도움의 행동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HABARI? (안녕하세요.) KCOC 봉사단원 이한솔입니다.

요즘 제가 탄자니아에서 자주 쓰는 인사중 하나는 바로 Leo baridi sana~ 입니다.

이 뜻은 바로 ‘오늘 춥다~’ 라는 뜻인데요. 아프리카의 탄자니아가 춥다니! 상상이 안가시죠.

오후는 따뜻하지만 오전 오후로 초가을 날씨가 상상될 만큼 쌀쌀한 환절기를 지나고 있답니다.
한국은 요즘 한창 장마가 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여름 장마이지만 여러분들도 항상 건강 조심하시길 바랄게요!

 


오늘 제가 소개할 탄자니아의 소소한 일상은 바로 ‘오렌지’ 입니다.

한국에서도 먹는 그 노란 오렌지~? 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은 여러분께 조금은 새로운 풍경인 탄자니아의 오렌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Chungwa’. 탄자니아에서 불리는 오렌지의 이름이랍니다.

저희 봉사단원들은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운영하는 아동건강관리센터인 U-center로 매일 출,퇴근길에 오르는데요,

출,퇴근길을 지나다보면 이 Chungwa가 가득한 바구니를 고정하고 다니는 자전거를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봐오던 흔한 오렌지빛 주황색이 아니라 연두빛이 도는 오렌지들이 새롭습니다.

탄자니아에서는 노랗게 익은 오렌지보다 이렇게 언듯보면 라임과 헷갈릴 정도로 푸른 연두빛을 띄는 오렌지들을 더 많이 팔고 있답니다.

탄자니아의 오렌지들이 더욱 매력적인것은

한국에서는 한 개에 1000원 남짓인 오렌지가 여기 탄자니에서는 한국 돈으로 70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는 사실!

입천장이 헤지고 배가 양껏 부를때까지 먹어도 가격부담은 한국보다 덜하다는게 이 곳의 오렌지를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보이는 또 다른 풍경은 그날 판 오렌지들의 껍질들이 바구니에 걸려있는 모습입니다.

어쩌면 하나같이 중간에 끊기지 않고 걸려 있는것인지 보면 볼수록 신기하답니다.

한 번은 오렌지 파는 상인의 옆에서 구경하다가 큰 맘 먹고 저도 오렌지 자르기에 도전해 봤는데요

집에서 과일 깎는 것과는 다르게 위아래로 슥슥 잘라야 해서 중간에 끊기고 아저씨가 하시던대로 고르게 되지 않더라구요.

결국 한 개도 채 깎지 못하고 아저씨에게 드렸답니다-_-a

 


그런데 드는 또 하나의 의문!

하얀 껍질은 그대로 놔둔 채로 오렌지를 깎았는데 저건 어떻게 먹냐구요? 바로 우리나라와 다른 방법으로 먹는답니다.

껍질을 잘라서 귤처럼 떼어 먹는 게 아니라 하얀 껍질이 남겨둔 오렌지를 반으로 잘라

안에 있는 오렌지를 갉아 먹는다고 표현하면 여러분께서 짐작하실 수 있을런지요~?

 


색깔이 연두빛 인데 달달 하면서도 시큼한 오렌지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을까 궁금하시죠?

단 맛이 있는 오렌지들도 간혹 있지만 제가 맛 본 오렌지들은 거의 대부분 신 맛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오렌지들 이였답니다.

하지만 오렌지 안을 파먹는 재미가 한국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답니다.

 

한국과는 다른 오렌지 깎는 방법, 오렌지가 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시는 아저씨와 할아버지들이 계신 탄자니아.

생각만으로도 너무 정겹지 않으신가요~?

매일 만나는 오렌지이지만, 저는 내일도 오렌지를 깎는 아저씨에게 mia moja(한국 돈 70원)를 드리고 오렌지를 사먹게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 이 곳 탕가에 들르게 되시면 푸른빛 오렌지를 잊지말고 경험해보세요! :)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국제아동돕기연합과 진에어, 그리고 비욘드가 함께하는 프로텍트 아프리칸 알비노 칠드런(PAAC) 캠페인이 6월 15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비욘드 매장에서 스트리트 이벤트를 통한 시민들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비욘드 알비노 캐릭터에게 응원 메시지를 적은 스티커를 붙여 알비노 아이들에게 웃는 얼굴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비롯해 게임 머신을 통해 참가자에게 알비노 캐릭터가 그려진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비록 하루라는 짧은 기간에 만나는 PAAC 캠페인이었지만, 국제아동돕기연합에게는 알비노 아이들을 위해 방문하고 참가해 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더 없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자외선에 노출된 채 자란 10세 이상의 아프리카 알비노 아이들이 40세까지 살 확률은 고작 2%.

