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마을에서 아동의 건강을 관리하는 Keeper들의 월간 회의!

Keeper's Meeting in October :)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108일에 있었던

“10Keeper's Meeting“

 

UHIC 탄자니아 지부에서는

14개 마을 아동의 건강을 관리하는 Keeper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매달 Keeper's Meeting을 진행합니다!

 

 

10Keeper's Meeting에서는

Mikocheni마을과 Mapojoni마을에 건축한 화장실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어요.

 

화장실을 만드는 과정이 어떻게 되었는지

마을 주민들이 화장실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화장실을 사용하면 기대할 수 있는 효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Keeper분들도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가졌어요!

 

 

화장실에 대한 소개가 끝난 후에는

Keeper분들이 한 달 동안 기록한 아동의 건강상태를 문서로 제출합니다!

 

그 외에도 마을에서 일어난 일들을 공유하고

Keeper분들의 업무 매뉴얼도 공지하는 등의 행정적 절차를 진행해요.

 

 

마지막으로는 위생교육을 실시했어요!

Keeper분들이 위생에 신경쓰면서

마을 주민에게도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개인 위생법, 그리고 각종 질병 예방법 등등

신체 부위별로 유의점을 교육하고

평소에 잘 인지하지 못하는 건강관리법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다음 달에 만날 때 까지

마을의 아동과 주민들의 건강을 더 신경써달라는 부탁을 하며

Keeper's Meeting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

7월 키퍼의 월례 워크숍에서는


안녕하세요! 

한국은 뜨거운 무더위가 시작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 곳 탄자니아는 한국과 반대로 건기랍니다.

 저에겐 바람이 선선하게 불며 아주 딱! 좋은날씨에요! 

7월 27,28,31일은 키퍼 월례회의가 있는 날입니다. 

 
탕가 도서관에서의 생생한 그 현장을 함께 보시죠!

8월의 액션플랜은 피부에 대한 질병 교육과 아동들에게 구충제 배포를 하는 것이에요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 콤보의 모습!





보다 효율적인 의견 공유&토론을 위해 

키퍼들은 총 네 그룹으로 나누어졌습니다





피부질환에 대해 토의하고 있는 키퍼들입니다





심바, 마리암, 음와주마, 그리고 카시무의 모습!





저기 책상 위에 쌓여있는 구충제 박스들이 보이시나요?





1년에 1~2번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생충 감염 등으로 인한 아동의 질병예방에 효과가 크기 때문이에요~





토론 후 파뚜마는 다른 키퍼들 앞에 나와 토론한 내용을 공유해 주었어요~





샘나, 엘리자베스, 마리암의 모습!

8월 한달간 각자 마을에서 열심일 키퍼들, 함께 응원해주실거죠?~~ :-)




▶ 키퍼 프로젝트와 함께하기

http://uhic.org/sub2/doc3.asp





6월 키퍼의 월례 워크숍에서는






키퍼 워크숍의 둘째날이었던 6월 29일,

워크숍 기간 중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현지 직원 Mary와 Kombo가 키퍼들에게 강의를 했는데요,

'무엇이 사람을 열심히 일하게 하는가!'와 '탄자니아에서 후원자(기업) 구하기!'라는 주제로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현지 직원이 강의하는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UHIC Tanzania Office는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o The meaning of hard work
- Taking responsibility for delivering results
- Doing what needs to be done when needs to be done
- Getting things done


o The reason why people work hard
- Becuase they strive for success.


o The way to work hard
- Getting clear on the end goal
- Taking contral
- Surrounding yourself with other people who are working hard
- Staying focus on what should be done
- Staying positive


o Good traits that make you a successful person
- Becoming incredibly curious and eager to learn
- Building up your network
- Being creative
- Taking responsibility




▶ 키퍼 프로젝트와 함께하기

http://uhic.org/sub2/doc3.asp


   Habari~ (=How are you)! 여러분~ 이연경 단원입니다^^

벌써 12월이네요! 한국은 벌써 첫눈이 왔다고 하는데, 이 곳 탄자니아는 더위가 물러날 기미가 없네요 ㅠㅜ… 

이렇게 날씨는 정반대 이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라는 점은 이 곳도 다르지 않은데요

우리의 2기 키퍼 트레이니들의 훈련기간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답니다

지난 달에는 직접 마을로 나가서 예비키퍼로서 활동하는 현장실습을 하고 왔는데요, 실습을 마치고 트레이니들이 가져온 생생한 현장이야기, 함께 들어보실까요? ^^

 

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

14명의 키퍼 트레이니들이 파견 된 마을은 바로 1기 키퍼들이 일하고 있는 마을들이에요

1기 키퍼 13명의 마을에 트레이니들이 각각 1명 또 2명씩 파견이 되어 실질적인 업무를 경험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지요

   파견 전 어떤 트레이니와 어떤 키퍼가 잘 맞을까 한참 고심을 했던터라 혹시라도 둘이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는데요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방문하는 마을마다 둘은 쿵하면 짝눈빛만 보아도 아는 사이가 되어 있더라구요.:)



 


  작전명 :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라!

현장실습기간 1기와 2기 키퍼들에게 내려진 특명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기본건강검진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일

아이들의 키, 몸무게, 팔둘레, 머리둘레 측정, 시력 검사 등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의 기준치와 비교하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지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아주 중요한 임무랍니다.        

 

[보호자의 싸인을 받는 트레이니 므와나프와니]


키퍼들은 Door to Door visits, 즉 집집마다 방문하여 이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요

일단 집을 방문하면 보호자 (주로 마마들)에게 키퍼의 소개 및 오늘 할 일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고 허락을 구합니다(싸인을 받아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건강검진을 시작하지요.

첫 번째 단계는 체중계 위에 아이를 올리는 일입니다

보통 3살 이상의 아이들은 말로 하면 알아듣기 때문에 쉽게 체중을 젤 수 있는데요, 아직 어린 아이들은 겁을 내서 울음이 터지는 일이 다반사에요이럴 땐 할 수 없이 엄마가 아이를 안고 체중을 젠 뒤 엄마의 체중을 빼는 방법을 이용하지요.


[이거쯤이야~]

[오잉 이게뭐지?]

[엄마?지금뭐하시는거예요?]

 

(처음보는) 줄자가 무서워

다음은 키, 머리둘레, 팔 둘레 등을 잴 차례인데요, 어머! 어떻게 하면 좋아요~

아이가 줄자를 몸에 대기만 했는데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울음을 터뜨리네요

저는 무척 당황스러웠는데 정작 트레이니들은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닌지 자연스럽게 아이를 달래며 계속 일을 해나갑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한번 울음을 터뜨리면 쉽게 끝날 수 있는 일들이 더 어려워지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요, 그래도 트레이니들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말하네요 ^^

 

[씩씩하게 키재는 쪼금 큰 아이]          [줄자가 무쪄워요! ㅠ_ㅜ]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마지막 단계는 시력 검사!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시력검사 종이를 가지고 멀찍이 떨어져서 시력을 재보았어요

글을 못 읽는 아이들은 그림부분을 위주로, 글을 읽는 아이들은 숫자부분을 위주로 측정을 했는데요

이런 검사를 받은 적이 없는 아이들은 신기한 듯 시력검사 종이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런데, 눈을 가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 한 쪽 눈만 가려야 하는데, 양 쪽을 다 가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손가락 사이로 엿보며 대답하는 아이도 많네요. 게다가 구경하던 아이들이 옆에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일까지, 정말 시력검사 한번 하기가 참 어렵네요~ ㅠㅡㅜ

 

[트레이니 챠우사가 시행하는 시력검사! 눈을 잘 가리고, 이게 뭔지 말해보렴~]


이럴 땐 정말 힘들어요! ㅠㅜ

이렇게 아이들의 범상치 않은 행동으로도 힘들다는 소리 한 번 안 하던 트레이니들

그런 그들도 이것때문에 정말 힘들다는 말을 했는데요, 바로 니다. 아이들을 찾아 집집마다 방문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집마다 거리가 꽤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도 흔하고, 힘들게 찾아간 곳에 아이가 학교를 가거나 놀러 나가서 없는 경우도 허다하거든요그런데 가끔은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는 상황들이 있어요

제가 음카냐게니(Mkanyageni)라는 마을을 찾아갔을 때는 더워도 너~무 더운 날이어서 쨍쨍 내리쬐는 강렬한 햇볕 때문에 일사병에 걸릴뻔하기도 했고요 루상가C (Lusanga C)를 방문하던 날에는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비가 어마무시하게 내리는 바람에 진흙탕에 샤워를 하며 돌아다녀야 했답니다

저는 단 하루였지만, 키퍼들은 매일 같이 그런 고생스런 상황에서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니, 대견스러움에 절로 눈물이 고였답니다!



[비가 내리는 마을, 운치 있어 보이지만 발은 이미 진흙투성이!]



다사다난 했던 2기 키퍼 트레이니의 실습 현장, 잘 보셨나요

1기 키퍼도 2기 트레이니도 서로가 많은 것을 얻으며 win-win했던 현장실습! 그 후기들을 마지막으로 들려드리며 오늘은 이만 물러가려 해요추운 날씨에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다음에 또 만나요~ 꽈헤리니! (Kwaherini~)


[연경, Mary 마당가 마을에서 얻어 탄 트럭타고 해변가 슝슝~]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한국은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지만,

탄자니아는 지금 가장 뜨거운 달을 맞이하고 있다는데 

  

그 무더위 속에, 아주 아주 즐거운 행사가 있었습니다! : D 


12 3(키퍼 프로젝트 대상 오지마을인) 음켐베(Mkembe)에서 키퍼룸 완공식이  있었던 것인데요 !


여기서 잠깐!  

??



UHIC 프로젝트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키퍼룸에 대해 잠깐 소개드릴게요 ~


키퍼룸은오지 마을 어린이들의 건강을 책임질 키퍼들의 사무실로써,

 한 달에 1번 의료 진료 팀이 방문 할 때는 진료소로 이용 하는 곳이기도 해요

(평소에는 타박상이나 응급처지 등을 위한 상비약이  구비 되어 있어요!)


이날 행사에는 KOICA 소장님을 대신하여 박지은 관리요원님 탕가시 City Mayor City Director 및 


마을 주민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축제를 벌였다는 후문인데요 



축하2축하2축하2


그 생생한 현장 소식 지금 바로 전해 드릴게요 !




우선 uhic 지부장님의 개회사가 있으셨어요 ~

(알록달록 탄자니아 국기 모양의 장식이 인상적이네요 ~ : 0)




다음으로, KOICA소장님을 대신하여 참석해주신 박지은 관리요원 님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축사와 식순이 끝나고 -   

이제 오픈을 알리는 리본 커팅식을 해야 겠죠 ?

하나~ 두울 

싹 뚝 !! 


커팅과 함께 모두들 큰 박수를 보냅니다 ~

마을의 큰 행사 인만큼 사람들 모두들 즐거워 보이네요 !!

 

~~ 그럼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인 완공 키퍼룸을 공개 합니다 !!!!

 TA-DA 

홧팅2



너무 예쁘죠??

키퍼 룸 주변에는 예쁜 화단도 꾸몄어요!

앞으로 화단에는 오지마을 아이들을 위한 맛있는 망고나무 파파야 나무 등이 심겨질 거예요!

 


앞으로 오지마을 아이들의 든든한 보금자리가 될 키퍼룸!!


그리고 아이들의 지키미가 되어 줄 키퍼들!


음켐베에서 당신의 활약을 응원 합니다. 

 

신나2




팡가니 가는 길

벌써 어느덧  2014년 2기 키퍼들의 교육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1월에 파견 될 예정인 2기 키퍼들 그리고

이제 곧 3기 키퍼를 위한 교육생  선발이 시작 될텐데요. 이를 위하여 키퍼프로젝트 서베이팀도 요즘 더욱 바쁘게 뛰고 있습니다.

 

요즘 서베이팀은 2기 키퍼들이 내년 1월부터 파견될 2기 키퍼파견마을에서의 모든 조사 및 마을의회와 마을주민들과의 회의 등을 통해 키퍼를 파견할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몇 달 전부터 여러 번에 걸쳐 2016년도에 키퍼가 파견될 가장 적합한 후보마을을 선별하기 위해 마을들을 방문하고 마을기초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오늘은 그 3기 키퍼파견 후보마을로 키퍼교육생 모집을 홍보하기 위해 마을회의에 가는 날입니다.

 

특히 3기 키퍼 배정 예정인 지역은 팡가니(Pangani)라는 곳으로 탕가에서도 상대적으로 의료시설이나 편의시설에 있어 많이 소외되고, 시내에서 거리도 매우 먼 지역입니다.

더군다나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 때문에 어떤 마을은 가는 데만 3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후보마을에 들어가기 위해 배를 타고 강 건너는 모습]      [강 건너 보이는 마을들의 전경]



이틀에 걸쳐 방문한 팡가니지역 후보마을에는 Project manager Temba와 제 서베이팀 현지직원 파트너인 Juma와 함께 다녀왔는데요

그 중 두 곳만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미코체니(Mikocheni)라는 마을입니다. 이 곳은 2016년도 후보마을 중 가장 먼 곳인데요.

시내에서 차를 타고 강을 건너 가는데 만 3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10세 미만 아동수가 570명이 넘고, 10km이내에 마땅한 의료시설이 한 개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라 우리의 방문을 너무나도 기쁘게 맞아주셨습니다.

 

VEO(Village executive officer)의 주재 하에 sub-village중 하나인 시리키소(shirikisho) 공터에서 마을 회의(Village general meeting)가 열렸습니다. UHIC 서베이팀과 이미 마을의회회의(Village council meeting)를 한 상태라 저희가 오늘 이야기할 키퍼프로젝트에 대해 어느 정도 마을리더들은 알고 있지만, 마을 주민들께는 우리를 처음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차례대로 스와힐리어로 회의에 모인 주민들에게 자기 소개를 하고, 키퍼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2015 1년동안 키퍼교육생으로 교육받을 청년들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자세히 하고 있습니다



[마을회의에서 Juma가 주민들에게 모집공고를 설명하는 모습]


[한 주민이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미리 스와힐리어로 모집공고를 번역하여 A3사이즈로 공고문을 만들어 갔지만, 마을에 부착하기에 앞서 키퍼교육생이 배우게 될 내용, 키퍼 교육생이 1년 동안 교육을 끝마치고 다시 이 마을로 돌아와 하게 될 키퍼의 역할, 키퍼교육생의 선발 조건 및 지원자격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마을주민들은 자신들의 딸, 아들 혹은 가족 중 누군가가 키퍼로서 자신들의 마을에서 활동하며 아이들의 건강 및 보건을 위해 일하게 된다는 것이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지금은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체어맨이 공석이어서 마을회의를 시작하기 위해 마을사람들을 모으는 데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지만, 회의 중 많은 질문을 받으며 적극적인 분위기에서 회의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 마을은 음탄고(Mtango)라는 곳입니다. 세 개의 서브빌리지가 있는 이곳 또한 10세 미만 아동이 500명이 넘지만, 10키로 이내에 이렇다 할 의료시설을 찾아볼 수 없는 곳입니다.또 이 곳은 가는 길이 험해서 아이가 아플 때 데리고 험난한 여정을 해야 하는 곳으로, 우리 키퍼프로젝트가 절실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 있는 한 학교에서 수업이 끝난 후 마을 분들이 모여 키퍼교육생 모집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을회의를 열었습니다

VEO와 체어맨의 주재 하에 마을 회의(Village general meeting)를 하는 동안 많은 마을주민들이 참석했을 뿐 아니라 진지하게 우리의 이야기를 경청해주셔서 감동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또한 우리가 모든 설명을 끝낸 후에도 주민들은 키퍼교육생이 될 자격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며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갈 정도로 열의 있는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학교주변 아이들이 하교하는 모습]


[Temba가 키퍼교육생 지원요건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경청하는 마을주민들의 모습]


마을사람들은 키퍼교육생이 외국인이나 다른 지역사람이 아닌 자신들 마을에서 선발된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성실하고 건실한 청년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기꺼이 도와줄 것을 약속했습니다. 1년 뒤 이 마을로 다시 키퍼가 되어 돌아온 마을 청년이 자신의 마을아이들을 스스로 돌본다는 생각에 더 진지하고 열의를 가지고 하게 될 거라고 우리가 믿는 것처럼 " 결국 마을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우리 지역을 위한 우리의 일이라는 마음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서베이팀이 발로 뛰며 얻은 교훈입니다.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안녕하세요  UHIC니다.

 

지난번에 소개 해드린 “오지마을 아동 사이디(영양실조)기억 하시나요?

 

그 사이디가 조금씩 좋아 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여러분께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사진이 9월의 모습이구요

 

    

 

 

 

정해진 영양이 있는 음식을 먹지 못하므로 팔, 다리에는 영양이 공급되지 못하여 말라가고

 

복부 부분만 비정상적으로 커져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11, 현재  사진 입니다.