아프리카 알비노 아이들에게 자외선은 가장 큰 두려움이자 걱정거리입니다.


매일을 고통속에서 내일의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알비노 아이들.

그들을 위한 Protect African Albino Children(PAAC)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주세요.

 

Buy one, Protect one



 

 

지난 15일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운영하는 후원카페 ‘유익한공간’에서는 2달마다 한 번씩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사랑나눔 일일카페를 열고 있는 대한항공의 15번째 사랑나눔 일일카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일일카페의 주제는 ‘생생 여행 탐구생활’로 세계 곳곳의 여행지를 대한항공이 준비한 이벤트 속에서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그 옛날 돋보기를 들고 종이를 태우던 그 마음으로 금번 대한항공 사랑나눔 일일카페도 집중!해서 놀러가 볼까요?

 

 


대한항공이 준비한 첫번째 탐구생활! 바로 여름 휴가를 앞두고 여름여행 계획을 짜고 있을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잇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 생생 여행창구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곳에서는 대한항공의 SNS 기장들이 직접 선별한 목베개와 손수건등이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여름휴가 떠날 마음만 급급해 미처 준비하지 못한 물건들까지 친절하게 챙겨주는 대한항공은 역시 짜응! ^-^b

 

 


두번째 탐구생활은 바로 우리가 가보지 못했던 그 곳을 대한항공의 해외 주재원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이번에는 A380의 취항지인 파리와 애틀랜타에 대한 살아있는 현지 이야기들을 들려주셨는데요, 정작 참가했던 수강생(?)들은 당장이라도 파리와 애틀란타로 떠나고픈 마음을 부여잡느라 혼났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_-

 

 

 

 

 

 

 

 

 

마지막 탐구생활은 바로 대한항공 SNS 회원들이 선정한 최고의 대한항공 취항지가 적힌 스페셜 딱지로 펼치는 딱지왕 선발대회입니다!

어느덧 유익한공간 앞마당은 순이와 함께 놀던 학교 운동장을 떠올릴 정도로 참가자들의 동심과 더불어 승부욕을 발동시켰답니다. 상대방의 딱지에 적힌 취항지를 노리며 풀스윙 파워가 여기저기 난무하는 가운데 탄생한 대한항공 사랑나눔 일일카페배 딱지 세계 탐구 딱지왕! 타의 추종을 불허한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딱지왕에게 블로그를 빌어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


 

 

 


이밖에도 많은 분들의 사랑과 도움으로 이제 중간까지 차오른 ‘사랑 나눔 온도계’와 15회 일일카페를 기념하여 15, 30, 45, 60, 75, 150번째 주문 고객에게는 선물을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매번 주말마다 진행되는 행사임에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아프리카 아이들도 돕는다는 따뜻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주시는 대한항공 임직원 및 SNS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저희 유익한공간 일일카페에 더없이 큰 힘이 되어주시는 방문객 여러분도 함께요!!!ㅋ 그럼 다음 일일카페 때도 변함없이 행복한 얼굴로 뵈어요~!!



 

 (사)국제아동돕기연합(UHIC)의 ‘유익한 공간’에서는 

각종 스터디팀 및 여러 동호회 분들의 일일카페와 같은 행사 장소를 마련해 드리고 있습니다. 
참여해주신 분들의 행사 수익금 전액은 UHIC의 아동구호기금으로 후원되며,
서로간 문화생활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기부활동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UHIC의 '유익한 공간'과 함께하셔서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최소한의 생명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도움의 행동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웃음보다 아픔을 먼저 배우는 아이들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탄자니아에서는 갓 태어난 아이들 10명 중 2명이 채 5살이 되기 전에 원인조차 알지 못한 채 소중한 생명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남은 8명의 아이들조차 저체중과 발육부진, 면역력 부족으로 인한 각종 질병의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엄마 품에 안겨 사랑만 받고 자라기에도 벅찰 나이이지만 이 곳의 아이들은 엄마를 향해 환하게 웃는 방법보다 아픈 몸을 기대어 혼자서 버텨내는 방법을 먼저 배우는 듯 합니다.