    

 

 

두터운 옷을 입고 있어 잘 보이진 않지만, 배와 얼굴 붓기가 조금 가라 앉은 모습이죠?

 

 

현재 사이디는 키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영양 파우더를 정기적으로 섭취 하고 있으며, 의사왕진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진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점점 더 건강해지고 있는 사이디의 소식 또 전해 드릴게요 !!

 

잘지내 사이디! :) 

 

(1부에 이어..)  오늘의 수업진행은 미리 전 주에 내준 과제를 가지고 모든 학생들이 나와서 발표하는 수업이네요.

이연경 단원은 [GUESSING WHICH STORY IS LIE] 라고 커다랗게 칠판에 적고 다들 내준 과제를 잘 해왔는지 학생들에게 물어봅니다. 모든 학생들이 뭔가가 빼곡히 적힌 색지를 들고 흔드네요. 흐뭇한 미소로 이연경 단원이 맨 앞줄에 앉아있는 학생 한 명을 지목했습니다.

그러자 당당하게 완성된 숙제를 흔들었지만 앞에 나와서 발표하는 게 아직은 쑥쓰러운 세실리아가 몸을 배배 꼬며 칠판 앞으로 나와 섭니다.

 

 

 

[몸을 베베꼬는 세실리아]       [발표 차례가 다가오자 긴장하는 키퍼들]

 

 

 

, 세실리아. 네가 준비해 온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읽어줘.

그럼 세실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세실리아의 이야기를 잘 듣고 나중에 이 보기들 중에서 어떤 것이 이야기와 다른 거짓인지를 알아 맞추는 거예요.  이제 세실리아가 얘기를 시작하면 집중해서 듣도록 하세요.”

 

 

 

수업 초반 조금은 어수선했던 분위기에서 모두 진지하게 집중모드로 바뀝니다.

서로 영어단어 하나 놓칠세라 귀를 쫑긋 세우고 경청합니다. 세실리아가 준비해 온 이야기는 [할머니의 장례식]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세실리아를 예뻐해 주시던 할머니께서 얼마 전에 돌아가셨는데 할머니와의 추억과 할머니를 잃은 슬픔에 대해 세실리아만의 이야기를 영어로 써왔습니다. 친구들은 세실리아의 발표 중간 중간 폴레(유감이야)”라고 얘기를 해주며 세실리아의 상실감을 함께 공유합니다.

 

그리고 세실리아의 발표가 끝나자 이연경 단원이 칠판에 보기 4개를 적고 이 보기 중에 사실이 아닌 것은 어떤 것인지 한 명 한 명 이름을 불러 물어보네요. 그런데 의외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정답을 맞춥니다! ( 예비 키퍼들이 그래도 듣기는 잘하는가 봅니다. ) 

 

     

 

 

[문제를 내고 있는 연경과 세실리아]       [서로 발표하려고 손 든 키퍼들]

 

 

 

세실리아의 발표가 끝나고 몇 명의 학생들이 더 발표를 했습니다.

발표 중 틀린 표현들과 문법 등에 대해 세심하게 피드백을 주다 보니 어느덧 시계를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가 수업이 끝날 시간이 되어 있네요.

 

보통 2시간의 수업이면 중간에 10분 정도 쉬는 시간이 있는데 이연경 단원은 쉬는 시간 없이 2시간을 가르쳤습니다.

 

 

 

연경쌤, 원래 이렇게 쉬는 시간 없이 수업 하세요?”

 

 

, 처음 수업을 할 때는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게 다시 집중 시키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

10분의 쉬는 시간 동안 왁자지껄 떠든 애들을 집중시키려면 10분 이상의 시간이 소비되기 때문에 바로 방법을 바꿨어요. 그래서 그 후 두 달간은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칠판 앞에 서서 수업했는데 그 방법은 제가 후반으로 갈수록 지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학생들의 자발성을 이끌어 내면서도 제가 숨돌릴 틈이 생길 수 있게 그룹 액티비티를 넣었어요. 그렇게 방법을 바꾸니 2시간이 지금은 힘들지 않아요.”

 

 

 

항상 든든하게 키퍼 트레이닝 센터를 지켜주는 이연경 단원은  국제개발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 미국 유학까지 미루고탄자니아로 온 봉사활동을 온 단원 입니다 

언제부턴가 명품으로 치장한 사람들을 보면 , 저 돈이면 몇 명의 아이들을 살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하는데요,

 

명품보다 아름다운 그녀의 마음씨가  탄자니아 곳곳의 모든 아이들에게 따스함으로 전해 지리라 믿습니다.

 

 

[파견초 뽀얀 피부의 연경단원(오른쪽)]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

오전 9, 춤바게니 거리에 위치한 작은 2층집 앞에 자전거를 세우고 입구로 들어섭니다.

입구에는 커다란 나무 입간판에 [KEEPER PROJECT, KIDS KEEPER TRAINING CENTRE FOR BASIC PRIMARY DISEASE PREVENTION]라고 쓰여져 있네요.

오늘 “단원의 하루” 인터뷰를 통해 만나 볼 주인공이 이 건물에 있습니다.

바로 한국인 스태프들 중에서 제일 막내지만 키는 제일로 큰, 교육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연경 KCOC 단원입니다.

예비 키퍼들의 합숙소와 겸하고 있기에 지부 사무실과는 떨어져 있어 1주일에 한두 번 찾아가게 되는 키퍼 트레이닝 센터.

 

벌써 수업이 시작된 교실을 통과해 교무실 문을 여니 이연경 단원이 책상에 앉아 뭔가에 집중하고 있네요.

 

 

       

 

 

“연경쌤! 뭐하세요?

 

 

“아, 오셨어요? 지금 애들 영어시험지 채점하고 있어요.

 

 

“예비 키퍼들 영어 실력은 많이 늘었어요?

제가 처음 예비 키퍼들 만났을 때만 해도 애들이 영어를 잘 못해서 말 한마디 건네도 쑥스러워하고 그랬는데 요즘엔 먼저 인사도 건네주고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거든요.

 

 

“아, 이부님이 느끼시기에는 그래요? 맞아요. 영어가 많이 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런데 냉정하게 말하면 아직 많이 부족한 점이 많아요.

애들 영어 실력이 편차가 커서 잘하는 친구들은 제가 뭔가를 얘기했을 때 바로 알아듣는 반면 아무리 몇 번씩 설명해도 못 알아듣는 친구들도 있거든요. 그럴 때는 학생리더이면서도 영어를 잘하는 하싼이 스와힐리어로 다시 설명을 해줘야 해요.

 

 

“연경쌤, 키퍼 프로젝트 내 예비 키퍼 교육 담당으로 근무를 하고 계신데요, 이 곳 키퍼 트레이닝 센터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키퍼 트레이닝 센터는 말 그대로 예비 키퍼들을 교육시키는 곳 이예요.

서류 및 면접을 통과한 예비 키퍼들이 각 오지마을에 파견되기 전에 1년간 이곳에서 의료보건, 환경, 디바이스 사용교육, 영어 등 필요한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사전에 교육시키는 곳 이예요.

여기서 1년간 합숙하며 모든 과정을 이수한 후에야 키퍼들이 오지마을에 정식 파견되는 것이죠.

 

 

“키퍼 트레이닝 센터에는 학생들도 현지인들이고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들도 현지인들이라서 가끔 외로울 때도 있겠어요?

 

  

“네, 예전에 배은선 단원(ODA 인턴)이 함께 근무할 때는 학생들 지도나 교재연구, 행정 등 관련해서 생기는 문제들로 의논해야 하는 것이 생기면 같이 상의도 많이 하고 서로 의지도 많이 했는데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빈자리가 참 많이 느껴지기는 해요.

 

 

그래도 현지 직원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어쩔 수 없이 학생들에게 싫은 소리도 해야 하는 일이 생길 때면 스와힐리어가 서툰 저를 위해서 대신 얘기를 해주기도 하고요. 그래서 제가 고마울 때가 많아요.

 

 

“연경쌤이 지금 교육팀 담당이라서 영어 수업뿐 아니라 교재제작도 담당하고 계시잖아요.

다른 의료보건 같은 수업들은 담당인 의사 선생님들이 주가 되어서 만드실테고, 영어 교재 같은 경우는 어때요?

전에 배은선 단원과 함께 다레살람(수도)에 갔을 때 스와힐리어로 나온 영어 교재를 구하려고 진짜 시내 서점들은 다 뒤졌는데도 구할 수가 없었거든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게 탄자니아에 있는 영어교재들은 모두 영어로 쓰여져 있잖아요.

그래서 A,B,C나 아니면 인사말부터 배우려는 사람들도 기본적으로 중급 이상의 영어실력이 있어야 교재를 읽을 수가 있잖아요.

너무 아이러니하지 않아요?

 

 

[스와힐리/영어 사전]       [손수 제작된 교재]

 

그러니까요! 그래서 전 여기서 인터넷으로 참고자료 등을 찾아서 수업자료를 만들어 수업을 해요.

한국에서 수업교재를 가져왔는데 그건 제 파트너인 메리에게 줬어요. 처음 예비 키퍼들을 만났을 때 어쨌든 중등학교 이상의 학교를 마친 친구들인데 영어를 너무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같은 건물에 사는 코이카 단원들한테 물어봤어요.

코이카 단원 세 명이 저희 건물 다른 층에 살고 있는데 모두 학교에서 애들을 가르치거든요.

그런데 이 친구들 말이 학교에서 애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대요. 책임감이나 사명감이 없는 교사들이 많고 교사 봉급이 적은 탄자니아에서는 많은 교사들이 투잡을 뛰고 있어서 심지어는 수업도 잘 안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학교에서 배울 때 제대로 배움을 받지 못했어도 자국어로 쓰여진 좋은 영어교재 한 권만 있으면 혼자라도 공부할 수 있을텐데 그렇지 못하다보니 처음에 이해를 못하면 영원히 이해를 하지 못하는 시스템이 되는 것 같아요.

배우고 싶어도 환경이 안 되는 이런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요.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는 사이 어느덧 시간은 1,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키퍼 트레이닝 센터의 예비 키퍼들이 1층 식당으로 분주하게 내려가는 소리가 교무실까지 들리는 것을 보니 다들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입니다.

 

교무실 문을 잠그고 1층으로 내려가니 벌써 다들 각자의 그릇과 포크를 챙겨 오늘의 메뉴인 생선튀김 앞에 정렬해 있는 학생들이 보입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탕가는 해산물이 무척 풍부하고 가격도 싸서 즐겨 먹곤 합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있는 연경단원]        [식사중인 키퍼들]

 

 

 

, 오늘은 사마키(생선)이네요! 연경쌤은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해요?”

 

 

전 생선도 좋아하고 육류도 좋아해요.

그런데 마하라게(콩요리)는 제가 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입맛에 맞지 않더라고요.

탄자니아 사람들 주식인 우갈리도 잘 못먹겠어요. 맛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우갈리는 진짜 아무런 맛을 느낄 수가 없거든요.”

 

 

그럼 이제 점심 드시고 2시부터 영어수업 시작하시는 건가요?”

 

 

, 그런데 오늘은 빨리 밥 먹고 집에 잠깐 들러서 옷 좀 갈아입고 오려고요.

아까 물을 트는데 갑자기 퍽!하고 물이 나오는 바람에 치마 밑단이랑 신발이 젖어서요. 저 금방 다녀올게요~”

 

 

 

이연경 단원은 빛의 속도로 생선에서 살을 발라내 밥을 먹고 집으로(트레이닝 센터와 채 5분도 안 되는 거리) 달려갑니다.

이연경 단원이 집에 다니러 간 사이 밥을 다 먹고 쉬고 있는 학생 한 명과 얘기를 해보았습니다.

 

집을 떠나 합숙하며 수업을 받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예비 키퍼이렇게 얘기합니다.

 

 

가끔 가족이 보고 싶을 때도 있고요, 수업을 듣는 게 재미있지만 가끔 힘들 때도 있거든요...

그래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이라서 보람이 있어요.

지금은 가족과 같이 지내지 않지만 열심히 키퍼로써의 교육을 마치면 제가 사는 마을로 돌아가 저희 동네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어요.

그리고 탄자니아에서는 천정도 없이 다 쓰러져가는 천막 같은 곳에서 몇 시간 직업 교육을 받더라도 상당한 돈을 수업료로 내야 하는데 UHIC에서는 숙식까지 제공해주면서 의료보건, 영어뿐 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알려주니 정말 열심히 해야죠.”

 

 

수업 10분 전 돌아온 이연경 단원은 교무실에서 교재와 교구를 들고 교실로 들어갑니다. 오늘은 어떤 수업을 진행하는지 궁금하여 맨 뒷자리에 자리를 잡고 함께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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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에 이어...>

 

다음 날, 이승희 단원을 키퍼 트레이닝 센터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오늘은 이승희 단원이 예비 키퍼들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수업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승희쌤, 현장업무도 바쁘실텐데 수업까지 하시네요!

제가 듣기로 시뮬레이션 수업을 한다고 하시는데 어떤 내용으로 시뮬레이션을 하시나요?”

 

, 제가 현장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1기 키퍼들과 자주 만나고 함께 업무 하거든요."

1기 키퍼들은 UHIC가 처음으로 파견한 키퍼들이기도 하지만 여러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상황과 문제점들을 미리 직면해 보고, 시뮬레이션이라는 선행학습을 통해  2기 키퍼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업무적 리스크를 줄이려는 것수업의 목적이에요.”

 

이승희 단원이 앞으로 나가 수업의 시작을 알리며 전 주에 내준 숙제를 책상 위에 올려놓으라고 하자 학생들이 모두 책상 서랍에서

색도화지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뭔가 슬쩍 고개를 빼서 한 학생의 도화지를 들여다보니 Action Plan이란 단어가 보입니다.

현재 1기 키퍼들은 현장업무와 동시에 매달 Action Plan”을 수행하고 있는데,

매달 새로 정해지는 의료보건 관련 주제를 공부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교육을 하는 업무입니다.

오늘은 예비 키퍼 학생들이 말라리아 예방이란 주제로 숙제를 해왔네요. 두 명씩 조를 이뤄 앞에 나와 발표를 시작합니다.

이승희 단원과 함께 수업내용을 보충하고 학생들의 발표 내용을 감수하고 가이드해줄 마보네쇼 의사선생님도 자리에 함께 하셨습니다.

 

 

 

[보충 설명 중인 마보네쇼 선생님]       [각자 준비한 숙제를 검토하는 중]

 

 

 

처음으로 앞에 나와 발표를 하는 조는 귀여운 리스마와 조이스네요. 둘이 함께 교재를 열심히 뒤지고 공부하여 만든 자료를 발표합니다.

말라리아의 증상, 예방법, 치료법, 발생가능한 합병증 등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 열심히 준비한 것이 눈에 보입니다.

말라리아로 인한 영유아 사망률이 높은 아프리카에서는 말라리아에 대한 지식이 곧 생명을 지키는 일과 이어진답니다.

 

 

[발표중인 리스마와 조이스]       [사이좋게 나눠서 발표해요]

 

 

 

준비해 온 학생들의 과제발표가 끝나고 본격적인 일반현장업무 시뮬레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응급환자수송서비스, 특별케이스환자 관리절차, 키퍼룸 건립과정 등에 대한 업무를 수업을 통해 미리 배우고 어떤 절차를 거쳐

업무가 진행되어야 하는지 배우는 시간으로 채워집니다.

 

승희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수업은 예비 키퍼들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을 듣게 되나요?”

 

이제 시작하는 수업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시에 각 마을의 긴급 보다보다(응급후송시 이용될 교통편)연락망과 UHIC의 의사들이 연결되어 있는 연락망 등에 대한 숙지 및 긴급상황 요청편지(EMERGENCY REFERRAL LETTER)작성법 등에 대해 배우고,

응급상황이 아닌 선천적 장애 또는 후천적 장애 아동 발견 시 본부에 보고하고 디바이스에 기록하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되요.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실제 마을에 파견되어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우왕좌왕 할 수 있거든요.

2기 키퍼들은 트레이닝을 열심히 시켜서 1기 키퍼들에게서 일어났던 문제들이 발생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이승희 단원의 마음을 아는지 예비 키퍼들은 모두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상황이라 생각하고 수업에 임하며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집중하고 있네요. 특히 키퍼룸 건립과정을 설명할 때는 마을 이장 또는 건축 담당자의 횡령사건 발생 시 조치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할 때는 목소리를 높여 토론에 임합니다.