병원 시설은 열악하고, 아픈 아이들은 넘쳐납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의 U-Center가 위치한 탄자니아 탕가시의 인구는 276,716명 정도 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치료를 위해 이용할만한 보건소는 8개에 불과해 약 34,000명이 한 개의 보건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지 마을에 살고 있어 보건소까지 오지 못하는 아이들, 열악한 보건소 환경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까지 생각해보면 8개의 보건소는 아이들을 지켜내기엔 턱없이 부족한 숫자임이 틀림없습니다.


이런 의료 시설 부족으로 인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탕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U-Center에는 하루에도 수백명의 아이들이 진료를 위해 다녀갑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가 지급할 수 있는 약품 안에서 치료가 가능한 가벼운 증상을 가진 환아들이 존재하는 반면, 보다 기술적이고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수많은 응급 환아들이 있습니다.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아픔

응급 환아들의 경우 증상에 따라 U-Center 안에서 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만, 수술침대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침대 몇 개만 덩그라니 놓여있을 뿐 이 곳은 수술장비를 비롯해 위생용품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이름뿐인 수술실에 불과합니다. 전문적인 마취요원조차 없는 곳이기에 그 어린 아이들의 생살에 임시 소독한 매스를 들이댈 때마다 들려오는 아이들의 고통 섞인 비명소리는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파고드는 듯 합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안타까운 현실은 이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정말 아이들의 상처를 온전히 치료할 수 있는 것인지, 오히려 이 아이들의 상처를 곪게 만드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걱정입니다.


이 아이들의 지금 당장 아픔을 덜어줄 수 있다면…

열악한 환경이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U-Center를 찾아오는 아이들의 깊은 상처를 볼 때면 이렇게 해서라도 낫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큰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전까지 상처의 진행을 더디게 하여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스스로에게 되내이곤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파하는 아이들이 많아질수록, 이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과 이별하는 아이들이 거듭될수록 깨끗한 시트 한 장, 제대로 소독된 매스 한 자루가 간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위생적인 의료시설이야 말로 아이들의 사망률은 낮추고 완치율은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채 5살도 되지 않은 이 곳의 아이들이 더 이상 고통 속에서 치료받지 않고 보다 나은 의료 환경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위생적인 의료시설 마련을 위한 모금에 여러분의 콩으로 도와주세요.







아이까지도 빈곤의 피해자가 되는 악순환의 시작

탄자니아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미혼모들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강간 같은 범죄행위들은 어린 소녀들에게 원치 않는 임신을 가져옴으로써 그녀들의 꿈을 송두리째 빼앗는 비극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설령 서로 사랑을 해서 만났던 사이라 하더라도 태어난 아이에게 장애가 있거나 이전에 알지 못했던 가정상의 문제가 나타나면 이 곳의 남자들은 자신의 아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는 핑계로 갓난아이를 가진 여성의 곁을 무책임하게 떠나곤 합니다.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아직 홀로 자립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버림받는 10대 소녀 미혼모들이 당장 혼자서 아이를 키우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흔한(또는 유일한) 일거리가 바로 ‘매춘’이라는 것입니다. 원치 않던 임신으로 가족에게서도 버림 받는 그녀들이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매춘을 선택하는 순간, 아이 또한 빈곤의 피해자가 되는 악순환은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NABI project. 꿈을 쫓는 아름다운 여성의 힘찬 날개짓

현재 탄자니아 다르살렘에 위치한 NABI 프로젝트 사업장에는 약 30명의 미혼모들이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수공예품 만들기, 천연 염색 천 제작, 재봉기술 등의 직업훈련 교육과정을 이수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NABI 프로젝트의 직업훈련을 모두 이수하고 난 후에는 미혼모들이 교육받은 자신들의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소득원을 창출하며 가정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건실적인 밑바탕을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더불어 NABI 프로젝트 사업장 옆에는 자녀로 인해 교육훈련을 지속하지 못하거나 양육 문제로 취업의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미혼모의 자녀들을 위한 Day care center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엄마들이 자신들의 꿈을 위한 땀방울을 흘리는 동안 NABI 프로젝트 교육생 자녀들(아기나비들)의 기초교육과 함께 결핍된 영양을 보충하며 아이들을 돌봅니다.


여러분의 믿음은 그들을 스스로 일어서게 만드는 용기가 됩니다.

이 곳 NABI 프로젝트 사업장에서 교육을 받는 30여명의 미혼모 여성들의 나이는 평균 20세.

보통은 아이 한 명, 많게는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어린 엄마들이 모여 자신들의 삶과 더불어, 자신이 걸어온 길과는 다르게 살아가길 바라는 아이의 앞날을 위해 매일 값진 땀방울들을 쏟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고된 교육이지만 이 곳의 미혼모들은 “우리에게 이런 기회를 주어서 너무나 감사해요.”라며 웃음을 보입니다.


힘들고 고단한 삶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도록 스스로 일어설 능력을 믿어주는 것.

사회적 약자인 미혼모와 여성가장에게 경제적인 자립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그들 자신의 소득과 복지가 향상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자녀의 삶 또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무한한 기회가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희망을 꿈꾸는 것 조차 사치라고 여기던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꿈을 꾸고 이뤄나가는 탄자니아 여성들의 커다란 나비효과를 바로 지금 여러분의 나눔으로 실현해보지 않으시겠어요?



 


 


2013년의 반환점인 6월이 시작되는 토요일!
국제아동돕기연합 후원카페 ‘유익한공간’이 있는 강남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알 수 없는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는데요, 소리를 따라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가보니 다름아닌 유익한공간에서 여성중앙의 나눔 합창단 ‘오!싱어즈’ 하우스 콘서트가 열리는 소리였습니다.

 

 

‘오!싱어즈’는 2011년 10월에 창단되어 ‘여성중앙’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주시는 독자와 기자,광고주 등 여러분들이 모인 합창단으로

지난 1월 평창스페셜올림픽 개막식 피날레 무대에서는 가수 이적, 음악감독 이병우님과 함께

올림픽 주제곡 ‘Together We Can’을 부를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가진 합창단이라고 하네요 :)

이런 '오!싱어즈' 합창단 여러분께서 이 날은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지원하고 있는 탄자니아 미혼모와 여성 가장 자립을 돕는 ‘NABI 프로젝트’ 후원을 위한 하우스 콘서트 일일카페를 열었습니다. 

오늘은 그 날의 신명났던 일일카페 현장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께요!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하우스 콘서트 일일카페의 포스~

바로 합창단의 트레이드마크인 합창단 단상이 방문객들을 맞아주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국제아동돕기연합의 ‘NABI 프로젝트’를 응원하기 위한 자리인만큼 오시는 길 위엔 사뿐히 즈려 밟고 들어오시라고

나비 꽃가루도 한 웅큼 뿌려놓고 하늘엔 색색의 나비 명찰들도 걸어놓았답니다.

본격적인 합창 공연은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우리 실내에는 어떤 이벤트들이 준비되어있나 구경하고

‘오!싱어즈’의 감미로운 공연영상은 조금 있다가 둘러보도록 하죠! 

 

 

아직 오!싱어즈의 야외공연이 있기 전이라 그런지 실내에는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일반 매장에서는 적지 않은 가격을 주고 구매해야 하는 물품들이

이 곳 일일카페에서는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고 덤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탄자니아의 미혼모 여성까지 도울 수 있으니

모두가 행복해지는 바자회장이 아닐 수 없네요.

 

 

한 편에서는 스위스 스파 브랜드 ‘유스트’의 마시지 zone이 마련되어 

일주일간 쌓인 방문객들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주기도 하였답니다.

고객이 성의껏 지불한 마사지 비용은 NABI 프로젝트를 위한 기부금으로 전액 사용된다고 하니

아까 들른 바자회장만큼이나 모두가 행복한 공간이 여기 또 있네요?