 

 [시뮬레이션 수업 중인 예비키퍼]        [우리 같이 공부해요]

 

 

처음 탄자니아에 왔을 때 , 씩씩한 말투와 시원시원한 말투로 누구보다 첫인상이 강해 보였던  이승희 단원 ,

파견된 4명의 단원들 중 맏언니로써 알게 모르게 동생들을 챙기는 마음을 보면 또 누구보다 의리 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단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곳 탄자니아에서도 빛을 발하는 씩씩함과 따뜻함으로 항상 그래왔듯 원하는 꿈을 향해 씩씩하게 나아가는 이승희 단원이 되길 바랍니다!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안녕하세요  UHIC 입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은 현재 키퍼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지마을 환아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오지마을에서 만난  귀요미 "사이디 (saidi)" 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사이디는 2년 9개월의 남아 아이로, UHIC가 의사 왕진 서비스 때 처음 만난 친구에요.

 

다소 밝게 웃고 있는 사이디지만,  사실 사이디는 영양실조 아동입니다. 

 

 

 

[환아의 앞모습]       [환아의 뒷모습]

 

 

[사이디집 외부 와 엄마]      [사이디 집안 내부]

 

 

 

자세한 진단을 위해 사이디의 집을 방문 했을때, 사이디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와 동네 이웃들에 의해 길러지고 있다는 알게 되었는데요, 

 

 

사이디  엄마는 정신지체를 앓아 오고 있고, 생부도 모르는 상태에서 사이디를 출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닥터 템바의 진료]      [사이디 상태 확인중]

 

 

 

할머니 말에 따르면, 사이디는 하루에 1끼나 2끼 정도의 식사를 하며 이유식과 옥수수떡(우갈리)을 섭취하고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렌지나 과일은 설사 때문에 전혀 섭취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하네요.

 

 

 

[몸무게 측정 중]      [체혈중인 사이디]

 

 

 

체중 또한 5.5 KG로 , 생후 33개월의 정상체중 범위인 9KG~14KG에 현저히 미달되는 체중인, 사이디

 

UHIC는 사이디의 다른 질병을 우려해 큰 병원으로 옮겨 혈액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결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 최저치인 12.0g/bl보다  낮은 9.4g/bl 나타났으며, Lym(림프구) 수치 또한 62.2% 정상 최대치인 40을  

 

훨씬  윗도는  태인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부풀어 오른 배로 인해 걷기 조차 사이디는 

 

앞으로 키퍼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모두 사이디의 건강해진 모습을 기원해 봅니다.

 

힘내 ! 사이디 : )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입니다.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오늘입니다.

 

 

 


 

 

 

탕가지역의 웬만한 오지마을은 다 가봤다고 자신했었는데 음고메(MGOME)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그 어느 마을보다 험하고 깊었습니다.

잘 닦인 직선 도로였다면 10분이면 갈 거리지만 손잡이를 부여잡고 차 천정에 머리를 찧어가며 그렇게 40분 이상을 달려서야 겨우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험한 길을 달려 MGOME에 온 이유는 키퍼 프로젝트 현장 팀 이승희 단원이 이곳에 있기 때문인데요,

마침 이승희 단원이 MGOME 이장님과 걸어오고 있네요.

 

 

[ MGOME 마을]            [마을 이장님과 이승희 단원]

 

 

승희쌤, 제가 좀 늦었네요! 생각보다 더 길이 험해서 오래 걸렸어요. 옆에 같이 계신 분은 이장님 맞으시죠?

같이 어디 가시는 거예요?”

 

, 아녜요. 저희도 조금 전에 와서 이장님이랑 마을 분들이랑 인사하고 지금 키퍼룸 후보 부지를 보러 가는 길이예요.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되니까 같이 가세요.

이 마을에서 제공한 키퍼룸 부지가 두 곳이 있는데 오늘 지부장님이 확인하시고 부지를 확정 지으려고 해요.”

 

이승희 단원이 걸어오던 길을 따라 마을 사람들과 조금 더 걸어가니 마을로 들어서는 길목 오른편에 공터가 나타났습니다.

잡목이 드문드문 심어져 있고 이름 모를 풀들이 무릎높이로 자라 있는 땅이지만,

마을과 근접한 곳에 있어서 이곳에 키퍼룸이 지어진다면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을 의회 멤버들과 UHIC 지부 스태프들이 함께 부지를 확인하고 마을과의 근접성, 주변 환경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승희쌤, 이 부지에 키퍼룸이 지어지기로 결정이 되면 그 다음엔 어떤 절차들을 거쳐야 하나요?

우리가 땅을 사는 게 아니라 마을에서 기증을 받는 토지에 키퍼룸을 짓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법적인 문제들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죠. 우리는 마을 의회 멤버들과 일을 하기 때문에 선거 기간에 마을 이장이 교체가 되고 의회 멤버들이 다수 바뀌게 되었을 때

충분히 문제가 생길 수 있죠. 이전 이장이 자기 마음대로 준 땅이니 다시 돌려달라고 신임 이장이 요구할 수도 있고 말이죠.

그래서 향후에 법적으로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토지기증요청 절차가 필요해요.

우선은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UHIC에 토지기증에 대한 회의를 하고 이를 승인한 VILLAGE COUNCIL MINUTE를 시작으로 GENERAL MEETING MINUTE, COVERING LETTER 등이 필요한데요,

이 회의록들을 모아서 마을이 속한 관할지구로 찾아가 승인문서를 취득해야 해요.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키퍼룸의 건축이 시작이 될 수 있어요.”

 

 

[부지 확인하는 UHIC 직원과 마을 사람들]          [피부병에 아파하는 아기 고양이 두 마리]

                              

 

이승희 단원으로부터 키퍼룸 건립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다른 후보 부지를 보러 마을사람들과 함께 이동했습니다.

 

이번 후보 부지는 바로 학교 옆에 자리하고 있네요.

 

처음 후보지와 거리는 멀지 않았는데 제가 보기에도 처음 보았던 부지보다 전기나 물을 끌어오기 좋은 자리인 것 같습니다.

 

함께 간 우리 스태프들과 지부장님도 두 번째 본 부지자리가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으로 모아져 이 곳에 키퍼룸을 짓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미리 마을에 키퍼룸 건설 부지의 법적효력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기 위한 마을 의회 모임을 잡아달라고 요청을 하였고, 오늘 12인 이상의 정족수를 채운 13인의 의회 멤버들이 모여 바로 회의가 열렸습니다.

 

MGOME 마을의회 비서인 파투마 아주머니가 회의록을 들고 이장님과 함께 중앙 책상에 자리하고 13인의 의회 멤버들은 벽에 놓여진 긴 벤치에 쭉 앉으셨고요. 모두 모인 것을 확인한 이장님이 먼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의회 멤버들에게 저희를 소개하시고

저희들의 인사가 끝나자 참석한 의회 멤버들도 차례대로 일어서 본인의 소개를 하셨습니다.

 

모두의 통성명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장님이 우선 오늘 상정된 안건에 대해 설명을 하시고, 뒤이어 현장팀 현지스태프인 줌마가 일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키퍼 프로젝트에 대해 긴 설명에 들어갔습니다.

 

 

[회의 진행 - 줌마 / 지부장님/ 이장님/ 비서 파투마 ]          [마을사람들에게 인사하는 이승희 단원]

 

 

키퍼룸 건축의 첫 삽을 뜨기까지 현장팀은 각 오지마을에 돌아다니며 서베이를 진행하고 인구조사부터 의료시설 파악까지 말 그대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관리하고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면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프리카 생활 경험이 있는 이승희 단원의 스와힐리어 능력이 큰 도움이

 

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현장팀이기에 현지 스태프 줌마가 이승희 단원과 함께 파트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스와힐리어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오늘 줌마 말 되게 잘하네요. 지금 줌마가 멤버들에게 어떤 걸 설명하고 있나요?”

 

지금 줌마는 의회 멤버들에게 키퍼 프로젝트의 소개뿐 만이 아닌, 키퍼룸의 건축과정, 건축 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변수들, 키퍼의 활동과 키퍼룸의 용도, UHIC가 지원하게 될 의료보건활동 등 의회 멤버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한 마을에 건물을 짓고 매일 이 마을에서 키퍼가 아이들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가가호호 방문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려야 해요.”

 

, 그렇겠어요. 그래서 줌마가 더 열심히 하는 거군요.”

 

초반에 함께 현장팀에서 일할 때 처음이라서 그런지 줌마가 너무 간단하게만 설명을 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마을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계속 줌마에게 설명을 했더니,

이제는 본인이 꼭 얘기해야 하는 것들을 메모까지 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잘 얘기해주고 있어요.”