 

 

드디어 시계가 5시를 가리키고 여성중앙 나눔합창단 오!싱어즈의 야외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남촌, 보리밭,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주옥 같은 노래들이 오!싱어즈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함께 방문객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오!싱어즈의 공연 중 만큼은 모두들 맛있는 식사도 멈추고 합창단원 한 분, 한 분이 내는 목소리에 모두들 귀 기울였는데요,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단원들의 마음이 청중들에게도 고대로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여러분들을 위한 친절한 동영상 서비스~!

 

 

하지만 공연 중에도 뒤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 분들이 계셨으니..

바로 야외에서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계시던 오!싱어즈 합창단 스태프들입니다.

꼬치, 과일, 어묵, 드립커피 등 야외에서도 방문객들이 허기지지 않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주시는 스태프들이 있기에

더욱 완벽한 야외공연을 치를 수 있었겠지요!

(야외 스태프에는 한복디자이너이자 보자기 아티스트인 이효재님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이 밖에도 여성중앙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계신 배우 김지호님과 농구선수 신기성 선수의 방문을 비롯해

오!싱어즈 합창단 단원이자 JTBC 앵커인 이정헌님의 매끄러운 사회로 콘서트는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넬라 판타지아는 관객들의 앵콜을 받으며 벅찬 감동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느 때보다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북적거렸던 여성중앙 나눔합창단 ‘오!싱어즈’의 하우스 콘서트 일일카페!

그들의 노랫소리가 현장에 참여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탄자니아 미혼모와 여성가장,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기적의 노랫소리가 되어 퍼져나가는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뜻 깊은 일일카페를 만들어주기 위해 쉬는 날도 없이 연습에 임해주신 오!싱어즈 합창단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나눔의 노래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주실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도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

 

 

 (사)국제아동돕기연합(UHIC)의 ‘유익한 공간’에서는 

각종 스터디팀 및 여러 동호회 분들의 일일카페와 같은 행사 장소를 마련해 드리고 있습니다.
참여해주신 분들의 행사 수익금 전액은 UHIC의 아동구호기금으로 후원되며,
서로간 문화생활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기부활동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UHIC의 '유익한 공간'과 함께하셔서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최소한의 생명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도움의 행동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30도를 웃도는 날씨로 더웠던 5월 26일!
이번 회원프로그램 ‘유익한 핸드드립 커피교실’은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후원회원 뿐만 아니라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배움의 열기로 더욱 뜨거웠던

국제아동돕기연합 회원프로그램 ‘유익한 커피’ 현장을 살짝 엿볼까요? :-D

 

 

먼저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 소개로 회원프로그램 '유익한 핸드드립 커피교실'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참가자 여러분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하는 모습에 더욱 힘을 얻어 더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최상백’ 바리스타님~
커피의 시작부터 이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커피속에 숨겨진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와이 코나커피 농장에서 커피 담당 매니저를 지내셨던 최상백 선생님께서는

코나커피 농장은 공기가 좋고 동물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야생 새와 도마뱀 키우셨다는 깨알 같은 현장 이야기와 더불어

커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참가자분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렌치프레소, 모카포트 등 다양한 커피 기구들에 대한 종류와 사용법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려주셨답니다.

황금같은 주말이었지만, 전문가 선생님을 통해 고급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되었을 것 같죠?!

 

 

두근두근 드디어 기다리던 실전 수업! 선생님의 드립시범을 보고 저희도 직접 드립을 내려 보는 시간입니다.
첫 드립 도전!

처음에는 주전자 물도 콸콸 나오고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여러 번 드립을 하다 보니 제법 맛있는 커피를 내리게 됐네요.

탄자니아, 몽티모르, 케냐 커피를 맛보면서 원두에 따라, 볶음도에 따라 맛이 다르고 향도 다르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커피의 세계는 정말 재미있는 것 같네요 :)

 


더웠던 5월26일. 그날의 유익한 커피 열기가 유익한공간에는 아직도 남아 저희를 후끈후끈하게 만드는데요!

‘재미있었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라는 말을 들으니 저희도 더 열심히 달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원프로그램 ‘유익한 커피’를 위해 힘써주신 최상백 바리스타님과 저희와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다음번에도 더욱 유익하고 재미있는 회원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우린 다음에 또 만나요:D

 

 

“골라~ 골라~ 한장에 500원~”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아닌가요?

한국의 남대문이나 동대문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익숙한 소리지요?

이러한 장사멘트가 탄자니아에서도 들리는 곳이 있답니다. 바로 탄자니아 Tanga 지역 최대의 쇼핑몰 탕가마노라는 시장에서 들을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탕가마노란 어떤 곳일까요?
탕가마노는 전세계의 중고물품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답니다.

우리나라의 헌 옷 수거함을 통하거나, 여러 사람들의 기부를 통해 모아진 물건들이 들이 이러한 중고사장으로 오게 된답니다.


여기서 잠깐!

중고물품이라고 무시하시면 큰일!! 잘 찾아보면 한국에서는 사기 힘든 명품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탕가마노랍니다.

탕가마노에서는 사진과 같이 옷가지와 신발 및 생필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는데요,

한국의 3일장과 비슷하게 일주일에 화, 목, 토 세 번만 장이 열린답니다.

 

 

이곳에서 지낼 옷이 필요한 우리 가난한 봉사단원들은 스트레스도 풀 겸 주말에 탕가마노로 쇼핑을 자주 나간답니다.

탕가마노를 가기 위해서는 탄자니아의 대중교통인 달라달라(승합 버스)를 이용합니다.

도착지 Bus Stand(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건너편이 바로 탕가 최대의 Shopping Street인 탕가마노입니다.

탕가마노는 한국의 남대문시장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넓은 공간 안에서 가판들이 설치되어있는 곳도 있고, 천막만 설치되고 바닥에 물건을 쌓아놓고 파는 곳도 있고,

경매를 하면서 물건을 파는 곳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파는 물건이야? 라는 마음으로 퀄리티가 낮을 것이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

헌 제품 중에서도 깨끗하고 품질이 좋은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답니다(찢어지거나, 구멍 나거나, 늘어난 옷들은 팔지 않아요!).

또한 몇몇 가게들은 물건들을 세탁하여 깨끗하게 재포장하여 판매하는 곳들도 있답니다.

대부분 제품들의 가격들은 500원에서 3000원 사이이니 저희같은 봉사단원들에게 탕가마노는 황금마차와 같은 곳이겠지요?

그리고 운이 좋으면 메이커 제품들과 명품도 고를 수 있으니.. 눈에 불을 키고 찾는 거는 당연지사겠죠?^^

 

 

탕가마노에는 중고제품뿐만 아니라 탄자니아의 전통의상 재료인 캉가(탄자니아의 전통 천)를 파는 곳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평화시장의 한복상가처럼 저렇게 다양한 천 들을 가게 별로 전시해놓고 미터 단위로 판매를 하고 있었답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는데요, 1m 당 4000원 에서 6000원!

질도 좋고 예쁜 캉가를 보면 저희들도 천을 사서 Fundi(전문가)에게 옷을 제작해 입기도 한답니다.

탕가마노에서 중고 옷을 사는 것에 비하면 다소 비싸긴 하지만

나만의 탄자니아 전통의상을 하나 가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름 의미 있는 일이겠죠?

 

 

또한 탕가마노는 의복만이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생필품들도 판매하고 있답니다.

탕가마노 한 편에는 만물상처럼 잡동사니들을 한곳에 모아 저렴함 가격에 파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다르에살람에 가면 대형마트를 통해 필요한 것을 한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대형마트가 없는 탕가에서는 탕가마노가 대형마트와 다름이 없답니다.

 

아프리카 하면 막연하게 다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번쯤은 다들 하셨을텐데요 

탕가마노에서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해보니 새삼 사람사는데는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여러분도 탄자니아 탕가에 오실 기회가 되신다면 탕가마노도 꼭 한번 들려보세요~
탕가마노는 언제나 Karibuni(환영)랍니다!

(* 주의 : 화, 목, 토 에만 장이 열리니 요일을 꼭 확인하세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전해진 도리나무! (The Dori Tree)

시원한 나무그늘에 앉아 옹기종기 모여 읽는 도리나무의 재미에 푹 빠진 아이들을 보니

더 많은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전하고픈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지구 자연의 소중함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줄 도리나무 이야기.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생각도 나누는 도리나무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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