 

 

[확인할 사항들을 정리 중인 이승희 단원]            [키퍼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 중인 줌마]

 

 

1시간여에 걸친 줌마의 준비된 브리핑이 끝나고 마을 사람들의 질의응답까지 거치고 나서 마을 의회에서 UHIC에게 키퍼룸 건축을

 

위한 부지를 기증해주겠다는 안건이 통과되었습니다.

 

의회 멤버들은 우리 마을 아이들을 돌봐주려고 키퍼룸까지 짓는데 본인들이 도와줄 일이 없느냐며 오히려 고마운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제 MGOME 마을의 키퍼룸 건축을 위한 첫 걸음마을 사람들과 함께 내딛게 되었답니다.

 

 

[아동 수 작성법에 대한 설명 중]                      [아동 수 작성법에 대한 설명 중]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안녕하세요. 저는 탄자니아 UHIC지부에서 Kids Keeper Trainee 교육을 맡고 있는 이연경 단원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Kids Keeper Trainee Center(약칭 TC)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저희 사업에 대해서 후원자분들은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해 드릴께요.

저희는 탄자니아 오지마을 어린이들에게 Health Service를 제공하기 위해서 각 마을에서 아동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Kids Keeper들을 양성하고 있어요.

지난 2013년에 Training을 마친 1Keeper들은 이미 마을에 파견되어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구요, 현재 2014년에는 2 Keeper가 되기 위해 14명의 후보생들이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답니다.

 

 

TC는 원래 2층 가정집?!

그럼, 먼저 TC 건물입구부터 찬찬히 살펴 볼까요?

TC Chumbageni(츔바게니) 길에 위치하고 있는 2층 건물이에요.

원래는 가정집으로 지어진 건물인데요, 얼핏 생각하면 가정집 형태는 훈련소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구조가 아닐까 싶지만,

TC에서는 Training 과정뿐만 아니라, Keeper 후보생들에게 합숙시설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주방, 개별생활공간이 많은 편이

좋답니다 ^^.

 

 

                                  

입구를 들어서면, 화단을 갖춘 조그마한 마당이 있는데요, 이 곳은 Trainee들이 즐겨 찾는 장소 중 하나랍니다.

몇은 계단에 또 몇은 마당에 서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곤 해요. ! 역시나 후보생 몇 명이 앉아 있네요~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는 몰라도 정말 즐거워 보이네요! ^^

 

 

TC의 맛있는 공간!

1층 대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은 바로 거실 겸 식당이에요. 이 곳에서 Trainee들은 식사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한답니다.

 

 

식당 바로 옆에 위치한 주방에는 매일매일 따끈따끈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공간이 조금 좁아서 요리는 주로 밖에서 하고, 완성된 음식만 이 곳에 두곤 하죠.

주방과 연결된 바깥공간에서는 항상 맛있는 냄새가 풍겨오는데요, 이 곳은 마마 Sarah Trainee들을 위해 요리를 준비하는 공간이에요.

마마가 준비하는 메뉴는 Chai Time을 위한 만다지(도넛과 비슷한 빵), 음카테() 등과 Lunch Time을 위한 냐마(고기), 사마키(생선), 음치챠(채소), 캐비지(양배추요리) 등이 있는데요, 오늘은 마마가 Chapati(쨔파)를 준비하고 있네요 ^^  

 

 

 

 

TC의 비밀 공간!

맛있는 음식들을 뒤로하고, 다시 실내로 들어오면 왼쪽 편에 방이 2개 보이는데요, 이 곳은 바로 비밀의 방!

여자 Trainee들의 생활공간 니다.

각 방에 5명씩, 10명이 모여서 지내고 있는데요, 누군가가 아프거나 하는 위급상황을 제외하고는 다른 훈련생은 물론 선생님들도 들어가지 않을 만큼 절대적으로 Privacy가 지켜지는 공간이랍니다. 그렇지만, 오늘 특별히 후원자님들을 위해서 방을 공개한다고 하는데요~

두구두구두구~ 쨔잔!!!

훈련생들이 열심히 방을 정리했는지,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네요!

각자의 침대에는 탄자니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말라리아를 막기 위해서 모기장도 필수로 설치되어 있어요. 화장대와 옷장에는 여자들만의 변신 필수 아이템들이 가득하네요~

역시 여인들의 방입니다 ^^

 

 

 

 

그렇담 남자 Trainee들의 방은 어떨까요? 남자 훈련생의 방은 2층에 있는데요,

여자 Trainee들의방과 마찬가지로 각자의 침대, 옷장 및 수납장이 구비되어 있는데, 분위기는 사뭇 다르네요~ 4명이 같이 쓰고 있어서 그런지 방이 조금 더 넓어 보이기도 하구요 ^^

 

TC의 테라스!

어머, 급하게 올라오느라 테라스 소개를 깜빡 했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인데 말이죠!

마당에서 곧장 연결된 돌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멋진 2층 테라스가 나오는데요,

한 번 이 곳에 서면 지나가는 츔바게니 이웃들과 인사도 하고 사람구경, 경치구경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답니다.

또 이따금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복잡해진 머리를 식히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지요 

 

 

 

TC의 메인 공간!

테라스를 지나 2층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은 Trainee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입니다.

12개월의 Training 기간 동안 Kids Keeper로서 갖추어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요,

그 중 많은 지식들을 바로 이 곳에서 얻게 되지요. Trainee들은 이 곳에서 다양한 수업을 받으며 점점 더 성장해 가고 있답니다.

다들 초 집중해서 수업을 듣는 저 모습을 볼 때마다 얼마나 뿌듯한지요 ^^

  

 

 

짜잔, 이 곳은 또 하나의 특별한 공간, 바로 TC Office 입니다 

UHIC의 교육팀 Staff들이 업무 및 수업준비를 하는 공간인데요, 문 정면에는 Health Education을 담당하고 있는 Dr. Anthony

Dr. Mabonesho의 자리가 있구요, 안쪽에는 English 수업 및 TC 관리를 맡고 있는 저와 Mary의 자리가 있답니다.

오피스이긴 하지만, 분위기는 교무실에 더 가까워요. 의문 또는 요청사항이 있는 학생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는 공간이랍니다.

 

 

자 이것으로 TC의 모든 소개가 끝났는데요, 어떠셨나요? 너무 짧아서 아쉬우셨다구요?

저도 전해드리고 싶은 말이 많이 남았는데어머! 잠깐만요, Trainee들도 후원자 여러분께 할 말이 남았다고 하네요!

그럼 후보생들의 메시지를 전해드리면서 마무리 인사드릴께요~ 다음에 또 뵈어요! Kwaherini(꽈헤리니: 안녕히 계세요)

 

 

(원문: Thank you for all your care, help and kindness. Thanks to your supports, we are all good and we’ve learn many things including knowledge for helping Tanzanian children who need health care services. Thank you again for your donation. God bless you.)  

 

=> 한국에서 저희를 생각해주시고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지원으로 저희는 탄자니아 어린이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한 많은 지식들을 배우며 잘 생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후원에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축복합니다!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1부 참조>> 자리가 없어 일어서 있는 사람들을 위해 키퍼룸 안쪽에서 의자를 더 꺼내고 조금 늦어진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분주하게

 

DOS 현수막을 설치하고 간호사와 함께 오지마을 진료 시 많이 나가는 약품들을 꺼내놓고 진료준비를 마칩니다.

 

그리고 오늘 찾아와 준 마을 사람들에게 모든 스탭들이 인사를 하고 의사선생님의 전달사항이 끝나고 바로 진료에 들어갑니다

.

 

 

 

키퍼룸 안에서는 의사 선생님이 순서대로 환아를 진료하고 진단을 한 후, 환아차트북에 처방받아야 하는 약품을 적어줍니다.

 

그러면, 엄마들은 간호사와 김지현 단원이 있는 곳으로 와서 약품을 수령하고 약품복용에 대한 안내 및 주의사항을 전달 받은 후

 

마을 키퍼가 가지고 있는 약품배부리스트에 싸인을 하고 돌아가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가만보니 오늘따라 많은 아이들이 말라리아 검사받고 있네요. 말라리아 진단 키트에 혈액을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에

 

간호사가 아이들의 손을 따는데 겁에 질린 비명과 울음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주사바늘이나 뾰족한 것을 무서워하는 저는 이 모습을 보기만 해도 무서운데 씩씩한 김지현 단원은 무표정한 얼굴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손가락에 바늘을 푸욱! 잘 집어넣네요!

 

 

 

 

 

 

“지현쌤, 오늘은 말라리아에 걸린 애들이 좀 많은가 봐요. 벌써 몇 명째 검사하는 거예요? 그런데, 애들 손 잘 따시네요!

 

 

“저도 처음엔 애들 손 따는 게 무서웠었어요. 그런데 소심하게 너무 약하게 찌르면 피가 필요한 만큼 나오지도 않거든요.

 

 

그럼 한번 더 해야 하는데 아이는 그럼 두 번이나 손가락이 찔리는 거잖아요. 그래서 한번에 찌를 때 제대로 해야 해요.

 

 

그리고 요즘 말라리아에 걸리는 애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가 하루에 보통 40명의 아이들을 진료하는데 그 중에 5~10명 정도는 말라리아 양성진단이 나와요.

 

사람에 따라 초기 증상은 조금 다르지만 대체로 감기증상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얼룩날개 모기류에 속하는 암컷모기에 의해 전파됩니다.

이 모기에 물리면 포자소체가 혈류를 통해 간으로 가고 이것이 간에서 증식을 하게 되고요. 말라리아도 그 종류가 다양한데요,

3일열 말라리아, 4일열 말라리아, 난형열 말라리아 그리고 합병증을 유발해서 사망률이 높은 열대열 말라리아가 있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기 눈치가 보일 만큼 바쁘게 진행되는 DOS 업무에 잠시 숨을 고르려고 앉을 자리를 둘러보는데,

 ! 아주 눈에 익은 얼굴이 보이네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직접 보내준 글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요 乃 



 

 

[키퍼 프로젝트]   Keeper's Room Opening Ceremony

 

 

 

Habari? (잘 지내시나요?)

 

 

탄자니아 지부에서 날아온 따끈따끈한 소식!!

 

 

7월엔 저희 국제아동돕기연합에 아주 기쁜 행사가 있었습니다.  ♪♩♬♪♩♬

 

바로 바로 바로!

 

 

지난 7 16, 키퍼 프로젝트의 대상 오지마을 중 한 곳인

음링가노(Mlingano)에서 탄자니아 정부 및 KOICA 관계자분 들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완공식을 진행하였습니다.

 

 

                                                                     <KOICA 소장님과 UHIC 직원들이 완공된 Keeper's Room 앞에서>

 

 

짝짝짝짝!!  축하합니다~~

 

키퍼룸은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훈련 받은 키퍼들이 자신이 살던 마을로 돌아가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키퍼로 활동하기 위한 사무실입니다.  

 

 

 

 

지금부터 음링가노(Mlingano) 키퍼룸 완공식 현장 소식을 따끈따끈한 사진과 함께 전해 드리겠습니다!!

 

키퍼룸 완공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탄자니아 탕가 무헤자 구청과 KOICA 탄자니아 사무소의 여러 관계자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화려한 꽃분홍 테이블보가 너무나 예쁘죠???

 

 

 

 

 

아침 일찍부터 많은 분들이 저희 단체 키퍼룸 완공식을 축하해주러 오셔서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이쯤에서 완성된 키퍼룸 구경 하시겠어요?!

 

 

 

 

 

짜잔~~     선명한 노란 외벽이 붉은색의 토지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펜스 안쪽 양철지붕 아래 넓은 공간은???   

   보건위생 교육과 매월 의사 정순회서비스 시 환자들의 대기소로 꾸몄습니다.

   그리고 대기소를 지나 파란색 나무 문은 키퍼들이 근무하는 사무 공간으로 상비약과 간단한 치료제 등을 구비해 둘 예정이랍니다~

 

갑자기 말라리아가 걸린 아이들이나 나무에서 떨어져 다친 아이들이 찾아오면 이제는 쉽게 약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키퍼룸" 주변에는

 

  ♡  100년 동안 이어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망고나무

  ♡  아이들의 천연 비타민제로 사용될 오렌지, 파파야 나무 

  ♡  펜스 주변으로 예쁜 보라색 꽃이 피게 될 꽃나무를 심었답니다.

 

 

 

앞으로 우리의 키퍼들이 어떤 일을 해 나갈 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키퍼가 오지마을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세요!

 

 

온라인 완공식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부끄)

 

 

키퍼프로젝트 정기후원 바로가기 : http://me2.do/FNrEQGSU

 

안녕하세요? 

더운 여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TWC의 탄자니아 활동기를 전해드리려 찾아 왔습니다~

 

 

                                        

 

 

지난 7, 2주간의 일정으로 The world Changers가 탄자니아 탕가를 방문하였는데요.

 

 

우선 TWC가 궁금하시죠?

 

 

 

The World Changers(TWC)2013년 고등학생 3명과 그 친구들에 의해 설립되었고, 매년 아프리카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준비하여 모금, 연구, 켐페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또래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가장 필요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공모하여

채택된 프로젝트에 지원금과 멘토링을 지원하였습니다.

 

 

 

 

두근두근~  2014년 18명의 TWC 단원들과 함께한 탄자니아 프로젝트를 소개해드릴게요!

 

 

7 8! TWC가 탄자니아에 도착!

긴 비행으로 피곤하지만 미소를 잃지 않고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파이팅!!! 을 외쳤습니다~!

 

 

탕가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일정이 시작되었는데요.

 

 

 

도레미파솔~~ 음악 미술 교육!!

 

 

 

 

 

탕가시의 오지마을 루쌍가(Lusnaga)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음악과 미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평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여 듣고, 만지고 직접 경험해 보는 즐거운 수업이었습니다!

 

 

3일 동안의 수업이 모두 끝나고 마을 주민들과 아이들은 TWC 단원들을 위해 마을에서 수확한 망고를 선물로 주셨어요!

 

얼마나 달콤하고 맛있던지... 그 생각만 하면??? 입에 침이 고이네요 ^^

 

 

 

재미있는 실험과 함께, 과학 교육 프로젝트!!

 

 

 

     

 

마에레(Maere)를 방문하여 교육을 진행하였는데요

TWC 단원들이 시범을 보이고 학생들이 직접 물로켓을 만들어 발사했습니다. 하늘 높이 날아가는 물로켓이 보이시나요?

 

 

 

                                   

두번째 시간에는 종이 현미경을 조립해 보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과학 실험을 처음 해본 아이들의 눈망울이~ 얼마나 초롱 초롱 하던지...

새로운 교구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  과학의 원리를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작은 돈이 모여 소득창출, Microfinance Project!

 

 

마을 공동이 주체가 되어 사업비를 대출하는 소액금융 프로젝트~

 

 

음링가노(Mlingano) 마을을 찾아갔습니다.

 

      

 

마을 주민들에게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앞으로 FINCA(소액금융을 교육하고, 대출 사업을 하는 기관)와 함께 주민들에게 Microfinance를 교육하고 마을 공동은행을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의 소득 창출을 위한 어떤 일이 진행될지 TWC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건강한 몸을 위한 보건 프로젝트!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건강이겠죠.  그래서 TWC 단원들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천연 해충 식물인 제충국의 효능과 만드는 방법을 시연을 통해 알려주고,

우리 몸의 구성요소와 필수 영양소에 대한 교육, 그리고 마을 아이들에게 양치질의 중요성과 칫솔질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과 건강한 몸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TWC의 교육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Keeper’s Room 페인팅!!

 

탄자니아에 방문한 기간 동안 두 번째로 더웠던 날!

 

TWC가 음링가노(Mlingano)를 방문했습니다! 바로 키퍼룸 건설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인데요.

 

 

   

키퍼룸 제작의 완성단계인 페인트 작업을 도왔습니다.

페인트칠에도 노하우가 있다는 마을 이장님의 말씀에 따라 단원 모두 열심이었습니다.

 

 

높은 하늘과 쨍쨍한 햇살로 지치기도 하였지만 키퍼들이 사용할 곳이기 때문에 힘이 났답니다!

 

앞으로 마을을 위한 키퍼의 활동이 기대되었어요!

 

 

 

키퍼들과 함께~ Sports Activity!!

 

 

활동의 마지막.....  키퍼들과 함께 운동회를 했습니다.

 

  

 

축구, 피구, 보물찾기, 장기자랑의 시간이 준비되었는데요!

 

축구와 장기자랑이 가장 인기가 많았어요.

 

키퍼 훈련생과 TWC가 한마음이 되어 땀방울을 흘리고!!  즐겁게 춤추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지금까지 길고도 짧았던 2주 동안의 다양한 활동을 전해드렸는데요!

 

 

즐거웠던 만큼 활동을 통해 TWC단원들은 한 뼘 더 성장하고,

                                                   탄자니아 아이들에게도 오래 기억이 남을 활동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TWC의 활동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나는 UHIC의 키퍼 프로젝트 제1기 후보학생으로 선발된 쿰보이다. 각 오지마을은 물론 도시에서도 선발된 후보학생 중에서도 특히 우수한 성적을 받고 있다. 이대로라면 오는 3월에 키퍼로 최종 결정되는 데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제 2월까지 실제 활동에 대한 집중 교육만 잘 받으면 3월부터 키퍼로 파견되어 우리 마을과 아이들을 돕게 된다. 

 

UHIC에서는 몇 달 전부터 오지마을에 키퍼 룸(Keeper's Room)을 지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각 마을마다 공터 사용을 협조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키퍼 룸은 방 한칸 규모의 작은 공간이지만, 나는 그 앞마당까지 깨끗이 관리해서 알차게 사용할 것이다. 방에는 구급상자와 각종 물품과 기록지를 깔끔하게 보관할 것이다. 의사가 우리 마을에 정기검진을 오면 검진실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청결히 해야지. 앞마당은 의사 검진 대기실로도 쓰고, 위생교육을 위한 모임 장소로도 활용할 것이다.

 


<UHIC에서 고안한 키퍼 룸의 설계도. 이 방은 오지마을의 아동 건강관리를 위한 물품 저장소로 사용된다.>




키퍼 룸은 단단한 벽돌, 또는 판넬이라는 자재로 짓는다고 한다. 그렇게 지은 집은 벽 틈으로 모기나 모래바람이 들어오는 일이 없을 것이다. 정말 청결하고 단정하게 잘 관리해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일하는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나가야겠다.

 

우리 집은 마을에서 꽤 좋은 편이지만, 흙벽으로 지어져 있다. 그래서 틈새와 부실한 문간으로 모기와 모래바람이 자주 들어오기 때문에 바닥이든 이부자리든 깨끗한 상태로 지내기가 어렵다. 우리집보다 못한 대부분의 집들로 한밤중에 모래바람이 들이치면, 잠든 아이들은 그 먼지바람을 그대로 들이마실 수밖에 없다. 그리고 모기에도 속수무책이다. 내가 배운 바로는 말라리아, 폐렴, 기관지 질환, 각종 위생 질환의 문제가 있겠다. 키퍼 프로젝트를 통해 UHIC에서 효율적인 Action을 개발하고 키퍼가 그것을 수행하면 그런 질병들을 차차 예방해나가게 될 것이다.




<오지마을의 일반적인 가옥 상태. 전통적인 방식으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흙과 짚으로 집을 짓는다. 기후에 맞게 개방적이지만 견고함과 위생 면에서는 현대식 가옥에 비해 떨어진다. 특히 영유아의 기관지 문제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조금 지나자 우리 마을의 푼디(집짓기 등 건축 노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스와힐리어)도 회의에 합류했다. 그가 나의 키퍼 룸을 지어줄 것이다. UHIC 사람들은 푼디와 가격도 맞추고 이야기를 잘 진행했다. 나는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내가 해 나갈 일들에 대해 상상해보았다. 

 

그때 갑자기 Mr.Shin이 나를 가리켰다.

"당신도 같이 지어야죠."

 

나는 잘못 들은 건가 싶어서 얼른 물었다.

"푼디와 같이 집을 지으라고요?”

 

그러자 Mr.Shin이 웃으며 대답했다.

"당신이 사용할 당신의 오피스잖아요."

 

그 말에 이장님과 마을 어른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UHIC의 직원들과 의사도 웃었다. 나도 얼떨결에 웃음이 나왔고, 그 이야기는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다. 나는 푼디가 아니다. 나는 보건 전문 지식을 교육 받았고, 영어도 잘 한다. U 센터 견학 실습도 해보았고, 키퍼 후보학생 중에서도 우등생이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일할 키퍼가 될 것이다. 그런 나에게 푼디가 키퍼 룸을 제대로 짓는지 감독하는 일이라면 모를까, 푼디와 함께 집을 짓는 일부터 하라니.......

 

불과 며칠 전 특별 수업 시간에 Mr.Shin은, 키퍼 한 사람이 수백 명의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나와 동기들에게 아이들의 삶과 마을의 환경을 새롭게 하는 리더가 되라고 말했다. 그처럼 중요한 역할을 해내려고 각오하고 있는데, 푼디처럼 벽돌을 나르고 시멘트를 바르면 마을 사람들이 과연 나를 키퍼로 존중해줄까? 아이들과 그 부모님들이 나의 건강관리활동을 존중하며 잘 따라줄까? 내가 상상했던 키퍼로서의 내 모습은 이게 아닌데.......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이 탄자니아에서 U-Center를 운영한 지도 벌써 횟수로 4년차가 되어 갑니다.

그동안 수천명의 5세 미만 아동들이 의사의 진찰을 받고 약을 받아갔지요.

U-center를 다녀간 아동들의 진료기록은

고스란히 그린카드(green card, 아동의 신체치수 및 건강상태를 적은 카드)에 담겨있습니다.

환아가 우리 센터에 다녀갔다는 것만으로도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이제 더 이상 아프지 않아서 센터에 발길을 줄여주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센터를 운영하며 아이들 진료를 도우면서도 ‘어떻게 하면 아이가 아프지 않게 지켜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소중하게 태어난 아이가 이 땅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켜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U-center를 운영하는 저희들의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습니다.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바로

2013년부터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새롭게 선보이는 

“키퍼 Keeper 프로젝트”입니다.

키퍼는 마을의 아동건강지킴이를 일컫습니다.

U-center에 오는 아동이 걸리는 질병은 대체로 예방 가능한 것들입니다. 모기장을 잘 사용하면 말라리아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고, 손을 잘 씻고 용변을 잘 처리하면 설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는 보온에 신경 써서 감기를 예방하고 말이지요. 이런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낼 사람들이 바로 키퍼입니다.

예비 키퍼는 1년 동안 보건, 윤리, IT 교육을 이수하고 1년 후에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직원으로서 마을에 나가 일을 하게 됩니다.

 

 

임신부 건강관리를 통해 태아기부터 아동기까지 아동의 건강관리, 질병예방, 환경 개선, 건강정보 수집과 같은 일을 하게 되지요.

탄자니아는 워낙 보건인력이 부족한데다가 땅이 넓고 교통시설이 열악하여 오지마을에는 보건서비스가 거의 전무합니다.

그래서 키퍼 프로젝트는 오지마을 중에서도 보건시설이 없고

아동인구가 200명 이상인 마을을 시작점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5월부터 시작한 수요조사를 통해 키퍼 프로젝트의 컨셉을 구체적으로 정립하였고

마침내 11월, 코이카 민간단체사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덕분에 국제아동돕기연합이 기획한 키퍼프로젝트가 하루빨리 날개를 펼 수 있게 되었지요.

지난 1, 2월은 키퍼 프로젝트 진행으로 아주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30개의 오지마을의 촌장님들과 공무원들을 만나 키퍼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보건서비스를 절실히 바라고 계셔서 키퍼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와 호응이 높았습니다.

모집기간을 끝내고 후보자들의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오지마을과 시내 곳곳에서 온 151명의 지원자 중에서,

면접과 필기시험을 거쳐 열정 넘치는 키퍼 후보자 15명을 최종 선발했습니다

 


그리하여 2013년 3월 15일, 키퍼양성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 신세용 이사장님, 코이카 탄자니아지부 김승범 소장님, 탕가주지사, 탕가시의회 보건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기 키퍼들의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참석한 많은 분들의 축하속에 우리 키퍼들은 연신 긴장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아무래도 앞으로 자신들에게 펼쳐질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레임과 두려움을 실감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신세용 이사장님은 아동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 키퍼의 취지와 목적임을 강조하고

키퍼프로젝트에 대한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탕가주지사는 축사에서 탄자니아의 높은 아동사망률과 질병발병률을 언급하며

키퍼프로젝트와 정부의 모자보건 증진에 대한 노력이 맞닿아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 날 개원식 현장은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The Guardian, Daily News paper, Citizen 등의 신문사와

탄자니아 방송사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키퍼프로젝트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마을의 아동은 우리가 지킨다’는 다짐을 가지고 예비 키퍼들이 합숙교육에 들어갑니다.

1년의 시간 동안 큰 사명감을 가지고 공부하며 실습할 이들에게 멀리서나마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본 컨텐츠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더 빠르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국제아동돕기연합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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